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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류덕환, 손석구♥김혜자 아들이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와 류덕환의 관계가 밝혀졌다.지난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 10회에서 솜이(한지민)는 꿈에 나타난 ‘은호’라는 아이로 인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기억의 조각들을 맞춰가던 중 솜이는 고낙준(손석구)의 정체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었다.이날 고낙준은 솜이에게서 은호라는 이름을 듣고 흥분했다. 그의 심상치 않은 반응에 솜이는 꿈에서 만난 은호가 고낙준의 아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해숙은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목사에게 “저 아이 없어요”라고 답했고, 이를 알게 된 솜이는 은호가 누구의 아이인지 더욱 궁금해졌다. 그리고 솜이는 또다시 꿈을 꿨다. 은호를 부르는 목소리를 따라가자 그곳엔 솜이 자신이 있었고, 품에 안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는 장면을 목격했다.눈물을 흘리며 잠에서 깬 솜이는 고낙준에게 “은호라는 아이, 아무래도 제 아이인 것 같아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그 순간, 흐릿하던 기억 속에 고낙준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고낙준이 은호의 손을 잡아 끌고 사라지는가 하면, 젊은 시절 강정구(문정환)에게 돈뭉치를 건네받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은호라는 이름에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마저 수상했다. 솜이는 고낙준이 자신의 아이를 팔아 넘긴 아동 매매범일 것이라고 의심했다.한편, 이해숙은 천국의 ‘로또 축제’에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이승으로 돌아가 다시 혼자 남겨진 이영애(이정은)의 인생 역전을 위해, 그의 꿈 속에 들어가 1등 당첨 번호를 알려줄 수 있는 기회였다. 이해숙은 최종 콘테스트에 진출할 6인을 선발하는 행운의 열쇠를 찾아 나섰다. 욕망으로 가득한 이해숙은 비리와 편법을 가리지 않고 열쇠 찾기에 돌입했고, 목사의 간절한 기도 덕분인지 여섯 번째 마지막 열쇠가 하늘에서 떨어졌다.이해숙은 긴장과 설렘을 안고 최종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이해숙을 포함한 여섯 명의 후보자가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사연을 발표해 방청객과 시청자들의 투표를 받는 토크 서바이벌이었다. 이해숙은 초반 순서의 라이벌들을 견제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해숙의 앞 순서는 전에 만난 지옥 이탈자 박철진(정선철)의 아내였다. 지옥의 남편을 향한 애틋한 진심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며 최고 점수인 99점을 기록했다.마지막 주자 이해숙의 부담은 최고조에 달했다. 감동 유발템을 총동원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어쩐지 말을 하면 할수록 꼬이는 형세였다. 이해숙은 탈락 위기를 감지하며 목사 찬스를 썼다. 이에 목사는 예고에도 없던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5살의 추운 겨울 교회 앞에서도, 목사가 된 천국의 교회에서도 엄마를 기다리는 그의 사연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해숙은 자신이 바로 그 엄마라는 거짓으로 감동을 조작하며 100점을 달성했다.이해숙의 거짓말을 눈치 챈 스태프들이 우승자를 바꾸려 하자,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센터장(천호진)은 “천국에서 거짓말이 허용 되던가요? 저 둘은 지금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간절히 바란 것은 이미 가졌음을, 그리고 나의 기도가 이미 이루어졌음에 감사합니다”라는 목사의 기도가 사실인지, 아이가 없다는 이해숙의 말이 진실인지 모호한 의문을 남겼다.그런 가운데 솜이의 혼란은 깊어졌다. 꿈속의 고낙준이 겁나고 두려워서 집에서 도망쳤지만, 불현듯 그와 자신이 다정한 연인으로 행복한 시절을 보내는 모습이 떠오른 것이었다. 여기에 꿈속의 은호가 엄마 이름을 ‘이해숙’이라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나 이제 다 알았어요. 당신과 나는 사랑하는 사이였어요. 누구에게도 인정받지는 못했지만…”이라며 모든 걸 깨달은 듯 슬프지만 받아들이는 솜이와 “우리 은호는 나랑 해숙이 아들이라고”라는 짧은 대답 속에 복잡한 감정을 숨긴 고낙준의 대화도 이어졌다. 앞으로 남은 2회에서 어떤 반전과 결말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9 09:20
드라마

