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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인우, ‘♥이세영’ 향해 “우리 사귀자”…격정적 입맞춤 (모텔캘리)

‘모텔 캘리포니아’ 나인우가 엄마 지수원의 반대를 비롯, 모든 걸림돌들을 뒤로한 채 이세영과의 사랑을 택했다.지난 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이하 ‘모텔캘리’) 8회에서는 강희(이세영)가 연수(나인우)를 밀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자, 하나읍에서 버틸 수 없었던 사연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와 함께 연수가 수지(지수원)의 반대를 무릅쓰고, 마침내 강희에게 사귀자는 진심을 고백해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 지수를 폭발시켰다.이날 방송은 강희의 서울 자취방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강희와 연수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강희와 입맞춤을 나눌 뻔했던 연수는 애써 이성을 다 잡고 “친구끼리 무슨 키스냐”라며 강희를 밀어냈다. 이에 강희는 연수를 도발하듯 집들이 겸 술 파티를 제안했고, 두 사람은 내심 동침을 기대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까지 콩닥거리게 만들었다. 이내 취기가 오른 강희와 연수는 스무 살의 첫날밤을 추억했고, 두 사람 사이에 아찔한 텐션이 무르익었다. 하지만 그 순간, 연수가 술기운에 잠들어 버렸고, 다음 날 강희와 연수는 아쉬운 마음에 서로에게 툴툴거려 웃음을 더했다.이대로 하나읍으로 돌아가기엔 아쉬웠던 연수는 돌아가려는 강희를 붙들고 하루만 더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에 강희 역시 ‘우리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테스트해보자’며 연수의 제안에 응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하나읍은 발칵 뒤집어졌다. 수지가 강희와 연수의 서울행을 눈치채고, 하나읍 곳곳을 들쑤시고 다닌 것. 이를 모르는 강희와 연수는 십여 년 전으로 돌아간 듯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강희가 살던 고시원, 오락실, 네컷 사진관 등을 함께 하며 여느 커플들처럼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으로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절친 아름(이소이)을 통한 수지의 전화로 인해 두 사람의 꿈같은 하루가 끝나고 말았다.이때 수지와 춘필(최민수)의 대화에서 그간 수지가 강희와 연수를 필사적으로 반대했던 원인이자, 강희를 상처 입힌 소문들의 실체가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강희 엄마와 연수 아빠가 외도를 했고, 야반도주를 하던 중 한날한시에 사고사를 당했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강희, 연수도 부모님의 사고현장을 직접 목격했던 아픔을 지닌 바. 복잡한 심경을 품고 하나읍에 돌아갈 준비를 하던 강희는 옛날과 다를 거라는 연수의 말에도 “우리가 부모를 바꿀 수는 없지 않냐”라고 단념하며, 연수에게 친구라는 선을 그었다. 그리고 강희는 하나읍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에게 화를 쏟아내는 수지를 싸늘하게 대하며 자리를 떴다.한편 강희와 연수가 서울에 함께 다녀왔다는 이야기는 삽시간에 하나읍의 새로운 가십거리가 됐다. 이에 연수는 ‘결혼할 사이라는 소문을 정리하자’는 난우의 제안에도, 난우와의 이별 소식이 퍼지면 모든 비난의 화살이 강희를 향할 것을 걱정해, 난우와의 소문을 방치하는 선택을 하며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이 와중에도 수지는 득달같이 춘필을 찾아가 강희, 연수를 말리자며 설득했다. 나아가 수지가 강희 엄마와 강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선을 넘자, 춘필은 사람들이 뭐라 하든 애들 편을 들어줘야 하지 않겠냐며 호통쳐 속을 뻥 뚫리게 했다. 하지만 수지는 연수에게 보란 듯이 환자 행세까지 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샀다.그러나 문제는 강희의 공사 현장에도 발생하고 말았다. 하나읍 동창들이 온갖 트집을 잡아 민원을 넣은 탓에 공사가 중단돼 버린 것. 강희는 석경(김태형)을 만나 자신이 있으면 공사가 계속 중단될 거라며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선언했다. 설상가상 수지는 강희를 찾아가 “넌 네 엄마랑 빼닮았다”라면서 힐난해 강희를 지치게 만들었다. 이에 석경은 과거 자신에 대한 거짓 소문으로 여사친 에스더(서예화)와의 파혼 이슈를 덮었던 이야기를 강희에게 털어놓으며, 자신을 이용해 하나읍에 퍼진 강희의 소문들을 덮으라며 프러포즈용 목걸이 선물을 전했다.하지만 극 말미, 연수의 뜻밖의 선택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연수는 수지에게 어릴 적부터 강희 엄마와 아빠의 관계를 알고도 묵인했다며, 사실 친엄마인 수지보다 강희의 엄마를 더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에 대한 죄책감으로 수지에게 끌려다니며 살아왔노라고 밝혔다. 연수는 “하지만 이젠 다 갚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더는 못 참겠다. 강희랑 더는 친구 안 한다”라고 선언하며 처음으로 엄마 수지에게 반기를 들었다. 곧바로 강희를 찾아온 연수는 “할 말이 있다”면서 강희의 손을 이끌고, 마치 새로운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딛듯 하나읍 거리를 힘차게 내달렸다. 이윽고 아무도 없는 골목 한 켠에서 강희에게 격정적인 입맞춤을 한 연수는 “우리 사귀자”라고 참아왔던 마음을 고백하며 보는 이들의 심장마저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이에 자신들을 옭아매온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한 강희와 연수가 수십 년간 짓눌려왔던 장애물을 벗어던지고 마침내 연인으로 함께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모텔 캘리포니아’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2 14:13
연예일반

