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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개미지옥’ 이창호, 4월 UFC 데뷔전…“더 과감하게 싸우겠다”

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61.2kg) 우승자 ‘개미지옥’ 이창호(30∙10승 1패)가 드디어 UFC 옥타곤에 데뷔한다. 이창호는 오는 4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5’에서 ‘아유 낫 엔터테인드?’ 코르태비어스 로미어스(31∙미국)와 맞붙는다. 오랜 기다림은 끝났다. 예정대로 일이 풀렸다면 이창호는 지난해 여름에 UFC에 데뷔해야 했다. 하지만 상대 샤오롱의 부상으로 2022년 말로 예정됐던 ROAD TO UFC 시즌 2 결승이 반년가량 지연됐다. 지난해 말 데뷔전을 치르려 했으나 이번엔 본인이 부상을 당하면서 또 공백기가 생겼다.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우승자 유수영(29)이 오히려 먼저 UFC에 데뷔하게 됐다. 이창호는 데뷔 지연에 대해 “조금 아쉽긴 하다”면서도 “이번에 원하는 날짜에 경기가 잡혔으니 올해부터 텐션을 올려서 경기를 많이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미어스(9승 3패) 또한 UFC에서 1전밖에 치르지 않은 신예다. 지난해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마이클 임퍼레이터를 꺾고 UFC에 입성했다. 지난해 11월 UFC 데뷔전에선 가스톤 볼라뇨스와 치열한 그래플링 싸움 끝에 판정패했다. 이창호는 끈적끈적한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상대를 질식시킨다. 마치 먹잇감을 모래 속으로 끌어들여 잡아먹는 개미지옥 같다. 최근에는 UFC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로부터 영감을 받아 타격 압박과 레슬링을 연계하는 경기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상대 로미어스 역시 강력한 그래플러다. 별명처럼 초반부터 상대에게 돌진해서 그라운드로 끌고 가 서브미션을 노리는 재밌는 경기를 추구한다. 9번의 승리 중 7번이 피니시고, 그중 6번은 1라운드 피니시다. 이창호는 이런 스타일에 익숙하다. 그는 ROAD TO UFC 시즌 2 준결승에서 싸웠던 중국 전국 자유형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다얼미스 자우파스와 그래플링 대결을 벌여 3라운드에 역전 TKO승을 거뒀다. 이창호의 무한 체력이 빛난 경기였다. 이창호는 “로미어스는 흔히 말하는 막가파 스타일”이라며 “초반 화력이나 완력은 상당히 강해 보이지만 2라운드부터는 그런 힘을 못 쓸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초반에 끝내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UFC 선수다 보니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난 오히려 장기전이 편하다”고 또 한 번의 체력전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창호는 “지난번 경기 이후로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더 열심히 훈련했다. 이번엔 더 과감한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5 대회 메인 이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창호를 비롯 새해 들어 본격적으로 한국 파이터들의 UFC 출전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유짓수’ 유수영(29)과 ‘스팅’ 최승우(32)는 오는 3월 16일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 대회에 출전한다.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우승자 유수영은 ‘더 새비지’ A.J. 커닝햄을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른다. 최승우는 UFC에 데뷔하는 신예 케빈 바셰호스를 검증한다. 김희웅 기자 2025.02.21 05:33
국가대표

