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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미안" 호부지 이호준 NC 감독이 울었다, "선수들 아픈데도 '어떻게든 뛰겠다'고, 이게 팀인 것 같다" [WC2]

"여기까지 온 게 대단하다. 짠하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 중 눈시울을 붉혔다. 선수들의 투혼 때문이다. NC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전날(6일) 열린 1차전에선 NC가 4-1로 승리했다. 선발 구창모의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와 타선의 적극적인 초반 득점에 힘입어 삼성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1승만 더 하면 준PO행과 함께 2년 연속 업셋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변수다. 전날 주전 외야수 박건우가 전력질주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포수 김형준은 5회 초 홈런을 치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두 선수는 이튿날(7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정호(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정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허리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박민우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호준 NC 감독은 "김형준은 손바닥 골절 진단을 받았다. 박건우는 뒤에 대타를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김형준에 대해선 "어제 홈런 전에 통증이 왔다는데, 그 손으로 어떻게 홈런을 쳤는지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내 이호준 감독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 감독은 "여기까지 정말 힘들게 왔고, 짜낼 만큼 짜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팀만 생각하고 달려주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그는 "사실 중간 투수들도 부하가 엄청 왔다. 1년만 야구할 것도 아닌데. 선수들은 '하겠습니다'라고 하는데, 감독으로서 '이게(선수를 투입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짠하다. 이게 정말 팀인 것 같다"라며 눈물을 참았다. 다음은 이호준 NC 감독과의 일문일답김형준의 상태는?김형준은 손바닥 골절. 박건우는 뒤에 대타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형준은 준플레이오프 가도 힘들 것 같다. 깁스를 해야 한다. 어제 홈런 전에 통증이 왔다는데 그 손으로 어떻게 홈런을 쳤는지 모르겠다. 연습 투구 받을 때 통증이 굉장히 심했다. 아파서 자기도 모르게 몸을 비틀면서 잡았다더라. 수술 대신 깁스를 할 것 같다.부상 당한 김형준이 아니라 라일리가 미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라일리가 던지기가 쉽지가 않다. 김형준이 빠져도 라일리 선수가 던질 수 없다. 백업 포수는?권희동, 김휘집 등 다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학창시절에 포수를 봤던 선수들 위주로 한다. 어떤 포지션이든 남아 있는 선수가 대기해야 한다. 김정호에게 주문한 건?몸을 사린다고 안 다치는 건 아니다. 선수가 평소 하던대로 하는 게. 오늘 로건 투수와 호흡 맞추고, 짧은 시간에 타개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잘 잡고 잘 던져주고. 오늘 배터리 코치가 바쁠 것 같다. (김정호 송구 능력은?) 어깨가 좋다. 김형준 다음으로 좋은 선수다. 박민우 선발 출전, 어제는 몸이 안 좋았다고 했는데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타격은 100%인데, 수비와 주루는 조금 어렵다. 슬라이딩만 자제하면 경기 뛰는 데엔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로건에게 기대하는 건?7이닝 기대하고 있다. (2차전 선발로 생각했던) 김녹원, 신민혁도 투입하나대기하고 있다. 로건에게 7이닝을 기대한 건, 이제까지 중간 투수들이 많은 공을 던졌다.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로건이 7이닝을 던져줬으면 한다는 마음이. 로건 선수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오늘은 김녹원과 신민혁이 투수 쪽에선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어제 마운드가 조금 미끄러웠던 것 같다. 올라가는 선수마다 그랬다고 하고, 약간의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건우는 병원 검진을 받았나.간단하게 치료하고, 대타는 가능하다고 해서.선수들을 보며 마음이 짠할 것 같은데.(머뭇)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말은 못하겠다. 너무 힘들게 왔고. 사실 짠하다. 선수들 짜낼만큼 짜냈다. 감독으로서 미안하고, 팀만 생각하고 달려주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게 팀인 것 같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내년에도 NC의 분위기가 계속된다고 하면, 무조건 강한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어제 저녁부터 보고 받고 하면서 마음이 안 좋더라. 골절 됐는데도 홈런 치고, 박건우, 박민우도 그렇고. 한 시즌을 돌아보는데, 선수들이 얼마나 참고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짠하다. 중간 투수들도 엄청 부하가 온 상태다. 1년만 할 것도 아닌데.. 선수들은 '하겠습니다'하는데 감독으로서 '이게(선수를 투입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2:49
IT

