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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설 연휴엔 웃자…정주행하기 ‘딱’, OTT 韓코미디 모음.ZIP

무려 6일, 을사년 설연휴는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어수선한 시국에 좀처럼 웃을 일이 없는 요새, 참견처럼 들리는 잔소리나 세상 돌아가는 화제가 싫다면 OTT로 잠시 재미를 찾아보면 어떨까. 일간스포츠가 긴 연휴 동안 도파민 도피처가 되어줄 OTT 정주행 콘텐츠를 선별했다. ◇다 같이 추억 여행…쿠팡플레이 ‘소년시대’세대 불문 공감대를 형성하기엔 시대극만 한 게 없다. 80년대를 몰라도 웃기고 알면 더 재밌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와 함께라면 “라떼는~”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보따리 해제는 확실하다.‘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시 청춘을 보낸 이들도 고개를 끄덕일 고증들은 물론, 학원물의 미덕을 살려낸 성장 서사가 진입장벽을 낮춘다.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코인 유튜버 명기 역을 소화한 임시완이 ‘꽃미모’를 내려놓고 처음 선보인 지질하고 코믹한 캐릭터다. 중독성 있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부터 코믹한 박남정의 ‘ㄱㄴ춤’까지 따라 웃지 않고 배길 순 없다. ◇조카도 ‘엄지 척’…넷플릭스 ‘좀비버스2’오랜만에 봐서 서먹한 조카에겐 요새 ‘핫’한 스타로 슬그머니 말을 걸어보면 어떨까. 넷플릭스 리얼 버라이어티 ‘좀비버스2’ 하나면 시간 순삭 금방이다.‘좀비버스2’는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를 다룬 시즌1에 이어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생존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는 좀비 코미디 예능이다. 예능 터줏대감부터 인기 유튜버까지 출연 스타도 신구세대 대통합이다. ‘시즌1 경력직’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 노홍철은 물론, ‘신입’으로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충주맨, 안드레 러시가 출연했다. 한국에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했다는 드라마틱한 설정 속 실감 나게 구현된 전국구 세트장에서 출연진들이 마치 게임의 스토리 모드와 퀘스트 모드를 번갈아 가듯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볼거리도 다양하지만 세계관 설정을 실제처럼 믿으면서 주고받는 콩트 티키타카가 상당히 웃음 타율이 높다. 제목의 ‘뉴 블러드’를 상징하는 ‘좀반인’(좀비+일반인) 노홍철의 활약이 MVP급이다. ◇혼자라면? 아찔하게… 티빙 ‘LTNS’ 긴 연휴가 따분한 ‘집콕’ 족이라면 원초적 소재로 말초신경을 한번 자극해 줄 필요가 있다. 19금을 곁들인 블랙 코미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가 적당하다.제목부터 ‘Long Time No Sex(롱 타임 노 섹스)’의 앞머리를 딴 ‘LTNS’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을 협박하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다. 19금 수위를 감칠맛 나게 조리한 대사들과 ‘내로남불’ 전개로 가속하는데 현실을 찌르는 블랙 코미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까지, 어질어질한 재미가 준비돼있다.7년 차 극사실적인 부부 호흡은 전혀 안어울릴 듯한 두 배우, 안재홍과 이솜이 맞췄다. 앞서 ‘마스크걸’의 변태 주오남 역으로 유행어 “아이시떼룻!”을 남긴 안재홍은 이 작품을 통해 다시금 은퇴설을 부를 만큼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비롯해 코믹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이솜의 매콤한 대사들까지 더해지니 ‘오히려 혼자 봐서 다행’을 되뇌게 될 것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5 07:00
영화

