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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통신망이 센서 역할까지' LGU+, 6G 백서 발간

LG유플러스는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부상한 통신·센싱 융합 기술(ISAC)을 주제로 '2025년 6G 백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ISAC는 기존 통신 인프라를 센서처럼 활용해 기기를 보유한 사람이나 사물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 않은 보행자의 움직임이나 도로 위 장애물, 공장 기계의 미세한 진동까지 통신망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에 통신망은 주변을 보고 느끼는 센서처럼 작동한다.백서에서는 ISAC 기술의 원리와 구조를 설명한다. 레이더와 5G 기지국 안테나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센싱 기능을 통신망에 통합하는 방식과, ISAC 기술의 단일 위치 센싱, 이중 위치 센싱, 다중 위치 센싱 등 다양한 센싱 구조를 소개한다. 또 데이터를 여러 주파수로 나눠 전송하는 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화(OFDM) 기반 센싱 시그널로 통신 성능 저하 없이 센싱 기능을 구현하는 최신 기술 동향을 다뤘다.백서는 ISAC의 주요 활용 시나리오로 ▲센싱 기반 통신 최적화 ▲통신 기반 센싱 확장 ▲통신·센싱 융합 서비스 구현을 제시했다. 도심 교차로에서 보행자 위치를 10㎝ 이하의 정밀도로 감지하거나, 스마트 팩토리에서 로봇과 작업자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사례가 포함됐다.이혜진 LG유플러스 기술전략담당은 "ISAC는 6G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통신 네트워크가 단순한 데이터 파이프를 넘어 세상을 감지하고 이해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며 "ISAC 기술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 활동으로 6G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7 14:04
IT

파바·도미노 대란 끝나 아쉽다고? 이통사 제2 민생쿠폰은 'ing'

이동통신사들의 충성 고객 마케팅 경쟁에 가입자들의 안테나가 바짝 섰다.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해킹 사고에 사과하기 위해 마련한 8월 멤버십 혜택 등의 효과로 번호이동 유입이 증가세로 전환했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번호이동 통계를 보면 SK텔레콤의 해킹 논란이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5~6월 KT와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고객이 SK텔레콤으로 가는 고객보다 월등히 많았다. 그러다 정부 조사가 끝나고 보상안을 발표한 7월 들어 다시 과거 수준으로 회복했다. 8월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15만7112명으로, KT(9만930명)와 LG유플러스(10만4114명)를 크게 넘어섰다.SK텔레콤은 지난달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1잔, 파리바게뜨 전 제품 50% 할인, 도미노피자 방문 포장 60% 또는 배달 5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를 사용하려는 SK텔레콤 가입자들로 인해 파리바게뜨 매장의 매대는 텅 비고, 도미노피자 앱은 접속이 몰려 마비되는 등 ‘대란’에 가까운 호응을 얻었다.SK텔레콤이 제공한 모든 혜택을 최대치로 사용하면 최소 2만~3만원의 직접적인 할인 효과가 발생해 ‘제2 민생쿠폰’으로 불릴 정도였다.이달에도 이통사의 멤버십 혜택은 계속된다. 서비스 신뢰도 제고까지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당장의 체감 효과를 늘려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SK텔레콤은 먼저 10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평일 50% 할인 쿠폰을 준다. 정가 기준 구매 금액 20만원 한도 안에서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SK텔레콤 측은 “8월 고객 감사제 호응이 높았던 점을 감안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과 연휴는 사용 기간에서 제외했다”며 “쿠폰 사용 기한을 10월 31일까지로 정해 여유 있게 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또 9월 10일과 17일, 24일에는 CGV,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피자헛 등 외식·문화 브랜드 제휴 혜택을 선보인다. 한 달간 매일 오후 2~5시에만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해피아워’도 진행하는데 쉐이크쉑, 백미당, 배스킨라빈스가 대상이다. KT도 ‘케이티 멤버십 페스타’(케멤페) 혜택을 확 키웠다. 문화·외식·여행 등 일상 맞춤형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문화 분야에서는 인기 공연 태양의 서커스 ‘쿠자’ 초청, 영화 ‘어쩔수가없다’ 시사회 초청 등 콘텐츠를 준비했다. 또 외식 혜택으로 배달의민족x호식이두마리치킨, 샐러디, 푸라닭, 매드포갈릭 등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 올리브영, 다이소, 네이버페이, 스타벅스 무료 쿠폰과 멤버십 전용 커머스인 쇼핑라운지 최대 75% 할인, 커피·영화 무료 쿠폰 이벤트도 이어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4 08:00
예능

