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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스크린 찍으세요 얼른!” 韓 최초 페이 잇 포워드 도입한 ‘사운드 오브 프리덤’ 상영 현장

극장 안에선 휴대전화 빛이 다른 사람의 관람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게 예의겠지만,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볼 때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가 되면 빨리 휴대전화를 꺼내 스크린을 찍어야 한다.◇국내 최초 ‘페이 잇 포워드’ 시스템 도입최근 서울 구로구 씨네Q 신도림에서 ‘사운드 오브 프리덤’ 상영회가 열렸다. 아직 정식 개봉도 전인데다 대규모 자본이 들어간 블록버스터도 아닌데 상영관에는 관객들이 꽤 많았다. 텅텅 빈 극장도 많은 시대에 거의 만석인 상영관 풍경은 그 자체로 생경하고 반가웠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페이 잇 포워드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 작품. ‘페이 잇 포워드’란 내가 받은 도움과 경험을 제3자에게 베푸는 사회적인 문화를 말한다. 다른 사람이 기부한 티켓으로 영화를 무료 관람한 뒤 마음에 들면 자신 역시 타인을 위해 티켓값을 기부하는 일종의 ‘릴레이 티켓’이다.이날 상영은 이런 페이 잇 포워드 시스템을 통해 영화 관람을 하는 관객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 영화의 주연 배우인 제임스 카비젤의 영상 메시지가 스크린에 떴다. 카비젤은 영상을 통해 영화를 관람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페이 잇 포워드 시스템을 설명했다. 이어 등장한 QR 코드를 통해 관객들은 이 시스템에 동참,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티켓 1장값(15달러)부터 기부할 수 있었다.◇“영화 메시지와 잘 맞아 동참 의지↑”‘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200조 원 규모라고 추산되는 아동 인신매매 시장의 현실을 폭로하는 작품이다. 미국 국토안보부 요원 팀 밸러드(제임스 카비젤)가 소아성애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한 남자 아이를 구하게 되면서 점차 더 많은 아이들의 구출에 뛰어들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영화는 아동 인신매매 시장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폭로하지만, 피해 아동들을 자극적으로 묘사하진 않는다. 덕분에 관객들은 큰 거부감 없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 러닝타임 동안 어떤 관객들은 이따금 탄식을 터뜨렸고 울먹이기도 했다. 그런 와중 유머가 섞인 장면에서는 웃음도 곳곳에서 터졌다. 영화가 끝난 뒤 눈물을 보인 한 남성 관객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는 “미겔이라는 소년을 연기한 아역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영화 속 인물의 감정이 절절하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털어놓은 뒤 “‘기부 영화’라고 해서 선입견이 있었다. 영화의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거나 재미가 부족하지 않을까 했는데 기우더라. 러닝타임이 2시간이 넘는데 체감하지 못 하고 봤다”는 호평을 남겼다.또 ‘페이 잇 포워드’ 시스템을 통해 기부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영화가 가진 메시지가 ‘페이 잇 포워드’ 시스템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마음으로는 100장도 사고 싶다. 형편이 그 정도까진 안 될 것 같고 7~10장 정도 구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페이 잇 포워드’ 시스템을 알려주는 QR코드가 스크린에 뜨자마자 거의 가장 먼저 휴대전화를 들어올린 중년의 여성 관객은 “울림이 있는 영화였다. 배우자와 함께왔는데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상영 전 ‘페이 잇 포워드’ 시스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자세하게는 몰랐고 그냥 ‘캠페인 영화’ 정도로 이해를 했다”면서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통해 ‘페이 잇 포워드’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집에 가서 내용을 조금 더 찾아보고 싶다. 이러한 관람 문화에 관심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누구나 기부자가 돼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혹은 수여자로서 새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인 페이 잇 포워드. 당초 200만 장이 목표였던 ‘사운드 오브 프리덤’의 페이 잇 포워드 티켓은 전 세계에서 3000만 장의 예매를 기록하며 목표치의 1532%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멕시코, 뉴질랜드 등의 해외 개봉 국가에서도 성공적으로 진행된 페이 잇 포워드 시스템이 국내에서는 얼마만큼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페이 잇 포워드를 통해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무료로 관람하고 싶다면 엔젤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영화는 오는 21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9 05:50
영화

