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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베트남·라오스에 2억 3000만원 상당 야구 용품 지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베트남과 라오스의 야구발전을 위해 야구용품을 후원한다. 선수협은 8일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2억 30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베트남과 라오스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후원식에 참여한 이만수 전 감독은 "야구협회 최초 설립, 대표팀 창설, 야구장 건립 등 베트남과 라오스에 이뤄진 야구보급은 대한민국의 아낌없는 지원 아래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이 두 나라에서는 대한민국을 많이 신뢰하고 의지하고 있다"며 "라오스와 베트남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미얀마 그리고 태국까지 앞으로도 야구 전파를 위해 부족하지만 열심히 뛰어다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의지 선수협 회장은 "헐크파운데이션을 통한 베트남과 라오스 야구용품 후원은 세계속에서 한국 야구에 대한 위상을 높이는 일인만큼, 선수협에서도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선수협 이사들이 뜻을 함께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한국프로야구 저연봉 선수들을 위한 지원사업의 시기적 필요성과 지속방안에 대해 수차례 회의를 진행한 바 있고, 선수협에서 저연봉 선수들을 위한 용품 지원사업이 현재 진행중에 있다. 국내 선수들은 물론,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해외 선수들을 위한 사업 또한 병행하게 되어 선수협 일원으로서 자부심이 커졌다"라고 덧붙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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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외교관' 이만수 전 SK 감독, 베트남 야구 보급 위해 31일 출국

이만수 전 SK 감독이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 야구 보급을 위해 떠난다. 이만수 전 감독이 이사장을 맡는 자선단체 헐크파운데이션은 '이 전 감독이 오는 31일 베트남으로 출국한다'고 29일 밝혔다. 헐크파운데이션 측에 따르면 베트남 야구는 그동안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에서 동호인 수준으로 야구가 보급돼 2000명 정도만 야구를 즐겼다. 인프라가 열악해 도움이 필요한 상황. 베트남 거주 한국인들이 야구협회 설립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했고, 라오스에서 활동 중인 이만수 전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해 지난해 12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야구협회 설립을 정식으로 승인받았다. 그리고 오는 4월 10일 정부 주관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만수 전 감독은 "50여년간 야구 현장에서 익힌 노하우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했던 경험을 베트남 야구를 위해 쏟아부을 예정"이라며 "동남아시아에서 야구하면 한국을 떠올릴 수 있도록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국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현지에서 2주간 격리를 하는 등 활동 반경이 수월치는 않다. 사실 주변 지인들도 '굳이 무리해서 이 시점에 출국하냐'고 걱정도 많이들 한다"며 "리더란 때로는 위험을 무릅쓰고 승부를 걸어야 자리라고 생각한다. 지금이 바로 베트남 야구를 위해 결심해야 하는 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베트남에 방문해 베트남 한국대사배 유소년 야구대회, 베트남 야구 대표팀 선발, 야구장 및 훈련장 건설을 위한 후원사 미팅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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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전도사' 이만수 전 감독, 국민포장 수상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한 이만수(63) 전 SK 감독이 국민추천포상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만수 감독은 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0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주최: 행정안전부)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과 헌신을 꾸준히 실천하는 공로자들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행사이다. 이번 국민추천포상에는 국민훈장 6점, 국민포장 7점, 대통령표창 15점, 국무총리표창 18점이 수여됐다. 2019년 7월1일부터 2020년 6월30일까지 1년간 국민이 추천한 755건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와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엄정하게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심사부터는 국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는 등 국민 참여를 확대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지난 7년간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하며 2018 아시안게임 참가, 라오스 야구협회 설립, 전용 야구장 건설 등 라오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최근 저변을 확대해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 베트남 야구 대표팀 구성 등에 참여하며 동남아 야구 보급에 힘쓰는 등 한국과 라오스, 베트남 간의 우호 증진 및 스포츠 외교관 역할을 하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국내 아마추어 엘리트 야구선수들을 위해 꾸준하게 재능 기부를 하고, 피칭머신 후원을 했다.