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55건
산업

'황태자? No' 도열 맞추는 구다이글로벌, 기본 갖추는 에이피알

신흥 K뷰티 대기업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성장을 향한 거대한 닻을 올렸다. 3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은 구다이글로벌은 K뷰티와 재무에 능한 전문가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올해 1조3000억원 매출이 전망되는 에이피알은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자사주를 소각하며 회사의 근간을 다지고 있다. 상장 향한 도열 갖춘 구다이글로벌구다이글로벌은 지난 4일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의 신임 대표로 전항일 전 G마켓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신임 대표는 과거 이베이 재팬 대표로 일하면서 K뷰티를 중심에 둔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이 밖에도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론칭과 G마켓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을 책임졌다. 전 대표는 앞으로 크레이버의 고도화 플랫폼인 우마와 글로벌 뷰티 브랜드 스킨1004 사업부를 맡는다.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1월에도 메이크업 브랜드 티르티르의 대표로 콜마홀딩스 안병준 대표를 영입했다. 안병준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최대 회계 법인을 거친 전문가다. 지난 2013년에는 한국콜마 기획관리본부 전무로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대표직까지 역임했다.이뿐만이 아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구다이글로벌로 이동해 기업설명활동(IR) 관련 전략을 맡는 것으로 알려진다. IB 업계는 구다이글로벌이 IPO를 위해 재무통 K뷰티 전문가들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구다이글로벌은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8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막바지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구다이글로벌의 기업 가치를 최대 4조원 규모로 책정했다. 비상장사인 구다이글로벌은 투자자들에게 3년 이내 IPO를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본 다지는 에이피알구다이글로벌이 IPO 전문가 집단을 모으고 있다면, 에이피알은 화장품 기업의 미래 동력이 될 수 있는 연구개발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에이피알은 지난달 31일 기업 내 자체 효능 평가 기관의 R&D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비임상 평가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사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인 '에이지알'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검증하기 위해서다.에이피알은 지난 2020년 11월 기업 부설 연구소인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을 설립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한국미용학회지',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등에 6건의 주요 논문을 발표하고,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해왔다.특히 이번에는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량 변화 등을 관찰하는 인비트로 실험 체계도 마련해 내연을 넓혔다.다만,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화장품 사업부는 자체 생산 설비 없이 모든 제품을 외주 가공 형태로 생산 중이다. 사실상 화장품에 들어가는 주요 원재료에 대한 연구는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에 맡기고, 자체적으로는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에이피알이 보유한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센터 '에이디씨(ADC)'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약 30여 명의 연구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디바이스의 경우 자회사인 '에이피알 팩토리'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과 고도화된 기술 구현을 내재화 중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회사의 R&D 역량 강화는 제품과 기업의 신뢰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꾸준한 투자로 자체 R&D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이 밖에도 에이피알은 최근 3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태자·벼락부자... 핵심은 '지속 가능성'상장을 향한 인력 충원과 R&D 투자 소식은 K뷰티 전반에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K뷰티 업계는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의 30대 젊은 CEO들을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 인디 브랜드를 내세워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북미 시장을 뚫어낸 인물들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경영 전문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의 이름 뒤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만 봐도 이런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에이피알이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하자, 업계는 '황태자'라는 단어를 헤드라인에 올렸다. 황태자뿐 아니라 순식간에 막대한 부를 쌓으면서 얻은 '억만장자', '벼락부자', '잭팟', '뷰티 재벌'과 같은 별칭들도 마냥 긍정적인 의미만을 내포하고 있진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치켜세우는 것이) 두 회사의 대표들에게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젊은 남성 CEO가 듣기에는) 뒷맛이 마냥 개운하지 않은 뜻을 동시에 가진 단어들"이라고 했다.또 다른 국내 화장품 업계 전문가는 "K뷰티 업계에 과거에 반짝했다 사라진 CEO가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중요한 것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처럼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지속 가능한 화장품 기업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2025.08.11 07:33
영화

신예 장서연, 윤여정 개인 통역가 된다…‘성난 사람들2’ 캐스팅 [공식]

