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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JTBC와 갈등 속에도… 스튜디오C1 ‘불꽃야구’ 트라이아웃 현장 공개

창단 첫 시즌을 맞은 ‘불꽃야구’가 역대급 참가자들이 몰린 2025 트라이아웃의 서막을 올린다.오는 12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 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화에서는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트라이아웃 현장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2025 트라이아웃에는 총 210명이 지원했으며, 서류 심사를 통해 90명의 선수가 1차 합격했다. 참가자들은 외야수, 3루수, 유격수, 포수, 투수 등 5개 포지션을 놓고 참가자들은 불꽃 파이터즈의 유니폼을 차지하기 위해 실력대결을 벌인다.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리그 에이스는 물론, 최연소 고교 지원자까지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특히 역대 최다 독립구단 선수들이 지원한 가운데, ‘2024 독립 리그 골든 글러브’ 수상자, 리그 타율 2위, 2024 리그 1위 투수까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여기에 프로 야구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선수들의 등장도 이어졌다. 특히, 천재 유격수라 불린 두산 베어스 출신 김재호가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이 술렁였다는 후문. 참가자들은 “마지막이 진짜 짱이다”, “김재호가 여기서 왜 나와?”, “트라이아웃 프리패스 아니야?”라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그런가 하면 90명의 지원자들은 포스부터 남다른 불꽃 파이터즈 심사위원단 등장에 바짝 긴장한다. 1차 테스트를 앞두고 박용택은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우리는 이겨야 하는 팀이다. 잘하고 싶은 선수가 아니라 잘해야만 하는 선수가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라는 냉철한 조언으로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한다.한층 업그레이드된 ‘불꽃야구’ 2025 트라이아웃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불꽃 파이터즈의 유니폼을 입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지난 5일 첫 공개된 ‘불꽃야구’ 1화는 최초 공개 58분 만에 시청자 10만 명을 달성했으며 최고 동시 시청자 수 13만 명을 기록했다. 한편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 C1 장시원 PD는 JTBC와 갈등을 빚고 있다. JTBC는 지난달 28일 스튜디오C1과 장시원 PD를 저작권법 위반,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C1측의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9 08:35
메이저리그

'승수 자판기' 전락한 콜로라도, 이러다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 찍는다

개막 40일이 가까워지도록 10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마저도 멀어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 얘기다. 콜로라도는 7일(한국시간) 한숨을 돌렸다. 4연패 기로에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비로 순연된 것. 물론 이 경기는 이틀 뒤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콜로라도는 7일까지 6승 2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176. MLB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10승을 거두지 못한 구단, 1할 대 승률을 기록한 구단 모두 콜로라도 유일하다. 지난 시즌(2024) 전체 승률 최하위(0.389·41승 121패)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이미 10승(26패)를 채운 상황으로 가늠할 수 있다. 올 시즌 콜로라도 전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이다. 전통적인 투·타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콜로라도는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620를 기록 중이다. 안타(234개), 득점(106개), 타점(105개) 모두 최하위다. 투수진 평균자책점(5.38)은 30개 구단 중 28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1.56)은 29위, 피안타율(0.289)은 30위다. 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야수진 선발 라인업을 보면 스타로 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빅리그 이력이 많은 선수조차 없다. 라이언 맥마흔이 그나마 최근 4시즌(2021~2024) 꾸준히 주전 내야수 자리를 지킨 선수다. 지난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선수 에제키엘 토바, 리그 정상급 선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현재 부상자 명단(IL)에 있다. 마이클 토글리아, 브렌트 도일 등 유망주급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이라면 3·4선발급 카일 프리랜드, 안토니오 센자텔라, 헤르만 마르케스가 1~3선발이다. 세 투수는 모두 7경기씩 나섰지만 합쳐 단 1승(15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모두 5.00 이상이다. 이들이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준 건 오래전 일이다. 콜로라도는 같은 NL 서부지구 팀들의 '승수 자판기'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3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 3패를 기록했다. 현재 NL 서부지구는 다저스가 24승 12패로 1위, 샌디에이고가 23승 12패로 0.5경기 차 밀린 2위, 샌프란시스코가 23승 14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9승 17패로 4위다. 아직 콜로라도전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보정이 필요한 순위다. 1901년 양대 리그 출범 뒤 MLB 역대 최저 승률은 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가 기록한 0.235다. 36승 1무 117패. 43승 119패, 승률 0.265에 그친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0.290(47승 115패)에 그친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역대급 약팀이었다. 지난 시즌 시카고화이트삭스 역시 2할대 승률에 그쳤다. 콜로라도의 페이스가 현재 페이스를 벗어나지 못하면 산술적으로 30승도 거두지 못한다. 역대 최초 1할대 승률이 나올 수 있다. 한때 화력만큼은 막강했던 콜로라도가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을 다시 쓸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7:53
프로야구

