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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냉부' 정준하, 침샘 자극 리액션+야무진 먹방쇼 '역시 식신'
식신 정준하의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과 특급 리액션이 빛났다.2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2주년 특집에 정준하, 이대호, 시청자 100인이 함께 했다.이날 정준하는 "요리 학원을 햇수로 4년째 다닌다. 음식 프로를 10년간 해왔는데 음식에 대해 모르면 안 될 것 같아서 가게 됐다"며 음식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드러낸다. 또 같은 요리 학원 동기인 배우 전지현에 대해 정준하가 "세 번 정도 수업을 같이 들었는데, 생얼로 봐도 정말 미인이다. '준하 씨 팬이에요'라고 먼저 말을 걸어 주셔서 영광이었다"라며 일화를 전했다.공개된 정준하의 냉장고는 특히 풍성했다. 러시아 팬이 선물해준 캐비아부터 각종 일본 식재료, 가오리 지느러미, 아내표 반찬, 아들 로하가 좋아하는 음식까지 가득했고, 평소 요리에 대한 정준하의 관심과 남다른 식신 패밀리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대결에 앞서 면 사랑 정준하의 대기록이 공개됐다. 김성주가 "뜨거운 우동 12초, 짜장면 곱빼기 세그릇 77초, 막국수 3초에 먹는다"고 소개했고, 이대호가 "저는 음식을 맛있게 음미하면서 먹는다"고 하자, 정준하가 "특별히 대결할 때만 빨리 먹는다"고 해명해 웃음을 더했다.대결이 이어졌다. 정준하는 "제가 면을 좋아한다. 특별히 양을 많이 달라"며 '야무진 면 요리'를 주문했고, 정호영이 게소스 우동에 크림치즈가 속에 들어간 연근만두를, 이원일이 낫토와 치즈를 섞은 청국장 소스로 승부수를 던졌다.정준하의 먹방타임이 이어졌다. 그의 특급 리액션과 진공 청소기같은 먹방이 일품이었다. 정호영 요리에 정준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맛, 얄미울 정도로 맛있다"며 극찬했고, 그의 시식을 지켜보던 출연진이 "씹지 않는다. 그냥 삼키는 것 아니냐"며 혀를 내둘렀다. 또 이원일 요리에 정준하가 "저 사람 미쳤다"며 "청국장 소스가 예술이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결국 정준하는 살짝 퍼진 이원일의 면요리에 아쉬움을 전하며 정호영을 승자로 꼽았다.또 정준하가 두번 째 '야무진 혼술안주'를 주제로 독한술과 어울리는 음식을 주문했고, 김풍이 "어떤 우주의 기운이 제게 온다"며 삼겹살에 치즈소를 넣고 튀긴 만두와 정체불명의 특제소스를 예고했다. 이연복은 오징어와 삼겹살을 주재료로 머랭 게소스를 눈꽃처럼 위에 덮어 세가지 맛이 나게 했다.이연복의 음식을 먹자마자 정준하는 "이거 끝났다. 팔보채, 유산슬, 게살수프가 한번에 섞였다. 존경합니다. 선생님. 이런 훌륭한 음식을 먹어 영광"이라며 뭉클했다. 또 김풍의 요리에 정준하가 "정말 우주의 기운을 담았나 봐. 자꾸 손이간다"며 칭찬했지만 이변없이 이연복을 승자로 선택했다. 정준하표 특급 먹방과 맛깔스러운 시식평으로 보는 재미가 배로 풍성해진 시간이었다.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1.29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