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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김민재·케인 ‘우승’ 허망하게 날아갔다…뮌헨, 종료 직전 실점→분데스리가 조기 우승 ‘다음에’

해리 케인과 김민재가 기다렸을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다음으로 미뤄졌다.뮌헨은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와 3-3으로 비겼다.리그 단독 선두인 뮌헨이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뮌헨(승점 76)은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7)보다 9점 앞서 있다. 레버쿠젠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만약 레버쿠젠이 5일 열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다.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를 꺾으면, 뮌헨은 11일 예정된 묀헨글라트바흐와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왕좌에 오르게 된다. 이날 주전 공격수인 케인과 수비수 김민재가 결장했다. 케인은 경고 누적,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벤치도 지키지 못했다.커리어 내내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케인은 이날 관중석에서 희망을 품고 경기를 지켜봤지만, 팀이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좌절했다.뮌헨은 이날 전반 11분 베냐민 셰슈코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39분에는 다비트 라움이 처리한 프리킥이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왼쪽 얼굴로 볼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출렁였다.0-2로 뒤진 뮌헨은 후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마이클 올리세가 처리한 코너킥을 센터백 에릭 다이어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1분 뒤에는 세르주 그나브리의 헤더 패스를 올리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2-2 동점이 이어지던 후반 38분, 뮌헨 공격수 레로이 자네의 왼발 슈팅이 라이프치히 골문에 꽂혔다. ‘우승’ 기운이 뮌헨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라이프치히 유수프 포울센이 오른발 칩샷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내려온 케인은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뮌헨의 우승을 현장에서 목격하지 않게 된 라이프치히 팬들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김희웅 기자 2025.05.04 09:28
메이저리그

초구 피치 클록 위반, 2구째 적시타 쾅…이정후의 손에서 시작된 '재역전승'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적시타를 책임졌다.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시즌 타율은 0.314에서 0.312(125타수 39안타)로 소폭 하락했으나 팀은 6-3으로 승리, 2연승에 성공했다.이날 첫 두 타석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려냈다. 1-3으로 뒤진 6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콜로라도 오른손 불펜 제이크 버드의 2구째 94.8마일(152.5㎞/h) 싱커를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피치 클록 위반으로 초구 스트라이크가 선언된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분위기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맷 채프먼이 역전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6회 초 승리 확률이 21.1%까지 떨어졌으나 6회 말 대거 5득점 하며 6-3으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 이정후는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선 2사 만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결과는 범타였으나 비거리가 378피트(115.2m)로 꽤 멀리 날아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조던 힉스(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실점)에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타선에선 이정후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책임진 4번 채프먼이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으로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08:58
프로축구

제주, 대구 상대로 원정 1승 정조준→관건은 '선제골'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원정 승리 갈증을 해소하고자 한다.제주는 3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제주SK는 3승 2무 5패로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제주는 홈에서 3승 2패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2무 3패로 부진하다. 분위기 반전과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원정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제주SK는 11위 대구FC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근 대구전에서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끊어내고자 한다. 대구는 현재 팀 창단 이후 단일 시즌 최다 연패인 7연패에 빠져 있다. 제주는 선제골을 터뜨려 대구전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올 시즌 대구는 선제골을 허용한 8경기에서 역전에 성공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이에 제주는 선제 타격을 노린다. 전방위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줄기를 차단하고, 적극적인 돌파로 선제골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최전방 공격수 유리 조나탄의 득점 소식도 반가운 상황이다. 유리 조나탄은 지난 안양전(1-2 패)에서 후반 4분 김준하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시즌 첫 득점과 함께 기나긴 골 침묵에서 깨어났다. 185cm, 88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제주는 침묵을 깬 유리 조나탄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유리 조나탄은 구단을 통해 "시즌 첫 득점에 만족하지 않는다.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더 분발해야 한다. 이번 대구전은 특히 선제골에 대한 중요성이 크다. 더 침착하게, 더 과감하게 상대를 압박하겠다. 반드시 결실을 만들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5.05.03 07:00
프로야구

