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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판사 이한영’ 오세영 “처음엔 반응 찾아보기 겁나…많은 관심 어안 벙벙해” [IS인터뷰]

“처음에는 반응을 찾아보기 사실 좀 겁이 났어요. 그런데 뒤로 갈수록 좋아해 주신다는 얘기를 듣게 되니까 어안이 벙벙했죠.”배우 오세영은 ‘판사 이한영’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MBC 토일드라마 ‘판사 이한영’에서 오세영은 주인공인 판사 이한영(지성)이 과거로 회귀하기 전 부인인 유세희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지난 2018년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로 데뷔한 후 8년. ‘판사 이한영’을 만나기까지 오세영은 ‘서른, 아홉’, ‘선재 업고 튀어’ 등 다양한 작품에 단역, 조연으로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주연만큼 큰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매 작품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준 오세영은 2023년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를 통해 첫 TV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됐고, 이때의 출연이 ‘판사 이한영’ 캐스팅으로 이어졌다.“‘세 번째 결혼’을 함께 했던 이재진 감독님이 ‘판사 이한영’을 하게 되셨을 때 저에게 연락을 주셨어요. 당시 역할에 대한 얘기는 안 하셨고 ‘이런 작품을 하는데 세영 씨와도 하고 싶다’고 얘기해 주셨죠. 역할이 뭔지 보다는 감독님이 한 번 더 저를 믿어주셨다는 사실에 감격했어요.” 권력 비리 사건과 재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판사 이한영’ 안에서 오세영이 연기한 유세희는 극중 이한영과 은은한 로맨스를 만들어 내는 캐릭터로 돋보였다. 법정물인 작품 안에서 그가 등장하는 장면은 로맨틱 코미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고, 특히 지성과 유쾌한 티키타카 호흡으로 ‘세희몬’이라는 별명도 얻었다.오세영은 “지성 선배님이 워낙 대선배님이시라 긴장도 되고 잘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긴 했다. 처음 대본 리딩 현장에서 뵙게 됐을 때도 정말 연예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연기를 할 때도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다. 대본에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장면들을 만들어 내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처음엔 긴장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촬영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언제나 후회가 남았다는 오세영은 “후반부로 갈수록 저도 세희 캐릭터가 좀 더 체화되면서 나름 즐기면서 촬영했지만 저는 늘 걱정을 달고 산다. 부담감은 항상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판사 이한영’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긴장이 역력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한 오세영.“저라는 배우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겐 그런 모습이 첫인상으로 비쳤을 텐데, 저 또한 많이 아쉬웠어요. 저의 그런 모습을 저도 처음 봐서 놀랐는데 다음에 좀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오세영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평가가 무섭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고 했다. 그는 “팬분들이 저를 알아봐 주시고 다가와서 저의 작품이 본인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해주신 적이 있다. 그게 제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을 묻자 오세영은 “꿈과 사랑을 다루고, 서사가 극진하게 들어 있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며 영화 ‘라라랜드’, ‘타이타닉’, ‘먼 훗날 우리’를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다. “로맨스와 현실이 부딪히는 작품들, 해피하지 않지만 또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엔딩이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데뷔 후 8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오세영은 “연기가 정말 좋다”고 남다른 애정과 열의를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다운되어 있었을 때 연기를 배웠었어요. 수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제가 싱글벙글 웃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나는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싶었죠.”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15 08:00
드라마

키스신 엔딩인데 자체 최저 2.2%…‘오인간’, 시청율은 ‘호강’ 어렵네 [줌인]

로맨스 급물살에도 ‘호강’은 어려웠다. 김혜윤, 로몬 주연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좀처럼 시청률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지난달 16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하 ‘오인간’)은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 은호(김혜윤)와 자기애 과잉 축구스타 강시열(로몬)이 운명으로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본래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구미호 설화를 뒤틀어, 구미호가 자신의 행복을 우선한다는 최근 ‘MZ 세대’의 감성과 접목한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했다. 그러나 지난 7일 방송한 8회 시청률은 2.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로 자체 최저를 기록했다. 해당 회차 엔딩신에서 두 남녀주인공의 첫 입맞춤 장면이 등장했음에도 뼈 아픈 성적표다.앞서 ‘오인간’의 1회 시청률은 근래 SBS 금토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최저치였던 3.7%였던 점을 두고, 동시간대 경쟁작인 ‘판사 이한영’에게 직전 편성작인 ‘모범택시3’의 시청층을 흡수당했단 지적이 나왔다. 또한 구미호 세계관의 장황한 설명과 낮은 CG 퀄리티를 지적당했으나, 주연배우 김혜윤의 화제작 ‘선재 업고 튀어’ 이후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고정 시청층을 흡수해 큰 폭의 하락 없이 시청률을 확보하던 차였다. 주인공 은호와 강시열의 이름을 딴 ‘호강 커플’의 팬덤 형성도 관측되지만, 시청률은 하락으로 이어진 건 이야기가 시청자를 설득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란 분석이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오인간’은 구미호 설화를 현대식으로 비튼다는 소재의 참신함을 내세웠다. 해외 시청자도 흥미를 가질 포인트지만 전개 방식이 다소 산만하고 캐릭터 간의 관계 설정이 부조화를 이뤄 아쉬움을 남겼다”고 짚었다.‘오인간’은 은호와 강시열이 뒤바뀐 운명을 바로 잡는 큰 얼개를 갖췄다. 강시열은 은호와 얽히면서 프리미어 리거에서 시민구단 선수의 인생으로 강등됐으며, 은호는 도력을 잃고 인간이 됐기에 두 남녀가 필요에 의해 동행하는 상황으로 판타지와 로맨스 두 축으로 나뉘어 전개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애증에서 연애로 넘어가는 감정선의 연결과 박수무당 장호철(김태우)의 방해 속 진상을 뒤쫓는 판타지 파트와의 밸런스가 삐걱였다는 평가다.종영까지 단 4회를 남긴 가운데 OTT 흥행이 본방 시청률의 설욕을 씻을지도 기대가 모인다. 지난 9일 기준 ‘오인간’은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4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OTT 순위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3개국 10위권에 진입해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17위를 기록했다.한편 ‘오인간’은 오는 13일과 14일, 설 연휴 편성으로 한 주 쉬어간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2.12 05:50
스타

