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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 첫사랑 감성도 노래도 OK…‘착한 사나이’ 여주의 정석

배우 이성경이 ‘착한 사나이’에서 티 없이 맑은 순수함으로 로맨스 드라마 여주인공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8일 첫 방송한 JTBC 금요 시리즈 ‘착한사나이’는 건달 3대 집안 장손 박석철(이동욱)이 가족과 직장,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겪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그린 이야기다. 이성경은 극중 박석철의 첫사랑인 가수 지망생 강미영으로 분했다.강미영은 무대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다. 박석철이 몸담고 있는 거칠고 폭력적인 건달 세계의 반대편,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성경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세운 ‘착한 사나이’에 어울리는 여주인공의 순수한 매력을 잘 연기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성경은 첫사랑의 설렘 같은 다소 진부할 수 있는 감정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극에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성인이 돼 박석철과 다시 재회했을 때 “오랜만이에요”라고 말하는 이성경의 모습은 단숨에 누아르 장르인 작품을 청순 만화 느낌으로 변모시킨다. 청순가련함만 가진 것은 아니다. 박석철의 동생인 박석희(류혜영)가 “둘이 사귀기로 했어?”라고 궁금해하자, “아직 그런 거 아니고 그냥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런거 있잖아”라고 능글맞게 말하는 장면에선 유머러스함도 녹여내며 재미를 더했다.이성경의 노래 장면은 ‘착한 사나이’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가수 지망생인 강미영이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장면이 다수 나오는 데, 이성경은 이 장면들을 직접 노래와 피아노 연주까지 소화하며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뮤지컬 ‘알라딘’에서 자스민 역으로 출연 중인 이성경은 원래 노래 실력이 출중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런 실력을 ‘착한 사나이’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성경은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지망생 역할 연기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이성경으로 보실까봐 염려가 많이 됐다. 평소에도 피아노치고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면서도 “그래도 너무 좋은 곡들을 극중에서 부를 수 있었고, 미영이로서 열심히 준비했다. 음원 하나하나 연주하고 공들여서 연습하고 만들었다”고 전했다. 상대역인 이동욱과의 케미도 호평을 얻고 있다. 이동욱과 이성경 극중 관계는 첫사랑에서 오는 아련함도 있지만 가벼운 분위기에선 티키타카에서 오는 즐거움도 크다. 훤칠하고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두 사람은 ‘그림체’가 비슷하기에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는 평이다. 2014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성경은 극중 저돌적이고 통통 튀는 매력의 여고생 역할로 주목받았다. 이후 ‘치즈인더트랩’, ‘역도요정 김복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 등 로맨스, 로코에서 굵직한 흥행작을 만들어 내며 주목 받았다. 캐릭터는 달랐지만 이성경은 매 작품 상대 배우와 좋은 케미를 보여준단 평가를 받았다. ‘역도요정 김복주’에선 남주혁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에선 안효섭과 달달한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성경은 반응이 아주 솔직하고 기본적으로 가진 재능이 충만한 배우다. 특히 이미지와 상반된 매력을 보여줬을 때 더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줘 왔다”며 “‘착한 사나이’ 4회까지의 연기도 제 몫을 해내고 있지만 앞으로 캐릭터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성경의 매력이 더 부각될 수 있을지 기대하며 보게 된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30 05:55
드라마

레트로 vs 올드함, ‘건달’ 이동욱의 ‘착한 사나이’…아리송한 문제작 [줌인]

