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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챔프전 우승 기념 팬 미팅 개최…사키도 깜짝 복귀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챔피언결정전 우승 기념 팬 미팅 행사를 진행한다.BNK는 24일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념해, 400여명의 팬들과 함께하는 '2024~25시즌 우승 기념 팬미팅'을 오는 26일 오후 1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개최한다"라고 밝혔다.BNK는 하나은행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거치며 극적인 승리를 일궈내고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구단은 "이번 팬 미팅은 그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올 시즌 응원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자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이번 행사에는 시즌 종료 후 일본으로 귀국했던 이이지마 사키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부산을 찾아 특별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키는 구단을 통해 “우승 순간을 함께한 팬들과 꼭 다시 만나고 싶었다”며, 자발적으로 귀국 일정을 조정해 팬 미팅에 참석하기로 했다.팬 미팅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즌을 함께한 팬들과 소통하며 감동의 순간을 다시 나누는 따뜻한 교감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행사 현장에서는 우승 비하인드 토크와 선수단 단체 인사, 팬 참여형 게임 이벤트 그리고 포토타임 및 팬 사인회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구단은 "이번 팬 미팅은 사전 신청 시작 6시간 만에 마감될 만큼 뜨거운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선수단 역시 진심을 담아 행사 준비에 나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BNK 관계자는 “이번 우승은 팬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선수단 모두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진심을 담아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팬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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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최초 '우승 이끈 여성 감독'...박정은의 리더십과 BNK의 뚝심이 해냈다

부산 BNK 썸이 뚝심 있는 투자로 여자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열었다. BNK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54로 이기고 1~3차전을 모두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BNK는 2019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정은 BNK 감독은 여자프로농구(WKBL) 최초의 여성 우승 감독이자 최초로 WKBL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주인공이 됐다. BNK는 창단 당시 유영주 감독과 최윤아, 변연하, 양지희 코치까지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성으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인선을 했다. 2021년부터 BNK를 맡은 박정은 감독은 현재 변연하, 이종애, 김영화 코치로 벤치를 꾸렸다. 역시 지도자 전원이 여성이다. 이 같은 지도자 구성은 여자 프로 스포츠에 큰 활력이자 동시에 화제가 됐다. 그동안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여성 지도자가 크게 성공한 전례가 없었다. 1호 여성 감독이던 이옥자 감독, 2호로 기록된 유영주 감독 모두 뛰어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전례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구단 입장에선 모험이라는 뜻이다.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성으로 구성했는데 계속 성적이 안 나오면 이는 선수와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지 못한 채 단발성 화제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정은 감독은 BNK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WKBL 사상 첫 챔프전 승리를 기록한 여성 감독이 됐다. 박 감독은 “기쁘지만 부담이 더 크다. 여성 지도자로서 내가 성공을 거둬야 더 많은 후배들이 그 뒤를 따라올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결국 박 감독은 WKBL 최초로 팀 우승을 이끈 여자 감독이 됐다. 박정은 감독은 BNK 부임 후 첫 시즌인 2021~22시즌 정규리그 4위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2022~23시즌은 정규리그 2위에 오른 후 창단 최초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우리은행에 3패를 기록하며 준우승했다. 지난 시즌 BNK는 최하위인 6위로 부진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박혜진, 김소니아를 영입하는 팀의 과감한 투자에 힘입어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WKBL 여성 사령탑 첫 플레이오프 진출, 챔피언결정전 진출, 그리고 우승까지 모두 박정은 감독이 새로 써내려간 역사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 시절 삼성생명과 여자농구 대표팀에서 동료들을 이끄는 카리스마 넘치는 맏언니 역할을 오래 해왔다. 그러나 지도자로서는 선수들을 강하게 다그치고 이끌어가기보다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고 더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농구를 추구한다. 박정은 감독은 챔피언결정 1차전부터 이미 BNK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운 상황에서도 조급하게 승리만 좇기보다 "신나게 하자. 