파나소닉코리아, 프리미엄 안마의자 ‘EP-MAL1’ 출시

파나소닉코리아는 프리미엄 안마의자 ‘EP-MAL1’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신제품은 심플하면서도 각진 스타일의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이보리, 베이지의 부드러운 색감과 가죽 질감으로 안정감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1인용 소파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거실, 안방, 서재 등 공간과 조화를 이룬다.EP-MAL1은 사용자의 어깨 위치를 정밀하게 감지하고, 몸의 곡선을 따라 마사지 압력을 조절하는 AI 기능을 탑재했다. 상·하·좌·우·신체의 앞면과 뒷면을 아우르는 총 6136개의 마사지 포인트를 기반으로 정밀한 맞춤 마사지를 구현한다.또 ‘SJ프레임’을 적용해 목부터 허벅지의 연결 부위까지 커버하며, 마사지 볼 롤러 4개의 이동 거리를 기존 대비 약 22% 확대했다. 최소 약 10㎜ 폭까지 정교하게 제어되는 3D 독립 매커니즘은 세밀한 움직임을 재현하고, 손의 온기와 유사한 온열 기능이 더해진 마사지 볼은 경직된 근육에 휴식감을 제공한다.EP-MAL1은 ‘프로터치 에어백’을 적용해 단단히 잡아주고 강하게 압박해서 들어올리는 동작으로 온열 마사지 볼과 함께 완성도 높은 전신 마사지를 보장한다. 사용자의 정신적 및 신체적 상태에 맞춰 자동 코스와 수동 코스를 지원한다.이 외에도 120도에서 최대 160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한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지원한다.파나소닉코리아 관계자는 “EP-MAL1은 단순한 안마의자가 아니라, 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미적 가치를 높여주는 라이프스타일 오브제”라며 “첨단 기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겸비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휴식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9 15:52
연예일반

[TVis] 김종민, 2세 준비하며 헬스장 行... 전현무 “말은 말인데 조랑말” (사당귀)

코요태 김종민이 ‘2세 준비’를 고백하며 웃음과 감탄을 동시에 안겼다.28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2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는 코요태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이날 김종민은 신지와 빽가를 헬스장으로 데려가 “요즘 2세 준비를 위해 꾸준히 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엽산도 챙겨 먹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자 MC 엄지인은 “제대로 준비한다”며 놀라워했다.리더로서 이제는 멤버들을 앞에서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진 김종민은 하체 운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그가 레그프레스에서 처음 든 무게는 고작 10kg. 신지가 “그게 맛있을 정도의 무게냐”고 폭로하자, 김종민은 서둘러 양쪽에 10kg씩을 더해 총 30kg을 들며 “하체 갈라지는 거 보이냐? 말이다 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말은 말인데 조랑말”이라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운동부심은 이어졌다. 김종민은 팔 근육을 뽐내며 “근육 보라”고 외쳤고, 상의를 걷어 올려 울끈불끈한 어깨 라인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난기 넘치는 모습 뒤 숨겨진 진심 어린 건강 관리와 새로운 도전 의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8 18:58
메이저리그