'토르:러브앤썬더' 예매 오픈 "미친듯 거칠고 재미있는 어드벤처"

여름에도 마블이다. 내달 6일 개봉하는 마블 코스믹 엔터테이닝 블록버스터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천둥의 신 토르가 킹 발키리, 코르그, 그리고 마이티 토르로 거듭난 전 여자친구 제인과 팀을 이뤄, 신 도살자 고르의 우주적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던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IMAX, SCREEN X, 돌비 시네마, 3D, 4DX 등의 특별 포맷 개봉도 확정했다.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는 "미친듯이 거칠고 재미있는 어드벤처"라며 '토르: 러브 앤 썬더'에 대해 자신한 바, 전 우주적 스케일 속 쏟아지는 액션으로 완성된 강력한 스펙터클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에 '토르 어드벤처 30초 예고편' 영상 또한 눈길을 끈다. 이번 영상에는 강력한 천둥의 힘으로 스톰브레이커를 든 토르와 묠니르를 휘두르는 새 히어로 마이티 토르의 활약이 담겨있다. 그들과 힘을 합쳐 ‘팀 토르’로 뭉친 뉴 아스가르드의 왕 발키리, 우정과 의리의 검투사 코르그의 존재감과 함께, 토르와 신 도살자 고르가 선보이는 압도적 분위기의 액션도 짜릿한 카타르시스 예고한다. 조연경 기자 2022.06.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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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70대" 고두심·윤여정·나문희, 할메니얼 전성시대

공로상? 창창하게 빛나는 현역이다. 70대 배우들의 눈부신 활약이 연일 박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할머니 배우'를 위한 상은 공로상뿐이던 시대가 지나갔다. 최근 고두심, 윤여정, 나문희 등 70대 배우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할메니얼' 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바야흐로 할머니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고향 제주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찍은 영화 '빛나는 순간'에서 해녀 역을 맡아 깜짝 멜로 열연을 펼친 고두심을 비롯해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그리고 '아이 캔 스피크' 등 웰메이드 작품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나문희의 존재감이 연일 주목도를 높인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로, 고두심은 제주의 역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해녀 진옥 역을 맡아 소준문 감독으로부터 “고두심의 얼굴이 곧 제주의 풍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배우 지현우와 함께 멜로 연기를 선보이는,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결정을 내린 그는 세대를 뛰어 넘는 교감과 위로, 치유의 과정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윤스테이' 등을 통해 예능계도 접수한 윤여정은 '미나리'에서의 열연으로 아시아 최초 미국·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석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는 극 중에서 미나리 씨앗을 가지고 미국 땅을 밟는 할머니 순자 역으로 미국 저예산 독립 영화에 출연하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오스카레이스에서 보여준 그의 말과 행동은 ‘윤며들다’라는 신조어를 낳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나빌레라'로 시니어 대표 배우로 각인된 나문희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에서 위안부 피해자 나옥분 역을 맡아 최고령 나이로 그 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여자연기상 등 각종 국내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최근에는 핫하고 트렌디한 CF 모델로도 나서 주목받고 있는 중이며, 국내 최초 뮤지컬 영화를 표방하는 '영웅' 개봉도 준비 중이다. 나이를 초월, 스크린을 넘어 한국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70대 여배우들의 용감한 행보는 업계와 수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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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윤여정] '이변' 아닌 '당연' 만든 55년 찬란한 빛