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서도 헌신한 모습도 인정됐다. 이만수 감독은 "비록 내가 상을 받았지만 이 상은 지난 7년간 나와 함께해 준 우리 스태프들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함께 묵묵히 그리고 성실하게 야구 보급에 동참해 준 스태프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 더불어 지금까지 곁에서 응원해 주는 아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3.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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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SK 감독,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 힘 보태

이만수 전 SK 감독이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에 힘을 보탰다. 18일 이만수 전 감독이 이사장을 맡는 헐크파운데이션 측은 "한국인들이 주축인 '베트남 야구 발전 지원단(이하 지원단)'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야구협회 설립을 공식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2018년부터 뜻을 함께하는 한국인들이 모여 베트남 야구 보급과 야구협회 설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원단은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을 위해 이만수 전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하며 라오스 야구협회 설립과 아시안게임 등 참가 등 동남아 야구 보급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이 전 감독은 도움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인도차이나 5개국에 야구를 보급하는 게 내 삶의 마지막 꿈이었다. 이번 베트남 야구 협회 창립을 위해 많은 분이 주축이 되어 정말 오랫동안 노력하셨고 나는 그저 버팀목 역할만 해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됐으니 국가대표도 구성, 체계적인 훈련 프로세스 정립 등 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 코로나로 인해 출국이 불가능하기에 현지에 있는 스태프들과 유기적으로 연락하며 여러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4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이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포수상은 장안고 손성빈(롯데 1차 지명), 홈런상은 천안북일고 2학년 박찬혁이 수상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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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룬 이만수 전 감독, 라오스 첫 야구장 건립 확정

이만수 전 SK 감독의 꿈이 이루어지게 됐다.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은 23일 'DGB 금융그룹의 후원으로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이 건립된다'고 밝혔다.이만수 전 감독은 "2014년 말 라오스에 처음으로 왔을 때 네 단계의 목표가 있었다. 첫 번째가 야구단 창단이었고 두 번째 야구협회 설립, 세 번째 국제 대회 출전 그리고 마지막 목표가 야구장 건설이었다"라며 "사람들은 모두 불가능할 거라고 했다. 특히 첫 번째 목표인 야구단 창단 후 흐지부지될 거라고 했다. 적당히 하다가 정리하라고 했다. 하지만 4년이 조금 지난 지금 네 단계의 목표를 모두 이루게 됐다.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또 이 전 감독은 "특히 야구장 건설 목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힘든 과정이었다. 나 역시 사람인지라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다. 정부, 국회, 민간 기업 등을 수없이 다니며 고개를 숙였고 거절 당하는 것에 익숙하게 만들어 주는 시간들이었다"라며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도전한 결과 이렇게 야구장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팀은 주말마다 동네 축구장을 빌려 서너 시간 씩 훈련을 하는 게 전부였다.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 주장 뻔은 "오늘 아침에 야구장이 건설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깜짝 놀랐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작년 한국 전지훈련 당시 방문했던 프로야구장을 잊지 못했는데 우리에게도 야구장이 생긴다는 게 꿈만 같다"고 했다.권영진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야구는 운동장에서 직접 경험해 봐야 실력이 향상된다. 사실 그동안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없었고 세부적으로 야구 규칙을 알려주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야구장이 건설되면 앞으로 라오스 야구는 동남아시아에서 최상위권으로 올라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반겼다.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건설되는 야구장은 한국의 사회인 야구장 규모다. 김상욱 헐크파운데이션 사무국장은 "관람석, 조명탑, 샤워시설 등 부대시설은 이번 건설에서 제외됐다. 즉 이 시설들의 후원도 필요한 상황이다. 후원사와 협의를 통해 하나씩 그림을 그려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야구장은 DGB 금융그룹이 총 공사비 3억 원을 전액 후원하며 부지는 라오스 정부가 무상으로 제공한다. 