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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파격의 울산' 1군 출신 대거 트라이아웃 탈락, 26인 합격자 발표…"2월 1일부터 추가 테스트" [IS 이슈]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창단하는 최초의 KBO리그 구단인 울산 웨일즈가 트라이아웃 결과를 발표했다. 비교적 경험이 풍부해 신생팀 합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김동엽(전 키움 히어로즈) 공민규(전 삼성 라이온즈) 국해성·지시완(이상 전 롯데 자이언츠) 등 주요 1군 출신 선수들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울산 웨일즈가 공개한 트라이아웃 합격자는 일본인 투수 2명을 포함해 총 26명이다. 울산 웨일즈는 오는 3월 퓨처스(2군)리그 참가를 목표로 선수단을 구성 중이며,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2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애초 35명 안팎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합격자는 26명으로 결정됐다. 다만 외국인 선수(최대 4명 보유)를 비롯해 향후 추가 영입 여지는 남겨뒀다. 김동진 울산 웨일즈 초대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테스트 결과 몸 상태가 충분히 올라오지 않은 선수도 있었고,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2월 1일부터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개별 연락을 통해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테스트 대상은 15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어 김 단장은 "우리는 (규모가 작은 팀 특성상) 공·수·주가 되는 선수들이 필요한 만큼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이 부분이 뛰어난 선수 위주로 뽑았다"며 "(추후 보강 등을) 충분히 고민 중"이라고 부연했다.이번 합격자 명단 가운데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외야수 변상권(전 키움 히어로즈)과 내야수 최보성(전 NC 다이노스) 정도다. 이 밖에도 고교 졸업 예정자 6명과 대졸 졸업 예정자 1명이 포함되는 등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다. 특히 2024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70경기 출전 정지 징계받은 뒤 팀에서 방출된 투수 김도규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동진 단장은 "고민이 되기도 했다. 다만 징계는 이미 모두 마무리됐고,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서도 기량이 뛰어났다"며 "그동안 충분한 자숙 기간을 거쳤다고 판단해 기회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2026시즌부터 2군 리그에서 경쟁할 예정인 울산 웨일즈는 1월 중순까지 코칭스태프 7명 등 최소 인원의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 우선 지난 2일 공개 채용 면접을 거쳐 장원진 전 두산 베어스 코치를 감독으로, 김동진 전 롯데 자이언츠 경영지원팀장을 초대 단장으로 선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5 18:46
메이저리그

'류지현호 희소식?' MLB 꿈 이룬 이마이, 휴스턴 입단식에서 "WBC 불참" 의사 밝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 이마이 다쓰야(28·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오는 3월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할 전망이다.6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휴스턴 입단식을 치른 이마이의 소식을 전하며, 그의 WBC 불참 결정도 함께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마이는 미국 취재진으로부터 "WBC에 출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현재로서는 출전할 생각이 없다. 단순히 바쁘기 때문"이라며 "미국 진출 첫해인 만큼 가족 문제도 있고, 나름의 우선순위가 있다"라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58승 투수인 이마이는 겨우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 휴스턴과 3년 총액 5400만 달러(781억원) 대형 계약을 했다. 1,2년 차 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조건으로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 애초 2026 WBC 출전이 유력한 선수로 분류됐는데 MLB 계약으로 물음표가 찍혔고, 선수가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졌다.한편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6일 2026 WBC에 출전한 8명의 대표팀 선수를 선행 발표했다.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해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 다네이치 아쓰키(지바롯데 마린스)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스)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스)가 대표팀 명단에 먼저 이름을 올린 상황. WBC C조에 속한 일본은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06 07:41
프로축구

