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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귀궁’ 김지훈, 공포에 정면으로 맞서…설득력있는 연기로 안방 압도

김지훈이 ‘귀궁’에서 능수능란한 연기 변주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지난 24일 12회까지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는 팔척귀를 이용해 왕가를 위협해 온 흑막의 정체와 인물들의 비밀스러운 관계가 서서히 드러나며 휘몰아치는 전개가 펼쳐졌다. 김지훈은 이 폭풍전야의 서막에서 두려움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한 나라의 왕으로서 몰입감을 압도했다.왕 이정은 맹인 풍산(김상호)의 신당으로 들어가 그가 지금껏 꾸며온 저주와 악행의 민낯을 마주했고, 그 가운데 오래 전부터 자신을 괴롭혀온 팔척귀의 실체가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정은 이글대는 눈빛으로 허공을 향해 “네놈에게 결단코 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선언하는 대목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김지훈은 울분을 터뜨리는 이정의 눈빛과 목소리를 200% 표현, 그야말로 절정에 이른 호연으로 감정 이입을 이끌었다.팔척귀를 향한 경고에 가까웠던 선전포고 이후, 오히려 침착하고 차분해지는 이정의 온도 차 역시 극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했다. 이정은 한평생 불편한 관계로 살아온 대비(한수연)에게 풍산의 실체를 알려 주며 그녀를 절망의 수렁에서 건져 올리려 했고, 팔척귀가 원한을 품은 실체를 찾아 왕가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며 남다른 추리력마저 자랑했다. 분노로 타오르던 눈빛이 한순간에 예리하게 빛나는 모습은 진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이에 김지훈은 내공이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이정의 급격한 변화에 설득력을 실었다. 이무기 비비(조한결)가 소멸하며 외조부 김봉인(손병호)이 풍산의 뒷배라고 일러준 말을 전해 듣고, 크나큰 충격과 의심의 감정이 충돌하며 그를 혼란스럽게 한 것. 하지만 이정은 멋진 함정을 파 외조부가 자신의 죄를 자백하게 했고, 가차 없이 그를 유배 보내는 결단력까지 보여줬다. 강철이(육성재), 여리(김지연)와 결성한 ‘퇴마 트리오’의 주축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군주로서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을 날리는 이정의 매력은 김지훈의 연기력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심장 박동 수를 그야말로 수직 상승시켰다.이처럼 김지훈은 세밀한 감정 표현과 여러 얼굴을 넘나드는 유려한 연기력, 순간순간 돋보이는 능글미로 ‘귀궁’을 가득 채우고 있다. 팔척귀와 왕가 사이에서 싹을 틔운 지독한 악연의 씨앗을 발견한 이정이 앞으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갈지, 강인한 군주와 믿음직한 아버지로서 칼을 빼든 그가 나라를 지키고 소중한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귀궁’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5 17:26
드라마

‘굿보이’ 박보검, 불도저 청춘의 새 얼굴…스틸컷 공개

JTBC ‘굿보이’ 박보검이 다치고, 구르고, 상처투성이가 된 얼굴을 하고도 단 한순간도 흐트러지지 않는 눈빛을 장착한 불도저 청춘의 새 얼굴로 돌아온다.배우 박보검은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본격 청춘 액션 장르물에 도전장을 던졌다.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이자 강력특수팀 순경 ‘윤동주’를 연기하며, 매 순간 부딪히고 흔들리는 청춘의 단상을 온몸으로 그려낸다. 배우 본인도 “무더운 여름부터, 코끝이 시린 겨울까지, 매회 액션씬이 있다. 시원한 연출, 역동적 촬영, 감각적 조명까지 최고의 스태프분들과 함께 만든 모든 장면이 기다려진다”고 밝혀, 새로운 얼굴의 박보검이 선보일 상처투성이의 일그러진 영웅 서사에 기대가 쏠린다.공개된 이미지에서 박보검은 선명한 멍과 핏자국이 남은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거나, 깊은 숨을 몰아쉰다. 앙다문 입과 집중하는 눈빛, 온몸에 밴 긴장감은 윤동주라는 인물이 몸을 먼저 움직여 세상과 부딪힌다는 그만의 인생 방식을 보여준다. 윤동주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국가대표였지만, 지금은 경찰이 되어 범죄의 최전선에 선 인물이다. 그런 그의 이면에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성향,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이는 결의로 가득 차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보검은 말과 행동 모두에 설득력을 실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 땀과 멍, 피로 남은 흔적들 속에서도 감정의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는 몰입도는 스틸 한 컷, 한 컷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응답하라 1988’의 순정 천재 바둑기사, ‘구르미 그린 달빛’의 총명하고 아름다운 왕세자, 그리고 ‘폭싹 속았수다’의 다정한 팔불출 무쇠와는 확연히 다른 결이다. 윤동주라는 캐릭터를 “불도저”라는 한 단어로 정의한 박보검은 “불타는 정의감으로 도망칠 틈조차 허락하지 않고, 저급한 불의를 처단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정의감에 머무르지 않고 온몸으로 이를 증명해 낼 그의 사이다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에 박보검을 대표하는 닉네임인 ‘보검복지부’ 역시 새로운 옷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만 봐도 압도되는 박보검의 끓어오르는 열정과 통쾌한 정면돌파는 무더위가 시작될 6월을 앞두고 시원시원한 탄산수 샤워를 예감케 한다. 제작진 역시 “박보검이 땀, 상처, 눈빛, 숨결까지 모든 요소를 총동원해 윤동주를 살아 숨쉬게 했다. 매장면에서 그가 선사하는 새로운 복지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JTBC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한 ‘괴물’, ‘나쁜 엄마’ 등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의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굿보이’ 오는 31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되며,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3 11:09
뮤직