유재석X이동욱, 시골로…뜬뜬 ‘깡촌캉스’ 24일 첫 공개 [공식]

안테나 플러스의 유튜브 채널 ‘뜬뜬’이 또 한 번 무해한 웃음 사냥에 나선다.17일 뜬뜬 측은 ‘핑계고’의 스핀오프 콘텐츠인 ‘깡촌캉스’를 론칭, 오는 24일 오전 9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번째 에피소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깡촌캉스’는 유재석을 필두로 이동욱, 남창희, 이상이가 경북 의성, 그보다 더 깊숙이에 있는 깡촌으로 촌캉스를 떠난 모습을 담는다.이들은 제작진 없는 제작진 큰집에서 머릿속으로만 그려 온 시골살이의 로망을 실현하지만 금세 현실과 맞닥뜨린다. 유유자적보다는 우당탕탕에 가까운 도시 남자들의 힐링 아닌 헐렁 타임이 예고된 가운데, 네 남자의의 별일 없이도 웃을 일 가득한 시골 생활은 보는 이들에게도 웃음 풀 충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뜬뜬은 최근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핑계고’의 스핀오프 콘텐츠인 ‘풍향고’로 방송 부문 예능 작품상을 받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노 어플 즉흥 해외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리얼한 여행기를 담아낸 ‘풍향고’는 평균 러닝타임이 100여 분임에도 웹 예능계 전례 없는 인기를 끈 만큼 ‘깡촌캉스’에도 이목이 쏠린다.한편 ‘깡촌캉스’는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을 통해 오는 24일 오전 9시 첫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이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업로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7 14:43
IT

LGU+ 와이파이 공유기·도어캠 '레드닷 어워드' 본상 수상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 공유기 '와이파이7'과 '도어캠'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와이파이7 공유기는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서비스에 최적화된 스탠딩 구조와 고급스러운 소재를 디자인에 반영했다. 이 제품은 내장 안테나를 탑재해 심플하면서도 안정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매트한 블랙 색상으로 인테리어에 방해되지 않는다.곧 출시 예정인 도어캠은 설치 환경을 고려해 공간과 조화롭고 품격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이처럼 LG유플러스는 제품 성능과 함께 디자인에도 집중하고 있다.2015년부터 3대 디자인 어워드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를 포함해 77개의 상을 수상했다.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만 30여 개의 상을 받다.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11년 연속 수상 기업에게 주어지는 'iF 톱 라벨'을 받기도 했다.김지혁 LG유플러스 CX디자인 담당은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트랜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9 15:07
예능

‘풍향고’→‘핑계고 시상식’… ‘뜬뜬’ 롱폼 콘텐츠로 화제성 올킬

안테나 플러스의 유튜브 채널 ‘뜬뜬’이 롱폼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2025년 활약에도 기대감을 높였다.‘뜬뜬’은 최근 ‘핑계고’의 연말을 결산하는 ‘제2회 핑계고 시상식’과 ‘핑계고’의 스핀오프 콘텐츠인 ‘풍향고’를 선보이며 화제성뿐 아니라 조회수 측면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풍향고’는 배우 황정민의 말실수에서 비롯된 노 어플 여행 예능이다. 제작진의 개입이 일절 없는 유재석, 황정민, 지석진, 양세찬 네 사람의 리얼한 여행기를 담았다. '풍향고'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공개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1000만 회를 돌파한 가운데, 풍향고 관련 콘텐츠의 합산 조회수는 3000만 회에 달한다.‘풍향고’는 매 에피소드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관련 글들이 다수 게재되며 화제성까지 사로잡았다. 구독자들은 “함께 여행을 즐긴 느낌이다. 벌써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 “미처 몰랐던 출연진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웃음과 감동은 물론 힐링까지 주는 올해의 콘텐츠”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제2회 핑계고 시상식’ 역시 공개와 동시에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올 한 해 ‘핑계고’를 빛낸 25명의 계원들이 출연해 재미를 안긴 가운데, 해당 콘텐츠 역시 가파른 증가세 속에 공개 3일 만에 450만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요일 아침부터 실시간 15만 명이 보는 대한민국 유일한 시상식”, “한국에서 가장 시청자 친화적인 시상식”, “수상 소감 듣다 함께 울고 웃었다” 등 구독자들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이렇듯 ‘뜬뜬’은 ‘핑계고’를 필두로 계속해 콘텐츠의 확장성을 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시간 17분 러닝타임의 ‘제2회 핑계고 시상식’, 모든 에피소드가 약 1시간 40분인 ‘풍향고’ 등 롱폼 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 속에 ‘뜬뜬’이 다가오는 새해 또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뜬뜬’은 오는 29일 오전 9시 ‘풍향고 미공개 수다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5 12:31
IT