건달, 첫사랑, 도박….‘착한 사나이’가 시대에 맞지 않는 설정과 스토리 전개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레트로 감성으로 봐야 할지 올드함이 지나친 건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는 평이다.지난 18일 첫 방송한 JTBC 금요 시리즈 ‘착한사나이’는 건달 3대 집안 장손 박석철(이동욱)이 가족과 직장,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겪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그린 이야기다. 배우 이동욱, 이성경, 류혜영, 오나라 등 개성 있고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사실 ‘착한 사나이’는 설정부터 최근 드라마들의 경향을 거스르는 것처럼 보였다. 주인공 박석철이 원래는 헤밍웨이 같은 작가, 시인이 되길 꿈꿨으나 건달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신도 조폭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설정부터 올드하다는 느낌을 준다. 또한 가난하지만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여주인공, 남편의 가정 폭력으로 이혼한 뒤 도박에 빠져 도박판에서 심부름꾼을 한 주인공의 누나 박석경(오나라) 등의 설정도 그렇다.설정이 올드해도 전개가 색달랐다면 오히려 신선하게 받아들여졌을 수도 있다. 아쉽게도 초반까진 전개가 빠르지도, 가슴을 울리지도 않았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조폭 가족 3대를 배경으로 깔고 주인공은 조폭이 안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 때문에 조폭이 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이 드라마의 가장 주요한 갈등 요인인데 이런 문제의식은 1990년대 많이 그려졌다. 물론 이런 주제를 다루는 것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이를 보여주는 스타일이나 감각도 요즘의 트렌드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느낌”이라고 짚었다. ‘착한 사나이’는 애초 ‘올드함’, ‘촌스러움’을 작품의 매력으로 홍보하기는 했다. 연출을 맡은 송해성 감독은 지난 14일 제작발표회에서 “제목도 요즘 쓰지 않는 사어(死語) 같고, 건달이라는 직업도 1980∼90년대 느낌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평양냉면처럼 슴슴(심심)하고,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먹다 보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송 감독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착한 사나이’ 초반 일부 장면들은 시청자를 설득하기엔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이 적지 않다. 2회 말미 석철의 아버지인 박실곤(천호진)이 과거 조폭 영화에서 볼법한 올화이트 정장에 중절모를 쓰고 나오거나, 가수 지망생인 강미영이 오디션을 보러 가는 장소가 1980년~90년대 콘셉트로 보이는 주점에서 행해지는 등 현대극인데도 시대극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이는 최근 드라마들이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의 이야기를 다루거나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여자 주인공을 내세우거나 에피소드 형식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되는 경향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시대물이 아닌데 설정이 왜 이러냐”, “10년 전 드라마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동욱, 이성경을 비롯해 류혜영, 오나라 등 배우들은 서정적이고 클래식한 드라마의 분위기에 맞게 각자 맡은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초반 시청률도 나쁘진 않다. 지난 18일 연속 방송한 ‘착한사나이’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각각 3%, 3.2%를 기록했다.김 평론가는 “배우들은 매력적이다. 배우 개인이 가진 매력도 있고 캐릭터를 소화해 내는 능력도 기본적으로 다 자신의 역할을 한다”며 “주인공들뿐 아니라 류혜영, 오나라 같은 주변 인물들도 매력적이다. 이런 부분들이 마니아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향후 회차들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5 06:05
드라마

‘착한 사나이’ 이동욱표 멜로, 금요일밤 녹인다 [IS포커스]

배우 이동욱이 ‘착한 사나이’를 통해 짙은 감성의 멜로를 선보인다. “몇 년간 장르물과 판타지를 해오다 보니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멜로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이동욱은 이번 작품에서 특히 그만의 깊고 진중한 눈빛으로 멜로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오는 17일 첫 방송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이동욱)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다. ‘착한 사나이’는 영화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연출한 송해성 감독과 드라마 ‘인간실격’을 연출한 박홍수 감독, ‘유나의 거리’, ‘서울의 달’ 등을 집필한 김운경 작가, 영화 ‘야당’의 김효석 작가가 함께한 작품으로 기대감을 더한다.이번 작품은 이동욱의 더욱 진중해진 멜로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1999년 데뷔 후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동욱이지만 최근 몇 년간은 주로 장르물에서 활약했다. 2023년 영화 ‘싱글 인 서울’, 지난 5월 종영한 전작 tvN ‘이혼보험’에서 로맨스가 나오긴 했지만 ‘싱글 인 서울’은 로맨틱 코미디 분위기가 강했고, ‘이혼보험’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오피스 드라마 성격이 포함된 작품이었다.‘착한 사나이’는 온전히 멜로에 집중한 작품으로, 이동욱과 이성경의 감정선이 서사의 중심축이 돼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속사 킹콩by스타쉽 관계자는 “석철-미영의 사랑 얘기가 전제적인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제작진도 배우도 멜로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두 캐릭터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보면 큰 여운이 느껴지게 될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동욱이 건달 역할이고 이 조직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거칠고 강렬한 액션도 포함돼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2일 공개된 ‘착한 사나이’ 2차 티저 영상은 6일 오전 10시 기준 조회수 9만7000회를 기록하는 등 방영 전부터 관심받고 있다. 영상에는 여주인공인 이성경과 재회한 후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이동욱의 모습, 그러나 이후 장면에선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지하철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있는 모습이 연이어 나오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동욱은 이성경과의 애틋한 멜로를 선보이는 동시에 건달이라는 운명을 가진 인물의 고독함과 공허함을 표현하는 데 연기의 중점을 뒀다는 후문이다. ‘착한 사나이’는 JTBC의 금요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작품이란 점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다. JTBC는 토일드라마와 더불어 금요시리즈를 신설, ‘착한 사나이’를 시작으로 더블 주말 드라마 체제를 운영한다. 킹콩by스타쉽 관계자는 “금요일 밤 시청자가 한 주를 마무리하는 때에 잔잔한 여운을 주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올해 데뷔 26년 차인 이동욱은 그동안 판타지, 로맨스, 시대극, 액션물 등에 두루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란 평을 얻었다. 작품뿐 아니라 방송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예능 ‘핑계고’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내 대중에게 친근한 배우로 인식됐다. 그러면서도 작품과 예능의 경계는 분명한 배우로도 꼽힌다. 이동욱은 예능에선 유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최근 작품들에선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을 비롯해 영화 ‘하얼빈’, 이번 ‘착한 사나이’까지 무게감 있는 캐릭터를 선택하며 본업과 예능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제작진의 구성을 감안하면 ‘착한 사나이’는 멜로도 들어가 있겠지만 리얼리즘에 입각한 우리 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진지하게 묻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이동욱은 그동안의 작품들을 통해 깊이 있는 내면연기가 가능한 배우임을 보여줬기에 이런 작품의 경향에 어떻게 녹아드는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고 전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8 05:40
연예일반