"영혼을 담았습니다" 이정효 위해 완전히 새판짜기 나선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올 시즌까지 광주FC를 지휘했던 이정효(50)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수원은 지난 24일 구단의 제11대 사령탑으로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정효 감독은 2022년 광주 감독을 부임한 첫해 K리그2 우승을 이끌었다. 그해 광주가 기록한 승점 86은 역대 K리그2 최다 승점 기록이다. 이정효 감독은 구단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광주에서 눈부신 성과를 냈다. 팀을 1부로 이끈 후 2024~25시즌에는 광주 구단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을 이뤘다. 이정효 감독의 거취는 축구계 최대 화두였다. 애초 이 감독과 광주와 동행이 2027년까지였지만, 상호 합의로 조기 결별했기 때문이다. 이후 수원이 자유의 몸이 된 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하게 됐다.수원은 한때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었으나 현재는 ‘승격 삼수생’ 처지다.수원은 지난 2023년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이어 최근 2시즌 동안 K리그2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엔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해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했으나, 제주 SK에 밀려 승격에 실패했다.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변성환 감독과 박경훈 단장이 모두 물러났다. 수원은 이정효 감독 영입에 공을 들인 끝에 결국 영입에 성공했고, 확실한 체질 개선 의지를 보여줬다. 수원은 이정효 감독 영입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축구계에는 수원이 이 감독에게 업계 최고 대우와 더불어 향후 해외 진출 기회가 생기면 보내준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걸었다는 소문이 있다. 이에 대해 수원 구단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정하면서도 “영혼을 담아서 이정효 감독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수원 구단은 이정효 감독 영입에 성공한 비결은 ‘진정성’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일각에서 업계 최고 대우, 3년 뒤 해외 진출 등 조항을 얘기하는데, 그런 걸 보면 이정효 감독의 기분이 좋지 않을 거”라며 “구단은 어디까지나 진정성으로 접근했다. 이 감독은 돈만 보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구단의 비전에 대해 깊은 공감을 나눴다. 여러 좋은 조건, 구단의 제의를 받았음에도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조항 역시 “명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대신 이 관계자는 “이정효 감독이 바란 건 그저 ‘축구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다른 권한에는 전혀 관심 없다. 그저 제대로 된 축구를 하길 원한다”라고 자신했다. 수원이 관련 조건을 전폭 수용했고, 그 결과가 이번 선임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수원은 이미 이정효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박경훈 전 단장 체제서 운영된 기술발전기획실도 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났다. 외부 신임 단장 영입 계획도 없다. 팀 지휘부 조직을 슬림화하고 이정효 감독에게 제대로 힘을 실어준다는 방침이다. 수원은 이정효 감독 선임 발표 전 베테랑 이기제, 김민우, 황석호, 외국인 선수 세라핌, 레오까지 총 10명의 선수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 이 감독이 원하는 대로 스쿼드 구성을 할 수 있게 파격적인 판을 깔아줬다. 이정효 감독은 짧은 휴가를 마친 뒤 2026년 초부터 선수단 상견례 및 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12.25 14:01
프로농구

‘스페어 타이어?’→“김선형 와도 주전” 이정현도 막아선 KT 신인 강성욱

프로농구 수원 KT 신인 가드 강성욱(21·1m84㎝)이 데뷔 6경기 만에 사령탑 앞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문경은 KT 감독은 “김선형이 와도 당분간 강성욱이 볼핸들러”라며 믿음을 드러냈다.강성욱은 지난 1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31분 25초를 뛰며 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팀의 86-85 승리에 기여했다. 6위를 지킨 KT는 시즌 11승(11패)을 올리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강성욱은 2025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신인이다. 당시 기대보다 지명 순위가 밀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프로에 안착하는 과정은 순조롭다.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 운영에 더해, 과감한 공격력을 뽐낸다. 외곽슛도 거침없이 던진다.애초 문경은 KT 감독은 강성욱을 두고 ‘스페어 타이어’로 빗댔다. 하지만 주전 가드 김선형이 발뒤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자연스럽게 강성욱의 비중이 커졌다. 16일 소노전이 대표적이었다. 강성욱은 KBL 국내선수 평균 득점 1위(18.3점) 소노 이정현를 막아섰다. 동시에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자신의 11점 중 7점을 후반에 집중하며 팀의 추격전을 이끌었다.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순간에 나왔다. 강성욱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인바운드 패스를 책임졌다. 어느 때보다 부담이 큰 상황이었지만, 그는 정확한 패스를 건네 하윤기의 앨리웁을 도왔다. 슛은 불발됐으나, 이 장면에서 소노의 파울이 선언돼 결정적 자유투 기회로 이어졌다. 하윤기는 2구 중 1구를 깔끔하게 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 판단을 내린 건 다름 아닌 강성욱이었다. 애초 KT는 컷인, 혹은 점프슛을 노렸다. 소노 수비진에 막혀 두 패턴이 불발된 상황이었으나, 강성욱이 순간적인 판단으로 하윤기의 앨리웁을 택했다.강성욱은 “계획되지 않은 패턴이었다.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수가 등을 돌렸고, 하윤기 선수와 눈이 마주쳤다. 의도치 않은 결과였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자신이 뛴 6경기서 3승을 거머쥐었는데, 승리한 경기서 모두 수훈 선수로 꼽혔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 돌아오더라도, 당분간 강성욱 선수가 주전 볼핸들러”라고 공언했다.강성욱은 팬들에게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드래프트 때도 그렇고, 아버지를 넘는 가드가 되고 싶다고 얘기한 바 있다. ‘농구인 2세’라는 꼬리표가 부담도 되겠지만,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의 아버지는 선수 시절 전설로 불린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이다. 강 전 감독은 승부조작으로 인해 농구계서 영구제명됐다.끝으로 그는 “나는 패스와 드리블에 능한 가드다. 공격 부분에선 자신감이 가득 찼다. 이상형은 허훈(부산 KCC)과 김선형 선수다. 두 선수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7 16:00