[TVis] 손정은 전 아나운서 “5년 전 이혼, 공허함에 휴직→MBC 퇴사” (물어보살)

손정은 MBC 전 아나운서가 이혼을 사실을 고백했다.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손정은 전 아나운서가 사연자로 출연했다.이날 손정은은 “MBC에서 15년 근무했는데 거의 뉴스앵커만 했다. 제 이미지가 틀에 박히고 남들이 볼 때 딱딱하고 차갑다. 냉정한 이미지인데 사실 전 밝고 명랑하고 초긍정적”이라며 “허당기도 있다. 아나운서국에서 방송과 실제가 가장 다른 사람 1위로 뽑히기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이어 손정은은 퇴사 후 근황을 전하며 부친상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퇴사한 지는 3년 정도 됐다”며 “제가 외동딸인데 6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다음 해에는 남편과 이혼했다. 방송을 해야 하니까 항상 밝게 웃어야 했다. 점점 정신적으로 힘들고 마음이 공허해졌다”고 말했다.손정은은 “너무 힘들어서 일단 휴직했다. 충분히 쉬다 보니 마음이 괜찮아졌다. 1년이 지나니까 MBC를 관둬야겠다는 용기가 생겼다”며 “선배들이 다 말렸다. 예능을 해 본 애도 아니고 그 이미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그렇게 3년 동안 절 채워나갔다”고 덧붙였다.한편 손정은은 지난 2011년 10월 1년여 교제한 사업가와 결혼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21:42
드라마

“시니어 사랑=음습?”…‘실버벨이 울리면’ 데이팅 앱→원나잇 ‘황혼 로맨스’

