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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김종민, 한국 경정 최초 통산 600승 달성

김종민(2기·B2)이 지난 16일 열린 42회차 13경주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 경륜 최초로 600승을 달성했다. 김종민은 한국에서 경정이 막 걸음을 뗀 2002년 훈련원 2기로 입문했다. 그는 이듬해(2003년) 출전한 58번 경주 중 1착 18회, 2착 11회, 3착 11회를 해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2003년 김종민의 승률은 31%, 연대율은 50%, 삼연대율은 69%였다. 김종민은 2004년 4월 대상 경주 결승전에서 빠른 스타트 기록(0.09초)으로 치고 나간 뒤 휘감기(안쪽 선수의 오른쪽에서 시속을 줄이지 않고 강하게 돌아 선두를 노리는 전법)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대상 경주에서만 우승 16회, 준우승 11회를 해내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경정은 한 번 경기 감각을 잃으면, 장기간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김종민은 시즌별 기복이 적었다. 18승을 기록한 2003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40승을 거둔 2010년, 35승을 쌓은 2012년은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김종민은 2022년 역대 최초로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현재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심상철(7기·B1)과 어선규(4기·B2)가 올해 전반기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이 기록에 발을 들였다. 1977년생, 어느덧 40대 후반에 접어든 김종민은 이제 체력이 아닌 운영 능력이나 수 싸움을 앞세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그는 올해도 43회차까지 24승을 거두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김종민은 29일 열리는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 출전권도 따냈다. 객관적으로는 현재 경기력이 좋은 심상철·김민준이 우승 후보고 꼽히지만, 지난해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은 정민수가 1착을 해낸 것처럼 변수가 많은 경주이기에 예측이 어렵다. 김종민이 대상 경정 1승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김종민은 한국 경정 24년 역사에 가장 빛나는 선수다. 그가 거두는 1승, 1승이 곧 새 역사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김종민은 신인 시절부터 강력한 스타트로 자신만의 경주를 펼쳐왔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철저한 자기관리와 경정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경정의 신화를 계속 써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0.29 11:00
프로축구

‘재민’이 목동 뒤집어놨다…‘서재민→정재민 연속골’ 이랜드, 부산 3-0 완파→PO 진출 유리 [IS 목동]

서울 이랜드가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에서 좋은 위치를 점했다.이랜드는 19일 오후 2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이랜드(승점 55)는 5위권까지 주어지는 PO 진출권 티켓 확보에 더 가까워졌다. 남은 4경기에서 순위를 유지해도 2부 PO에 나설 수 있고, 순위를 끌어 올리면 더 유리한 상태에서 K리그1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이날 승리는 두 명의 ‘재민’이 이끌었다.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30분, 미드필더 서재민이 득점하며 0의 균형을 깼다. 불과 3분 뒤에는 서재민의 득점을 도왔던 정재민이 헤더 골로 부산과 격차를 벌렸다.공교롭게도 서재민과 정재민은 지난 8월 31일 천안시티FC전에서 골 맛을 봤고, 이날 50일 만에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서재민은 부산을 상대로 리그 2호골, 정재민은 8호골을 기록했다. 부산이 초반부터 이랜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센터백 오반석의 헤더가 이랜드 골문 위로 떴다. 불과 1분 뒤에는 페신이 단독 돌파 후 슈팅을 때렸으나 이랜드 수문장 구성윤을 넘지 못했다. 이어진 김세훈의 슈팅은 이랜드 수비수 김하준에게 막혔다.전반 9분에도 부산이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었다. 골키퍼 구상민이 전방으로 길게 연결한 볼을 페신이 전방에서 센스 있게 원터치로 연결했고, 윤민호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구성윤이 선방했다.이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가브리엘의 침투 패스에 이은 에울레르의 슈팅이 막혔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이후 두 팀은 서로를 뚫는 데 애먹으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이랜드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반 30분 이랜드 풀백 채광훈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백지웅 머리에 닿지 않으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 32분에는 이랜드가 빠른 역습으로 부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랜드 선수 6명이 한꺼번에 역습에 나섰고, 아이데일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안쪽으로 패스를 넣었다. 백지웅은 이 패스를 원터치로 내줬고,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서재민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 서재민은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움을 삼켰다.부산은 전반에만 조위제, 이동수, 김세훈 등 3명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전방 공격수 아이데일 대신 변경준을 투입했다. 두 팀은 후반에도 서로의 골문을 열기 위해 치열하게 맞붙었다. 이랜드는 후반 11분 에울레르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솟으며 무위에 그쳤다. 이랜드는 1분 뒤 가브리엘 대신 정재민을 넣었다.부산도 후반 16분 공격수 빌레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이랜드 수비에 막히며 찬스가 날아갔다.이랜드가 후반 중반부터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변경준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부산 골키퍼 구상민에게 막혔다. 흐른 볼을 에울레르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마저도 구상민 발에 막혔다. 2분 뒤 에울레르가 일대일 찬스에서 때린 왼발 슈팅도 구상민이 선방했다.부산은 후반 30분 장신 공격수 곤잘로를 투입했고, 이랜드는 동시에 베테랑 수비수 오스마르를 넣으며 응수했다. 교체 직후 기세를 올렸던 이랜드가 결실을 봤다. 정재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바깥으로 내준 패스를 아크 부근으로 달려들던 서재민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불과 3분 뒤에는 정재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채광훈이 처리한 코너킥을 정재민이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넣으며 이랜드가 2-0으로 앞서갔다.이후 부산이 전방에 많은 숫자를 두고 공격적으로 임했으나 끝내 이랜드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이랜드 차승현까지 골망을 흔들며 부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5.10.19 15:53
스포츠일반

