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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 입단 노리는 최지만, 무릎 통증으로 입대 3개월 만에 전역...2027년부터 입단 가능

KBO리그 진출을 노리는 전 메이저리거 최지만(34)이 병역 의무를 마쳤다.최지만의 매니지먼트 회사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의 병역 처분이 전시근로역으로 변경돼 8월 26일 자로 전역했다"고 3일 밝혔다.최지만은 올해 5월 15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으나 무릎 통증으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의료진 소견에 따라 병무청 재검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최지만은 8월 26일 자로 전역했다.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은 의료진 지시에 따라 치료와 함께 재활에 집중하고 있으며 경과를 지켜본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최지만이 회복과 재활에 전념하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동산고 출신의 최지만은 2009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후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다. MLB 통산 성적은 525경기에서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이다.지난해 6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뒤 소속팀이 없었던 최지만은 KBO리그에서 뛰고 싶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병역 이행에 나섰다. 최지만은 이번 전역과 상관 없이 2027년 이후 KBO리그에서 뛸 수 있다. 현행 KBO 야구규약 제107조 조항에는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의 당해 선수 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최지만은 이 조항에 따라 곧바로 KBO리그 구단과 계약하는 게 불가능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구단의 선택을 받으려면 적지 않은 나이와 몸 상태가 관건이다. 이형석 기자 2025.10.04 00:01
메이저리그

'베이브 루스 소환' 오타니, 개인과 다저스 역사 새롭게 썼다…시즌 55호 홈런 '폭발'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맹타로 6-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폭발시킨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압권은 7회였다. 4-0으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게이브 스피어의 3구째 95.1마일(153㎞/h)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412피트(125.6m). 시즌 55번째 손맛을 본 오타니는 지난 시즌 달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구단 프랜차이즈 기록인 54개를 모두 경신했다. 오타니 입단 전 다저스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1년 숀 그린의 49개.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두 시즌 동안 무려 10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입단 두 시즌 기준 최다 홈런은 1920년과 1921년 뉴욕 양키스에서 113개를 터트린 베이브 루스가 역대 1위. 오타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2001~0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공동 2위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9 07:29
메이저리그

MLB 역대 첫 포수 60홈런인데, 이 기념구를 대가 없이 줬다고? '이 팬 좀 찾아주세요'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남다른 팬'을 찾기 시작했다. 사연은 이렇다.시애틀 포수 칼 롤리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1회 59호 홈런에 이어 8회 대망의 시즌 60호 홈런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한 해 60홈런을 달성한 건 베이브 루스(1927) 로저 매리스(1961) 마크 맥과이어(1998·1999) 새미 소사(1998·1999·2001) 배리 본즈(2001) 애런 저지(2022)에 이어 롤리가 7번째이다. 포수로는 사상 첫 대업을 해내 60홈런 공의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 경매에 내놓기라도 하면 상당한 금액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2022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 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시즌 62번째 홈런공은 150만 달러(20억원)에 낙찰된 전례가 있다. 그런데 롤리의 홈런공을 잡은 팬은 옆에 있던 한 아이에게 '대가 없이' 그 공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구단 보안 요원들이 공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아이와 그 아버지를 데리고 나갔고, 공을 구단에 넘기는 대가로 롤리의 사인 배트와 타격 연습을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을 받았다. 그런데 시애틀 구단은 뒤늦게 60호 홈런 공의 '원래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구단 직원인 애덤 그레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놀라운 팬'을 아는 사람이 있으면 직접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관련 SNS는 26일 오후 1시 현재 315만 이상의 조회수가 기록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13:28
메이저리그

루스, 맥과이어, 소사 줄줄이 소환한 저지, 통산 네 번째 '시즌 50홈런' 대업…양키스 4연승 질주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전설'을 소환했다.저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로 8-1 대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2회 말 2사 1,2루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린 저지는 대망의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50홈런은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60홈런)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56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53홈런)에 이어 저지가 네 번째.개인적으로는 더 큰 의미가 있는 한 방이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가 시즌 50홈런을 넘긴 건 2017년(52개) 2022년(62개) 2024년(58개)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야후스포츠는 '저지가 베이스 루스,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에 이어 MLB 역사상 네 번째로 개인 통산 50홈런을 4회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날 저지는 7-1로 앞선 8회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저지가 통산 46번째 멀티 홈런으로 구단 역사상 미키 맨틀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양키스에서 그보다 더 많은 멀티 홈런을 때려낸 건 루스(68회)뿐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저지의 활약을 앞세워 화이트삭스를 꺾은 양키스는 4연승을 질주, 90승 68패(승률 0.570)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5 17:58
메이저리그