준공시기는 7월 말이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4.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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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 사무총장 선임이 의미하는 것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가 KBO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KBO는 30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정운찬 신임 총재 주재 아래 이사회를 열고 장 대표를 새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정 총재가 제청했고 이사회가 의결했다.장 사무총장은 1987년 일간스포츠에 입사한 중견 언론인이다. 일간스포츠 체육부장, 야구부장, 편집국장을 지낸 야구전문기자 출신이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6년간 미국 특파원으로 활약하면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비롯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을 취재하기도 했다. 현재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스타뉴스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야구발전연구원 이사,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KBO 상벌위원으로 활동했다. 정 총재는 지난해 12월 11일 KBO 총재로 선출된 뒤 지난 1월 3일 KBO 제22대 총재로 취임했다. 그 후 한 달 가까이 사무총장 선임을 미루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최적의 인물을 선택하기 위해서였다. 그 사이 야구계 안팎의 다양한 인사들이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다. 정 총재는 결국 야구계 전반에 대한 식견과 통찰을 갖춘 장 대표에게 KBO 사무총장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언론인 출신 사무총장은 역대 두 번째다. 1998년부터 재임한 최영언 전 사무총장 이후 약 20년 만이다. 최 전 총장은 MBC 보도본부 스포츠국장 출신이었지만 KBO와 선수협 사이 갈등에 책임을 지고 1년 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 사무총장 선임과 함께 정 총재의 '이원화 전략'도 본격화된다. 정 총재는 이사회 하루 전인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사무총장의 권한을 분산시키려고 한다. 지금까지는 총장에게 업무가 지나치게 집중돼 있었다는 점을 파악했다"고 했다. 그동안 KBO 사무총장은 리그 운영 전반을 주도하면서 KBO가 자금을 지원하는 대한야구협회 운영에도 관여했다.무엇보다 마케팅 자회사인 KBOP 대표이사까지 겸직했다. 2002년 KBOP 설립 당시 이사회가 "새로운 인원을 충원하지 않고 운영한다"는 결정을 내린 탓에 그동안 KBO 임원들이 KBOP 임원을 겸직해왔다. KBO 사무총장이 마케팅 사업권까지 모두 갖고 있는 기형적 구조가 만들어졌다. 앞으로 정 총재는 사무총장의 권한을 분산해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언론인 출신인 장 사무총장이 KBO 행정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면서 대내·외 소통을 원활하게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KBOP 대표는 사무총장이 아닌 다른 인물이 맡아 마케팅 분야를 전적으로 총괄하게 한다.이사회는 KBOP 신임 대표이사로 류대환 사무차장을 선임했다. 류 신임 대표이사는 1990년 KBO에 입사한 뒤 운영팀과 기획팀, 홍보지원부, 기획홍보부를 두루 거쳤다. KBOP 이사도 오랜 기간 맡은 마케팅 전문가다. 배영은 기자 2018.01.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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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KBO 신임 총재에게 바란다] 이만수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한국 프로야구의 제22대 총재는 정운찬(70) 전 국무총리다. 정 신임 총재의 임기는 2018년부터 3년간이다.한국 야구는 2년 연속으로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숙원인 10개 구단 체제도 마련했다. 외형은 커지고 화려함은 더해졌으나 안팎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비약적인 발전이라곤 하지만 영양 불균형의 서른다섯 청년을 닮았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정 신임 총재는 어떤 일부터 해야 할까. 일간스포츠는 [정운찬 KBO 신임 총재에게 바란다] 코너를 준비했다. 이만수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59·전 SK 감독)은 아마 야구는 물론이고 야구의 세계화에도 관심이 많다. SK 감독직에서 물러난 2014년 10월 이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재능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 산 자동차를 2년 반 동안 11만km 이상 운전했을 정도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회인 야구팀, 여자 야구팀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도움을 주고 있다. 자선 재단인 헐크파운데이션까지 만들었다. 여기에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기 위해 자비를 털어 산파 역할도 하는 중이다. 햇수로 4년째 라오스를 오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에 뽑혔다. 베트남, 캄보디아 같은 라오스 인근 국가에도 야구를 알리고 싶어 한다.정 신임 총재와는 인연이 있다. 지난해 4월에 열린 헐크파운데이션 창립 총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정 신임 총재는 당시 7명 이사 중 한 명으로 재단 설립에 도움을 준 바 있다. 이만수 전 감독은 누구보다 정 신임 총재의 임기 시작을 반기는 인물이다. 