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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피' 이규만 감독 "개구리 소년 사건, 부모님 도장 100페이지 다 받았다"
이규만 감독이 작품에 있어서 누구보다 섬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영화 '경관의 피'를 연출한 이규만 감독은 3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개구리 소년 사건을 소재로 한 '아이들' 찍을 당시 실종자 부모님들을 찾아가 시나리오 100페이지에 모두 도장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회적으로 파장이 심했던 사건이었던 만큼 예민하고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의 정황, 오해될 수 있는 부분, 부모님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 너무 많은 것들이 영화 속에 있었다. 부모님들의 동의가 없으면 절대 영화화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런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나리오가 그렇게 도장으로 가득 차 있던 적은 나도 처음이었다. 인상적인 경험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오는 1월 5일 새해 첫 한국영화로서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30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