지옥 이탈자도, 이정은도 아니다?…한지민 정체 미스터리 (천국보다 아름다운)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의 정체가 여전히 베일 속에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닮은 천국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공감을 유발하는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통해 삶을 반추하게 만들었다. 특히, 친모는 아니지만 부모처럼 자신을 키운 엄마 한경자(이아주)부터 60년 세월을 함께 하고도 죽어서 다시 만난 남편 고낙준(손석구)까지 “천륜보다 질긴 인연”을 자각한 이해숙(김혜자)의 모습은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웠다.천국에서 맺어진 새로운 인연도 있었다. 그중에서도 신원미상 정체불명의 솜이(한지민)는 첫 등장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고낙준’의 이름 말고는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는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아무런 예고 없이 나타나 부부의 천국 하우스를 발칵 뒤집었다. 이해숙이 오해와 질투로 분노하자, 고낙준은 저승행 열차에서 그를 만난 사실과 지옥역에서 그를 구해준 일화를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에 회를 거듭할수록 솜이의 정체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졌다. 먼저 고낙준은 천국지원센터 직원으로부터 지옥 이탈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강제로 천국에 오게 되면 기억의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솜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이해숙은 솜이에게서 이영애(이정은)의 익숙한 흔적들을 발견하며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가 천국에 와있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천국 교회의 새로운 신도 박철진(정선철)이 지옥 이탈자임을 자백했고, 천국이 아닌 미지의 세계에서 이영애의 모습이 포착되며 반전을 맞았다. 이제 남은 단서를 토대로 주목할 점은 유기견 삼총사 짜장(신민철), 짬뽕(김충길), 만두(유현수)가 솜이에게서 천국의 인간들과 분명 다른 냄새를 맡았다는 것, 그리고 이해숙과 고낙준이 키우던 반려묘 쏘냐(최희진)가 솜이를 처음 보면서도 전혀 낯설지 않게 대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솜이의 정체 찾기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가운데, 또 다른 새로운 힌트가 숨겨져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30 15:39
생활문화

"아이와 함께 요리하고 별 보기까지…이게 바로 캠핑의 낭만" [2025 캠핑요리축제]

“아이와 함께 요리하고 즐기고, 이게 바로 캠핑의 낭만이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 같아요.”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가 공동 주최한 ‘2025 캠핑요리축제’가 지난 25~27일 성황리에 진행됐다. ‘낭만 한 방울 추억 한 스푼’이라는 주제 아래, 전국에서 모인 캠핑 가족들은 사흘간 캠핑의 낭만을 느끼고 경기도 연천군 연천재인폭포오토캠핑장에서의 추억을 남겼다. 특히 올해 9회째를 맞아 장소가 변경되고, 행사 기간도 2박 3일로 길어졌지만 참가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화창한 날씨도 캠핑족을 반겼다. 가족·연인들과 함께 연천을 찾은 캠핑족들에게 ‘더 잘 놀기 위한’ 완벽한 무대가 됐다. 올해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했다는 오병문(39) 씨는 “일반 캠핑 행사와 달리 캠핑요리축제는 아이들과 함께 먹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 올해 서둘러 참가 신청을 했다”며 “봄 캠핑의 낭만을 느끼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게 해 준 일간스포츠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오늘은 내가 흑백요리사”캠핑요리축제는 캠핑족 사이에서는 ‘소문난 잔치’로 통한다. 텐트 공간 대여비용 이상의 환영 선물(웰컴 기프트)과 푸짐한 경품의 기회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환영 선물과 별도로 오뚜기가 푸드트럭(옐로 키친)을 활용, 카레와 수프 등 다양한 제품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오뚜기는 행사 기간 내내 아침을 제해 가족 단위 캠핑족들의 환영을 받았다. 축제의 메인 행사는 단연 ‘요리 경연 대회’였다. 2일차인 26일 진행된 경연에는 사전 심사를 통과한 150개 팀에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요리 경연에 앞서 김덕현 연천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축제를 찾은 가족 여러분을 연천군민 모두와 함께 환영한다”며 “앞으로 캠핑요리축제를 연천군에서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했다.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의 눈빛이 매섭게 바뀌었다. 그동안 캠핑을 다니면서 갈고닦은 요리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대회의 열기들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마치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를 방불케 하는 기운이었다. 