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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故송재림, 마지막 인생 연기 남긴 ‘폭락’ [IS리뷰]

“기대에 부응해야지.”대사처럼 고(故) 배우 송재림의 분명한 재발견이 이뤄질 터였다. 지난해 11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그의 유작이 된 영화 ‘폭락’은 묵직하고도 날렵하게 관객의 폐부를 찌른다. 현해리 감독은 송재림이 가진 무기, 차가운 마스크를 적재적소로 활용했다.현대사회 필수 불가결한 ‘돈’은 좋은 이야깃거리다. 상금을 건 살육전을 펼치기도, 남의 곳간을 갈취하는 범죄 액션 스릴러로 풀어내기도 한다. ‘폭락’은 이와 같은 결의 오락 영화는 아니지만 한 청년이 어떻게 한탕을 꿈꾸는 괴물로 자라나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준다.영화는 지난 2022년 발생한 루나코인 대폭락 사태를 허구로 재구성했다. 송재림이 분한 주인공 양도현의 모티브는 28만 명의 피해자와 50조 원의 증발을 야기한 코인 개발자다. 이야기는 양도현의 이미 벌어진 실패와 그 시작점인 강남 8학군 입성을 차례로 보여주며 출발한다.큰돈을 만지려던 아버지는 곁을 떠나고, 어머니 옥자는 홀로 아들 도현만큼은 번듯하게 키우기 위해 대치동에 위장 전입시킨다. 도현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어머니 말보다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명문고의 성과 지향적 분위기에 사로잡힌다. 경쟁은 공정하지 않고, 편법은 쓰기 나름이라는 것을 느낀 그는 명문대 진학 후엔 창업 투자 동아리에 가입해 청년 창업지원금 부정수급으로 ‘눈먼 돈’을 쉽게 만지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더 큰 한탕, 코인 상장과 ‘떡상’을 향해 질주한다.양도현을 담는 카메라의 시선은 이성적이다. 현해리 감독은 사실 소액이나마 루나코인 사태의 피해자다. 그러나 아직 아무런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은 관계자들에 대한 분노를 투영해 악마화시키기보단, 시사교양 PD 출신답게 오히려 그런 가해자를 양산하는 구조를 함께 짚고 문제를 제기하는 톤이다.그들 역시 구조적 피해자일 뿐이라고 두둔할 수 없도록 완성한 건 송재림의 해석과 연기다. 쌍꺼풀 없이 가는 눈매에 안광을 지운 눈빛으로 10대부터 30대를 전부 소화했다. ‘금수저’라는 주변의 오해를 점점 진실로 믿고 행동하면서 그의 동료 강지우(안우연), 나아가 온 세상을 가볍게 여기는 도현을 현실에 있을 법한 톤으로 빚었다. 특히 영향력 있는 사업가 케빈 킴(민성욱)의 투자를 받아 암호화폐 벤처를 창업해 ‘마미 코인’을 개발한 후 ‘갓도현’이라는 칭송 속 폭주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은 송재림의 연기력을 다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락을 앞두고도 인정하지 않는 자기확신과 자조, 상반된 감정을 격양될 듯 말 듯한 선을 타며 표현했다. 이는 현 감독의 절제된 연출과 함께 모순과 역설을 부각했다.실제 사건을 인물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재구성하며 리듬감으로 완급을 준 점이 돋보인다. 도현을 향해 쏟아지는 반응들을 마치 타자 치듯 빠른 피아노 건반 소리 위주로 표현한 음악이 긴장감을 높인다. 도현의 회상 장면은 흑백으로 감각적으로 연출했으나 스토리를 이해하기엔 추상적이다. 이 밖에도 도현과 지우의 갈등 등 서사 곁가지가 다소 불친절하게 퇴장하는 점도 호불호는 예상된다.그러나 취재와 자문을 통해 높인 고증은 이 영화의 미덕이다. 아직 루나코인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해외로 도주했던 개발자 권도형 씨는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 돼 8일(현지시간) 첫 본 재판을 가졌다. 미국 검찰이 제기한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 최대 130년 형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영화 속 도현도 그렇다. 반성보단 그를 찾아온 변호사에게 자신이 사기꾼이 아닌 사업가라고 항변하며 미련이 남은 듯 마지막 허무맹랑한 목표 ‘달’을 눈에 담는다. 사이다 대리만족은 없지만, 시대를 점검하게 하는 현 감독의 물음과 송재림의 건조한 눈빛이 긴 여운을 남긴다. 오는 15일 개봉. 101분. 15세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4 06:25
영화