황혼 청춘 로맨스 ‘실버벨이 울리면’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연출자 최병길 감독과 극본을 맡은 ‘흥행보증수표’ 홍윤정 작가가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대방출했다. 지난 18일 첫 공개된 스튜디오X+U ‘실버벨이 울리면’은 욕망과 현실이 뒤엉킨 삶에서 피어난 새로운 사랑을 깨닫는 황혼 청춘 로맨스다. 그간 방송에서는 주인공 박금연(송옥숙)이 우연히 혼자 떠난 여행에서 용기를 내 써본 ‘데이팅앱’으로 운명의 남자 성낙원(박상원)을 만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또 금연의 언니 박수향(예수정)은 초기 중증 인지기능 장애로 스스로를 ‘20대 청년’이라고 믿게 된 남편 오석조(안석환) 때문에 졸지에 ‘하숙집 아주머니’가 돼버린 사연이 공개됐다.심은경·나문희 주연으로 8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수상한 그녀’로 마음속 숨어있던 청춘을 일깨우며 시니어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던 홍윤정 작가는 ‘실버벨이 울리면’에 대해 “시니어를 ‘에로스’적인 사랑의 주체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이어 “스스로에 대한 도전 같은 의미로 작품을 써나갔다”며 황혼의 사랑을 생각해 본 적 없는 이들에게 ‘화두’를 던지겠다고 예고했다. 농밀한 러브라인으로 화제가 된 금연과 낙원의 키스신을 놓고 최병길 감독은 “어른들의 키스가 자칫 보기 부담스럽지 않을까 우려했다”면서도 “오히려 청춘의 키스처럼 설레고 두근거리고 사랑스러운 장면들이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한편 ‘실버벨이 울리면’은 오는 21일 마지막회를 공개하며 U+tv와 U+모바일tv에서 시청할 수 있다.다음은 최병길 감독(이하 최)과 홍윤정 작가(이하 홍)와의 일문일답이다. Q1.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드라마 ‘실버벨이 울리면’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홍: 거의 평생을 ‘홀어미’로 살아오신 어머니를 보며 구상하고 집필한 ‘수상한 그녀’ 이후, 농반진반 ‘나는 노인 전문 작가’라 말하고 다녔다. 어머니에 대한 부채감이나 사랑이 확장되어 시니어에 대한 관심이 특히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막상 ‘시니어의 사랑과 성(性)’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의뢰받고서야 한 번도 시니어를 에로스적인 사랑의 주체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 스스로 시니어의 사랑에 대한 금기나 장벽이 많았더라. 그러다 ‘왜?’라는 의문이 생겼다. ‘수상한 그녀’의 주인공 오말순이 사랑받기 위해 왜 젊은 오두리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걸까. 그냥 늙고 쇠한 오말순의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없는 걸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저 스스로에 대한 도전 같은 의미로 작품을 써나갔다.Q2. 제목에 담긴 의미가 있다면?최: ‘실버벨’은 극중 시니어 데이팅앱의 이름이자 동시에 인생의 2막에서 울리는 사랑의 종소리를 의미한다. 우리 작품은 그 종소리에 응답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Q3. 시니어 ‘믿보배’들이 다 모였다. 캐스팅 일화가 있다면?홍: 이 작품처럼, 마음속에 두고 있던 분들이 그대로 캐스팅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제작진의 큰 노고에 감사드린다. 첫 리딩 때 배우분들이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의 아버지, 시어머니, 회사 대표로 출연하는 것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는데 이 드라마에서 내가 직접 로맨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는 말씀이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고들 말하지만, 막상 이에 따른 드라마 소재나 주제의 발굴엔 안이했음을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다. Q4. 중장년층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로 여겨지던 원나잇, 데이팅앱 등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시니어의 어떤 점 또는 어떤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나? 최: 우리 부모님 세대의 사랑을 금기시하거나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는 통념을 어느 정도 부수고 싶었다. 데이팅 앱이나 원나잇이라는 소재를 통해 시니어들의 사랑도 청춘의 그것만큼 적극적이고 열정적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홍: 젊은이들의 로맨스를 다룬 콘텐츠에서 이제는 특별한 화젯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보편적인 소재가 된 원나잇이나 데이팅앱이 시니어에 접목되는 순간, 흠칫 놀랄 서사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흠칫 놀란다는 표현을 쓴 것은 일단 원나잇이나 데이팅앱이 시니어의 것이 아니라고 보는 일반적 시선을 시니어들 스스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들의 사랑엔 으레 등산동호회, 춤바람 같은 어딘지 숨겨진 우스꽝스럽고 음습한 모임 혹은 장소가 나오며 사랑을 일탈에 가깝게만 묘사한다. 어딘가 불공평하다고 느껴진다. ‘실버벨이 울리면’에서 인연이 시작되는 원나잇이나 데이팅앱이란 소재는 드라마 속 사랑이 나이와는 상관없이 그저 사랑 그 자체로 보여지길 원하는 제 마음의 표현이다.Q5. 가장 공들여 집필(촬영)한 장면이나 베스트 대사, 장면이 있다면?최: 금연과 낙원의 첫키스 장면이었다. 어른들의 키스가 자칫 보기 부담스럽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고 실제 배우분들이 연기하는 것도 껄끄러워하실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촬영이 들어가자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키스는 오히려 청춘의 키스처럼 설레고 두근거렸고 두 분도 노련함을 통해 어색함을 떨치고 열연해 주셨다. 이후 나오는 애정신들도 보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사랑스러운 신들로 묘사됐다.홍: 금연과 낙원의 로맨스가 표면에 일어나는 파도라면, 수향과 석조의 사랑은 바다 심연에서 일어나는 파동에 가깝다. 잘 보이지 않지만, 배를 뒤집는 소용돌이...그것이 두 사람이 쌓아온 사랑과 아픔의 역사라 생각한다. 수향과 석조만큼은 아니지만 저 역시 30년 넘는 결혼생활 동안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사랑이 깊어질수록, 아이들이 생기고 가족이 늘어날수록, 세상에 불쌍하게 보이는 게 많아지고 마음 아픈 일이 많아졌다. 썩어 들어가던 속은 어느 순간 발효하면서 아픔과 행복은 하나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수향이 금연에게 하는 “네가 그랬지. 사랑하니까 전에 없던 걱정에 불안에...약점이 많아지고 아파진다고. 사랑하면 아파. 징하게 아프지. 하지만 그렇게 아파야 사람이 돼. 약점이 많은 게 진짜 사람이야”란 대사를 가장 좋아한다. 저의 고백이기도 하다.Q6.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재밌거나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홍: 금연&낙원 커플의 첫 키스 장면에서 손끝이나 시선 하나까지 수없이 리허설로 맞추신 박상원 선배님 덕분에 막상 촬영할 때 마음이 너무 편했노라는 송옥숙 선배님의 말씀이 있었다. 정말 자신의 분야에서 오래도록 현역으로 활동한다는 것은 실력은 기본이고 태도와 인성까지 귀감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새삼 배워간 값진 현장이었다.Q7. ‘실버벨이 울리면’을 꼭 봐야만 하는 이유는?최: 우리 작품은 시니어의 사랑을 코믹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초기 중증 인지기능 장애라는 무거운 주제와 데이팅앱이란 가벼운 소재를 절묘하게 버무려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 이 드라마는 부모님 세대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나이가 들어도 설렘은 계속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홍: 단 한 장면도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라 자부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21:30
연예일반

