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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더 폭발할지 모르겠다" 홈런 10개, 타점은 20개…2위 압도하는 디아즈 '50홈런 도전' [IS 피플]

"어떻게 더 폭발할지 모르겠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 거 같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를 두고 한 말이다.요즘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만 보면 싱글벙글한다. 웃음의 원천은 역시 '성적'이다. 24일 기준으로 92경기에 출전한 디아즈는 타율 0.308(357타수 110안타) 31홈런 95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63)과 장타율(0.613)을 합한 OPS가 0.976. 득점권 타율도 0.364로 빈틈이 없다.후반기 첫 4경기에서 2홈런 7타점을 추가한 디아즈는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홈런은 2위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21개)과 10개, 타점은 부문 2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75개)와 20개 차이다. 장타율은 리그에서 유일한 6할대이니 타석에서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특히 7월 월간 타율이 0.417(48타수 20안타)에 이른다. 3월 2할대 초반 타율로 시즌을 저조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타격감이 계속 상승세.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는 원래 꾸준히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적 향상 비결로 스윙 스피드를 꼽았다. 박 감독은 "올스타전도 같이 갔는데 (보면) 스윙 스피드가 훨씬 좋아진 거 같다. 자신감이 더 생겨서 그런지 몰라도, 허리 회전이나 이런 부분이 더 좋아진 상태인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몸쪽으로 붙은 투구를 안타로 연결한 걸 언급하며 "그 타구가 안타로 나오는 거 보니까 (배트) 스피드가 더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디아즈는 엄청난 타격 임팩트로 '총알 타구'를 만들어낸다.현재 페이스라면 디아즈는 잔여 경기 17~18개의 홈런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몰아치기에 따라 50홈런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 KBO리그 역대 시즌 50홈런은 1999년 이승엽(당시 삼성·54개) 2003년 이승엽(56개)·심정수(당시 현대 유니콘스·53개) 2014년·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52개, 53개)만 해낸 대업. 디아즈는 역대 6번째이자 외국인 타자로는 사상 첫 50홈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진만 감독은 "어떻게 더 폭발할지 모르겠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 거 같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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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 기간 800만 돌파, 좌석 점유율 83.6%, 시즌 221번째 매진…역대급 관중 '훈풍'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늘 5개 구장에서 총 8만487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6번째이자 세 시즌 연속 800만 관중을 달성했다'라고 24일 밝혔다. 465경기 만에 누적 관중 802만8733명을 쌓아 올려 지난 시즌 달성한 '최단기간 800만 관중' 기록인 549경기를 84경기나 단축했다. 현재 리그 전체 좌석 점유율은 83.6%이다.올 시즌 KBO리그는 지난 4월 7일 최소 경기 100만 관중을 넘어선 뒤 800만 관중까지 모든 100만 단위 최소 경기 관중 돌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기준 평균 관중은 1만7266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17% 증가한 상황. 구단별로도 훈풍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2만2806명으로 1위. 이어서 LG 트윈스 2만1453명, 롯데 자이언츠 2만782명, 두산 베어스 2만13명으로 4개 구단이 평균 관중 2만명을 넘기고 있다. 이외 SSG 랜더스 1만8056명, 한화 이글스 1만6929명, KIA 타이거즈 1만6580명까지 7개 구단이 평균 1만6000명을 넘는 등 10개 구단 모두 1만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꾸준히 동원했다. 이미 삼성과 LG는 100만 관중을 돌파한 상황이다. 롯데와 두산도 주말 경기 중에 100만 관중 달성이 유력하다.한편, 24일 잠실·대구 경기가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시즌 221번째 매진을 해냈다. 전체 465경기 중 약 45% 비중. 이로써 지난 시즌 달성한 역대 최다 매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 시즌 만에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구단별로는 한화가 홈 43경기 중 39번으로 최다 매진이며 삼성이 50경기 중 38차례, 롯데가 46경기에서 30차례, LG가 48경기에서 29차례, 두산이 48경기 중 22차례를 기록하는 등 5개 구단이 20차례 이상 매진으로 신바람을 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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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투수'가 652일 만에 무실점 투구? 보름 휴식하니 다르네...빛바랜 2600이닝 달성