배우 장서연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 시즌2 (이하 ‘성난 사람들2’)에 캐스팅됐다. 장서연의 에이전시 ‘콘텐츠합’ 측은 15일 “장서연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2’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보다 큰 무대에서 새로운 도약을 앞둔 배우 장서연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성난 사람들’은 에미상 8관왕, 골든글로브 3관왕 등 글로벌 유수의 시상식을 섭렵하며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시즌2는 전편에 이어 ‘미나리’를 제작한A24 제작사가 참여하고, 이성진 감독이 연출, 스티브연이 프로듀서로 함께한다.특히 윤여정, 송강호를 비롯하여 캐리 멀리건, 오스카 아이삭, 찰스 멜튼, 케일리 스패니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글로벌 배우들에 이어 신예 장서연 또한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에 합류하며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성난 사람들2’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한국인 억만장자(윤여정)가 소유한 고급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젊은 커플이 상사와 그의 아내 사이의 격렬한 싸움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서연은 극중 컨트리클럽을 소유한 한국인 억만장자 회장(윤여정)의 개인 통역가 역할을 맡아 색다른 비주얼과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영화 ‘비상선언’을 통해 스크린 데뷔한 장서연은 드라마 ‘설강화’, ‘굿파트너’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자 노력해왔다. 그런 그가 ‘성난 사람들2’를 통해 글로벌 신예로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에게 어떠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장서연의 에이전시 콘텐츠합은 공연 제작사 겸 배우 에이전시로 배우 이시형 등이 소속돼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5 08:32
산업

글로벌 거물 모임 참석 후 귀국 이재용 "열심히 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의 ‘억만장자들의 모임’에 참석한 뒤 14일 귀국했다. 이재용 회장은 14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고, ‘선 밸리 콘퍼런스’의 출장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여러 일정을 하느라 피곤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현장을 떠났다.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5.9% 급락한 4조6000억원에 그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하락과 미국의 대중 제재에 따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라인 가동률 하락 등 반도체 사업 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지난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차 미국을 다녀왔다.해당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코 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초 주최해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다.비공개 행사지만 글로벌 미디어와 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여서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리며 주목받는다.올해 행사에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도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주력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경영 행보 구상을 다듬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다.특히 2014년에는 선 밸리에서 애플의 쿡 CE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했다.이 회장은 구속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2017년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의 출석 의무가 없는 재판이다. 김두용 기자 2025.07.14 09:25
산업

이재용, '억만장자 사교클럽' 참석 위해 미국행 '재계 거물들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 불리는 ‘선 밸리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 참석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 주최해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다.비공개 행사지만 글로벌 미디어와 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여서 주목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다.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주력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선 밸리에서 글로벌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쏠린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다.특히 2014년에는 선 밸리에서 애플의 쿡 CE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했다.이 회장은 구속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2017년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이달 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CEO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올해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 모임 참석자와 행사 내용 등은 모두 비공개다.김두용 기자 2025.07.10 06:59
메이저리그

1조350억원 강타자도 사줬는데...억만장자 구단주 "나도 답답하다"

뉴욕 메츠 구단주인 스티븐 코헨(68)이 팀 성적 추락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1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코헨은 자신의 X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 솔직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은 메츠가 지난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1-12로 크게 패한 뒤 올라왔다. 메츠는 최근 16경기에서 3승 13패로 부진하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에 싹쓸이 3연패를 당했다. 지난 6월 13일까지 45승 24패를 기록했던 메츠(48승 37패)는 필라델피아 필리스(50승 35패)에 N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뺏긴 채 2위로 내려앉았다. 헤지펀드계 거물인 코헨 구단주는 '억만장자'로 통한다.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부호' 순위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린다. 2020년 말 메츠 지분의 97.2%를 24억 달러에 인수한 뒤 공격적인 투자로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지난겨울에는 후안 소토를 15년 7억6500만 달러(1조 350억원)에 붙잡았다.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총액 계약이다. 지난해에는 MLB 역대 팀 한 시즌 최다 연봉 3억7470만 달러(5070억원)를 기록했다. 사치세로 1억100만 달러(1366억원)를 냈다. 그러나 투자 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코헨 구단주는 "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답답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다. 부상으로 빠진 투수들이 차츰 복귀할 것이다. 팀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메츠는 현재 그리핀 캐닝, 센가 코다이, 타일러 메길 등 주축 투수들이 최근 부상으로 빠졌다. 션 마네아는 부상으로 올 시즌 개점 휴업 중이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우리 모두 답답하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라며 "그 시작은 나부터다"라고 선전을 약속했다.이형석 기자 2025.07.01 20:59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선수들이 오고 싶은 팀