6연승 하고 한 번 졌는데 4위까지 급추락, 롯데·한화 너무 무섭다

삼성 라이온즈가 2위에서 하루 만에 4위까지 떨어졌다. 6연승 뒤 딱 한 번 졌는데 순위가 급추락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추격자들의 페이스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 삼성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6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지난달 30일 SSG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6 무승부를 거둔 뒤 이날 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다. 그런데 순위가 급추락했다. 삼성의 연승 기간, 추격자들도 함께 연승을 달렸기 때문이다. 삼성이 연승의 첫 승을 거뒀을 땐(4월 23일) 한화 이글스가 8연승 중이었고, 삼성이 4연승을 달렸을 땐(4월 26일) 롯데도 3연승으로 삼성과 승률 동률을 기록하며 바짝 추격했다. 한화도 함께 연승을 달리며 이들을 0.5경기 차로 뒤쫓았다. 삼성이 6연승 후 무승부를 거뒀을 땐 한화가 0.5경기, 롯데가 1경기 차로 삼성을 추격하면서 순위 역전을 노렸다. 그리고 5월 시작과 함께 순위를 뒤집었다. 삼성이 5월 첫날 패하면서 승률이 0.581로 떨어졌고, 3연승한 롯데가 승를 0.594로 역전했다. 4연승을 달리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한화는 기존 승률(0.594)를 유지하며 롯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팀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LG 트윈스를 1.5경기 차로 뒤쫓으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롯데와 한화의 기세가 무섭다. 두 팀은 4월 한 달 동안 나란히 16승 8패를 기록하며 월 승률 1위에 올랐다. 삼성이 승률 0.591(13승 9패 1무)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지만 '조류 동맹'에 비하면 조금 모자랐다. 한화는 4월 팀 평균자책점 2위(3.29)에 빛나는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승승장구했고, 롯데는 4월 팀 타율 0.317의 막강한 화력으로 연승을 이어나갔다. 두 팀은 5월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롯데는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광주로 이동, 김도영의 복귀로 상승세를 탄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한다. 윤승재 기자 2025.05.02 00:04
프로야구

"3연투의 투지를 보여줬다" 무사만루 무실점→3연패 탈출 이끈 불펜진, 이숭용 감독도 '엄지 척' [IS 승장]

"3연투의 투지를 보여줬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불펜진의 3연투 열정을 칭찬했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의 7연승 도전도 저지했다. 선발 송영진이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불펜 김민이 6회 맞은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불펜으로 투입된 김민과 한두솔, 이로운은 3연투의 열정을 선보이며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최지훈이 역전 2점포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고명준이 쐐기 타점 포함 2안타를 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최)지훈이가 공수에서 맹활약 했고 (송)영진이가 5이닝을 잘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팀 연패 탈출을 위해 (김)민이, (한)두솔이, (이)로운이가 3연투의 투지를 보여줬다"라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야수쪽에서도 (오)태곤이가 8회말 3루 도루 후 득점이 팀 승리의 쐐기점이 됐다"라며 "팬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항상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01 22:04
프로야구

'최지훈 역전포+김민 무사만루 무실점' SSG, 삼성 7연승 저지+3연패 탈출 [IS 인천]

SSG 랜더스가 최지훈의 2점포와 투수의 힘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7연승을 저지했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연승 행진이 '6'에서 끊겼다. 선발 송영진이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불펜 김민이 6회 맞은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최지훈이 역전 2점포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고명준이 쐐기 타점 포함 2안타를 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4이닝 2실점한 가운데, 양창섭이 1이닝 1실점하며 고전했다. 타선은 6안타에 그쳤다. 6회 무사 만루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초 1사 후 김헌곤의 볼넷, 2사 후 박병호의 볼넷과 류지혁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든 삼성은 이재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만루에선 윤정빈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SSG는 3회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3회 초 디아즈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긴 SSG는 3회 말, 선두타자 조형우의 안타에 이어 최지훈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점수를 뒤집었다. 선발 이승현의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6회 초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김헌곤의 내야 안타와 디아즈의 볼넷, 대타 구자욱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은 것. 하지만 대타 강민호의 초구 타구가 3루수에게 흘러가면서 2루 주자와 3루 주자가 아웃 당했다. 이후 이재현의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무사 만루 무득점으로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SSG가 6회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성현의 안타와 맥브룸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SSG는 고명준의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SSG는 최준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바뀐 투수 이승민에게 삼진 2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더 달아나진 못했다. SSG는 7회에도 선두타자 연속 안타에 희생 번트,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바뀐 투수 우완 이승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삼성도 8회 초 2사 후 구자욱의 볼넷과 강민호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SSG는 8회 1점을 달아났다. 1사 후 오태곤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3루 도루를 시도하던 중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홈을 밟았다. SSG가 4-1로 승리하면서 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01 21: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홈구장, 맥커친 결승타 순간 6.4m 높이서 관중 추락 사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구장인 PNC파크에서 관중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피츠버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양 팀 선수 모두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피츠버그가 2-3으로 뒤진 7회 말 2사 1, 2루 공격 상황에서 앤드류 맥커친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때 외야 우측 관중석에서 1명이 추락했다. PNC파크의 오른쪽 담장 높이는 21피트(6.4m)다. 이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등번호인 21번을 기념해 설계됐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락한 관중은 몸을 움직이지 못한 채 얼굴에는 피가 흘러내렸다고 한다. 양 팀 선수들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봤다. 이 관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피츠버그 구단은 경기 후 "피츠버그 응급 의료팀, 양 팀 스태프, PNC파크 직원들이 즉시 대응해 응급 처치를 시행했다"며 "현재로선 추가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 그가 무사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경기는 약 5분간 중단 후 재개됐다. 관중이 추락한 모습을 확인한 뒤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십자가 목걸이를 들고 기도하던 매커친은 경기 종료 후 SNS를 통해 "정말 슬픈일이 발생했다. 해당 관중과 그의 가족, 지인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나는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잘 이겨내길 바란다"라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5.05.01 15:52
해외축구

