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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X 구본준, '야구사랑' 실천 여자야구 육성 시스템 구축에도 앞장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변함없는 ‘야구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기업 중 LX가 유일하게 여자야구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19일 2024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개막해 2주간의 열띤 경기에 돌입했다. 경기도 이천시의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41개팀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LX는 2018년을 끝으로 잠정 중단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새롭게 이어받아 2022년 첫 대회를 열었고,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경기는 챔프리그(상위리그) 16개팀과 퓨처리그(하위리그) 25개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고, 27일 챔프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모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챔프리그 결승전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야구 마니아로 알려진 구본준 회장의 지원으로 여타 국내 여자야구 대회와 달리 프로 구장에서 시합이 열린다. 게다가 후원 규모도 커 선수들의 지원 열기와 호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 회장은 매년 대회마다 경기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고 있다. 그는 여자야구 발전을 위한 꿈나무 발굴 및 육성 시스템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LX의 후원으로 여자야구 유망주들은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우수 지도자로부터 코칭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뿐 아니라 1년간 연수 프로그램 시행 등을 통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여자 대학야구팀이 운영되는 등 인프라와 기량 측면에서 세계 최정상급으로 꼽힌다. 구 회장의 육성 프로그램의 후원을 받은 선수들이 현재 한국여자야구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구 회장은 한때 부산 경남중의 기수별 야구팀 투수로 활동할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프로야구 LG트윈스의 구단주를 맡기도 했다. 이 같은 야구사랑은 ‘LG챔피언스파크’ 건립으로 이어졌다. 2014년 경기도 이천시에 약 1300억원을 들여 2군 야구장과 농구장을 갖춘 LG챔피언스파크가 세워졌다. 야구에 대한 투자와 후원은 여자야구도 예외가 아니었다. LX배의 전신인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역시 구 회장이 LG전자 대표이사 시절인 2012년에 시작됐다. 당시 여자야구 사상 첫 스폰서 리그이자 한국여자야구대회 최대 규모로 열려 주목을 끌었다. 구 회장은 대회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 여과없이 야구사랑을 보여줬다. 2014년에는 국제여자야구대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LX배는 국내 여자야구의 저변을 더욱 넓히고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대회”라며 “여자야구의 도약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1 06:30
프로야구

'달'의 부름 받고 돌아왔다...양상문 코치 "부담 없게, 친근한 코치 되겠다" [IS 인터뷰]