프로토 승부식 22회차, 아시안컵 한국 VS 일본 대상 경기 마감 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중국 선전에서 진행되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인 한국(원정)-일본(홈)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22회차 게임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22회차에서 한국(원정)-일본(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85번) ▲핸디캡(86번) ▲언더오버(87번) ▲SUM(88번)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19일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 기공지된 한국(원정)-일본(홈)전의 일반 게임 배당률과 승리 확률은 일본 승(2.45배/35.9%), 한국 승(2.50배/35.2%), 양 팀의 무승부(3.05배/28.9%) 순이었다. 아시안컵 조별예선 최종전서 한ㆍ일전 펼쳐져…한국은 조 1위 확정 정조준, 일본은 8강 진출 불확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D조 선두를 차지한 한국(승점 6점)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2위 일본(승점 4점)은 8강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처지다.한국은 지난 14일 시리아를 2-1로 제압한 데 이어 태국을 상대로 4-1의 역전승을 거두는 등 6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김태원(2골)을 비롯해 윤도영, 성신, 백민규, 박승수 등이 헤더, 세트피스, 돌파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통해 골 맛을 봤다.일본은 태국전에서 3-0의 완승을 거뒀지만, 시리아전에서는 두 차례나 리드를 내주며, 2-2로 비겼다. 그 결과, 일본은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패한다면, 시리아(승점 1점)가 태국(승점 0점)에게 대승을 거둘 경우, 조별예선 탈락 가능성도 있다. 이번 맞대결은 역대 전적면에서도 한국이 우세하다. 한국은 U20 아시안컵에서 12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반면, 일본은 단, 한 차례(2016년) 정상에 오른 것이 전부다. 결승에서 한ㆍ일전이 성사된 1998년과 2002년 대회에서도 모두 한국이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번 경기 결과에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핸디캡 게임도 주목받고 있다. 핸디캡 게임의 경우, 일본에게 -1점이 주어진 게임(86번)의 배당률과 승리 확률은 한국 승(1.42배/62.0%), 양 팀의 무승부(4.05배/21.7%), 일본 승(5.40배/16.3%)로 집계됐다. 더불어 2024년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는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ㆍ일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게임들이 곧 마감된다”며,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다양한 유형을 선택할 수 있는 이번 게임에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예선 D조 최종전 한국(원정)-일본(홈)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22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2.19 13:13
스포츠일반