KIA 타이거즈 양현종(37)이 올 시즌 19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은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씩 기록했다. 양현종의 무실점 투구는 올 시즌 처음이다. 가장 최근 무실점 투구는 2023년 10월 11일 키움 히어로즈전(8이닝 무실점) 이후 652일 만이다. 지난해엔 1실점 투구가 9차례였는데 무실점 투구는 0회였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한동안 휴식했던 양현종은 보름 만의 등판에서 모처럼 건재함을 과시했다. 양현종은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5.19에서 4.88로 낮췄다.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 수는 84개였고, 스트라이크는 37개였다. 양현종의 이날 직구(41개) 최고 구속은 143㎞였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LG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양현종은 1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안타를 내줬다. 1사 후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는데 중견수 김호령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신민재를 3루에서 자연 태그 아웃으로 처리했다. LG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박해민을 안타로 내보낸 뒤 신민재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양현종은 6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신민재의 희생 번트 때 선행 주자 박해민이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 1사 1·2루에 몰렸으나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잡았고, 이어진 2사 2·3루에선 문보경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이날 0-0으로 맞선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했다. 양현종은 3회 무사 1루에서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유도하며 KBO 역대 두 번째 2600이닝을 채웠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송진우(은퇴)의 3003이닝이다. KIA를 대표하는 양현종은 팀의 0-8 패배로 충격의 3연패를 당해 웃을 수가 없었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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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보강 운동만 1시간 '체력 저축'하는 불혹의 베테랑이 있다 [IS 피플]

세 번이나 방출당한 LG 트윈스 베테랑 김진성(40)의 롱런 비결은 꾸준한 '체력 저축'이다. 김진성은 20일 기준으로 올 시즌 3승 2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고 있다. 불혹의 나이가 된 그는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하며 리그 최정상급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우리 팀에서 김진성이 전반기에 가장 고생했다. 유영찬이 (6월 초) 복귀하기 전까지 공백을 메워줬다"고 칭찬했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진성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를 거치면서 세 차례나 방출당했다. 2021년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후엔 나머지 9개 구단 단장,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차명석 단장은 "김진성인데 무슨 입단 테스트냐"라며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LG에 새 둥지를 튼 김진성은 2022년부터 올해 전반기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269경기(2위 SSG 노경은 242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에도 총 52차례 마운드에 올라, 2001년생 정현수(롯데 자이언츠·54경기)에 이어 최다 등판 2위를 기록 중이다. 김진성은 "팀이 날 필요로 할 때가 많았구나 싶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줘서 힘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 홀로 운동'을 좋아하는 김진성은 "경기 전에도 러닝을 20분 정도 뛰고, 끝나고 또 20분을 뛴다. 경기 후에 보강 운동을 1시간 정도 한다"고 말했다. 폼 롤러를 이용한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도 신경을 쓴다. 보강 운동에 이처럼 열을 쏟는 것을 '저축'에 비유했다. 그는 "은행에 돈을 저축하듯 보강 운동을 저축으로 생각하면 나중에 내 몸이 힘들 때 (비축한 체력을) 빼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보강 운동이 귀찮아도 매일 빠짐없이 하라'고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또 "더운 여름철에 캐치볼에 너무 힘을 빼지 말고, 그 힘을 아껴서 경기에서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김진성은 성남중 1년 선배인 노경은과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 그는 "몸을 빨리 푸는 법 등에 대해 많이 얘기한다"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은 김진성에게 "올해는 네가 홀드왕 해라"고 후배를 응원한다. 김진성은 현재 조상우(24홀드·KIA 타이거즈)에 이은 부문 2위. 그는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나도 홀드왕을 차지하고 싶다"라면서도 "(6월 중순까지) 1위를 달릴 때 욕심이 있었지만 (2위로) 밀려나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부 지표를 보면 경은이 형과 조상우가 홀드왕 경합을 벌인 거 같다. 