산업

'반도체 수장' 곽노정과 전영현이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반도체 수장들이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소부장 업체 지원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10일 곽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초대형 투자를 한 개 기업이 단독으로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대규모 자금 확보가 저희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어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그는 이어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메모리 부족을 해결할 투자가 가능해지고 미래 준비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곽 대표는 또한 "SK하이닉스가 돈이 많으니 투자금을 댈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돈을 벌어 투자하려면 장비를 가져놓고 세팅하는 데 3년이 걸린다. 그러면 시기를 놓치게 된다"고 부연했다.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애초 계획 대비 공장 규모를 1.5배 확대하고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AI 메모리 수요의 지속 증가에 대비할 방침이다.또한 충북 청주에도 올해 11조원을 투자한 것을 포함해 향후 4년간 4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곽 대표는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규제 및 정책 개선을 요청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도 ‘국민성장펀드’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정부에서 제시한 국민성장펀드 등이 민간 투자 활동의 마중물이 돼 매우 의미가 큰 정책이라 생각한다"며 "국내 소부장 프로젝트가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삼성도 평택 캠퍼스에서 국내 소부장 협력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과 상생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금산분리 제한은 독점 폐해를 막기 위한 것이지만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첨단산업의 경우 그 문제는 이미 지나가버린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인 만큼 이미 제도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금산분리라는 걸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질적 대책을 마련 중으로 거의 다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용인 산단의 용수 및 전력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송전선로 연결에 용인 지역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애로사항이 있다"며 "앞으로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산업은 지방이나 전력이 풍부한 곳으로 입지를 정하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12.10 17:26
예능

‘2025 마마’, 홍콩 화재 여파 속 강행… 위기 대응 빛났지만 연출 곳곳 균열 [IS현장]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마마 어워즈’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홍콩을 찾았지만, 안타까운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 방송 제작진과 K팝 매니지먼트의 신속한 대응 능력만큼은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는 순간이었다.지난달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홍콩 당국에 따르면 사상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146명까지 늘었다. 무려 4개 동이 전소된 참사였던 만큼, 당시 28~29일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마마 어워즈’에도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한 때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지만 이미 상당수 아티스트가 현지에 도착한 뒤였고, 현장에는 수백 명에 달하는 제작 인력이 투입된 상황이었다. 결국 제작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기획 규모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마마 어워즈’는 보통 6개월 전부터 전체 콘셉트 기획이 시작되고, 대본과 연출은 최소 2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된다. 행사 한 달 전부터는 무대 구성, 대본, 큐시트가 수십 차례에 걸쳐 수정되며 완성도가 올라간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화재 소식을 들은 뒤 단 이틀 만에 전체 톤을 다시 맞춰낸 제작진의 대응은 업계에서도 쉽지 않은 작업으로 평가된다.당초 준비된 시상 멘트와 무대 소개 문구는 거의 전부 수정 대상이 됐고, 일부 무대는 규모가 대폭 축소되거나 아예 빠졌다. 화재를 연상시킬 수 있는 표현과 장치들도 서둘러 교체됐다. LED 영상의 경우 촉박한 일정상 수정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문제될 소지를 가진 부분만큼은 퀄리티를 낮추더라도 최대한 손을 봤다. 일부 아티스트들은 더 많은 곡을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가사와 콘셉트를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 곡들이 다수 제외되기도 했다. ‘마마 어워즈’만을 위해 준비된 스페셜 스테이지 역시 대부분 취소됐다.