팬들이 보실 때 재미있는 농구를 하자"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단점을 짚어내기 보다 취재진 앞에서도 선수들의 장점을 하나하나 소개하는데 더 집중한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 때 우승을 5번 했는데, 그게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이번이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여성 지도자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보여주게 되어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3.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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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는 놔두라고’→주저 없는 야전사령관, 챔프전 확률 100% 이끌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가드 안혜지(28·1m65㎝)는 상대의 새깅 디펜스(Sagging Defense, 물러서서 막는 수비)에도 주저함이 없다. BNK는 지난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용인 삼생성명을 58-50으로 제압했다. BNK는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이기며 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WKBL 역사상 5전 3승제 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9/9)다.야전사령관 안혜지가 핵심 역할을 했다.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안혜지는 슛에 강점이 있는 가드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통산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도 25.8%에 그친다. 대신 왕성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리딩 능력을 갖췄다.삼성생명 입장에선 외곽슛 능력이 떨어지는 안혜지를 밀착 수비할 이유가 없었다. 그를 새깅으로 막고, BNK의 득점원인 김소니아, 박혜진, 이소희 수비에 집중했다. 실제로 안혜지는 직전 1차전에서 3점슛 7개를 던져 단 1개만 넣었다.2차전은 달랐다. 안혜지는 경기 초반 두 번째 3점슛 시도 만에 림을 갈랐다. 팀은 이후 박혜진·김소니아의 득점까지 앞세워 일찌감치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안혜지는 2쿼터에도 3점슛 2개를 추가하며 삼성생명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장기인 어시스트도 5개나 기록했다. 대개 새깅 디펜스를 당하는 선수들은 오픈 찬스를 맞이해도 되려 부담감을 느끼고 슛을 주저하곤 한다. PO 같은 중요 무대에선 부담이 배가된다. 하지만 안혜지는 슛을 아끼지 않았고, 보기 좋게 상대의 수비 전술을 무너뜨렸다. 그는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인 14점(3점슛 4개)을 올리며 BNK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안혜지는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바로 당장 다음 경기가 있다.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며 “선수단이 체력적으로 지친 게 보이지만, 더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3점슛 비결에 대해선 “(슈터 출신) 김은혜 KBSN 해설위원과 악수했기 때문”이라며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온 우주의 기를 모아 (챔프전으로) 올라가겠다”며 “상대가 누구든, 우리가 하려는 농구에 집중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BNK는 오는 7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PO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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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 3점슛 4개’ BNK, PO 2연승→챔프전 진출 확률 100% 잡았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연승을 질주하며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가드 안혜지가 다시 한번 외곽포를 뽐냈다.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5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8-50으로 격파했다. 정규리그 2위 BNK는 3위 삼성생명을 상대로 내리 2승을 따내며 챔프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WKBL 역사상 5전 3승세 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9/9)다.BNK 가드 안혜지, 포워드 김소니아가 공수를 책임졌다. 안혜지는 3점슛 4개 포함 14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소니아는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삼성생명은 적지에서 내리 2패를 기록하며 위기에 놓였다. 조수아(9점) 강유림(9점 9리바운드) 이해란(8점) 키아나 스미스(8점)가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 상대의 3점슛 세례에 흔들린 뒤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만회하지 못했다. BNK는 전반부터 물오른 3점슛으로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안혜지, 이이지마 사키, 박혜진이 1쿼터부터 외곽포를 자랑했다. 2쿼터에는 안혜지가 3점슛 2개를 추가하며 삼성생명의 외곽을 흔들었다. 삼성생명도 2쿼터에 강유림의 활약으로 맞섰으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3쿼터에도 BNK의 리드는 이어졌다. BNK 이소희도 3점슛을 추가했다.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가 6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이외 지원이 부족했다.BNK는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하지만 4쿼터에만 턴오버 8개를 범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두 팀의 PO 3차전은 오는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3.