[경정] 노익장 보여준 김효년,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 우승

김효년(2기·A1)이 29개월 만에 대상경정 정상에 올랐다. 김효년은 지난 18일 미사경정장에서 14경주로 열린 서울올림픽 37주년 대상경정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통산 다승 부문 4위(492승)에 올라 있었던 김효년이 젊은 선수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노장의 힘을 증명했다. 김효년은 17일 14경주로 열린 예선전에서 찌르기(안쪽 선수가 턴마크를 선회할 때 바깥에 위치하던 보트가 순간적으로 안쪽 공간을 파고드는 전법)로 승부를 걸어 1위에 올라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록이 가장 좋았던 김효년은 결승전에서 1코스를 배정받았다.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완석이 2코스, 차세대 경정 에이스 박원규가 3코스, 4월 스피드온배에서 나란히 1·2위에 오른 조성인과 김민준이 각각 4번과 5번, '무관의 강자' 김민길은 6코스로 나섰다. 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결승전은 김효년의 독무대였다. 그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인빠지기(1코스에 배정된 선수가 스타트 뒤 턴마크를 가장 먼저 선회해 그대로 선두를 유지하며 경주를 리드하는 전법) 전개로 선두를 지키며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3코스 박원규는 스타트 뒤 조금 뒤처졌지만, 바로 붙어돌기(바깥쪽 보트가 안쪽 보트에 바짝 붙어서 나란히 턴마크를 도는 전법) 전략을 시도해 2위에 올랐다. 조성인은 김민길과 치열한 경합 끝에, 간발의 차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3위를 기록했다.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았던 김완석은 빠른 스타트를 보여줬지만, 1턴 마크에서 1코스 김효년을 휘감으려는 시도와 찌르기 작전 사이에서 망설이다 앞설 타이밍을 놓쳤다. 애매한 선회로 뒤처졌고, 결국 입상에 실패했다.김효년은 "지난해 사전 출발 위반 2회로 부진에 빠졌다. 경정훈련원에서 기본기 훈련에 매진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통산 500승을 앞두고 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효년은 2023년 4월 스포츠월드배 이후 2년 5개월 만에 대상경정 1위에 올랐다. 김효년은 후반기 가장 큰 대회인 쿠리하라배와 그랑프리 경정에서도 레이스를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5.09.24 11:00
프로야구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 파울 타구에 무릎 맞고 교체..."아이싱 중, 상태 지켜본다"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유강남(33)이 타자가 친 공에 무릎을 맞고 교체됐다. 유강남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소속팀 롯데가 0-2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타자 오스틴 딘이 2구째를 공략해 친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말았다. 유강남은 바로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 백용환 롯데 배터리코치와 트레이너가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 상태를 살폈지만, 그때까지 그는 일어나지 못했다. 이내 김태형 롯데 감독까지 나섰다. 이내 교체 사인이 내려졌다. 유강남은 간신히 일어났지만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롯데는 올 시즌 내내 부상자가 나왔다. 기존 백업 선수들이 자리를 잘 메워줬지만, 주전 선수 공백은 작지 않았다. 특히 안방은 유강남을 대신할 선수가 마땅하지 않다. 롯데는 백업 손성빈을 대신 투입했다. 유강남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무릎 안쪽 타박인 것으로 확인된다. 아이싱을 진행 중이며,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아직 병원 방문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20:10
프로축구