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과 테마 스테이지 ‘쾌지나칭칭’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은 저승사자 콘셉트의 곡일 뿐 아니라 출연 가수와 댄서 대다수가 저승사자 의상을 착용하는 구성이라, 무대 진행이 불가피하게 무산됐다는 후문이다.의상 교체 역시 쉽지 않은 과제였지만, 매니지먼트사의 대응도 빨랐다. 애초에 톤다운된 스타일을 준비한 소수의 아티스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팀이 불과 이틀 만에 홍콩 현지에서 블랙 톤의 새로운 의상을 마련해 전면 교체했다. 대형 시상식 특성상 의상 제작, 피팅, 수정 과정이 최소 수주 단위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속도와 완성도는 인정할 만한 결과다. 큐시트 변경에 따라 무대를 즉석에서 수정한 아티스트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버닝업’을 세트리스트로 준비했던 미야오는 현지에서 가사를 급히 수정해 무대에 올랐고, 알파드라이브원은 홍콩 현지 연습실에서 ‘올라’의 전체 가사를 삭제한 버전으로 새롭게 연습해 공연을 완성했다. 라이브 퍼포먼스에 강점을 지닌 보이넥스트도어와 트레저 역시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는 구간을 멤버들이 묵음 처리하며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방식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 같은 위기 대처를 통해 큰 논란 없이 행사가 마무리된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공연 직전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 긴급 회의와 조정에 투입되면서, 연출적으로는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실제로 무대 진행이 위태롭게 이어진 순간들도 적지 않게 포착됐다.첫날부터 규모가 큰 방송사고들이 이어졌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재현과 태산이 복싱 콘셉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던 중 카메라 오류가 발생해 통째로 송출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퍼포먼스의 핵심 구간이 통째로 빠지며 사실상 무대 일부가 그대로 날아간 셈이다. 이어 ‘할리우드 액션’ 무대에서도 문제가 계속됐다. 명재현의 멘트 “레디, 카메라, 액션”에 맞춰 송출돼야 할 LED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장면 전환이 어긋나는 오류가 발생했다. 둘째 날에도 사고는 반복됐다. 올데이프로젝트 타잔이 안무를 펼치던 도중 무대 위에서 촬영하던 로봇 카메라가 갑작스럽게 쓰러지며 해당 장면이 그대로 송출되는 일이 벌어진 것. 결국 양일간 각각 한 차례씩 대형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세트 구조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다. 본무대에서 중앙 돌출로 이어지고, 다시 양옆으로 갈라지는 형태였지만, 측면에 뻗어나온 돌출은 일부 아티스트의 리프트 등장이나 프리 동선 정도로만 활용됐다. 지드래곤의 ‘무제’에서 한 차례 쓰였던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무대에서 존재감이 미미해, 굳이 이 같은 형태를 택해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남겼다.또한 전체 연출 구성에서도 반복성이 두드러졌다. 본무대에서 시작해 특정 멤버가 돌출로 나오거나 팀 전체가 이동하는 흐름이 수십 차례 반복되면서 단조로움이 두드러졌다. 불꽃 연출 축소 등 변수로 인해 무대가 제한된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아티스트별 특색이나 콘셉트의 차이를 뚜렷하게 살린 무대는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제작진은 출연진의 붉은색 의상과 불꽃을 연상시키는 모든 연출 요소를 암묵적으로 금지하다시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알파드라이브원의 선공개곡 ‘포뮬러’ 가사에 ‘불꽃’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사용되고, 이즈나 무대의 붉은 깃발 역시 수정 없이 사용된 점 등을 고려하면, 일각에서는 자회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는 상대적으로 관대한 기준이 적용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왔다.이번 ‘2025 마마 어워즈’는 예기치 못한 참사 속에서도 무사히 막을 내렸지만, 대형 K팝 시상식이 외부 변수에 얼마나 취약한지, 또 단기간의 조정이 연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낸 현장이기도 했다. 과연 ‘마마 어워즈’가 내년 어떤 형태로 돌아올지에 관심이 쏠린다.홍콩=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2 06:00
연예일반

“연예인 AI 사칭, 이제 못한다”… 연매협·M83 ‘디지털 DNA’로 원천 차단

AI 기술 확산 속에서 연예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무단으로 합성한 불법 콘텐츠가 급증하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와 코스닥 상장사 M83이 ‘디지털 DNA’라는 새로운 디지털 신원 관리 체계를 공개하며 업계 차원의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연매협은 26일, M83이 설립한 자회사 KDDC(한국디지털디엔에이센터)와 함께 연예인의 얼굴·음성·제스처 등 고유 정보를 AI·VFX·보안 기술로 정밀 추출해 사전 등록하는 ‘디지털 DNA’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아티스트가 공식적으로 허가한 데이터만 콘텐츠 제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등록되지 않은 정보로 만든 합성물은 즉시 비허가 제작물로 식별해 법적 근거와 차단 조치의 실효성을 높인다. 기존처럼 피해 발생 후 삭제·신고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애초에 합성이 불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사전 통제 체계’로 전환한 셈이다. 