[X why Z] Z세대에게 스타가 된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들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다양한 종목에서 국위선양하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을 보니 1986년 아시안게임이 떠올랐다. 1986년 아시안게임 최고의 스타는 누가 뭐래도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선수였다. 최윤희 선수는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아시안게임 수영종목에서 2관왕에 오르며 지금으로 치면 ‘국민 여동생’ 자리에 올랐다. 아마도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나오기 전까지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포츠 스타가 최윤희 선수였던 것 같다.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어떤 스포츠 선수들이 인기가 많은지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제일 이슈가 되는 선수는 누구야?Z연우 : 피계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차준환 선수예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차준환 선수는 준비해 온 7개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고, 몰입감 있는 표정연기로 금메달을 받게 됐어요. 차준환 선수의 실력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차준환의 매력 포인트’가 많은데요. 그중 하나는 비주얼이에요. 피겨스케이팅 선수치고는 큰 키를 가졌고, 아이돌 못지 않는 외모라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꽤 많은 팬이 생기고 있어요. 심지어 어떤 일본 팬은 “일본 남자 피겨 선수분들, 차준환 선수가 군면제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장난스런 응원을 했을 정도예요. 피겨스케이팅은 고난이도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중요한데 차준환 선수의 실력과 비주얼이 합쳐져서 경이로운 경기를 보여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친구들이 모이면 차준환 선수 얘기를 많이 하는데 차준환 선수는 사실 아역배우로 활동도 했고 과거에 피겨스케이팅 선수 활동을 했던 엔하이픈 성훈과 함께 가요대전에서 피겨 느낌을 살린 춤도 선보인 적이 있어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선수가 알고 보니 아이돌 같은 외모에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 아역배우까지 했다는 사실에 제 또래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이 다 반한것 같아요.X재국 : 또 이슈가 된 선수가 있어? Z연우 :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막내 장성우 선수도 이슈가 되고 있어요. 남자 1500m, 500m에선 동메달을 땄고 1000m 결승전에선 첫 개인전 금메달을 받았죠. 장성우 선수는 2002년생이고, 앞으로가 더 기대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어요. 하나 더 이슈가 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장성우 선수의 마인드예요. 장성우 선수가 인터뷰에서 “최근에 영화 ‘하얼빈’을 봤는데, 하얼빈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른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됐고 하얼빈이 우리나라 역사 속 중요한 장소인 만큼 그에 이어서 하나의 역사가 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어요. 사람들은 이런 장성우 선수의 인터뷰를 보고 얼굴도 훈훈하고 실력도 출중한데 생각까지 깊은 선수라며 더 응원하게 됐어요. 장성우 선수가 우리나라 역사를 잘 이해하고 훌륭한 마인드로 임한 경기에서 결국 금메달을 따며 정말 하나의 역사가 된 좋은 경기를 펼쳐줬죠.X재국 : 여자 피겨 김채연 선수도 이슈라고 하던데? Z연우 : 김채연 선수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김채연 선수도 준비해 간 7개의 점프와 아름다운 연기력으로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놀랍게도 김채연 선수는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지 이제 겨우 8년차인 06년생 선수였어요. 그럼에도 엄청난 노력으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고 “다른 피겨 선수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시작했는데도 이렇게나 잘하는 거면 나중에는 얼마나 더 잘할지 기대된다”라는 반응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김채연 선수의 아름다운 경기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비주얼적으로 더 아름답게 해준 의상도 한몫 했는데, 알고 보니 김채연 선수의 어머니가 매번 프로그램 음악 분위기에 어울리는 의상으로 손수 만들어 주신다는 따듯한 이야기도 화제가 되고 있어요. 요즘 아이돌이나 배우 덕질처럼 스포츠 선수들을 덕질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본업도 잘하면서 다재다능한 매력이 넘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스포츠 팬들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스포츠 선수들을 좋아하고 응원하다 보면 그 스포츠에 대한 지식들도 자연스레 공부하게 되고, 무엇보다 내가 응원하는 스포츠 선수가 메달을 따거나, 신기록을 세웠을 때 친구들과 공유하며 덩달아 성취감을 느끼는것 같아요.대한민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다. K팝 스타들은 물론 K스포츠에서도 정말 많은 인재들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은 물론 더 많은 종목의 다양한 선수들이 국민들의 응원을 받고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떨쳤으면 좋겠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끝났지만 선수들의 뜨거운 인기와 국민들의 관심은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 모두 다치지 말고, 더 큰 꿈을 향해 멋지게 나아가길 기대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2.18 05:40
스포츠일반

'이게 진짜 라이벌이지' 경기 9초 만에 3번의 주먹다짐…"믿을 수 없는 경기"

오랜 라이벌 관계를 확인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미국과 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이벤트성 4개국 대회(4 Nations Face-Off)에서 화끈하게 맞붙었다. 아이스하키 강국인 미국과 캐나다는 2018년과 평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소속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아 '완전체 맞대결'이 불발됐다. 4개국 대회는 NHL 선수만 참가하는 '별들의 전쟁'으로 미국과 캐나다가 최강 전력으로 정면충돌한 건 2016년 하키 월드컵 이후 처음이었다.이날 경기에선 시작 2초 만에 주먹다짐이 벌어졌다. 미국의 매튜 타추크와 캐나다의 브랜든 헤이글이 사실상 시작과 동시에 글러브를 벗고 싸움을 준비했다. 30초가량 주먹을 주고받은 두 선수가 뒤엉켜 넘어진 뒤에야 심판진이 중재에 나섰고 이를 지켜본 팬들은 환호를 질렀다. 경기 속개 1초 후에는 다시 타추크의 동생인 브래디 타추크가 캐나다의 샘 베넷과 싸웠다. 격렬하게 펀치를 주고받은 두 선수는 모두 헬멧이 벗겨졌고 이번에도 뒤엉켜 넘어진 뒤에야 상황이 종료됐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세 번째 격투가 벌어졌다. 경기 속개 6초 후 캐나다 골문 근처에서 혼전 양상이 벌어졌는데 미국의 JT 밀러와 캐나다의 콜튼 파레이코가 또다시 몸싸움을 벌인 것. 미국 폭스뉴스는 '경기 시작 9초 만에 세 차례의 싸움이 벌어졌다'며 관련 상황을 조명하기도 했다. 경기 최종 승자는 미국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2만1000여명의 팬들이 미국 국가가 연주되기 전 큰 야유를 보내는 등 분위기에서 압도당했으나 3-1 승리를 따냈다. 1피리어드 5분 31초 코너 맥데이비드에게 실점해 끌려갔으나 제이크 구엔첼(2골)과 딜런 라킨의 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뒤 매튜 타추크는 "우리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했다. 우리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이제 우리의 시간'이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라킨은 "내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 믿을 수 없는 하키 경기였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마이크 설리번 미국 감독도 "정말 놀라운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장소를 미국 보스턴으로 옮겨 오는 18일 미국은 스웨덴, 캐나다는 핀란드와 라운드 로빈 경기를 치른다. 핀란드에 이어 캐나다를 격파한 미국은 2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스웨덴을 꺾고 미국에 패한 캐나다는 1승 1패를 기록, 핀란드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6 23:16
프로축구

