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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그랑프리 흐름 유지될까, 상반기 주목해야 할 훈련지별 대표 선수들

새해를 맞아 경륜 선수들의 담금질도 다시 시작됐다. 상위권 선수들만 출전했던 지난 그랑프리 흐름이 유지되느냐, 반등에 성공하는 선수가 나오느냐가 상반기 관전 포인트다. ‘최강자’ 임채빈(25기·SS)이 속한 수성팀이 신흥 강호로 떠오른 가운데, 저마다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는 훈련지별 대표 선수들도 적지 않아 벌써부터 상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최강’ 임채빈이 주도하는 수성팀수성팀에 속한 임채빈은 지난해 그랑프리뿐만 아니라 대상경륜(스포츠서울배·왕중왕전·스포츠동아배) 특별경륜(부산·창원) 등 6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특히 임채빈은 팀 내 다른 선수들이 대상 경주 입상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덕분에 수성팀 기세가 더 강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그랑프리에선 류재열(19기·S1)이 결승 무대에 진출했고, 김옥철(27기·S1) 임유섭(27기·S1) 석혜윤(28기·S1) 안창진(25기· S1) 등도 준결승에 올랐다.27기 수석 손경수(S1)와 28기 수석 손제용(S2)은 부상 이후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몸 상태만 좋아진다면 상위권으로 올라올 수 있는 선수들로 꼽힌다. 김포팀, 김우겸·박건수 활약 관심김포팀 역시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선전했다. 그랑프리 준우승과 일간스포츠배 등 2개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던 정종진(20기·SS)을 필두로 인치환(17기·SS) 3위, 공태민(24기·S1) 4위 등 그랑프리 결승 최다 진출 훈련지다. 김우겸(27기·S1)과 문희덕(13기·S3)도 준결승에 올랐다. 올 상반기엔 김우겸과 29기 수석 박건수(A2)가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김포팀은 선수들의 나이가 많지만, 평균 기량이 우수하다는 게 특징이다. 또 훈련 강도뿐만 아니라 훈련의 질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역시 조만간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동서울팀, 고전 속 정하늘 상승세 주목동서울팀은 김포팀과 함께 수도권 양대산맥이자 경륜 8학군으로 불리지만, 지난 그랑프리에서는 부진했다. 전원규(23기·SS)와 신은섭(18기·S1) 정해민(22기·S1) 김희준(22기·S1) 등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상반기 성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나마 한동안 침체기에 있던 정하늘(21기·S1)이 결승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게 위안이었다. 신인급 원준오(28기·A1) 임재연(28기·A1) 박경호(27기·S2)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오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세종팀 김범수·창원 상남팀 박진영 기대 세종팀은 수장 황인혁(21기·S1)이 그랑프리 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준결승에 진출한 김범수(25기·S1)가 상반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원 상남팀도 성낙송(21기·S1)과 박진영(24기·S1)이 그랑프리 준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특히 박진영은 경주마다 복병으로 나설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박정우 경륜위너스 부장은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올해 초반 흐름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서울팀이나 세종팀, 청주팀도 심기일전할 것”이라며 “특히 정하늘, 김옥철, 석혜윤, 김우겸, 박경호, 박진영, 원준오, 임재연, 김준철(28기·A1·청주) 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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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5명뿐인 슈퍼특선, 새 얼굴 등장할까

2025년 상반기 등급 심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높은 등급인 슈퍼특선(SS반)에 변동이 생길지 주목된다. 현재 SS반은 임채빈(25기·수성) 정종진(20기·김포) 전원규(23기·동서울) 양승원(22기·청주) 신은섭(18기·동서울)이다. 2024년 상반기까지 이름을 올렸던 인치환(17·김포)은 2기복을 보이며 신은섭에게 자리를 내줬다. 임채빈은 현재 경륜 최강자다. 정종진도 지난 10월 열린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양승원도 상반기 부진을 털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원규는 정종진과 함께 임채빈의 대항마로 여겨진다.반면 신은섭은 SS반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하반기 출전한 22번 경주에서 8승, 승률 36%에 그쳤다. 