최근에는 유명인의 합성 음성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아이돌의 얼굴을 이용한 성적 합성물 제작·유포, 특정 배우의 목소리를 본뜬 음성 파일을 통한 투자 유도 등 피해 유형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조작물들은 개인이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 연매협과 KDDC는 이에 “이제는 가짜를 지우는 시대가 아니라, 공식 등록 데이터만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업계 공동 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디지털 DNA의 기술적 중추는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3’, ‘폭싹 속았수다’, ‘승리호’, 영화 ‘한산’, ‘노량’ 등 대형 VFX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온 M83과, 디지털 휴먼·AI 영상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디블라트가 맡았다. 두 회사는 디지털 신원 데이터의 정교한 수집·보안·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업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인 디지털 신원’ 체계를 구축했다. 등록된 디지털 DNA는 광고·영화·드라마·게임·온라인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정식 자산으로 인정받게 되며, K-콘텐츠 제작과 유통 전반의 신뢰도 역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KDDC는 오는 12월 22일 홍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기술과 정책, 표준화 방향을 공개하는 첫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정부 관계자, 주요 매니지먼트사, 배우·가수 등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사전 등록 기반 디지털 신원 관리의 필요성과 실제 적용 모델을 논의할 예정으로, 제도적 기반 마련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진 KDDC 공동대표(M83 대표)는 “디지털 DNA는 10여 년 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단순한 딥페이크 대응을 넘어 AI 시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보호하는 ‘디지털 정체성의 주권 체계’”라며 “개인의 권익 보호와 콘텐츠 산업의 신뢰 확보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매협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인을 관리하는 단체로서,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며 “디지털 DNA를 통해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는 방식으로 제작·유통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DDC는 이와 함께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력해 디지털 DNA 저장소 구축, 배우 디지털 복제 기술의 검증 및 상용화, 표준계약서 정비, AI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제도적 작업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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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매력·전략 다 통했다…하츠투하츠, ‘포커스’ 할 수 밖에 [IS포커스]

“SM의 더 퓨처가 되겠습니다!”9개월 전 데뷔 쇼케이스에서 내놓은 출사표이자 공언을 그대로 실현해가는, 매지컬한 팀이다. 그룹 하츠투하츠가 데뷔 첫 해부터 대중에 이름과 음악을 각인하는 데 성공하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물론, K팝의 미래를 대표할 차세대 톱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하츠투하츠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야심차게 선보인 8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월 24일 첫 싱글 ‘더 체이스’로 데뷔했다. SM이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이자 소녀시대 이후 무려 18년 만에 선보인 다인원 걸그룹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소위 가요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은 기대와 명성에 걸맞는 활약으로 데뷔 1년차를 뜨겁게 장식 중이다. ◇ 데뷔곡부터 3연타 성공…대중성도 확보하츠투하츠는 데뷔 싱글 ‘더 체이스’가 발매 직후 음원차트 순위권에 오른 뒤 반 년 넘게 롱런했고, 지난 6월 발표한 ‘스타일’도 현재까지 차트 상위권에서 사랑받으며 대중에 팀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각각의 곡으로 신비롭고도 발랄한 매력을 보여준 이들은 지난 10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포커스’로 세련된 쿨톤 매력까지 섭렵했다.동명의 타이틀곡 ‘포커스’는 빈티지한 피아노 리프가 돋보이는 하우스 장르 기반의 곡이다. ‘더 체이스’와 ‘스타일’로 호흡을 맞춘 작사가 켄지가 ‘포커스’ 가사 작업에 참여해 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게 된다는 메시지를 녹여냈는데, 마치 가사처럼 이전 활동곡에서 보여준 적 없는 하츠투하츠의 반전 매력에 대중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돌 그룹이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활약하고 있는 K팝 상향 평준화의 시대. 도입부 단 3초만으로도 리스너를 사로잡기 위해 저마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이 곡은 뻔하지 않은 도입부로 시작부터 궁금증을 유발하고, 멜로디컬하면서도 전형성을 탈피한 스타일로 듣는 재미가 폭발한다. 보는 재미도 남다르다. 이들은 다인원 그룹이라 더 빛나는 칼각 안무로 ‘포커스’에 세련미를 더했고, 여중고생 같은 발랄함을 잠시 접어둔 스타일리시 매력으로 글로벌 K팝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덕분에 ‘포커스’는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한 달 넘게 상위권을 달리고 있으며, 이 곡이 수록된 이들의 첫 미니앨범은 11월 20일자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일본에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30년 노하우’ SM 필승 전략 통했다이처럼 하츠투하츠는 신인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높은 완성도와 매력적인 음악, 퍼포먼스로 데뷔 첫 해 3연타에 성공했다. 