아들과 함께 3명의 가족 구성원이 참석해 행사를 즐기던 최은민(42)씨 가족은 “초등학생 자녀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석했다”며 “반찬 위주로 잡채와 가지볶음을 만들려고 한다”고 긴장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천지영(37)씨 가족은 “아이들이 코피가 자주 나 연근을 먹여야 하는데 연근을 그냥 주면 잘 먹지 않아 직접 레시피를 개발했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카레연근밥전’에 대해 자랑했다.캠핑 요리를 만드는 데 주어진 시간은 단 1시간.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캠핑 요리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심사를 기다렸다. 멍게를 활용한 ‘봄의 별미 멍게전’, 호박과 닭을 이용해 만든 ‘호박에 빠진 닭’, 베트남 요리 분짜를 재해석한 ‘(1위 할)팔짜’ 등 재미난 작명으로 참여 가족들은 물론 심사위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심사위원장으로는 ‘스타 셰프’ 레이먼 킴이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캠핑요리축제에 참여한 레이먼 킴은 경연장 곳곳을 누비며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요리를 맛봤다. 시상식에서는 전문 예능인 못지않은 입담으로 좌중을 이끌었다. 요리 대회 말미에는 직접 랍스터를 활용한 요리 퍼포먼스를 선보여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최종 심사에서는 총 9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총 1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부상이 제공됐다.대상은 유희남씨 가족의 ‘베트남 전통 만두’가, 최우수상 세 팀은 심예지씨 가족의 ‘우리가족 캠핑은 꼬치야’, 김기한씨 가족의 ‘연천을 품은 솥밥’, 고태원씨 가족의 ‘시간을 요리하고 계절을 감싸다’가 각각 차지했다.이어 정연웅씨의 ‘육전 김밥’, 강승균씨의 ‘봄향기가 차슈’, 최은애씨의 ‘맛있는 세계여행’, 우선경씨의 ‘양념치킨맛 뼈탄구이’, 이동호씨의 ‘미니리삼겹살덮밥’도 수상작(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입선은 비록 불발됐지만 ‘낭만상’ ‘추억상’ ‘집밥친구 우리 육우상’ ‘Yes! 연천상’ 등 특별상을 가져갔다. 모두가 즐기는 축제축제는 밤까지 이어졌다. 캠핑요리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숲속 작은 콘서트’와 ‘해설사와 함께 하는 낭만 별 보기’ 등이 펼쳐졌다. 콘서트에는 가수 서영은, 투하이가 출연했다. 행사장 무대 주변에 둘러앉은 참가자들은 시원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봄 캠핑의 낭만에 푹 빠져들었다. 이어 해설사와 함께 연천 청정 밤하늘의 별을 보며 바쁜 일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 참가 가족들의 아이들도 축제를 한껏 즐겼다. 부모님이 요리를 하는 동안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부대행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민속놀이’ ‘역동적인 카트레이싱 체험’ ‘페이스 페인팅’ ‘보물찾기’ 등과 함께 양손 가득 선물도 받았다. 오민규(10)군은 “아빠, 엄마와 함께 요리도 하고 재미있는 놀이들을 해서 너무 신났다”며 “책에서 배웠던 별자리도 실제로 보고, 선생님(해설자)의 설명도 들으니 너무 재미있었다”고 신나했다.3일차인 27일에도 축제는 이어졌다. 쓸만한 캠핑 용품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캠핑 플리마켓’이 열려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연천=안민구 기자 2025.04.28 07:00
드라마

“천륜보다 질긴 인연”…김혜자, 친엄마인 줄 알았던 20대 母와 재회 눈물 (천국보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천국에서 진정한 인연을 발견했다.지난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3회에서는 솜이(한지민)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힌 천국 하우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솜이를 집에서 내보내는 문제를 두고 이해숙(김혜자), 고낙준(손석구) 부부는 60년 결혼생활 중 역대급 위기를 맞았다. 이에 이해숙은 고낙준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엄마 한경자(이아주 분)를 만나러 먼 길을 떠났다.이날 지옥의 삼자대면은 2차전에 돌입했다. 이해숙은 이성의 끈을 겨우 붙잡고, 고낙준에게 이 ‘젊고 예쁜’ 낯선 여자와의 관계를 추궁했다. 그러자 고낙준은 이승에서 천국으로 돌아오는 퇴근길 저승 지하철에서의 만남을 떠올렸다. 자신도 모르게 자꾸 눈이 가고 신경이 쓰였다며, 지옥역 문밖으로 끌려갈 뻔한 그를 구해준 것뿐이라고 했다. 이해숙은 고낙준의 해명에 오히려 오해와 질투가 증폭됐고, 기억나는 건 ‘고낙준’ 이름뿐이라는 솜이의 말에 분노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올랐다.고낙준은 솜이의 정체를 찾기 위해 그와 함께 천국지원센터로 향했다. 