당연하지 않은 길을 걸었기에 당연하지 않은 길을 안내 받았다. 스스로 이룩한 결말은 전세계에서 인정받은 당연한 결과가 됐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로 역사에 새겨지게 된 이름 '윤여정'이다. 1966년 TBC 공채탤런트 3기로 데뷔해 2021년 오스카를 품에 안기까지. 평생을 한국 배우로 살았던 윤여정을 미국에서 알아봤다. 데뷔 56년 차, 74세 배우에게 남은건 '아름다운 은퇴'로만 여겨졌다. 시니어, 중견, 원로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왕성한 활동을 해도 할 수 있는 역할, 행보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결론 내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제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주위의 반대에도 감행한 도전은 최초라는 역사와 희망이라는 새 꿈을 선물했다. 55년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쌓은 필모그래피만 100여 편이 넘는다. 때론 친근했고, 때론 얄미웠으며, 때론 당당하다가, 때론 섹시했던 이 시대 모든 여성을 연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살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목숨 걸고 했던 연기만큼은 결국 윤여정을 배신하지 않았다. 1971년 드라마 '장희빈'과 스크린 데뷔작 영화 '화녀'를 동시에 히트시키며 '천재 여배우'로 각광받은 윤여정은 '사랑과 야망'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넝굴째 굴러온 당신' '디어 마이 프렌즈' 등 크고 작은 역할을 가리지 않으며 수 많은 드라마에서 열일 활동을 펼쳤다. 충무로에서는 웬만한 거장들과는 한번씩 호흡맞춘 배우이기도 하다.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에서 시한부 남편을 두고 자신의 성욕을 감추지 않는 중년의 어머니로 스크린에 컴백한 윤여정은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 '하녀' '돈의 맛'에 연이어 출연했고,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다른 나라에서' '자유의 언덕' 등을 통해 유럽 무대도 누볐다. 이재용 감독과는 '여배우들'과 '죽여주는 여자'를 함께 하며 대표작을 끝없이 갈아치웠다. 화려한 삶을 살기만 한 것은 아니다.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한 후 미국으로 떠나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의 미국 생활은 그야말로 생고생.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마트 알바까지 해야 했던 윤여정은 결혼 13년만에 이혼, 1985년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했다. 한때는 목소리가 나빠서, 똑똑한 여자 역할을 많이 했다는 이유로, 이혼녀라는 비호감에 시청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지만, 생계의 무게를 짊어진 윤여정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움직였다. 세월이 흐를수록 꼰대가 아닌 젊은 할머니로 세련된 감각을 잃지 않았다. 거부감 1위였던 배우는 어느덧 진취적인 여배우들의 롤모델이 됐고, 많은 여성들로 하여금 따라 걷고 싶게 만드는 어른이 됐다. 능력으로 깨부순 벽이다. 도전적 행보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졌다. 2015년 워쇼스키 자매가 감독한 미드 'Sense8'에 비중있는 카메오로 출연하며 해외 활동에 물꼬를 텄고, '꽃보다 누나' '윤식당' '윤스테이' 등 나영석 사단 예능에 합류하며 본연의 매력과 함께 영어 실력도 자랑했다. 윤여정 때문에 윤여정의 예능을 본다는 젊은층도 상당하다. 패션, 입담, 궁금하지 않은 것이 없고, 훔쳐보고 싶지 않은 것이 없다. '미나리'의 순자는 윤여정이 걸어 온 50여 년 연기인생의 산물이다. 수상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다 같이 최고가 아닌 최중으로 살면 안되냐"고 되물었지만 윤여정은 '미나리' 이후도 승승장구 꽃길이 예정돼 있다. 물론 윤여정 스스로가 선택하고 갈고 닦은 길이다.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를 원작으로 한 애플TV 플러스 '파친코'로 글로벌 대작에 참여했고, 지난해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에 포함된 임상수 감독의 새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 개봉도 기다린다. "고상한(Snobbish) 척 하는 영국 사람들"이라는 위트를 던질 수 있는 배우도, 무례한 질문에 "난 개가 아니다"고 단호하게 답할 수 있는 배우도 전매특허 통쾌함이 매력적인 윤여정 뿐이다. '윤여정이라면'이라는 믿음에 새 역사를 선물한 윤여정. "상 받았다고 윤여정이 김여정이 되는 건 아니다"고 누구보다 단호한 현실을 직시한 윤여정이라 다행이고, 윤여정이라 더 특별하고, 윤여정이기에 모두가 응원했던, 행복의 순간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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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광, JTBC '알고있지만' 출연···송강X한소희와 호흡 [공식]

