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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의 스위스일기2, 2006년 5월 11일] 그린델발트 초원이 그 푸름에 물들었다.
2006년 5월 11일 목요일 날씨 매우 화창.그린델발트 초원이 그 푸름에 물들었다. 융프라우지역은 아이거, 뮌히, 융프라우 세 개의 자매봉으로 둘러 싸여 있다. 사이 사이 계곡에는 아름다운 초원 위에 스위스 전통 가옥인 샬레가 들어서 있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동시에 한 장의 풍경화가 되는 그림 같은 곳이다. 촬영을 위해 그린델발트에서 좀 더 높이 가고자 포스트버스를 탔다. 산길을 따라 구불구불 올라가니 스위스하면 생각나는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초원 위에 샛노랗게 피어있는 민들레와 들꽃들, 과일 나무의 하얀 꽃이 잉크물을 들여 놓은 듯이 파란 하늘과 절묘하게 조화 된다. 그리고 파란 하늘과 적절히 배합된 하얀 구름들….매서운 겨울이었던 어제 날씨와는 달리 완벽한 6월의 초여름 날씨를 보여 주었다.포스트버스 역에는 여행자 들의 목마름을 덜어 줄 수 있는 분수와 간이 벤치…. 이러한 시골 오지에도 여행자들을 배려하는 소박함이 배어 있었다.뮤직 비디오의 다양한 앵글을 고려하여 케이블카에 올라 촬영 하기로 하였다. 널리 알려진 융프라우요흐와는 달리 한산한 케이블카는 스위스 프렌즈 촬영 차 왔다는 말에 친절하게도 티켓 값을 받지 않으시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왕복 2번을 한 번도 귀찮아 하지 않고 끝까지 관심을 배풀어 주신 그 분께 “땡큐”를 연방 외치며, 스위스인들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함을 느꼈다. 스위스 융프라우 지역에서 보낸 이틀은 겨울과 초여름 계절을 넘나들며 만난 하얀 눈과 드넓은 초원의 짙푸름으로 물든 인상적인 시간이었다.다음의 일정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알려진 피어발트슈테터 호수와 로이스강이 어우러지는 루체른이다.지역마다 색다른 경험과 감동을 주는 스위스 여행에서 점점 더 많은 것을 기대해 본다.오늘 일기 끝.여장을 풀자마자 바로 다음날부터 스위스 융프라우 지역에서 애즈원의 뮤직비디오 촬영에 투입된 조한선씨는 평소 건강한 모습 그대로 활력있는 촬영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스위스 관광청 관계자가 현지에서 전해 왔다. “스위스 프렌즈 조한선씨를 알아보는 일본인 관광객과 한국인 관광객으로 그의 주위는 어느새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특히 최근에 일본에서 개봉된 영화 연리지 덕에 연세 지긋한 일본인 관광객 조차 그를 알아보고 사인과 사진을 부탁할 정도였다며 스위스 프렌즈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어우르는 스위스 홍보 대사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제공: 스위스 정부관광청
2006.05.19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