‘마테우스 92분 극장골’ 안양, ‘하창래 퇴장’ 대전 3-2 격파→4G 만에 승리…홍명보 직관 [IS 안양]

K리그1 FC안양이 마테우스의 극적인 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안양은 2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따냈다.3연패 늪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안양(승점 30)은 10위 제주SK(승점 31)와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최근 4경기에서 승패를 반복한 대전(승점 42)은 연패에 빠졌다.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대전이 골을 넣고 앞서가면 안양이 따라붙는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27분 대전 수비수 하창래가 퇴장당하면서 안양이 수적 우위를 점했고, 직후 마테우스의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이 터졌다. 마테우스는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안양의 승리를 이끌었다.축구대표팀 9월 A매치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홍명보 감독은 이 경기를 직관했다. 안양 센터백 권경원, 대전 공격수 주민규를 비롯해 미드필더 김봉수와 풀백 김문환, 이명재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단 40초 만에 대전의 선제골이 터졌다. 안양의 후방 빌드업을 끊은 유강현이 페널티 박스에 진입해 옆으로 건넨 볼을 마사가 슈팅했고, 안양 골키퍼 김다솔이 쳐냈다. 하지만 이 볼이 주앙 빅토르에게 흘렀고, 그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 입단 2경기 만에 터진 K리그 데뷔골.안양은 곧장 ‘공격 모드’로 나섰다. 전반 3분 야고가 때린 슈팅이 대전 수문장 이준서에게 막혔다. 안양의 이른 실점으로 경기 템포가 빨랐으나 대전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전반 15분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찌른 패스를 정재희가 순간 페널티 박스로 파고들면서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다솔에게 막혔다. 대전은 전반 22분 정재희가 오른쪽 측면에서 어려운 자세로 올린 크로스를 안양 센터백 권경원이 머리로 걷어낸 게 안양 골문으로 향했다. 이 볼을 김다솔이 잡아내며 안양이 위기를 넘겼다.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다. 안양은 전반 33분 야고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감아 찬 슈팅이 하창래에게 막혔다. 직후 한가람이 때린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빠졌다.대전은 전반 37분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 수비수 하창래가 후방에서 찌른 패스를 유강현이 원터치로 돌려놨고, 전방으로 내달리던 주앙 빅토르가 1대1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주앙 빅토르의 오른발 슈팅이 김다솔 발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안양은 전반 48분 균형을 맞췄다. 한가람이 공격 지역에서 볼을 뺏어 왼쪽 측면에 있던 모따에게 패스했고, 모따는 안쪽으로 낮은 크로스를 건넸다. 이때 쇄도하던 야고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양은 문성우와 한가람을 빼고 마테우스와 김정현을 투입했다.안양은 후반 7분 모따가 중앙선 살짝 위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장거리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빠지며 대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수세에 몰렸던 대전이지만, ‘한 방’이 강력했다. 후반 14분 이명재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올린 얼리 크로스를 유강현이 머리에 맞혀 골네트를 출렁였다. 유강현은 지난달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첫 골을 맛봤다.대전은 득점 직후 김준범, 김현욱, 이순민을 한꺼번에 넣었다. 안양은 후반 18분 김보경 대신 박정훈을 투입했다. 기세가 좋았던 대전은 후반 27분 센터백 하창래가 야고를 막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대전은 곧장 공격수 주앙 빅토르를 빼고 ‘베테랑 수비수’ 임종은을 투입했다.그러나 후반 30분 하창래가 반칙한 위치에서 나온 프리킥으로 안양이 득점했다.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의 왼발 강슛이 골문 오른쪽으로 쭉 빨려 들어가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수적 우위를 점한 안양은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47분 결실을 봤다. 유키치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찌른 패스를 마테우스가 오른발 터치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안양=김희웅 기자 2025.08.24 20:57
스포츠일반