하지만 이름도 나이도 기억에 없으니 알아낼 방법은 없었고, 센터 직원으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지옥행을 심판 받았지만 강제로 천국에 온 ‘지옥 이탈자’가 발생했다는 것. 이에 갑자기 고낙준은 천국에서 찾고 있는 지옥 이탈자가 솜이일 수도, 어쩌면 지옥역에서 그를 붙잡은 자신의 책임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밀려왔다.한편, 이해숙은 교화 수업 대상자 통보를 받았다. 천국에서는 나쁜 짓을 할 때마다 ‘포도알’을 받고 6개가 모이면 지옥에 가는데, 이해숙은 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4개나 모은 것이었다. 센터장(천호진)은 이해숙에게 교화소에 가는 대신, 종교 활동으로 교화 수업을 대신할 것을 제안했다. 마침 신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천국교회 목사(류덕환)는 이해숙의 방문에 반색했다. 하지만 첫 예배부터 속을 뒤집는 ‘불량 신도’ 이해숙을 보며, 자신을 시험에 들게 한 신을 원망하는 그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이해숙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고낙준은 솜이를 여전히 내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고, 이해숙은 고낙준에게 더 이상 자신에게 맞춰 살 필요 없다며 “난 나한테 맞는 삶을 찾으러 가겠다”라는 말만 남긴 채로 집을 나섰다.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바로 엄마였다. 이해숙은 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과거행 버스에 올라탔고, 1950년대 천국에서 20대 엄마와 80대 딸은 눈물의 상봉을 했다.이해숙은 엄마를 만나면 남편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실컷 털어놓으려 했지만, “고서방이랑 싸웠어?”라는 말만으로도 이미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다. 엄마가 직접 해준 밥을 나눠 먹고, 같은 이불을 덮고 잠에 들면서 이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 싶었다. 애초부터 엄마와 살 걸 그랬다며 ‘남편은 남’이라고 하자, 한경자는 어린 딸에게 말할 수 없었던 오래된 비밀을 꺼내 놓았다.신혼 초 남편이 본처를 두고 버젓이 다른 여자를 집에 들였고, 자신이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제 자식처럼 키웠다는 것. 그 아이는 바로 이해숙이었다. 친부모가 한날한시 죽은 뒤, 한경자도 그를 두고 떠난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두고 온 이해숙이 그리워 몰래 보고 가곤 했다는 그는 “엄만 그때 알았어. 천륜보다 더 질긴 게, 더 무서운 게 인연이구나”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방송 말미에는 고낙준이 이해숙을 데리러 왔다.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해숙은 고낙준의 내민 손을 붙잡으며 “그래, 이것도 천륜보다 질긴 인연이겠지”라고 가슴의 응어리를 풀었다. 하지만 부부의 아름답고 따뜻한 엔딩에 이어, 천국 하우스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는 솜이 뒤로 어둠의 그림자가 덮치며 극의 분위기가 반전될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여전히 그의 정체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유기견 삼총사’ 짜장(신민철), 짬뽕(김충길), 만두(유현수)는 솜이 역시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에게 천국 사람들에게 나는 냄새가 아닌 다른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솜이의 등장과 동시에 나타난 이탈자의 묘연한 행방도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이해숙, 고낙준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게 된 솜이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천국보다 아름다운’ 4회는 오늘(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7 19:12
드라마

한지민 등장에 발칵 뒤집힌 천국…김혜자-손석구, 부부싸움 ‘갈등 최고조’ (천국보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천국에서 진정한 인연을 발견했다.지난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3회에서는 솜이(한지민)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힌 천국 하우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솜이를 집에서 내보내는 문제를 두고 이해숙(김혜자), 고낙준(손석구) 부부는 60년 결혼생활 중 역대급 위기를 맞았다. 이에 이해숙은 고낙준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엄마 한경자(이아주)를 만나러 먼 길을 떠났다. 3회 시청률은 전국 6.0%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이날 지옥(?)의 삼자대면은 2차전에 돌입했다. 