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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4타수 무안타' 5할 붕괴 SF, 사실상 시즌 포기…7년 헌신 '필승조' 판매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실상 가을야구 경쟁을 포기했다.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트레이드를 단행, 핵심 필승조 자원인 오른손 투수 타일러 로저스(35)를 내보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로저스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 올해로 7년째 불펜을 지킨 터줏대감이다. 올 시즌에는 트레이드 전까지 53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20홀드 평균자책점 1.80으로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3경기 중 11경기를 패하며 승률이 5할 이하로 떨어진 샌프란시스코가 갑자기 판매자 모드로 전환하는 듯하다'며 '로저스는 지난 7년간 내셔널리그(NL)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 투수 중 한 명으로 조용히 부상했다'라고 조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로저스의 대가로 오른손 투수 호세 부토(27)와 투수 유망주 블레이드 티드웰(24) 외야 유망주 드류 길버트(25)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가 발표된 이날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1-2로(연장 10회) 패했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6연패 포함 최근 10경기 2승 8패에 머문 샌프란시스코는 54승 55패로 5할 승률마저 붕괴했다. 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63승 45패)와의 승차는 9.5경기까지 벌어져 사실상 뒤집기가 어려워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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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현 킴" MLB 전설 벨트레가 어려워했던 투수, "꿈에도 나와, 첫 안타 땐 세리머니까지" [IS 강화]

"오, 병현 킴."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현역 시절, 가장 까다로웠던 투수"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벨트레는 곧바로 '이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병현이었다. 벨트레는 11일 SSG 랜더스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 SSG 퓨처스(2군) 선수들을 상대로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강연회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벨트레는 SSG 퓨처스 선수들의 질문에 답하며 'MLB급' 값진 조언을 남겼다. 여러 조언을 하던 도중, SSG 투수 장지훈이 '까다로웠던 투수'에 대해 벨트레에게 물었다. 이에 벨트레는 김병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여기가 한국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정말이다"라고 강조하며 "(김병현을 상대로) 29타석을 들어가서 29타석 연속 아웃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실제로 벨트레는 MLB에서만 김병현과 17타석을 상대해 16타수 1안타 1볼넷 8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벨트레는 "김병현은 언더핸드스로로 95마일(약 152km)의 공을 던진다. 공을 건드리지도 못했다"라고 회상하며 "김병현이 나이가 들어 구속이 떨어졌을 때 드디어 첫 안타를 쳤는데, 경기 중에 세리머리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벨트레는 1999년부터 김병현을 만나 2006년에야 첫 안타를 신고한 바 있다. 벨트레는 "김병현을 상대하고 잠을 자면 항상 꿈에 나왔다"라고 웃었다. 그는 "몸쪽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며 오는데 노리고 칠 수가 없다. MLB에 다양한 투수들이 많았지만, 언더핸드로 그렇게 강속구를 던지는 선수는 보기 힘들었다. 볼 때마다 적응이 안되는 공이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벨트레는 MLB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전설적인 내야수다.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2933경기에 출전,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실버슬러거 4번, 골드글러브 5회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이날 벨트레는 SSG 퓨처스 선수들에게 "프로 생활 동안 최선을 다해 100% 이상을 끄집어 내야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도 메이저리그보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강한 정신력이 바탕이 되지 못해 100%의 능력을 끌어내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더 강한 정신력으로, 오늘을 희생하는 마음을 가지면 좀 더 나은 야구 인생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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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MVP] 500홈런 대업 최정 "부담 없이 임했다, 다음 목표 두 자릿수 홈런"