[경정] 승률 34%...경정 입문자는 1코스부터 주목 해야

경정은 첫 번째 승부 시점인 1주회 1턴 마크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수면에 나선 선수들은 경쟁 상대보다 더 빠르게 1턴 마크를 선점하려고 노력한다. 가장 유리한 코스는 출발 시작점부터 1턴 마크까지 거리가 가장 짧은 1코스다.선수들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3·4번 중간 코스를 비롯해 5·6 번 아웃코스 입상률도 오르는 추세다. 하지만 역대 코스별 승률과 입상률을 살펴보면 1·2번 인코스가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1코스는 2014년 이후로 매년 3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1코스 승률은 34%였다. 인코스 이점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거나 이변의 주인공이 된 선수들이 종종 있다. 송효석(8기·B2)이 대표적이다. 5월 14일 사전 출발 위반으로 전반기를 일찍 마감한 송효석은 실전 감각을 잃은 탓인지 이후 연달아 입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6일(32회 1일차 12경주) 1코스에 출전해 인빠지기(1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앞서다가 가장 먼저 선회한 후, 그대로 다른 보트를 앞질러 나가는 기술)로 우승을 차지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송효석은 이튿날 불리한 6코스를 배정받았지만, 휘감아 찌르기로 2착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진수(1기·B1)도 마찬가지다. 그는 7월 16일(29회 1일차 8경주) 1코스에 출전했지만, 그동안 부진을 거듭했기 때문에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고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우진수는 차분한 인빠지기로 깜짝 우승했다. 이 경주는 6코스 민영건(4기·B2) 2착, 2코스 이주영이 3착을 기록하는 등 이변이 나오며 쌍승식 41배, 삼쌍승식 153.6배를 기록했다. 1코스 출전이 항상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선수의 집중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모터의 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거리가 짧아 정확한 출발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1턴 마크를 선회할 때 너무 서두르거나 반대로 승부 타이밍을 놓치면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쟁 상대들에게 공간을 내줘 역전의 빌미를 제공할 때도 있다.지난 14일(33회 2일차 8경주) 1코스에 출전한 정경호(7기·A2)는 우승 후보로 지목을 받았다. 스타트 타임(0.12초)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1턴 마크에서 선회를 크게 돌며 안쪽 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4코스 이미나(3기·A2)와 5코스 홍진수(16기·B2)가 안쪽을 파고들며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정경호는 3위에 그쳤다.예상지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1코스 승률이 최근 34% 정도로 강세다. 하지만 여전히 1코스가 우승하지 못할 확률이 66%로 더 높다. 무턱대고 1코스를 믿고 가기보다는 1코스를 배정받은 선수의 기량, 모터의 성능 등 많은 데이터가 1코스 우세를 가리키고 있는지, 인지도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코스별 승률을 파악했을 때 1코스 승률이 월등히 높은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5.08.20 11:00
프로야구