양현종 7G 만에 첫 승+최형우 400호포+3연패 탈출...KIA, 갸린이에 풍성한 선물 [IS 고척]

KIA 타이거즈가 갸린이(KIA 어린이팬)에에 두 가지 선물을 선사했다. KIA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어린이날 시리즈 1차전에서 13-1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등판한 여섯 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에이스 양현종이 6이닝 1실점 호투를 해냈고, 타선은 장단 15안타로 13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2일과 4일 치른 한화 이글스전까지 모두 패하며 주춤했다. 이날 연패를 끊고 시즌 15승(1무 18패)째를 거뒀다.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최초로 2100탈삼진을 돌파했다. 송진우(은퇴)에 이어 두 번째로 180승도 거뒀다. 최형우는 통산 4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풍성한 대기록을 쏟아냈다. KIA는 0-0으로 맞선 2회 초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를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 후속 김선빈이 좌전 안타를 치며 만든 2·3루에서 한준수가 적시타, 정해원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이어간 기회에서 박정우가 추가 적시타를 쳤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순식간에 4점을 올렸다. 4회는 선두 타자 박정우와 후속 박찬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투수 김윤하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패트릭 위즈점이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후속 타자 김도영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최형우와 김선빈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이어간 기회에서 오선우가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2회 2루타, 3회 단타 4회 볼넷을 얻어냈던 최형우는 6회 위즈덤과 김도영이 각각 볼넷과 중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홈런은 최형우의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00호 홈런이었다. 역대 4호 기록이다. KIA는 이어진 상황에서도 추가 3득점하며 13-0으로 달아났다. 앞서 등판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에 그치며 부진했던 양현종은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키움 타선을 제압했다. 6회 선두 타자 루벤 카디네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사 뒤 송성문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지만, 이후 오선진을 범타 처리하며 지난 3월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경기는 이후 특별한 변곡점 없이 마무리 됐다. 4회 말 2사 뒤 송지후를 상대로 개인 통산 2100번째 탈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 최초 기록을 세운 양현종은 이날 팀 승리를 이끌고 승수를 추가, 통산 180승을 올렸다. 송진우(은퇴)에 이어 두 번째로 180승 고지를 밟은 투수가 됐다. KIA는 원정 관중석을 가득 채우며 고척돔 매진(1만 6000석)을 만든 원정팬, 특히 어린이들에게 다채로운 선물을 선사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7:13
프로야구

‘만루위기 극복+통산 1400K’ 한결같은 류현진, 달라진 한화 [IS 피플]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은 여전히 '괴물'이었다. 한화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완벽한 설욕전을 했다.류현진은 지난달 30일 열린 LG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하고 시즌 3승을 수확했다.류현진은 이날도 예리한 제구로 LG 타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큰 폭으로 떨어지는 커브,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는 하이 패스트볼, 우타자 앞에서 가라앉는 써클체인지업에 홍창기, 송찬의 등 젊은 타자들은 물론 김현수, 박해민 등 베테랑들까지 고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 통산 1399탈삼진을 기록하던 그는 2회 초 김현수에게 솎아낸 루킹 삼진으로 역대 11번째 14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탈삼진 능력(9이닝당 6.97개)이 전성기만 못할 수 있지만, LG 상대 천적의 흐름은 여전하다. 이날 호투로 그는 올 시즌 LG전 2경기 평균자책점 1.38(13이닝 2실점)을 기록, 통산 24승 9패 평균자책점 2.29의 강세를 이어갔다.고비도 있었다. 류현진은 1-1 팽팽했던 7회 실점을 내줬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으나 바운드가 커 1타점 내야 안타가 됐다. 역전은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이어지는 1사 2·3루 위기를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장타자 박동원을 고의 4구로 걸렀고, 이후 땅볼 2개를 유도했다. 특히 2사 만루 상황에서 문성주에게 3볼을 먼저 내주고도 5구째 범타를 유도해 이닝을 닫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구단 인터뷰에서 7회 실점 후 위기 때를 떠올리며 "주자 1·3루였다. 양상문 투수 코치님도 마운드에 올라오셔서 '3루 주자만 실점하자. 1루 주자까지는 못 들어오게 집중하자'고 하셨다. 나도 '1점도 안 주려고 생각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다음 타자를 상대할 때부터 (마음이) 편안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류현진은 변함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한화는 달라진 경기력을 증명했다. 3월 25일 LG와 시즌 첫 맞대결 때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두 번째는 달랐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한화는 대타 황영묵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해 그에게 선발승을 안겼다.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로 LG전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 3월 맞대결에선 3경기 동안 1득점 11실점을 기록하고 스윕패를 당했던 것과 180도 달라진 결과다. 단기간 상승세도 아니다.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8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다시 4연승으로 4월을 마쳤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KT 위즈, LG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선발·불펜·타선 등 모든 부문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확인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11:41
프로야구