위너 강승윤, 전역 소감 “빠른 컴백 위해 작업 열중…혼자 들뜨고 싶지 않아”

그룹 위너 멤버 강승윤이 전역 소감을 밝혔다.강승윤은 전역일인 19일 공식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 “무더운 여름 마음의 준비가 덜 된 채로 겪어보지 못한 삶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치열했던 1막에 대한 시원섭섭함을 안고 여러분의 곁을 잠시 떠나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강승윤은 “여러분 앞에 이렇게 긴 시간 저를 못 보여드린 것이 처음이라 우리가 그 시간만큼 멀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잊을만하면 찾아왔다. 하지만 군 생활 중에도 정해진 시간마다 매번 여러분들이 보내주는 마음들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었고 또 그로 인해 매일 안도하며 발전적인 군 생활에 열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이어 “하루도 거르지 않는 꾸준한 응원이 없었다면 여러분들에게 보인 모습만큼 웃으며 버텨내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표현하진 않았지만, 그 안에서 극한까지 내몰리는 경험들을 많이 마주하며 한계를 느낄 때마다 그것을 이겨내게 해준 하나의 빛은 오로지 당신들이었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강승윤은 “여러분과 위너가 지금까지 헤쳐 나온 아픔들, 그것을 이겨냈던 그 경험들이 제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었던 것 같다”며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군인이었다. 여러분이 계셨기에 전우들에게 사랑받는 군인이었다”고 떠올렸다.그는 “여러 경험을 통해서 벼려지고 한층 더 단단해진 제가 써 내려갈 새로운 이야기들이 여러분들만큼 저도 기대된다”며 “조금의 일상을 만끽한 뒤에 당분간은 빠른 컴백을 위해 스케치를 포함한 24년 목표했던 10곡 정도를 완성하고 새로운 더 좋은 음악들을 작업하는 데에 열중할 계획입니다. 다만 기다리실 여러분을 위해 좋은 기회가 있다면 마다하지 않고 얼굴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기다려주셔서 그리워해 주셔서, 무엇보다도 사랑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고마움이란 감정을 다 끌어다 바치고 싶을 정도로 고맙다”며 “잠깐이라도 얼굴 비추고 싶었지만, 멤버들 없이 저 혼자 들뜨고 싶지 않은 저의 마음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끝으로 강승윤은 “진우형, 승훈이형, 민호랑 손잡고 빠른 시일 내 인사드리겠다. 꽃신 신겨주겠다”며 다시 한번 팬들에게 사랑을 고백했다.한편 강승윤은 위너 멤버 중 유일한 현역 입대자로 지난해 6월 육군으로 입대, 1년 6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19일 만기 제대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12:25
드라마