세븐틴, 파격 변신… 정규 5집 마지막 콘셉트 포토·필름 공개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격정적 재탄생이 시작됐다.세븐틴은 지난 8일 팀 공식 SNS에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의 마지막 버전인 ‘뉴 버스트데이’ 콘셉트 티저, 포토 62장, 필름 12편을 순차적으로 게재했다. 먼저 콘셉트 티저에는 자기 개조를 통해 다시 태어난 멤버들의 초상이 담겼다. 이들의 얼굴 아래로 각자의 생년월일과 10주년 재탄생일 ‘250526’이 조합된 코드 번호가 적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파격적인 변신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 속 멤버들은 분홍색, 붉은색, 금발 등 도전적인 헤어 스타일과 과감한 액세서리, 화려한 메이크업을 시도해 도발적인 아우라를 발산한다. 이들의 얼굴 곳곳에 남은 흉터는 자기 개조의 흔적이다. 특히 정면을 응시하는 프로필 사진에서는 설령 상처가 나더라도 굴하지 않고 도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다. 여기에 세븐틴의 재탄생을 기념하는 폭발적인 파티 분위기는 다채로운 색감의 조명과 어우러져 컬트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콘셉트 필름에는 새롭게 탈바꿈한 멤버들의 모습이 보다 생생하게 담겼다. 이들의 역동적인 액션과 일렁이는 불길, 강렬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격정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새로운 팀 반지도 눈길을 끈다. 세븐틴은 앞서 정규 5집과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2종의 팀 반지를 공개해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팀 반지는 세븐틴의 상징적인 물건으로 정규 앨범마다 리뉴얼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WE ARE NEW SEVENTEEN”, “새로운 세븐틴을 축하해주세요” 등 멤버들이 남긴 보이스 메시지가 SNS에 게재돼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세븐틴의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는 오는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세 편의 콘셉트 포토와 필름을 연이어 공개한 세븐틴은 오는 13일 트랙리스트, 16일 하이라이트 메들리, 23~24일 오피셜 티저 2편을 선보인다. 23일~25일 세븐틴 데뷔 10주년 기념할 ‘B-DAY PARTY’가 열리며, 신보 발매 전날인 25일 서울 잠수교에서 ‘버스트 스테이지’가 진행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9 07:10
국가대표