주파수로 1위 효과 본 LGU+, 이제 가입자 2위 노린다

이동통신 3위 LG유플러스가 5G 주파수 확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서비스 품질로 경쟁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이제는 '만년 꼴찌' 탈출에 속도를 낸다.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는 5G 속도로 경쟁사를 압도하는 예상 밖의 모습을 보였다.네트워크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가 올해 1~6월 실시한 조사에서 LG유플러스는 5G 다운로드 속도 점수 456.32점(중간값 546.83Mbps)으로 1위를 기록했다.KT가 436.46점(526.41Mbps), SK텔레콤이 428.86점(513.74Mbps)으로 뒤를 이었다.5G 게이밍 분야에서도 LG유플러스가 92.56점을 얻으며 선두에 올랐다. 다만, 전체 이동통신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236.24점(205.10Mbps)으로 가장 빨랐다. LG유플러스가 169.49점(127.99Mbps)으로 추격했다.이처럼 LG유플러스는 20% 부족했던 5G 인프라를 채우면서 경쟁사와 동등한 입지를 확보했다.지난 2019년 5G 서비스 개시 당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3.6~3.7㎓, 3.5~3.6㎓로 100㎒의 주파수 폭을 쥐고 영업을 펼쳤지만, LG유플러스만 3.42~3.5㎓의 80㎒ 폭으로 가입자를 유치해야 했다.주파수 폭은 고속도로의 차선과 마찬가지로, 넓을수록 더 많은 데이터가 빠르게 오갈 수 있다.주파수 확장이 용이한 구간을 잡기 위해 SK텔레콤이 유일하게 1조원이 훌쩍 넘는 투자를 단행한 데 반해 LG유플러스는 인접 공공 주파수 간섭 우려가 있는 구간을 택하고 비용을 아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사를 끝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자 LG유플러스가 해당 20㎒ 폭을 품었고, 2022년 11월 농어촌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완전한 5G 인프라를 위한 기지국 구축 작업을 마무리했다. LG유플러스가 신발 끈을 단단히 조이면서 이통 3사의 순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LTE와 비슷한 양상을 띠던 5G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올해 6월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1622만5845명으로, 점유율로 따지면 47.61%다. 절반에 가까운 압도적 1위다.그런데 2~3위 다툼은 꽤 아슬아슬하게 전개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29.62%, 21.75%로 한 자릿수 싸움을 벌이고 있다.LG유플러스 2위 도약의 발판에는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표방하는 '너겟'이 있다.고객이 직접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1000원 단위로 세분화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2만원대 5G 상품까지 갖춰 통신비 부담을 확 낮췄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너겟으로 일상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MZ세대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매월 달라지는 멤버십 혜택 등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2 07:00
IT

이통 3사, 5G IoT 중소 제조기업 기술 지원 맞손

이동통신 3사(SKT·KT·LGU+)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통신망 연동 5G IoT(사물인터넷) 제품을 개발하는 중소 제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이통 3사와 RAPA가 협력해 중소기업이 새로운 5G IoT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돕고,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이동통신망 기반 IoT 서비스 제품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제조사의 제품이 통신사별 품질 검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최소 2~3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디지털 제조, 도심, 차량,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격 관제, 안전 관리, 환경 감시 등에 활용되는 IoT 장비 특성상 개별 제품에 맞는 검증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이에 이통 3사는 5G IoT 관련 통신망 연동 기술 규격 공유, 각 통신사 테스트 환경 관련 정기적 정보 제공, 5G IoT 제품 통신사 검수시험에 RAPA 테스트 결과 활용, 중소기업 기술 자문 및 컨설팅 등을 시행해 중소기업을 뒷받침하기로 했다.RAPA는 올해 'IoT기술지원센터'에 5G 비단독모드(NSA)·단독모드(SA), 레드캡(저전력 5G 연결성 확보), IoT 등과 관련된 단말·부품·안테나 기술 개발 및 통신사 특화 시험 환경을 구축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송정수 RAPA 상근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RAPA가 5G IoT 분야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7 16:38
연예일반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이어 계정공유 단속…이탈 없을까

