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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빌라스 보아스 첼시 감독, 맨유전 올인

첼시가 34세의 젊은 감독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를 감독을 선임한 까닭은 분명하다. 우승에 목말랐기 때문이다. 첼시는 2010~2011시즌 무관에 머물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헌납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FC바르셀로나 우승), 잉글랜드 FA컵(맨체스터 시티 우승) 모두 주인공은 첼시가 아니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전 첼시 감독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짐을 싸야 했다. 빌라스 보아스로서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우승후보 1순위 맨유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맨유는 이번 시즌 확 달라진 스쿼드를 선보였다. 골키퍼 판 데르사르와 미드필더 폴 스콜스, 수비수 게리 네빌 등 이른바 ‘퍼거슨의 아이들’이 대부분 은퇴하고 그 자리를 데 헤아(21)와 애슐리 영(26), 필 존스(19) 등이 메웠다. 팀 내 조화 문제와 어린 선수들의 경험 부족 등으로 맨유가 시즌 초반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2011~2012시즌 4라운드가 끝난 현재 맨유는 4전 4승으로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첼시는 오는 19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를 상대한다. 첼시에겐 지난 시즌 맨유에게 빼앗긴 리그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 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더불어 젊은 명장의 첫 시험 무대이기도 하다. 빌라스 보야스로선 최상의 선수진으로 최고의 경기를 펼치고 싶을 것이다. 14일 레버쿠젠(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 존 테리(31)·플랭크 램파드(33) 등 주전을 제외시킨 것도 맨유와의 원정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빌라스 보야스는 영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테리와 램파드를 뺀 걸 도박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동기 부여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첼시의 선수단에 만족하며,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기에 승리(2-0)할 자격이 있었던 경기다“고 밝혔다. 맨유와 리그 맞대결을 의식해 챔피언스 리그에서 주축 선수들을 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의 시즌 첫 경기의 중요성을 그도, 다른 이들도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사진=AP Photo 2011.09.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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