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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축구 황제’... 펠레 장례식에 브라질 수천 명 추모 인파 쇄도

지난해 12월 29일 82세로 별세한 ‘축구 황제’ 펠레(에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를 추모하기 위해 수천 명의 애도자가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산투스 홈 경기장에 모였다고 BBC,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팬들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경기장 주변을 줄지어 서 있다. 오전 펠레의 관을 실은 차량이 경기장에 도착하자 펠레의 아들 에디뉴와,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제 호베르투 등이 센터 서클까지 운구했다. 경기장 중앙 하얀색 천막 아래에 놓인 관은 개봉해 팬들이 펠레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조문하도록 했다.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현역 대표팀 선수들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은 근조화환을 보냈다.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 회장 등부터 시작한 조문은 24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에는 펠레의 2006년 노래인 ‘Meu Legado(나의 유산)’가 반복해서 울려 퍼졌다.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이지만, 애도자들은 모자를 쓰거나 신문으로 부채질하는 등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펠레의 시신은 어머니 집을 잠시 들른 뒤 인근 네크로폴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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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 펠레, 가족들도 속속 병원행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82)가 건강이 악화하고 있어 아들 등 가족이 입원 병원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AP, AFP 등은 펠레의 가족이 상파울루에 위치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모이고 있다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 펠레의 아들인 에디뉴(본명 이드송 숄비 나시멘투)는 24일 아버지를 찾았다. 브라질 남부 축구 클럽에서 일하는 에디뉴는 의료진만이 펠레를 도울 수 있다며 자신은 병문안을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는데, 하루 뒤 병원에 도착했다. 대장암 투병중인 펠레는 지난달 말부터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병원 의료진은 “펠레의 암이 더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심장, 신장 기능 장애와 관련해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원은 다만 다른 증상과 관련한 펠레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화학치료를 받으며 통원을 반복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도 있어 치료를 받았다. 브라질 현지 매체 폴랴 지 상파울루는 지난 주말 펠레가 증상 악화로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통증을 줄이는 완화치료로 전환했다고 전했는데, 펠레의 가족은 이를 부인했다. 펠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현역 시절 브라질 대표팀에서 1957년부터 1971년까지 활약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세 번(1958 스웨덴, 1962 칠레, 1970 멕시코)이나 이끌었다. 브라질 A매치 개인 최다 득점(77골) 기록도 갖고 있다. 기록마다 차이가 있지만, 펠레는 통산 공식전 1279골을 넣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ialy.co.kr 2022.12.25 10:38
축구

역대 최단신 에디뉴 발끝 정말 맵네

“한국 속담에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다면서요. 브라질산 작은 고추는 더 맵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대전 하나시티즌 공격형 미드필더 에디뉴(26·브라질)의 키는 1m58㎝다. K리그 역대 최단신 선수다. 종전 최단신이었던 김현욱(26·전남 드래곤즈), 레오(38·전 대구FC·브라질)보다 2㎝ 작다. 동계 전지훈련 중인 에디뉴를 2일 제주 서귀포의 팀 숙소에서 만났다. 에디뉴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에서 뛰다가 지난해 7월 대전에 입단했다. 1년간 임대다. 에디뉴는 한국이 첫 해외 무대다. 그래서였을까.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10경기 동안 무득점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무섭게 뛰어올랐다. 마지막 네 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2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야 마수걸이 골을, 그것도 2골을 넣었다. 26라운드 안양FC전에서 또 한 번 멀티 골을 쐈다. 덕분에 대전은 극적으로 4위를 차지했고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경남FC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반년만 뛰고도 K리그2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그는 “적응을 마쳤다. 100% 상태인 새 시즌에는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디뉴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득점 기회를 만들거나 직접 슈팅으로 골을 노리는 ‘해결사형 미드필더’다. 축구 역사상 최고 단신 드리블러인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1m64㎝)를 닮았다. 롤모델도 마라도나다. 6살 때 처음 축구를 시작한 그는 마라도나 골 하이라이트 비디오를 무한 반복해서 봤다. 그는 “작지만 빠르고 날카로운 플레이에 반했다. 그처럼 되기 위해 노력했다. 브라질의 라이벌인 아르헨티나 선수를 동경한다고 해서 종종 핀잔을 들었다. 그래도 마라도나는 늘 내 우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 입단 직후 동료들이 허정무 이사장이 내 영웅 마라도나를 발로 걷어차는 영상을 보여줬다. 깜짝 놀랐다. 허 이사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5남 4녀 중 8번째인 에디뉴는 남자 형제 중 가장 왜소했다. 키가 너무 작아 ‘아너웅’(포르투갈어로 난쟁이)이라는 놀림도 받았다. 하지만 축구는 제일 잘했다. 드리블은 그가 살던 지역에서 막을 사람이 없었다. 재능에 노력을 더했다. 브라질 리그에서는 선수가 개인 훈련하는 경우가 드물다. 에디뉴는 10대 초반부터 밤마다 공터에 나가 슈팅으로 깡통 맞히는 훈련을 했다. 어두운 곳에서 공을 차다 보니 눈보다 다른 감각에 의지해야 했다. 그게 골 결정력으로 직결됐다. 그는 “현대 축구에서는 자신만의 확실한 무기가 있다면 키는 문제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동계 훈련 기간에 몸무게를 3㎏ 줄였다. 현재 65㎏이다. 체질량 지수(체지방율)도 10.5%로 2% 정도 줄였다. 에디뉴는 “좋아하는 삼겹살을 안 먹고 있다. 덕분에 달릴 때 몸이 바람처럼 가볍게 느껴진다. 이젠 허 이사장 같은 수비수라도 나를 잡지 못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많이 좋아졌다. 완벽하게 적응했다. 2021시즌 우리 팀 핵심선수”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에디뉴는 “10골로는 만족 못 한다. 그보다는 훨씬 더 많이 넣어 대전을 우승으로 이끌고 1부 승격을 선물하겠다. 헤딩골도 꼭 넣어서 팬들은 놀라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귀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2.04 08:35
축구