“따뜻했던 故송재림, 저평가된 배우”…눈물로 보낸 ‘폭락’ 감독·배우

고(故) 배우 송재림의 유작 ‘폭락’의 현해리 감독과 출연진이 눈물로 고인을 추모했다.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폭락’ 언론배급시사회 겸 기자간담회에서 현해리 감독과 배우 안우연, 민성욱, 소희정, 차정원이 고인을 그리워했다.‘폭락’은 2022년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물이다. 고 송재림이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유작이 됐다.이날 현해리 감독은 “(송재림이) 코인이나 주식에 대해 정말 해박했다. 준비를 많이 해와서 대화도 즐겁게 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디어도 많이 내줬다”고 떠올렸다. 극중 고 송재림이 연기한 주인공 양도현은 ‘MOMMY’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개발자로 자칭타칭 사업천재라 불리는 인물이다.현 감독은 “일단은 알 수 없는 페이스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하게 됐다”며 “송재림이 자체적으로 가진 느낌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데 가슴 따뜻하고 배려심도 많고 최강 개그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고 싶고 아쉽다. (오늘 이 자리에)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극중 고 송재림과 호흡을 맞춘 안우연은 “‘폭락’을 같이 하면서 배려심도 깊고 장난기 많은 순수한 소년 같다고 느꼈다”며 “형과 제가 굉장히 친해졌다. 배역으로도 많이 만났고 인간적으로도 많이 통하는 게 많았다. 촬영 끝나고 자주 놀러가서 술도 마셨고, ‘같이 사업하자’고 하면 ‘형 좋죠’라고 대답도 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형을 위해서 ‘폭락’만큼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홍보를 하고 싶다. 형이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민성욱은 “송재림의 이미지가 워낙 차갑게 보이지 않나. 그런데 항상 연기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연기 얘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폭주하는 신은 이렇게까지 표현하는 배우구나, 과소평가 돼 있던 배우가 아닌가 싶었다”고 치켜세웠다.같은 소속사인 차정원은 “오빠가 정말 재밌고 회계적으로도 다 알고 있는, 척척박사였다”며 “같이 이 영화를 봤으면 ‘정말 오빠가 좋아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빠도 같이 본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고, 많이 보고 싶다는 말 하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한편 ‘폭락’은 오는 15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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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송재림, 코인 개발자로 변신…유작 ‘폭락’ 캐릭터 포스터 공개

고(故) 송재림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배급사 무암·영화로운형제는 30일 사업의 흥망성쇠에 대한 주인공들의 고뇌가 담긴 영화 ‘폭락’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폭락’은 50조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 드라마로, ‘계약직만 9번한 여자’로 칸드라마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 시사교양 PD 출신 현해리 감독의 작품이다.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세상을 삼키려 했던 청년 사업가 양도현 역의 송재림, 도현의 사업 파트너 강지우 역의 안우연, 그들의 투자자이자 전환점이 된 케빈 역 민성욱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 작품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송재림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스터 속 송재림은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정 상의에 동그란 안경을 낀 채 화면 너머를 응시하고 있다. 제작진은 송재림이 ‘마미’(MOMMY)란 이름의 가상화폐 개발자이자 사업천재라 불리는 양도현 역을 통해 필모그래피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귀띔했다.한편 ‘폭락’은 2025년 1월 15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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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일론 머스크 아니야” 故송재림, 유작 ‘폭락’ 속 모습 공개