너무 까다롭다, LG 리드오프 신민재 장타력까지 폭발하다니...못 하는 게 없네

LG 트윈스 신민재(29)가 최근 외야로 타구를 날리고선 마음껏 질주한다. 신민재는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5회였다. 신민재는 1-0으로 앞선 5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오원석의 시속 142㎞ 직구를 잡아당겨 투구를 우중간으로 날려 보냈다. 1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고, 신민재도 여유 있게 3루까지 들어갔다. 공보다 훨씬 먼저 베이스를 밟아 시즌 5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신민재는 이달 10경기에서 장타 5개(2루타 3개, 3루타 2개)를 기록하고 있다. 3~4월에는 장타가 1개였고, 2군에 다녀온 5월에는 단 하나도 없었다. 6월 4개, 지난달엔 6개였다. 리드오프 신민재의 이달 장타율은 0.444(시즌 0.384)로 높은 편이다. 특히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12일 KT전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8일 한화 이글스전을 제외하고 5개의 장타를 집중시켰다. 1m71㎝ 신민재가 타구를 멀리 보내는 것은 아니다. 좌중간, 우중간 등 타구의 코스가 좋다. 일단 장타성 타구를 날리면 속도를 늦추지 않고 질주한다. 단타성 타구를 2루타, 2루타성 타구를 3루타로 자주 둔갑시킨다. 최근 9일 한화 이글스전 1회 말 엄상백을 상대로 14구 승부 끝에 안타를 치고 나간 신민재는 콘택트 능력에 장타력까지 더해 점점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가 됐다. 신민재는 최근 공·수·주에 걸쳐 물오른 활약이다.지난 7일 잠실 두산전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 초 2사 1, 2루 역전 위기에서는 두산 제이크 케이브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이어 글러브 토스로 정확하게 오지환에게 공을 전달, 1루 주자를 포스 아웃 처리했다. 실점을 막은 호수비였다. 염경엽 감독은 "나도 해봐서 아는데 글러브 토스는 정말 쉽지 않다. 공이 언제, 어느 방향으로 날아갈지 모른다. 글러브 안쪽에 공이 들어오면 절대 정확한 송구가 이뤄질 수 없다. 글러브 끝쪽에 타구를 담아야 한다"라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어 "(신)민재가 지난해 후반기부터 (팀 내 입지가) 안정되면서 수비력도 엄청나게 좋아졌다"라며 "오지환, 신민재, 구본혁의 내야 수비는 탑 클래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지난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팀이 7-1로 앞선 5회 말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문성주의 좌익수 짧은 파울 플라이 때 홈을 파고 들어 득점했다. 중계진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 타율을 유지하고 타점까지 추가한 문성주는 신민재를 부둥켜안고 고마워했다. 육성 선수 출신으로 대주자 요원에 머무르던 신민재는 2023년 염경엽 감독 부임 후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지난해 프리미어12를 통해 성인 대표팀에도 처음 발탁된 그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홍창기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워주고 있다. 올 시즌 101경기에서 타율 0.311 1홈런 43타점 60득점 13도루를 기록, LG의 선두 질주를 이끈다. 이형석 기자 2025.08.14 11:08
프로야구

"내가 해봐서 아는데..." 염경엽 감독도 신민재 수비에 놀랐다 [IS 잠실]

수비형 내야수 출신의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이 2루수 신민재(29)의 호수비에 놀라워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신민재의 수비에 대해 "내가 해봐서 아는데 정말 어려운 거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신민재는 지난 7일 잠실 두산전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 초 2사 1, 2루 역전 위기에서 두산 제이크 케이브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이어 글러브 토스로 정확하게 오지환에게 공을 전달, 1루 주자를 포스 아웃 처리했다. 실점을 막은 호수비였다. 신민재는 최근에도 다이빙캐치 후 글러브 토스로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장면을 선보인 바 있다. 염 감독은 "글러브 토스는 정말 수비지 않다. 공을 언제, 어느 방향으로 날아갈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러브 안쪽에 공이 들어오면 절대 정확한 송구가 이뤄질 수 없다. 글러브 끝쪽에 타구를 담아야 한다"라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205년 두산 육성선수 출신의 신민재는 LG로 2차 드래프트 이적한 후에도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했다. 2023년 염경엽 감독 부임 후 주전 2루수로 도약, 지난해 프리미어12를 통해 성인 대표팀에도 처음 발탁됐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지난해 후반기부터 (팀 내 입지가) 안정되면서 수비력도 엄청나게 좋아졌다"라며 "오지환, 신민재, 구본혁의 내야 수비는 탑 클래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민재는 올 시즌 97경기에서 타율 0.308 1홈런 40타점으로 공격에서도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8 16:54
해외축구

‘야말 2골+후반 OUT’ 바르셀로나, 화력 폭발→서울 7-3 완파…‘스페인 챔피언’ 이름값 톡톡 [IS 상암]