‘아라키 유코 연기호흡’ 최종남, 하반기 순회 연극 ‘내 엄마 수연씨’로 ‘감동’

배우 최종남이 왕성하게 가을 시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최종남은 7일 서울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연극 ‘내 엄마 수연씨’(작가, 연출 최솔)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최종남을 비롯해 사미자, 이종남, 이성경이 출연한 이날 공연에서 사미자는 다리가 아파서 걷지 못하고 휠체어에 의지해 무대에 올랐다. 사미자의 연기 투혼은 작품 본연의 감동과 어우러져 객석 곳곳에서 눈물이 터졌다는 전언이다.연극 ‘내 엄마 수연씨’는 종가집 3대 여인의 삶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시어머니 봉자는 종가를 지키려 하고, 며느리 수연은 순종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최종남이 역할을 맡은 동식은 아내 수연 몰래 대리모를 보러가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유령이 돼 세 여자의 사랑을 찾아가는 캐릭터다.지난해 공연된 ‘수연씨 안녕’의 새 버전으로 막을 올린 이 작품은 다음 달 14~15일 청주 CJB미디어센터 에덴아트홀, 같은 달 21일 대구 천마아트센터, 오는 11월 4일 서울 광진나루아트센터에서 순회공연을 이어간다.최종남은 올해 일본에서 공개된 영화 ‘씨 히어 러브’(SEE HERE LOVE)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카카오 웹툰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사랑해’를 원작으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인천상륙작전’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아라키 유코가 주인공 캐스팅됐다.지난 6월 일본 공개 이후 아마존 영화 1위, 일본 박스 순위 1위를 기록한 화제작으로 최종남은 여주인공 아라키 유코와 에스컬레이터에서 마주치는 인물로 깜짝 등장하며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홍일점 배우로 특별출연했다.추석 연휴를 끝내고 다음 달 연극 무대 일정에 돌입하는 최종남은 미니시리즈 등 드라마 출연으로 바쁜 연말 활동을 예고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1 10:27
연예일반