‘9명’으로 싸운 우즈베크, 개최국 사우디 꺾고 U-17 아시안컵 우승

우즈베키스탄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수적 열세에도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우즈베키스탄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킹 파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25 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전반에만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이겨내고 2-0으로 이겼다.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12년 대회에 이어 1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37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렸던 사우디(1985·1988년 우승)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우즈베키스탄은 준결승에서 북한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마주한 상대는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꺾고 올라온 사우디였다.개최국 사우디의 기세가 더 강한 듯했다 사우디는 약 60% 점유율은 물론, 27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우즈베키스탄을 압박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의 슈팅은 12개였다.심지어 우즈베키스탄은 전반에만 필드 플레이어 2명을 잃었다. 먼저 전반 40분 공격수 누르베크 사르센바예프가 퇴장당했다. 그는 오른쪽 측면을 뚫는 과정에서 사우디의 왼쪽 풀백 아델 히바흐와 엉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오른발로 히바흐의 얼굴 부위를 건드렸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 수비수 미라지즈 압둑카리모프가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쇄도하던 사우디 공격수 사브리 다할을 막으려다 다리를 걸었는데, 주심은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며 퇴장을 선언했다.9명으로 싸운 우즈베키스탄은 후반에 기적을 썼다.후반 6분 사우디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무크함마드 카키모프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드했다.이어 후반 2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사드리딘 카사노프가 골 지역 왼쪽까지 파고든 뒤,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사우디는 끝내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이번 대회에서 5골을 뽑아낸 우즈베키스탄의 아실베크 알리예프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추가 골을 책임진 카사노프(4골)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김우중 기자 2025.04.21 08:02
스타

지드래곤, 대스타의 굴욕…2차례 ‘출입거부’에 “우씨”

가수 지드래곤이 두 차례 출입을 거부당했다.지드래곤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짧은 영상 하나를 올렸다.공개된 영상 속에서 지드래곤은 얼굴 인식 기능 절차를 밟고 있는 모습이다.해당 장비는 지드래곤이 등장하자 인식 작업에 들어갔으나 화면 속 지드래곤에게 “정면을 바라봐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머리를 정리한 지드래곤은 자세를 고쳐잡고 “정면”이라고 말했으나 기계는 “인증 실패하였습니다”라는 문구를 띄웠다. 당황한 지드래곤이 “어 뭐야 아무것도 안 했는데”라고 말하자 기계는 “정면을 바라봐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지드래곤은 보다 가까이 다가와 “정면”이라고 말하며 카메라와 눈을 맞췄다. 하지만 기계는 또다시 “인증 실패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지드래곤은 “우씨”라는 짧은 탄식을 내뱉은 뒤 해당 기계를 통과해 들어갔다.한편 지드래곤은 9일 오후 8시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에서 한국 최초로 음원 및 뮤직비디오 우주 송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또한 오는 5월 10~11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필리핀, 일본 오사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등 아시아 7개국 8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19:01
영화

‘야당’ 강하늘, 이토록 다채로운 카멜레온 [무비로그②]

선인지 악인지, 종잡을 수 없는 강하늘이 스크린을 시원하게 질주한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야당’에서 강하늘은 짧지 않은 간격으로 올해 보여준 작품들 속 얼굴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펼쳤다.제목인 ‘야당’은 수사기관에 마약범 정보를 넘기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마약 브로커를 뜻한다. 실제로 황병국 감독이 한 뉴스를 통해 접했다는 이들 ‘야당’의 존재는 국내 마약수사계에 실존하지만 잘 알려져 있진 않다. 작품은 야당과 승진욕을 가진 검사, 마약 범죄 소탕 일념을 가진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엮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합법 같기도, 불법 같기도 한’ 경계에 선 존재서 시작된 작품이라는 설명대로 타이틀롤 이강수로 분한 강하늘의 어깨가 막중했다. 황 감독은 “선한 이미지, 유머러스함, 어두운 내면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극중 이강수는 과거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 됐으나 검사 구관희(유해진)를 만나 감형을 조건으로 마약판의 브로커 ‘야당’을 제안받아 마약범과 수사기관 사이 공생을 시작한다. 강하늘은 초반부 능글거리는 캐릭터로 시작해 변곡점을 거치곤 날카로움을 드러내며 이야기 속 각 진영에서 절묘하게 선을 타는 이강수를 빚었다. 검사와 손을 잡으며 ‘전국구 야당’으로 거듭난 이강수는 “변호사 찾느니 날 찾는 게 훨씬 낫다니까”라는 대사대로 자신만만하다. 이강수가 판을 휘저을수록 구관희는 승승장구, 마약수사는 혼선을 빚는다. 그러나 대선후보의 아들이 얽힌 사건을 계기로 판이 뒤집히면서 더욱 가치 판단이 불가한 상황 속에서 직진하게 된다.강하늘은 이강수 캐릭터에 대해 “선한 사람이 정의감을 갖고 상황을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야망이나 욕심을 갖고 뚫고 나가는 인물로 보이길 바라며 감독과 상의를 많이 했다”며 “선함과 악랄함 중간 지점을 고민했다”고 강조했다.평소 강하늘의 ‘바른 청년’ 이미지와 정면 배치되는 장면들도 볼거리다. 실제로 관련 자문을 받으면서 이강수만의 표현을 찾아 완성한 마약 연기부터 고난도 액션까지 소화했다. 미군용 차량으로 설계된 허머 차량을 타고 상대 자동차를 들이받을 땐 통쾌함도 확실하다.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하늘은 “대본을 재미있고 맛있게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불을 사용하는 등 여러 액션이 있었지만 무술 감독, 스태프들이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 어렵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삼각구도를 형성한 선배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빛났다. 유해진과는 같은 목적으로 뭉쳐 형-동생 하는 구관희와 이강수의 유쾌한 유대를, 마약수사대 팀장 오상재 역으로 만난 박해준에겐 매번 물을 먹이고 약 올리듯 대립하다가도 변화하는 관계성 속 각기 다른 팽팽한 텐션을 형성했다.강하늘과의 호흡을 두고 유해진은 “에너지가 굉장히 좋다. 아이템을 제안했을 때 판단이 빨랐다”고, 박해준은 “성격이 좋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현장의 애티튜드까지 칭찬했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강하늘은 이미지 폭이 넓은 배우다. 순수한 소년 같은 느낌부터 강렬하고 어두운 이미지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어 매번 관객에게 위화감 없이 새로운 얼굴을 꺼낸다”며 “동년배 배우 중에서도 이토록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며 내공을 쌓는 스타급 배우는 드물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더욱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06:00
뮤직