'소년 장사' 최정(38·SSG 랜더스)이 KBO리그 역사에 남을 '일주일'을 보냈다.최정은 지난달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통산 50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 4월 이승엽(통산 467홈런)을 넘어 리그 통산 홈런 1위에 오른 그는 전인미답의 '통산 500홈런' 시대까지 활짝 열었다. 시범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지난달 2일에야 1군에 지각 등록됐는데 '타격감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전망이 무색할 정도로 홈런포를 가동했다.대기록을 달성한 뒤에도 타격감은 식지 않았다. NC와의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 포함, 4안타 3홈런 7타점을 몰아쳤다. 주간 타율은 0.273(22타수 6안타)로 높지 않았지만, 안타의 절반이 홈런일 정도로 순도가 높았다. 주간 장타율은 무려 0.682. 조아제약과 본지는 최정을 5월 셋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최정이 조아제약 주간 MVP로 선정된 건 2023년 6월 넷째 주에 이어 2년 만이다. 최정은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잘한 거 같지 않은데 열심히 했다. 경기를 많이 못 나간 만큼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일이 있는 거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렇게 500홈런을 빨리 채울 거라고 예상했나."아니다. 5개를 남겨 놓고 있어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더 빨리 나왔다. 목표가 두 자릿수 홈런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하려고 했다."-100% 몸 상태가 아닌데 홈런이 나오는 비결은."오랜만에 (1군에) 복귀하니까 평소보다 긴장이 좀 더 되더라. 복귀하자마자 홈런이 잘 나오길래 신기했는데 비결이라기보다는 정말 운이 좋았던 거 같다."-신인 때는 야구가 안 풀려서 스위치 타자도 했었는데."오른쪽 타석에서 좀 헤맸다. 스윙이 안 좋아져서 스프링캠프 기간에 조정하려고 했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당시 김경기 코치님이 2군 타격 코치셨는데 (왼쪽 타석에서의) 재능을 보셨는지 '(스위치 타자를) 하면 어떻겠냐'고 하셨었다. 2008년에는 스위치 타자를 실제로 했다. 완전한 스위치 타자는 아니었는데, 약점이 있는 언더핸드스로나 사이드암스로처럼 밑에서 던지는 투수를 상대할 때 좌타석에 섰다. (나중에) 도움이 됐다." -2005년 입단 당시 목표는."정말 정신이 없었다. 유명한 선배님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그냥 1군의 일부 멤버만 되어도 만족할 정도였다. 정신없게 야구만 했던 거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성인 무대에 왔는데 벽이 너무 높아 보였다."-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사정상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한데."힘들어할 때나 (야구가) 안 될 때는 계속 조언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단 경기에서 플레이로 모범이 되게끔 더 열심히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어떤 부분을 조언해 주나."투수는 타자 상대할 때 기술적으로 1구를 던졌는데 2구에서 뭘 던지면 심리적으로 어떤지 그런 걸 많이 물어본다. 일단 난 코치가 아니고 같은 선수이기 때문에 내 경험을 토대로 '나는 이렇게 한다, 이런 방법도 있다, 오늘 하루를 이렇게 해서 헤쳐나왔다'라는 걸 얘기해준다." -500홈런 타자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일단 두 자릿수 홈런(현재 리그 최다 19시즌 연속 기록 중)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한 만큼 오히려 더 마음 편하게, 개인 기록이 나오면 좋겠지만, 쉽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하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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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구 무려 8개' LG가 아닌 자신과 싸운 박종훈 [IS 잠실]

사사구 8개. 베테랑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4·SSG 랜더스)이 마운드 위에서 고개 숙였다.박종훈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8사사구 2탈삼진 7실점했다. 1-5로 뒤진 5회 말 무사 1·2루에서 박시후와 교체됐는데 승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이 추가됐다. 팀이 4-12로 대패하면서 시즌 2패째. 지난해 4월 13일 수원 KT전 이후 1년 넘도록 승리가 없다. 경기 뒤 평균자책점은 4.80에서 7.11(19이닝 15자책점)까지 치솟았다.고질적인 약점인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이날 박종훈은 1-0으로 앞선 1회 말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문보경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박동원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내줘 순식간에 5실점. 2회와 3회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볼넷 3개로 주자가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던 피칭은 5회를 버티지 못했다. 5회 말 문성주와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박종훈의 투구 수는 98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49%(48개)에 불과했다. 주무기인 커브가 1회 피홈런으로 연결된 탓인지 결정적인 순간마다 영점이 흔들렸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크니 LG 타자들은 무리하지 않았다. 빡빡한 볼카운트의 결과는 대부분 볼넷. 수비 시간이 길어지니 야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벤치의 기대가 무색했다. 박종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들쭉날쭉한 피칭 탓에 계산이 서지 않았는데 LG전에는 강했다. 지난달 18일 맞대결에서 7이닝 4실점(3자책점) 호투한 것. 올 시즌 유일하게 기록한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상대가 바로 LG였다. 하지만 두 번째 맞대결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LG 타선도 매서웠지만 '스스로 무너졌다'는 표현이 적합한 경기 내용이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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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김상현 이후 16년 만에 타이거즈 홈런왕? 위즈덤 시동 걸었다 [IS 스타]