솔지→빈예서, ‘현역가왕3’ 12인 준결승 진출

솔지-김태연-이수연-차지연-구수경-금잔디-홍자-홍지윤-강혜연-김주이-소유미-빈예서 등 12인이 ‘현역가왕3’ 준결승에 진출했다.지난 10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 8회에서는 지난주 2라운드 무대를 선보인 김태연, 솔지, 빈예서에 이어 남은 현역들의 본선 3차전 2라운드 ‘팔자전쟁’이 펼쳐졌다. 본선 3차전 2라운드 ‘팔자전쟁’은 1라운드보다 무려 3배가 늘어난 총점 900점이 부여된 만큼 뒤집기를 위한 1라운드 하위권자들의 피 튀기는 경연이 이뤄졌다.먼저 숙행의 자진 하차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절절한 모성애의 하이량이 한복을 변형시킨 의상을 입고 등장해 ‘머시 꺽정인가’를 색다른 품바 무대로 선보였다. 하이량은 흥으로 모두를 대동단결시켰지만 “목 상태가 안 좋은 거 같다”라는 평을 받았고 연예인 판정단 450점 만점 중 298점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1라운드 16위를 기록한 추다혜는 한껏 긴장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내 곰방대를 든 오프닝으로 시선을 집중시켰고, 특유의 음색으로 국악 스타일의 ‘봄비’를 꾸며 343점을 획득했다.이전과는 180도 다른 트렌디한 힙합 스타일로 등판한 소유미는 ‘골목길’을 택해 ‘현역가왕’ 시리즈 최초로 랩을 구사하는가 하면 숨 돌릴 틈 없는 고난도의 힙합 동작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15년 전에 힙합 크루에서 활동했다”라고 전한 소유미는 “본인이 가장 편안해하는 모습이었다”라는 호평 속에 328점을 받았다. 1라운드 순위 13위로 방출 위기에 몰린 강혜연은 무대 시작부터 입술을 바들바들 떨며 불안감을 드러냈고, ‘이름 없는 새’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열창했지만 정수라로부터 “어떤 결과가 있어도 좌절하지 말라”라는 심사평을 받은 후 343점을 얻었다.스테파니는 헤어스타일부터 가죽 의상, 가죽 부츠까지 게임 여주인공 같은 만찢 비주얼로 변신해 환호를 일으켰다. ‘그대여 변치 마오’를 선곡한 스테파니는 거꾸로 누운 채 시작한 파격 오프닝을 비롯해 뱀파이어 콘셉트를 극대화시킨 퍼포먼스로 센세이션한 무대를 완성했고 부족했던 가창력까지 엄지척을 받은 후 340점을 받았다. 본선 2차 MVP에서 1라운드 순위 9위로 급하락한 홍지윤은 “뒤집어보자”라는 결연한 의지와 함께 빨간 도트 무늬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미스터 유’를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꾸몄다. 홍지윤은 “주현미 대를 이를 애야”라는 설운도의 감탄 속에 391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아 순위 뒤집기를 예감케 했다.1라운드 1위라는 기적의 역사를 쓴 구수경은 “1등 하니까 꿈만 같기도 하고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라며 감격을 드러냈다. 하지만 구수경은 ‘아득히 먼 곳’이라는 고난도 곡을 택해 마스터들의 걱정을 자아냈고, 결국 불안정한 고음으로 음 이탈을 한 끝에 340점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늘씬한 9등신 기럭지가 빛나는 장태희는 ‘10시 50분’을 선곡, “도련님”을 외치는 애교 섞인 인트로와 엔딩으로 매력적인 끼를 발산했다. 장태희는 “세상은 저를 작가로 만들고 사랑은 저를 시인으로 만들었다”라는 킬링 멘트로 현장을 박장대소하게 했고 310점을 기록했다.최연소지만 압도적 존재감을 뿜어내는 황금 막내 이수연은 마스터 윤명선의 곡 ‘독백’을 선곡했고, 안정적인 중저음부터 폭풍 같은 고음까지 완벽한 기승전결 가창을 터트렸다. 원곡 작곡자 윤명선으로부터 “첫 소절부터 이미 다 끝났다”라는 극찬과 더불어 410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상위권을 지켜냈다. 1라운드에서 혹평을 받은 금잔디는 “멘탈이 다 깨졌다”라고 속상한 심정 표한 후 관록이 묻어나는 ‘꼬치미’ 무대를 완성했다. 원곡자 주현미로부터 “담담하게 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평을 받고 눈물을 글썽인 가운데 313점을 받고, 마스터들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차지연은 별칭 ‘차장군’처럼 위풍당당 발걸음으로 등장, 범상치 않은 포스를 뿜어냈다. 차지연은 ‘테스형!’을 선곡, 폭발적인 고음과 환상적인 완급 조절로 신들린 무대를 완성해 모두를 기립하게 했다. 신동엽은 “현장은 난리가 났다”라고, 주현미는 “너무 갖고 싶은 보컬이다”라고 찬사를 보낸 가운데 차지연이 429점으로 연예인 판정단 최고 점수를 얻었다. 본선 1차에서 탈락했다가 극적으로 추가 생존한 김주이는 1라운드 순위 15위를 뒤집기 위해 ‘잡초’를 선택한 후 “김주이는 죽지 않는다”라는 비장함으로 등판했다. 김주이는 ‘잡초’를 특기인 국악과 접목, 판소리와 구음까지 더한 기세 넘치는 무대로 만들었고 348점을 받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홍자는 “이 장르에서는 홍자를 따라올 수 없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드러내며 ‘연인’을 선곡, 독특한 곰탕 보이스로 짙은 호소력을 뿜어냈다. 설운도는 “허스키 보이스인데도 고음으로 올라가며 감동을 준다.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다”라고 평했고 362점으로 안정권에 진입했다.마침내 본선 3차전이 모두 종료되고 2라운드 국민 판정단 점수까지 합한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1위 솔지, 2위 김태연, 3위 이수연, 4위 차지연, 5위 구수경, 6위 금잔디, 7위 홍자, 8위 홍지윤까지 준결승 직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9위 스테파니, 10위 소유미, 11위 강혜연, 12위 김주이, 13위 빈예서, 14위 장태희, 15위 하이량 16위 추다혜는 방출 후보가 되어 마지막 기회인 패자부활전에 돌입했다.패자부활전은 연예인 판정단이 실력 발휘를 못 한 1명에게 투표한 후 득표수가 많은 2명이 방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패자부활전 1조는 강혜연-김주이-장태희-추다혜가 ‘너무합니다’로 경쟁했고, 3명이 5표로 동점이 돼 재투표를 시행하기 전 우선 0표를 받은 강혜연이 생존했다. 최다 득표자인 추다혜가 먼저 방출자로 선정됐고, 재투표 끝에 장태희가 최종 방출자가 됐다. 패자부활전 2조는 빈예서-스테파니-하이량-소유미가 ‘돌리도’를 한 소절씩 불렀고 예상을 깨고 스테파니와 하이량이 방출됐다. 총 12명의 준결승 진출자가 탄생한 후 본선 3차전 총합 점수로 유일하게 1000점을 넘긴 솔지가 MVP에 등극했고 “한 걸음 더 성장한 것 같다”라고 트로피에 입맞춤하면서 대망의 준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폭주시켰다.한편 ‘현역가왕3’ 9회는 오는 17일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2.11 08:56
영화

‘넘버원’, 최우식·장혜진이 울리면 울어야지 [IS리뷰]

