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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12월 21일 데뷔, 601G 새 역사 쓴 김정은 “저 안 아껴도 됩니다”

통산 601경기 출장으로 여자프로농구(WKBL) 새 역사를 작성한 부천 하나은행 포워드 김정은(38·1m 79㎝)이 "더 많이 뛰고 싶다"고 했다.김정은은 지난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쿼터 종료 4분 12초 전 교체로 코트를 밟았다. 통산 601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600경기)를 제치고 WKBL 최다 출장 부문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김정은은 통산 8394득점으로 이 부문도 역대 1위다. 1987년생 김정은은 이날도 18분 12초간 코트를 누비며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하나은행(8승 3패)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정은은 21일 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후 “(이상범) 감독님과 벤치에서 계속 눈이 마주치는데, 나를 안 아껴도 된다. 은퇴하면 내 몸을 쓸 데도 없다”며 “감독님이 승부처에서 나를 믿어주는 것에 감사하다. 그런데 좀 더 뛰어도 될 것 같다. 너무 (점수 차가) 벌어지거나 흐름을 뺏길 때 들어가면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베테랑 김정은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김정은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기용하기 위한 선택이다. 김정은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평균 18분32초를 뛰었다. 2005년 12월 21일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정은은 정확히 20년 뒤인 2025년 12월 21일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는 이날 상대편 벤치에 있었다. 김정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은행에서 뛰며 임영희 코치와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임영희 코치가 내게 가장 영감을 준 선수였다”면서 “언니도 마흔까지 했는데, 늦게 꽃을 피워서 절박한 것도 내가 너무 많이 느꼈다.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잦은 부상으로 은퇴를 고민할 때도 늘 임영희 코치가 다잡아줬다. 김정은은 “발목 부상이 심했을 때 그만하려고 했다. 나도 자존심 있는 선수라 더 이상 떨어지는 모습은 못 보여주겠더라. 그때 언니가 방에 와서 ‘이렇게 수술하고 은퇴하는 건 너무 아깝지 않냐’고 해서 더 (선수 생활을) 한 부분이 있다”며 눈물을 훔쳤다.하나은행 박소희는 “언니(김정은)는 인간으로서 정말 존경스럽고 배울 점이 많다”며 이제 김정은이 후배들의 멘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희는 지난 2경기에서 영점 조절이 잘되지 않았는데, 김정은의 한마디에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 박소희는 “(최근) 두 경기를 너무 못해서 마음이 힘들었는데, 어제 정은 언니한테 연락이 왔다. 슛이 안 들어가도 주눅 들지 말고 연습했던 걸 믿고 경기를 잘 해보자며 이끌어줬다. 그래서 잘 들어갔던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테이핑하고 뛰는 거 보면 안쓰럽지만, 코트에 들어가서 그만큼 한다는 건 그 친구의 열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레전드가 되는 것 같다. (최다 출전은) 정말 큰 업적”이라고 칭찬했다. 과거 김정은을 지도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그만큼 몸 관리를 잘했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내가 코치 시작할 때 정은이가 (우리은행에) 들어왔을 것이다. 부상도 많았는데 극복하고 이런 기록을 세운 게 대단하다”고 극찬했다.김희웅 기자 2025.12.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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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0.2점’ 우리은행 김단비, flex 2라운드 MVP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올 시즌 2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여자프로농구연맹은 22일 BNK금융 2025~26 WKBL flex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와 기량발전상(MIP) 수상자를 발표했다.먼저 2라운드 MVP로는 우리은행 김단비가 선정됐다. 그는 언론사 기자단 투표서 총 96표 중 62표를 받아 이해란(용인 삼성생명·34표)을 제치고 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김단비는 2라운드 기간 5경기(4승 1패) 평균 35분 14초 동안 20.2점 9.4리바운드 3.0어시스트 1.0스틸 1.6블록을 기록했다. 블록 부문에선 전체 1위였다.김단비는 이번 수상으로 개인 통산 17번째 라운드 MVP를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시즌 1~2라운드, 5~6라운드 MVP를 수상한 바 있다.김단비는 단일리그 시행 이후 역대 WKBL 라운드 MVP 순위에서도 단독 2위다. 이 부문 1위 박지수(청주 KB·18회)와 격차가 한 계단 줄었다. 우리은행 포워드 변하정은 개인 통산 첫 번째 라운드 MIP를 품었다. 그는 같은 기간 평균 35분 36초를 뛰며 5.0점 4.0리바운드 1.2어시스트 1.8스틸 1.4블록을 기록했다. 그는 WKBL 심판부, 경기부 투표 36표 중 16표를 획득해 KB 송윤하(14표) 부천 하나은행 박진영(2표) 등을 제쳤다. 변하정은 지난 2023~24시즌 WBK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6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MVP를 수상한 김단비는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변하정은 MIP 수상으로 100만원을 받는다.김우중 기자 2025.12.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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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이 된 백투백 일정…4연승 실패한 전희철 감독 "1쿼터부터 흐름 뺏겼다. 완패다" [IS 패장]