최지만·김하성 뛰었던 '스몰마켓' 탬파베이, 매각 승인

김하성의 전 소속팀이자 '스몰마켓' 탬파베이 레이스가 매각된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주 총회에서 탬파베이 구단이 부동산 개발업자 패트릭 잘룹스키가 이끄는 그룹에 매각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매각 금액은 17억 달러(약 2조37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탬파베이는 서재응(2006∼2007년)과 류제국(2007∼2008년), 최지만(2018∼2022년), 김하성(2025년) 등 한국 선수들과 깊은 인연을 맺은 팀이다.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2005년 창립자 빈스 나이몰리로부터 월스트리트 투자자 출신인 스튜어트 스턴버그가 이끄는 그룹에 팔린 뒤 지금까지 이어졌다. 전력 강화에 힘을 쏟으며 2008년과 2010년, 2020년, 2021년 4차례에 걸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를 차지했고, 월드시리즈에도 2번(2008, 2020)이나 올랐다. 하지만 결국 스몰마켓 구단의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설상가상 지난해 10월에는 세인트피터즈버그를 덮친 허리케인으로 인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 천장 지붕이 찢기는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탬파베이 선수들은 올 시즌을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당초 탬파베이 구단은 세인트피터즈버그시 당국과 트로피카나필드 근처에 13억 달러(1조8000억원) 규모의 새 구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세인트피터즈버그시 당국이 재정적, 정치적 부담을 이유로 신구장 건설 계획을 철회해 무산됐다. 한편, 탬파베이의 매각 절차는 2주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며 새로운 구단주 잘룹스키는 새 홈구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윤승재 기자 2025.09.23 11:20
메이저리그

칼 롤리, 휴스턴전 58호포...역대 최초 '60홈런 포수' 향해 1보 더 전진

'거포' 포수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단일시즌 60홈런 달성에 다가섰다. 롤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시애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롤리는 5-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의 바깥쪽(좌타석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롤리는 지난 21일 휴스턴전에서 시즌 57호 홈런을 치며 MLB 역사를 대표하는 '천재' 켄 그리피 주니어가 갖고 있었던 기록(56개)을 넘어 시애틀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58호를 새겼다. 이제 60호 홈런까지 2개 남았다. 그동안 이 영역에 진입한 아메리칸리그(AL) 소속 선수는 모두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다. 베이브 루스(1927년·60개) 로저 메리스(1961년·61개) 애런 저지(2022년·62개)가 그 면면. 롤리는 양키스 소속이 아닌 선수 중에는 최초로 AL 60홈런 타자를 노린다. 시애틀은 22일 휴스턴까지 156경기를 치러 87승 69패를 기록했다. 잔여 6경기 남았다. 9월 19경기에서 홈런 8개를 친 롤리이기에 충분히 2개 더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역대 포수 단일시즌 최다 홈런은 진작 넘었고, 역대 최초 '60홈런 포수'에 다가섰다. 한편 시애틀은 지구(AL 서부) 2위 휴스턴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를 3경기로 벌리고, 지구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전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2 17:10
메이저리그

'역대 10번째' 다저스, 드디어 홈 400만 관중 시대 열었다…양키스·토론토·콜로라도·메츠 이어 쾌거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최고 인기 구단이라는 걸 입증했다.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1-3으로 패했다. 마지막 홈 경기를 패했으나 무려 4만6601명의 팬들이 운집해 시즌 누적 홈 관중 401만2470명(평균 4만9537명)을 기록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다저스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홈 관중 400만명을 동원하며 MLB 역사상, 이 기록을 해낸 10번째 팀이 됐다'라고 전했다. 다저스의 종전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19년 397만4309명. 지난해에도 394만1251명으로 아슬아슬하게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 팀이 스포츠계 최고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숫자가 그 증거"라고 말했다. 앞서 홈 관중 400만명을 달성한 건 뉴욕 양키스(2005~08) 토론토 블루제이스(1991~93) 콜로라도 로키스(1993) 뉴욕 메츠(2008)뿐이다. ESPN은 '올 시즌 다저스는 81번의 홈 경기 중 46경기에서 5만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했다. 단 한 번도 4만명 미만의 관중을 기록한 적이 없다'며 '다저스는 승리로 팬들을 기쁘게 할 뿐만 아니라 시즌 중 다수의 팬 사은 행사를 진행했다. 유명 선수들의 보블헤드 인형 증정 행사를 12회 이상 열었다'라고 전했다.한편 다저스는 88승 6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경기 앞서 지구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2 12:29
메이저리그