알면서도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다. ‘기생충’이 낳은 글로벌 모자 최우식과 장혜진이 이번엔 ‘넘버원’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화자는 고등학생 하민(최우식)이다. 하민은 언젠가부터 허공에서 숫자를 보게 되고, 그 숫자가 엄마 은실(장혜진)이 해 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생기고 또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날부터 하민은 엄마를 지키기 위해 기를 쓰고 집밥을 피한다. 영문을 알 리 없는 은실은 서운함을 느끼고, 모자 사이의 거리는 조금씩 멀어진다.영화 ‘넘버원’은 일본 작가 우와노 소라의 단편 소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를 각색한 작품이다. 배경을 서울과 부산이란 두 도시로 옮긴 영화는 집밥 메뉴를 카레에서 경상도식 소고기뭇국으로 바꾸고, 해피 엔딩을 취하는 등 한국적 색채를 덧대 관객과 물리적, 정서적 거리를 좁혔다.그간 ‘거인’ ‘여교사’ 등으로 벼랑 끝에 있는 인물들의 심연을 파고들었던 김태용 감독은 ‘넘버원’을 통해 가장 본질적 가족관계인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 부재를 이야기한다. 김 감독은 모자의 상처와 치유 과정을 보여주며 모든 것을 포용하는 가족의 사랑은 무한하고, 그 사랑을 나누는 시간은 유한함을 일깨운다. 모두가 지나온, 지나고 있는, 지나갈 이야기인 만큼 감정 동화 속도는 여느 작품보다 빠르다. 다만 같은 이유에서 기시감 또한 피할 수 없다. ‘엄마의 시간이 보인다’는 판타지적 설정을 들춰내면 엄마의 희생, 표현에 서툰 아들, 시한부 판정 등 익숙한 것들이 선명하게 남는다. 순간의 감동을 위해 때때로 캐릭터를 도구적으로 이용하는 순간이나 메시지 전달을 위한 작위적인 장면도 더러 있다.그럼에도 배우들의 연기는 안정적이다. 주인공 하민은 12년 전 김 감독과 ‘거인’을 함께한 최우식이 맡았다. 최우식은 배우로서 그간의 성장을 정서적 깊이와 표현력으로 증명한다. 우려했던 부산 사투리도 극 몰입에 허들이 되지 않는다. 은실 역의 장혜진은 ‘세계의 주인’ 등에서 보여준, 내상을 품은 채 단단하게 살아가는 가장이자 엄마의 얼굴을 담담하게 완성한다.길게 이어지는 엔딩 크레딧은 영화의 여운을 곱씹게 하는 요소다. ‘당신이 엄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얼마나 남았나요’라는 질문 뒤 흐르는 ‘넘버원’ 스태프와 예비 관객들의 가족사진, 여기에 올린 SG 워너비 김진호의 곡 ‘가족사진’은 눈물을 참았던 관객마저 손쉽게 울려버린다.오는 11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04 13:50
스타

안효섭부터 이수지까지 ‘대세’ 총출동…’제2회 디 어워즈’, 시상자 라인업 공개

지난 한 해 K-콘텐츠를 빛낸 스물 하나의 별들이 ‘2026 디 어워즈’ 무대를 수놓는다.‘제2회 디 어워즈’는 27일 시상자로 활약할 21명의 프리젠터(시상자)를 공개했다. 드라마·예능·뮤지컬·스포츠·크리에이터까지 지난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이 고루 포진해 눈길을 끈다.K스토리텔링의 위상을 굳건히 한 연기자들이 대거 출격한다. ‘키스는 괜히 해서!’의 안은진, ‘착한 여자 부세미’의 전여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안효섭을 비롯해 ‘폭군의 셰프’ 이주안, ‘뛰어야 산다2’에서 색다른 매력을 과시하는 임수향 등이 프리젠터로 나선다. 2월 4일 첫 방송되는 ‘우주를 줄게’의 두 남자 주인공 배인혁과 박서함도 무대에서 볼 수 있다. 배인혁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시상자로 낙점됐다. 채널A 화제작 주인공들도 함께한다.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한 ‘아기가 생겼어요’의 최진혁·오연서·홍종현·김다솜이 총출동한다. 스포츠 예능의 새 지평을 연 ‘야구여왕’ 핵심 멤버들인 아시안게임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김온아와 ‘테니스 여제’ 송아도 출연을 확정지었다.2025년 예능계를 압도한 방송인·크리에이터들도 ‘디 어워즈’ 프리젠터로 초청됐다. 부캐(부캐릭터) 전성 시대를 연 이수지를 비롯해 유튜브 채널 ‘낭만부부’의 김해준·나보람 콤비, 파워 유튜버의 대명사가 된 강남과 미미미누 등이다. 강남과 미미미누는 2회 연속 ‘디 어워즈’와 함께한다.‘안나 카레니나’의 문유강과 토니상 6관왕에 빛나는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지연 등 K-뮤지컬을 대표하는 남녀 배우들도 등장한다. 2회 연속 레드카펫 이벤트 진행을 맡게 된 유재필은 이번 시상식에선 프리젠터로도 케이팝 팬들과 만난다.올해 ‘디 어워즈’에는 피원하모니, 엔하이픈, 피프티피프티, 싸이커스, 보이넥스트도어, 하이파이유니콘, 제로베이스원, 에이티투메이저, 큐더블유이알, 엔시티 위시, 넥스지, 이즈나, 킥플립, 아홉, 에이엠피, 최립우 등 16팀(명)이 출연한다. 메인 MC는 이종원, 신예은과 보이넥스트도어의 명재현이 맡는다.스포츠동아가 주최하는 ‘제2회 디 어워즈’는 오는 2월 11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채널A 플러스에서 생방송되며,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 채널A에서 지연 중계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1.27 09:59
드라마