서울 SK가 시즌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SK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를 74-87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3일 창원 LG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이 '3'에서 마감됐다. 시즌 전적 13승 11패(승률 0.542)로 5위를 유지했으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8승 15패(승률 0.348)로 9위에서 공동 8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이날 경기에 앞서 전희철 SK 감독은 "상대를 대비하기 위해 경기 전 보통 두 타임 훈련을 한다. (오늘처럼) 오후에 경기가 있으면 오전에 훈련하고 전날, 두 번 정도 상대 패턴과 동선에 맞춰서 수비를 어떻게 몰아가겠다는 방향을 잡는데 오늘은 (이틀 연속 경기인) 백투백 일정이라 오전에 (훈련을) 못하고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비디오만 보면서 미팅했다"며 "얼핏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불안한 마음이 있다. 이렇게 할 때 경기력이 조금 안 좋았다. (경기 흐름에) 빨리 적응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SK는 1쿼터에만 13-27로 밀렸다. 주포 자밀 워니의 슛감이 잠시 주춤한 사이 레이션 해먼즈(36점)에게 3점슛 2개 포함 무려 14점을 내줬다. 2쿼터 초반 잠시 추격했으나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고 이후 공방을 거듭했다. 결국 3쿼터 후반부터 조한진(11점, 3점슛 3개)과 서명진(20점, 3점슛 4개)의 고감도 3점슛을 얻어맞고 백기를 들었다. "해먼즈에게 득점을 허용하더라도 국내 선수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전희철 감독의 전략이 무색할 정도로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들의 득점 가세가 눈에 띄었다. 신인 김건하(11점 10어시스트)는 코트를 휘젓고 다녔다.SK는 김낙현이 29점, 워니가 25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경기 전 통산 7075점을 기록 중이었던 워니는 KBL 역대 정규시즌 통산 외국인 득점 부문에서 3위 조니 맥도웰(7077점)을 넘어서기도 했다. 경기 뒤 전희철 감독은 "백투백의 여파가 좀 있는 거 같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보다는 (모비스의 공격을) 몸에 익히고 들어가야 했지 않았나 싶다. 상대한테 필드골 성공률 52%를 허용해선 이길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바운드 싸움에서 너무 많이…(이)승현이가 리바운드 17개를 잡았는데 국내 선수에게 17개를 허용하는 건 포지션의 문제가 있다. 오늘은 그걸 탓할 수밖에 없을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 감독은 "수비와 공격에서 미스가 많았다. 어시스트를 28개를 허용하는 건 내 잘못"이라며 "(앞선) 모비스전에서는 1쿼터 흐름이 괜찮았다. (그런데 오늘은) 1쿼터부터 지고 들어가는 경향이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을 처음부터 뺏겼다. 완패"라고 덧붙였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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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정말 대단해” 601번째 경기 앞둔 김정은 향한 두 사령탑 ‘찬사’ [IS 부천]