김세정♥이종원, 달콤한 해피엔딩…‘취하는 로맨스’ 종영

‘취하는 로맨스’ 김세정, 이종원이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지난 10일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가 호응 속에 종영했다. 채용주(김세정)와 윤민주(이종원)는 ‘나’를 찾기 위한 다음 장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 여기에 각기 다른 성장을 이룬 TF팀 청춘들의 엔딩은 설렘 그 이상의 여운을 남겼다.이날 채용주는 오찬휘(백성철)와 함께 백목주류가 고용한 악덕 업체에 등판했다. 두 사람은 에이스다운 활약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TF팀에게 남은 숙제는 민심 잃은 투게더 심폐소생. 확실한 사과와 보상으로 다가간 TF팀은 국제 블라인드 맥주 대회 금메달 이력으로 소비자들에게 투게더의 품질을 증명했다. 모두의 노력 덕분에 투게더 1차 물량이 완판, 신제품 출시를 성공적으로 해낸 채용주에게 남은 마지막 과제는 부산지점 폐점 건이었다. 당연히 선배도 함께 부산으로 돌아가는 거냐는 강범(류원우)의 질문에 채용주는 고민이 깊어졌다.투게더의 완판에도 생각보다 덤덤한 자신을 보며 지상주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는 느낌을 받은 채용주. 부산 지점장은 새로운 여정을 찾아서 가도 된다며 지상주류에 청춘을 바친 채용주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했다. 강범 역시 자신을 따라 서울로 올라온 그가 마음에 걸린다는 채용주에게 지금까지 숨겨온 마음을 고백하며 그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렇게 채용주는 부산지점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 채용주는 지상주류를 떠나기로 마음을 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답을 모르겠는 채용주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윤민주는 그런 채용주를 향해 “자신을 마주한 경험치가 없어서 헤매는 거야. 그렇게 흔들리는 모습마저 채용주야. 난 그런 채용주를 사랑해”라는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사직서가 수리되고 동료들의 인사를 받으며 홀가분하게 지상주류를 떠난 듯 보였던 채용주는 윤민주의 품에 안겨서야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열심히 달려온 기억들에 눈물을 터뜨렸다. 윤민주는 다 끝났다고 말하는 채용주에게 “끝난 게 아니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거야”라며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선 채용주를 응원했다. 브루마스터의 삶으로 돌아온 윤민주는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맥주를 나누고 즐겼다. 평생 가까워지지 못할 것 같았던 아버지 윤창석(이기영)과는 때로는 툴툴거리고 때로는 다정한 부자 사이가 됐다. 윤민주의 가족은 예전과는 다른 단란한 모습이었다.채용주는 소규모 브루어리에서 맥주를 들여와 소개하는 바틀샵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강범은 어엿한 과장이 됐고, 심라오(하민혁)는 자신을 넘어서는 MZ 후배의 등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방아름(신도현)은 오찬휘의 트라우마를 끌어안았고, 오찬휘는 방아름이 그토록 원하던 평범하고 일상적인 가족의 삶을 약속하며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결혼 후 퇴사가 목표였던 방아름은 최연소 기획팀 여성 상무까지 달려보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전했다. “용주의 이름으로, 민주의 이름으로, 그리고 당신의 이름으로 오늘을 살아가길. 아름답고 찬란히 빛나는 우리를 위하여”라는 채용주와 윤민주의 내레이션 위로 그려진 각기 다른 성장을 이룬 TF팀의 엔딩은 여운을 남기며, 이들의 청춘이 그려나갈 다음 장을 향한 기대로 미소 짓게 했다. ‘취하는 로맨스’는 채용주와 윤민주의 운명적인 로맨스부터 지상주류 청춘들의 성장기, 배곡리 주민들의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일상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로 채워졌다. 유쾌한 웃음과 설렘,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적셨다. 무엇보다 살아온 세상과 살아온 방식 모든 게 달랐던 채용주와 윤민주가 서로의 세상에 스며들며 써 내려간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에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특히 ‘주주커플’의 케미스트리를 완성한 김세정, 이종원의 열연이 빛났다. 김세정은 쾌활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부터 점차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채용주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완벽 소화하며 그 진가를 발휘했다. 타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알아채며 겪어 온 과거의 상처와 그럼에도 주변 사람을 살뜰하게 챙기는 윤민주의 다정한 면모를 세밀하게 그려낸 이종원도 큰 사랑을 받았다. 청춘 시너지의 한 축을 담당한 신도현과 백성철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신도현은 완벽함 뒤에 불안을 숨긴 방아름의 복합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활약했다. 백성철 역시 상처와 아픔을 가진 청춘 오찬휘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다이내믹한 주류 회사의 풍경과 생동감 넘치는 배곡리 마을 풍경을 채운 배우진 역시 특별했다. 전국향, 이기영, 백현주, 장혁진, 박지아, 장원영, 김원식, 김중희, 류원우, 하민혁, 서이연 등 극의 웃음과 리얼리티를 책임지며 빈틈없는 열연을 보여준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에도 호평이 쏟아졌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07:57
예능

이찬원 “한 달 동안 행사 30개 소화…수면 장애 겪어” (셀럽병사)