진범 찾기와 로맨스, 팬심과 본업 사이…최수영X김재영 남긴 고민 [‘아이돌아이’ 종영]

아이돌 팬은 정말로 ‘최애’와 로맨스를 원할까. ‘아이돌아이’가 아이돌 소재 드라마의 고질적 물음표 속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 기대가 모인다.27일 오후 10시 최종회를 방송하는 지니 TV 오리지널 ‘아이돌아이’는 11년 차 덕후이자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아이돌 도라익(김재영)의 사건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K팝은 물론, 이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던 시기 출사표를 던진 이 드라마는 1회 시청률 1.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로 출발해 자체 최고는 이야기의 반환점에 해당하는 5회(3.5%)로 찍었으나, 이후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10회에선 2.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이는 팬과 아이돌, 변호사와 의뢰인으로 만난 두 주인공의 감정선과 상황이 복잡하게 얽히며 장르 정체성이 혼재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청자 반응은 최종회 직전까지도 직업적 딜레마를 떠나 남녀 간의 진전을 원하는 로맨스 파와 도라익에게 누명을 씌운 진범 수사에 흥미를 느끼는 법정물 파로 양분돼 나타났다. 사건의 ‘진범’이라는 진실은 물론, 두 남녀 주인공이 각자의 여린 과거를 점점 드러내며 가까워지는 감정을 골자로 삼았으나 과정이 삐걱거렸다. 사건 현장이 된 숙소 대신 변호사 맹세나의 집에서 동거한다는 상황은 ‘로코’스러운 판을 깔아줬고, 도라익이 전 연인 홍혜주(최희진)대신 맹세나의 곁에 있기로 택하는 5회는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그러나 더 큰 음모가 끼어들고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팬심을 연정으로 치환하는 대목이 발목을 잡았다. 팬을 용의자로 떠올릴 만큼 적대적이었던 도라익이 “이런 상황에 이런 감정 나도 미친 것 같은데”라며 맹세나에게 고백하는 장면에는 ‘덕질’ 경험이 있는 시청자들도 “아이돌이 팬에게 고백을 한다고”라며 경악을 표했다.특히 극의 초반부터 팬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고 호평받았던 작품인 만큼, 10회에서 도라익이 동거 사실에 배신감을 표한 자신의 팬이 던진 응원봉을 맞고 맹세나를 감싼 장면은 로맨틱하다고만 느끼지 못할 씁쓸함을 남겼다. 이는 과거 tvN ‘선재 업고 튀어’가 신드롬급 인기에도 시청률은 최고 5.8%에 그쳤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아이돌 물은 보편적인 공감대 형성이 어렵다는 소재적 한계가 있다. 주로 팬 경험이 있는 시청자들이 호기심을 갖지만 이들이 원하는 정확한 고증이 담기기 어렵다”며 “‘아이돌아이’는 최애를 변호한다는 설정은 신선했으나, 풀어가는 과정에서 실제 K팝 현실과는 멀어지면서 몰입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아이돌아이’가 남긴 보석 같은 재발견도 있다. 김재영은 못 미더워도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스타 도라익 그 자체를 입어냈으며, 최수영은 소녀시대 시절 받은 팬들의 따뜻한 눈빛을 맹세나로서 돌려주는 동시에, 정확한 딕션으로 첫 변호사 역을 준수하게 소화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27 05:40
뮤직

트와이스 미사모, 日 정규 1집 하이라이트 메들리…사토 타케루 특별 출연

트와이스 유닛 미사모가 일본 첫 정규 앨범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공개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로 시선을 집중시켰다.트와이스 유닛 그룹 미사모는 2월 4일 일본 정규 1집 ‘플레이’를 발매한다. 지난 16일 타이틀곡 ‘컨페티’ 음원과 뮤직비디오 선공개에 이어 26일 0시에는 공식 SNS 채널에 앨범 하이라이트 메들리 비디오를 선보였다.영상은 배우 사토 타케루의 깜짝 등장과 함께 진정한 왕좌의 주인공을 가리는 오디션을 시작한다. 미나는 원하는 것을 망설임 없이 선택하는 주체적 모습을 그린 ‘터닝 테이블스’, 사나는 부드러움 속 강인함을 지닌, 누구나 한 번쯤 동경하는 존재를 그린 ‘마 체리’, 모모는 혼란 속에서도 자신만의 빛을 발하는 모습을 담은 ‘키티’까지 솔로곡 퍼포먼스를 펼친다. 무대가 끝난 후 결과 발표 직전 미나, 사나, 모모는 벌칙을 주려는 심사자들에게 맞서고 결국 승리하며 모두 왕관을 쓰고 끝을 맺는다. 앨범에 수록된 12곡 중 세 솔로곡 이외에도 ‘딥 에덴’, ‘흠’, ‘낫 어 굿바이’가 배경음악처럼 삽입돼 한 편의 멋진 연극을 본 듯한 느낌을 전한다.이번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은 유명 배우 사토 타케루가 오디션 진행자로 특별 출연해 시청 흥미를 더했다. 정규 1집 앨범명처럼 콘텐츠가 연극을 주제로 한 만큼 배우와 함께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멤버들의 바람에서 시작해,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사토 타케루가 제안에 응해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플레이’는 미사모의 현지 첫 정규 앨범이자 2023년 7월 데뷔 앨범 ‘마스터피스’, 2024년 11월 미니 2집 ‘오트 쿠뛰르’를 잇는 3부작의 엔딩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클래식하고 우아한 무드로 앞선 두 작품을 채우며 앨범명처럼 ‘명작’, ‘최상’의 음악 아우라를 표현한 이들은 타이틀곡 ‘컨페티’를 비롯한 총 12곡으로 미사모만의 기승전결을 보여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1.26 09:08
드라마

