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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청와대 가본 적이 없네" 우승반지 7개 감독도 무경험, '1200만 페이스' 올해는 어떨까 [윤승재의 야:후일담]

"청와대를 안 가봤네."취재진과 더그아웃 사담 도중, 청와대 이야기가 나왔다. 새 정부의 청와대 복귀로 청와대 관람이 중단된다는 소식을 들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청와대를 안 가봤다. (다녀온 지인들이) 청와대가 그렇게 예쁘다던데 직접 못 봐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문득 궁금해졌다. 한국시리즈(KS) 우승팀이라면,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리시즈(WS) 우승팀처럼 대통령의 초대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특히 해태 타이거즈 선수 시절 숱한 우승(5회)과 코치 및 감독 등 지도자로서 팀을 두 번(2009, 2021)이나 우승으로 이끌었던 이강철 감독이라면 '초청으로' 한 번쯤 다녀와 보지 않았을까. 이후 기자와 따로 짧게 만난 이강철 감독은 "청와대에 초청 받은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프로야구는 물론, 프로스포츠 선수가 청와대에 초청되는 일은 드물다. 프로야구에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이끈 야구 국가대표팀이 마지막이었다. KBO리그 KS 우승팀이 청와대에 초청되는 일은 없었다. 2010년대 이후 KS 우승팀의 청와대 초청에 관한 논의가 여러 번 이뤄지긴 했으나, 실행에 옮겨진 적은 없다. 야구의 종주국인 미국은 MLB WS 우승팀을 매년 백악관에 초청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스포츠 팀을 백악관에 초청한 건 1865년이 처음이고, MLB 팀이 백악관을 방문한 건 1924년(워싱턴 세네터스)이 최초였다.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프로스포츠 우승팀을 환영하는 관행을 정례화시킨 이후 지금에 이르렀다. 미국 정부가 프로스포츠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이유는, 경기장 안팎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팀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스포츠는 국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화합의 매개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미국은 프로야구 및 스포츠인들의 사회적 공헌도를 높게 평가한다. 현재 KBO리그는 44년 역사상 최고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일엔 294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넘어서며 '역대 최소 경기 500만 관중'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상 첫 천만관중(1088만7705명)을 달성한 지난해보다 빠른 페이스로, 역대 최다인 1200만 관중까지 바라보고 있다. 정치권도 야구 인기를 잘 알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이 야구장 유세에 나서고, 야구 유니폼과 유사한 선거운동복까지 입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30대 젊은 세대의 표를 잡기 위해서다. 여야 모두가 야구의 인기와 사회적 공헌도를 잘 알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KBO 우승팀의 청와대 초청을 재추진할 수 있는 적기가 아닐까. 한 야구인은 "프로야구 (KS) 우승팀이 청와대에 초청받는다면, 선수들에게도 엄청난 자부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프로야구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3 10:04
메이저리그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볼넷, 호수비까지...역대 최약체에 충격의 역전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해 멀티 출루에 호수비까지 맹활약을 펼쳤지만, 충격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엣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부터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 중인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5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에게 2구 땅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센자텔라의 시속 142.4㎞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후속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했고, 3번 타자 엘리엇 라모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4회 1루수 앞 땅볼, 6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7-5로 쫓긴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후안 메히아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걸아나갔다. 이정후는 7-5로 앞선 9회 말 선두 타자 조던 벡의 타구를 중앙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도 펼쳤다.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투수 랜디 로드리게스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실점의 부진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7연승을 마감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 시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상대가 MLB 역대 최저 승률 위기의 콜로라도였기에 승리를 놓친 아쉬움이 더 컸다. 9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올랜도 아르시아의 끝내기 안타로 이긴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 55패(승률 0.191)를 기록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4일부터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른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갑내기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09:08
국가대표

홍명보호, ‘48위’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확정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14일 파라과이와 국내에서 맞붙는다.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은 10월 A매치 주간에 치러질 두 경기 중 하나로, 구체적 장소와 경기 시간은 미정이다.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와 맞붙는 건 2022년 6월 10일 수원에서 치러진 친선경기 후 3년 4개월 만이다. 당시 대표팀은 0-2로 끌려가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역대 전적은 7전 2승 4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인 파라과이는 현재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5위로, 남미 대륙에 배정된 6장의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이다.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작성한 8강 진출이다.김희웅 기자 2025.06.12 18:16
해외축구