츄, 21일 세번째 미니앨범 컴백…프라이빗 청음회 개최

‘인간 비타민’ 츄(CHUU)가 한 장면씩 감정이 흐르는 슬라이드 필름 형태의 티저 영상으로 컴백을 알렸다.7일 소속사 ATRP의 공식 SNS 채널에는 츄의 세 번째 미니 앨범 ‘온리 그라이 인 더 레인’의 청음회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공개된 영상은 마치 롤의 기억을 영사하는 슬라이드 필름처럼, 하나하나 넘겨지는 프레임 위에 츄의 이미지들이 교차하해 등장한다. 이전 앨범보다 훨씬 미니멀하고 직관적으로 감정에 접근해 이목을 끈다.비가 내리는 거리, 무릎을 꿇은 채 울고 있는 소녀와 정면을 바라보지 않은 얼굴,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는 눈빛. 울고 있는 표정 조차 감춰지는 그 순간들 위로 ‘CHUU’의 이름이 겹쳐지며 그 속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단서를 남기며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특히 아스키 아트 형태로 선공개됐던 ‘울고 있는 소녀’의 이미지와 연결되는 이번 티저는 ‘정지된 감성’이라는 신보에 담긴 서사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기억과 장면의 파편이 담긴 츄의 울고 있는 사진들 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상상 속에서 서사를 완성시킬 수 있도록 유도해 신보 콘셉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츄는 신곡 발매에 앞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프라이빗 청음회를 성수동 무비랜드에서 개최하고 음악으로 먼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뮤직비디오의 무드 보드를 연상케 하는 프라이빗한 공간 연출과 함께 앨범 콘셉트를 입체적으로 마주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츄의 세 번째 미니 앨범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7 17:00
영화

‘폭싹 속았수다’ 김선호, 우려의 시선 앞에 정직하게 빛나다 [RE스타]