선수들이 오고 싶은 팀이란 무엇일까요. 얼마나 좋기에 다른 팀 선수들이 부러워하고, 저기서 뛰고 싶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어떤 조건과 환경을 갖췄을까요. 선수들에게 천국 같은 곳일까요. 스포츠 선수들이라면 뭐가 얼마나 대단할까 궁금할 겁니다.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도 비결이 뭘까 호기심이 생깁니다. 최근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메이저리그(MLB) 선수 백여 명에게 서베이를 했습니다. "뛰어보고 싶은 팀이 어디인지"를 물었습니다. "함께 해보고 싶은 감독은 누구인지"도 물었습니다. 정반대 질문도 했습니다. 선수들 사이 평판이 나쁜 팀은 어딘지, 같이 하고 싶지 않은 감독은 누구인지도 조사했습니다. 과학적인 통계 조사 방법을 쓴 것도 아닌, 익명을 조건으로 한 평판 조사였습니다. 이 매체는 뉴욕 타임스 자회사로, 스포츠 관련 고품격 분석 기사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애슬레틱은 다분히 주관적인 응답으로 기사를 썼다고 전제로 하면서도 "공통된 의견(consensus)은 없지만 아주 흥미롭다"며 내용을 전했습니다. 읽어보니 저는 재미있습니다.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빅리거들이 꼽은 최고의 팀 1·2위입니다. 뻔한 대답 같죠. 많은 돈을 쏟아붓는 억만장자 구단입니다. 특히 다저스는 126명의 선수가 '좋다(good)'라고 평가했는데 '나쁘다(bad)'에는 단 한 명도 선택하지 않은 것이 눈에 띕니다. 겉으로 드러난 화려함이면 충분한 건가요.선수들이 '합심'해서 두 팀을 최고라고 말한 데는 남다른 디테일이 있습니다. 선수들은 '돈' 자체보다 구단이 어디에 투자하고 관심 두는지에 민감했습니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와 가족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내용이 많이 언급됐네요. "식사와 숙소, 가족 라운지, 의료 지원까지 최고 수준을 제공받는다"는 코멘트는 구체적입니다. 자신의 야구 인생이 좋은 트레이닝 시스템을 갖춘 팀에서 1~2년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느낀다면 어떨까요. 부상 치료에 세심하다고 알려진 팀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건 '가고 싶은 팀' 3~5위에 이름을 올린 팀을 보면 더 이해가 가실 겁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위) 시카고 컵스(4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뉴욕 메츠(공동 5위)입니다. 올해 전체 페이롤 기준으로 브레이브스는 8위, 컵스는 11위, 그리고 가디언스는 전체 30개 팀 중 25위입니다. 그렇지만 브레이브스는 "안락한 팀 문화"로, 컵스는 "진짜 가족처럼 대해주는 곳"으로 칭송받았습니다. 메츠는 "선수 가족에게도 투자를 하는, 가족 라운지는 리그 최고"라는 평이 나옵니다. 이들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일까요."복지가 좋으면 최고"라는 식으로 단순화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공동 5위로 뽑힌 가디언스를 향한 "선수가 성장하는 곳, 특히 투수라면 거기서 발전한다"는 평가를 보십시오. 발전과 성장에 대한 욕구는 메이저리거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좋은 팀은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를 어떻게 대하는지 팀 문화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선수단에 쓰는 돈은 10위로 기록된 LA 에인절스는 "최고위층부터 조직 맨 아래까지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팀"이란 혹평과 함께 평판이 나쁜 팀 6위에 올랐습니다. '짠돌이' 구단인 애슬레틱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은 "싸구려 샌드위치를 원정 때 주는 팀"이란 코멘트를 받습니다. '메이저리거 대접이 맞나' 싶을 정도인가 충격입니다. 일부 거물급 선수에게만 돈을 쓰고, 전체적인 관리 수준이나 서로의 관계가 어긋나 있다면 많은 선수가 알아챕니다. 우리가 속한 일상의 조직이나 일터나 학교 등 환경은 어떤가요. 돈 쓰고 욕먹고 있지 않은가요.팀 문화와 체계적 시스템 외에 배울 게 많고, 관계가 원활한 감독과 함께 하는 것도 선수들이 뽑은 좋은 팀의 조건이라는 게 이번 조사의 또 다른 메시지입니다. 결론은 무엇일까요. 존중입니다. 선수들이 오고 싶은 팀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것이 최고의 영입 전략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6.23 09:00
해외연예

“실질적 동거 중” 티모시 샬라메, ♥카일리 제너와 열애ing [왓IS]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최연소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와 이미 동거 중인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12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는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티모시 샬라메는 일하지 않을 때 종종 카일리 제너의 집에 머문다. 그들은 실질적으로 함께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두 사람은 지난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70회 데이비드 디 도나텔로 시상식 레드카펫에 섰다. 열애 2년 만에 두 사람이 함께 동행한 레드카펫으로 주목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레드카펫을 계기로 진전이 있다기보단 그 전부터 두 사람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해당 소식통은 “카일리 제너는 마침내 레드카펫 데뷔를 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안도하고 있다”면서 “카일리는 그의 곁에 서게 된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그들의 관계에 있어 이를 공유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티모시는 카일리가 침착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카일리가 과거에 가졌던 관계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한때 결별설에도 휩싸였으나 지난 3월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에서도 애정을 과시했으며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마지막 홈 경기 관중석에서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한편 카일리 제너는 가수 트래비스 스콧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스토미, 아들 에어를 키우고 있다. 스콧과 헤어진 카일리 제너는 2023년 4월부터 티모시 샬라메와 열애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3 16:32
해외연예