[준PO] K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남-대전 준PO 출사표

목표는 하나, 플레이오프(PO) 진출. 시즌 최종전에 이어 준PO 길목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의 각오는 결연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와 조민국 감독 대행이 이끄는 대전 하나시티즌이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0 준PO에서 단판승부를 펼친다. 이 경기 승자는 PO에 진출해 2위 수원 FC와 K리그1 승격을 건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된다. 준PO를 앞두고 23일 열린 화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 팀 사령탑은 승리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최종전에서 대전을 꺾고 6위에서 3위로 점프, 홈에서 준PO를 치르게 된 경남의 설기현 감독은 "어렵게 온 만큼 기회를 잘 살려서 PO에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고 대전의 조민국 감독 대행은 "이번 원정에서 경남 징크스를 깰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조민국 감독 대행이 말한 대전의 '경남 징크스'는 안드레의 결장과 함께 이번 준PO의 변수로 꼽힌다. 대전은 2008년 9월 27일 경남 원정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12년 동안 창원 원정길에서 4무7패를 기록 중이다. 조민국 감독 대행은 "내가 축구 감독을 하면서 징크스가 없는 감독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올해 경남을 한 번도 못 이겼다"며 "준PO는 징크스를 떠나 우리 선수들 컨디션만 된다면 좋은 경기를 펼쳐 경남을 꼭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선제골만 넣는다면 90분 동안 우리가 경기를 잘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대전의 대표 선수 이웅희도 "팀에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보니 이런 중요한 경기에 대한 경험이 적어 미숙한 점이 있다.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예방주사를 잘 맞고 왔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이 많으면 부담도 당연히 커진다. 감독님 지도 하에 준비한 대로 우리가 할 것을 잘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전전 홈 무패의 좋은 기록, 그리고 비기기만 해도 PO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경남도 방심은 금물이다. 설기현 감독은 "우리가 비겨도 되는 상황에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심리적인 부분이 경기 결과에 많이 작용할 것이라 생각해서 최대한 배제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고 경남 대표 선수 백성동도 "다들 경험이 없는 것이 아닌 만큼 비겨도 PO에 갈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이겨서 진출하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방심은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또다른 변수인 안드레의 결장에 대해 조민국 감독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말이 생각난다. 우리 대전에는 12명의 공격수가 있다"며 "에디뉴, 바이오도 있고 김승섭 등 좋은 선수들이 있는 만큼 한두 골은 날 것"이라며 경남 수비를 잘 괴롭혀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설기현 감독도 "안드레가 출전하지 못하는 게 우리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축구라는 게 선수 한두 명으로 결정이 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만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잘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문로=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1.23 11:01
축구

'에디뉴 멀티골' 대전, 전남 꺾고 3위 도약

대전하나시티즌이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발판을 놓았다. 대전은 2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0 25라운드 전남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에디뉴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탈출한 대전은 전남과 승점 36으로 같아졌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3위로 뛰어 올랐다. 전남은 4위가 됐다. 최근 3연패로 5위까지 추락했던 대전은 에디뉴와 바이오, 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34분 바이오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에디뉴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1-0으로 앞선 후반 16분에도 바이오와 에디뉴가 다시 골을 합작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남은 후반 34분 이종호가 추격골을 터뜨렸으나 그 이상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패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24 17:21
축구

'김민균-레안드로 골' 서울이랜드, 대전에 2-1 승… 4위 도약

서울이랜드가 원정길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잡고 4위로 올라섰다. 서울이랜드는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0 2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이랜드는 8승4무8패(승점28)가 돼 4위로 올라섰고 3위 대전(8승6무6패·승점30)과 승점 차도 2점으로 좁혔다. 조민국 감독 대행 체제 첫 경기를 치른 대전은 전반 15분 바이오가 근육 경련으로 쓰러지면서 일찍부터 위기를 맞았다. 급하게 바이오 대신 박용지를 투입한 대전은 전반 34분 박인혁이 역습 상황에서 득점을 올렸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이어 안드레의 프리킥도 강정묵의 선방에 막히는 등 불운이 계속되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선제골은 후반 31분에야 나왔다. 이시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민균이 헤더로 연결, 서울이랜드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리드를 내준 대전은 안드레 대신 에디뉴를, 박인혁 대신 박진섭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45분 레안드로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서울이랜드가 2-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이정문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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