FC바르셀로나가 한국 팬 앞에서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6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된 K리그1 FC서울과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불리는 라민 야말은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2골을 넣었다. 한 차례 골대 불운에 시달린 야말은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가르며 아쉬움을 털었다. 전반 막판에는 균형을 무너뜨리는 골까지 기록했다.팬들은 야말의 플레이에 매료됐다. 바르셀로나는 골 잔치를 벌였다. 전반 3골을 몰아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4골을 추가하며 볼거리를 선사했다.서울에서는 조영욱, 야잔, 정한민이 골 맛을 봤다.경기 시작 3분 만에 바르셀로나가 페드리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야말은 저돌적인 드리블로 큰 함성을 끌어냈다. 전반 5분에는 서울 센터백 야잔을 제치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심판에 항의하기도 했다.전반 8분 0의 균형이 깨졌다. 바르셀로나의 역습 상황에서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은 야말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았다. 문전에 있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손쉽게 마무리했다.전반 14분에는 야말의 득점이 터졌다. 하프 라인 위 오른쪽에서 볼을 끊어낸 야말은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가까운 쪽 포스트로 깔려 들어갔다.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안데르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건넨 패스를 조영욱이 슈팅했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돼 아웃됐다.전반 26분 서울의 추격골이 터졌다.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야말의 볼을 빼앗아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조영욱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점점 승부는 치열해졌다. 특히 전반 막판 난타전을 벌였다. 전반 45분 하피냐가 왼쪽 측면을 허물고 내준 패스를 올모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불과 1분 뒤 서울의 동점골이 터졌다.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야잔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강했다. 전반 48분 야말이 빠른 드리블로 서울 수비진을 허문 뒤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11명을 전원 교체했다. 서울도 선수 6명을 교체했다. 정승원, 황도윤, 둑스 등이 들어왔다.후반 초반부터 바르셀로나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7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왼쪽에서 안으로 치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0분 서울 골문을 또 한 번 열었다. 가비의 패스를 받은 센터백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서울 수비진 사이를 지나쳐 골문 왼쪽 구석 하단에 꽂혔다.기세는 멎을 줄 몰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비가 쇄도하며 머리에 맞힌 게 옆 그물을 출렁이며 아쉬움을 삼켰다.실수도 나왔다. 후반 18분 바르셀로나 수비 진영에서 루니 바르다그지의 패스 실수를 서울 공격수 둑스가 가로채 옆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발로 막았고, 직후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야잔의 터치가 길었던 탓에 서울의 공격 기회가 무산됐다. 바르셀로나의 움직임은 점점 살아났다.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조프레 토렌츠의 패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가 야잔을 완벽히 따돌리고 한 골을 추가했다. 3분 뒤에는 제라르 마르틴이 페널티 박스로 투입한 볼을 가비가 오른발로 잡는 동시에 돌면서 왼발 슈팅을 때려 서울 골문을 열었다.서울은 후반 40분 정한민이 일대일 찬스에서 슈체스니를 뚫어내며 한 골을 만회했다.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토레스가 한 골을 추가하며 ‘골 잔치’를 벌였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31 22:01
프로야구

두산 오명진, 수비 도중 옆구리 부상...1군 엔트리 말소

올 시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한 오명진(24)이 부상으로 잠시 1군에서 이탈한다.두산 구단은 28일 오명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오명진은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회 수비 도중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날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내복사근(옆구리 안쪽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두산 구단은 "이틀에서 사흘 휴식하고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단행한 3대 3 대형 트레이드 여파로 1군 엔트리도 요동쳤다. KIA는 최원준과 이우성, 홍종표를 내줬고, NC는 김시훈과 한재승, 정현창을 보냈다.NC는 주전급 외야수인 최원준과 이우성의 1군 자리를 마련하고자 외야수 박시원과 내야수 오태양을 1군에서 말소했다. 최원준과 이우성은 곧바로 NC 소속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또한 KIA는 투수 김태형과 김현수를 1군에서 말소해 NC에서 데려온 선수를 위한 자리를 미리 마련했다. KIA는 NC와 다르게, 이날 1군에 선수를 등록하지는 않았다.한편 LG 트윈스는 외야수 송찬의와 포수 김성우를 1군에서 말소했다. 송찬의는 27일 두산전에서 대주자로 출전했다가 견제로 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삼성 라이온즈는 외야수 이성규를 말소했고, 한화 이글스는 외야수 이진영을 뺐다.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외야수 변상권과 투수 이준우를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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