티모시 샬라메, ♥카일리 제너와 애정전선 이상無…오스카 달군 스킨십

티모시 샬라메가 공개 열애 상대 카일리 제너와 애정행각으로 결별설을 일축했다.티모시 샬라메는 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컴플리트 언노운’ 남우주연상 후보로 초청됐으며 연인인 ‘최연소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가 동행했다.이날 티모시 샬라메는 레몬빛 옐로우 컬러 수트를 입고 레드카펫에 섰다. 이후 회장에선 카일리 제너와 다정하게 팔짱을 끼거나 입맞춤을 나누며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귓속말을 나누거나 손을 잡고, 때때로 입 맞추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2023년 4월부터 공개 열애 중인 두 사람은 최근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이를 일축했다.한편 티모시 샬라메는 밥 딜런의 전기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으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이후 두 번째 아카데미 후보로 지명,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에 도전했으나 ‘브루탈리스트’ 애드리언 브로디에게 상을 내줬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3 17:17
메이저리그

2288억 걷어차더니 782억 계약, 알폰소 결국 메츠에 남는다

'북극곰' 피트 알론소(31)가 결국 뉴욕 메츠에 남는다. MLB닷컴 등 미국 주요 언론은 6일(한국시간) "알론소가 메츠와 2년 총액 5400만 달러(782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세부 계약을 살펴보면 계약금은 1000만 달러, 올해 연봉 2000만 달러의 조건이다.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알론소가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으면 연봉 2400만 달러를 받고 1년 더 뛸 수 있다. 알론소는 메츠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2016년 메츠 입단한 그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내셔널리그(NL) 홈런왕과 신인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2022년에는 리그 최다 131타점을 올렸다. '억만장자' 스티븐 코헨 구단주가 운영하는 '부자 구단' 메츠는 2023년 알론소를 붙잡아 두려고 7년 1억5800만 달러(2288억원)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알론소는 메츠의 제안을 거절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확보해 시장에 나오면 훨씬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알론소는 올 시즌 1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34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체제로 열린 2020시즌을 제외하면 홈런과 장타력이 데뷔 후 가장 적다. 장타력을 지녔지만 정확성이 낮고 삼진은 많다. 이런 알론소에게 거액을 제시한 구단은 하나도 없었다. 메츠도 알론소와 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앞서 'FA 최대어' 후안 소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076억원)의 조건으로 리그 최고 거포 타자를 영입했다.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알론소는 결국 자신의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조건에 메츠의 손을 붙잡았다. 대신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올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다시 FA 시장에 나와 평가를 받는 쪽을 택했다. 통산 성적은 846경기에서 타율 0.249 226홈런 586타점 OPS 0.853이다. MLB닷컴은 "알론소는 역대 메츠 선수 홈런 3위다. 이번에 메츠와 잔류 계약을 하면서 알론소가 데이비드 라이트(242홈런), 대릴 스트로베리(252홈런)를 제치고 메츠 홈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우타자 알론소와 좌타자 소토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2.06 17:02
영화

카드 BM, 할리우드 진출…성난 사람들2’ 출연 [공식]

그룹 카드(KARD)의 멤버 BM(비엠)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31일 소속사 DSP미디어에 따르면 BM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이하 ‘성난 사람들2’)에 출연한다. 데뷔 후 첫 연기 도전작이다.‘성난 사람들2’는 지난 2023년 공개된 ‘성난 사람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성난 사람들’은 난폭 운전으로 우연히 엮이게 된 도급업자와 사업가를 통해 현대인들의 분노와 슬픔을 그려낸 작품이다. 당시 드라마는 아시아계 이민 2세대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평단과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고, 그 결과 에미상 8관왕, 크리틱스 초이스 4관왕, 골든글로브 3관왕, 고담 어워즈 2관왕,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2관왕, SAG 어워즈 2관왕을 거머쥐었다.이번 ‘성난 사람들2’는 한국인 억만장자가 소유한 고급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젊은 부부가 상사와 그의 아내 사이의 놀라운 싸움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앞서 한국 배우 윤여정, 송강호를 비롯해 캐리 멀리건, 오스카 아이작 등이 출연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31 10:1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