GG 수상자가 웨이버 공시라니...'줄부상' 김하성, 탬파베이와 짧은 동행 마침표

김하성(29)이 타의로 소속팀을 옮겼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클레임을 걸었다"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구단도 "김하성은 3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애틀랜타는 40인 로스터에 김하성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주전 3루수 오스틴 라일리를 60일 부상자 명단(IL)으로 옮길 예정이다. 김하성의 올 시즌 남은 연봉(200만 달러)과 1년 연장 옵션(2026년 연봉 1600만 달러)도 애틀랜타가 넘겨받았다.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404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김하성은 그해 8월 당한 오른쪽 어깨 부상 재활 치료 중이었지만, 탬파베이는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 계약을 안겼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2023년 내셔널리그) 수상자에 오를 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갖춘 김하성이 팀 내 대표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성장하기 전까지 내야진 리더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하성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는 계약이었다. 2025시즌 연봉으로 1300만 달러를 보장받았고,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그렇게 시작된 김하성과 탬파베이의 동행은 사실상 두 달로 마침표를 찍었다. 재활 치료가 예상보다 더디게 흐른 탓에 김하성은 7월 초에야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출루율 0.290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가장 큰 문제는 내구성이었다. 김하성은 어깨 부상 재활 치료 막바지였던 5월,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렀지만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복귀가 연기됐다. 빅리그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데뷔전이었던 7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이 생겼다. 약 2주 뒤인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도루를 시도하다가 허리를 다쳐 IL에 올랐고 8월 2일 복귀해 14경기를 치르며 정상 궤도에 진입한 듯 보였지만, 다시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경기장을 떠나 있는 날이 더 많았다. 탬파베이는 "공격과 내야 수비 보강을 기대하며 투자를 단행했지만, 김하성은 7월 초에야 팀에 합류했고 이후에도 부상과 싸웠다. 잦은 부상이 미칠 영향을 고려해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다"라고 밝혔다. 애틀랜타는 최근 7년(2018~2024)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강팀이다. 2021시즌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일 기준 62승 75패를 기록하며 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다. 현재 애틀랜타 유격수는 데뷔 4년 차 닉 앨런이 맡고 있다. 그는 1일까지 127경기에 출전해 10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2루수는 팀 주축 타자 아지 알비스가 지키고 있다. 김하성은 남은 시즌 IL에 오른 라일리를 대신해 3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07:48
메이저리그

내구성 우려 고조...AI가 전망한 김하성 옵트아웃 행사 가능성 [AI 스포츠]

김하성(29)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동행 첫 시즌(2025) 내구성 문제를 드러냈다. AI(인공지능)는 그가 2026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현재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케빈 캐신 탬파에이 감독이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는 9월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남은 정규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긴 어려워 보인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주루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와의 연장 계약 대신 FA 시장에 나간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사실상 '재수'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2025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장타력도 갖춘 '공·수' 겸장이다. 하지만 어깨 수술 이후 거듭 부상을 당했다. 지난 6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 MLB 복귀한 7월에는 오른쪽 허리와 허리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지난 21일 허리 근육 경련 증세까지 생겼다.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 출전, 타율 0.214 2홈런 5타점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올 시즌 부상 여파로 2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내년 시즌 연봉(160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라고 했다. 탬파베이가 잦은 부상을 겪고 있는 김하성은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AI도 "팀(탬파베이)에 낮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건강을 회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판단했다. 남은 정규시즌 건강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에이전트가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협상을 할 것이라고 보기도 했지만, 올 시즌 적은 경기 수와 잦은 부상이 걸림돌이 될 것 같다고도 전했다. AI는 "탬파베이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우세하다"라고 재차 언급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31 15:01
메이저리그

김하성, 이르면 2일 빅리그 복귀...김혜성도 3일 피츠버그 원정 합류 유력

부상을 당해 주춤했던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과 김혜성(26·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확대 엔트리(26명→28명)가 적용되는 9월 나란히 돌아온다.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김하성은 팀(탬파베이)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를 치른 26∼28일 훈련을 재개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현역 로스터가 확대되는 9월에 김하성이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캐시 감독은 30일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는 "김하성이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 구단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하성은 지난 21일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허리 근육 경련 증세를 호소하고 22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IL 등재 시점은 21일로 소급 적용됐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주루 중 어깨를 다쳐 잔여 경기 출전이 불발되고 10월 수술을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시점에 생긴 큰 악재로 탬파베이와 2년(최대 3100만 달러) 계약하고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했다. 김하성은 7월 MLB에 복귀했지만, 종아리·허리를 차례 다쳤다. 2025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다시 취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지만, 부상이 너무 잦아 대형 계약을 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김혜성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IL에 올랐던 그는 22일부터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트리플A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에 김혜성을 콜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3일부터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을 소화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31 13:29
프로야구