배우 정재광이 JTBC 새 드라마 '알고있지만'에 합류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 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 분)의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정재광은 극 중 송강(박재언 역)과 한소희(유나비 역)의 조소과 선배이자 학과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조교 '안경준' 역을 맡는다. 정재광은 소속사를 통해 "'알고있지만'은 사랑과 불완전한 관계에 대한 지금 세대의 솔직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함께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이룬다. 그만큼 호흡도 잘 맞고 완벽한 작품이 나올 거라고 자신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2019년 영화 '버티고'에서 주인공 '관우' 역을 연기하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정재광은 그간 드라마 '열혈사제', '구해줘', '마녀의 법정'을 비롯해 50여편의 독립영화에 출연했다. 2016년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고, 최근엔 독립 장편영화 '낫 아웃'에서 주인공 신광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 '파이프라인' 개봉도 앞두고 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알고있지만'은 오는 6월 중 첫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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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광 '알고있지만' 출연확정…송강·한소희 선배 조교[공식]

'충무로 블루칩' 정재광이 브라운관 활동을 이어간다. 정재광은 JTBC 새 금토드라마 ‘알고있지만’에서 안경준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을 하는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의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를 그린다. 극 중 정재광이 맡은 안경준은 박재언과 유나비의 조소과 선배이자 학과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조교다. 정재광은 “’알고있지만’은 사랑과 불완전한 관계에 대한 지금 세대의 솔직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함께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이룬다. 그 만큼 호흡도 잘 맞고 완벽한 작품이 나올거라고 자신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19년 영화 ‘버티고’에서 주인공 관우 역을 연기하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정재광은 현재까지 드라마 ‘열혈사제’, ‘구해줘’, ‘마녀의 법정’, 50여편의 독립영화에 출연, 2016년에는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다. 스크린 열일도 꾸준하다. 정재광이 주인공 신광호 역을 맡아 열연한 독립장편영화 ‘낫 아웃’은 오는 29일 열리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본선에 진출하며 충무로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파이프라인’ 개봉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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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 '콜'에서 발산한 존재감

배우 이엘의 영화 ‘콜’ 촬영 현장을 담은 첫 비하인드 스틸이 3일 공개됐다. 영화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극장 개봉도 하지 않았지만 단기간에 화제작에 오르며 그 인기가 뜨겁다. 이엘은 극중 딸 영숙(전종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신엄마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선보였다. 무당이자 신을 모시는 여인으로 변신한 이엘은 자신의 딸이 악귀에 들렸다며 학대하고 주술 의식으로 악귀를 퇴치해 딸의 운명을 바꾸려는 시도를 계속 반복한다.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 속 이엘의 모습은 영화의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출을 맡은 이충현 감독이 “이엘 배우는 우리나라 다른 여배우님들이 가지지 못한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할 만큼 독보적인 매력과 개성을 지닌 이엘은 영화 ‘콜’ 탄생기 영상에서 "동작이나 말투, 표정에서 감정에 크게 동요를 주지 않고 절제된 표현 안에서 해내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던 바. 공개된 스틸 속에서 무표정한 얼굴 혹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탁자에 앉아 어딘가를 주시하는 모습, 검을 들고 무심하지만 한 편으로는 또 강렬하게 그것을 바라보는 모습, 올 블랙 의상을 입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모습, 자욱한 연기 속에서 무언가를 주시하는 모습은 가히 이엘이었기에 소화가 가능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이엘은 특유의 분위기와 절제된 연기로 화면을 압도하며 존재감을 발했다. 이에 영화 ‘콜’은 새로운 시도라고 하며 이엘 다운, 이엘스러운, 이엘 만이 연출 가능한 분위기로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완성시킨 이엘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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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앙상블" 권해효·윤제문·박소담 '후쿠오카' 8월27일 개봉[공식]

