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9건
프로야구

임찬규가 원태인에게→원태인이 안우진에게, '다승왕도 질문세례' 원태인이 더 무서워진다 [IS 인터뷰]

"형, 어떻게 그렇게 잘 던져요?"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이 안우진(26·키움 히어로즈)에게 물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안우진은 시속 150㎞/h대 후반의 공을 던지면서 2022년 다승 2위(15승) 평균자책점(ERA) 1위(2.11) 삼진 1위(224개)로 KBO리그를 평정했던 에이스 투수다. 하지만 원태인도 경력이 만만치 않다. 1군 통산 174경기에 나서 62승(48패) ERA 3.76을 기록한 토종 에이스다. 특히 지난해엔 15승을 거두면서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도 14경기 6승 2패 ERA 2.59로 토종 투수 중 ERA 2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위의 맹활약을 하고 있다. 뭐가 모자라서 다른 선수에게 조언을 구했을까. 이를 묻자 원태인은 주저 없이 말했다. "(안우진이) 한국 최고의 투수잖아요." 배울 게 있다면 당연히 먼저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원태인은 "우진이 형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공을 던지는 영상을 올렸다. 공이 아주 살벌하더라. 평소 친분이 있었지만 야구 얘기는 잘 안 했는데, 이번엔 물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공을 빨리, 강력하게 던질 수 있냐'고 물었다"라고 돌아봤다. 사실 원태인은 이런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다. 2023년,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임찬규(33)였다. 임찬규는 그 해를 앞두고 자신보다 여덟 살 어린 원태인에게 연락해 '이럴 땐 어떻게 던져?'라고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태인은 "후배라도 배울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임)찬규 형의 모습을 보면서, 형의 이런 간절한 마음가짐 덕분에 좋은 스토리(우승)를 쓴 게 아닐까 생각했다. 나도 커서 저런 선배가 돼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원태인은 실행에 옮겨 안우진에게 연락했다. 안우진은 세세하게 많은 걸 가르쳐줬다. 원태인의 경기를 피드백해 주고, 지하주차장에서 한 자신의 섀도 피칭 영상을 보내 참고하게 했다. 원태인은 "밸런스를 잡는 방법과 그 밸런스로 인해 따라오는(상승하는) 구속과 구위를 집중적으로 물어봤는데, 효과를 꽤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원태인의 평균 구속도 지난해 143.6㎞에서 올해 146.4㎞/h로 크게 솟았다. 덕분에 원태인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승수는 아직 부족하지만, QS나 ERA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더 고무적인 건, 올 시즌 규정 이닝을 채운 리그 선발 투수 중 볼넷이 가장 적다는 점이다. 유일하게 한 자릿수 볼넷(8개)을 기록 중이다. 9이닝당 볼넷(BB/9) 개수도 0.93개로 가장 적다. 삼진/볼넷 비율도 6.67로, 리그 삼진 1위(141개)인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6.13)보다도 높다. 원태인은 "제구에 자신감이 생겨서 올해는 무조건 최소 볼넷 1위를 하겠다고 목표를 잡았다"라며 "공짜 출루가 너무 싫다. 안타를 맞을 때와 볼넷을 줬을 때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느니 차라리 홈런을 맞자는 생각이다. 지금 생각보다 잘되고 있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아직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는 "사실 정말 밸런스가 좋았던 건 시즌 첫 경기(3월 29일 두산 베어스전)였다. 그 뒤로는 아직 원하는 밸런스를 회복하지 못했다.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이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06:01
프로야구

KBO리그판 '미스터 무관심'...롯데 장두성· SSG 박시후, 10라운더 한계를 극복하다 [IS 피플]