김영광 “‘사랑이라 말해요’, 나쁜엔딩은 아니에요..꼭 봐주셨으면” [IS인터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점점 연기의 느낌이나 포지션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연기의 폭이 넓어져서 기쁘고, 연기를 하는 재미도 더 많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하죠.”모델로 데뷔한 배우 김영광은 2008년 KBS2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어느덧 연기 경력 15년 차가 된 배우지만, 그는 여전히 열정적이고 연기에 대해 남다른 욕심을 가지고 있었다.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김영광과 만났다. 그는 지난 2월부터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매주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심우주(이성경)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한동진(김영광),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이들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두고 있다. 이날 김영광은 종영 소감과 함께 비극적인 결말은 아니라는 스포일러를 살짝 공개했다. “많은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봐주고 계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보다 감독님이 워낙 해피엔딩을 좋아하시는 분이에요. 찍으면서 마지막 결말에 대해 배우들도 많이 물어봤는데, 걱정하시는 만큼 나쁜 엔딩만은 아니에요. 혹시나 주변에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얘기 한 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사랑이라 말해요’는 1회부터 파격적인 내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는 여주인공인 심우주의 시점에서 시작되는데, 그는 아버지의 외도를 우연히 목격한 후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인물이다. 아버지의 외도 상대의 아들이 바로 한동진으로, 결코 엮여서는 안 됐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세밀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냈다.“사람들마다 사랑의 방식이 다르다는 걸 알려주는 또 하나의 드라마인 것 같아요. 시청자분들도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이런 사랑의 방식이 있고, 이런 사람들도 있고, 나와 다른 사람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김영광은 최선전람의 대표 한동진을 맡아 지금껏 보여준 밝고 청량한 이미지와 달리 외롭고 쓸쓸한, 결핍이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그는 동진이란 인물의 매력을 두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살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기존에 해왔던 로맨스와 다른 방식이었기 때문에 저에게 동진 역은 새로운 도전이었던 것 같아요. 이 사람이 쉽게 말을 꺼내지 않고 참을성이 있다는 점에서 ‘참 생각이 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꼈죠.”김영광의 상대 배우는 바로 인상 깊은 연기로 ‘사랑이라 말해요’의 흐름 전반을 이끌어가는 이성경이다. 두 사람은 같은 모델 출신으로 작품 전부터 이미 친분이 있던 사이였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눈부신 비주얼 합과 남다른 케미로 인해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김영광은 20대 중반부터 이성경을 알았다고 밝히며 “이번 드라마에서 너무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전에 이성경 씨랑 같이 영화를 찍을 뻔했다가 무산된 경우가 있었어요. 그 이후에도 연락이 닿으면 ‘같이 작품을 해야 하는데’라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 만나게 돼서 촬영 내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동진과 우주는 아픈 서사가 얽혀 있는 만큼 세밀한 연기력이 요구되는 커플이다. 최근 공개된 13화에서 우주는 복수심에 동진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결국 동진과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이처럼 고도의 감정 이입이 필요한 장면이 다수 등장하지만, 김영광은 오히려 이성경과 오랜 친분으로 인해 연기가 편했다고 밝혔다. “이성경 씨는 모델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 굉장히 편했어요. 오래 알았다고 해서 애정신이 낯 뜨겁거나 하지도 않았고요. 그저 이성경 씨가 굉장히 성숙한 연기를 하는 걸 보고, 동진과 우주가 서로 위로를 해준다는 게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어요. 이성경 씨는 훌륭한 감정을 갖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요.”2006년 싱글즈 서울컬렉션을 통해 모델로 데뷔한 김영광은 ‘그들이 사는 세상’을 발판으로 연기자로 발돋움한 이후 MBC ‘트리플’(2009), KBS ‘아가씨를 부탁해’(2010), KBS ‘굿 닥터’(2013), tvN ‘아홉수 소년’(2014), SBS ‘피노키오’(2014), MBC ‘파수꾼’(2017), 영화 ‘너의 결혼식’(2018), tvN ‘나인룸’(2018), KBS2 ‘안녕?나야!’(2021)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한 다작배우다.지난해 말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에서 연쇄 살인마 윤오로 변신해 소름끼치는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으며, 현재 촬영 중인 ENA ‘악인전기’를 통해 누아르 장르에 도전 중이다. 이처럼 김영광이 쉴 틈 하나 없이 작품에만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배우로서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최대한 많이 찍고 싶고, 남기고 싶을 뿐이에요. 지금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연기가 한정돼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많이 활용하고 싶죠. 요즘에는 작품 하나를 찍으면 1년 가까이 찍다보니 최대한 노력해도 1년에 2작품밖에 촬영이 안되더라고요. 그 부분은 아쉬워요.”대표작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닌 그저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는 김영광. ‘썸바디’와 ‘사랑이라 말해요’, ‘악인전기’까지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은 채 “재미있다”는 한 단어로 현재의 마음 상태를 표현했다.“지금은 대중에게 다른 장르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기쁨이 지배적이에요. 즐겁고 신나는 상태죠. ‘앞으로 뭘 해야지’라는 고민보다 지금 연기하고 있는 게 즐거워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1 08:02
연예일반