"선수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가까이 또 친근하게 만나보려고 한다."양상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현장으로 복귀한다. 프로팀 단장, 감독, 여자야구 국가대표 감독까지 맡아본 그의 새 보직은 다시 코치였다.한화는 5일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및 선임을 발표했다. 수석 코치로 양승관 전 NC 다이노스 수석 코치를, 투수 코치로 양상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선임했다. 두 사람 모두 예순을 넘긴 베테랑 지도자들이다.특히 양상문 코치의 선임이 눈에 띈다. 양 코치는 최근까지도 SPOTV 해설위원을 맡으며 야구 현장을 누벼왔다. 오랜 해설 경험은 그의 커리어 일부에 불과하다. 투수 코치는 물론 롯데 자이언츠 감독만 두 차례를 맡았고, LG 트윈스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다. LG에선 단장까지 맡아본 인물이다. 그런 이가 수석 코치도 아닌 투수 코치로 현장에 돌아왔다. 감독 출신 코치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양 코치만큼 베테랑 지도자가 돌아오는 건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선임 후 본지와 연락이 닿은 양상문 코치는 "그저 다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기회가 와 너무 기쁠 뿐"이라며 "김경문 감독과 워낙 가까웠다. 야구에 대해 스스럼 없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던 사이였다. 그래서 ('감독 출신' 코치라는) 부담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양 코치의 말처럼 김경문 감독과는 인연이 깊다. 현재 KBO리그에서 양 코치보다 윗 연배인 사령탑은 김 감독이 전부인데, 김 감독은 그의 중학교-대학교 선배기도 했다. 중학교 때부터 가까웠고, 지도자로도 오래 인연을 쌓았다. 2010년대에는 감독 대 감독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자웅을 겨뤄본 적도 있다. 반 세기 가까이 알고 지낸 만큼 소통에 어려움도 없다. 평소 한화 선수단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있었다. 양상문 코치는 "평소에도 방송을 통해 '한화가 잘 되어야 하는데'라고 말해 왔는데, 김 감독과 함께 할 기회가 왔다. 기쁜 마음으로 합류를 결정했다"고 했다.양상문 코치의 역할은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게 아니다. 한화가 그에게 맡길 건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를 필두로 한 유망주들이다. 한화는 시속 150㎞/h를 넘나드는 강속구 투수들을 수집했으나 아직 이들이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는 중이다. 그동안 외국인 코치, 젊은 코치, 중견 코치까지 다양한 지도자들과 붙여 봤다. 양 코치는 그들과는 또 다른 '중량급' 베테랑 코치다. 양상문 코치는 "김경문 감독도 어린 투수들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지만, 기대도 많이 하고 계신다. 밖에서 볼 때 참 좋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했다. 그 포텐셜을 터뜨려야 한다"며 "내가 그들에게 힘이 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 그는 "부담스러워하지 않게 다가가고 싶다. 가까이에서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며 "이 선수들이 단기간 눈에 띄게 발전해준다면 좋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는 건 현 시대 지도법에 맞지 않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영상이나 전력 분석을 함께 보면서 많이 대화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양 코치는 베테랑이긴 하지만, 이전부터 수직적이고 강압적인 지도자와는 거리가 있었다. 롯데 '레전드' 이대호는 은퇴하면서 감사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그를 꼽기도 했고, LG 시절엔 육성 선수였던 채은성의 '은사'가 돼 그의 만개를 도왔다.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에 이적한 채은성은 바로 올해 선수단 주장이다.양상문 코치는 채은성과 인연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난 절대 수직적인 지도자가 아니다. 착한 코치다. 젊은 투수들이 절대 부담스러워하지 않을 코치로 다가가겠다"라고 웃으면서도 "(파트는 다르지만) 채은성에겐 독하게 대하겠다.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올 시즌 부진에 빠진 채은성에 대한 애정 어린 격려였다.한화의 기존 투수 파트와 융화도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은 양 코치 선임이 밝혀지자 "기존 코치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화는 양 코치 부임 전까지 1군 마운드를 박승민 투수 코치와 윤규진 불펜 코치, 2군 마운드는 이대진 감독과 박정진, 마일영 코치에게 맡겨 왔다. 박승민 코치는 양 코치가 오면서 코디네이터로 보직을 옮긴다. 이들과 손발을 맞추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양 코치는 "코치들과도 마음의 벽이 없도록, 부담스럽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들도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11:53
프로야구

한화,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달감독과 호흡할 '올드보이' 양승관·양상문 코치 선임

김경문 감독 체제로 한 달을 보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 감독과 호흡할 새 코치 두 명을 선임했다. 한화는 5일 "후반기 성적 상승을 위한 분위기 쇄신책으로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양승관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수석 코치로, 양상문 전 여자야구 국가대표 감독, SPOTV 해설위원을 투수 코치로 각각 신규 영입했다.양승관 신임 수석 코치는 1991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2군 감독을 비롯해 2018년 NC 다이노스 타격코치까지 현장을 지켰다. 특히 NC다이노스에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타격 코치, 수석 코치로 김경문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양상문 투수 코치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2차례, LG 트윈스에서 1차례 등 감독 경험과 LG 트윈스 단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오랜 야구 해설위원 경력에 더해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맡으며 산전수전을 모두 겪어본 베테랑이다. 이번엔 김경문 감독의 요청에 흔쾌히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직을 수락해 구단에 합류하게 됐다. 김 감독과는 중학교,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오랜 친분을 이어왔다.한편 이들 코치 영입에 따라 정경배 전 수석 코치는 타격 총괄로, 박승민 전 투수 코치는 투수 코디네이터로 새로운 보직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09:10
프로야구