“안보현X이주빈, 월요병 퇴치제 등극”…‘스프링 피버’ 로코의 정석

‘스프링 피버’가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며 새로운 ‘월요병 퇴치제’로 등극했다.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는 유쾌한 병맛 로맨틱 코미디의 정점을 찍은 박원국 감독의 연출과 선재규(안보현)와 윤봄(이주빈)의 설레임 넘치는 로맨스 전개로 안방극장의 취향을 정조준하고 있다.특히 좋아하면 숨기지 않고, 망설임보다 행동이 앞서는 남자 주인공 선재규의 반전 매력은 드라마 인기몰이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두 주인공이 사랑으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서사는 설렘과 대리만족, 힐링까지 고루 충족시키며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 방송된 6회 중 강한 임팩트를 남긴 엔딩 명장면을 짚어봤다.#2회: 선재규-윤봄, 임팩트 甲 ‘탱고 엔딩’ 설렘 폭주성적 압박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가출을 감행한 최세진(이재인)을 찾기 위해 선재규와 윤봄은 서울로 향했고, 선한결(조준영)을 통해 최세진이 지하철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급히 지하철로 향한 두 사람은 최세진이 의문의 남자와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보게 됐고 지하철 문이 닫히기 직전, 선재규가 몸을 던지듯 뛰어들어 휘청거리는 윤봄의 허리를 붙잡는 장면은 ‘스프링 피버’를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자리 잡았다. 탱고를 연상케 하는 밀착 순간과 함께 과거 선재규를 향한 윤봄의 기억이 교차 되며,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궁금증과 설렘을 동시에 폭발시켰다.#5회: 선재규를 향한 윤봄의 진심 ‘고백 엔딩’ “내가 선 넘을까 봐”5화에서 윤봄은 선재규에게 마음이 흔들렸지만 밀어냈던 이유를 처음으로 털어놓게 됐다. 감정의 균열이 드러난 회차로 과거 학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마음을 억눌러왔던 윤봄은 “내가 선 넘을까 봐”라는 말로 선재규를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조심스럽지만 분명하게 드러난 쌍방의 감정은 로맨스를 본궤도에 올려놓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불을 지폈다.#6회: “미안합니다. 못 기다려서” 선재규-윤봄, 참아온 마음 폭발 ‘키스 엔딩’선재규는 학부모라는 이유로 자신을 밀어냈던 윤봄의 상황을 이해한 뒤, 조카 선한결(조준영 분)이 졸업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서로를 향한 감정은 점점 커졌고, 오해와 질투로 티격태격했지만 결국 6회 엔딩에서 참아왔던 마음이 터졌다. “미안합니다. 못 기다려서”라는 선재규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이어진 키스는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반환점을 돈 가운데, 쌍방 마음을 확인한 선재규와 윤봄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되는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는 오는 26일 오후 8시 50분 7회가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23 17:10
예능