‘사랑이라 말해요’ 김영광 “이성경, 훌륭한 배우..호흡 너무 좋았다” [인터뷰①]

배우 김영광이 이성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김영광과 만났다. 그는 지난 2월부터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매주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심우주(이성경)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한동진(김영광),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이들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두고 있다.‘사랑이라 말해요’는 1회부터 파격적인 내용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드라마다. 드라마는 여주인공인 심우주의 시점에서 시작되는데, 그는 아버지의 외도를 우연히 목격한 후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인물이다. 아버지의 외도 상대의 아들이 바로 한동진으로, 결코 엮여서는 안 됐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세밀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냈다.김영광과 이성경은 같은 모델 출신으로 작품 전부터 이미 친분이 있던 사이였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눈부신 비주얼 합과 남다른 케미로 인해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김영광은 20대 중반부터 이성경을 알았다고 밝히며 “너무 호흡이 좋았다”고 밝혔다.김영광은 “전에 이성경 씨랑 같이 영화를 찍을 뻔했다가 무산된 경우가 있었다”며 “그 이후에도 연락이 닿으면 ‘같이 작품을 해야 하는데’라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 만나게 돼서 촬영 내내 굉장히 재밌었다”고 말했다.동진과 우주는 아픈 서사가 얽혀 있는 만큼 세밀한 연기력이 요구되는 커플이다. 최근 공개된 13화에서 우주는 복수심에 동진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결국 동진과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이처럼 고도의 감정 이입이 필요한 장면이 다수 등장하지만, 김영광은 오히려 이성경과의 오랜 친분으로 인해 연기가 편했다고 밝혔다.김영광은 “이성경 씨는 모델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 굉장히 편했다”면서 “오래 알았다고 해서 애정신이 낮 뜨겁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저 이성경 씨가 굉장히 성숙한 연기를 하는 걸 보고, 동진과 우주가 서로 위로를 해준다는 게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다. 이성경 씨는 훌륭한 감정을 갖고 있는 배우라 생각한다”고 동료애를 드러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0 15:10
드라마

‘별똥별’ 이성경이 쥔 샤넬 립밤 알고 보면 ‘PPL’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 샤넬이 드라마 속 뷰티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샤넬 뷰티의 일부 제품들이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에 PPL(간접광고)로 녹아들었다. 드라마의 여주인공 이성경이 22일 첫 방송에서 샤넬 화장품을 들고 나왔다. 이성경이 맡은 오한별이 소개팅 전 메이크업을 고치는 장면에서 샤넬 제품을 사용해 시청자들에게 노출됐다. 드라마에서 화장품 PPL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매신마다 곱게 화장한 여배우들 덕분에 스토리와 캐릭터와 어울려 노출이 자연스런 상품 중 하나다. 샤넬은 패션과 뷰티 모두 PPL을 자주 하지 않는 브랜드다. 하지만 마침 뷰티 앰버서더인 이성경이 드라마에서 엔터 회사의 홍보팀장 역할을 맡자 홍보 효과에 대한 계산기를 두드려 PPL에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그럼에도 샤넬의 PPL 참여는 낯설다. 샤넬은 216년 한예슬의 드라마 ‘마담 앙트완’에서 립스틱, 향수 등을 가지고 PPL 마케팅을 펼친 적이 있을 뿐이다. 한편 이 드라마에서 이성경을 통해 노출된 샤넬 제품은 립밤과 쿠션이다. 연예계 최전선에 위치한 이들의 치열한 밥벌이 라이프를 그리는 ‘별똥별’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02 12:09
연예

'어바웃타임' 이성경X임세미X김규리, 숨 막히는 3자 대면

tvN 월화극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이성경이 임세미-김규리와 3자 대면했다. 이성경은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서 타인의 수명시계를 보는 최미카 역을 맡아, ‘운명구원의 남자’ MK문화컴퍼니 대표 이상윤(이도하)과 달콤하고도 애틋한 로맨스를 선사하고 있다. 임세미는 이도하-최미카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본격적인 방해 작전에 나서는 이도하의 약혼녀 배수봉 역으로, 김규리는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은 뮤지컬 배우이자 이도하의 첫사랑 김준아 역을 맡아,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지난 12일 방송에서 이성경과 김규리는 각각 이상윤이 제작하는 뮤지컬의 언더 여주인공과 진짜 여주인공 역을 맡아, 치열한 공동 연습을 이어가며 서로에게 날을 세운 상황.이와 관련 이성경, 임세미, 김규리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있는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상윤의 미래라고 자부하는 약혼녀 임세미가 이상윤의 현재 이성경과 과거 김규리를 불러내 자리를 만든, 보기만 해도 숨 막히는 묘한 장면이 연출된 것.제작진 측은 “서로 절대 밀리지 않으면서 팩트와 논리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세 여자의 팽팽한 대화가 절정의 흥미를 자아낼 것”이라며 “보기만 해도 ‘꿀잼’이 예상되는 3인의 만남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6.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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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어바웃 타임', 악재 딛고 월화극 살리나