지난달 3일에는 낙차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8일 44회차 예선전에서 복귀해 안창진(25기·S1·수성)의 선행을 추입으로 따돌리며 1위에 올랐지만, 이튿날 9일에는 류재열(19기·S1·수성)을 따라잡지 못해 2위에 그쳤다. 10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정종진·류재열·전원규에게 밀려 입상하지 못했다. 신은섭은 15일 열린 45회차 예선전에서도 한참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던 배수철(26기·S3·전주)과 박진영(24기·S1·창원 상남)에 밀려 3위에 그치기도 했다. 흔들리는 신은섭의 자리를 류재열과 인치환이 노리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상승세를 보인 류재열은 하반기 총 21번 경주에서 9승(승률 43%)을 거뒀다. 승률은 높지 않지만, 유독 강자들과의 레이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점이 주목된다. 류재열은 8월 11일 열린 31회차 결승전에서 SS반 신은섭과 양승원을 각각 2·3위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열린 44회차 결승전에서도 안창진의 선행을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로 넘어서며 정종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SS반 전원규를 3위로 밀어냈다. 류재열은 현재 다승 5위, 상금 순위 3위를 지키고 있다. 인치환은 하반기 출전한 22번 경주에서 11승(승률 50%)을 거뒀다. 류재열·신은섭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인치환은 6월 30일 경주에서 낙차로 부상을 당했지만, 9월 13~15일 열린 광명 36회차에서 3연승하며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8승을 더 챙겼다. 하지만 10월 3·6일, 지난 10일 경주에서 '경쟁자' 류재열에게 패한 이력이 있다. 9월 20일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최종근(20기·S1·미원), 10월 4일엔 김영수(26기·S2·세종)에게 1위를 내주기도 했다. 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한 달여 남은 등급 심사까지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올해 하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임채빈·정종진·전원규·양승원에 이어 남은 슈퍼특선 한자리를 놓고 신은섭·류재열·인치환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박 팀장은 "특히 류재열이 남은 경기에서 최근처럼 좋은 성적을 보인다면, 그가 데뷔 처음으로 슈퍼특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2024.11.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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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막바지로 향하는 2024 경륜, 팀 경쟁도 뜨겁다

2024년 경륜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12월 27~29일)가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고의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는 각 훈련지 선수들의 스퍼트가 경륜팬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팀은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SS)이 소속된 수성팀이다. 현재 다른 주축 선수 임유섭(27기·S1), 안창진(25기·S1), 류재일(19기·S1)도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경륜은 같은 팀 선수들이 연대해 레이스를 펼친다. 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했다가 마지막에 치고 나가는 추입, 특정 선수 뒷자리를 확보한 뒤 2착이나 3착을 노리는 마크 전법을 쓸 때가 대표적이다. 수성팀은 낙차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28기·S2)이 최근 반등했다.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실전 복귀를 앞두고 있는 석혜윤(28기·S1)과 손경수(27기·S1)까지 합류하면 팀워크와 전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팀도 강력하다. 에이스 정종진(20기·SS)이 지난달 13일 열린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 경주에서 공태민과 인치환도 결승에 올랐다. 우수급에서는 엄정일이 1위를 차지했다.