여자프로농구 최다 출전 기록 경신을 앞둔 김정은(부천 하나은행)을 향해 두 사령탑이 엄지를 세웠다.하나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오후 4시 부천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경기 전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김정은의 대기록 작성에 관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저기 많이 아팠을 텐데, 테이핑하고 뛰는 거 보면 안쓰럽지만 코트장 들어가서 그만큼 한다는 건 그 친구의 열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레전드가 되는 것 같다. 굉장히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정은은 지난 20일 청주 KB전을 통해 통산 6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다. 만약 김정은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코트를 누비면 최다 출전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이상범 감독은 김정은이 챔피언 결정전까지 뛰냐는 물음에 “그건 아직 모른다”고 웃으며 “사실 우리가 이렇게 가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열심히 해서 이뤄내고 있다”고 했다.하나은행은 올 시즌 7승 3패를 기록, 2위 KB(6승 4패)보다 1경기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다만 최근 2연패에 빠지며 기세가 조금 사그라졌다.이상범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고 오늘도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연패를 어떻게든 끊어야 한다”며 “오늘도 어렵겠지만,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리은행은 시즌 첫 4연승을 달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이상범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에게 두 번 졌기 때문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거기다 위성우 감독이 있지 않은가. 우리은행이 무서운 게 아니라 위 감독이 무섭다”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의 칭찬을 들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괜히 그런 것”이라며 “남자부에서 우승한 관록이 무섭다고 느꼈다. 배우는 것도 있고 대단한 감독이다. (여자부에) 적응하기 정신없을 텐데 대단하다”며 엄지를 세웠다.위성우 감독 역시 김정은에 관해 “후배들이 본받았으면 좋겠다. 정말 축하하고 대단하다고 본다”며 “그만큼 몸 관리를 잘했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내가 코치 시작할 때 정은이가 (우리은행에) 들어왔을 것이다. 부상도 많았는데 극복하고 이런 기록을 세운 게 대단하다”고 거듭 칭찬했다.하나은행을 잡고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위성우 감독은 “1등은 운이 좋아서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1등을 잡으려고 덤벼봐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12.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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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600번째 출전' 김정은,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하나은행은 KB에 46-70 패

여자프로농구 현역 최고령 선수인 부천 하나은행의 김정은(38)이 리그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정은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청주KB와의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 출전, 8분 4초를 뛰며 2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통산 600번째 경기에 출전한 김정은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다. 2005년 신세계 쿨캣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김정은은 20년째 프로 생활을 하며 600경기 고지를 밟았다. 기존 1위 기록은 임영희 현 아산 우리은행 코치가 보유하고 있다. 김정은은 오는 21일 열리는 우리은행전에 출전하면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위가 된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청주 KB에 46-70으로 패했다. 박진영이 1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시즌 3패(7승)을 기록한 하나은행은 선두 자리는 지켰으나, 지난 17일 부산 BNK전에 이어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반면, KB는 2연승과 함께 6승 4패를 기록하며 BNK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양지수가 3점 슛 3개 포함 13점을 넣은 가운데, 이채은이 11점, 강이슬이 10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20:37
NBA

‘1988년생’ 듀란트가 평가한 ‘1984년생’ 르브론→“진정한 마스터”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 포워드 케빈 듀란트(37)가 ‘킹’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의 플레이를 두고 “자신의 것을 마스터한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8일(한국시간) “듀란트는 LA 제임스가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듀란트는 그의 진화하는 기술과 장수 능력을 조명했다”고 전했다.LA 제임스는 NBA 역사상 최초로 23번째 소화 중이다. NBA 역대 최다 득점자인 그는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최상급 무대서 주전으로 활약한다. 일각에선 그의 폭발력이 이전만 못하다고 평하지만, 수년간 그와 코트를 누빈 듀란트의 생각은 다른 듯하다.매체에 따르면 듀란트는 최근 팟캐스트 ‘언가디드’에 출연, LA 제임스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팟캐스트를 통해 “나는 제임스의 플레이가 더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난 그가 한 38세쯤에 자신의 게임을 마스터했다고 느낀다. 그는 3점슛을 추가했고, 페이더웨이도 더 일관성 있게 쏜다. 그는 진정으로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이 무엇인지를 마스터하는 길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매체는 듀란트의 발언을 인용하며 “커리어 초반의 제임스는 림을 향해 돌파하고, 골밑 수비수들을 압도하는 데 크게 의존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기술을 다각화했다. 아크에서 더 신뢰할 수 있는 슈터가 됐다. 운동 능력이 감소하는 상황에도 점프슛을 비롯해 세련된 포스트 무브를 추가했다”고 평했다.물론 올 시즌 제임스의 성적이 빼어나다고 보긴 어렵다. 그는 좌골신경통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첫 9경기 성적은 평균 17.6점 5.7리바운드 7.2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6.9%다. 제임스는 데뷔 후 단 한 번도 단일 시즌 평균 20.0점을 넘지 못한 적이 없었다. 야투 성공률 역시 데뷔 시즌(41.7%)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하지만 매체는 “제임스는 여전히 강력한 덩크부터 완벽한 체이스다운 블록을 해낸다. 과거의 눈부신 기량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여전히 남았다”고 호평했다.이어 “듀란트는 제임스가 효율성을 유지해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LA에서 뛰는 동안 야투 성공률 51.2%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도 전했다. 한편 LA는 올 시즌 서부콘퍼런스 3위(18승7패)에 올랐다. LA는 오는 19일 유타 재즈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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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접전’ LG 유기상,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타마요는 첫 선발