고(故) 송재림 배우의 모습이 담긴 유작 ‘폭락’이 베일을 벗었다.제작 배급사 무암은 17일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천재 사업가의 욕망을 담아낸 영화 ‘폭락’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청년 사업가의 연대기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의 이면과 낮엔 주식, 밤엔 코인 한탕주의에 중독된 청년들의 현실을 그린다.공개된 영화 ‘폭락’의 1차 예고편은 송재림이 연기한 자칭타칭 사업 천재 주인공 양도현이 MOMMY라는 이름의 가상화폐를 개발하면서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 지옥으로 끌어들이는 시작을 담았다. 500만 원의 자본금뿐이지만 5,000억 원의 포부와 마치 일론 머스크라도 된 듯 자신만만한 모습이 돈의 강렬한 유혹 속으로 빠져드는 변화를 느끼게 한다. 양도현의 “제가 사기꾼 같아요?”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이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영화 ‘폭락’은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아직도 사법 기관의 종국적인 판단이 나오지 않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조사와 법률 사례를 바탕으로 정밀한 검토와 법률자문을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뉴미디어 콘텐츠 부문 제작지원 작품이다.영화 ‘폭락’은 ‘계약직만 9번한 여자’로 프랑스 칸 드라마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고, 사회고발 메시지를 담은 르포를 다수 연출한 방송사 시사교양 PD 출신 현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타락한 청년 사업가의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했다.드라마 ‘질투의 화신’, ‘힘쎈여자 도봉순’, ‘청춘시대2’ 안우연과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민성욱, 드라마 ‘기적의 형제, ‘카이로스’ 소희정, 영화 '무서운 이야기', 드라마 ‘무법 변호사’, ‘그녀는 예뻤다’ 차정원이 출연한다.실제 50조 원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삼은 영화 ‘폭락’은 내년 1월 15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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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전 매니저·동료들 기억 속의 故송재림 [종합]

배우 고(故)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가 황망함에 빠졌다.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동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13일 고인의 매니저로 약 2년간 일한 매니저 A씨는 일간스포츠와의 전화에서 “자기 일을 항상 열심히 하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현재는 매니저 일을 그만둔 상태라는 A씨는 “제가 일을 그만두고 진로 문제로 고민할 때 함께 고민도 같이 해주고 그랬다”며 “송재림 배우는 저보다 형님이었다. 함께 일하는 동안 보고 많이 배웠다”고 추억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일을 그만둔 뒤엔 부담을 드릴 것 같아서 최근엔 연락을 하지 못했다. 황망한 마음”이라고 전했다.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도 비통함에 빠졌다. 고인을 기억하는 동료 배우들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홍석천은 자신의 SNS에 과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시 볼 수 없는 게 슬프다. 더 잘 챙겨주지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더럽게 못 했네. 편히 쉬어라”라고 남겼다. 배우 박호산도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가 않네. 미안해, 연락도 못 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적었다.배우 이윤지는 SNS 스토리에 “그러지 말지”라며 “당신의 순수를 기억하는데 거기서는 많이 맘껏 살아가기를”이라고 애도했다. 배우 유선도 “재림아 너무 아쉽고 너무 아프다. 부디 편안한 쉼을 누리길”이라고 남겼다.고인에 유작인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안우연은 “나쁜 형. 그리고 사랑하는 형”이라며 “어제 형한테 가는 택시 안에서 얼마나 생각이 많았는지 모르지”라고 했다.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 약속이 잡혀 있었던 친구가 집을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꽃미남 라면가게’, ‘투윅스’, ‘우리 갑순이’, 영화 ‘용의자’, ‘속물들’, ‘안녕하세요’, ‘미끼’ 등에 출연했다.고인은 올해 ‘우씨왕후’, ‘피타는 연애’, 지난 달까지도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했다.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후 12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3 18:41
스타