미국프로풋볼(NFL)에는 매년 '미스터 무관심(Mr. Irrelevant)'으로 불리는 선수가 나온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최하위인 262번(7라운드)에 지명된 이들 얘기다. 조롱 섞인 별칭이다. 북미 4대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NFL,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262번째로 불린 선수는 데뷔조차 쉽지 않았다. 해당 선수에겐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수여되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패러디 한 '로우'즈먼 트로피를 수여해 사진을 찍게 하는 해프닝도 일어난다. 일종의 상술이다. 그런 '미스터 무관심' 선수가 데뷔 2년 만에 슈퍼볼 무대를 밟았다. 그것도 주전 쿼터백으로 명문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소속 브록 퍼디(26) 얘기다. 2022 NFL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62순위에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그는 2022시즌 중반, 1번(주전) 쿼터백이었던 트레이 랜스가 실각하고, 그전 시즌까지 주전이었던 지미 가로폴로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13주 차부터 선발 쿼터백으로 나서기 시작, 남은 정규리그 6연승과 포스트시즌 2연승을 이끌며 기적을 썼다. 본격적으로 1번 쿼터백 임무를 맡은 2023시즌 그는 한층 품격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를 슈퍼볼까지 이끌었다. 현역 '넘버원' 패트릭 마홈즈가 이끄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패하며 빈스 롬바르디는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NFL 역사상 가장 극적인 '신데렐라'로 인정받은 게 사실이다. 어느 종목에나 '미스터 무관심'이 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KBO리그)에서도 지명받은 시점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잠재력을 드러낸 10라운더가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바로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다. 그는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3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은 선수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곽빈(두산 베어스), 강백호(KT 위즈) 등 한국 야구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유독 많았던 해(2018)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것. 장두성은 지난 시즌(2024)까지 '대주자' 요원이었다. 엄밀히 1.5군 선수. 하지만 그는 그는 올해 비로소 도약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성장세를 인정받더니,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꾸준히 1군 무대를 지켰다. 2025시즌 초반 주로 대주자로 나섰지만, 황성빈이 부상으로 빠진 시기 선발로 나서 크게 향상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29일까지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를 기록했다. 5월 21경기에서는 0.333. 선발 출전한 24경기에서는 0.327를 마크하며 자신은 주전감이라고 무력시위했다. 10라운더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KBO리그판 '미스터 무관심' 선수 SSG 랜더스 투수 박시후(24)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29일 홈(인천 SSG 랜더스필드) NC 다이노스전에 4회 초 구원 등판, 2와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역전한 뒤 리드를 지켜내며 SSG가 승리한 덕분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그는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2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뒤 데뷔 첫 홀드를 올린 바 있다. 박시후는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10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명을 받은 선수다. 2022년 1군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2024)엔 11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가 닷새 만에 2군행 지시를 받았지만, 다시 1군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10. 조금씩 1군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장두성, 박시후가 퍼디처럼 정상급 선수로 올라선 건 아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선수들이 살아남아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10시즌 10라운더 중에서 현재 확실한 주전급으로 볼 수 있는 선수는 2018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7순위에 LG 선택을 받은 문성주(28)다. 그는 2022시즌 390타석을 소화하며 1군 선수로 도약했고, 2023시즌 세 자릿수 안타(132개)를 기록했다. 이제 LG에서 없으면 안 되는 선수로 성장했다. '우승 유격수' 오지환은 지난 오프시즌 정근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 자신과 함께 고교 시절 5대 유격수로 불렸던 동기들의 비범한 재능을 치켜세우면서도, "처음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라고 했다. 지명 순위를 그저 숫자로 만들고 있는 선수들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KBO리그를 보는 새로운 흥미가 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1 04:30
프로야구

'박찬호 조카' 아닌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 IS 피플]

