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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착시 미술로 재미를 선사하는 제주 중문'박살'
박물관인데 좀 특이한 곳이 있다. 눈으로 보기만 하는 박물관이 아니라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박물관이다. 서울 인사동과 제주 중문점 등이 있는데 최근 중문점이 '백작의 방'을 오픈했다. 아날로그적 감성의 명화 작품과 제주 곶자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착시 미술 콘텐트다. 지난해 '블랙원더랜드 에피소드2'로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선보인 지 약 1년 만에 새롭게 오픈한 작품이다. 백작의 방은 광장마을~이상한 백작의 집 입구~이상한 백작의 이상한 컬렉션~이상한 백작의 방~백작의 정원 숲길~숲 속의 연주회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착시 미술 작품을 비롯해 제주 곶자왈과 상상 속 동물을 반영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꾸며져 있는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또 문화 공간인 '중문동 갤러리'도 오픈했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야간관광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박물관은 살아있다 중문점 2층 옥상에 위치해 있다. 약 30평 규모의 갤러리에는 제주 지역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첫 번째 전시는 김효은 작가의 캘리그래피 평면 작품 20점과 착시 미술 컬래버레이션 작품 4점이다. '박물관은 살아 있다' 중문점 박충훈 관장은 "신규 콘텐트는 크리에이티브통의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탄생된 블랙원더랜드 에피소드2와 더불어 명화 작품과 제주의 아름다움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전시 체험을 통해 감성이 충만한 제주 여행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8.07.19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