나는 우리 팀 1위 탈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진성은 지난달 다소 주춤했다. 그는 "전반기를 돌아보면 10점 만점에 6점이다. 전반기 막바지 위기 상황에서 올랐을 때 승계 주자 실점이 많아 안타깝다"라며 "우리 팀이 1위로 올라서려면 '누군가 해주겠지'라는 마음보다 '내가 해결해야지'라는 마음을 가진다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성은 후반기 첫 등판이던 지난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20일에는 2-2로 맞선 6회 초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해 황성빈을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막아 팀의 3-2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형석 기자 2025.07.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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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승' 눈 앞 달감독…명장의 벽도, 무관의 한도 넘기 직전 [IS 피플]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통산 세 번째 100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김경문 감독은 지난 10일까지 전반기로 통산 990승을 기록하고 후반기를 맞는다. 10승만 더하면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전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1000승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1000승은 감독직을 오래 맡는다고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김응용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10차례(역대 1위)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근 감독도 SK 와이번스를 맡고 세 차례 정상에 섰다.두 선배와 달리 김경문 감독은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04년 두산에서 첫 지휘봉을 잡은 그는 지난해까지 15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가장 우승에 가까웠던 때가 두산을 이끌던 2007년과 2008년인데, 모두 KS에서 김성근 감독의 SK에 막혀 좌절했다. 김경문 감독은 2018년 통산 896승에서 NC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여러 차례 감독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으나 복귀하지 못하다 지난해에야 한화와 계약했다. 다만 이른 시일 내 남은 104승을 채우기 어려워 보였다. 한화는 앞서 김경문 감독 복귀 전인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평균 52.4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24년 6월 계약한 그는 첫 해 42승만 더했다. 올해 62승을 채울지 미지수였는데, 한화의 비상 덕분에 8월 안 달성이 유력하다.인연 없던 우승도 올해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가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건 33년 만인데, 김경문 감독 개인으로서도 전반기 1위를 달성한 게 처음이다. '가을에 약하다'는 인상이 있지만, 정규시즌 1위로 KS에서 기다린다면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김성근 감독 역시 오랜 시간 무관이다가 첫 1위를 이룬 2007년 첫 KS 우승까지 해냈다.1000승 달성 후 향후 통산 승수를 얼마나 더 쌓을 지도 관심사다.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 다만 2018년 이후에 7년 만의 가을야구, 또 우승을 이룬다면 구단이 그와 재계약할 명분이 충분하다. 김 감독은 현역 최고령(67세)이지만, 김응용 감독과 김성근 감독은 모두 76세까지 감독직을 수행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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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출장, 홀드, 득점...후반기 역대 최초에 도전하는 빛나는 베테랑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이 17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에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현역 최다승(184승) 투수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은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014~20년, 2022~24년(2021년 해외진출)까지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 이강철(전 해태·현 KT 위즈 감독), 장원준(전 두산·은퇴)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73탈삼진을 기록 중인 양현종이 후반기 탈삼진 27개를 추가하면 역대 최초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양현종은 KBO 역대 최다 탈삼진(2149개) 기록도 보유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40)는 역대 최초 25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2446경기에 출장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강민호는 후반기 54경기에 출장 시 이를 달성하게 된다. 강민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88경기 중 77경기에 출장했다. 