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동서울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반까지 낙차 부상자가 많았던 동서울팀은 '특선급 강자' 정해민(22기·S1)과 전원규(23기·SS)가 복귀한 뒤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며 남은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간판선수 신은섭(18기·SS)도 지난주 복귀해 그랑프리 출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훈련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박경호(27기·S1)와 정하늘(21기·S1)도 최근 상승세를 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정하늘은 차체(경륜 자전거) 교체 뒤 적응을 마치며 최근 지구력과 속력 모두 향상됐다. '경남권 자존심' 창원 상남팀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대표 선수 성낙송(21기·S1)이 차체 교체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박진영(24기·S1)은 10월 한 달 동안 4번이나 1착 또는 2착을 해내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세종팀은 '선행(선두에서 경주를 주도하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형' 선수가 많다. 현재 황인혁(21기·S1), 김영수(26기·S1)를 중심으로 강점을 강화하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홍일(27기·S2), 민선기(28기·S3), 김관희(23기·S1), 김범수(25기·S2)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연말 그랑프리 경륜까지 한 달 반 정도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동서울·수성·김포팀 사기가 매우 높다. 이는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는 강자들에게도 좋은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연말 경륜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2024.1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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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세대교체 중심 27기, 가을철 광명스피돔 접수 시동

2024년 경륜이 가을 시즌에 접어들었다. 최장 기간 이어진 올여름 '불볕더위'로 어느 해보다 체력 관리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위 50위권 내 기수별 순위 변화를 소개하고, 가을철 주목해야 할 기수를 전망해 본다. 25기, 상위 50위권 최다 포진경륜 상위 50명을 기수별로 살펴보면, 25기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륜 황제' 임채빈을 포함해 총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안창진을 비롯해 김범수·김용구·노형균·이재림·김민호·김태범 등이 올 시즌 급부상하며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전문가들은 "임채빈의 독주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김범수·김용규 등 각 팀의 기대주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기에 25기의 선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젊은 27기, 가을철 맹활약 전망27기는 지난해 손경수·박경호 2명만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총 6명이 진입하며 가장 뜨거운 기수로 급부상 했다.수성팀 임유섭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지난해 80위 수준이었던 임유섭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8위까지 올라섰다. 여기에 김옥철·김우겸·김홍일도 50위권에 진입하며 '27기 대세론'에 힘을 더했다. 강한 다릿심을 앞세운 세종팀 '차세대 주자' 김홍일은 임유섭과 함께 27기 돌풍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27기는 하반기 등급심사를 통해 특선급으로 승급한 안재용·구본광도 최근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도 연내 상위 50위권 진입도 기대해볼 만하다.가장 연차가 낮은 28기는 훈련원 수석 졸업자인 손제용이 17위에 오르며 기존 강자들을 추격하고 있다. 김준철(54위) 원준오(55위) 민선기(59위)도 5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8기 김영섭 노장 투혼, 22기도 선전올해 50대가 된 8기 김영섭은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전체 3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유의 집중력과 노련한 경주 운영을 바탕으로 여전히 경쟁력 있는 레이스를 펼치며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22기는 6명이 상위 50위권 내에서 활약 중이다. 대표 주자는 '강철 체력' 정해민과 청주팀 수장 양승원이다. 정해민과 양승원은 각각 5위, 7위를 지키며 최상위급 선수로 활동 중이다. 김희준·조영환·최래선도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기초 체력이 우수한 27·28기 젊은 선수들이 빠르게 강자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특히 자력형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27기 선수들의 선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9.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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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순위·인지도보다 최근 페이스를 주목하라