위기에 빠진 '호랑이 군단'을 구한 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이었다.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KIA 더그아웃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날 SSG전이 우천으로 순연돼 경기가 없었지만,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어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꼴찌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김도영(3루수) 김선빈(2루수) 곽도규(왼손 필승조) 이창진(외야수) 등 부상자가 속출한 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디펜딩 챔피언 KIA의 초반 부진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타선은 꼬일 대로 꼬였다. 특히 위즈덤을 중심 타자로 낙점한 이범호 KIA 감독의 시즌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했다. 위즈덤은 개막전을 4번 타자로 뛰었지만, 팀 사정상 2번 타순(8경기)에 포함되기도 했다. 거포형 외국인 타자를 테이블 세터에 올리는 건 흔치 않다. 그만큼 팀이 위기였다. 이를 두고 이범호 감독은 "초반에 3명(김도영·박찬호·김선빈)이 빠지다 보니 어떻게든 점수를 한 점이라도 더 내려면 장타력에 의존해야 해서 2번에 (위즈덤을) 놔두면서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가게 하려고 했다. 한국 야구에 적응하게 만드는 것도 그렇고 두 가지를 보고 2번에 기용했다"며 "(타선이 정상화하면 위즈덤은) 4~5번을 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위즈덤은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인 지난 11일 SSG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SSG 선발 투수가 생소한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이어서 그를 대신해 서건창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것. 경기 중후반 대타로 투입된 위즈덤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2일 경기를 하루 휴식한 위즈덤은 감독이 바라는 '중심 타선'에서 폭발했다. 13일 SSG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1-5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오스틴 딘(LG 트윈스)을 앞지르며 홈런 단독 선두(7개)로 올라섰다. 타이거즈 소속 마지막 홈런왕은 2009년 36개를 기록한 김상현이다.홈런의 임팩트가 강력했다. 위즈덤은 이날 0-0으로 맞선 2회 말 무사 1루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SSG 선발 문승원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비거리는 125m.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위즈덤은 7회 다시 한번 손맛을 봤다. 8-2로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 홈런까지 책임졌다. KIA는 3번 나성범(5타수 2안타 1타점)과 4번 최형우(3타수 2안타 1득점)가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 위즈덤의 화력이 더욱 극대화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즌 첫 1군에 출전한 2번 오선우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선발 투수 아담 올러는 7이닝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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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 장재영, 상무야구단 합격...롯데 1라운더 전미르도 5월 입대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장재영을 비롯해 프로야구 선수 15명이 상무에 합격했다.국군체육부대는 10일 상무 야구단 합격자를 확정해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각 구단 문의 결과 키움에선 장재영과 왼손 투수 이종민, 내야수 이승원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장재영은 2021년 키움 입단 당시 9억원의 계약금을 받은 초대형 기대주였다. 투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재영은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고 지난해 타자로 전향했다.장재영은 지난해 38경기에서 타율 0.168, 4홈런, 13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고 올 시즌에도 3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는 5월 1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해 1년 6개월 동안 복무할 예정이다.롯데 자이언츠의 핵심 유망주인 우완 투수 전미르도 같은 팀 내야수 강성우, 우완 투수 진승현과 함께 상무에 입대한다.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전미르는 2024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의 성적을 냈다. 그는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6월 15일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고 지난 12월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KIA 타이거즈에선 내야수 김두현과 우완 투수 김민재가 합격 통보를 받았다. LG 트윈스 언더핸드 투수 정지헌과 SSG 랜더스 외야수 정현승, 우완투수 신헌민도 상무에 입대한다.NC 다이노스 외야수 박한결과 포수 신용석도 상무에서 군 복무한다.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내야수 김호진이 합격했다. 삼성의 핵심 불펜 이호성은 상무에 지원했으나 구단과 협의로 취소했다. KT 위즈에선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고, 두산 베어스는 지원자가 없었다. 한화 이글스 오른손 투수 김규연도 합격 전화를 받았다.안희수 기자 2025.04.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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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타 1개인데 사사구 6개, S 비율 51.4%…아쉬움 남긴 박종훈의 3⅔이닝 2실점 [IS 인천]