그는 "소신 있게 일을 했으면 한다. 사소한 일은 밑에 있는 부서에서 다 맡고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말고, 대외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시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중국이나 유럽 같은 야구를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시장이 아직 꽤 많다. 한국에 와서 야구를 배워 갈 수도 있다. 800만 관중을 잘 유지하면서 대외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쓰셨으면 한다.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신 있게 해 나간다면 잘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국무총리부터 서울대 총장까지 여러 역할을 맡으셨고, 무엇보다 야구를 좋아하신 분이다. 본인이 해 왔던 노하우대로 큰 그림을 갖고 계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12.20 06:00
야구

이만수 전 SK 감독,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추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고 있는 이만수 전 SK 감독이 결실을 맺었다.이만수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 측은 5일 '지난 3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야구협회(Lao Baseball Federation) 창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그 자리에서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으로 추대됐다.그는 "정말 기쁜 일이다. 지난 3년 여 동안 라오스 야구협회를 설립하기 위해 정말 힘든 과정을 겪었다. 특히 라오스 정부 관계자들의 마음을 여는 게 쉽지 않았고 많은 오해도 받았다. 정말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했더니 이렇게 라오스에 야구협회가 생기는 역사적인 날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라오스 야구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110여 년 전, 미국인이 가난한 한국에 야구를 보급해서 오늘날 최고 인기 스포츠가 됐고 야구 관련 다양한 직업 등이 생기는 등 야구가 한국 사회에 기여한 바가 컸다. 이제는 한국인들이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해서 가치 있는 일을 했으면 한다"며 "나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다. 앞으로 한국 야구계에서 라오스 야구에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창립식에는 한국·미국·일본 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향후 라오스 야구협회와 자국 야구팀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윤강현 주라오스 한국대사는 "라오스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라오스 야구협회가 생겼으니 현재 추진 중인 라오스 야구장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정부가 더욱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야구 불모지였던 라오스에 한국인들의 노력으로 야구협회가 생겼다는 것은 한국 야구 역사에도 길이 남을 업적"이라고 전했다.한편, 라오스는 야구협회 창립을 계기로 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WBSC)에 가입한 후 여러 국제 대회에 공식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게 된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7.05 09:43
스포츠일반

한국프로스포츠협회, '프로스포츠 해외시장조사' 발간

스포츠산업의 후발주자로 꼽히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이 ‘아시아 스포츠강국’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권오갑)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프로스포츠 정책과 산업동향을 정리한 ‘2016 프로스포츠 해외시장조사’를 발간했다.◇[중국 야구] 프로화 후 2025년까지 야구관람 및 참여인구 2000만 달성신흥 스포츠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은 축구굴기(蹴球崛起)로 통하는 국가 주도의 축구발전 프로젝트 외에도 중국의 프로야구 육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2016년 12월 30일, 중국체육총국에서 '중국야구산업 중‧장기 발전규획(초안)'을 정식 발표하며‘중국야구 프로화’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이 규획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까지 ▲프로야구리그와 프로구단 구축에 관한 규정 개선 ▲경기 개최가 가능한 야구장 200개 마련 ▲프로야구팀과 아마추어팀 5000개 설립 ▲야구 관련 제품(서비스) 소비인구 500만 돌파 ▲야구경기 관람 및 참여인구 2000만 달성 ▲야구산업 총 규모 500억 위안(8조5000억원) 돌파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베트남 축구]2020년까지 학교클럽 회원 100만명, 2030년 아시아 TOP 10 달성베트남은 국가 이미지 제고와 애국심 기여를 목표로 국가적 차원에서 축구발전계획을 수립했다.2013년 3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베트남 축구발전전략’에 따르면, ▲2020년까지는 아시아축구 Top 15 진입, 유소년선수(U11-U18) 4000명 달성 ▲2030년까지 아시아축구 Top 10 진입, 유소년선수(U11-U18) 6000명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마추어 축구발전을 위해 하노이, 호치민, 다낭을 거점으로 축구 아카데미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으며, 이중 강원FC 쯔엉을 배출한 HAGL-아스널-JMG 아카데미와 민간기업 빈그룹(Vin Group)이 투자한 PVF(Promotion fund of Vietnamese Football talents)가 유소년 선수 육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필리핀 농구] 2020년 ‘여자리그 출범 착수’ 이어 2023년 ‘농구월드컵 유치 도전’필리핀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프로농구리그가 출범한 국가로, 농구의 국민적 인기가 아시아에서 가장 뜨거운 국가다.