팀 입장에선 선발진에서 버텨주는 것만으로 고마울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 강하게 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2년 차 우완 투수 김윤하(20) 얘기다. 김윤하는 4월 30일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전을 기록했다. 등판한 선발 등판한 7경기 중 6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5점 이상 내준 등판한 세 차례다. 평균자책점(6.15)은 33명 중 32위다. 피안타율(0.329), 이닝당출루허용(1.84) 등 세부 기록도 안 좋다. 프로 무대에서 연차, 나이가 어리다고 평가 기준을 다르게 두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현재 김윤하는 엄밀히 팀의 1승을 이끌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꿋꿋하게 버텨내고 있는 건 분명하다. 김윤하는 지난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3월 30일 고척 SSG 랜더스전(6이닝 2실점)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4월 팀 타율 1위(경기 전 기준 0.312) 롯데 타선을 상대로 잘 버텨냈다. 안타 10개를 내주고도 실점을 최소화한 점이 돋보였다. 3회와 5회는 선두 타자를 내보낸 뒤 실점을 막았고, 6회는 손호영·전민재에게 안타를 맞고 황성빈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타격감이 좋은 고승민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3~5회 기준으로 롯데의 잔루는 7개였다. 피안타가 많고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6이닝을 막아준 게 가장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키움은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한 효과를 좀처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타선이 상대 투수 찰리 반즈를 상대로 7이닝 2안타 1득점에 그치는 등 내내 부진한 탓에 김윤하도 패전 투수가 됐다. 비단 이날 경기만의 패턴은 아니었다. 김윤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로 먼저 유명세를 치렀다. 키움이 신인급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기조를 유지한 덕분에 데뷔 시즌(2024)부터 선발진에 자리했고 실력으로 한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이닝 소화 능력이 좋았다. 지난 시즌 4번이나 7이닝 투구를 했다. 6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를 포함하면 7번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29일 롯데전을 앞두고 "생각을 조금 줄였으면 좋겠다. 지난 17일 사직 경기에서도 한 타자에게 너무 많은 공을 던지고 이후 다른 타자와의 승부에서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홍 감독은 "특정 타자와 빠른 승부를 해야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게임 플랜이 조금 더 명확해져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삼촌인) 박찬호 위원도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전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아직 스물한 살이기 때문에 그 나이에 패기를 유지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계속 반복하다 보면 좋아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현재 겪는 모든 일들이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키움은 언젠가 안우진과 함께 국내 선발진 한 자리를 채워줄 선발 투수를 만들기 위해 지난 3시즌 꾸준히 1~3년 차 젊은 자원에게 기회를 줬다. 김윤하는 그런 방향성을 대변하는 투수다. 그런 그에게 현재 기록 중인 6점 대 평균자책점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1 06:20
프로야구

후라도·헤이수스 보낸 이유 있었네...로젠버그, 1위 LG 상대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괴력

키움 히어로즈 '1선발' 케니 로젠버그(30)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리그 1위' LG 트윈스 타선을 제압했다. 여러 기록을 쏟아냈다. 로젠버그는 지난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13탈삼진을 기록하며 키움의 4-0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이날 로젠버그의 투구는 현란했다. LG가 주전 좌타자 오지환·박해민·김현수를 빼고, 백업 우타자를 투입해 '좌완'인 그를 괴롭히려고 했지만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을 다양한 공 배합으로 구사해 '탈삼진쇼'를 펼쳤다. 로젠버그는 종전 키움 소속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3) 타이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현재 삼성 라이온즈 소속인 아리엘 후라도가 지난해 6월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세웠다. 키움 역대 1위는 14개를 기록한 한현희(현 롯데 자이언츠)다. 더불어 로젠버그는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기록도 작성했다. 전날(8일) 기준으로 팀 타율(0.295) 1위, 홈런 2위(15개)를 지켰고, 당장 8일 키움전에서 13득점을 하며 달아오른 LG 타선을 상대로 해낸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키움 소속으로는 2014년 헨리 소사, 2022·2023년 안우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리그 역대 38번째 기록이기도 했다. 완봉승은 놓쳤다. 로젠버그는 9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신민재의 집요한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에 고전하다가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오스틴 딘에겐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홍원기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클로저' 주승우로 바꿨다. 그가 기출루자 득점을 막아낸 덕분에 로젠버그도 무실점 투구를 할 수 있었다. 키움 외국인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 건 2022년 5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타일러 애플러가 마지막이었다. 로젠버그가 바통을 잊지 못했다. 경기 뒤 로젠버그는 LG가 우타 라인 수를 늘린 점, 그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이 빠진 점에 대해 의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노히트노런' 기대감이 커졌지만, 빗맞은 타구도 안타가 될 수 있는 게 야구이기 때문에 역시 신경 쓰지 않고 투구를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로젠버그의 첫 피안타는 6회 초 2사 이후 최원영에게 허용한 우측 텍사스 안타였다. 로젠버그는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3이닝 동안 8점을 내주며 불안감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세 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하며 3자책점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키움은 올 시즌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키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이자 에이스. 로젠버그가 1위 팀 타선을 상대로 위력을 뽐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10:17
프로야구

후라도, 전반기 QS 1위 확보...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 [IS 피플]