악재를 액땜으로 생각하고 tvN 새 월화극 '어바웃 타임'이 시청자들과 만날 시간이다.방송을 앞두고 출연배우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급작스럽게 교체됐다. 출연진은 재촬영을 감행하면서도 작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소재는 뻔하지 않다. 사람이 죽는 시간을 눈으로 확인하는 독특한 인물의 설정. 공교롭게 동명의 영화도 비슷한 소재를 사용했다. 제작진은 "우연일 뿐 차용해 온 것도 아니고 순수 창작물이다"는 점을 강조했다.전작인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1% 미만 시청률로 흐름을 타고 있던 tvN 드라마에 흠집을 냈기 때문. '어바웃 타임'에 거는 기대가 상당할 수 밖에 없다.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tvN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16)줄거리 : 수명 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등장인물 : 이상윤·이성경·임세미·김동준·한승연 등 김진석(●●○○○) 볼거리 : 요즘 타율이 좋은 이상윤, 가히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그만큼 멜로에 최적화 돼 있다. 뻔한 법정극도 의학극도 아니라 소재가 시선을 끌어당긴다. 계절감이 좋아 여러모로 관전포인트가 많다. 뺄거리 : 의식을 안 하려고 하지만 이서원으로 인한 이미지 타격은 어쩔 수 없다. '멈추고 싶은 순간'이라는 시간적 장치를 어떻게 표현할지도 극의 완성도에 영향을 줄 듯. 이미현(●●○○○) 볼거리 : 가볍게 볼 수 있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가 나왔다. '수명시계'라는 색다른 소재는 일단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이상윤과 이성경의 케미도 볼거리. 로맨스와 더불어 삶에 대한 소중함과 간절함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를 모은다.뺄거리 : 출발부터 꼬였다. 전작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월화극 시청률 시작점을 낮춰놨다. 0%대의 시청률을 살려아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한다. 또한 한 출연배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빨리 김동준을 캐스팅, 재촬영에 돌입했다. 잇단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건. 황소영(●●○○○) 볼거리: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이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불행인지, 행운인지 모를 능력을 둘러싸고 펼쳐진 이성경, 이상윤의 로맨스가 안방극장 웃음보와 설렘을 자극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인다. 9살 나이 차를 뛰어넘는 케미를 발산하고 있어 이 역시 볼거리. 뺄거리: 월화극 시청률 경쟁에서 tvN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이 고정 팬층을 형성하고 있고 MBC '검법남녀'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마지막으로 합류하는 '어바웃 타임'이 불리하다. 더구나 전작이 1%의 시청률도 넘지 못해 후광 효과도 없다. 이와 함께 특별한 능력을 지닌 여주인공과 운명을 믿지 않는 남주인공의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본듯하다. 얼마나 차별적인 요소를 살리면서 신선함을 전할지가 관건이다. 김진석·이미현·황소영 기자 2018.05.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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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우슬혜 '러브슬링'으로 스크린 복귀, 유해진과 호흡

배우 황우슬혜가 스크린에 컴백한다. 복수의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황우슬혜는 최근 영화 '러브슬링(김대웅 감독)' 출연을 결정짓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황우슬혜는 이번 영화에서 맞선녀 캐릭터로 등장, 유해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로써 황우슬혜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장수상회(강제규 감독)' 이후 2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확정했다. '썬키스트 패밀리' 개봉도 앞두고 있어 활발한 스크린 활동을 예고케 한다. '러브슬링'은 레슬링으로 뭉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로, 아들이 짝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아버지를 사랑하며 벌어지는 사건 사고를 그린다.앞서 유해진·김민재·이성경이 각각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삼각관계의 중심에 있는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관심을 모았다. '러브슬링'은 안나프루나 필름에서 제작,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작품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2017.08.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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