이는 SM이 의도한 바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일간스포츠와 만난 SM의 이성수 CAO는 “데뷔곡부터 이어진 3연작을 통해 하츠투하츠가 레드벨벳이나 소녀시대와는 다른 결의 음악을 하는 팀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 귀띔했다. 이 CAO에 따르면 ‘더 체이스’는 대중에겐 난해하지만 팬들에겐 NCT의 ‘일곱 번째 감각’ 같이, 하츠투하츠라는 팀의 정체성을 표현한 최적의 곡이다. 실제 하츠투하츠는 ‘더 체이스’를 통해 이지리스닝 혹은 힙합으로 크게 양분된 최신 가요 트렌드에서 차별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범상치 않은 음악색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이 CAO는 애초 계획상으론 ‘더 체이스’ 다음으로 ‘포커스’를 준비했으나 데뷔곡 이후 대중의 반응 등을 종합 검토해 ‘스타일’을 두 번째 활동곡으로 택했다며 “A&R 관점에선 ‘포커스’가 하츠투하츠의 정체성이 될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신비로운 등장에 이어 ‘스타일’을 통해 걸그룹 특유의 밝고 청량한 느낌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SM 걸그룹’ 계보를 대중에 확실하게 소개하고, 이후 ‘진짜’를 보여주고자 한 전략이 통한 셈이다. 이와 같은 활약에 힘입어 하츠투하츠는 일찌감치 각종 가요 시상식의 신인상을 꿰차고 나섰고, 지난 15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에서도 IS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 신인임을 입증했다. 데뷔 첫 해 활동으로 이미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팬들은 물론 업계도 이들의 다음 스텝을 주목하고 있다. 1세대 걸그룹 S.E.S.를 시작으로 다수의 걸그룹을 선보이며 저마다의 아이덴티티로 사랑받게 한 SM이 지난 30년간 쌓아온 음악적 역량과 노하우를 오롯이 쏟아내고 있는 만큼, 하츠투하츠가 2026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6 06:00
해외축구

구단도 몰랐던 메시의 깜짝방문→“구단과 연결고리 남아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를 예고 없이 방문해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구단조차 그의 방문 사실을 알지 못했던 만큼 전혀 계획되지 않은 즉흥적인 방문이었지만, 경비원들이 그를 알아보고 별다른 절차 없이 출입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1일(한국시간) “메시가 바르셀로나 구단 측에 아무런 통보 없이 스포티파이 캄 노우를 찾았다”며 “구단은 하루가 지난 월요일 오전이 돼서야 그의 방문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메시는 10일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진 다섯 장을 게재하며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스포티파이 캄 노우을 둘러보며 잔디 위를 밟고 있었다. 당시 그는 SNS에 “영혼 깊이 그리워하던 곳으로 돌아왔다. 이곳은 내가 수없이 행복했던 장소이자, 팬들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던 곳이었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때 하지 못했던 진심 어린 이별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적으며 감정을 전했다. 메시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팀을 떠나야 했다. 그는 재계약을 원했으나 구단의 재정 악화로 인해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났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짧은 기간 활약한 뒤 현재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 노우에서 공식 경기를 치른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메시가 올린 사진은 곧 현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마르카는 “메시의 깜짝 방문이 월요일 스페인 내 최대 뉴스로 떠올랐다. 그가 오랜 세월 ‘집’으로 불렀던 장소를 다시 찾은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공식적인 일정이 아니었지만, A매치 소집 기간을 이용해 경기장의 현재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 했던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그의 방문 계획을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매체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의 방문을 뒤늦게 파악했으며, 그가 경기장에 도착했을 당시 경비 직원들은 곧바로 그를 알아보고 특별한 확인 절차 없이 입장을 허락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메시가 여전히 클럽의 상징적 존재임을 인정하며 “그는 언제나 환영받는 인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메시의 메시지를 조명하며 “정치적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니라면, 단순히 그가 구단 내부의 특정 부분에 참여하거나 새로운 역할을 맡고 싶다는 뜻일 수도 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연결 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는 2023년 6월부터 대규모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구단은 2023~24시즌과 2024~25시즌 동안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 B팀이 사용하는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도 일부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애초 바르셀로나는 구단 창단 125주년을 맞는 2024년 11월을 캄 노우 복귀 시점으로 목표했으나, 공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계획이 수정됐다.