강민호는 더불어 홈런 4개를 추가하면 포수 최초 350홈런 고지를 밟는다. 이 부문 2위는 박경완의 314개다. SSG 랜더스 노경은(41)은 역대 최초 2시즌 연속 30홀드에 이어 3시즌 연속 30홀드까지 도전을 이어간다. 지난해 38홀드로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획득한 노경은은 올 시즌 전반기에 17홀드(공동 4위)로 변함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이승엽을 넘고 역대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선 SSG 최정은 후반기 10득점만 추가하면 역대 최초 1500득점을 달성한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을 경신에 이어 한화 출신 제이 데이비스의 최다안타(979개), 최다타점(591개), 최다득점(538개)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로하스는 전반기까지 통산 898안타, 563타점 ,503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초는 아니지만 의미 있는 KBO 역사에 발자취를 남길 만한 베테랑이 있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통산 2500안타와 1500타점을 가시권에 두고있다. 현재 2476안타, 1490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에 KBO리그 역대 최초 12시즌 연속 20도루에 성공한 박해민은 역대 5번째 개인 통산 450도루에 10개를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 도루 29개(2위 SSG 정준재 25개)로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박해민은 개인 5번째 도루왕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이 경우 김일권과 함께 역대 최다 도루왕(5회)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SSG 김광현은 송진우-양현종에 이어 역대 세 번재 2000탈삼진까지 28개를 남겨놓고 있다. 한화의 33년 만의 전반기 1위를 이끈 한화 김경문 감독 감독은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에 이은 역대 통산 세 번째 감독 1000승 달성을 노린다. 김경문 감독은 통산 1874경기에서 990승 851패 33무(승률 0.538)을 기록하고 있다.한편 KBO 리그 원년 구단 삼성은 역대 첫 번째 3000승(현재 2968승), KIA는 역대 최초 35000(34806개)탈삼진 달성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7.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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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인사이드] 영원한 공룡 돌격대장…’900득점’ 박민우 “다음 기록 위해, 목표 생긴다”

박민우(32·NC 다이노스)는 지난 8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 1타점 3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팀의 10-9 승리를 이끈 그는 개인 기록도 더했다. 4시즌 연속 20도루(역대 27번째)를 달성했고, 통산 900득점도 돌파(902개)했다. 32세 5개월 2일 나이에 기록한 그보다 900득점 고지에 빨리 오른 선수는 손아섭(NC) 등 5명에 불과하다.박민우는 기록 달성 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상대 투수의 허점이 보여서 100% 달리지 않아도 성공할 것 같았다. 올 시즌초부터 유독 기록이 많이 나온다. 대선배님들께는 별것 아닌 기록일 수 있지만, 10년 이상 프로에서 뛴 꾸준한 기록인 것 같아 뿌듯하다. 다음 기록을 위한 목표도 생긴다"며 기뻐했다. 박민우 말처럼 꾸준함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2014년 타율 0.298 50도루 87득점을 기록하고 신인왕에 오른 박민우는 NC에서 기복 없는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했고, 신인왕 시즌을 포함해 6차례 80득점 이상을 쌓았다. 2021~22년 두 시즌 동안 타율 0.265에 그쳤지만, 2023년 이후에는 3년 연속 3할 타율 이상을 기록 중이다. 박민우의 통산 타율(0.320)은 5000타석 이상 타자 중 역대 2위에 해당한다.올스타전 휴식기에 접어든 2025시즌 KBO리그는 오는 17일 후반기 첫 4연전으로 다시 문을 연다. 42세 나이에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는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4사구 통산 1300개(달성 시 역대 세 번째)까지 단 3개를 남겨뒀다. 그는 올해 경기당 0.65개(83경기 54개)의 4사구를 얻고 있다. 다만 최형우는 현재 오른쪽 햄스트링 부종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채 치료 중이다. 복귀 시점은 16일 재검진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2023년 도루왕(39개)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도루 2위(52개)에 오른 정수빈(두산 베어스)은 3년 연속 20도루(달성 시 역대 48번째)까지 단 1개를 앞뒀다. 통산 도루 346개를 기록한 그는 이달 안에 통산 350도루를 달성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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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베이더·티니핑·꿈돌이 총출동! 우리 선수들 이렇게 개성 넘쳤어? [올스타전]