무당 된 김국희→‘송혜교 스승’ 허준호, ‘검은 수녀들’ 믿보배 풍년

김국희, 신재휘 그리고 특별출연 허준호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검은 수녀들’을 풍성하게 채운다.23일 배급사 NEW는 ‘검은 수녀들’에 출연한 김국희, 신재휘, 허준호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먼저 연극, 스크린, TV까지 전 분야에서 활약하며 드라마 ‘가족계획’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주목받은 김국희가 ‘검은 수녀들’에서 무당 효원 역을 맡았다. 김국희는 굽히지 않는 기질을 지닌 유니아 수녀의 가까운 친구로, 악령에 사로잡힌 희준(문우진)을 구하는 데 힘을 보태는 효원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한다. 여기에 드라마 ‘무빙’, ‘몸값’, ‘소년심판’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연기 내공을 쌓은 신재휘는 무당 효원의 제자 ‘애동’으로 분했다. 자신과 비슷한 또래인 희준에게 마음이 기우는 애동으로 분한 신재휘는 극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마지막으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모가디슈’,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킹덤’ 등 장르를 막론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허준호가 유니아의 스승 안드레아 신부로 특별출연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허준호는 ‘희준’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안드레아를 묵직한 카리스마로 그려내 몰입감을 더할 것이다. 이처럼 김국희, 신재휘 그리고 허준호까지 강한 개성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검은 수녀들’은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로 올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3 09:00
해외축구

계약 합의 다 해놓고 영입 실패 위기…바르셀로나 또 '돈 문제'로 골머리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마커스 래시포드(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임대 계약 합의를 마쳤다는 현지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 구단도 래시포드의 방출을 원하고 있는 만큼 적어도 이적과 관련된 절차는 끝났다. 그런데도 아직 ‘영입 확정’은 아니다. 바르셀로나 구단 샐러리캡 문제 탓이다. 자칫 계약 합의까지 다 끝내놓고 영입이 실패로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겨울 이적시장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던 래시포드의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선수도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로 결정했다”면서도 “그러나 래시포드의 이적이 확정되려면 바르셀로나 구단이 먼저 샐러리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받는 연봉은 1800만 유로(약 270억원)에 달한다. 오는 6월까지 후반기만 임대를 원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즌 연봉인 절반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다만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마저 선수단 등록을 하지 못할 정도로 샐러리캡 관리가 안 되고 있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당장 래시포드의 고액 연봉을 고스란히 부담할 처지가 아니다.현지에선 바르셀로나가 맨유 구단과 협의를 통해 부담 연봉을 줄이거나, 기존 선수를 이적시켜 샐러리캡 등 재정 상황을 개선해야만 래시포드의 영입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래시포드 잔여 연봉을 바르셀로나가 전부 부담하는 게 아닌, 맨유가 일정 비율 보조해주는 조건이라면 바르셀로나 구단의 샐러리캡 부담도 그만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맨유 구단으로선 팀을 떠난 선수의 연봉을 굳이 부담할 이유가 없다. 현지에선 맨유의 래시포드 잔여 연봉 보조 대신 바르셀로나의 기존 선수단 정리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유력한 방출 후보는 에릭 가르시아다. 지로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에릭 가르시아는 이미 구체적인 이적료 등까지 거론될 정도로 지협상이 진전됐다. 안드레스 가르시아, 안수 파티 등 다른 방출 후보들도 있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 팀을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문제는 맨유 구단도, 래시포드도 바르셀로나 구단 상황을 언제까지 기다려줄 수는 없다는 점이다. 이적시장 마감일은 점점 다가오고 있고, 맨유는 래시포드 정리가 필요한 데다 래시포드 역시 출전 시간을 위해 팀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 뒤처져 있긴 하나 여전히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로 래시포드 행선지가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풋볼 에스파냐는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없다면, 도르트문트의 영입 시도가 상황을 뒤집어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21 10:47
해외축구