로봇인 듯, 인간인 듯 '하이브리드 터미네이터' 안현민 [김식의 엔드게임]

안현민(22·KT 위즈)은 지난 22~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5안타를 때렸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도중 양쪽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진 바 있다. 검진 결과 근육통으로 밝혀졌으나, 혼자 걷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했다.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된 안현민은 사흘만 쉬고 19일 SSG 랜더스전에 돌아왔다. 감각을 되찾은 그는 주말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지난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안현민은 9회 투수 김서현을 상대했다. 마무리 투수의 강속구가 몸쪽으로 날아들어도 그는 꼼짝하지 않았다. 결국 3볼-1스트라이크에서 150㎞/h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하루 전 그는 5일 김서현에게 사구를 얻어맞았다. 시속 156㎞의 빠른 공이 머리 쪽으로 날아든,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때의 공포와 고통이 채 가시지 않았을 재대결에서 안현민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당시 이강철 KT 감독은 “사우나에서 안현민을 만나 ‘어제 맞은 부위 어떠냐’고 물었더니 ‘괜찮다’라고 하더라”며 “인터넷에서 안현민이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않는 영상이 화제더라. 그만큼 몸이 흔들리지 않은 채 ‘벽’을 세워놓고 타격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이런 에피소드를 보면 안현민에게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이 붙은 건 너무나 자연스럽다. 우람한 상체, 터질듯한 하체 근육에서 뿜어내는 파워와 스피드를 보면 마치 ‘타격 로봇’ 같다. 단단한 멘털과 빠른 회복력도 그렇다.그렇다고 안현민의 하드웨어만 보고 그의 타격을 평가하는 건 단견이다. 터미네이터의 더 많은 기능에 대해 주변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단단한 코어, 유기적 하체 이동안현민의 타격자세는 한 가지로 프로그래밍 돼 있지 않다. 특히 하체 움직임의 변화는 상당히 큰 편이다. 오른손 타자인 그는 이동발인 왼발을 배꼽 높이까지 올린다. 레그킥(leg kick)을 통해 힘을 끌어모았다가 앞으로 내디디며 치는 파워 히팅을 구사한다. 가끔은 토탭(toe tap)도 활용한다. 왼발 뒤꿈치를 살짝 들었다가 엄지발가락 부위로 지면에 착지하는 방법으로 하체 이동을 최소화한다.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는 콘택트 히팅이다. 안현민은 상대 투수 유형과 자신의 컨디션, 그리고 경기 상황까지 고려해 폼을 다채롭게 바꾼다.이런 경우 대응력은 높아지겠지만,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다. 유한준 KT 타격코치는 “레그킥을 강하게 해도 안현민은 하체 밸런스를 잃지 않는다. 코어(core) 근육이 단단해서 타격 메커니즘의 중심이 잘 잡혀 있기 때문”이라며 “주로 강속구 투수들에게 토탭을 쓴다. 더 나은 콘택트를 위해 늘 노력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안현민은 스탠스에도 변화를 준다. 준비 자세에선 왼다리를 좌익수 방향으로 열어놓는 오픈 스탠스로 공을 기다린다. 이어 투구에 따라 같은 리듬으로 왼다리가 투수 쪽을 향하는 스퀘어 스탠스로 바꾼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홈플레이트로 날아드는 0.4초 동안 안현민의 왼다리는 정교하게 목표물을 추적, 타격한다.하체 이동에서 시작한 그의 타격은 폭발적인 허리 회전, 그리고 빠른 배트 스피드로 이어진다. 안현민의 키(1m83㎝)는 KBO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탈 아시아인급의 타구를 때려낸다.유한준 코치는 “안현민이 처음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데도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도전한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타격을 정립하는 게 정말 대단하다. 코치로서 그걸 존중하면서, 그의 장점을 극대화할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험 이기는 ‘스마트 프로그래밍’안현민의 폭발력을 보며 29년 전 ‘리틀 쿠바’ 박재홍(당시 23세)을 떠올리는 이들이 있다. 신인으로서 30홈런(1위)-36도루(4위)-108타점(1위)을 기록할 그는 파워·콘택트·스피드 툴을 모두 갖춘 슈퍼루키였다. 올 시즌을 퓨처스(2군) 팀에서 시작한 안현민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이상 늦은 4월 30일부터 1군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안현민 천하’다. 25일 현재 타율 0.345(1위) 출루율 0.453(1위) 장타율 0.585(2위) OPS(출루율+장타율) 1.038(1위)를 기록 중이다. 타석 수가 적어 홈런은 11위(19개)이지만, 타수당 홈런(17.39)은 국내 선수 중 1위다. 