별들의 '축제'다웠다. KBO리그 선수들이 각양각색의 분장과 퍼포먼스로 무더위에도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025 KBO 올스타전이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대전엔 34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가 강타했으나, 프로야구 축제를 보기 위해 16,850명의 만원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올스타전 열기를 뜨겁게 했다. 선수들의 개성이 돋보였던 올스타전이었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는 1이닝의 짧은 시간에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영화 '스타워즈' 광팬인 그는 다스베이더 가면과 망토, 광선검을 장착해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 팬'답게 마운드에선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유니폼을 입고 '왼손으로' 공을 던져 환호를 이끌었다. 이에 맞선 드림 올스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는 '대한 외국인'이라는 별명답게 한복과 불방망이를 장착해 타석에 들어섰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카를로스 벨트란과 스타일이 비슷해 '전트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전준우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살짝 변형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와 환호성을 이끌었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세일러MUN' 별명에 맞춰 세일러문 분장을 하고 나왔다.나눔 올스타 타자 문현빈(한화)은 대전광역시의 마스코트 '꿈돌이' 인형을 쓰고 등장했다. 타석에선 탈만 벗고 인형옷은 그대로 입고 나섰고, 안타까지 때려냈다. 안타 후엔 '대전 로컬보이 순수혈통'을 자랑하는 현수막을 휘날리며 대전시 팬들을 열광케 했다. 뒤이어 나온 박찬호(KIA 타이거즈)는 '하츄핑' 분장으로 딸과 함께 나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박건우(NC)는 팀 동료 박민우와 함께 '패트와 매트' 퍼포먼스를 펼쳐 웃음을 이끌어냈다. 거비줄 수비로 정평이 나있는 외야수 박해민(LG 트윈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파이더맨' 분장을 한 채 수비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전민재(롯데)는 날개를 달고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에게 공을 던질 때 화살을 쏘는 '큐피트' 퍼포먼스를 펼쳤다. 안현민(KT 위즈)은 'K-고릴라' 별명에 맞게 킹콩 분장을 했다. 김주원(NC)은 감자 캐는 청년 콘셉트로 밀짚 모자와 몸빼 바지를 입고 나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투수들도 개성이 넘쳤다. 성영탁(KIA)은 '0탁 폼미쳤다' 옷을 입고 나와 춤을 추기도 했고, 김영우(LG)도 늑대 귀와 꼬리 분장을 하고 나와 으르렁 춤을 췄다. 애니메이션 'UP'의 주인공 캐릭터와 똑 닮은 이로운은 풍선들과 함께 해당 분장을 하고 나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박치국(두산 베어스)은 '피치국'이라는 별명 답게 복숭아 탈을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박명근(LG)은 '소년명수'와 짱구 분장을 하고 나와 공을 던졌고,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은 '잘 씻은 감자'라는 컨셉트로 감자튀김 복장을 하고 나와 연습 투구로 감자를 던졌다. 최지민(KIA)은 잠만보 머리띠를 하고 나왔고, 연세대 출신 박상원(한화)은 '사랑한다 연세' 응원가와 함께 어깨 양 옆에 독수리를 얹은 학사복과 학사모를 쓰고 등장하기도 했다.자녀들과 함께 뜻깊은 퍼포먼스를 한 선수들도 있다. 세 명의 자녀가 있는 '다둥이 아빠' 강민호(삼성)는 '우리 아빠, 역대 최다경기 출장', '아빠! 야구는 잘 모르지만 삼성이 좋아요' 등의 현수막을 든 다둥이들과 함께 타석에 들어섰다. 류지혁(삼성)은 사자 분장을 한 세 자녀와 등장, 딸 류이엘을 번쩍 들어 만화 '라이온킹'의 심바 퍼포먼스를 펼쳤다.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 'KBO 500홈런' 타자 최정(SSG)이 투수로 등판한 것. 2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투수 우규민과 자리를 맞바꿔 마운드에 오른 최정은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을 상대했다. 116km/h의 몸쪽 포심패스트볼로 초구를 던진 최정은 이번엔 바깥쪽 117km/h짜리 포심으로 이주형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121km/h 포심이 이주형의 방망이에 맞았지만,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가 펄쩍 뛰어 올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반면, KT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9회 초 타석에 들어서 화제를 낳았다. 다만 한화 마무리 김서현의 152km/h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21:31
프로야구

"팬 투표 1위, 팀 1위라 더 뿌듯하다"는 김서현, "아직 부족합니다"라고 한 이유는? [올스타전]

"팬 투표 1위, 팀 1위라 더 뿌듯합니다."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올스타전 출전 소감을 전했다. 김서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올스타 팬 투표에서 178만6837표를 획득, 최다 득표로 베스트12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2022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141만3722표를 뛰어 넘는 역대 최다 득표 신기록으로 올스타전에 승선했다. 12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김서현은 "팬 투표 1등을 하게 돼서 좋다. 팀 순위도 1등이라 뿌듯하고 영광스럽다"라며 웃었다. 김서현은 올 시즌 한화의 뒷문을 탄탄히 지키고 있다. 42경기에 나와 1승 1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55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아쉽다. 그는 "전반기 성적에 높은 점수는 주지 못하겠다"라며 "아직 부족한 게 너무 많고, 팀에 더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야수들에게 도움을 더 많이 받았다"라고 말한 그는 "아직 마무리 1년 차라 부족한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내년 2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승선도 노려볼 만하다. 이에 김서현은 "어느 자리에 있든, 그 자리에 맞게 열심히만 던지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반기를 앞둔) 올스타 휴식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하겠다. 체력도 중요할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17:31