‘섹시 꺾은’ 홍지윤 누룽지캬라멜 1위에…‘현역가왕3’ 시청률 9.9% 자체 최고

‘현역가왕3’ 홍지윤-빈예서-강혜연-구수경-소유미가 결성한 ‘누룽지캬라멜’ 팀이 본선 2차전 1라운드 팀미션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팀 전원 생존이라는 극강의 미션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섰다.20일 방송한 MBN ‘현역가왕3’ 5회에서는 현역들이 4개의 팀을 이뤄, 본선 3차 진출을 위해 살벌한 승부를 벌이는 본선 2차전 팀 미션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본선 2차전은 1라운드 미니콘서트, 2라운드 에이스 전으로 구성되며 1라운드 미니콘서트는 각 팀마다 핫한 남성 아티스트 한 명이 흑기사로 등장해 콜라보 무대를 진행했다. MC 신동엽은 “최종 순위 1위 팀만 전원 본선 3차에 직행하고 나머지 팀 모두 전원 방출 후보가 된다”라는 극강의 룰을 전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첫 번째 팀으로 본선 1차전 MVP 금잔디와 추다혜-강유진-하이량-김주이로 구성된 ‘오방신녀’가 등장했다. 김주이는 본선 1차전에서 방출됐지만 정미애가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자진 하차하면서 추가 생존해 ‘오방신녀’ 팀에 합류했다. ‘오방신녀’ 팀은 첫 곡으로 ‘영암 아리아’를 택해 고난도 오고무를 추며 열창을 뿜어냈다. 강유진-추다혜-하이량은 ‘물레방아 인생’으로 흥을 고조시켰고, 금잔디와 김주이는 ‘사모’로 녹진한 가창력을 입증했다, 이어 강유진-추다혜-하이량은 ‘짝짝짝’으로 건강 박수를 이끌었지만, 강유진이 가사 실수를 저질러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이내 ‘오방신녀’ 팀 전원은 ‘수리수리술술’에 맞춰 흥댄스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그 순간 우수에 찬 눈빛의 흑기사로 등장한 신승태는 ‘와’ 노래와 함께 신들린 댄스를 시작해 현장을 뒤집었다. 이어 신승태는 ‘오방신녀’ 5인과 어우러져 ‘부채춤을 춘다’로 빨간 부채 퍼포먼스를 중독성 있게 완성했다. 특히 마스터 김수찬과 박구윤은 폭발적인 무대를 만든 신승태를 향해 “우리 거 할 때나 열심히 하지”라는 원성을 보내 박장대소케 했다. 하지만 ‘오방신녀’ 팀은 하나 되지 못한 팀워크를 지적받으며 240점 만점의 연예인 판정단 점수에서 183점을 획득했다. 다음으로 리더 스테파니와 차지연-홍자-장하온-장태희가 뭉친 ‘천기가왕’ 팀은 새빨간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올라 트롯 어벤져스의 위용을 뽐냈다. 준비 과정에서 몸을 쓰는 데 익숙하지 않은 홍자와 연습에서 실수를 계속한 장태희가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천기가왕’ 5인은 첫 곡 ‘미니스커트’부터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이게 언니들의 섹시다”라는 탄성이 터지게 했다. 뒤이어 홍자-장태희-장하온은 ‘바보’로 구성진 음색과 댄스 퍼포먼스의 조화를 선보였고, 차지연은 ‘갈무리’로 절절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컬 끝판왕의 저력을 과시했다. ‘개여울’에서는 스테파니의 환상적인 발레 퍼포먼스와 홍자의 곰탕 보이스가 어우러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무대를 완성하면서 린을 울컥하게 했다.흑기사로 나온 민우혁은 감미로우면서도 파워풀한 보이스를 분출하며 5인과 ‘젊은 태양’을 흥미진진한 서사의 농밀한 무대로 완성해 열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천기가왕’ 팀은 개성 넘치는 매력을 하나로 뭉쳐 터트린 ‘사미인곡’으로 폭풍보다 거센 전율을 선사하며, 모두를 기립하게 했다. 