‘전설’ 앙리의 감탄 “야말은 정상이 아냐”→유니폼 교환 신청까지

‘전설’ 티에리 앙리(48)가 ‘초신성’ 라민 야말(18·FC바르셀로나)에게 박수를 보냈다.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앙리가 야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활약에 감탄하며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라고 조명했다.이날 야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 UCL 4강 1차전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1골을 기록했다. 팀은 최종 3-3으로 비겼다.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이 UCL 4강에서 만난 건 지난 2009~10시즌 이후 15년 만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고, 인터 밀란은 15년 만에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이날 바르셀로나는 킥오프 1분 만에 마르쿠스 튀람에게 실점하더니, 21분에는 덴젤 둠프리스에게 바이시클킥을 얻어맞으며 2골 차로 밀렸다. 위기의 팀을 구해낸 게 야말이었다. 야말은 전반 24분 개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야말이 왼발로 찬 공은 절묘한 각도로 반대편 골대를 강타한 뒤 골 라인을 넘어갔다. 인터 밀란 골키퍼 얀 좀머가 반응하지 못할 만큼 정교한 슈팅이었다.1골 만회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페란 토레스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2-2로 맞이한 후반전, 바르셀로나는 둠프리스에게 다시 한번 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20분 좀머의 자책골이 나오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배턴을 넘겨받은 야말이 다시 한번 역전을 노렸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에 막히며 다소 아쉬움을 삼켰다.야말의 이날 활약은 눈부셨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키 패스 2회·슈팅 6회·골대 강타 2회·드리블 성공 6회·볼 경합 승리 8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에 따르면 야말의 선제골 장면을 본 앙리는 “정상적이지 않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18세의 나이에 볼 수 없는 빼어난 기량이라는 찬사였다. 앙리는 “인지 능력, 경기 이해도…모두 정상적이지 않다. 그는 벌써 공식전 100경기를 소화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내가 지금 뭘 보고, 목격한지 모르겠다. 그를 두고 ‘어른처럼’ 뛰었다고 해도, 그는 아직 성인이 아니다. 그냥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거듭 놀라워했다.실제로 매체에 따르면 야말은 프로 공식전 첫 100경기에서 22골 28도움을 올렸다. 같은 구간 리오넬 메시(41골 15도움)에 뒤지지 않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3골 14도움)를 웃돈다. 심지어 메시조차도 야말의 나이 때 바르셀로나에서 단 7경기만 소화했을 뿐이다.앙리는 “‘이제 메시나 호날두보다 나은 선수는 나오기 힘들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런데 야말이 나타났다. 앞으로 2~3년 안에 또 다른 누군가가 등장할 거다. 야말은 겨우 18세다. 나도 18세 때 데뷔했다. 야말이 하고 있는 일은 그냥 미친 것이다”라고 호평했다.야말과 앙리는 경기 뒤에도 매체를 통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앙리는 이달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 갈 예정이며, 자신의 아들을 위해 야말 유니폼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야말도 흔쾌히 응했고, 앙리에게도 유니폼을 달라고 요청하는 훈훈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5.01 14:49
NBA