필리핀은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중국, 베트남과 달리 정부소속의 농구협회와 민간의 농구연맹이 힘을 합쳐 농구발전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필리핀 프로농구리그를 주관하는 PBA(Philippine Basketball Association)의 부총재 리키 산토스(Rickie B. Santos)에 따르면, 필리핀은 FIBA(국제농구연맹)가 주최하는 2023년 농구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2020년 이내에 필리핀 여자프로리그를 출범시키기 위한 6개 여자팀 창단 계획 수립과 이를 향후 10개까지 늘리는 발전정책까지 준비 중임을 밝혔다.◇정책연구와 현장실사를 접목한 프로스포츠 해외시장조사 보고서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서 해외시장조사 보고서로 처음 발간된 ‘프로스포츠 해외시장조사’는 ▲중국의 최신 스포츠정책과 5대 종목(축구‧야구‧농구‧배구‧골프)의 산업현황 ▲베트남의 축구현황 ▲필리핀의 농구현황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스포츠산업 정책 연구와 함께 현지실사를 통한 관계자 인터뷰를 담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더했으며, 외부 교수진과 아시아산업 분야 전문연구원의 감수를 거쳐 객관성과 전문성을 보완했다.제 1장 중국편에서는 중국축구협회, 중국농구협회, 중국봉구협회(야구협회), 중국배구협회, 중국골프협회 등 주요 스포츠 단체의 기관현황, 리그현황, 마케팅방식, 이적제도 등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궈안축구단, 북경체육대학교 등 유관기관과의 인터뷰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제 2장 베트남‧필리핀편에서는 베트남의 ‘중장기 축구발전전략’과 필리핀의 주요 농구단체를 소개했다. 또한, 부록으로는 매년 3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중계권 박람회 ‘스포텔 모나코(Sportel Monaco 2016)’와 일본 7개 프로단체 탐방 결과를 실어 전 세계 최신 스포츠산업 동향을 다각도로 소개했다.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올해를 시작으로 시장성은 높으나 정보접근성이 낮은 신흥 국가,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한 선진 국가를 대상으로 심층적인 해외시장조사를 더욱 밀도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박재영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스포츠산업의 내수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프로스포츠 해외진출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프로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시장조사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시장조사가 국제교류 업무를 수행하는 프로단체 관계자와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어 국내 스포츠가 세계화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 해외시장조사는 프로단체 및 프로구단, 유관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한국프로스포츠협회 홈페이지(www.prosports.or.kr)의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최용재 기자 2017.04.18 09:06
야구

[특별기고]나는 왜 '조선야구사'를 번역했나

지난 6월 야구책 한 권이 출판됐다. 야구사적 가치가 있는 책이다. ‘조선야구사(대한미디어 출판)’. 1932년 일본인 오시마 가츠타로가 쓴 최초의 한국 야구 역사책이다. 손환 중앙대 체육학과 교수가 최초 출판 84년 만에 번역했다. 그는 왜 이 책을 번역했을까. 손 교수가 일간스포츠에 그 이유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 1932년 12월 28일 자 동아일보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오시마 가츠타로씨 저(著)의 신서간은 지난 25일에 출간한바 정가는 2원70전, 발행소는 남산정 일정목 18번지 ‘조선야구사’발행소라 하며 내용과 사진, 아울러 조선 최초의 야구사 책으로 값이 있다 한다." 기사대로 ‘조선야구사’는 한국 최초의 야구사 책이다. 일제강점기 야구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다. 그리고 이 책을 번역하며 부록으로 실은 '한국의 야구 도입' 관련 내용을 알리고 싶었다. 이 부록은 필자가 2003년 발표한 ‘한국의 야구 도입설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정리한 것이다. 필자는 1990년대 일본 쓰쿠바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논문을 준비했다. 사료를 수집하던 중 한국에 야구가 도입된 첫해에 대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전까지 체육사에서는 한국 야구 원년은 1905년이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1930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이길용의 ‘조선야구사’와 오시마의 저서 ‘조선야구사’에는 1904년으로 돼 있었다. 박사 학위논문과는 직접 관계가 없어 사료를 보완해 학술지에 발표하기로 마음먹었다.1999년 귀국한 뒤 연구 결과를 모아 2003년 9월 한국체육학회에 ‘한국의 야구 도입설에 관한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을 계기로 2011년 12월 스포츠동아에 "한국 야구 원년과 최초 경기를 정확한 조사로 수정해야 한다"는 기고를 했다. 그리고 2013년 12월 17일 대한야구협회는 '한국 야구 도입 원년 정정 선포식'을 열었다. 