故송재림 유작서 호흡 안우연 “형 없이 막막하지만…” 추모

고(故) 송재림의 유작에 참여한 배우 안우연이 고인을 추모했다.13일 안우연은 자신의 SNS에 “나쁜 형. 그리고 사랑하는 형”이라며 “어제 형한테 가는 택시 안에서 얼마나 생각이 많았는지 모르지”라고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위에서 꼭 행복해요. 형 없이 막막하지만 우리가 마무리 잘 해볼게요. 꼭 최선을 다해서 해볼게요. 보고싶어요, 형”이라고 적었다.안우연은 송재림과 개봉을 앞둔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에서 호흡을 맞췄다. 안우연은 해당 글과 동시에 함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하기도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3 15:45
연예일반

[차트IS] ‘킹더랜드’ 이준호, 임윤아 구원하는 슈퍼히어로 출동…시청률 10.6%

‘킹더랜드’ 이준호와 임윤아가 로맨스 흐름을 제대로 탔다.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5회에서는 구원(이준호)과 천사랑(임윤아)이 마음을 담은 선물부터 저녁 데이트까지 즐기며 서로에게 더욱 스며들었다. 5회 시청률은 수도권 10.6%(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전국 9.7%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4%까지 치솟았다.구원은 킹호텔 곳곳에서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찾아 헤맸지만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한 채 트라우마만 다시 발현됐다. 그러다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향한 공원에는 공유남(안우연)에게 상처받은 천사랑이 비를 맞으며 홀로 울 있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웃던 천사랑이 우는 모습을 처음 본 구원은 낯설어하면서도 따뜻한 위로로 차가워진 마음을 녹였다.천사랑이 생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구원은 갈아입을 옷과 신발을 선물하는 한편, 레스토랑에서 둘만의 첫 저녁 식사를 즐겼다. 구원이 오랜 고심 끝에 고른 커플 옷을 나란히 입은 두 사람은 종업원의 오해를 살 만큼 완벽한 한 쌍으로 보였다. 심지어 구원은 “말해줘, 좋아하는 모든 거”라며 한 발짝 다가가 천사랑을 흔들리게 했다.천사랑은 직원 복지를 핑계로 자신의 생일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구원이 고마우면서도 짐짓 “생일 안 챙긴다”며 태연한 척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누군가에게 다시 실망하게 될까 봐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 그런 자신의 속마음을 족집게처럼 짚어내며 부담을 덜어주는 구원의 세심함에 천사랑도 조금씩 끌리기 시작했다.구원과 천사랑은 떨어진 이후에도 소소하게 문자를 주고받으며 설렘의 감정을 이어갔다. 먼저 연락을 하고 전전긍긍하며 답장을 기다리는 구원과 문자를 썼다 지우며 고민하는 천사랑의 모습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남녀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애정과 호기심 사이 경계에 오른 두 사람의 미묘한 텐션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여울지게 만들었다.지난 일이 고마웠던 천사랑은 구원에게 저녁을 사겠다며 특별한 날이 있을 때만 간다는 철판구이 식당으로 초대했다. 투덜거리는 말투와 달리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구원이 귀여운 듯 천사랑의 입가에도 미소가 걸렸다. 다음을 기약하며 여전히 티격태격했지만 두 사람의 눈빛에는 예전과는 다른 감정이 서려 있었다.한편 킹호텔 본부장 구원과 호텔리어 천사랑의 입장 차이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구원이 VIP 고객에게 전화를 돌리는 천사랑의 행동을 인센티브를 얻기 위해 한 것이라고 오해했기 때문. 결국 구원은 누나 구화란(김선영)의 지시대로 하루 수당을 걸고 킹호텔의 거래처가 있는 전 지역에 천사랑을 포함한 킹더랜드 직원들을 보내고 말았다.구원의 결단은 거대한 나비효과로 다가왔다. 킹더랜드 직원들이 가야 하는 곳 중 가장 위험한 장소에 가게 된 천사랑이 산속에서 실종된 것. 설상가상 비까지 쏟아져 구조에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직접 헬기를 타고 온 구원이 천사랑이 있는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과연 절벽 밑에 떨어진 두 사람이 무사히 구출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상황.벼랑 끝에 내몰린 이준호와 임윤아의 운명이 밝혀질 ‘킹더랜드’ 6회는 2일 10시 30분에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2 08:15
연예일반