그동안 경륜 경기 흐름은 성적이 좋거나 인지도가 높은 선수를 중심(축)으로 전개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그렇지 못한 선수는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웠다.최근 경쟁 양상은 조금 달라졌다. 줄을 서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레이스를 종종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몸 상태가 좋은 선수들이 성적·기량으로 형성되는 축을 인정하지 않고, 이전보다 강공으로 승부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몸 상태가 좋은 선수를 주목하라박병하(13기·S1·창원 상남)와 이현구(16기·S2·경남 개인)는 최근 특선급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이다. 아마추어 경력이 없는 비선수 출신 박병하는 2013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좋은 성적을 유지하다가 2020년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백기가 길어진 탓에 기량이 떨어졌다. 2022년 우승은 9번, 2023년에는 7번에 그쳤다. 올해는 반등했다. 2024년 9일 기준으로 이미 6승을 챙겼다. 승률은 21%, 삼연대율(1·2·3위로 골인한 회수를 전체 출주 회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나타낸 것)은 54%였다. 특선급 강자 반열에 다시 올라섰다. 지난달 17일 19회차 예선전(14경주)에선 '특급 신인' 손제용(28기·S1·수성)올 선행으로 따돌리며 우승, 시즌 가장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4년 그랑프리 우승자 이현구도 최근 페이스가 좋다. 2022·2023년 3승에 그쳤던 이현구는 올해 5월에만 3승을 거두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집념이 강하고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다는 평가다. 특히 직선 주로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고객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안창진(25기·S1·수성) 김홍일(27기·S1·세종) 노형균(25기·S2·수성) 등 특선급 다른 젊은 선수들 몸 상태도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세 선수는 자력 승부로 경기를 주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경주 분석 전문가들은 이런 선수들의 전법과 승부 타이밍을 면밀하게 따져보는 게 경주를 추리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변수로 떠오른 재도약 기세우수급에서는 재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때 특선급 강자로 활약했던 김지광(20기·A1·인천 검단) 김태한(22기·A1·경남 개인) 김준일(23기·A1·김해 B)이 대표적이다.김지광은 올해 번뜩이는 전략을 자주 선보이며 경륜팬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초주 선행(출발 총성과 동시에 대열 선두에 위치) 선수를 앞지르려는 다른 선수를 견제하거나, 전략적으로 대열을 흔드는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우수급 대상경륜(스포츠조선배)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했던 김태한도 전성기 기량을 거의 회복하며 특선급으로 재진출을 노리고 있다. 낙차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었던 있었던 김준일도 부진했던 복귀 초반과 달리 반등했다. 선발급에서는 2024년 종합 득점 86점대에서 시작해 최근에 90점대로 반등한 백동호(12기·B1·광주)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모든 전법을 구사할 능력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최근 회복한 득점을 바탕으로 선발급 강자로 재도약한 모습이다. 허남열(24기·B1·가평)과 한상진(12기· B1·인천)도 최근 선발급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예상지 이근우 명품경륜 승부사 수석은 "최근 몸 상태가 좋은 선수나 회복세가 뚜렷한 선수들을 주목해야 한다. 등급 조정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최근 흐름이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추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중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6.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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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예측불허 특선급 레이스