"콜업 가능" 그린 라이트 켜진 김도영 이제 ‘베스트’로 간다 [IS 포커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한 오른손 타자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1군 복귀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김도영은 22일 전남 함평 2군 구장에서 기술 훈련을 소화했다. 하루 전 병원 초음파 검진에서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복귀 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23일 함평에서 열리는 퓨처스(2군)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출전한 뒤 24일 라이브 배팅까지 소화할 계획.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체크해야겠지만 라이브 배팅까지 문제가 없다면 콜업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빠르면 오는 25일 1군 복귀가 점쳐진다. 때마침 KIA 1군 선수단은 주중 대구 삼성 라이온즈 3연전(22~24일)을 마친 뒤 25일부터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함평에서 이동 거리가 멀지 않고 김도영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홈 경기라는 점에서 부상 복귀전에 안성맞춤이다. KIA 1군 선수단은 LG와의 홈 3연전을 마친 뒤 창원 NC 다이노스 3연전(29~5월 1일)이 예정돼 있다. 다만 창원 NC파크가 시즌 초반 구조물 추락으로 발생한 야구장 인명 사고 문제로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열린 NC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 이후 1루에서 오버런한 뒤 귀루하는 과정에서 근육이 손상된 것. 검진에서 경미한 부상(그레이드 1단계)으로 확인돼 한숨 돌렸으나 예상보다 회복이 더뎠다.지난 14일 재검에서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이 나와 일주일가량 다시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햄스트링은 재발 위험이 큰 부위인 만큼 구단도 신중하게 접근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5일 "조금 (회복이) 더딘 거 같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돌아왔을 때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러주는 게 첫 번째다. (완벽하게 낫지 않은 상태인데) 올렸다가 다시 부상이 생기면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다"라고 경계했다. 심재학 단장은 "최대한 급하게 올리는 것보다 안전하게 하려고 구단에서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 엄청난 임팩트를 자랑했다. 그 결과 KBO 시상식 기자단 투표에선 몰표에 가까운 득표율(94.06%)로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컸는데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팀 타선엔 초비상이 걸렸다.3번 타자인 김도영이 빠지면서 KIA 중심 타선의 무게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격수 박찬호(무릎) 2루수 김선빈(종아리) 등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때마침 부상자들이 속속 돌아왔고 김도영마저 복귀 수순을 밟게 돼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한 구단 관계자는 "김도영이 돌아오면 KIA 타선의 짜임새가 확 달라질 수 있다"며 "햄스트링 부상의 특성상 복귀한 뒤 한동안 주루는 크게 신경 쓰지 못할 수 있는데 타격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라고 말했다.이범호 감독은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길 거로 생각한다"며 기대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3 00:01
메이저리그

'또 1회 리드오프 홈런' 소토 부진? 내가 채운다…메츠 5연승, 홈 10승 1패 '질주'