베테랑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4)이 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박종훈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제구가 흔들렸다. 투구 수 70개 중 스트라이크가 36개(51.4%)로 절반을 겨우 넘겼다.사사구가 문제였다. 박종훈은 1회 초 1번 윤동희와 2번 정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으나 아슬아슬한 피칭의 연속이었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손호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첫 실점은 3회 나왔다. 이번에도 볼넷이 화근이었다. 윤동희와 정훈에게 또 한 번 연속 볼넷을 내준 뒤 1사 1·3루에서 나온 빅터 레이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윤동희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4회 초에는 1사 후 박승욱의 몸에 맞는 공과 도루로 득점권 위기에 몰린 뒤 2사 2루에서 정보근의 중전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이숭용 감독은 계속된 2사 1루 윤동희 타석에서 왼손 계투 김건우를 마운드에 세웠다.박종훈의 투구 수는 여유가 있었지만 '더는 힘들다'라는 판단이었다. 김건우는 후속타를 불발로 처리, 임무를 완수했다.한편 경기는 4회 말 현재 롯데가 2-1로 앞서 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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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1타석 1볼넷 기록하고 2군행…감독은 "미안하다, 마음이 아팠다" [IS 인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군으로 내려간 선수의 마음을 헤아렸다.이숭용 감독은 27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4)을 1군에 등록, 그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내야수 최준우(26)를 2군으로 내렸다. 이로써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던 최준우는 1경기 1타석 1볼넷의 기록만 남기고 1군 엔트리에서 이름이 지워졌다.점수 차이가 타이트한 경기가 반복되면서 별다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어제저녁에 불러서 '미안하다'라고 얘기했다"며 "기회를 주고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을 잘 설명했다. 준비 잘하고 있으면 기회를 주겠다고 했는데 얘기할 때 좀 마음이 그랬다"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준우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부터 외야 수비를 병행했다.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 장충고를 졸업한 최준우는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 내야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군 통산 타율이 0.323에 이를 정도로 타격이 강점. 2023년에는 36경기 타율 0.369(122타수 45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숭용 감독은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고 외야 수비도, 공격도 많이 늘었다. 감독이기 전에 야구 선배로서 미안하더라"며 "(다만 그런 감독을 뒤로하고) 수장으로서 팀 전체를 봐야 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하재훈(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지환(3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한유섬이 라인업에 복귀하고 주전 안방마님 이지영이 빠졌다. 선발 투수는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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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고 6⅓이닝 1실점 괴력투, 이숭용 감독 "완벽했다, 팍팍 꽂혔다" [IS 인천]

"거의 완벽했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송영진(21)의 올 시즌 첫 등판을 두고 한 말이다.송영진은 지난 2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아웃카운트 19개를 책임진 건 2023년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종전 6이닝 5회). 이숭용 감독은 "보고 있는 내내 흐뭇했다. 예전에는 자기하고 싸우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상대하고 싸우는 느낌이 들더라. 조금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대전고를 졸업한 송영진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지난 시즌에는 5승 10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기회를 꾸준히 받았으나 성장세가 눈에 띄는 건 아니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1경기 3이닝 5피안타 3실점 했다. 이숭용 감독은 "게임(정규시즌)에 들어가면 달라질 거라고 잘하겠다고 했는데 말을 지켰다"며 "(피칭이 가슴에) 팍팍 꽂혔다. 우리가 원하는 그림이었는데 너무 잘 던졌다"라고 흡족해했다. 롯데전 송영진의 투구 수는 83개(스트라이크 56개). 직구(39개)와 커브(20개) 슬라이더(21개) 포크(3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개막 4선발로 낙점한 코칭스태프의 기대대로 지난 시즌과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완급조절(사사구 1개)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박)종훈이가 선발로 들어갔다가 안 되면서 영진이로 (선발 투수를) 바꾼 것도 올 시즌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경쟁을 시켰는데 본인이 이겨냈다"며 "시범경기 내내 애를 태우더니 게임 들어가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감독으로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본인들이 착실하게 준비를 잘했다"며 "(투구하다가) 한 번에 무너지는 게 있었는데 어제는 안타 맞고 주자가 있어도 자기 피칭을 하더라. 더 좋아지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하재훈(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지환(3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한유섬이 라인업에 복귀하고 주전 안방마님 이지영이 빠졌다. 선발 투수는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7 18:06