경륜 특선급 경쟁 양상이 예측불허다. '최정상급' 임채빈(25기·SS·수성), 정종진(20기·SS·김포), 전원규(23기·SS·동서울)가 출전하지 않는 경주에선 양상이 급변하는 경우가 많고, 예상과 다른 결과도 속출하고 있다. 임채빈·정종진·전원규 3명 모두 출전하지 않았던 광명 17회차에서는 첫날부터 이변이 나왔다. 지난 3일 광명 16경주에서 '우승 후보' 양승원(22기·청주)은 선행 공격에 나선 노형균(25기·S2·수성)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윤민우(20기·S3·창원 상남)와 몸싸움을 하다가 승부 타이밍이 늦어졌다. 결국 뒤늦게 젖히기(순간적인 가속도로 단숨에 앞 선수를 추월하는 기술)를 시도했지만, 막판 외선에서 침투한 원신재(18기·S2·김포)와 김태범(25기·S1·김포)에게 패하며 결국 3착에 그쳤다. 이튿날(4일) 마지막 광명 16경주에서도 1위가 유력했던 김관희(23기·S2·세종), 김태범, 조영환(22기·S2·동서울)이 경합하는 사이 인기 순위 6위에 그쳤던 김원진(13기·S2·수성)이 직선 주로에서 어부지리로 추입 기회를 잡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광명 17회차 마지막 날(6일)에도 13경주 김형완(17기·S2·김포) 14경주 김관희, 16경주 김태범이 각 경주 우승 후보로 나섰으나, 각각 김민균(17기·S2·김포) 최석윤(24기·S2·신사) 이현구(16기·S2·경남 개인)에게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18회차 대회도 흡사한 양상이 나왔다. 10일 열린 특선급 4개 경주 중에서 전원규가 출전했던 14경주와 김용규(25기·S1·김포)가 제 몫을 다한 16경주는 이변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13경주에서는 이재림(25기·S1·신사)이 우승 후보 안창진(25기·S1·수성)을 3위로 밀어냈다. 15경주에서도 주목받지 않았던 김시후(20기·S3·청평)가 올해 처음으로 2위에 오르며 이변을 만들어 냈다.정종진이 출전했던 19회차에도 이변이 많았다.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28기·S1·수성)은 17일 14경주에 출전했지만, 비선수 출신 박병하(13기·S1·창원 상남)에게 밀렸다. 일찌감치 거리가 벌어졌고, 손제용이 젖히기를 시도했지만 결국 박병하를 앞서지 못했다. 18일 15경주에서는 전날 이변을 만든 박병하가 3위에 그치고, 이현구와 정현수(26기·S3·신사)가 1·2위를 차지했다. 이현구는 19일 13경주에서도 2강으로 평가받던 조영환, 김관희를 각각 3·4위로 밀어내며 2연승에 성공했다. 곧바로 열린 14경주에서도 마크·추입 전법의 강자 정재원(19기·S1·김포)이 선행 공격을 택한 조주현(23기·S3·세종)과 젖히기를 시도한 강동규(26기·S2·충북 개인)에 밀리는 이변이 발생했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특선급 경주는 총 20개의 경주 중에서 4경주에 불과하지만, 최근 많은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특히 신사팀 이재림, 이태호(20기·S2), 정충교(23기·S2), 정현수, 최석윤, 경남권의 박진영(24기·S1·창원 상남) 이현구, 박병하, 충청권의 최종근(20기·S2·미원), 강동규, 김포팀의 김태범, 원신재 등이 이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출전한다면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5.29 11:00
스포츠일반

연대 통한 팀전까지 경륜 흥미 배가

최근 개인전에 팀전까지 더해지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경주 중 라인(연대)은 보통 두 개로 나뉘는데 그동안 눈에 안 띄던 경주의 최하위권 선수들에게도 적절한 위치 선정의 자격과 역할 분담이 생겨났다. 비록 특선은 다소 예외적이기는 하나 가진 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연대’의 개념이 크게 바뀐 것도 형평성 측면에선 매우 고무적이다. 경륜은 대열의 선두에서 주도권을 가진 선행형 또는 강력한 우승후보를 약 70%의 힘만으로도 따라갈 수 있는 독특한 특성을 가진 종목이다. 따라서 1대 1로 기록을 측정하면 크게 뒤지는 선수도 자리만 잘 잡고 유지한다면 본인보다 월등한 선수를 누르고 입상권에 진입할 수 있다.이런 특성 때문에 선수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작전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또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해관계가 일치된 선수와 앞뒤로 대열을 형성해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어느 정도 정해진 1위가 아닌 2, 3위 선수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배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지난 12일 광명 특선 15경주에선 경륜계 최고 명문 팀으로 꼽히는 김포팀과 수성팀의 4대 3 맞대결이 펼쳐졌다. 수장인 정종진과 임채빈은 없었다. 하지만 초반 주도권 다툼에서 밀린 이 경기의 리더 류재열(수성)은 막판 전광석화와 같은 반 바퀴 젖히기로 단숨에 김포팀을 제압했다. 팀 선배인 김원진, 김형모까지 입상권으로 불러들이며 1~3위를 모두 싹쓸이했다.이날 결승선을 통과한 류재열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객석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이고 특별한 매우 감격적인 세리머니였다. 개인의 우승은 물론 팀전까지 승리했으니 그 의미가 남달랐던 것이다.