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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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천하’ 김단비 8관왕 +만장일치 MVP 위업 [IS 용산]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35·1m80㎝)가 2024~25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만장일치(기자단 투표 116표)로 최우수선수상(MVP)을 품었다. 이어 8관왕에 오르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김단비는 24일 서울 용산구의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통계상 부문인 득점상·리바운드상·블록상·스틸상·윤덕주상(최고 공헌도), 투표 부문인 MVP·우수수비선수상·베스트5까지 더해 8관왕에 오르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WKBL가 단일리그 체제를 도입한 2007~08시즌 이후 만장일치 MVP가 나온 건 김단비가 6번째다.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회(통산 7회),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3회(통산 4회) 수상했다. 김단비는 지난 2022~23시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MVP를 만장일치로 받았다. 또 지난 시즌 박지수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 8관왕 위업을 썼다.일찌감치 예견된 수상이었다. 김단비는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 평균 36분 21.10점(1위) 10.9리바운드(1위) 3.6어시스트(5위) 2.07스틸(1위) 1.52블록(1위)을 기록했다. 6라운드 중 3차례나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각종 이정표도 세웠다. 지난해 11월 역대 5번째 통산 7000점 고지를 넘었다. 통산 2000어시스트, 100번째 더블-더블, 3점슛 600개 등도 이번 시즌에 이뤘다.우리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박혜진(부산 BNK) 박지현(마요르카·스페인) 등 주요 선수를 대거 잃는 악재를 맞이했다. 남은 건 2008년 데뷔해 프로 18년 차를 맞은 김단비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팀의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김단비는 “시즌 전 우리은행이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리그 우승이라는 성적을 얻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내가 MVP다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이런 왕관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10년 이상 노력하시는 위성우 감독님을 보고 배웠다. 덕분에 압박과 힘든 시기를 이겼다”라며 “위성우 감독님의 최고의 작품이 되고 싶다. 내려갈 일만 있겠지만, 최대한 천천히 내려가겠다. 올라갈 수 있다면, 더 성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개인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지도상을 수상했다. 기량발전상(MIP)과 식스우먼상은 용인 삼성생명 가드진에 향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탄 키아나 스미스가 연속 MIP를 받았다. 조수아는 식스우먼상을 품었다. WKBL 최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한국 땅을 밟은 나가타 모에(청주 KB)는 아시아쿼터선수상을 받았다. WKBL 역대 최다 득점자(8333점)가 된 김정은이 특별상을 수상하며 자리를 빛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역 연장을 발표했다.베스트5로는 가드 허예은(KB)·키아나 스미스, 포워드 김단비·김소니아(BNK), 센터 배혜윤(삼성생명)이 선정됐다.역대급 혼전으로 이목을 끈 신인선수상은 홍유순(인천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홍유순은 29경기에서 평균 26분을 뛰며 8.10점 5.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더블(득점)-더블(리바운드)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는 WKBL 출범 이후 신인선수 최다 기록이다.재일교포 4세인 홍유순은 "신인상은 정말 받고 싶은 상이었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진께 감사하다. 한국에 와서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주위의 도움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정규리그를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3월 2일부터 열리는 1위 우리은행과 4위 KB의 플레이오프(PO)로 막을 올린다.용산=김우중 기자 2025.02.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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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청주] 김완수 감독 “중요한 경기, 상대 우승 내주기 싫어” 위성우 감독 “우린 아직 이룬 것 없어”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이 시즌 막바지 혈전을 예고했다. 홈팀은 4위 수성을, 원정팀은 정규리그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KB와 우리은행은 16일 오후 4시 청주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KB는 공동 4위(11승 17패), 우리은행은 1위(20승 8패)다. 두 팀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뒀다. 목표는 뚜렷하다. 홈팀 KB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공동 4위 인천 신한은행과 상대 전적에선 3승 3패지만, 득실률에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한다면 ‘매직넘버 1’을 지울 수 있다. 지난 14일 경쟁팀 2위 부산 BNK(18승 10패)가 용인 삼성생명에 패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구단 역사상으로는 15번째 우승이 눈앞이다. 특히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부임 후 10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완수 감독은 “우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또 우리가 홈이지 않나. 