이해숙은 이성의 끈을 겨우 붙잡고, 고낙준에게 이 ‘젊고 예쁜’ 낯선 여자와의 관계를 추궁했다. 그러자 고낙준은 이승에서 천국으로 돌아오는 퇴근길 저승 지하철에서의 만남을 떠올렸다. 자신도 모르게 자꾸 눈이 가고 신경이 쓰였다며, 지옥역 문밖으로 끌려갈 뻔한 그를 구해준 것뿐이라고 했다. 이해숙은 고낙준의 해명에 오히려 오해와 질투가 증폭됐고, 기억나는 건 ‘고낙준’ 이름뿐이라는 솜이의 말에 분노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올랐다.고낙준은 솜이의 정체를 찾기 위해 그와 함께 천국지원센터로 향했다. 하지만 이름도 나이도 기억에 없으니 알아낼 방법은 없었고, 센터 직원으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지옥행을 심판 받았지만 강제로 천국에 온 ‘지옥 이탈자’가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갑자기 고낙준은 천국에서 찾고 있는 지옥 이탈자가 솜이일 수도, 어쩌면 지옥역에서 그를 붙잡은 자신의 책임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밀려왔다.한편 이해숙은 교화 수업 대상자 통보를 받았다. 천국에서는 나쁜 짓을 할 때마다 ‘포도알’을 받고 6개가 모이면 지옥에 가는데, 이해숙은 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4개나 모은 것이었다. 센터장(천호진)은 이해숙에게 교화소에 가는 대신, 종교 활동으로 교화 수업을 대신할 것을 제안했다. 마침 신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천국교회 목사(류덕환)는 이해숙의 방문에 반색했다. 하지만 첫 예배부터 속을 뒤집는 ‘불량 신도’ 이해숙을 보며, 자신을 시험에 들게 한 신을 원망하는 그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이해숙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고낙준은 솜이를 여전히 내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고, 이해숙은 고낙준에게 더 이상 자신에게 맞춰 살 필요 없다며 “난 나한테 맞는 삶을 찾으러 가겠다”라는 말만 남긴 채로 집을 나섰다.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바로 엄마였다. 이해숙은 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과거행 버스에 올라탔고, 1950년대 천국에서 20대 엄마와 80대 딸은 눈물의 상봉을 했다.이해숙은 엄마를 만나면 남편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실컷 털어놓으려 했지만 “고서방이랑 싸웠어?”라는 말만으로도 이미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다. 엄마가 직접 해준 밥을 나눠 먹고, 같은 이불을 덮고 잠에 들면서 이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 싶었다. 애초부터 엄마와 살 걸 그랬다며 ‘남편은 남’이라고 하자, 한경자는 어린 딸에게 말할 수 없었던 오래된 비밀을 꺼내 놓았다.신혼 초 남편이 본처를 두고 버젓이 다른 여자를 집에 들였고, 자신이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제 자식처럼 키웠다는 것. 그 아이는 바로 이해숙이었다. 친부모가 한날한시 죽은 뒤, 한경자도 그를 두고 떠난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두고 온 이해숙이 그리워 몰래 보고 가곤 했다는 그는 “엄만 그때 알았어. 천륜보다 더 질긴 게, 더 무서운 게 인연이구나”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방송 말미에는 고낙준이 이해숙을 데리러 왔다.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해숙은 고낙준의 내민 손을 붙잡으며 “그래, 이것도 천륜보다 질긴 인연이겠지”라고 가슴의 응어리를 풀었다. 하지만 부부의 아름답고 따뜻한 엔딩에 이어, 천국 하우스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는 솜이 뒤로 어둠의 그림자가 덮치며 극의 분위기가 반전될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여전히 그의 정체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유기견 삼총사’ 짜장(신민철), 짬뽕(김충길), 만두(유현수)는 솜이 역시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에게 천국 사람들에게 나는 냄새가 아닌 다른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솜이의 등장과 동시에 나타난 이탈자의 묘연한 행방도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이해숙, 고낙준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게 된 솜이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천국보다 아름다운’ 4회는 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7 08:46
연예일반