프로야구

절치부심 박종훈 "그동안 안 맞는 옷을 입고 있었다, 부끄럽지 않게 던지고 싶다" [IS 인터뷰]

베테랑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4·SSG 랜더스)이 독하게 마음먹었다.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박종훈은 신인의 마음으로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가볍게 몸을 푸는 불펜 피칭에서 100구 이상을 소화할 정도다. 누구보다 빠르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박종훈은 KBO리그 대표 선발 투수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며 SK 와이번스(현 SSG) 토종 선발진을 이끌었다. 이 기간 47승을 거둬 양현종(KIA 타이거즈·60승)에 이은 리그 다승 2위. 2021년 12월에는 팀 동료 문승원과 함께 리그 사상 첫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조건은 5년 최대 65억원(총연봉 56억원, 옵션 9억원). 그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그의 성실함과 꾸준함을 높게 평가한 SSG가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하지만 2022년 7월 부상에서 복귀한 뒤 활약이 미미하다. 지난 시즌에도 1군 10경기 성적이 1승 4패 평균자책점 6.94에 머물렀다. 고질적인 제구 약점에 거듭 발목이 잡혔다. 2군 성적(7승 3패 평균자책점 1.95)은 안정적이지만 1군만 올라오면 무너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박종훈을 2025시즌 5선발 후보로 분류한다.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던 과거와 비교하면 입지가 좁아졌다. 박종훈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페이스가 빠른데."몸 상태가 좋다. 가볍다. 더 던지고 싶은데 트레이닝 파트와 코치님들이 못 던지게 할 정도다. 어중간하게 훈련하고 가는 것보다 조금 더 던지고 싶어서 애초에 그런 계획을 잡고 왔다."-후배들과 5선발 경쟁하는 구도인데."지난 시즌 길게 2군 생활을 하면서 '되돌아봤을 때 자신에게 창피하지 않게 운동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연습하자는 마음가짐으로 2군에서 쉬지 않고 던졌다. 그 생각은 마찬가지다. 경쟁은 당연하다."-지난해 1군만 올라오면 부진을 반복했는데."시즌 초반에는 체중을 많이 뺀 탓인지 공을 던지는 게 힘들었다. 전년 대비 거의 20㎏ 정도 감량한 상태였다. 차차 몸이 적응하면서 5~6월부터는 투구할 때 편해지더라. (조)형우나 (신)범수를 비롯한 (포수) 후배들과 대화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수술 이후 달라진 게 있나."체중이 급격하게 늘었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복귀했으니,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여러 스킬을 추가하려고 했다. 그게 내게 안 맞는 옷이었던 거 같다. 옷이 안 맞으면 빨리 벗을 줄 알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힘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살을 더 찌우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안 맞는 옷이 늘어나 (억지로) 맞추더라도 결국은 안 맞았던 거다. 이제는 그 옷을 벗고, 원래대로 돌아온 거 같다."-체감 효과가 있을까."팔(릴리스 포인트)이 많이 낮아졌다. 이전에는 낮추려고 노력해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저절로 낮아지더라. 안 맞는 옷을 입고 운동할 때는 (적절하지 않은) 몸 상태니까 안 내려갔다.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떨어졌다. 외국인 투수들은 '내 느낌만 좋으면 결과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라고 하더라. 그게 맞다. 공이 손에서 떠나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난 그렇게 하지 못했다. 잘 맞지 않은 옷을 벗으니 너무 편하다. 많이 던져도 힘든 걸 잘 모르겠다."-코칭스태프에서 좋은 평가를 하는데."작년에는 주변에서 좋다고 해도 내가 불안했다. 지금은 생각한 단계대로 가고 있는 거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 -캠프에서 신경 쓰는 부분은."당연히 컨트롤이다. 예전에 (김)광현이 형이 '세트 포지션과 컨트롤, 수비를 잘하면 평균자책점을 각각 1점씩 줄일 수 있다. 그렇게 3점을 줄이면 못해도 평균자책점 4점대, 잘하면 3점대, 정말 잘하면 2점대 투수가 될 수 있다'라고 하더라. 컨트롤과 퀵 모션(슬라이드 스텝), 수비를 잘하려고 반복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이전에는 내 느낌이나 감각은 생각하지 않고 던지는 연습만 하니 '내 것'이 없었다. 지금은 아니다."-공을 던지는 게 아니라 다트 아니었나."다트는 물론이고 사격과 양궁도 영점을 잡는 게 중요하지 않나. 이전에 난 영점이 안 맞는데도 스트라이크만 던지려고 했다. (캠프에선) 영점을 조정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만족스럽다."-올해 개인 목표는."가장 하고 싶은 건 풀타임이다. 그리고 풀타임을 뛸 때 부끄럽지 않게 던지는 거다. 스스로에게 후회되지 않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바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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