프란시스코 린도어(32)가 뉴욕 메츠의 5연승을 견인했다.린도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린도어의 활약을 앞세운 메츠는 5-4로 승리하며 5연승, 시즌 16승(7패)째를 거뒀다. 홈 경기 10승 1패 초강세도 이어갔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린도어였다. 이날 린도어는 1회 말 '2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의 5구째 76.9마일(123.7㎞/h) 너클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376피트(114.6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메츠 구단 역사상 2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낸 건 2004년 마쓰이 가즈오, 2017년 커티스 그랜더슨에 이어 린도어가 세 번째. 2회 말 제시 윈커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린 메츠는 7회 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1·3루에서 린도어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스린런 홈런을 폭발시킨 것. 이번엔 오른손 불펜 호세 루이스의 2구째 95.3마일(153.3㎞/h)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다. 린도어의 두 번째 홈런 직후 메츠의 승리 확률은 무려 98.6%로 측정됐다. 필레델피아는 9회 초 브라이슨 스톳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이날 경기 후 린도어의 타율은 0.284까지 올랐다. 시즌 첫 4경기에서 15타수 1안타에 머물렀는데 이후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 동료 윈커는 "린도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는 타석에서 정말 멋져 보인다"라고 극찬했다. 메츠는 겨우내 '역대급 투자'로 영입한 외야수 후안 소토의 타율이 0.244에 머문다. 기대했던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고전 중인데 그의 역할을 린도어가 해주며 팀을 이끌고 있다. MLB닷컴은 '이런 활약이 계속된다면 린도어는 올여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를 게 분명하다. 개인 첫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뽑힐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데뷔한 린도어는 통산 253홈런을 기록 중인 정상급 유격수다. 개인 통산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4회 등을 수상했다. 올스타 선정은 모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에서 뛸 때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2 17:07
프로야구

'1993년 선동열' 연상시키는 네일, 시즌 6번째 등판까지 0점대 ERA '기염' [IS 피플]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KIA 타이거즈)이 시즌 여섯 번째 선발 등판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네일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2실점 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탈삼진 7개를 기록했지만, 볼넷 2개를 허용했다. 경기 피안타율도 0.348(23타자)로 다소 높았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온 앞선 등판과는 사뭇 달랐다. 그러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이날 1회 말 2사 1·3루에서 김인태를 루킹 삼진 처리한 네일은 2회를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 말 2사 2루에선 양석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1사 후 박준영과 박준순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대 위기였던 5회 말도 실점 없이 버텼다. 조수행과 정수빈의 연속 피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린 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유격수 직선타로 유도,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아쉬움이 남는 건 0-0으로 맞선 6회 말. 양의지의 단타와 양석환의 2루타로 무사 2·3루. 김인태와 강승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4회 말처럼 실점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사 후 박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투구 수 100개. KIA 타선은 0-2로 뒤지던 점수 차를 6-2로 역전, 네일의 패전 투수 요건을 날려버렸다.경기 중 최저 0.25까지 낮췄던 네일의 평균자책점은 0.74(36과 2분의 2이닝 3실점)로 소폭 올랐다. 20일 기준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9명의 선발 투수 중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건 네일이 유일하다. 역대 규정이닝 시즌 평균자책점 최저 1위는 1993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달성한 0.78. 이범호 감독은 경기 뒤 "네일이 주 2회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선발투수 역할을 너무나도 잘 해줬다"며 "오늘 경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1 05:30
프로야구

'베어스 역대 2위' 정수빈의 1500안타, 홈런과 팬 서비스로 빛나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35)이 특별한 펜 서비스를 진행했다.정수빈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1회 말 첫 타석 홈런으로 통산 1500안타를 장식했다. 두산 구단 왼손 타자 및 외야수 최초 기록. 의미가 작지 않은 이정표를 세웠는데 홈런인 만큼 타구 회수가 관건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홈런공을 잡은) 팬이 흔쾌히 돌려줬다"며 "이를 확인한 정수빈이 중앙 VIP석을 팬에게 선물했다. 해당 팬은 일행과 함께 4회 초부터 중앙 VIP석으로 이동해 경기를 관람했다"라고 밝혔다.정수빈의 감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구단 관계자는 "추후 해당 팬을 다시 잠실구장에 초청해 감사 선물을 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통산 1500안타는 리그 역대 50번째. 두산 구단으로 범위를 좁히면 김동주(1710개)에 이은 두 번째다. 정수빈은 "어제 하나만 치면 1500안타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홈런이 나와 의미가 깊었다"며 "1500안타 치는 게 쉽지 않은데 홈런으로 해서 의미가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야구를 계속하는 한 2000안타(역대 19명)라는 쉽지 않은 건데 꼭 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인태(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박준영(유격수) 박준순(2루수) 조수행(좌익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신인 박준순이 데뷔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14:24
메이저리그