‘1골 1도움’ 日 미토마에 혼쭐 난 아모림 감독 “우리가 아마 역사상 최악의 팀”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이 최근 패배 뒤 “아마 우리가 역사상 최악의 팀일 것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같은 경기에서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서 1-3으로 졌다. 맨유는 리그 10패(7승5무)째를 안으며 13위(승점 26)가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와 격차는 무려 승점 12에 달한다.맨유는 지난해 11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하고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명장으로 발돋움한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아모림 감독은 데뷔전에서 비겼으나, 이후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반등을 꿈꿨다.하지만 이후 리그 3연패에 빠지며 흐름이 끊겼다. 1월에는 첫 3경기서 패배가 없었으나, 이날 안방에서 고개를 떨구며 여전히 리그 중위권에 머물렀다.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가 전반 5분 만에 얀쿠바 민테의 선제골을 도왔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선 미토마가 다시 빛났다. 그는 후반 15분 민테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흔들린 맨유는 후반 21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대형 실수까지 터지며 고개를 떨궜다. 오나나는 평범한 땅볼 크로스를 달려 나와 잡으려 했으나, 공은 그의 품에서 나왔다. 조르지니오 뤼테르가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차 넣으며 쐐기 골을 터뜨렸다.아모림 감독은 경기 뒤 BBC 등 현지 매체를 통해 “우리는 아마도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이 되는 중”이라며 “우리는 일관성이 부족하다. 나는 지금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힘든 시기이며, 상대 팀은 많은 부분에서 우리보다 뛰어나다”고 자책했다.맨유는 오는 24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7차전 홈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1.20 08:43
배구

역시 레오, 현대캐피탈 13연승 질주...KB손보 7연승 멈춰

창단 후 최다인 7연승을 달렸던 KB손배보험도 선두 현대캐피탈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세트 스코어 3-1(25-13, 26-24, 19-25, 25-20)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을 시작으로 1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58(20승 2패)을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승점 43·13승 8패)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연승을 멈춘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전에서 4전 전패로 고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득점(성공률 52.63%)을 기록했다. 여기에 허수봉이 13점, 아시아쿼터 신펑(중국)이 11점을 보탰다.1세트를 쉽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도 12-8로 앞섰다. 그러다 21-22 역전을 허용했으나, 24-24에서 허수봉의 공격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득점으로 2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 승부처에서 레오의 활약이 더 돋보였다. 15-12에서 20-16으로 달아나는 과정에서 3득점을 책임졌다. 20-17에서 안드레스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막은 그는 승리를 확신한 듯 포효했다. 레오가 이날 뽑은 블로킹 3개 모두 KB손해보험의 주포 비예나를 막아낸 것이다. 레오가 22-18에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자, 신펑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끝났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전체 2순위로 뽑힌 레오는 현대캐피탈을 선두로 이끌고 있다. 레오는 득점 2위(435점) 공격 성공률 3위(55.62%) 서브 5위(세트당 0.313개)에 올라 있다. 역대 통산 두 번째로 6000득점(총 6414득점·217경기)을 돌파한 그는 이번 시즌 박철우(6623득점·564경기)를 넘어 V리그 역대 최다 통산 득점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레오는 전성기가 지난 데다 현대캐피탈 합류 후 리시브 부담이 커졌다. 그러나 공격력은 여전히 탁월하다. 19일 경기에서는 강타만 고집하지 않고, 완급을 조절하며 득점했다.레오는 경기 후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13연승을 달려) 믿을 수 없다"라며 기뻐했다. OK저축은행에서 뛴 2023~24시즌을 포함해 총 네 차례나 정규시즌 V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그는 "'MVP 수상에 욕심이 없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내게 MVP 투표권이 있다면 (우리 팀 주장) 허수봉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주전 세터 황택의가 허리 통증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백업 세터 이현승이 나섰지만, 공격성공률이 44.95%로 시즌 평균(50.65%)을 밑돌았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는 독감으로 결장했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이 20득점을 올렸으나, 비예나(20득점)가 범실 11개를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5.01.19 17:27
해외축구

