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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곽재선문화재단,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식 개최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지난 14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식에는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60여 명과 곽재선문화재단 이사진, KG그룹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해 뜻깊은 출발을 알렸다.KG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KG필’)은 KG그룹 곽재선문화재단(이사장 곽재선)이 청년 음악인의 꿈을 지원하고, 한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단됐다.KG필은 지난해 11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음악 인재들을 선발했다. 이들은 국내외 유수 대학에서 전공한 전문가들로서 뛰어난 실력과 음악적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오케스트라의 대표는 전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을 역임한 정재훈 이사가 맡았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 캐릭터의 실제 모델인 서희태 지휘자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이날 창단식에서 곽재선 이사장은 “음악 예술인의 성장과 발전을 도와 대한민국 클래식 예술과 문화 수준을 한층 높이고, 음악을 사랑하는 예술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KG필은 오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개최하며,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한편 곽재선문화재단은 음악 예술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통해 예술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시공간 ‘갤러리 선(善)’을 통해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는 문화의 장을 제공하고, 아트공모전, 청년작가 발굴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지원 활동을 통해 문화계 인재 양성 및 문화예술 저변 확대 등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예술과 문화의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사회 환원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5 16:36
문화

‘일 테노레’,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홍광호·김수하 주연상 [종합]

‘일 테노레’가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 주인공이 됐다. 남녀주연상은 홍광호, 김수하가 받았다.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개최됐다.이날 대상의 영예는 ‘일 테노레’ 안았다. ‘일 테노레’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이 어두운 시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일 테노레’ 제작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한 작품이 선보이기까지 수많은 고난이 있다. ‘일 테노레’를 선보이고 나서 행복했다. 이 작품은 이제 시작”이라며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일 테노레’를 더욱 발전시켜서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으로 만들겠다”며 “제게는 목표가 하나 있다. 우리 배우가 우리말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그 작품이 ‘일 테노레’일 수 있다.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남자 주연상 역시 ‘일 테노레’의 홍광호에게 돌아갔다. 그는 “행복하게 공연했던 작품으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상이 모든 걸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상을 통해서 위로해 주고 축복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홍광호는 “어젯밤에 혹시 상을 받으면 누구 이름을 불러야 할지 메모장에 써봤다. 230여분 계시더라. 만 23년째 뮤지컬을 하고 있는데 감사해야 할 분이 너무 많다. 내가 230명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늘 신인의 마음으로 공연하겠다”고 다짐했다.여자 주연상은 ‘하데스타운’의 김수하가 받았다. 김수하는 “올해로 뮤지컬 데뷔 10년이 됐다. ‘내게 주인공의 자리가 올까? 내가 과연 노래를 불러볼 수 있을까?’ 꿈꾸던 순간이 찾아왔다. 막상 오니까 너무 부담되고 지치고 힘들고 외로웠다. 그런 순간을 늘 이겨낼 수 있게 해줬던 가족들, 친구들, 소속사 대표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그는 “‘하데스타운’은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순간에 찾아온 선물 같은 작품, 캐릭터였다. 그래서 160회 이상 공연을 했는데 단 한 번도 하기 싫었던 적이 없었다.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제가 오히려 위로받았다. 관객들께 감사드리고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조연상 트로피는 ‘그레이트 코멧’의 고은성, ‘하데스타운’의 최정원이 품었다. 또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하데스타운’ 김민석(멜로망스), ‘접변’ 전하영에게 돌아갔다.이날 다관왕에 오른 작품은 ‘하데스타운’이었다. ‘하데스타운’은 여자주연상, 여자조연상, 남자신인상을 비롯해 프로듀서상, 무대예술상, 음악상(편곡·음악감독)까지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한편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뮤지컬 시상식이다. 수상자(작)은 한국뮤지컬협회 회원이 제작한 공연 중 2023년 12월 4일부터 2024년 12월 1일 동안 국내에서 개막하고 공연 일자가 7일 이상이거나 공연 회차 기준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다음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자(작).▲대상=‘일 테노레’▲작품상=‘디어 에반 핸슨’(400석 이상), ‘홍련’(400석 미만)▲공로상=고 임영웅▲여자주연상=김수하(하데스타운) ▲남자주연상=홍광호(일 테노레) ▲여자조연상=최정원(하데스타운) ▲남자조연상=고은성(그레이트 코멧) ▲프로듀서상=설도권(디어 에반 핸슨), 신동원(하데스타운) ▲안무상=홍유선(컴프롬어웨이) ▲무대예술상=안현주(그레이트 코멧), 이원석(하데스타운) ▲편곡·음악감독상= 한정림(하데스타운) ▲작곡상=윌 애런슨(일 테노레) ▲극본상=장우성(섬:1933~2019)▲연출상=이지영(라스트파이브이어스) ▲앙상블상=컴프롬어웨이▲여자신인상=전하영(접변) ▲신인상(남자)=김민석(하데스타운) ▲아동가족뮤지컬상=‘공룡이 살아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22:09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메타휴먼 한유아 미디어 아트전 '위로의 시선' 개최