가수 이찬원이 바쁘 스케줄 속 수면 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한다.10일 첫 방송되는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셀럽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셀럽병사의 비밀’의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바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다. 1977년 8월 16일 엘비스 프레슬리는 42세의 이른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전날까지도 밝은 모습으로 외출하던 모습이 목격된 엘비스 프레슬리는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 위치한 자신의 저택 그레이스랜드의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인은 심장마비로 발표됐으나, 그의 죽음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죽음의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 이찬원·장도연·미연 그리고 구독자 수 126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닥터 프렌즈의 이낙준이 모였다. “로큰롤의 황제는 왜, 욕실에서 그런 자세로 사망해야 했을까?” 4MC는 전문가 패널로 출연한 법의학자 나주영 교수와 함께 엘비스 프레슬리의 부검 및 의학 자료를 꼼꼼히 분석하며 왜 엘비스가 욕실에서 기이한 자세로 사망했는지 그 미스터리를 파고들었다. 특히 사망한 엘비스의 입안에서 발견된 ‘빨간 실뭉치’의 정체에 대해 나주영 교수가 내린 뜻밖의 결론은 모두를 놀라게 한다.한편 이찬원은 어린 시절, 엘비스 프레슬리의 열혈 팬이었던 아버지가 부르던 히트곡들을 부르며 ‘찬비스 프레슬리’로 변신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한 달 동안 서른 개 행사를 소화해야 했던 바쁜 스케줄 속에서 수면 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한다. 이찬원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아픔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촬영장을 숙연케 했다는 후문이다.이날 방송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가 첫 방송 지원 사격에 나선다. 엘비스가 실제로 즐겨 먹었다는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본 윤남노는 “이건 나도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이라며 샌드위치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셀럽병사의 비밀’은 10일 오후 8시 30분 KBS2TV에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0 09:34
뮤직

HYNN(박혜원), 다시 감성 발라드로 컴백…데이식스 영케이 작사

가수 HYNN(박혜원)이 신곡 ‘이미 지나간 너에게 하는 말’로 ‘오늘 노을이 예뻐서’의 감동을 잇는다.HYNN(박혜원)은 오는 8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이미 지나간 너에게 하는 말’을 발매한다.신곡 ‘이미 지나간 너에게 하는 말’은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랑이 떠난 뒤에도 마음속에 남아 있는 온기를 고백하는 감성 발라드다. “만약 네가 있었다면”이라는 상상 속에서 시작해, 함께했던 순간의 아름다움과 이별 뒤의 아픔을 섬세한 가사로 풀어냈다. 이 곡은 대세 밴드 데이식스 멤버 영케이가 작사, 포스트맨 신지후가 작곡을 맡아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각적인 가사는 마음 한구석에 간직된 그리운 사랑을 떠올리게 하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HYNN(박혜원)은 지난 10월 13일 발매한 ‘오늘 노을이 예뻐서’로 리스너들의 감수성을 자극한 바 있으며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드라마 ‘열혈사제2’의 첫 번째 OST 주자로도 나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02 14:56
예능

박원숙, 메니에르병 투병 고백 “한쪽 귀 안 들려”(‘같이 삽시다’)

배우 이경진, 박원숙이 청력 이상을 고백한다.21일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자매들이 각자 인생의 고난에 대해 토로하는 모습이 담긴다.이경진은 갑자기 생긴 청력 이상과 숨이 안 쉬어졌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6개월간 병원에 다닌 사실을 밝힌다. 1983년부터 메니에르병으로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박원숙 또한 이경진의 아픔에 공감하며 위로한다.메니에르병은 현대 의학이 규명하지 못한 희귀병으로 현기증과 어지러움, 이명 현상을 동반한다. 1861년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가 발견해 이런 이름이 붙었고 균형 감각의 이상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있다.이경진과 문희경의 라인댄스 실력도 공개된다. 라인댄스 실력자 문희경은 파격적인 의상과 함께 노련한 무대매너를 뽐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는 반면, 이경진은 몸부림에 가까운 춤사위를 선보이며 언니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이경진과 문희경은 각자 맡았던 배역에 관해 이야기한다. 문희경은 실제로는 8살 나이 차인 배우 송윤아의 엄마 역할을 직접 따낸 일화를 공개하며 나이와 장르의 벽을 넘나드는 연기 열정을 보여준다. 또한 이경진은 과거 ‘결혼하고 싶은 여자 1위’에 오르게 만들어준 드라마 ‘세자매’ 촬영 당시 동료 배우 정윤희에 얽힌 오해를 밝힌다. 대화 말미에는 이경진과 문희경이 언니들 몰래 준비한 깜짝선물이 공개된다.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감동의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을 모은다.평화롭던 사선가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사선녀의 자존심을 건 ‘제4회 사선가 요리 대결’이 열리기 때문. 자매들은 잔칫날 대표 메뉴인 잡채를 두고, 실제 요리 대결을 방불케 하는 경쟁심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박원숙은 과감하게 커닝을 시도하다 혜은이에게 걸려 당황하고, 이경진은 4인분 잡채에 7인분 양념을 넣어 위기에 빠지는 등 다사다난한 요리 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대회 때 의외의 우승을 했던 혜은이는 요리 실력자 문희경의 잡채를 혹평하며 도발하는데, 과연 자존심을 건 잡채 대첩의 일인자는 누가 될지 기대된다. 방송은 21일 오후 8시 30분.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1 07:19
예능

‘3번 이혼’ 최지혜, 4번째 男동거…서장훈 “내가 아들이어도 집 나가” (‘고딩엄빠5’)