디즈니플러스가 계정공유 단속에 들어갔다.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넷플릭스처럼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오는 6월 일부 국가에서 디즈니플러스 계정(비밀번호) 공유 단속을 시작하고 9월부터는 다른 국가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정공유 단속은 말 그대로 거주지가 다른 이용자들이 하나의 계정을 이용하는 걸 막는 거다. 만약 다른 곳에 사는 여러 사람이 동일한 계정을 쓰려면 매달 별도의 요금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관련 약관을 도입한 후 3월부터 기존 회원에게 확대 적용했다. 국내에서는 그해 11월에 계정공유 단속 약관이 발효됐다. 다만 지금까지는 약관상 금지로 명시됐을 뿐 별도의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 디즈니플러스의 이번 결정은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선 4분기 디즈니플러스 이용자는 1억11300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130만명 줄어들었다. 요금 인상 등으로 영업손실은 약 3억 달러(약 4155억원) 개선됐지만, 여전히 누적 적자는 100억 달러(약 13조8500억원)를 웃돈다. 계정공유 단속을 통한 외형 확장이 필요한 이유다. 먼저 움직인 넷플릭스를 통해 성과도 확인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5월 계정공유 유료화를 선언하고 국가별 단속을 시행했다. 한국 이용자들에게 고지된 건 6개월 후인 11월, 적용된 건 올 3월 즈음이다. 넷플릭스는 한 달에 한 번, 기본 위치로 설정된 와이파이로 영상을 시청하지 않으면 5000원(한국 기준)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이후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는 증가했다. 이용자가 대거 이탈할 거란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였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계정공유 단속 시작 직후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수는 이틀 만에 10만건 늘었다. 이 기간 일평균 구독자는 7만3000명으로 이전 60일 평균보다 102% 증가했고, 구독 취소 건수 대비 신규 가입자 비율은 이전 60일 평균보다 25.6% 많아졌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이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콘텐츠의 힘을 꼽았다. 광고 요금제 도입 등 부수적인 이유도 있었겠지만, 결국엔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기에 별도의 결제를 하고 잔류했다는 의견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용자들이 OTT를 구독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좋은 콘텐츠를 보기 위함이다. 결국 소비자를 만족시킬 양질의 콘텐츠만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거다. 예를 들어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 대비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결과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콘텐츠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한편 디즈니플러스가 계정공유 단속을 먼저 시행할 국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9월부터 확대 시행을 하게 되면 국내에서도 연내 적용될 거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월트디즈니코리아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 추후 업데이트가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2 05:41
IT

LGU+, 오픈랜 상용화 앞당기는 '이지스오' 개발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 장비 제조 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와 손잡고 오픈랜 테스트 과정 중 발생한 연동 오류를 빠르게 분석하는 시험 검증 장비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오픈랜 테스트 장비인 '이지스오'는 오픈랜을 구성하는 O-DU(분산장치)와 O-RU(안테나), 코어망 장비 간 네트워크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장비의 상호 호환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 기술이다.기존에는 하나의 장비사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공급하기 때문에 연동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었지만, 다양한 장비사가 참여하는 오픈랜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원활하게 연동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이지스오를 활용하면 오픈랜 테스트 과정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동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연동 오류가 발생해도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LG유플러스와 이노와이어리스는 향후 오픈랜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 시험 검증 장비인 이지스오를 활용하면 다양한 제조사 장비들의 성능과 상호 운용성을 단기간에 확인하고, 조기에 안정적인 5G 오픈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6 12:43
IT

LGU+, 맨홀 뚫는 신호 기술로 조달청 인증 획득

LG유플러스는 '지향성 지중안테나 특허기술'을 적용한 수도원격 검침 솔루션이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수도원격 검침 솔루션 개발사인 하이텍앤솔과 공동 개발한 지향성 지중안테나 특허기술은 맨홀 밑에 부착하는 단말기의 무선 통신 성능을 강화한다.금속 맨홀 뚜껑을 투과하지 못하는 전파의 특성을 고려해 맨홀 주변의 얕은 흙, 콘크리트 등 신호 감쇄가 가장 적은 곳으로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전파 세기를 높여 통신 성공률과 신호 도달거리를 늘릴 수 있다.기존에는 맨홀 밑 신호 세기 감쇄로 통신 성공률이 떨어져 기지국 안테나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별도로 진행해야 했다.이 기술을 적용하면 무선 통신 성능을 끌어올려 추가 작업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무지향성 안테나 기술 대비 신호를 10배 이상 키워 원격검침 서비스 품질을 제고할 수 있다.낮은 출력의 신호로도 통신이 가능해지면서 검침 제품의 배터리 수명도 50% 이상 늘었다.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IoT 생태계를 확장하고 무선 통신 기술을 지속 선도하며 다양한 기업고객의 니즈를 맞춘 특화기술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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