홈에서 상대에게 우승을 내준다면 분위기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도 이 부분을 알고 있다. 더 잘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B는 올 시즌 우리은행과 5번 만나 1승 4패로 밀렸지만, 대부분 6점 이내의 접전이었다. 김완수 감독 역시 “결국 우리가 승부를 뒤집어서 승리까지 가져와야 한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알고 있다. 상대에는 김단비라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우리도 강이슬, 허예은 등 좋은 선수가 많다. 공격적인 부분에선 충분히 대등한 경기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완수 감독이 짚은 중요 포인트는 초반 수비다. 김완수 감독은 “수비에서 김단비를 제어하고,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감동적인 게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플레이오프에 가서, 이런 노력을 보상받게 해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위성우 감독은 “우리는 그 정도급이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KB가 더 간절할 것 같다. 우리도 아직 이룬 게 아무것도 없다. 지금의 순위는 운이 따른 결과”라고 몸을 낮췄다.위 감독의 말대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할 것이라 예측한 시선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단비라는 특급 선수를 앞세워 차곡차곡 승리를 쌓았다. 리그 최고급 수비력은 여전했다. 위성우 감독은 “아직 성에 차진 않는다. 사실 우리 선수단은 부족하다. 그런데 감독을 믿고 따라와 준다”라며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또 “사실 올 시즌에는 팀을 처음부터 준비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프로라는 건 성장도 좋지만, 성적이랑 같이 가야 하지 않나.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 이 정도 성적이 나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결국 열심히 하다 보면 다 자기 역할을 해주더라.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청주=김우중 기자 2025.02.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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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평균 60점도 무너질 위기…고민 앓는 여자농구, 저득점 개선 방안 필요

여자프로농구가 역대 최악의 저득점 양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21일 기준 여자프로농구의 평균 득점은 60.21점이다. 여름-겨울 리그로 나눠서 열리다가 단일리그 체제가 도입된 2007~08시즌 이후 역대 최악이다. 야투 성공률(37.32%) 3점슛 성공률(27.65%) 역시 마찬가지다.해마다 여자프로농구의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데, 올 시즌에는 유독 득점 기록이 저조하다. 시즌을 앞두고 해외로 떠난 국가대표 박지수(27·갈라타사라이), 박지현(25·아줄마리노 마요르카 팔마)을 대체할 스타가 보이지 않는다. 2010년대를 주름잡은 35세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32세 김소니아(부산 BNK)가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현장 지도자들은 저득점의 요인으로 잦은 부상·헐거운 팀워크·낮은 전술 이해도를 꼽는다. 몸싸움에 관대한 판정으로 인해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고, 이기기 위해서는 공격보다 수비를 먼저 다잡으려고 하는 게 리그 기조다. 리그에서 가장 우승 경험이 많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공격만 놓고 보면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따로 있다. 하지만 5점을 넣고 10점을 내주면 뛸 수 있겠나?”라고 했다.농구는 공격자가 유리한 스포츠다. 팬들은 화려한 득점과 개인 기술을 기대한다. 한 경기에서 양팀 득점을 합쳐 100점도 나오지 못하는 경기가 늘어난 건 좋은 신호가 아니다.일각에선 저득점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제도의 부활을 외치기도 한다. 여자프로농구는 코로나19 시기부터 외국인 선수를 쓰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일본 여자농구 W리그는 시즌 뒤 외국인 선수 제도를 개편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W리그는 현재 5년 이상 일본에 거주한 외국인 선수만 등록 및 출전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기록으로 보면 여자프로농구의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전후의 평균 득점은 큰 차이가 없다. 단일리그 기준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한 기간의 평균 득점은 66.79점이다. 국내 선수만 뛴 시기에는 평균 70점을 넘는 시즌이 3차례나 있었다. 최근에는 해당 수치보다 높은 시즌이 종종 있었다.단순히 외국인 제도를 부활시키고, 판정 기조를 바꿀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개선안이 필요해보인다. 여자프로농구연맹, 구단도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한 구단 관계자는 “빡빡한 일정으로 선수 체력이 고갈된다. 또 저연차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이 아직 부족하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치고 올라와야 할 선수들의 기량이 이전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건 사실이다. 새로운 신인들을 잘 키워내야 한다”라고 짚었다.당장 깜짝 스타의 등장보다, 신인들을 성장시킬 장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송윤하(KB) 홍유순(신한은행) 최예슬(용인 삼성생명) 등 입단 첫해부터 두각들 드러낸 신인들의 성장을 도울 전반적인 대안이 필요하다.