패배 8분 남기고 3골 대폭발←맨유 맞아?…4경기 만에야 이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4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수확했다.맨유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사우스햄프턴과의 2024~25시즌 EPL 21라운드 홈 경기를 3대1로 이겼다. 맨유가 리그 승리를 거둔 건 무려 4경기 만의 일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무 3패를 기록, 15위까지 추락했던 맨유는 값진 역전승으로 1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사우스햄프턴은 승점 6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최근 리그 부진이 길어졌던 맨유는 이날도 사우스햄프턴에 끌려 다녔다. 키퍼 안드레 오나나는 상대 슈팅을 막기만 급급했다. 전반 43분 첫 실점을 내줬는데, 코너킥 상황에서 마누엘 우가르테가 자책골을 내줬다. 상대 헤더가 우가르테의 등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을 0-1로 끝내긴 했지만 흐름은 일방적이었다.맨유는 후반전에도 골을 넣지 못하며 무력한 모습만 보였다. 벼랑 끝이었는데, 아마드 디알로가 터졌다. 디알로는 후반 37분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내달렸고, 슈팅을 꽂았다. 첫 슈팅은 상대 수비에 걸렸지만, 공이 다시 그에게 돌아왔다. 세컨드 찬스 때는 여지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스햄프턴은 기세를 탄 디알로를 막을 수 없었다. 디알로는 후반 45분 다시 한번 우측을 돌파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 박스 안쪽으로 들어왔고, 에릭센의 로빙 패스를 받아 그대로 두 번째 골에 성공했다.역전 후 자축포까지도 디알로의 몫이었다. 그는 추가시간 4분 때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챘고, 곧바로 득점까지 연결하며 이날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경기의 주역은 누가 봐도 디알로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디알로의 이날 평점으로 9.7을 안겼다. 옵타는 경기 종료 마지막 10분 동안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디알로가 EPL 역대 세 번째다. 1999년 2월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기록했고, 2010년 웨인 루니가 기록한 바 있다. 세 명 모두 맨유 선수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09:04
배구

패배 잊은 KB손해보험 구단 최다 7연승 신기록, OK저축은행 6연패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파죽의 7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KB손해보험은 16일 임시 홈구장인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열린 2024~25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20, 28-30, 20-25, 15-12)로 이겼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기분 좋은 7연승을 달렸다. 종전까지 6연승이 구단 최다 타이였다.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33을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의 격차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1승 5패(라운드 6위)에 그쳤던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와 토종 공격수 나경복이 전역 후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라운드 3승 3패(4위), 3라운드 5승 1패(2위)에 이어 반환점을 돈 4라운드에선 세 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날 경기에선 안드레스 비예나가 팀 내 최다 38득점(블로킹 6개)을 기록했다. 토종 공격수 나경복도 18득점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박상하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3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2-2에서 박상하와 나경복의 연속 블로킹으로 앞서갔다. 이후 한 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고 격차를 벌렸다. 1세트 블로킹 싸움에서만 6-2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나경복이 9득점, 비예나가 8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 주전 세터 황택의는 1세트 중반 허리 통증으로 교체돼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백업 세터 이현승이 남은 경기를 진두지휘했다. 2세트 중반 접전에서 KB손해보험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15-14에서 상대 범실 2개와 비예나가 OK저축은행 차지환의 공격을 가로막아 4점 차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반격했다. 18-11로 앞서 손쉽게 한 세트를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22-22 동점에 이어 24-25 역전까지 허용해 벼랑 끝에 몰렸다. OK저축은행은 27-28에서 신호진의 백어택에 이어 박창성의 블로킹과 송희채의 서브 에이스에 힙입어 KB손해보험을 30-28로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 6-10 열세를 딛고 22-20으로 역전했다. 이후 신호진-크리스-차지환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25-20으로 매조졌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5-5에서 상대 범실에 이어 세터 이현승이 상대 차지환의 공격을 가로막아 분위기를 갖고 왔다. 이어진 7-5에선 상대 범실 2개와 비예나의 백어택 성공으로 10-5까지 달아났다. 마지막 14-12에서 박상하가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블로킹으로 포효했다. 의정부=이형석 기자 2025.01.16 21:31
해외축구