신동엽의 “끝나고 5만 원씩이라도 걷어 드려야 하나”라는 극찬과 더불어 연예인 판정단에게 21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리더 홍지윤과 빈예서-소유미-구수경-강혜연이 모인 구수한 트롯 아이돌 ‘누룽지캬라멜’은 애니메이션 주인공 같은 복장으로 등장했다, 5인은 첫 곡 ‘소문 좀 내주세요’부터 흑기사인 박영규를 등판시켰고, 박영규는 걸그룹을 키우는 대표를 연기하며 미달이 아빠 대사까지 선보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홍지윤과 빈예서는 정통 트롯 강자들의 180도 다른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오동동타령’을 귀엽고 깜찍한 매력으로 구현했고, 강혜연과 구수경은 분위기를 확 바꾸며 ‘서울 여자’로 아련하고 애절한 감성을 터트렸다.‘누룽지캬라멜’ 5인은 선곡한 ‘고등어’에 맞춰 소품 고등어를 들고나온 데 이어 빈예서를 인간 고등어로 변신시키는 파격적인 무대로 댄스와 가창을 완벽하게 조화시켰다. 고등어였던 빈예서는 ‘보고 싶은 여인’으로 정통 트롯의 감성을 제대로 발산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무엇보다 ‘누룽지캬라멜’은 흑기사 박영규의 노래 ‘카멜레온’을 함께 불렀고, 박영규는 댄스부터 하트 동작까지 화려한 무대 매너로 대활약을 펼치며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켰다. ‘누룽지캬라멜’은 높아진 텐션과 기세를 몰아치며 ‘미인’으로 팀 전원이 돋보이는 엔딩 무대를 꾸며 “빈틈없는 무대였다”라는 극찬 속에 232점을 얻어 1위를 쟁취,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오! 미소자매’는 리더 이수연과 김태연-솔지-간미연이 환한 미소와 함께 “오미소”를 화음으로 맞춰 부르며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오! 미소자매’가 흑기사 섭외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도중, 이수연과 솔지의 부상 소식이 전해져 위기감을 드리웠다. ‘오! 미소자매’는 ‘사계’를 택해 공장에서 일하는 언니들과 공부하는 동생들의 서사를 완벽한 화음으로 구현해 웅장함을 선사했다. ‘서울의 아가씨’에서는 간미연과 솔지가 화려한 화음을, 이수연과 김태연이 코러스를 구사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이수연은 ‘서울의 달’을 풍부한 감수성으로 터트려 몰입도를 높였다.뒤이어 김태연은 ‘새타령’으로 화끈한 국악 트롯의 맛을 살렸고, 솔지는 음원 강자 흑기사 임한별과 ‘귀로’로 가슴 절절한 감정선이 녹아 있는 고품격 듀엣을 이뤄냈다. ‘오! 미소자매’ 전원이 출동해 ‘사랑아’로 흥겨운 댄스파티를 펼쳐내더니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킨 가슴 먹먹한 ‘살다보면’으로 원곡자 차지연부터 린, 이지혜, 별사랑까지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연예인 판정단 중 무려 4명이 20점 만점을 눌렀지만, 점수 총합은 207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본선 2차전 1라운드 팀 미션이 끝난 후 연예인 판정단 점수 공개 결과 1위 ‘누룽지캬라멜’과 4위 ‘오방신녀’ 간 49점 점수 차로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여기에 공개되지 않았던 260점이 걸린 국민 판정단 점수가 더해졌고, 총합 434점을 획득한 ‘누룽지캬라멜’이 연예인 판정단 순위와 변동 없이 1위에 등극했다. 2위는 397점을 받은 ‘천기가왕’, 3위는 369점의 ‘오! 미소자매’, 4위는 334점의 ‘오방신녀’가 차지했다. 각 팀의 에이스들이 출전해 ‘순위 뒤집기’에 나서는, 본선 2차전 2라운드 ‘에이스전’이 남은 가운데 최종 1위의 기쁨을 안고 본선 3차전에 직행할 단 한 팀은 어디일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한편 ‘현역가왕3’ 5회는 전국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집계)로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5주 연속으로 지상파-종편-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화요일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도 수성 중이다.6회는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21 11:29
드라마