박수홍, ♥김다예 위해 고압산소케어까지... 흡족한 미소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를 위한 특별 케어에 나섰다.박수홍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재이 엄마 건강 되찾기 프로젝트!”라며 고압산소케어를 받고 있는 김다예의 모습을 공개했다.김다예는 고압산소케어 케이스에 들어가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박수홍은 오랜 기간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어 있던 아내가 시험관부터 임신 출산까지 겪으며 몸에 큰 무리가 되었나 봐요”라면서 고압산소케어를 사게 된 이유를 밝혔다.이어 “산소챔버에 들어가서 60분 동안 편안하게 누워만 있으면 노화 관리, 상처 치유 회복, 수면 개선, 스트레스 관리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확실히 받고 나면 컨디션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며 후기를 전했다.한편 박수홍은 지난 2021년 김다예와 결혼해 지난해 10월 14일 딸 재이 양을 얻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1 19:48
예능

오은영 오열…심각한 우울에도 심리상담 원치 않는 아들 속마음 공개 (‘결혼지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여섯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여섯 부부의 두 번째 방송에서는 아빠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첫째 아들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어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첫째 아들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새 교복을 찾기 위해 외출하고 돌아온 뒤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픈 엄마에게 다가가 살가운 인사를 건넨다. 저녁 시간, 새 교복을 입은 모습을 엄마에게 보여준 아들은 엄마가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입을 움직이자 ‘엄마 말하고 싶은데 말이 안 나와 답답하지?’라고 하며 엄마를 다독이더니 이어 ‘다 듣고 있어’라고 말하며 엄마를 위로한다. 눈빛으로, 입 모양으로라도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을 읽으려 엄마의 표정에 집중하던 아들은 이내 옷 방으로 들어가 숨죽여 오열하는데.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들은 심리 상담이나 정신의학과의 도움을 받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동안 심리 상담을 받지 않은 뜻밖의 이유를 털어놓았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첫째 아들의 답변에 오은영 박사는 물론 4MC, 스튜디오에 있는 제작진 모두 눈물바다가 되었는데. 오은영 박사를 오열하게 만든 첫째 아들의 속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여섯 부부‘의 마지막 영상에서는 아내가 쓰러진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남편의 모습이 그려진다. 누워있는 아내 곁에 나란히 누운 남편은 가만히 아내를 바라보다가 지난밤 꾼 꿈 이야기를 꺼낸다. 꿈속에서 아내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웃으며 ’다 나았다‘라고 말하는 꿈을 꿨다는 남편. 아내의 회복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현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내가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그러다 문득 ’모든 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며, 그간 마음속 깊이 담아뒀던 심정을 아내에게 고백한다. 자신의 힘듦보다 늘 아내의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는 남편은 아내의 생각이 알고 싶다며 자신이 아내를 계속 치료받도록 하면서 간호하는 것이 아내를 괴롭히는 건 아닌지, 이제 그만 떠나고 싶은 아내를 붙잡아 두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한다. 이들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14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3 12:44
예능

이동건, 별거 중 딸 위해 새집 물색…“아빠 집에서 함께 자기로 약속” (미우새)

배우 이동건이 이혼 후 별거 중인 딸이 놀러올 수 있는 집을 소망해 눈길을 끈다.오는 13일 방송되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과 최진혁이 NEW 하우스를 찾기 위해 임장을 떠난다.이날 방송에서 현재 원룸에 살고 있다고 밝힌 이동건은 “딸 로아가 집에 와서 잘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딸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새로운 집을 찾는 중이라 말했다. 과거 초등학생이 되면 아빠 집에서 함께 자기로 로아와 약속했다는 이동건은 “목수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디자인한 집”이라며 야심차게 ‘로아 맞춤형 키즈 하우스’로 향했다. 밧줄, 사다리, 다락방 등 아이 맞춤 공간이 끝없이 나오며 심지어 영화 속에 나올 법한 ‘이곳’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에서 열띤 호응이 터져 나왔다.