프로농구 창원 LG 가드 유기상(24)이 2년 연속 올스타 선발 투표 부문 1위에 올랐다.프로농구연맹(KBL)은 18일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선발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LG 유기상이 최종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올스타 선발 투표 1위를 차지했다.이번 올스타 출전 선수는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해 선발했다. 팬 투표는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유기상은 팬 투표서 6만1716표(1위)를 받았고, 선수단 투표에서도 61표(2위)를 받아 합산 점수 48.36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4~25시즌에 이은 연속 1위 기록이다.정규시즌 2라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정현(고양 소노)은 유기상과의 팬 투표 접전에서 6만1104표(2위)를 선수단 투표에서 59표(3위)를 얻으며 최종 2위(47.54점)를 차지했다. LG 양준석이 합산 점수 37.04점(팬 투표 5만1189표 / 선수단 투표 38표)으로 뒤를 이었다.전체 4위에 오른 원주 DB 이선 알바노는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77표를 얻었다. 그는 KBL 아시아쿼터 선수 중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서울 삼성 한호빈과 LG 칼 타마요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선발됐다.올스타전 각 팀 감독은 정규시즌 2라운드 종료일 기준 1, 2위 팀 감독인 조상현 LG 감독과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이 맡는다. 감독 추천 선수 4명과 팀 구성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오는 2026년 1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김우중 기자 2025.12.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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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1표 차' 하나은행 이이지마, WKBL 올스타 팬 투표 1위…아시아쿼터 최초

부천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가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여자농구연맹(WKBL)은 18일 "'BNK금융 2025~26 WKBL' 올스타 팬 투표에서 이이지마가 WKBL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지난 6일부터 17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이이지마는 총 1만9915표를 획득, 2위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1만9874표)를 단 41표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팬 투표 100% 반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7~18시즌 이후 역대 최소 득표 차다. 지난 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15위(총 16명 선발)를 기록했던 이이지마는 올 시즌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또한 하나은행 소속 선수로는 2022~23시즌 신지현 이후 두 번째 팬 투표 1위라는 기록도 함께 남겼다.하나은행은 2022~23시즌 인천 신한은행 이후 3년 만에 올스타 후보 5명 전원이 올스타로 선발되는 기쁨도 누렸다. 이번 올스타 명단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지난 시즌 신인 선수상을 수상한 신한은행 홍유순과 우리은행 이민지가 데뷔 2년 차 시즌에 올스타로 이름을 올렸으며, 하나은행 박소희, 부산 BNK 변소정, 청주 KB 이채은까지 총 5명이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됐다.올스타에 선정된 20명의 선수는 팬 투표 순위에 따라 팀 유니블과 팀 포니블로 나뉜다. 양 팀의 코칭스태프는 17일 경기 종료 기준 정규리그 1위팀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이 팀 유니블을, 2위 팀 BNK의 박정은 감독이 팀 포니블의 사령탑을 맡는다. 김우중 기자 2025.12.18 10:51
NBA