진선규 ‘킹더랜드’ 특별 출연, 이준호 연애코치 깜짝 변신

명품 배우 진선규가 이준호의 연애코치로 나선다. 25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주말 드라마 ‘킹더랜드’ 4회에서 진선규가 이준호의 혼을 쏙 빼놓을 경찰로 특별 출연한다.지난 방송에서 구원(이준호)은 호텔 앞에서 포옹하고 있는 천사랑(임윤아)과 공유남(안우연)을 보고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천사랑에게 주기 위해 마카롱까지 샀지만 선물하기도 전에 구원은 뒤돌아서야 만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두 사람을 뒤로하고 돌아선 구원이 마카롱을 버리다가 경찰(진선규)에게 걸리면서 이 기묘한 인연이 성사된다. 구원의 처지를 짐작한 눈치백단 경찰은 아예 자리까지 잡고 연애상담을 자처한다.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연애 경험담 대방출은 물론 구원의 심리까지 꿰뚫는 입담과 오지랖을 발휘, 단번에 구원의 한줄기 빛이 된다고 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특히 어떤 배역이든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진선규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비롯해 짧지만 강렬한 이준호와 호흡을 자랑하며 신스틸러 다운 면모를 자랑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킹더랜드'는 앞서 아나운서 이혜성, 요트선수 조원우, 배우 김성은, 유규선, 정호영 셰프 등 찬란한 특별출연 라인업으로 극에 소소한 재미를 더했던 바, 특별출연 계의 화룡점정을 찍을 진선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킹더랜드’ 4회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5 14:21
연예일반

안우연, 임윤아 철부지 남친된다... JTBC ‘킹더랜드’ 출연

배우 안우연이 JTBC ‘킹더랜드’에 출연한다.‘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극 중 안우연은 천사랑의 남자친구 공유남 역을 맡았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좋아하는 철부지로 눈치 없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이기적인 인물이다. 여자친구인 천사랑과 티격태격 현실 커플 케미를 그려내며 극에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안우연은 MBC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카카오TV ‘이 구역의 미친 X’, MBC ‘더 뱅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MBC ‘꼭두의 계절’에서 한철 역을 맡아 형사로서의 카리스마와 설렘가득 로맨스까지 그려내 호평받았다. 매 작품마다 대체불가 존재감을 더욱 빛내고 있는 안우연인 만큼 ‘킹더랜드’를 통해 선보일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킹더랜드’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6 15:14
연예일반

前 메이저리거 김병현, 이엘파크와 전속계약

전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이 이엘파크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이엘파크는 25일 “김병현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식구가 된 김병현이 더욱더 왕성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앞으로 이엘파크와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김병현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린스,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기아 타이거즈 등 한국, 미국, 호주,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5개국의 프로야구 리그에서 활약한 전 야구선수다. 무엇보다 김병현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내셔널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메이저리거다.은퇴 후에는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가 하면 ‘편애중계’ ‘뭉쳐야 산다’ ‘트롯 전국체전’ ‘축구 야구 말구’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두각을 나타냈다.또한 지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인기상, 2021년 KBS ‘연예대상’ 리얼리티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2022년 KBS ‘연예대상’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 2022년 MBC ‘방송연예대상’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으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특히 ‘내일은 야구왕’을 비롯해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아웃’ 등 전문성을 겸비한 야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안싸우면 다행이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도 출연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에서 유쾌한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으며 ‘만능 스포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야구와 방송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으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병현이 이엘파크와 손잡고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김병현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엘파크는 종합 엔터테인먼트미디어사인 이엘그룹의 계열사다. 카라 강지영, 류수영, 박솔미, 박한별, 신성우, 안우연, 오정연, 오지호, 왕빛나, 윤소이, 윤현민, 임사랑, 하승리 등 여러 배우들이 포진돼 있다. 인플루언서들로는 MBN ‘돌싱글즈2’ 윤남기 이다은 부부와 ‘돌싱글즈3’ 전다빈 등이 소속돼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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