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은 ‘키즈하우스’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동건을 따라나선 김종국, 김희철은 “로아를 알아야 집을 잘 봐줄 수 있다”라며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답을 이어가던 이동건은 “로아가 남자친구가 있냐”라는 질문에 일순 굳은 표정을 보였다. 이동건은 로아에게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이 조언은 꼭 해줘야겠다는 결심을 밝혔는데, 과연 어떤 내용일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최진혁은 “어머니에게서 독립할 집을 알아보는 중”이라며 자취 선배인 김종국, 김희철, 이동건과 함께 ‘독립 하우스 투어’에 나섰다. 현재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최진혁은 “어머니 잔소리 때문에 불편한 게 많다”라며 독립을 선언했다. 엄마 몰래 집까지 알아보는 아들의 모습에 스튜디오에 있던 진혁 母는 “너보다 내가 먼저 독립하고 싶다”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사를 꿈꾸는 이동건, 최진혁을 위해 김종국과 김희철이 함께 한 부동산 임장기는 오는 13일 오후 9시,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1 18:34
영화

[RE스타] ‘폭싹’ 뜬 이준영, 입덕 부정 불렀다… “캐스팅 신의 한수”

“캐스팅 누가 했는지 영범이 우는 얼굴이 서사 구원한 거야.”배우 이준영이 이름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폭싹 속았수다’의 금명 남자친구 영범이가 그를 대표할 인생 캐릭터로 떠오르면서다. 명품 조연으로서 입지를 굳힐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이기도 하다.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3막이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에 앞서 시청자 사이에서 짙은 여운을 남겼다. 가을을 테마로 중년 애순(문소리)과 관식(박해준)의 딸 금명(아이유)의 ‘남편 찾기’가 메인 테마가 되면서 그 유력한 후보였던 영범을 연기한 이준영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이준영이 연기한 영범은 2막 중 금명의 서울대 입학식에서 첫 등장 했다. 앞서 박보검이 연기했던 관식의 청년 시절이 연상되는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품은 캐릭터다. ‘금명 바라기’지만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소심한 면도 있어 금명의 답답함을 부르기도 했으며, 어렵게 사귄 뒤에는 군 복무까지 기다린 알콩달콩함에 ‘염천 커플’이라는 시청자 애칭도 얻었다. 그러나 3막이 공개된 후 영범을 향해 원성이 쏟아졌다. ‘도동리 밥상 혁명’을 일으킨 관식과 달리 ‘한 끗’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연애에서는 금명의 흉을 보는 친구들 앞에서 아무 옹호도 없이 짜장면 먹방을 펼치더니 3막의 상견례 장면에서는 눈치 없음의 정점을 찍었다. 예비 며느리가 탐탁지 않은 엄마(故강명주)와 금명 사이에서 마마보이처럼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파혼을 맞은 것이다. 누리꾼은 “영범이가 밥상 엎을 줄 알았는데 할 줄 아는 건 ‘어머니!’가 전부더라”, “영범이를 향한 악플을 참을 수가 없다”면서 ‘과몰입’ 댓글을 이어갔다. 이에 이준영의 부친이 직접 자신의 SNS에 “(아들이)영범이 보단 금명이를 닮았다”고 해명하기도 했으며 이준영 또한 SNS에서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등 센스있는 답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다만 영범을 비난하면 할수록 이준영을 향한 호감도는 높게 나타나는 ‘입덕 부정’이 관측돼 눈에 띈다. 특히 금명과 영범이 7년 연애에 마침표를 찍는 이별 신은 이준영의 상처받은 유약한 얼굴과 표현력이 돋보여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준영 캐스팅이 신의 한 수’라는 반응도 따랐다.‘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이준영은 이전부터 꼭 한 번 같이 작업 해보고 싶었던 배우였다”며 “금명의 첫사랑 캐릭터로서 ‘엄친아’이되 ‘마마보이’는 아닌, 뻔하지 않은 캐릭터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준영처럼 연기 디테일이 좋은 배우가 필요했다”고 밝혔다.김원석 감독은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저와 소통을 많이 하면서 완벽하게 영범을 소화해 내는 것을 보고 감사했다”고 배우로서 이준영의 장점을 증언했다.배우로 인정 받은 이준영은 사실 아이돌 출신이다. 2014년 그룹 유키스 새 멤버로 합류했으며 2017년 KBS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유닛’에 출연해 1위로 데뷔 조에 들었으나 가수 활동보다 배우로서 대중에게 인상을 새겨왔다.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2017)로 데뷔한 이듬해 ‘이별이 떠났다’로 MBC 2018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유독 넷플릭스에서 다작한 배우이기도 하다. ‘폭싹 속았수다’ 직전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에 출연한 이준영은 네 명의 주인공 남녀 중 한 축을 담당했다. 