‘돈치치가 쏜다’ 성탄절 맞이해 선수단에 특별 선물→‘킹’도 함박웃음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가 선수들에게 크리스마스 기념 특별 선물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7일(한국시간) “돈치치가 LA 동료들을 위해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모두의 마음을 뒤흔들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이날 LA 소셜미디어(SNS)에는 돈치치가 선수단 전체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돈치치는 선수와 직원들에게 전기 자전거를 증정했다. 각 자전에는 선물을 연상케 하는 리본은 물론, 각자의 이름까지 담겨 있었다.매체는 “돈치치가 마을로 오고 있다”면서 “산타클로스 역할을 자처한 돈치치는, 100대가 넘는 전기 자전거를 선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평했다.실제로 LA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은 “이건 말도 안 된다. 자전거를 받아 너무 기쁘다”고 놀라워했다. 잭슨 헤이스는 “돈치치를 샤라웃하겠다”고 박수를 보냈다. 베테랑 마커스 스마트 역시 “내가 어린 시절 이 선물을 받았다면, 정말 행복했을 거”라고도 했다. LA가 공개한 영상에선 그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누비는 모습이 담겼다. ‘킹’ 르브론 제임스, 오스틴 리브스 등 동료들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돈치치는 과거 댈러스 매버릭스 시절에도 동료들에게 전기 자전거를 선물한 거로 알려졌다. 한편 매체는 돈치치의 선행을 지켜본 팬들의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이것이 바로 분위기가 제대로라는 증거다. 팀이 행복해 보이고,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완전히 몰입돼 있다. 라커룸 분위기가 좋으면, 농구도 잘 풀린다” “돈클로스(돈치치+산타클로스)를 보라, 정말 영감을 준다” “그는 역대 최고의 팀메이트일지도 모른다” 등 찬사를 보냈다.LA는 올 시즌 정규리그 서부콘퍼런스 3위(18승7패)에 오른 상태다. 오는 19일 유타 재즈와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12.17 21:05
프로농구

"정말 많이 늘었구나 싶었다" 박지수도 놀란, '4.8% 기적' 허예은의 성장 [IS 피플]

"다시 돌아와서 훈련했을 때 '어, 어?' 하면서 봤다. 정말 많이 늘었구나 싶었다."지난달 10일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 미디어데이에서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7)가 팀 동료 허예은(24·청주 KB)을 두고 한 말이다. 튀르키예의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KB로 복귀한 박지수는 '올 시즌 MVP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한 허예은을 주저 없이 지목했다.허예은은 박지수의 예상이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음을 코트에서 입증하고 있다. 11일 기준 시즌 7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경기당 평균 9.43득점 4.1리바운드 7.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부산 BNK 안혜지(5.4어시스트)를 여유 있게 앞서며 어시스트 부문 1위를 질주, 타이틀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10일 열린 BNK전에서 허예은은 10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팀 패배로 활약이 빛을 발했지만, 경기 내내 속도와 방향을 조율하며 흐름을 바꾸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지난달 26일 인천 신한은행전(10어시스트)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어시스트 경기로, 꾸준함과 안정감이라는 두 장점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올해 WKBL에서 한 경기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허예은과 안혜지(1회·10어시스트)뿐이며, 특히 한 경기 개인 9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시즌 6경기 중 4경기가 허예은의 몫이다.허예은은 지난달 29일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24세 4개월의 나이로 개인 통산 8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안혜지가 세운 부문 최연소 기록(24세 10개월)을 약 6개월 앞당긴 것이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허예은은 안혜지가 보유한 역대 최연소 900어시스트 기록(25세 8개월)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허예은은 개인 통산 500어시스트(22세 6개월)와 700어시스트(23세 6개월)도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돌파한 바 있다. 허예은은 '4.8%의 기적'으로 불린다. 2019~2020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KB는 전체 구슬 21개 중 단 1개만 보유해 전체 1순위를 뽑을 확률이 가장 낮았지만, 예상과 달리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며 신인 가드 최대어 허예은을 품었다. 첫 두 시즌 동안 벤치에 머물렀던 허예은은 2021~2022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올 시즌 KB는 '1강'으로 평가받는다. 개막에 앞서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 팬(542명) 미디어 관계자(49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의 우승팀' 예상 설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선수 대상 투표에서 무려 60.2%의 득표율로 공동 2위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상 11.7%)에 크게 앞섰다. 하지만 고열 등 감기·몸살 증상으로 박지수가 장기간 결장하며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전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KB는 4승 3패로 리그 공동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허예은의 안정적인 경기 조율을 앞세워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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