‘포옛 K리그 데뷔전 승리’ 전북, 김천에 2-1 역전승…박진섭·전진우가 해결사로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K리그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쳤다.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지난해 12월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은 지난 13일 공식 데뷔전이었던 포트FC(태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에서 4-0으로 대승한 데 이어 K리그1 첫 경기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이날 전북은 이른 시간 유강현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종료 전 박진섭의 득점으로 따라붙었고 후반에는 전진우의 헤더 득점으로 기어이 역전승을 일궜다. 지난 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10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간신히 1부에 살아남은 전북은 포옛 감독 체제 2경기에서 조금은 우려의 시선을 지웠다. 홈팀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화려한 첫선을 보인 장신 공격수 콤파뇨를 필두로 양 측면에 전진우와 송민규가 섰다. 중원은 이영재, 한국영, 이승우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최우진, 박진섭, 김영빈, 김태환이 구축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김천은 4-4-2 대형으로 나섰다. 유강현과 이동경이 최전방에 섰고, 김승섭, 서민우, 김봉수, 이승원이 중원을 형성했다. 수비진에는 조현택, 박찬용, 박승욱, 박수일이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김천은 전반 14분 유강현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이동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유강현이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득점이 필요했던 전북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29분 왼쪽 풀백 최우진이 오버래핑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전진우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전북은 거듭 측면을 활용한 크로스 플레이를 노렸다. 하지만 김천은 이를 알고 전북 선수들이 측면에서 볼을 쥐면 타이트하게 붙었다.웅크렸던 김천은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2분에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전북은 프리킥 상황 이후 페널티 박스로 투입된 볼을 송민규가 슈팅했지만, 굴절돼 뒤로 흘렀다. 이 볼을 박진섭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후반에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북은 후반 17분 콤파뇨와 송민규를 빼고 티아고와 전병관을 투입했다. 이후 양 팀은 서로의 골문에 슈팅을 퍼부었지만, 좀체 결실을 보지 못했다.‘실수’에서 차이가 갈렸다. 전북이 후반 36분 김천의 후방 빌드업을 끊고 값진 역전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쥔 전병관은 곧장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전진우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김천은 후반 45분 원기종과 최예훈을 투입했지만, 반전은 없었다.같은 시간 대구 iM뱅크파크에서는 대구FC가 강원FC를 2-1로 제압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6 19:27
해외축구