그가 연기한 홍시준은 작곡가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미덥지 못한 청년이었다. 공교롭게도 시준 또한 영범처럼 7년 장기연애를 하다 이별을 맞은 캐릭터였다. 당시 이준영은 상대역 전소니에게 더 다가가려고 노력했던 점과 함께 “사랑하는 장면보다 헤어지고 싸우는 장면을 먼저 찍으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현실적인 이별 서사를 소화한 과정을 설명했다.그에 앞서 다크한 얼굴을 주로 보여준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1이나 ‘마스크걸’ 특별출연, 첫 영화인 ‘모럴센스’ 속 모습도 재평가 되고 있다. 당시 이준영은 탈영병이나 빌런, 은밀한 취향을 가진 부하 직원 등 다크한 얼굴을 주로 보여줬다. 팔색조처럼 변신하며 연기 폭을 차츰 넓히고 있는 그는 다시금 강렬한 빌런의 모습으로 특별출연한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31 06:00
드라마

서강준 父 죽인 범인은 누구?…’언더스쿨’ 남은 의문들 어떻게 풀릴까 [‘언더스쿨’ 종영]③

MBC 금토드마라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두고 있다. 10회까지 방송되면서 국정원 요원인 정해성(서강준)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위장하면서까지 고등학교에 잠입해 찾아왔던 고종황제의 사라진 금괴는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금괴의 행방 등을 둘러싸고 아직 풀려야할 서사들이 남았다.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서강준 아빠 죽인 범인은? 정해성은 금괴가 숨겨진 곳으로 추정되는 병문고에 학생으로 위장해 잠입했다. 지난 10회에서 정해성은 병문고의 네 번째 괴담에서 알게 된 단서롤 토대로 병문고 초대 이사장인 서병문(김의성)의 흉상에 무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흉상을 움직이자 지하의 비밀 공간이 펼쳐졌으나 그곳엔 금괴가 아닌 백골 시신이 있었고, 이는 정해성의 아버지였다.아들과 마찬가지로 국정원 요원이었던 정해성 아버지는 과거 임무 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정해성처럼 금괴 찾기 임무를 수행하다가 변을 당했다. 남은 2회에서는 정해성 아버지가 왜 죽임을 당했는지, 누가 그를 살해했는지, 메인 빌런인 서명주(김신록)는 그의 죽음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가 드러난다. 또 이 모든 일들의 시발점이 된 금괴는 정말 없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 찾지 못한 것인지 결말이 주목된다.◇ 딸 김민주는 개과천선…빌런 김신록은?병문고 이사장으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서명주는 그동안 노골적으로 정해성의 임무를 막아왔다. 정해성 역시 서명주가 악인이란 것을 알고 있다. 시청자도 이미 서명주의 정체를 알고 있는 상황. 서명주가 이야기의 반전을 만들 주인공이 될지 마지막까지 지켜볼 요소다.서명주의 딸인 병문고 학생회장 이예나(김민주)도 극 초반부에는 엄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친구들을 교묘하게 이용하거나 무시하는 악인에 가까웠으나 자신이 그동안 누려온 것들이 그동안 엄마가 했던 각종 악행과 비리로 얻어진 것이란 사실을 깨닫고 개과천선한다. 지난 9회에서는 서명주의 심복인 병문고 교장 박재문(박진우)이 넌지시 서명주에게 “이번 만큼은 예나 말을 들어주시는 게 어떨까요?”라고 직언하는 등 주변 인물들의 변화도 감지됐다. 과연 서명주는 딸처럼 자신도 탈바꿈을 할지 아니면 계속 악인으로 남아 단죄를 받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 서강준-진기주 ‘성인 대 성인’ 정식 연인되나정해성과 그의 병문고 담임인 오수아(진기주)는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했다. 아직 정해성이 고등학생인 줄 아는 학교 내부에서 부적절한 관계라는 소문이 돌자, 정해성은 같은 반 학생들 앞에서 전역증을 꺼내 보이며 올해 나이 31살이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후 정해성은 오수아에게 “좋아한다 내가 많이”라고, 오수아는 “이번 작전 끝나면 같이 밥 먹자”고 호응한 상황. 아직 정식으로 관계가 정립된 것은 아니기에 최종회에서 두 사람이 어떤 설렘 모먼트를 만들어낼지가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사실 정해성과 오수아는 지난 4회에서 넘어지면서 실수로 입을 맞춘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스킨십도 한 적이 없다. 금괴 사건을 파헤치느라 서로에 대한 설렘을 느낄 순간도 많지 않았다. 그런 두 사람이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풀고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특히 이젠 교복을 벗은 서강준이 ‘선생님 대 학생’이 아닌 ‘성인 대 성인’으로 오수아와 만나는 순간이 어떻게 펼쳐질지 손꼽아 기다려진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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