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유니폼, 한국인이 7600만원에 낙찰

손흥민(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유니폼이 거액에 한국 팬에게 팔렸다.12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에 따르면 손흥민의 UEL 유니폼은 유니폼 경매 사이트 매치원셔츠에서 4만8907유로(약 7천600만원)에 낙찰됐다. 등번호 7이 새겨진 자리에 손흥민이 직접 사인한 토트넘의 하얀색 홈 경기용 유니폼이다.매치원셔츠는 "경기를 위해 준비됐으나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니폼이 찢어지는 경우 등을 대비해 구단이 여분으로 준비해 간 유니폼인 것으로 보인다. 스퍼스웹은 낙찰받은 팬이 한국인이며 낙찰가는 매치원셔츠에서 역대 3번째로 높은 금액이라고 전했다.앞서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의 유니폼이 이번 손흥민 유니폼보다 높은 4만9400파운드(9100만원)와 4만4500파운드에 각각 낙찰됐다.손흥민은 지난달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에 교체로 출전, 토트넘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고, 토트넘은 17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했다.안희수 기자 2025.06.12 14:46
산업

"전 세계에 K-백화점 경쟁력 알린다"…롯데백화점-IGDS 'WDSS 2025' 공동 개최

롯데백화점이 전 세계 백화점 업계 관계자들에게 한국 백화점을 경쟁력을 소개했다. 롯데백화점은 대륙간백화점협회(IGDS)와 공동 개최하는 '제16회 IGDS 월드 백화점 서밋'(WDSS 2025)이 지난 11일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백화점 미래 전략 포럼인 'WDSS 2025'는 각국을 대표하는 리테일 기업의 고위급 경영진이 총집결해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서밋은 11~12일 양일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리며 역대 WDSS 사상 최다인 300여명의 유통 관계자가 참석했다.첫날 개회사에 나선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서밋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하며 "이번 서밋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고 있는 시대 환경 속에서 유통의 미래 동력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객을 사로잡는 최고의 방법'을 주제로 여는 올해 서밋에는 영국 리버티 백화점의 아딜 메붑 칸 최고경영자(CEO),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패냐 챈들러 CEO, 일본 시부야 파르코의 유고 히라마츠 총괄 디렉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몽클레르의 알베르토 트리포디 최고 리테일 책임자 등 세계적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외 20여 유통 구루가 연사 및 패널로 참여했다.이들은 이틀 동안 총 8개 세션에 나서 유통을 혁신할 해법을 대거 공개했다. 첫날에는 브랜드의 독창성을 강화하는 방법, 고객과 상품의 이해를 높이는 방법, 디지털 세계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방법 등의 세션을 열었다. 둘째날에는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서비스와 고객 경험 등의 세션을 마련했다.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세션은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세션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세션의 첫번째 연사로 나서 'K 리테일 및 K 경영'에 관한 핵심 인사이트를 전했다.국내 백화점 산업 전반의 진화 과정을 조망하고 차별화 팝업 및 시그니처 이벤트 기획,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 및 우수 고객을 확대한 롯데백화점의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플래그십 점포 투자, 몰입형 경험 강화, 연결형 리테일 도입 등 롯데백화점의 미래 성장 비전도 밝혔다.이어 'K 뷰티의 두번째 물결'은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K패션과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파트너십 모델'은 홍정우 하고하우스 대표, 'K푸드와 문화, 세계화의 힘'에는 이준범 GFFG 대표가 각각 발표 연사로 나선다.이 밖에 서밋 기간에는 유통 현안에 대한 발표와 논의뿐만 아니라 네트워킹, 시상식, 만찬 등 참석자 간 상호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정준호 대표는 "이번 WDSS 2025는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혁신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은 전 세계 백화점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K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혁신 리테일러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6.12 14:18
프로야구