‘고딩 엄마’ 최지혜가 세 번의 이혼과 네 번째 남자친구와의 동거로 상처받은 자녀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한 뒤 “아이들을 1순위로 생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13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18세에 엄마가 된 최지혜가 출연해 “세 번째 결혼을 한 뒤, 최근 1년 사이에 저희 가족에게 문제가 생겼다”며 고민을 털어놓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이날 방송에서 먼저 최지혜가 ‘고딩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소개됐다. 최지혜는 “18세에 첫째 아들을 낳은 후, 두 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성이 다른 두 아이가 있다. 그러던 중, 세 번째 남자친구가 프러포즈를 해서 결혼을 해야 할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금사빠’ 성향의 인생사를 고백했다. 직후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한 최지혜는 “세 번째 남자친구와도 아이를 낳아 결혼을 했지만 결국 이혼했다”라고, 재연드라마 후의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1년 사이에 저희 가족에게 문제가 생겨서 ‘고딩엄빠5’에 나오게 됐다”고 도움을 청했다. 뒤이어 최지혜와 ‘아빠가 다른’ 세 자녀의 일상이 공개됐는데, 정체 모를 성인 남성이 가족과 함께 살고 있어서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당황케 했다. 최지혜는 이 남성에 대해 “저희 남자친구인데, 현재 교제 10개월 차이며 가족들과 동거한 지는 8개월 정도 됐다”고 설명했다.스튜디오가 또 다시 충격에 빠진 가운데, 최지혜의 세 자녀들은 등원, 등교 준비를 했다. 그런데 11세인 둘째 딸이 5세인 셋째 딸을 챙겨서 의아함을 안겼고, 최지혜는 늦잠을 잤다. 더욱이 14세인 첫째 아들은 동생들과는 물론 엄마와도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아 우려를 자아냈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세 번의 (이혼) 아픔이 있는데, 왜 급하게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는 거냐”고 쓴소리를 던졌다. 최지혜는 “현재의 남자친구는 전 남편들과 정 반대다. 성실하고 자기 일도 열심히 해서 제가 먼저 대시를 했다”고 해명했다.세 자녀들이 등교, 등원하자 최지혜는 남자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일을 시작했다. ‘라이더’로 뛰고 있다는 최지혜는 “배달 일을 시작한 지는 5년 정도 됐다. 남자친구와 출퇴근 시간이 똑같다. 남자친구는 월 450만 원을 벌고 있고, 저는 좀 더 여유롭게 일을 해서 월 250만 원 정도를 벌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혜의 아버지 역시 배달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는 “수입의 대부분을 딸을 위해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이혼 때문에 딸이 외롭게 컸을 것 같아서 자책감을 느끼고 있는 아버지의 속내에 서장훈은 “저 연세에도 딸을 이렇게 챙기시다니, 대단하시다”라며 짠한 마음을 내비쳤다.저녁이 되자 최지혜는 두 딸을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맡긴 뒤 다시 배달 일에 나섰다. 두 딸은 작은 창고에서 대충 시간을 보내며 엄마를 기다렸지만, 같은 시각 최지혜는 ‘배달콜’이 없어서 한가하게 시간을 보냈다. 이 같은 모습에 인교진은 “둘째 딸이 이제 고작 11세인데, 너무나 안쓰럽다”라고 속상해했고, 서장훈은 “이런 말하기 미안하지만, 엄마보다 둘째 딸이 낫다”며 혀를 내둘렀다.이윽고 밤이 됐고, 최지혜와 식구들은 친정아버지가 사온 야식을 먹기 위해 식탁에 둘러앉았다. 하지만 첫째 아들만 귀가하지 않아 걱정을 안겼다. 잠시 후 아들이 집에 오자 최지혜는 “지금이 몇 시인데 학생이 이제 집에 오나?”라고 혼을 냈다. 첫째 아들은 다짜고짜 화를 내는 엄마에게 불만을 터뜨리더니 집을 다시 나갔다. 최지혜의 남자친구가 급하게 쫓아가 아들과 대화를 해보려 했지만 아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직후, 아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의 남자친구가 저희와 같이 살게 되었을 때 너무 싫었다. 이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저럴까 싶었다. (엄마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내가 아들의 상황이라도 집을 나갈 것 같다”며 안쓰러워했다. 박미선은 “3번째 이혼 후 4개월 만에 새로운 남자와 동거를 한 건데, 너무 성급했던 것 같다”라고 직언했다.며칠 뒤 최지혜는 자신에게 불만을 품은 첫째 아들, 엄마 대신 막내를 돌보다시피 하는 둘째 딸을 데리고 나들이를 갔다. 엄마가 직접 싼 도시락을 먹으면서 겨우 마음의 문을 열은 두 아이들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아들은 “초등학생 때, 엄마가 이혼하고 다른 남자를 집에 들어오게 해, 너무 불편하고 싫었다”고 말했고, 둘째 딸 역시 “친구들은 아빠가 있는데 나만 없어서 속상했다. 그런데, 낯선 남자가 들어와 같이 살게 되니까 친구들이 자꾸 ‘너희 아빠냐?’고 물어보는 거다. 그래서 힘들었지만, 엄마가 이번 남자친구와는 헤어지지 않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뒤늦게 알게 된 최지혜는 “지금까지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몰랐다. 내 행복만 찾다 보니 이기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다. 너무 미안하다. 앞으로는 내 삶에서 남자보다 아이들이 1순위인 엄마가 되겠다”라면서 눈물의 다짐을 했다. 최지혜의 진심 어린 후회와 사과에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엄마의 0순위는 아이들이어야 한다. 남자친구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 해도, 그 사람이 가족이란 경계 안으로 들어왔기에 아이들이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남자친구와 아이들의 명확한 경계 설정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08:39
드라마