프로야구

고개 숙인 레전드, 예비 슈퍼스타 대거 등장...뜨거웠던 전반기 KBO리그

순위 경쟁은 역대급 흥미를 자아냈고 예비 슈퍼스타가 대거 등장했다. KBO리그 전반기는 흥행 콘텐츠가 쏟아졌다. 프로야구는 지난 2일 열린 5개 구장에 7만 6723명이 입장하며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년 전 시즌 총 관중이 810만 326명인 것을 돌아보면 현재 야구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현재 추세라면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넘어선 지난해를 넘어 1200만 관중 동원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장은 야구팬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개막전부터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주루 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충격을 안겼다. 그 여파로 그의 소속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시즌 초반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가장 큰 반전은 이전 6년(2019~2024) 동안 7위 안에도 들지 못했던 한화 이글스의 비상이다. 개막 첫 15경기에서 10패(5승)를 당했지만, 4월 둘째 주부터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992년 이후 33년 만에 12연승을 거뒀다. 그 사이 LG 트윈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한화는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고 결국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최근 7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 자이언츠도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승수, 최고 순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한때 8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주축 선수 줄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이 존재감을 보여주며 반등, 결국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화가 독주 체제를 갖췄다고 보긴 어렵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한 시리즈(3연전) 결과로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라고 했다. 2위부터 8위까지는 1~1.5경기 차이로 붙어 있다. 9위 두산 베어스와 10위 키움 히어로즈도 전반기 막판 경기력이 크게 좋아졌다. 예측 불허 전개는 후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젊은 선수 돌풍도 두드러졌다.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은 '거포' 계보를 이어줄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입단(2022년)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현역 군 복무 기간 마치 터미네이터같이 단단한 몸을 만들어 팀에 복귀했고, 올 시즌 9일까지 출전한 59경기에서 홈런 16개를 치며 남다른 파워를 증명했다. LG 트윈스 좌완 송승기(24)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에 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무명' 선수였지만, 올 시즌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고, 지난주까지 등판한 16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LG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송승기와 안현민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상 수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 김서현(21)은 기대주에서 스타로 올라섰다. 개막 2주 차부터 한화 마무리 투수를 맡은 그는 특유의 와일드한 투구 자세에서 뿜는 강속구를 앞세워 빠르게 새 보직에 적응했다. 한화 비상 주역으로 인정받은 김서현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좋은 소식만 들린 건 아니다.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야구장을 찾은 팬 한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나며 경기장 안전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두산 사령탑이었던 '국민타자' 이승엽은 지난달 2일 부진한 팀 성적에 자진 사퇴했다. KT 위즈 타격 코치였던 '레전드 유격수' 이종범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시즌 중 퇴단 소식을 전해 야구팬 공분을 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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