설영우·배준호 골 넣고, 김민재 틀어막고…유럽파 ‘펄펄’ 슈퍼 코리안 데이

유럽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들이 일제히 맹활약했다.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의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2024~25 수페르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이날 설영우는 전반 11분과 전반 31분에 각각 왼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리그 4, 5호골을 작성했다. 지난해 7월 세르비아 무대에 발을 들인 후 첫 멀티골을 기록한 설영우는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5골 5도움)를 달성했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5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도움을 수확했다.배준호(스토크 시티)는 16일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코리안 더비’에서 결승골을 낚아채며 웃었다. 둘은 각 팀의 오른쪽 날개로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엄지성은 89분간 피치를 누빈 뒤 교체 아웃됐다. 이날 배준호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8분, 밀리언 만호프가 프리킥 상황에서 투입한 볼을 향해 달려들며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리그 33경기 만에 터진 첫 골. 역전에 성공한 스토크는 한 골을 더 추가해 3-1로 이겼다. 소속팀 스토크는 배준호를 향해 “한국의 왕”이라고 칭했다.같은 날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레버쿠젠의 강공을 틀어막았다. 90분 내내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뮌헨은 0-0으로 비기며 값진 승점 1을 챙겼다. 뮌헨(승점 55)은 2위 레버쿠젠(승점 47)과 격차를 8로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하며 걷어내기 13회, 가로채기 3회, 공중볼 경합 4회 승리 등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레버쿠젠은 15차례 소나기 슈팅을 퍼붓고도 뮌헨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입지를 서서히 넓혀가는 양현준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양현준은 던디 유나이티드와 2024~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전반 23분 정확한 패스로 캘럼 맥그리그의 결승골을 도왔다.같은 날 공식전 3경기 만에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결승골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반 7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윌리안 파초가 헤더로 연결한 게 골대를 맞았고, 흐른 볼을 파비안 루이스가 마무리했다. PSG는 개막 22경기 무패(17승 5무)를 질주하며 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김희웅 기자 2025.02.16 14:57
해외축구

“한국의 왕” 배준호, 엄지성과 ‘코리안 더비’서 시즌 첫 골…스토크는 스완지 3-1 격파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코리안 더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스토크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와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이날 배준호와 엄지성이 나란히 팀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격하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배준호가 역전 결승골을 넣는 등 풀타임 활약했고, 엄지성은 89분간 피치를 누볐다.배준호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스완지 골망을 갈랐다. 밀리언 만호프가 처리한 프리킥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배준호가 달려들어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팀에 역전을 안겼다. 올 시즌 리그 33경기 만에 터진 첫 골.스토크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배준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골 5도움을 수확했다.역전에 성공한 스토크는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 베이커가 중앙선 부근에서 때린 장거리 슈팅이 골대로 들어가며 경기를 매조졌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배준호는 양 팀 선발 자원 중 가장 높은 평점 7.7을 받았다. 엄지성에게는 7점을 부여했다.스토크는 구단 공식 채널에서 배준호를 향해 “한국의 왕”이라고 칭했다. 지난 시즌 맹활약 당시 배준호에게 붙은 별명이다.이날 시즌 8승(11무 13패)째를 거둔 스토크(승점 35)는 19위, 스완지(승점 37)는 17위에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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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아이스하키, 중국 잡고 4연속 메달 수상...女 아이스하키는 4위로 마감 [하얼빈 AG]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동메달로 4회 연속 입상을 이뤘다.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4일 중국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5-2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따냈다.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이로써 지난 2007년 창춘 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동메달) 2017년 삿포로 대회(은메달) 이번 대회 동메달을 합쳐 4회 연속 입상을 달성했다.남자 대표팀은 하루 전 열린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결승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3-3 연장 승부 끝에 슛아웃(승부치기) 맞대결을 펼쳤고 0-2로 지면서 최종 3-4로 패배했다. 금메달 꿈 대신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한국은 이날 중국과 만나 1피리어드 시작 7분 27초 만에 중국의 리즈하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경기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으나 2피리어드 6분 27초에 오인교의 동점 골이 터졌다. 한국은 중국의 페이스가 떨어진 틈을 타 분위기를 바꿨고, 전반 4분 30초를 남기고 김상엽이 리바운드 샷으로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2피리어드 막판 공유찬이 추가골을 내며 흐름을 가져왔다.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 2분 만에 장쩌썬에게 실점했지만, 다시 약 1분 뒤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이총민의 중거리 샷이 들어갔다. 한국은 이어 3피리어드 8분 10초엔 또 한 번의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이승재가 한 골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남자 대표팀과 달리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시상대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최종전에서 0-3으로 져 본선 3전 전패를 기록했다.이번 대회 여자 아이스하키는 중국, 일본이 본선에 선착한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카자흐스탄과 우리나라가 합류해 풀리그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1승만 거둬도 메달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한국은 본선 4개 팀 중 유일하게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여자부 4위로 대회를 마쳤다.여자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노렸지만, 1999년 강원, 2017년 삿포로와 같은 역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3:27
스포츠일반