바로 뒤에 펼쳐진 결승 16경주에서는 초반 대열 앞선에서도 협공을 시도했던 수성팀의 김민준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슈퍼특선반 인치환을 비롯한 김희준, 공태민 등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해 쌍승식 101.0배, 쌍복승식 259.3배, 삼쌍승식 384.4배의 잭팟을 터트렸다.김민준은 인기 순위가 하위권일 만큼 관심 밖이었던 같은 팀 안창진과 초반에 앞선을 확보했고 마크 전환 후 추입작전을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 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수성팀은 그 어느 때보다 사기가 충천해 있었으며 축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협회를 중심으로 한 친분관계를 비롯해 이렇게 경기 중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한 임의적 지역대결 편성이 더해지면서 팀전은 이제 벨로드롬에서 흔히 보는 광경이 됐다. 경주 추리는 더 다양해졌고 보는 재미, 맞추는 재미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선수들도 함께 땀을 흘렸던 친분 선수와 동반입상 했을 때 기쁨이 배가된다. 팀내 단합은 물론이고 훈련 강도를 높이고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생겨나는 셈이다.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들이 속해있는 수장들은 이런 팀전 같은 정면 승부를 꺼린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경륜계 간판으로 엄청난 인지도와 우승의 대한 중압감이 있어 이왕이면 무난한 전개를 선호한다고는 하나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싶은 데서 비롯된 것이란 불편한 시선도 있다.박창현 전문가는 “선택은 자유고 전법도 선수들의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팬들의 마음을 살펴봐야할 때”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3.03.22 05:55
스포츠일반

주도형·마크 추입형·복합형…경륜 훈련팀 색깔 다양하네

경륜팀들을 보면 개개인의 주 전법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전법의 분위기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 팀마다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경륜 훈련팀의 색깔은 어떻게 정해질까. 주도형, 마크·추입형, 복합형 등 세 가지로 분류해 대표적인 훈련지의 팀 색깔을 살펴봤다. 주도형 대표주자 세종팀 선행형이 많아 주도형 집합체로 알려진 세종팀은 전체 멤버의 80% 이상이 선행전법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수의 선수가 선행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는 주도형 강팀으로 알려져 있다. 팀의 중심인 황인혁은 데뷔 초창기부터 강력한 선행을 주 전법으로 강자 반열에 오른 선수다. 황인혁이 선행을 트레이드마크로 성공신화를 일궈내며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선행형의 길을 걷고 있다. 세종팀의 원조 선행형 대표주자는 6기 박종현으로 최고령 우수급 선수다. 올해로 55세인 박종현은 요즘도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 선행력과 패기를 선보이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박종현과 황인혁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관희, 김범수, 김민배, 황준하, 정태양, 김환윤, 박준성, 임치형 등 특선급 선수들을 비롯해 새내기들인 방극산, 이인우, 배석현, 김영수, 김명섭 등도 선행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다. 세종팀에 선행형이 많은 이유는 훈련 스타일 때문이다. 황인혁이 유성에서 세종으로 분리 독립해 팀을 창단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훈련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황인혁은 세종팀의 태동기에 훈련부장을 도맡으며 강도 높은 지구력 훈련을 베이스로 가져갔다. 두 바퀴 훈련과 1㎞ 독주 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젖산 내성 강화훈련을 통해 선행력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27기로 훈련원에서 입소해 있는 세종팀 합류 예정인 김우겸도 데뷔 이후 선행형 강자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로 세종팀의 선행 색채는 더욱 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도형 강팀을 꿈꾸며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동광주와 수성팀도 향후 주도형 강팀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중 대한민국 최고의 선행력을 갖춘 임채빈을 보유한 수성팀은 안창진, 김민준, 류재민, 김우영, 명경민, 정지민, 배준호, 고종인, 송종훈, 노형균 등이 선행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으며 훈련 방식 또한 선행력을 보강하는 데 집중된 만큼 주도형 강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새내기들인 전경호, 이태운, 윤진규, 김다빈 등 선행형 기대주가 대거 포진한 동광주도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이밖에 대구와 금정, 전주팀 등도 새내기들을 중심으로 선행을 고수하며 경주 주도를 지향하고 있다. 