2년 전 맨유 오퍼 거절한 日 국대, 다시 레이더망 포착…‘이적료 700억원 책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을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맨유가 파르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에 대한 관심을 다시 키우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로 책정됐다”라고 전했다.맨유는 올 시즌 개막을 함께한 에릭 텐 하흐 전 감독과 결별하고, 포르투갈 출신의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특히 3-4-3 전형에 맞춰 일부 선수 기용에 변화가 있었다. 예로 마커스 래시포드는 선수단 구상에서 제외된 모양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역시 나폴리(이탈리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매체는 “아마드 디알로와 레니 요로 만이 ‘판매 불가’ 선수다. 이런 개편은 골키퍼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맨유의 주전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다. 하지만 최근 백업 골키퍼 알타이 바인다르(27)가 컵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3라운드 아스널전에서는 2번의 페널티킥(PK)을 막아내 이목을 끌었다. 매체는 맨유가 현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스즈키 자이온까지 노릴 것이라 전망했다. 오나나가 최근 공식전 중 연이은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다. 맨유가 스즈키 자이온에게 관심을 보인 건 지난 2023년부터다. 매체는 “자이온은 2년 전 맨유의 오퍼를 거절한 적이 있다”면서 “그는 오나나의 백업으로 남길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오나나의 불안한 경기력은, 스즈키 자이온을 향한 맨유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파르마는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뛰던 자이온을 850만 파운드(약 151억원)에 영입했다. 현재 그의 가치는 4000만 파운드다. 이는 맨유가 오나나를 영입했을 때 지불한 금액과 비슷하다”면서 “파르마는 스즈키 자이온을 최소 1시즌 더 붙잡아 두길 원하지만, 거액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스즈키 자이온은 올 시즌 파르마 소속으로 공식전 19경기 30실점 3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1.16 16:43
스포츠일반

'예선 거쳐 첫 메이저 본선행' 18세 폰세카 호주오픈 돌풍, 9위 루블레프 격파

'18세' 브라질 테니스 신성 주앙 폰세카(세계 랭킹 113위)가 호주오픈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폰세카는 1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9위·러시아)를 2시간 23분만에 3-0(7-6, 6-3, 7-6)으로 물리쳤다.이번 대회 예선 3경기를 무실세트로 통과해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를 밟은 폰세카는 첫 경기부터 톱 랭커 루블레프를 꺾고 2회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폰세카는 최근 남자 테니스의 떠오르는 스타다. 그는 지난해 12월 넥스트 젠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20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하는 '차세대 왕중왕전' 성격의 이벤트로, 2006년생 폰세카는 2019년 우승자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올해 캔버라 챌린저 대회도 정상에 올랐다. 1년 전 730위였던 세계 랭킹은 113위까지 올랐다.폰세카는 2회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렌조 소네고(55위)를 상대한다.이형석 기자 2025.01.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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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감독 "다잡은 경기였는데...시작이 안 좋았다"

대한항공이 극적인 역전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졌다. 대한항공은 12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18-25, 23-25, 25-18, 25-19, 10-15)로 졌다. 1~2세트를 내주고도 3~4세트를 연속 따내며 분위기를 갖고 왔지만 5세트 중반에 무너졌다. 2위 대한항공은 승점 1을 얻는데 그쳐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50)과 격차를 많이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구단 최다 타이인 6연승을 달린 3위 KB손해보험(승점 31)과의 격차가 좁혀졌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18-25로 크게 졌다. 2세트도 아쉽게 내줬으나 1세트 막판 주전 세터 한선수를 대신해 베테랑 유광우가 투입된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와 4세트를 여유 있게 따냈다. 5세트 3-2에서 연속 4점을 뺏긴 대한항공은 4-9에서 8-9로 추격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수인 안드레스 비예나를 막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비예나는 양 팀 최다인 최다 30득점, 공격성공률 67.44%를 올렸다. 틸라카이넨 감독은 "마지막에 상대가 더 잘했다"며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시작이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이형석 기자 2025.01.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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