[IS 피플] 최강야구부터 국가대표까지, 최초·최고를 꿈꾸는 박주아의 도전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야구 야수(野手)가 되고 싶습니다.”여자야구 선수 박주아(19)가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지난 4월 방송된 JTBC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서였다. 쟁쟁한 남자 선수들이 입단 테스트에 도전하는 가운데, 박주아가 유일한 여성 지원자로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66m 롱 토스로 팬들을 놀라게 한 박주아는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각오를 밝히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박주아는 한국 여자야구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성장한 보배다. 그는 중학교 때 리틀야구에서 남학생들과 함께 야구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땐 야구를 그만둘 위기에 처했다. 리틀야구 규정상 여자 선수는 중학교 3학년까지만 뛸 수 있고, 고등학교 이후의 엘리트 여자야구는 전무했기 때문. 박주아는 소프트볼 선수 제안도 받았지만, 야구를 포기할 수 없었다. 박주아는 2020년 창원에서 여자 사회인 야구단이 창단했다는 소식을 듣고 창원으로 내려가 '창원창미야구단(창미야)'에 입단했다. 창미야는 창원시 거주자만 받는 게 원칙이었지만, 박주아가 창원시 야구소프트볼 협회에 읍소해 유니폼을 입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서울과 창원을 오가며 꿈을 키워온 박주아는 올해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박주아에게 2023년은 잊지 못할 한해였다. 최강야구 도전을 시작으로 소속팀 창미야의 국내대회 3관왕(선덕여왕배·익산시장기·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기)을 이끌었다. 5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야구연맹(BFA) 여자야구 아시안컵’과 8월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24 야구 월드컵 예선’에서는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 및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지난 18일 ‘2023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시상식에선 여자야구 우수선수상도 받았다.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던 한해”라고 돌아본 박주아는 “4년 전 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땐 코로나19로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올해 국가대항전에 나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컵(3위)에서는 가능성을 봤는데, 월드컵에서 만난 미국·캐나다 팀 선수들은 달랐다. 공이 빠르고 힘도 확실히 다르더라. 우리 실력을 다 보여드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실력을 보완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강 코치진’의 지도를 받은 것도 좋은 경험이 됐다. 올해 여자야구 대표팀은 양상문 감독을 필두로 한 정근우·이동현·허일상·정용운·유원상 코치 등 프로 선수 출신 지도자들의 코칭을 받으았다. 박주아는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2루수로 꼽히는 정근우 코치의 ‘애제자’였다. 그는 “좋은 코치님들과 함께 한 덕분에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분들의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박주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야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여자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는 박주아의 롤모델인 김라경(23)이 있다. 그러나 야수는 아직 없다. 김라경이 그랬던 것처럼, 박주아도 여자야구 세계 최강인 일본 실업리그에 진출하는 꿈도 가지고 있다. 그는 “여자야구에서 투수의 선례(김라경)는 있지만, 야수는 아직 없지 않나. 꿈을 이뤄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21 08:04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신인상 문동주 "AG 금메달 가장 기억나…내년 타이틀 노릴 것"

한화 이글스 문동주(19)가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신인상을 받았다.문동주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에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2년 차인 올해 꽃을 피웠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하더니 4월 12일 광주 KIA전 1회 때 직구 구속 160.1㎞/h를 기록, KBO리그 최초로 160㎞/h를 넘긴 한국인 투수가 됐다. 시즌 초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흔들렸던 한화 마운드를 지킨 실질적인 에이스였다.다소 기복도 있었다. 4월 평균자책점 2.38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5월 평균자책점 8.22로 주춤했다. 그러나 한 계단씩 성장을 이어갔다. 6월부터 안정감을 찾아갔고, 그달 24일 NC 다이노스전 8이닝 무실점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이닝도 기록했다. 지난해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여섯 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세 번 만들었다. 10승 달성은 실패했으나 국가대표에서 활약이 빼어났다. 문동주는 지난 9월과 10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그리고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세대 교체를 내세운 두 대표팀에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31로 활약,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곽빈(두산 베어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 못지 않은 호투를 펼쳤다. 특히 온 국민의 관심을 모은 AG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 대만 타선을 압도하고 대표팀의 4연속 금메달 수상을 이끌었다. 문동주는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이다. 감사하다. KBO 시상식에서 (포수) 최재훈 선배님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선배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여러 장면이 다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지만, 국가를 대표해 나간 AG에서 금메달을 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문동주는 이제 '신인' 타이틀을 떼고 '에이스'를 꿈꾼다.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NC)로부터 "내년 MVP를 받아보라"는 응원도 들었다. 문동주는 "내년에는 신인왕이 아닌 개인 타이틀을 받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4 19:08
예능