'소리 없이 강한 투수' 아리엘 후라도(28·키움 히어로즈)가 전반기 리그 최다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확보했다. 후라도는 지난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키움의 4-2 역전승 발판을 만들고 승리 투수가 됐다. 3회 초 홍창기에게 적시타, 5회 박해민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키움 타선이 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터지며 시즌 9승째는 올리지 못했다. 그가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었던 LG 타선을 상대로 잘 버텨준 덕분에 키움이 5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후라도는 이날 시즌 13번째 QS를 해냈다. 공동 1위를 지키고 있던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이 부분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윌커슨은 오는 4일 두산 베어스전 등판이 유력하다. 그가 QS를 해내더라도 후라도는 전반기 공동 1위를 확보했다. 후라도는 지난 시즌(2023) KBO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투자 대비 효율을 기조로 삼았던 키움이 새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100만 달러)를 꽉 채워 영입한 투수였다. 당시 키움은 '장수 외국인' 에릭 요키시와 국내 투수 넘버원으로 올라선 안우진이 있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후라도는 꾸준히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며 QS 20번을 해냈다.어느 정도 분석이 이뤄진 올 시즌 더 많은 QS를 해내고 있다. 드러난 구속보다 강한 구위, 노련한 완급 조절로 상대를 제압한다. 올 시즌 5이닝 이상 막지 못한 등판이 한 번뿐이다. 5점 이상 내준 경기는 두 번. 키움 1선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 전반기를 기준으로 QS 순위를 매겨도 후라도가 1위(33회)다. 2위는 LG 케이스 켈리(28번). 후라도는 2일 7이닝을 소화하며 QS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이 부문도 종전 1위 카일 하트(NC 다이노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트도 등판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4일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후라도가 QS 플러스도 1위를 지킨 채 전반기를 마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3 08:13
프로야구

[IS 승장] '디펜딩 챔피언' 잡은 홍원기 감독 "헤이수스 완벽투, 김휘집 쐐기포 덕분"

키움 히어로즈는 전력으로 평가할 수 없는 팀이다. 오랜 전부터 그랬다. 개막 4연패를 당하며 '1약' 평가가 어긋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을 거뒀다. 사령탑도 반겼다. 키움은 3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8-4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지난 26일 KBO리그 첫 등판 부진(3과 3분의 1이닝 5실점)을 딛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간판타자 김혜성이 선제 홈런과 도루, 적시 2루타로 3-0 리드를 이끌었다. 7회 말 공격에서 김휘집이 만루홈런, 송성문이 연속 타자 홈런을 치며 5점 더 달아났다. 연속 타자 초구 홈런은 KBO리그 역대 31번쨰 기록이었다. 키움은 8-0에서 마운드에 오른 신인 김연주가 김현수에게 스리런홈런, 김동혁이 오스틴 딘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키움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고,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하며 전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형종, 원종현을 영입한 2023 스토브리그와 달리 보강도 많지 않았다. 2023시즌 최하위에 머문 탓에 10개 구단 중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LG를 상대로 30일 2차전에서 8-3으로 승리한 뒤 이틀 연속 타선이 폭발하며 2연승을 거뒀다. 경기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헤이수스가 이전 경기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완벽투를 펼쳤다. 김재현과 호흡도 좋았고, 무엇보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7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라며 반겼다. 이어 "1회 말 김혜성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4회 김재현의 도루저지가 넘어갈 뻔한 흐름을 끊었고, 7회 김휘집의 만루홈런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팬분들께서 주말동안 큰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31 17:37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볼넷이 죽기보다 싫다"던 고영표, KBO 대기록으로 '최고투수상'