'후쿠오카'가 개봉일을 재확정지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여파로 인해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던 영화 '후쿠오카(장률 감독)'는 8월 27일 개봉을 최종 확정, 관객들과 만난다. '후쿠오카'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작품이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영화계가 7월부터 한국영화들의 잇단 활약으로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는 가운데 '후쿠오카' 개봉이 문화생활에 목말랐던 예비 관객들의 갈증을 적셔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해효·윤제문·박소담이라는 독특한 트리플 조합을 완성한 '후쿠오카'는 장률 감독의 전작 '경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 이은 도시 3부작의 마무리 격 작품이다. 특히 개봉이 연기된 기간 동안 다채로운 활약을 펼친 주연 배우진들로 인해 영화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상황. 권해효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기록으로 흥행 서막을 연 '반도'에서 폐허가 된 땅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김노인 역으로 분해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뽐냈으며,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 개봉도 앞두고 있다. 윤제문은 2020 칸국제영화제 오피셜 셀렉션에 초청되며 임상수 감독의 칸 재입성을 실현시킨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에서 최민식, 박해일과 호흡을 맞췄다. '기생충' 이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박소담은 9월 7일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청춘기록'으로 박보검과 함께 안방극장을 찾는다. 박소담은 자신만의 색으로 현실적인 청춘의 얼굴을 풀어내며 스크린과 TV를 동시에 사로잡는 저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후쿠오카'는 지난해 말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지지로 새로운 마스터피스의 탄생을 알렸다. 권해효, 윤제문이 첫사랑 때문에 28년째 앙금을 쌓고 사는 선후배 해효와 제문으로 분해 불협화음 만담 케미를 선보이고, 박소담이 두 남자를 꿰뚫어 보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소담으로 열연했다.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세 배우와 시네아스트 장률의 조합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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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웅빈이엔에스와 재계약 의리 "폭넓은 활동 지원" [공식]

배우 이상엽이 현 소속사와 연을 이어간다. 웅빈이엔에스는 9일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한 이상엽이 끈끈한 팀워크와 배려,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현 소속사 웅빈이엔에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영화, 예능, 광고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는 이상엽을 계속해 서포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상엽이 더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가지 이미지에 한정되지 않고 만나는 캐릭터마다 흡입력 높은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상엽.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력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연기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지녔다. 2007년 KBS 드라마 '행복한 여자'로 데뷔해 '당신이 잠든 사이에', '톱스타 유백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과 영화 '감기', '동네 사람들'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 내가 죽던 날' 개봉도 앞두고 있다. 또 현재 방영 중인 KBS2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유연한 성격과 센스를 겸비한 인싸 의사 윤규진 역으로, SBS 월화 드라마 '굿캐스팅'에서는 일광하이텍 대표이사이자 미워할 수 없는 완벽남 윤석호 역으로 일주일의 시작을 열고 닫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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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코로나19 우려에 6월로 개봉 연기.."사태 예의주시"(공식)

영화 '결백(박상현 감독)'의 개봉도 미뤄졌다. '결백' 측은 14일 "5월 27일 개봉을 확정 지었으나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여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깊은 논의 끝에 6월 중으로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결백' 제작진 및 관계자는 현 사태를 끊임없이 예의주시할 예정이며 관객 분들을 가장 적기에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5월 20일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 시사회 및 일반 시사회 일정 역시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추후 일정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안내 드리겠다. 급작스러운 취소로 인한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 드린다. 관객 여러분들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5월 말 개봉 예정이었던 작품들이 연이어 일정을 미루고 있다. '침입자', '프랑스여자'에 이어 '결백'까지 피치 못할 결단을 내렸다.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극장가는 다시 얼어붙은 상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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