[단독] 여자축구 이어 여자야구 예능 론칭..사오리·유희관 확정

여자축구에 이어 여자야구 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한다. 2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KBS N 스포츠는 여성 출연자들을 중심으로 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치고 달리는 여자들’(이하 치달녀)를 제작한다. 프로그램은 세부 기획을 모두 마친 상태로 12월 중순 첫 촬영에 돌입한다. ‘치달녀’는 초보 여자 야구선수들의 성장기를 그리며 총 8부작이다.프로그램 출연자은 복수의 스포츠 종목 국가대표 출신이다. 야구 국가대표 출신이 아닌 타 종목의 선수들로 꾸려진다. 축구, 농구, 배드민턴, 육상, 테니스, 핸드볼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출신들이 야구를 위해 뭉칠 예정이다. 여기에 일본 출신 방송인 사오리 등 비스포츠 선수인 연예인들도 참여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팀을 이끌 감독, 코치진도 막바지 섭외 중이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유희관이 출연하며 또 다른 프로야구 선수 출신도 합류를 앞두고 있다. 유희관은 현재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특유의 입담과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터라, 여자 야구 팀을 어떻게 이끌지도 관전 포인트다. ‘치달녀’ 팀은 현재 연습에 매진 중이다. 야외 구장에서 연습을 진행 중이지만 동계 시즌에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 추위를 피해 실내 구장에서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구장이 구축된 경기도 일대를 알아보고 있다.경기를 펼칠 상대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사회인 아마추어 여자 야구팀, 초등학교 유소년 야구단 등 다양한 팀과 격돌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JTBC ‘뭉쳐야 찬다’, ‘최강야구’,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들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각 방송사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여자 출연진으로 꾸려진 ‘골 때리는 그녀들’은 전문 스포츠 선수들이 아닌 모델, 아나운서, 개그우먼, 스포츠인 가족 등 비선수 출신들로 멤버를 구성해 신선함을 줬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올해 한국방송대상 예능버라이어티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 재미와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골 때리는 그녀들’로 여자 축구 붐도 일었다. 그런 만큼 ‘치달녀’도 여자 야구에 대한 관심과 불을 일으킬지 기대가 쏠린다. KBS N 스포츠는 ‘치달녀’는 내년 1월 중순 방송 편성을 목표로 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8 15:15
프로야구

KBO·선수협, 여자야구 대표팀 후원···6일 캐나다로 출국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여자야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로부터 따뜻한 응원과 격려금을 받았다. 허구연 KBO 총재는 28일 KBO 사무실에서 한국여자야구연맹 황정희 회장, 여자야구 대표팀 양상문 감독, 이동현 코치와 만나 야구공 600개와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여자야구의 전체적인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여자야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여자야구 대표팀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리는 2023 여자야구 월드컵에 출전한다. A그룹에 속한 한국은 8월 9∼13일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홍콩, 캐나다, 호주, 미국, 멕시코와 대결한다. 오는 29~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마지막 훈련을 한 뒤 8월 6일 결전지인 캐나다로 출국한다. 앞서 선수협은 제2차 정기 이사회를 통해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후원에 대한 안건을 가결하고 한국여자야구연맹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월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위한 경비 마련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며 "한국 야구 저변의 확대를 위한 차원에서 선수협 이사회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양상문 여자야구 대표팀 감독은 "어려운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을 위한 야구계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월드컵에 출전하는 우리 대표팀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전력이 약하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3.07.28 19:23
프로야구

[IS 피플] 여자야구 최초·최초·최초, 김라경 "어항을 깨고 나오세요"

"어항을 깨고 나오세요."여자야구 선수 김라경(22)은 한국 여자야구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2017년 만 16세의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발탁돼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8세인 2019년엔 국제무대(LG배 국제여자야구대회)에서 최고 115㎞/h의 공을 던지며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했다. 김라경은 운동장 안팎에서 ‘최초’의 업적을 여럿 세웠다. 여자 선수 최초로 리틀야구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고, 여자 선수의 리틀야구 나이 제한을 중학교 1학년에서 3학년으로 연장하는 ‘김라경 특별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성인이 된 후에는 여자야구 최초로 남자 사회인 구단과 경기하는 ‘JDB(Just Do Baseball)’를 창설했다.김라경의 발걸음은 후배들의 도전 의식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 원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도전기를 소개한 김라경은 강연 후 학생들의 수많은 질문을 받았다. “실패한 뒤엔 마음을 어떤 식으로 다잡죠?”라는 질문에 그는 “실패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실패를 많이 해봐야 (해답을) 알 수 있고, 실패를 딛고 성공한다면 더 큰 믿음이 생긴다. 지금은 더 많이 실패해 보는 게 앞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었다. 김라경은 학생들에게 ‘코이의 법칙’을 소개했다. 그는 “비단잉어 코이는 어항의 크기나 환경에 따라 성장하는 크기가 달라진다. 물고기는 환경을 선택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라면서 “한계에 부딪혔을 때 어항 속에 나를 가두는 건지, 내가 더 클 수 있는데 안주하는 건지 고민해 봐야 한다. 어항을 깨고 강물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했으면 한다”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라경은 말보다 행동으로 자신의 도전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야구가 ‘취미’에 그치지 않고 ‘직업’이 되게 하기 위해 그는 어린 나이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김라경이 서울대(체육교육과)에 진학한 이유도, JDB를 창설한 이유도, 일본 무대에 도전한 이유도 모두 여자야구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좌절도 많이 겪었다. JDB 1기를 이끌며 운영과 리더십 면에서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고, 우여곡절 끝에 진출한 일본 리그에선 첫 경기 만에 부상을 당했다. 여자야구 선수 최초로 토미존(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까지 받았다. 오빠 김병근(전 한화 이글스)에 이어 딸까지 수술대에 오르는 모습에 ‘그렇게까지 야구를 해야겠냐’는 가족들의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김라경은 버티고 또 버텼다. 지루한 재활 훈련을 이겨내며 다음 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미존 수술을 받은 김라경은 이제 깁스를 풀고 야구공을 잡았다. 내년 복귀를 목표로 공을 다시 던지기 시작했다. 김라경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올해 잘 준비해서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윤승재 기자 2023.07.14 11:04
프로야구