박재홍 MBC 해설위원은 자신과 닮은 후배의 소프트웨어에 더 주목했다. 그는 “안현민이 투수와 볼카운트 싸움을 하는 걸 보면 깜짝 놀란다. 유인구를 잘 참아내다가, 자신이 노린 공이 오면 주저하지 않고 스윙한다”며 “경험이 별로 없는데도 이렇게 타격하는 건 매우 영리하다는 뜻”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박재홍 위원은 “안현민이 공 보고 공 치는 게 아니다. 경기 전 상대를 분석하고, 대기타석에서 투수를 관찰하며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한다. 투수와 직접 상대하면서는 전략을 계속 바꾸는 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레그킥을 바꾸는 것도 그 일환이다. 피지컬이 워낙 좋고 (이동발을 어떻게 써도)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기에 가능한 타격”이라고 덧붙였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8순위)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마산고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유명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당시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다른 잠재력이 워낙 뛰어났다. 발이 빠른 데다, 어깨도 강해 외야수로서 성공할 거로 판단했다”라며 “안현민이 포지션을 외야수로 바꾼 뒤 입대했다. 메이저리그(MLB)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처럼 타격 파워와 정확성, 수비와 주루까지 다 잘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나도현 단장은 “지난 3~4년 동안 안현민을 만난 건 항상 웨이트트레이닝장이었다. 워크에식(work ethic, 성실성)이 좋아서 ‘넌 무조건 성공한다’고 말해 줬다”며 “야구뿐만 아니라 선후배, 구단 직원, 미디어를 대하는 태도도 훌륭하다. 메이크업(인성)과 리더십도 뛰어나기 때문에 스카우팅 리포트가 좋을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슬럼프도, 투수들의 반격도 있다KT 입단 후 군에 입대한 안현민은 취사병으로 근무했다. 보직 특성상 매일 고단한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선임병에게 “일과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시간을 달라”고 간청했다. 안현민은 구단 트레이너에게 훈련 사진·영상을 보내며 벌크업 과정을 체크했다. 신중하게, 그러나 지독하게 근육을 만들었다.모든 과정이 계산대로 된 건 아니다. MLB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타격폼을 복제하려던 안현민은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완전히 타격 밸런스를 잃었다. 스윙이 무너진 그를 보고 이강철 감독은 “원래 폼으로 바꾸라”며 2군 캠프 이동 명단에 안현민을 포함했다. ‘인간적인 실수’를 극복한 안현민은 두 달 만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이 감독의 ‘최상급 아이템’이 됐다. 탄탄한 신체뿐 아니라 뛰어난 선구안과 메커니즘, 스마트한 머리를 갖췄다는 안현민은 지금까지 파죽지세로 KBO리그를 정복했다. 아직 끝은 아니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지금까지 투수들이 ‘어어’ 하다가 안현민에게 당했다. 앞으로 위협구 등에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잘할 땐 모든 게 쉬워 보이지만, 슬럼프에 빠지면 지독하게 안 풀리는 게 야구다. 물론 안현민이 그런 과정에 있는 건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8월에는 홈런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있는 것, 수비 중 뜻밖의 부상을 입은 건 그가 완전한 기계는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있다.안현민의 두 번째 과제는 투수들의 반격에 응수하는 것이다. 지난 5일 시속 161㎞의 강속구를 뿜어낸 한화 문동주(22)와 대결한 장면이 상징적이었다. 1회 유격수 땅볼, 4회 삼진, 7회 볼넷을 기록한 안현민은 “(동갑내기인) 동주를 처음 상대했다. 노림수대로 내 스윙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타구가 앞으로) 안 가서 허탈했던 것 같다. 동주가 좋은 투수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안현민이 허탈한 감정을 느낀 순간, 인간적인 표정이 나왔다. 마운드 위에서 문동주가 그걸 봤다. 문동주는 “현민이 타석 때 코너워크가 잘 됐다. 자주 만나고 싶지 않은 타자”라며 “파울을 치고 현민이가 씩 웃더라. 왜 웃지? 살인미소였나?”라며 고개를 갸웃했다.보통 살인미소는 치명적인 매력을 일컫는다. 아무리 자신감이 넘치는 문동주라고 해도 리그 최고 타자와의 승부에서 그런 여유를 느끼기는 어려웠을 거다. 터미네이터의 미소에서 섬뜩함을 감지한 것 같다.역대급으로 뜨거운 봄과 여름을 보낸 안현민은 어떤 가을을 맞이할까. 기계적이면서도 인간적인 ‘하이브리드 터미네이터’의 두 번째 미션이 시작됐다. 김식 기자 2025.08.26 06:18
프로야구