'오랫동안 탐내던 그 슈퍼스타' 홈런왕 놓치고, 입단 행사 3시간 전 취소 촌극까지…SF 굴욕 씻는 이정후

이정후(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오랫동안 탐내던 슈퍼스타처럼 이정후가 활약하고 있다'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수년간 선수 이적 시장에서 대어급 영입을 노렸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특히 디애슬레틱이 주목한 건 2022년 겨울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행보이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저지에게 러브콜을 보낸 구단 중 하나였다.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2022~23 오프시즌을 보내며 슈퍼스타가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샌프란시스코의 팬이었던 저지를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며 '시끄럽고 바쁘게 움직였고 구단의 관심을 숨기지도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프랜차이즈의 얼굴이 필요했다. 혼자서 경기를 이길 수 있게 하는 선수,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저지가 완벽한 적임자였고 이를 모두가 알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거취를 고민한 저지는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5140억원) 빅딜에 합의하며 양키스에 잔류했다. 당시 이 계약은 201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4712억원)에 계약한 브라이스 하퍼를 넘어선 MLB 역대 FA 총액 최고 기록이었다. 변죽만 울린 샌프란시스코는 바로 카를로스 코레아 영입에 공을 들였다. 코레아는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2021년 A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받은 스타플레이어. 샌프란시스코는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4998억원)를 베팅, 합의를 마쳤으나 입단 기자회견이 행사 3시간 전 갑자기 취소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코레아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대해 샌프란시스코와 코레아 측의 이견(difference of opinion)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명의 거물 영입에 실패한 뒤 샌프란시스코가 차선책으로 선택한 게 바로 이정후였다. 2023년 12월 KBO리그 출신 이정후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614억원)에 계약하며 숙원 사업이던 타선을 보강했다.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시즌 어깨 부상으로 5월에 시즌 아웃된 이정후는 2년 차인 올해, 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14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 원맨쇼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이정후의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까지 크게 올랐다. 출루율(0.426)과 장타율(0.702)을 합한 OPS가 1.130에 이른다. 샌프란시스코가 그토록 원했던 저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펼친 활약이라 더욱 상징성이 클 수밖에 없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4:44
메이저리그

"미치도록 짜릿" 발사각 40도로 만든 만루포…24세 이전에 벌써 '2개'

신시내티 레즈 스위치 타자 엘리 데 라 크루스(23)가 꿈 같은 하루를 보냈다.데 라 크루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활약했다. 팀의 5-2 승리를 이끈 데 라 크루스는 시즌 타율을 0.236에서 0.237(59타수 14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1안타가 승리 확률을 끌어올린 그랜드 슬램이었다.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데 라 크루스는 피츠버그 왼손 선발 앤드류 히니의 6구째 89.9마일(144.7㎞/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388피트(118.3m) 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이 40도로 다소 높았지만 힘으로 극복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 신시내티는 데 라 크루스의 한 방 이후 승리 확률이 31%포인트(p) 오른 89%까지 치솟았다. 신시내티는 경기 중후반 피츠버그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7승(8패)째를 챙겼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이날은 데 라 크루스의 버블헤드를 팬들에게 증정한 이벤트 데이였다. 데라 크루스는 "많은 팬이 있었고 그들은 내게 특별하다"며 "미치도록 짜릿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경기 전까지 데 라 크루스의 4월 월간 타율은 0.154(39타수 6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0.214)과 장타율(0.205) 모두 형편없었다. 부진의 터널을 지나고 있었는데 벼락 스윙으로 슬럼프 탈출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ESPN은 '나이가 23세 91일인 데 라 크루스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최연소 선수'라며 '또한 24세 이전에 그랜드 슬램을 두 차례 때려낸 역대 여섯 번째 신시내티 선수'라고 밝혔다.데 라 크루스의 '반등'을 반긴 건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다. 프랑코나 감독은 "난 데 라 크루스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곁에 있으면 재밌는 선수"라고 흡족해했다. 데 라 크루스는 지난 시즌 160경기에 출전, 타율 0.259(160안타) 25홈런 76타점 67도루를 기록했다. 2년 차에 첫 올스타로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선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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