NC, 오는 7일 홈 개막전…플리마켓도 보고, 항공권도 받자

NC 다이노스가 다양한 이벤트로 2023시즌 홈 개막전을 준비했다.NC는 홈 개막 시리즈 첫날인 오는 7일 오후 5시부터 가족공원에서 NH농협은행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NH농협은행 무빙뱅크를 찾으면 간단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함안 수박, 한돈 불고기를 시식할 수 있는 농축산물 시식 행사와 쌀, 사과, 육포 등 농축산물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나눔'도 진행한다.이날 경기 애국가는 경남 리틀싱어즈, 시구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맡는다. 경기 후에는 그라운드에서 추억을 쌓는 그라운드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경기 중 50좌석을 임의로 추첨해 동반 1인까지 총 100명의 관중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8일과 9일에는 경기 전 창원NC파크 앞 가족공원에서 플리마켓이 열린다.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경하고, 공예와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간식거리도 판매할 예정. 랠리 다이노스(NC 응원단)도 현장에 함께한다. 8일 경기 시구는 아마추어 야구를 응원하기 위해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맡는다.양덕초등학교·무학초등학교·사파초등학교 야구부원 30여명이 모두 그라운드에 도열한 가운데 각 학교 대표 3명이 공을 던지면 양덕초 출신 김시훈, 신용석과 사파초 출신 오영수가 직접 공을 받는다. 9일은 여자 야구의 미래를 응원하는 의미로 창원시 여자야구단 '창미야'의 박홍은, 조민지가 시구를 맡는다. U-18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두 선수는 지난 2월 아시아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홈 개막을 기념해 시리즈 동안 에어부산 해외항공권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매 경기 3명씩, 총 9명의 좌석을 추첨해 해외항공권(1인 1매)을 받는다. 시리즈 마지막 날에는 GATE 1로 입장하는 관람객 선착순 300명에게 벚꽃 머플러를 선물한다. 8일과 9일 이틀 동안 창원NC파크에서는 캐치볼, 그라운드 하이파이브, 베이스러닝을 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참가를 원하는 팬은 3월 31일부터 4월 5일까지 NC 다이노스 앱으로 신청하면 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5 11:44
야구일반

여자야구연맹, 난지한강공원서 "여자야구 페스티벌 2022" 개최

한국여자야구연맹이 여자야구인들을 위한 '여자야구 페스티벌 2022'를 개최한다. 한국여자야구연맹은 "오는 6월 18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제1야구장 일대에서 여성들을 위한 여자야구 페스티벌 2022를 개최된다. 야구를 좋아하고 즐기는 여성이라면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여자야구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라는 취지 아래 한국여자야구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행사 취지에 걸맞게 여성들이 야구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1시에 예정되어 있다. 개막식 전후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경기를 진행한다. 난지한강공원 제1야구장 일대 광장에서는 여자야구 홍보 및 체험존과 플리마켓이 열린다. 이어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여자야구 홍보 및 체험존이 운영돼 여자야구인은 물론 가족, 친구 등 다양한 이들이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다. 연맹은 이벤트와 체험에 참여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소정의 기념품도 준비했다. 개막식 후에는 여자야구 국가대표 선수들과 유소녀 야구선수들의 친선경기가 준비되어 있다. 여자야구의 현재와 미래가 어우러진 모습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다. 페스티벌은 26일까지 이어진다. 19일, 25일, 26일에는 난지한강공원 제1야구장, 화성 드림파크 여성구장에서 여자야구 선수들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해당 경기 관람은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다. 한국여자야구연맹 황정희 회장은 "연맹은 2019년부터 매년 '여자야구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많은 여성이 프로야구를 관람하고 있는데, 이번 페스티벌 참여로 관람을 넘어 야구를 직접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2022.06.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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