이러니저러니 해도 김선호의 특장기가 ‘로맨스’라는 점은 반박할 수 없을 듯하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으로 우려의 시선 앞에 정직하게 빛났다.김선호는 최근 마지막 에피소드를 공개한 화제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3막과 4막에서 애순의 딸 금명(아이유)의 남자친구 박충섭 역으로 출연했다. 김선호의 특별출연 소식은 일찍이 지난 2023년 전해졌으나 3막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새삼스레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 애순과 관식이 빚은 달달하고 애틋한 로맨스의 무게추가 그들의 딸 금명과 충섭으로 옮겨간다는 신호였기 때문이다.그 누구도 아닌 김선호였기 때문에 여러 의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 특별출연은 김선호가 지난 2021년 ‘갯마을 차차차’ 종영 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뒤 본격적으로 다시 선보이는 로맨스 연기였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자숙 기간도 거쳤고 이미 지난 논란을 다시금 들출 필요가 있냐”와 “그럼에도 몰입이 어렵지 않겠느냐”로 나뉘어 뜨거운 갑론을박을 펼치기도 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선호가 앞선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 호불호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었을 것”이라면서도 “(로맨스는)특별출연부터 차츰 단계를 밟아 정면 돌파 해나가는 방식으로 활동하려는 것 같다. 이번에 확실히 컴백한 셈”이라고 관측했다. 3막이 공개되고 김선호가 등장하자 ‘의외’라는 감상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지배적이었다. 금명이 아르바이트하는 깐느 극장의 간판 화가인 충섭은 장발에 덥수룩한 수염, 안경을 낀 전형적인 ‘너드’ 비주얼로 “김선호인 줄 몰랐다”는 반응을 자아낸 것.자신만의 묵묵한 소신으로 ‘무쇠’ 관식을 연상시키는 충섭을 김선호는 박보검과는 다른 결의 부드러움으로 표현했다. 소심함을 기본으로 두면서도 연탄 연기를 마신 금명을 망설임 없이 업고 달동네 계단을 다급히 내려가는 절박함으로 충섭의 호감도를 높였다. 또한 비슷한 처지의 금명을 지켜보며 트리같이 어디서든 반짝거린다는 로맨틱한 고백을 담백한 톤으로 건네 오히려 설렘을 유발했다.4막의 충섭은 군 제대 후 멀끔해진 비주얼로 본격적인 순애보 로맨스에 박차를 가했다. 김선호는 짠하게 울기도, 헤실거리며 웃기도 하며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안겼다. 특히 연인이 된 후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관식(박해준)에게 ‘아버님~’이라며 하이톤 애교를 발사하는 신과 어선에 올라 멀미를 하면서도 눈물 맺힌 눈으로 웃어 보이는 디테일이 호평받았다. ‘폭싹 속았수다’가 김선호의 논란 이후 첫 번째 복귀작은 아니다. 연극 무대에도 올랐으며 박훈정 감독의 영화 ‘귀공자’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에도 출연했다. 두 작품에서 김선호는 누아르 색채 세계관 속 카리스마있는 얼굴로 액션도 소화했으나 ‘폭싹 속았수다’만큼의 조명은 받지 못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김선호가 로맨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인기스타가 된 만큼 팬들은 김선호에게 로맨스 남주의 모습을 원한다”며 “지난해 ‘폭군’이 방증했듯 스릴러보단 가장 잘하는 로맨스 코드에 집중해 진솔하게 보여준다면 회복세를 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폭싹 속았수다’와 같은 글로벌 OTT 작품에선 부정적인 일부 국내 여론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호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폭싹 속았수다’란 반짝이는 작품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작품 속 흘러가는 시간과 다가오는 계절에 속하는 한 사람이 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충섭이처럼 겸손하고 소신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올해 공개를 앞둔 김선호의 차기작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이자 로맨스물로 본격적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유영은 감독은 앞서 미디어 행사에서 “김선호, 고윤정의 케미스트리는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에서 최고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그만큼 좋았다”며 “홍자매 작가 특유의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두 분의 케미에도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4 06:00
영화

‘스트리밍’ 강하늘 “미담 제조기? 재밌게 살고 싶을 뿐이에요” [IS인터뷰]