빅리그 문턱에서 멈춘 도전, 이른 나이 은퇴, 이젠 코치의 시간…"7년의 좋은 경험" [IS 인터뷰]

메이저리그(MLB)를 향한 도전은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서 멈췄다. 고심 끝에 선택한 KBO리그 활약도 미미했다. 지도자로 '제2의 야구 인생'을 개척 중인 문찬종(34) 키움 히어로즈 수비 코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른 나이에 은퇴한 게 맞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더 했어도 아픈 것 때문에 걱정했을 거"라면서 멋쩍게 웃었다.문찬종 코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09년 4월에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충암고의 우승을 이끈 주전 3루수로 국내외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 거취를 고심한 그의 선택은 미국. 그해 8월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과 35만 달러(4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2014년엔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타율 0.283(474타수 134안타) 6홈런 60타점 35도루를 마크했다. 이듬해에는 트리플A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미국에서 문찬종 코치의 선수 경력은 2016년 마침표가 찍혔다. 그해 트리플A에서 3할대 타율(0.309)을 기록하고도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건 병역 때문이었다. 문 코치는 "휴스턴에서 방출당한 게 아니었다. 마이너리그에서 서비스 타임(7년)을 채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상황이었다. 구단에서는 남을 거면 얘기해달라고 했는데 솔직히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다른 구단으로 가야 하나, 병역을 해결해야 하나 고민했다. 결론은 군대였다. 그때 나이가 스물여섯에서 스물일곱 넘어갈 때였는데 한국에 더 늦게 들어오면 (KBO리그에 지원하더라도) 쉽지 않을 거 같았다"라고 회상했다.문찬종 코치는 병역(사회복무요원)을 마친 뒤 2020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 6라운드 전체 57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미국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문 코치는 "첫해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는데 은퇴할 때까지 아팠다. 잠시 아프지 않더라도 나이가 있으니 걱정되고, 그러면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미국에서도 돌아온 뒤 빨리 군대를 갔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일정이 꼬여) 연차로 (2년이 아닌) 3년을 쉬었다. 야구하면서 아픈 데는 어깨밖에 없었는데 캠프 때 부상을 당하니 고민이 많았다"라고 아쉬워했다. 2021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문찬종 코치는 이듬해 바로 코치진에 합류, 올해로 4년째 몸담고 있다. '과거로 돌아가도 미국에 도전할 건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안 할 거 같다"라고 답한 문 코치는 "미국에 간 걸 후회하지 않는 게 정말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비록 7년 동안 빅리그엔 가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모든 레벨을 겪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뜨겁게 경쟁한 미국에서 시간은 지도자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일맥상통한다. 문찬종 코치는 "지금 1군에 있다고 해서 마냥 좋아해선 안 된다. 지금 잡은 기회가 당연한 게 아닐 수 있다"며 "내년에 신인이 들어오면 밀려날 수 있다. 그걸 알았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5 11:25
메이저리그