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구조적 문제와 보안상의 이유로 올여름에도 재개장에 실패했으며, 현재는 2025년 11월 부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리모델링은 경기장의 현대화와 수용 인원 확장을 핵심 목표로 한다. 완공 후에는 약 10만 5,000석 규모로 늘어나며, 이는 세계 최대 축구 경기장 중 하나로 꼽힐 예정이다. 완공 시점은 2026~27시즌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바르셀로나는 약 5만~6만 명 정도의 관중만을 제한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한편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778경기에서 672골과 303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라리가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코파 델 레이 7회 등 숱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바르셀로나 소속으로만 발롱도르 7회를 수상하며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다.여전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메시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최근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을 연장했다. 김우중 기자 2025.11.12 00:30
해외축구

‘메시가 돌아왔다’ 단, 구단도 모르게→“경비원들이 알아봤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친정 FC바르셀로나(스페인) 홈구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를 깜짝방문을 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구단도 그의 방문을 인지하지 못한 즉흥적인 방문이었지만, 경비원들이 그의 모습을 알아보고 입장을 허가한 거로 알려졌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1일(한국시간) “메시가 바르셀로나 구단에 알리지 않고 스포티파이 캄 노우를 방문했다. 구단은 하루 뒤에야 그의 방문 사실을 알았다”라고 전했다.앞서 메시는 10일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5장의 사진을 게시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재 리모델링 작업 중인 스포티파이 캄 노우를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메시는 “나는 영혼 깊이 그리워하던 곳으로 돌아왔다”며 “이곳은 내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행복한 곳이었다. 여러분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수천 번이나 느끼게 해준 곳이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때 하지 못한 진심이 담긴 작별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적었다.메시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돼 구단을 떠나야 했다. 애초 그는 구단을 떠날 생각이 없었으나, 재정적 문제로 재계약을 맺을 수 없어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단기간 활약한 뒤 인터 마이애미(미국)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이 기간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공식전을 소화한 기록은 없다. 이전까지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왕이었다. 그는 데뷔 후 팀을 떠나기 전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공식전 778경기 672골 303도움을 올렸다.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스페인 국왕컵 우승 7회 등을 이끌며 구단의 전성기를 열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만 7개의 발롱도르를 품었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 최고 명예로 여겨지는 상이다.스페인 마르카는 메시의 깜짝 방문을 조명하며 “그의 방문은 최대 뉴스가 됐다. 스페인의 가장 큰 관심사는 메시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는 비공식적인 방문이었지만, A매치 소집 기간을 이용해 직접 경기장을 확인하고자 했다. 구단도 메시의 방문 계획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부연했다.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방문을 현지시간 월요일 오전에야 인지했다. 메시가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경비원들이 그를 알아봤고, 아무 문제 없이 출입을 허가한 거로 알려졌다.한편 바르셀로나 홈구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는 지난 2023년 6월부터 대규모 리모델링 작업 중이다. 이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2023~24시즌, 2024~25시즌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홈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B의 구장인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애초 구단이 목표로 한 스포티파이 캄 노우 복귀는 구단 125주년이 되는 2024년 11월이었지만, 공사 과정 문제로 개장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 7월에도 경기장 접근과 관련한 보안 문제로 인해 재개장에 실패한 바 있다. 오는 11월 부분 개장을 예정 중이다.스포티파이 캄 노우 공사의 목적은 경기장을 현대화하고, 수용 인원을 10만5000명으로 확장하는 것이었다. 완공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 구장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완공 시점은 2026~27시즌으로 예정돼 있으며, 그 사이 바르셀로나는 5~6만 명 수준으로 제한된 상태에서 관중을 수용할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5.11.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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