LG 광속 사이드암 드디어 영점 잡았다...5G 무실점 1볼넷

LG 트윈스 사이드암스로 정우영(26)이 드디어 제구력을 되찾았다.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임무를 다했다. 정우영은 11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0-2로 뒤진 5회 초 2사 3루에서 선발 김진수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아 첫 타자 김동헌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LG가 6회 초 마운드를 김대현으로 교체, 정우영은 공 3개만 던지고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은 아니다. 이닝 교체와 함께 자연스럽게 교체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정우영은 전날(10일) 경기에도 1이닝(투구수 17개)을 던졌다. 11일 경기는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려 점검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은 2019년 순수 신인왕 출신으로 2022년 홀드왕(27개), 이듬해 역대 최연소 100홀드 기록도 세웠다. 2023년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던 그는 지난해에는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느린 슬라이드 스텝과 제구 난조 속에 1·2군을 오갔다. 정우영은 지난겨울 미국의 대형 사설 아카데미에 자비를 들여 6주 단기 연수를 다녀왔다. 릴리스 포인트를 높여 구속과 제구력 향상을 기대했다. 스위퍼도 연마했다. 등번호도 '홀드왕'을 차지했던 2022년의 18번을 다시 달았다. 그러나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 폭투 2개를 허용했다. 3월 8일 KT 위즈전에서는 등판하자마자 볼을 7개 연속 던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개막 엔트리 등록 대신 2군에서 조정기를 갖도록 했다. 정우영은 3월 30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4월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3볼넷 4실점했다. 정우영은 당분간 실전에 나서지 않고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 보완점을 메우는 데 신경 썼다. 정우영은 지난달 30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이 기간 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뿐이다. 탈삼진은 6개. 11일 경기에서 최고 구속은 145㎞에 그쳤지만, 1군 마운드에 오르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구속보다 제구력이 우선이다. LG는 최근 유영찬과 장현식이 복귀했고, 다음주 이정용도 전역 후 합류 예정이다. 함덕주도 12일 퓨처스리그에 등판, 복귀가 임박했다. 김강률도 복귀 준비 중이다. 정우영까지 가세해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면,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불펜 왕국’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11:53
산업

이자도 못 내는 기업 비중 40% 넘어서며 역대 최고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국내 기업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부 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3만4167곳) 중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40.9%로, 전년(39.0%)보다 1.9%포인트(p) 높아졌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 편제 후 최고치다.영업적자를 기록해 이자보상비율이 0%를 밑돈 기업 비중도 2023년 27.0%에서 지난해 28.3%로 1.3%p 상승했다. 역시 2013년 이후 가장 높아졌다.전체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2023년 221.1%에서 지난해 298.9%로 높아졌다.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나란히 개선됐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2023년 -2.0%에서 지난해 4.2%로 높아졌다.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5.2%, 비제조업은 운수·창고·도소매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3.0% 각각 매출액이 늘었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2.8→4.4%)과 중소기업(1.4→3.2%)의 매출액 증가율이 나란히 상승했다.연간 총자산증가율도 2023년 5.4%에서 지난해 6.5%로 올랐다.수익성 지표를 보면, 지난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5.4%)과 세전순이익률(5.2%)은 2023년의 3.8%, 4.5%와 비교해 모두 상승했다.제조업은 영업이익률이 3.3%에서 5.6%로, 세전순이익률이 5.2%에서 6.3%로 각각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영업이익률이 4.4%에서 5.1%로, 세전순이익률이 3.6%에서 3.8%로 각각 높아졌다.대기업(3.6→5.6%, 4.8→5.7%)은 영업이익률과 세전순이익률이 올랐으나, 중소기업(4.8→4.6%, 3.4→3.0%)은 내린 점이 눈에 띄었다.기업들의 부채 비율은 2023년 102.0%에서 지난해 101.9%로 소폭 하락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28.7%에서 28.3%로 낮아졌다.정영호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지표가 좋아졌지만, 개별적으로 보면 중소기업 영업이익 증가율이 낮아졌다"며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이 83% 정도로 많고, 그중 비제조업이 많다. 도소매업과 부동산업 쪽의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6.11 18:17
스포츠일반