96.2% 채웠던 KBO '철강왕'은 어디로? 어깨→햄스트링→종아리→허리 부상 신음

탬파베이 레이스 '연봉킹' 김하성(30)이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탬파베이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허리 통증을 느낀 김하성을 결국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올 시즌만 벌써 네 번째 부상이다.김하성의 몸에 이상 신호가 들어온 건 지난해 8월부터였다.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마이너리그를 통해 실전에 복귀했다. 그러나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빅리그 복귀가 연기됐다. 김하성은 7월 초 빅리그에 돌아왔으나, 오른 종아리 근육을 다쳐 며칠 동안 쉬었다. 이어 7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정상 출전한 김하성은 도루 시도 과정에서 허리를 다쳐 지난 26일에도 열흘짜리 IL에 올랐다. 지난 2일 복귀 후 이번에 또 허리 통증을 느껴 자리를 비웠다.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부터 '철강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내구성을 자랑했다. 주전으로 도약한 2016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인 2020년까지 전체 일정의 96.2%인 831경기에 출장했다. 이 기간 박해민(849경기)에 이은 리그 최다 출장 2위였다. MLB 진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규정 타석을 채운 2022년과 2023년 각각 150경기, 152경기에 출장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올해 5월 복귀가 점쳐졌던 그는 예상보다 약 두 달 늦게 돌아왔다. 이후에도 부상으로 자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탬파베이는 128경기를 치른 가운데 김하성은 24경기 출장에 그친다. '대박 계약'의 꿈도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다. 잦은 부상이 향후 계약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800만 달러 규모 옵션 발효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기대했던 계약 조건을 받지 못한 그는 '스몰 마켓'인 탬파베이와 1+1년 총 2900만 달러(406억원)에 계약했다. 다만 1년 후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넣었다. 2025년 좋은 활약을 선보인 후 FA 시장에서 대박 계약을 따낸다는 구상으로 엿보인다. 팀 내 최고 연봉자인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14 2홈런 5타점 6도루에 그친다. 이형석 기자 2025.08.22 13:06
메이저리그

허리 부여잡고 또 쓰러진 김하성, 멀어지는 대박의 꿈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이번에는 허리를 다쳐 부상자 명단(IL)에 또 올랐다. '대박 계약'의 꿈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템파베이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김하성을 열흘짜리 IL에 등재했다. 김하성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도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김하성은 벌써 올 시즌만 네 번째 부상이다. 샌디에이그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탬파베이로 이적했고,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마이너리그를 통해 실전에 복귀했다. 그러나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빅리그 복귀가 연기됐다. 김하성은 7월 초 빅리그에 복귀했으나 오른 종아리 근육을 다쳐 사흘 휴식했다. 이어 7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정상 출전한 김하성은 도루 시도 과정에서 허리를 다쳐 지난 26일에도 열흘짜리 IL에 올랐다. 지난 2일 복귀 후 또 허리에 통증을 느껴 자리를 비우게 됐다. KBO리그 시절부터 '철강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내구성을 자랑했던 김하성은 올 시즌 부상으로 여러 차례 신음하고 있다. 이는 향후 계약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800만 달러 규모 옵션 발효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MLB 대표적인 '스몰 마켓'인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1+1년 총 2900만 달러(406억원)를 투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팀 내 최고 연봉자인 김하성은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선보인 뒤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 FA 시장에서 대박 계약을 따낸다는 구상이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복귀 후 타율 0.214에 2홈런 5타점 6도루에 그친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잦은 부상으로 내구성에 물음표를 남겼다. 김하성이 원하는 '대박 계약의 꿈'은 당장 올 시즌 종료 후엔 어려워졌다. 김하성이 옵트 아웃을 포기한다면 내년 시즌도 탬파베이에서 뛴다. 이형석 기자 2025.08.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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