'의성BTS' 남자 컬링 대표팀, 필리핀에 져 銀...남녀 동반 金 꿈 실패 [하얼빈 AG]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컬링 대표팀의 꿈이 좌절됐다. 남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BTS'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필리핀에 3-5로 패했다. 지난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금메달 수상을 노렸지만, 우승 후보로 꼽히던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스위스 국가대표 출신 귀화 선수로 구성된 필리핀은 앞서 예선에서도 한국과 만났다. 예선 조별리그 A조 첫 경기 때는 한국이 6-1로 이겼지만, 이번엔 필리핀을 넘기 쉽지 않았다.한국은 1엔드 후공을 블랭크 엔드로 만들었다. 블랭크 엔드는 후공 팀이 고의로 0점을 기록,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는 작전이다. 이후 2엔드에서 한국은 3∼4점 대량득점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스킵 이재범의 마지막 샷이 얇게 맞아 우리 스톤을 밀어냈다. 결국 득점 대신 1점을 스틸당했다. 한국은 3엔드도 후공으로 시작해 1점을 만회했다. 4엔드 상대 후공에서도 한국의 샷 미스가 조금씩 나오며 2점을 내주고 1-3으로 전반을 마쳤다.필리핀은 5엔드 때 연달아 정확한 샷을 선보였다. 다득점이 필요한 한국은 모험적인 샷으로 대응했지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미스를 반복하다 6엔드 상대 후공에서 1점을 스틸, 드디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7엔드에 1점만 내줬으나 8엔드 역전 대신 1점을 스틸당하고 최종 패했다.한편 한국을 꺾은 필리핀은 이번 우승으로 동계 AG에서 전 종목 통틀어 첫 수상을 이뤘다. 필리핀 컬링 대표팀은 역사적인 첫 동계 AG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3:12
스포츠일반

女 바이애슬론 대표팀, 계주 4×6㎞서 銀...26년 만에 메달 2개 획득 [하얼빈 AG]

한국 바이애슬론이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까지 수상했다. 역대 최고 성적이다.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 고은정(전북체육회), 아베 마리야(포천시청), 정주미(포천시청)로 꾸린 여자 대표팀은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계주 4×6㎞ 경기에서 1시간29분27초3을 기록했다. 한국은 중국(1시간29분6초3)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1시간30분1초9에 결승선을 끊은 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지난 11일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는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인 압바꾸모바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AG 금메달이었다. 압바꾸모바는 개인뿐 아니라 계주에서도 활약하며 두 번째 메달을 수상했다. 한국 바이애슬론 선수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를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팀으로 봐도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 바이애슬론이 동계 AG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동메달 2개) 이후 26년 만이다. 이날 2번 주자로 달린 압바꾸모바는 12㎞ 지점까지 선두를 지켰고, 3번 주자 아베도 1위로 질주했다. 아베는 일본 태생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다.한편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주미는 중국, 카자흐스탄에 추격을 허용하며 3위로 잠시 내려앉았다. 그러나 22㎞ 지점에서 카자흐스탄을 제치며 역전했고, 최종 2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 한국 바이애슬론은 세계 무대는 물론 아시아 무대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귀화 선수들을 영입하며 성장을 시작했다.한국은 이날 오후 열리는 남자 4×7.5㎞ 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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