스포츠2팀 기자 2025.0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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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스포팅뉴스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ML 155년 역사에 상상할 수 없던 업적”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2024년을 가장 빛낸 선수로 인정받았다.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3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스포팅뉴스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매체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155년 역사상 상상할 수 없던 업적을 세우기 시작했다. 내셔널리그 도입 이래 2만명이 넘는 빅리그 선수가 있었지만, 오타니의 영역을 넘은 선수는 없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이어 “올해 그의 시즌이 역대 최고는 아니었지만, 그가 정복할 수 없는 영역이 있을까 의심하던 사람들조차 놀라게 한 시즌이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만 활약했다. 타자에만 집중한 오타니는 2024시즌 54홈런 59도루를 기록,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소포팅뉴스는 올해의 여자 선수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케이틀린 클락(인디애나 피버)을 선정했다.김희웅 기자 2024.12.31 11:26
메이저리그

'야구 역사상 최고 DNA' 탄생? 오타니, 아내 임신 공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첫 아이 소식으로 2024년을 마무리했다. 이적, 결혼, 우승, 수상을 잇는 희소식이다.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반려견 데코이와 함께 아기 옷과 신발, 초음파 사진이 놓인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곧 우리 가족에 올 작은 신인이 너무 기다려집니다!(Can't wait for the little rookie to join our family soon!)"라며 아내 다나카 마미코의 임신 사실을 전했다.오타니는 프로 데뷔 후 곧바로 일본야구(NPB) 최고 스타로 떠올랐고,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신인왕, 최우수선수(MVP)까지 올라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어떤 열애설도 없었는데, 올해 2월 돌연 SNS로 결혼 사실을 전했다. 그보다 앞서서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으며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 계약 신기록도 썼다.아내가 누군지는 추정만 따랐지만, 이번에도 오타니 본인이 공개했다. 발표 시점에서 동반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던 그는 3월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사진과 동행하는 아내 다나카의 모습도 함께 올렸다. 결혼 후 오타니는 최고의 한 해를 완성했다. 다저스 이적 후 다저스가 정규시즌 전체 승률 1위(98승)를 거두도록 이끌었고,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 기록도 썼다. 포스트시즌에선 디비전 시리즈 1차전 동점 홈런을 시작으로 맹활약해 팀이 4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게 힘을 보탰다. 시즌 후엔 내셔널리그 MVP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지명타자 역대 최초이자 역사상 두 번째 양대리그 MVP다. 역대 최초 만장일치 3회 MVP라는 기록도 썼다.오타니 부부는 모두 체육인이다. 다나카는 2023년까지 후지쯔 레드웨이브에서 뛰었던 여자프로농구 센터였다. 부부 모두 스포츠 재능을 타고났고, 오타니 본인도 체육인 2세였다. 아버지 오타니 토오루는 사회인 야구팀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뛰었던 야구 선수였다. 어머니 오타니 카요코는 배드민턴 선수 출신이다. 형도 사회인 야구리그 출신이고, 누나도 배구 선수 경험이 있다. 자연히 오타니의 자녀가 부모의 DNA를 이어받게 될지, 스포츠의 길을 걷게 될지도 관심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9 09:19
프로농구

WNBA 슈퍼스타 클락, AP 선정 '올해의 여자 선수'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플레이어 케이틀린 클락(22·미국)이 AP 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AP는 24일(한국시간) 회원사 투표 결과 74표 중 35표를 받은 클라크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가 25표로 2위, 복싱의 이마네 칼리프가 4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클라크는 1931년 AP 올해의 여자 선수상이 제정된 이래 셰릴 스웁스(1993), 레베카 로보(1995), 캔디스 파커(2008·2021)에 이어 이 상을 받은 역대 네 번째 농구 선수가 됐다. AP는 "클라크는 대학농구와 WNBA에서 여자농구 위상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클라크는 아이오와대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에서 2년 연속 전국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려놨다. 클라크가 뛴 NCAA 여자농구 경기는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경기보다 더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지난 4월 WNBA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지명돼 WNBA 신인왕, WNBA 퍼스트팀을 거머쥐었다. 클라크의 올 시즌 성적은 40경기 19.2점 5.7리바운드 8.4어시스트다. 3점슛 성공률은 34.4%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에 따르면 클라크는 WNBA 역사상 신인 최다 득점, 신인 가드 최다 더블더블, 신인 최초 트리플더블 2회 등 각종 신인 역사를 새로 썼다. 또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19개), 최소 경기 3점슛 100개(34경기) 등 리그 기록도 갈아 치웠다.클라크는 AP와 인터뷰에서 "WNBA 팬으로 자랐는데, 이런 영광을 안게 돼 매우 특별하고 감사하다"며 "올해는 여자 농구와 여자 스포츠에 정말 멋진 한 해였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2.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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