'스위치히터' 새 역사 쓰려면 이쯤이야, 롤리 좌우 타석 번갈아 홈런...1961년 미키 맨틀 소환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28)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위치 히터의 새 역사를 썼다. 롤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을 기록했다.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 쾌조의 타격감을 알린 롤리는 팀이 3-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 타자로 좌타석에 들어섰다. 롤리는 상대 우완 선발 마이클 와카의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127.7m의 대형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롤리의 시즌 55호 홈런. 이로써 '스위치 히터'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MLB 역사상 최고의 '스위치 히터'로 통하는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이 1961년 달성한 54홈런이 최다였다. 지난달 말 포수 최초 한 시즌 최초 50홈런을 달성한 롤리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롤리의 홈런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스위치 히터' 홈런 새 역사를 쓴 만큼 4회 초 3번째 타석에선 우타석에서 상대 좌완 대니얼 린치의 초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9.5m였다. 한 경기에서 좌우 타석을 번걸아 홈런을 때려내는 보기 드문 광경까지 연출한 것이다. 통산 5번째, 이번 시즌 두 번째다.롤리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시애틀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현재는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7년과 1998년 세운 56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롤리는 남은 경기에서 60홈런까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9.17 10:32
메이저리그

'쾅쾅' 저지 통산 360호·361호, 양키스 역대 홈런 공동 4위...'롤리 기다려'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으로 구단 역대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기록했다. 저지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홀튼의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177.2㎞/h(110.1마일) 비거리 125.9m(413피트)였다.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저지의 시즌 45호 홈런이다. 저지는 팀이 3-1로 아선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디트로이트의 불펜 투수 소여 깁슨-롱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46호 홈런이자 저지의 개인 통산 361번째 홈런이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358개)를 제친 저지는 이번에는 조 디마지오(361개·역대 4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단 역대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디마지오는 MLB 최다 5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양키스의 전설 중 한 명이다. 양키스 통산 홈런 1위는 659개의 아치를 그린 베이브 루스이며,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이 뒤를 잇는다.저지는 이날 홈런 2개를 추가,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53홈런)와는 7개 차로 추격했다. MLB 전체로는 롤리,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50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48홈런)에 이어 MLB 전체 홈런 4위에 올라 있다. 저지는 4회 몸에 맞는 공, 6회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 속에 9-3으로 승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81승 65패)를 지켰다. 한편 저지는 이날 경기 전에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 이날 경기를 관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저지의 1회 말 홈런이 나오자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11:26
프로야구

MLB 스카우트 찾아오면 펄펄, 송성문 "솔직히 의식 안 할 수가 없죠"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은 최근 송성문(28·키움 히어로즈)에게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지 2년밖에 안 됐지만, 이제 막 전성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송성문은 "MLB (진출)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졌을 것"이라고 웃었다. 지난달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한화 이글스전에는 MLB 11개 구단 관계자가 집결했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등 명문 구단 스카우트 역시 모였다. 1순위 관찰 대상은 올 시즌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 도전하는 코디 폰세. 그 다음이 송성문이다.폰세가 개막 16연승 신기록 행진을 달렸지만 5이닝 7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다소 주춤했던 것과 달리 송성문은 2타수 2안타 1타점 3볼넷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팀이 1-6으로 뒤진 3회 말 폰세의 시속 153㎞ 직구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송성문을 관찰하기 위해 몇몇 스카우트가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이날 4타수 2안타 3득점 1도루로 LG의 13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도전을 가로막은 송성문은 이러한 관심에 대해 "솔직히 사람인지라 의식이 아예 안 될 수는 없다"라고 인정했다. 송성문은 지난달 타율 0.396 8홈런 22타점으로 뜨거운 한 달을 보냈다. 쏟아지는 관심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그는 "(폰세로부터 홈런을 뽑아) MLB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졌을 것"이라며 "그렇게 많은 분이 보러 온 날 홈런이 나와서 놀랍기도 하고, 약간 얼떨떨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매 순간 집중하고 제가 할 것만 하고자 했다"라며 "평정심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8월 초 키움과 6년 총 120억원 전액 보장의 조건으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송성문은 구단과 협의를 통해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송성문은 최근 미국 에이전시 인디펜던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ISE)로 계약을 체결, 해외 진출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했다. ISE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빅리그 진출을 추진할 때 선임했던 에이전시다. 당시 김하성은 4년 총액 2800만달러(390억원)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송성문은 "하성이 형이 미국 진출할 때 계약했던 에이전시라는 점에서 친밀감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와 준 회사"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9.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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