KT 위즈 투수 고영표(32)가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받았다. 고영표는 29년 만에 LG 트윈스의 우승을 안긴 임찬규(31·LG 트윈스)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광속구 투수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투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174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ERA) 2.78을 기록한 고영표는 팀이 최하위에서 2위까지 수직 상승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1차례(리그 2위)나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QS+(7이닝 이상)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17회를 기록했다. 특히 고영표의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은 6.00으로 압도적이었다. 114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을 19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9이닝당 볼넷은 0.98개. 2015년 우규민(당시 LG 트윈스)이 올린 1.00개보다 적은 9이닝당 볼넷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역대 최소 기록을 달성했다.고영표는 지난 7월 4경기에서 모두 QS를 올리고 2승 1패 평균자책점 1.30의 호성적을 내며 조야제약 월간 MVP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는 수상 소감에서 "볼넷이 죽기보다 싫다. 볼넷을 주면 수비수가 지치고 실점이 올라간다. 차라리 (안타를) 맞자는 생각으로 던진다"라며 "KBO 역사에 남는 (0점대 9이닝당 볼넷) 기록을 만들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 그는 시즌이 끝난 후 신기록으로 약속을 지키며 '최고투수상' 트로피까지 품었다. 고영표는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 조아제약 최고투수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1년 당시 그는 11승과 리그 QS 1위(21회)를 기록하며 KT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고영표는 2년 뒤 다시 한번 영광의 자리에 오르며 환하게 웃었다. 고영표는 4일 시상식에서 “포수 (장)성우 형을 필두로 많은 선후배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은 것 같다”라면서 "이강철 감독님의 지도와 나도현 단장님의 지원 덕분에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팬들을 향해 "팀의 초반 성적이 아쉬워서 힘드셨을 텐데,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내년에는 최정상에 설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잘 던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3.12.04 18:30
프로야구

"잘 치고, 잘 막아줘서 고마워..." 안우진, 지도자·동료·팬에게 전한 세 번의 감사

짧고도 긴 이별을 앞둔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4)이 팬과 지도자 그리고 동료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지난 28일 "안우진이 내달 18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다"라며 "복무를 먼저 시작하고 향후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는다. 안우진의 소집 해제 날짜는 2025년 9월 17일"이라고 밝혔다. 예견된 수순이다. 안우진은 지난 8월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갑자기 생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검진을 받았고, 내측 측부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재건술(토미 존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해 이 분야 권위자인 ‘켈란 조브 정형외과 클리닉(Kerlan-Jobe Orthopaedic Clinic) 닐 엘라트라체 박사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1년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상이다. 부상 이력 탓에 현역병 입대도 어렵다. 안우진은 결국 바로 군 복무를 하기로 결정했다. 안우진은 현재 리그 넘버원 국내 투수다. 2021시즌부터 선발진으로 자리를 굳힌 그는 지난 시즌(2021)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를 기록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故 최동원이 1984년 기록한 종전 국내 투수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223개)을 넘어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주 무기인 시속 150㎞/h 대 중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은 그저 빠르기만 한 게 아니라 무겁기까지 했다. 횡과 종 방향으로 휘는 두 가지 종류의 슬라이더도 돋보인다. 무엇보다 구속에 의존하지 않고, 완급 조절에 신경 쓰는 경기 운영으로 정상급 투수가 됐다. 2023시즌도 '탈삼진 머신'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야수 득점 지원이 저조했고, 불펜 방화도 종종 일어난 탓에 승수는 많이 쌓지 못했지만, 역대 최초로 2시즌 연속 200탈삼진 돌파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런 안우진이 2023시즌 완주에 실패하며 아쉬움이 더 컸다. 안우진은 키움팬 그리고 동료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 탓에 작별 인사도 꺼렸다. 그래도 구단을 통해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기억해 주시는 좋은 모습을 전역 후에도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말을 아꼈다. 그동안 성장을 도와준 키움 지도자 그리고 동료들을 향한 인사말 요청만 응했다. 안우진은 "등판 경험 많아질수록 내 투구에 대해 느끼는 게 많다. 다른 투수도 마찬가지"라며 "데뷔 시즌부터 선발·구원을 가리지 않고, 많은 등판 기회를 주신 덕분에 타자와 승부하는 방법과 경기를 끌어가는 노하우가 생겼다. 결과가 좋게 나오면 자신감이 생겼고, 그러면서 '더 잘 하고 싶다'라는 욕심도 생겼다. 많은 도움을 주신 감독·코치님들께 감사하다"라고 했다. 당분간 그라운드 위에서 함께 할 수 없는 동료들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안우진은 "잘 잡아주고, 잘 쳐주며 든든하게 지원해 준 야수들과 내 뒤에 등판해 잘 막아준 불펜 투수들 그리고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투수(선발)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까지 모두 고맙다. 항상 고맙다"라고 전했다. 9월 수술을 받은 안우진은 '현재 기초 재활 중이다. 상태는 좋다"라고 전했다. 병역을 소화하며, 팔꿈치 회복도 노린다. 그는 언제, 어디에서든 소속팀 키움을 응원하겠다는 각오를 재차 함께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9 17:40
프로야구