이시우, 다현에 모진 말 위기…“너 상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 없어” (러브 미)

‘러브 미’의 막내 커플 이시우와 다현(트와이스)도 갈림길에 선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이들의 청춘 멜로가 어떤 엔딩을 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 지난 방송에선 ‘서씨네’ 가족이 다시 한번 무사하지 않은 잔인한 봄을 맞았다. 서준경(서현진)은 주도현(장률)의 불임을 그 누구도 알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서진호(유재명)는 진자영(윤세아)의 이상 증세를 목격하고 불안에 휩싸였다. 그리고 서준서(이시우)는 시간 강사 자리의 대가를 치르기 위해 카드 단기 대출까지 받았다. 신인작가 공모전 대상이란 성과를 거머쥐고 기뻐하는 지혜온(다현)에겐 말조차 꺼내지 못했다.그 가운데, 선공개된 11, 12회 예고 영상에서는 그동안 눌러왔던 준서의 자격지심이 결국 모난 말로 터져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너 상 받은 거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 전혀 없어”라고 소리치는 준서의 의중을 혜온은 “지금 나한테 헤어지잔 말 들으려고 그러는 거지?”라고 오해한다.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주길 기다렸던 혜온의 마음에 준서가 생채기를 낸 바.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과 달리 각자의 현실과 속도가 달라지며 생겨난 균열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대목이다.오늘(21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함께 아침을 맞고, 금빛 철사끈으로 반지를 만들어 껴보는 등,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한때와, 각자의 일상 속에서 흔들리는 현재의 얼굴이 대비를 이룬다. 여기에 공모전 수상 작가로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한 혜온의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 장면은 준경의 헛헛한 외로움을 달래준 애청 프로그램이자, 동시에 지난 6주간 시청자들에게도 공감과 위로를 건네온 ‘밤산책’ DJ 목소리의 주인공 김소영 아나운서가 특별출연 해 의미를 더한다. 하루의 끝에서 마음을 어루만지던 그 목소리는 상처와 망설임 앞에 선 인물들의 감정을 조용히 감싸 안아왔던 바. 준서와의 갈림길에 선 혜온이 라디오에서 김소영 아나운서와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역시 궁금한 포인트다.서로를 향한 마음은 여전하지만, 각자가 처한 상반된 현실로 인해 갈림길에 선 준서와 혜온. 두 청춘이 이 시간을 어떻게 건너가게 될지, 그리고 어떤 선택으로 관계의 다음 페이지를 열게 될지 마지막까지 지켜보게 만드는 가운데, 제작진은 “준서와 혜온의 이야기는 특별한 사건보다 청춘의 한 시기에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는 감정의 흔들림을 따라간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각자의 삶 사이에서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러브 미’ 최종 11, 12회는 오는 23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1.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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