홍윤표 OSEN 대표는 1930년 이길용의 동아일보 연재와 오시마의 ‘조선야구사’, 해방 이후 최초 야구규칙서로 추정되는 최문혁의 ‘야구규칙’ 등 사료를 들어 한국 야구 원년을 1904년으로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1905년으로 잘못 알려진 이유는 1958년 나현성 서울대 교수가 오시마의 ‘조선야구사’를 참조하며 '메이지 37년'을 '서기 1905년'으로 옮기는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이어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은 "이제 1905년 도입의 오류를 1904년으로 바로잡는다"고 선언했다. 1904년 기원설도 한국에 야구를 처음 소개한 사람이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라는 데서 출발한다. 하지만 질레트에 대한 연구는 아직 철저하게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 그리고 이길용과 오시마, 최문혁 등은 어떤 사료를 근거로 1904년이 원년이라고 했는지 설명도 없다. 대한야구협회 행사 6일 뒤인 12월 23일 필자는 야구 도입 연도에 대해 스포츠서울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에서 "이길용과 오시마가 무엇을 근거로 1904년 도입을 주장하는지 언급이 없다. 1905년 기원설은 1904년으로 수정돼야 한다. 하지만 이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서는 질레트의 사료를 수집해야 하는데, 아직 사료가 눈에 띄지 않아 중단된 상태"라고 답변했다. 지금도 필자는 질레트에 대한 사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4년 초 한국의 야구 도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자 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뤄지지 못했다. ‘조선야구사’는 1932년 12월 한국에서 오시마가 지은 책이다. 저자가 일본인이지만, 현재 한국에서 야구라는 단일 운동경기 종목의 역사를 다룬 가장 오래된 책이다. 오시마는 머리말에서 여러 선배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으며, 그중 이원용과 이길용의 이름을 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저자가 일본인이며, 일본인 중심의 야구 활동을 다루고 있어 당시 한국 야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그러나 실제 이 책에는 한국의 야구 도입, 구한말 재일한국인유학생의 모국 야구원정경기, 한국인 팀인 YMCA, 오성구락부, 숭실대학, 조선공론, 한용야구단의 조직과 활동 등 초창기 한국인들의 야구 활동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일본인들의 야구 경기는 물론이고 정구, 승마 등 활동, 1919년 2월 일본인이 설립한 조선체육협회의 회칙과 활동, 선수와 심판, 관중이 지켜야 할 윤리 의식과 당시의 운동장 사정, 선수 프로필, 응원가 등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한국야구사, 나아가 한국근대스포츠사를 파악하는 데 매우 의미 있는 사료다. 특히 한국근대스포츠의 암흑기인 일제 무단통치기(1910~1919)의 스포츠 활동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 또한 매우 크다. 스포츠 역사를 배우는 중요성에 대해 답하는 것은 어렵다. "왜 스포츠를 합니까?"라고 물으면 많은 이들이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라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스포츠 역사라면 오히려 "배울 필요가 있습니까?"라고 되묻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 스포츠는 언제 시작됐을까' 정도의 관심은 있어도 연구하고 배우는 데까지 나아가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평소 스포츠의 역사를 접하고 흥미를 가질 기회 자체가 적다. 그럼 스포츠사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는 스포츠 문화의 현재를 파악하기 위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주는 학문 분야의 하나다. 또 스포츠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에 역사적 측면에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필자는 스포츠사는 '스포츠의 뿌리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의 뿌리를 찾는 일은 스포츠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오늘날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스포츠는 과연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시작되었나,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스포츠 용품은 언제, 누가 만들었나 등의 물음은 역사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대학에서 세계체육사를 공부하는 것은 스포츠의 역사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한국체육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스포츠의 역사를 통해 한국을 이해하는 데 있다. 최근 한국 스포츠의 뿌리를 찾기 위한 여러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문화재청의 근대문화유산 체육 분야 목록화 조사(2011년), 대한체육회의 스포츠영웅 선정(2011년~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발전 공헌원로 구술채록(2015년~현재)과 국립체육박물관 건립(2019년 말) 등을 들 수 있다. 역사는 스포츠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분야다. 온고지신, 스포츠사란 스포츠의 옛것을 익힘으로써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한 학문이다. 손환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2016.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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