사격 권은지, 2025 ISSF 뮌헨 월드컵 10m 공기소총 은메달 획득

울진군청 소속 권은지(21) 선수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ISSF 월드컵사격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2.6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불과 0.1점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부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사격의 미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권은지는 2024년 3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ISSF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사격 선수로는 2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제를 모았던 바로 그 선수다. 당시 결선에서 252.5점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였던 독일 선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뮌헨 대회에서도 한국 사격의 저력을 보여주었다.특히 이번 은메달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반효진, 금지현에게 밀려 아쉽게 출전권을 놓쳤던 권은지에게는 재기의 의미가 담겨있다. 파리 올림픽에서 반효진이 10m 공기소총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격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지만, 권은지 또한 국제 무대에서 꾸준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권은지는 올해 4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SSF 월드컵에서 636.7점을 기록하며 자신이 2021년에 세운 한국 기록(635.3점)을 4년 만에 경신한 바 있다. 이 점수는 독일의 안나 얀센이 보유한 세계 기록 636.9점에 불과 0.2점 모자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이다.충청북도 보은 출신인 권은지는 보은여중 1학년 때 특기적성 수행평가에서 처음 공기소총을 잡은 후 사격에 입문했다. 2019년 1월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그는 2021년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프로 선수의 길을 걸었다.권은지의 가장 큰 공헌은 2023년 10월 창원에서 열린 제15회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1위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선수들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것이다. 비록 본인은 파리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후배들이 올림픽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숨은 공로자다.이번 뮌헨 월드컵 은메달은 권은지에게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2세의 젊은 나이로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그는 꾸준한 국제대회 경험과 안정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차기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한국 사격계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반효진, 오예진, 양지인 등 젊은 선수들과 함께 권은지도 한국 사격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권은지는 "아쉬웠던 파리 올림픽의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2028 LA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획득하여 국민들께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이번 뮌헨 월드컵사격대회에는 한국에서 총 25명(임원 6명, 선수 19명)이 참가했으며, 권은지는 6월 7일부터 16일까지의 일정으로 독일 뮌헨에서 경기에 임했다.안희수 기자 2025.06.11 12:46
스포츠일반

[경정] 상반기 최강자 가린다...KBOAT 경정 왕중왕전 18일 개최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이 오는 18·19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500만원, 총상금은 4400만원이다. 연말 열리는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상금이 걸려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왕중왕전은 올해 1회차부터 25회차까지 쌓은 평균 득점 상위 1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이들은 18일 6명씩 두 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르고, 각 조 1~3위가 19일 15경주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어선규(4기·A1)와 주은석(5기·A1)이다. 평균 득점 기준으로 1·2위를 다투던 두 선수는 지난 4월 16일 열린 '2025 스피드온배'에서 예선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어선규는 지난달 1일 한국 경정 역대 세 번째로 500승을 달성한 선수다. 1978년생 노장이지만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는 2014년 그랑프리 이후 10년 이상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해내지 못했다. 주은석도 2013년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 레이스로 우승을 노릴 전망이다. 현재 평균 득점 1·2위를 지키고 있는 두 선수는 예선전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인코스(1·2번) 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어선규와 주은석이 이번 왕중왕전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이유다. '세대교체' 주역으로 평가받는 조성인(12기·A1), 김민준(13기·A1), 김완석(10기·A1)도 우승을 노린다. 세 선수 모두 출발 반응 속도가 빠르고, 경주 운영도 탁월하다. 이들은 어선규·주은석과 달리 최근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을 번갈아 차지했다. 4월 스피드온배 우승자 조성인은 이번 왕중왕전까지 2연속 메이저 대회 제패를 노린다. 스피드온배 준우승자 김민준도 최근 출발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스피드온배에서 3위를 차지한 이동준(8기·A1)과 출발 감각이 뛰어난 서휘(11기·B2), 지난해 한국 경정 최초로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동시 석권한 김민천(2기·A1)도 이번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 경정 전문가는 "이번 왕중왕전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과 여성 선수가 한 명도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라면서도 "최정상급 기량의 선수가 총출동하는 만큼 출발부터 턴마크 전개, 직선 주로 경합 등 경주 시작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한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6.11 12:40
메이저리그

투타니가 돌아온다...오타니, 세 번째 라이브 피칭→3이닝 44구 소화

'투타니(투수 오타니)' 복귀가 임박했다.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이자 투·타 겸업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총 투구 수 44개를 기록하며 3이닝을 소화했다. 안타 1개, 볼넷 1개를 내줬다. 오타니는 원래 10일 라이브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7회 초 타석에서 맷 스반손의 스위퍼에 왼쪽 발목을 맞고 통증이 생긴 탓에 일정을 하루 낮췄다.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타자로만 나섰던 오타니는 지난달 26일, 2023년 8월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41일 만에 라이브 피칭을 통해 타자를 상대했다. 이때 상대 타자로 나선 게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이었다. 오타니는 엿새 뒤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2이닝 동안 투구 수 29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11일) 가장 많은 투구 수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그는 2024 정규시즌 54홈런-59도루를 기록하며 MLB 역대 최초 50-50클럽에 가입했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몸값을 해냈다. 아직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다저스 주축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투타니' 복귀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빠르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다시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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