[IS인터뷰] ‘지옥 판사’ 감독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위로가 먼저 되기를”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들에게 교화될 기회를 주기 전에 자신에게 남아있었던 삶의 기회를 빼앗긴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위로가 먼저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획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어요.”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 판사’) 연출을 맡은 박진표 감독은 종영을 맞아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종영한 ‘지옥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8회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박진표 감독은 “‘지옥 판사’의 주요 배경과 설정인 지옥과 악마의 죄인 처단이라는 세계관과 판타지가 시청자들이 보기에 생경할 수 있고 약간의 항마력도 필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옥 판사’에는 뉴스에 등장할 법한 여러 사건들이 등장한다. 살인을 저지른 자와 목숨을 빼앗긴 피해자. 또 처절하게 살아남은 유족들의 아픔이 이야기에 담긴다. 이러한 과정을 현실에서의 재판이 끝나고 시작되는 또 다른 재판을 통해 서사를 풀어 간다. 지옥의 세계관. 인간의 몸에 들어간 악마. 사건을 뒤쫓는 형사. 그들의 금지된 사랑. 점점 인간화되는 악마와 흑화돼 가는 형사 등 여러 등장인물 사이에서 생기는 관계성과 이러한 상황에 담긴 서사가 재미 요소다. 박 감독은 “‘지옥 판사’에는 여러 가지 많은 장르가 혼합돼 있다”며 “장르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어느 하나 튀지 않고 물 흐르듯 한 톤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숙제이자 고민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출인 저를 포함해서 최대한 창의적으로 접근하되 배우의 연기나 감정보다 튀지는 말자는 것이 목표였다”며 “여러 스태프의 노력이 누구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롭게 화면에 보이고 들린다는 것이 뿌듯했다”고 밝혔다. ‘지옥 판사’에서 가장 주요 배역을 맡은 박신혜에 대해서는 “맑고 투명한 큰 눈에서 안광이 발하는 중력 같은 배우”라며 “연출인 저조차도 최후방 모니터에서 디렉팅을 잊은 채 박신혜의 연기를 종종 구경했다”며 극찬했다. 박 감독은 박신혜와 호흡을 맞추며 ‘지옥 판사’를 통해 주연으로 입지를 다진 김재영에 대해서는 “한다온 역할을 맡을 배우를 찾는 과정 중 만났다. 감독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머리 위로 아우라가 느껴졌다”며 “당시 내 눈을 똑바로 보지 않고 약간은 수줍어하는 표정이었는데 귀여우면서도 외로운 늑대같이 굉장한 남자다움이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다온은 어릴 때 가족을 잃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경찰이 됐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이지만 누가 했어도 정말 어려운 역할인데 김재영이 특유의 긍정과 발랄함을 잃지 않고 묵묵히 역할 소화를 해냈다”고 덧붙였다.‘지옥 판사’는 범죄가 잔인하고 현실 속 재판이 답답할수록 강빛나가 행하는 또 다른 재판이 더 통쾌하게 느껴지는 구조다. 박 감독은 “최대한 공중파의 15세 방송가 심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연출하면서 했던 큰 고민 중 하나는 죄인들의 악행을 너무 덜어내면 반대로 강빛나의 처단이 과도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엇다.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강빛나의 처단을 납득시키면서도 실제 현실의 잔혹함은 덜어내는 방향으로 조율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의 아픔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죄인의 악행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강빛나가 장난스럽게 아이들에게 하던 말이 있어요. ‘착한 사람은 행복하게 살고 나쁜 사람은 벌 받는 거, 그게 정의야’. 이 단순하고 정직한 한마디가 당연한 현실이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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