LA 지배한 ‘에펠탑’ 27점-24R…르브론, 커리어 첫 2연속 1라운드 탈락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1)가 커리어 처음으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에펠탑’ 루디 고베어(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골밑 침공을 저지하지 못했다. LA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미네소타에 96-103으로 졌다. 1차전을 내준 LA는 2차전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으나, 이내 3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LA도, 제임스도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현역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제임스가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탈락한 건 커리어 처음이다.미네소타 특급 센터 고베어의 골밑 공략이 눈부셨다. 고베어는 이날 27점 24리바운드(9공격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LA의 약점인 골밑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줄리어스 랜들(23점) 앤서니 에드워즈(15점 11리바운드) 등도 제 몫을 했다.LA에선 루카 돈치치(28점 9어시스트) 루이 하치무라(23점)가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전히 밀린 게 패인이었다. 제임스도 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으나, 야투 성공률이 30%대에 묶이며 부진했다. 리브스도 단 12점 6턴오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먼저 달아난 건 미네소타였다. 1쿼터에만 31점을 몰아치며 LA를 위협했다. 고베어의 골밑 지배력을 앞세워 한때 22점 차로 달아나기도 했다. LA는 2쿼터 들어 곧바로 추격했으나, 돈치치가 쿼터 종료를 앞두고 허리를 부여잡는 등 악재가 겹쳤다.3쿼터에 들어선 LA는 제임스의 점프슛을 시작으로 추격전을 벌였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돈치치였다. 스텝백 3점슛으로 기세를 탄 그는 점프슛, 자유투 등 다양한 공격 전술로 미네소타를 흔들었다. 3쿼터 종료 2분 38초를 남겨두고는 도리안 핀니-스미스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 접전은 이어졌지만, 미네소타가 먼저 달아났다. 랜들과 고베어의 골밑 지배력이 LA의 헐거운 골밑을 흔들었다.LA는 종료 8분 39초를 남기고 제임스가 디빈첸조와 충돌한 뒤 코트에 쓰러지고 잠시 이탈하는 악재도 있었다.제임스가 빠진 사이, 미네소타는 랜들과 제이든 맥대니얼스의 활약을 앞세워 조금씩 달아났다. 다시 코트를 밟은 제임스는 야투 3개를 연이어 놓쳤으나, 4번째 시도에서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원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하지만 미네소타는 흔들리지 않았다. 돈치치의 레이업 공격을 저지한 뒤, 에드워즈가 속공 레이업으로 손쉽게 격차를 벌렸다. 이에 응수하려는 제임스의 3점슛도 림을 외면했다.LA가 추격이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오히려 콘리에게 코너 3점슛을 얻어맞았다. 38초를 남겨두고 랜들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8점 차 리드를 안겼다.LA는 마지막 수비에서도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했고, 결국 안방에서 시즌을 마감했다.김우중 기자 2025.05.01 13:53
프로야구

‘만루위기 극복+통산 1400K’ 한결같은 류현진, 달라진 한화 [IS 피플]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은 여전히 '괴물'이었다. 한화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완벽한 설욕전을 했다.류현진은 지난달 30일 열린 LG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하고 시즌 3승을 수확했다.류현진은 이날도 예리한 제구로 LG 타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큰 폭으로 떨어지는 커브,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는 하이 패스트볼, 우타자 앞에서 가라앉는 써클체인지업에 홍창기, 송찬의 등 젊은 타자들은 물론 김현수, 박해민 등 베테랑들까지 고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 통산 1399탈삼진을 기록하던 그는 2회 초 김현수에게 솎아낸 루킹 삼진으로 역대 11번째 14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탈삼진 능력(9이닝당 6.97개)이 전성기만 못할 수 있지만, LG 상대 천적의 흐름은 여전하다. 이날 호투로 그는 올 시즌 LG전 2경기 평균자책점 1.38(13이닝 2실점)을 기록, 통산 24승 9패 평균자책점 2.29의 강세를 이어갔다.고비도 있었다. 류현진은 1-1 팽팽했던 7회 실점을 내줬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으나 바운드가 커 1타점 내야 안타가 됐다. 역전은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이어지는 1사 2·3루 위기를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장타자 박동원을 고의 4구로 걸렀고, 이후 땅볼 2개를 유도했다. 특히 2사 만루 상황에서 문성주에게 3볼을 먼저 내주고도 5구째 범타를 유도해 이닝을 닫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구단 인터뷰에서 7회 실점 후 위기 때를 떠올리며 "주자 1·3루였다. 양상문 투수 코치님도 마운드에 올라오셔서 '3루 주자만 실점하자. 1루 주자까지는 못 들어오게 집중하자'고 하셨다. 나도 '1점도 안 주려고 생각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다음 타자를 상대할 때부터 (마음이) 편안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류현진은 변함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한화는 달라진 경기력을 증명했다. 3월 25일 LG와 시즌 첫 맞대결 때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두 번째는 달랐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한화는 대타 황영묵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해 그에게 선발승을 안겼다.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로 LG전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 3월 맞대결에선 3경기 동안 1득점 11실점을 기록하고 스윕패를 당했던 것과 180도 달라진 결과다. 단기간 상승세도 아니다.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8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다시 4연승으로 4월을 마쳤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KT 위즈, LG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선발·불펜·타선 등 모든 부문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확인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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