“제가 연기할 때 필요한 건 두 가지예요. 공감과 이해요. 이번 우상은 공감하긴 어려운 캐릭터지만, 충분히 이해 가는 상황으로 만들어 가며 짰죠.”공감하지 못하는 캐릭터로 첫 원톱 주연 영화에서 흡인력 있게 극을 이끌었다. 강하늘의 데뷔 19년 차 내공이 엿보인다. 새 영화 ‘스트리밍’에서 허세 가득한 인기 범죄 채널 스트리머로 완벽히 분한 그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미담’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 영화 속 캐릭터가 재밌어 보이길 바랐다”며 “비호감처럼 보이길 원했다. 하는 말이 그럴싸하고, 허세스러운데 아닌 것 같기도 한 느낌을 주려 했다”고 말했다.‘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지난 21일 개봉 직후 ‘강하늘의 광기 어린 열연’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강하늘은 “광기 보단 우상의 욕망을 좀더 보여주고자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몸과 마음을 다 바쳐 메소드 연기를 하는 편은 아니에요. 대사나 상황을 지루해하지 않고 재밌게 보려면 어떤 부분이 들어가야 할지를 제일 많이 고민했습니다.”실시간 방송 설정대로 홀로 카메라 앞에서 한 호흡으로 긴 시간 동안 연기하는 ‘원맨쇼’에 가까운 구성이었다. 강하늘은 “‘원톱 주연’이라는 생각은 하나도 안 했다. 대본을 봤는데 영화라는 매체에서 연극적인 톤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우상에게 공감할 수 없던 건 ‘싫어하는 부류’에 가깝기 때문이란다. 강하늘은 “제 성격이 정적이다 보니 거짓과 허세 가득한 동적인 분들을 멀리하게 되더라. 그런 분들을 떠올리며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대본상은 좀더 얌전하고 있을 법한 캐릭터였지만, 강하늘이 직접 화려한 스리피스 정장과 피어싱, 머리를 쓸어 넘기는 동작 등 아이디어를 내가며 지금의 형태로 캐릭터를 구체화했다. 평소 바른 행실로 ‘미담 제조기’ 수식어를 단 강하늘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현장에서는 손 대역으로 온 공기놀이 달인이 그의 배려를 칭찬했다면, 이 작품에선 조장호 감독을 비롯해 대부분 신인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었다는 칭찬도 들려왔다. 정작 강하늘은 “그런 거 없다. 다 함께 만들었다”면서 “모든 스태프가 다 같이 고민한 게 ‘동주’ 이후 ‘스트리밍’이 처음 같다. 그래서 그 순간이 소중하게 남았다”고 손사래를 쳤다,그러면서 “감독님이 직접 각본까지 쓰셨는데도 열려 있는 편이라 ‘하늘 씨가 준비한 우상대로 해주세요’하는 순간도 있었다. 또 원테이크 촬영 연구도 많이 하셔서 실험적인 카메라 구도로 호흡을 맞추는 것도 재밌었다. 보는 사람의 긴장감을 만드는 요소가 곳곳에 녹아있다”고 영화의 미덕을 꼽았다.“악담보단 미담이 낫죠. 그래도 좀 부끄러워요. (제 칭찬을) 가만히 들어보려고도 해봤는데 역시 안 되겠더라고요.”강하늘은 “선하려고 노력한 적 없는데 그렇게 봐주시니 고맙고 좋다”면서도 “전 착하게 살기보단 재밌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시간 내서 모두가 만나는 건데 얼굴 찌푸리는 것보단 다 같이 얼굴 보고 웃는 일 만들면 좋지 않나”라고 소신을 밝혔다.자신도 과거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혼난 적이 있다며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는 의외의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스트리밍’에선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구도가 도드라졌기에 그의 ‘온오프’ 모드가 상당하게 다가온다. “어릴 땐 딜레마가 있었어요. 관심의 중앙에 들어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제가 하는 일은 연기잖아요. 나이도 연차도 쌓이다 보니 정확한 스위치를 만들어서 ‘강하늘’과 김하늘(본명)을 구분하게 됐어요. 김하늘로 찾은 온전한 휴식을 원동력 삼아 강하늘로 최대한 정성스럽게 살고 있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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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강하늘 “미담제조기? 저도 혼나요”…트라우마 고백 [인터뷰③]

강하늘이 ‘미담제조기’ 수식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스트리밍’에 출연한 강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강하늘은 “선하려고 노력해서 살지 않는데 그렇게 바라봐주시는거니까 고맙고 좋다. 제가 노력해서 사는 거였다면 부담으로 다가왔겠지만 편하게 사는데 그렇게 이야기 해주시는거니 감사하다”고 말했다.평소에 욕도 한다고 너스레를 떤 강하늘은 “저는 재밌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시간 내서 모두가 만나는 건데 얼굴 찌푸리는 일이 있으면 슬프지 않나”라며 “다같이 얼굴 보고 웃는 일 만들면 좋지 않나. 현장에서도 웃으면서 촬영하면 좋으니 재밌게 만들려고 하는 거지 착하게 살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부연했다.평소 화가 나는 일은 예의 없는 상황을 볼 때라고 밝힌 그는 “저도 살면서 혼난 적 있긴 하다”며 “‘스트리밍’에선 계속 카메라를 (정면으로) 보고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사실 약간 카메라 렌즈를 못 보는 트라우마가 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어릴 적에 한 드라마를 찍을 때 연기를 준비하면서 카메라 필터 앞에서 머리를 만졌는데 그때 카메라 감독님께 살면서 진짜 제일 크게 욕먹었던 것 같다. ‘신성한 카메라가 네 거울이야’ 같은 느낌이었다”며 “요즘은 그런 분위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잘 못보겠더라. 얼마 전 현장에서도 카메라와 시선을 못 맞췄다”고 털어놨다.한편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다. 오는 21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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