신사·가평·김해B·인천팀 마크·추입의 대명사 주도를 지향하는 팀이 있다면 반대로 상대를 활용하는 팀도 있다. 굳이 꼽자면 신사, 김해B, 의정부, 가평, 인천팀 등이 대표적인 마크·추입형의 집합소다. 신사팀은 현 경륜 최고의 마크맨을 자부하는 특선급 이태호가 포진하고 있고 정충교와 이성용, 장찬재, 성정후, 장경동 등 대부분의 선수가 마크·추입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다. 신사팀이 마크·추입형 색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선배들의 영향이 적지 않다. 신사팀의 선임 격인 이태호, 정충교, 이욱동 등이 마크·추입형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선배들의 훈련 스타일과 경주 습성을 후배들이 모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크·추입 형이 많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선급 추입형 강자인 박용범이 포진한 김해B팀을 비롯해 인천, 가평, 광주, 미원팀도 상대를 활용하는 마크·추입형 선수들이 많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밖에 선행, 젖히기, 추입, 마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복합(자유)형의 팀 색을 지니고 있는 훈련팀들도 있는데, 김포와 동서울, 청주, 성산팀이 대표적이다. 다수의 복합형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을 보면 기량이 우수한 강자들이 많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현 경륜 2인자인 정종진을 비롯해 정정교, 공태민 등 가장 많은 특선급 멤버를 보유하고 있는 김포팀은 복합형 각질을 보유한 선수들이 무궁무진한 한국 경륜의 대표 훈련지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경륜팀마다 본인들이 지향하는 팀 색이 분명 존재하고 있으며 지향하는 전법 스타일을 고수하기 위해 훈련 스타일도 제각각”이라며 “팀의 색을 유지하기 위해 맞춤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합형 선수들이 많은 팀은 기본적인 훈련 외에 실전 위주의 인터벌 훈련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주도형 팀들은 지구력과 파워를 보강하기 위해 긴 거리 인터벌과 웨이트 훈련 비중을 늘리거나 도로 언덕 인터벌 훈련 위주로 훈련 스케줄이 짜여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팀원들의 노쇠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마크·추입을 지향하고 있는 팀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조종술이 부족한 비선수 출신이 많은 팀은 주도형으로 팀 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24 07:00
스포츠일반

김포팀, 정종진 주축 선제적 특별훈련 소화…후반기 돌풍 기대

본격적인 여름시즌에 돌입하면서 각 훈련지도 분주하게 여름과 초가을 시즌에 대비한 특별훈련에 돌입했다. 먼저 양양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김포팀의 후반기 돌풍에 관심이 쏠린다. 김포팀은 지난 7월 6~13일 8일간 양양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정종진을 비롯한 김포팀 수뇌부인 지부장 엄정일, 훈련부장 김형완 등 총 1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김포팀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을 키우고, 최근 늘어나고 있는 긴 거리 선행 승부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선배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맞춤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훈련부장인 김형완의 지휘 아래 새내기들에게 필수적인 파워 측정과 강도 높은 인터벌훈련,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통해 자력승부 능력을 향상 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밖에 인치환·정종진을 중심으로 훈련 방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정종진은 올해부터 스포츠과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전환하며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포팀의 변화된 훈련 방식은 새내기들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왕지현·김태범·김용규·한탁희 등은 과감한 경주 운영을 통해 특선급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왕지현의 올해 상승세가 대단하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강도 높은 지구력 보강과 인터벌 훈련, 웨이트 보강을 통해 기량 성장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전적인 측면에서도 선행·젖히기·마크·추입까지 다양하게 구사하며 김포팀의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 중이다. 