[IS 고척] 투·타 간판 모두 이탈...홍원기 키움 감독 "포기는 없다"

키움 히어로즈는 아직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고척돔을 찾는 팬들을 위해 매 경기 승리를 노린다. 키움은 지난 2일 리그 2위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신승하며 3연승을 거뒀다. 8월 31일 인천 원전에선 3위 SSG 랜더스를 잡았다. 이 기간 선발 투수 안우진·장재영·김선기가 모두 제 몫을 다했고, 타선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키움은 2일 비보를 전했다. 에이스 안우진이 팔꿈치 수술 소견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7월 중순엔 간판타자 이정후가 왼쪽 발목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됐다. 지난 시즌(2022) 준우승 팀 키움은 올 시즌 내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3연승은 이런 상황에서 해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개인 200승을 거뒀다. 그는 “내가 아닌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공을 선수 그리고 코칭 스태프에 돌렸다. 키움은 지난 7월 29일 팀 프랜차이즈 투수였던 최원태를 LG 트윈스로 보내고, 유망주 외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2024 1라운드)을 받았다. 이 시점 키움의 행보를 향한 객관적인 평가는 ‘리빌딩 추진’이었다. 실제로 8월 중순까지 키움은 1승을 거두는 게 어려울 만큼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홈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투지를 보여줬다. 최원태를 보내고 받은 이주형은 주전 외야수로 올라섰고, 3년 차 내야수 김휘집은 4번 타자를 맡아 존재감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최선을 다하고, 항상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선수단에 퍼져있다”라고 힘주어 말았다. 키움은 돔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다. 다른 팀에 비해 우천순연이 적다. 그사이 불펜진은 과부하가 걸렸고, 선발 투수들이 이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악영향을 받았다. 매년 키움이 처하는 현실이다. 돔구장을 홈으로 쓰며 경기 체력 관리는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사령탑은 변명하지 않는다. 그저 예년보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힘을 내주고 있는 선수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만 전했다. 홍 감독은 “포기라는 단어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키움은 ‘2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워 3일 고척 KT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6월 21일 이후 74일 만에 4연승을 거두게 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3 13:15
프로야구

[IS 스타] '데뷔 첫 QS' 이정용 "선발 등판 5경기서 팀 4승...좋은 기운 주고파"

LG 트윈스 우완 투수 이정용(26)이 데뷔 첫 선발승을 아쉽게 놓쳤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이정용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1개 내주지 않은 완벽한 투구였다. 이정용은 7회 초 수비 시작 전에 마운드를 불펜 투수 함덕주에게 넘겼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LG 타선은 7회 말 공격에서 4득점하며 리드를 안겼다. LG는 리드를 지켜내며 6-3으로 이겼다. 선발승은 날아갔지만, 이정용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 자격이 충분하다. 부담스러운 선발 맞대결 상대를 두고 제 공을 던졌다. 3회 초 2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고, 김태진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에도 후속 이용규를 가볍게 막아냈다. 4회도 1사 뒤 안타를 맞았지만, 범타 2개를 유도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에도 박찬혁, 이지영, 김태진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이용규, 김혜성, 로니 도슨 키움 주축 타자가 연달아 나선 6회도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정용은 원래 불펜 투수였다. 필승조 일원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선발 투수로 전환했다. 정확히는 진행형이다. 이 경기에선 오프너로 나섰고, 이후 계속 소화 이닝을 늘렸다. 지난달 27일 KT 위즈전에서는 4이닝을 막았고, 이날 데뷔 처음으로 QS를 해냈다. LG 입장에선 기대 이상의 수확이다. 최근 최원태를 키움에서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했고, 퓨처스리그에서 콜업을 준비 중인 선발 자원들도 있다. 이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쓰던 이정용이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염갈량’ 염경엽 감독의 계획대로다. 경기 뒤 이정용은 "변화구(포크볼)이 좋지 않았는데, 포수 박동원 선배가 잘 리드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내가 승리하지 못해도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내가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그래도 팀이 4승을 거뒀더라. '좋은 기운을 주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2 22: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