수성팀도 영주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김포팀에 뒤질세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강자인 임채빈과 더불어 2진급이 탄탄하게 허리라인을 구축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부진했던 류재열의 기량 회복세를 비롯해 만년 2·3진급으로 불리던 김원진의 최근 상승세 또한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김원진은 지난 15일 광명 14경주에 출전, 강력한 라이벌인 박병하를 상대로 추입 완승을 거두며 올해 특선급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특선급에서는 단 한 차례의 우승도 기록하지 못했던 김원진이다. 이밖에 특선급의 안창진과 우수급의 명경민·김우영 등이 중반부를 넘어서며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충청권의 세종팀도 장마 기간 비가 오지 않는 틈을 이용해 강도 높은 긴 거리 인터벌 훈련에 돌입하며 하반기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최근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황인혁의 존재감이 여전한 가운데 김영수·김범수·김관희 등 특선급 라인업의 훈련량이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설경석 전문가는 “세종팀 중 올해 들어 기량이 가파르게 상승 중인 김영수와 김범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특선 1진급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며 “김포팀의 왕지현·한탁희·김용규와 수성팀의 안창진도 하반기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라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20 05:41
스포츠일반

22·23·25기 경륜 '젊은 피' 상위 랭커 독식

올해 하반기 특선급 91명 가운데 소위 ‘젊은 피’들이 상위 랭커를 독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나이는 20~30대, 기수는 20기 이후 선수들이 돋보인다. 싱싱한 다리와 젊은 혈기를 앞세워 벨로드롬을 점령하고 있는 셈이다. 1984년생 이후 선수 80명이 특선급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가장 어린 선수는 생애 첫 특선급 진출을 이뤄낸 26기 신예 이태운(25세)이다. 최고령 특선급 주자인 박일호와 나이 차이는 무려 23살이다. 20대가 17명이고, 30대가 63명인데 아무래도 절정의 감각을 유지 중인 30대의 꾸준함이 돋보이고 있다. 이중 작년까지 황금세대로 불리던 1987년생들이 15명으로 가장 많다. 차세대 주자인 공태민을 비롯한 1989년생들이 10명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0기 이후 선수가 과반이 넘는 60명이 포진돼 있다. 가장 많은 특선급을 보유한 기수는 23기(13명)로 그 중심에는 전원규, 김관희가 있다. 특히 전원규는 올해 생애 첫 대상 타이틀을 거머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면 슈퍼특선반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강자 임채빈이 속한 25기가 12명으로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부분 선수가 자력형들로 포진돼 있는 만큼 앞으로 최강 기수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슈퍼특선반 2명(정해민·양승원)을 보유한 22기들도 12명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김희준·김민준까지 그 뒤를 받치고 있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춘 기수로 평가된다. 지역적으로 보면 여전히 수도권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현재 수도권 특선급 선수들은 39명으로 과반에 조금 못 미친다. 한때 수도권과 연합작전을 펼쳤던 충청권이 21명으로 많고 그 뒤를 경상권 선수들이 따르고 있다. 수도권 중에서도 정종진을 필두로 한 김포팀이 18명으로 가장 많다. 정해민과 신은섭·정하늘이 이끄는 동서울팀이 10명이다. 세종팀도 무시할 수 없다. 14명이 포진돼 있고, 황인혁이란 강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최근 독자노선을 펼쳐도 수도권에게 밀리지 않고 있다. 수성팀은 7명뿐이지만 면면을 보면 언제든지 최강 훈련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최다 연승행진 중인 임채빈을 필두로 류재열·김민준도 특출나지만 최근 안창진 역시 우수한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순규 경륜 전문가 “현재 젊은 피들이 벨로드롬에서 한껏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단점은 철저하게 보완했다는 인상”이라며 “이들이 향후 몇 년간은 경륜계를 호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수별·지역별로 펼쳐질 자존심 대결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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