스마일게이트는 메타휴먼 아티스트 한유아가 미디어 아트 전시회 '메타휴먼 한유아 미디어 아트전: 위로의 시선'을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아트전은 한유아가 일상에서 느낀 다양한 고민과 감정으로 창작한 글과 그림,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꾸며진다.이번 전시는 관람객과의 감성적 상호작용에 중점을 뒀다.'고민 카드'를 선택해 입장한 관람객은 전시 공간 곳곳에 담긴 한유아의 메시지를 하나씩 모으며 위로를 받는다. 완성한 고민 카드는 한유아가 준비한 '행운의 부적'으로 교환할 수 있다.한유아의 생각과 관람객의 고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양면 총 30m 길이의 대형 미디어 월, 홀로그램 아트 등 시각과 감성을 결합한 참여형 미디어 아트로 공간을 구성했다.전시는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9층 토파즈홀에서 열린다. 입장권은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며 오픈 전날인 1월 14일까지는 4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한유아는 "이번 전시회는 메타휴먼의 새로운 시선으로 관람객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고민을 들여다보고 깊이에 공감하며 다정한 위로를 건네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마음속 깊이 묻어둔 고민이 있다면 함께 특별한 위로와 감동을 느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2 17:09
산업

예술과 연계하는 기업들… 루이비통·현대차·HMG그룹 전시 후원·협업에 진심

제품을 찍어 팔리던 시대는 지났다. 기업들이 제품 하나를 내놓을 때도 스토리텔링으로 마케팅을 구현하고 미술, 조각, 건축물 등 다양한 예술과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장인 정신과 브랜드의 가치관과 역사를 녹여내고 있다.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예술과의 협업에 진심이다. 루이비통, 겔랑, 미우미우 등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 10월 아트바젤 파리를 통해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뷰티브랜드 겔랑은 K아트 소개에 앞장섰다. 백남준, 박서보, 이배 등의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굿 모닝 코리아’ 전시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이우환 화백과 협업한 전 세계 21병 한정판 향수 ‘르 플라콘 콰드리로브 파 이우환’을 공개했다. 구찌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열린 ‘2024년 아트+필름 갈라’를 공식 후원했다. 구찌는 무려 13년간 LACMA를 공식 후원하며 예술과 영화의 업적을 기리는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오고 있다. 루이비통은 파리 그랑팔레에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와의 협업 부스를 마련 후 물고기 형상 조각을 포함한 특별 전시를 기획했다. 루이비통은 프랭크 게리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더한 ‘루이비통 바이 프랭크 게리 컬렉션’ 백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후원을 넘어 미술관을 직접 운영, 아트와의 연계를 지속하기도 한다. 루이비통을 소유한 LVMH 그룹은 2014년 약 1억4300만 달러를 들여 파리 외곽에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미술관을 설립했다. 에르메스, 구찌도 중요 거점 도시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에 갤러리 공간을 함께 마련해 상업적 공간의 변신을 꾀했다. 라이프스타일 기업들도 아트와의 협업에 뛰어드는 추세다. 글로벌 브랜드 유니레버(Unilever)와 테이트 모던의 컬래버가 대표적이다. 유니레버는 런던을 대표하는 미술관 테이트 모던에 60억 원을 후원했다. 명품 브랜드가 아닌 유니레버의 미술관 스폰서십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후원으로 기록됐다. 테이트 모던은 유니레버의 지원을 받아 미술관 입구에 거대한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시 ‘더 유니레버 시리즈’를 진행해 왔다. ‘유니레버 시리즈’는 새 전시가 열릴 때마다 흥행에 대성공했고, 유니레버는 뮤지엄 마케팅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겼다. 그 바통을 이어받아 현대자동차가 2015년부터 ‘현대 커미션’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현재까지 장기 파트너십 후원을 하고 있다. 매년 한 명의 동시대 미술 작가를 선정해 대규모 설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아홉 번째 작가로 이미래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한화그룹은 서울 여의도 63빌딩(현 63스퀘어)에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을 유치했다. 세계적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의 디자인으로 완성될 퐁피두센터 서울은 새 문화 랜드마크가 될 채비를 마쳤다.HMG 그룹이 주최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네델란드 크뢸러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반 고흐의 원화 70여 점을 그대로 옮겨온 전시로, 연대기 순으로 소개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는 오픈런을 부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한모 HMG 그룹 회장은 “인류의 큰 사랑을 받는 화가 중 한 명인 반 고흐의 원화를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일상 속 예술이 주는 감동과 공감을 통해 오늘을 위로 받고 또 내일을 맞이할 힘을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기업과 아트의 협업 스펙트럼이 점점 확장됨에 따라, 더는 예술이 소수만 즐기는 비주류가 아닌 아닌 대중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아트의 문화적, 상업적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30 15:15
사회

[제주항공 참사] 서울시, 한강 불꽃 쇼 업체 행정조치…연말연시 행사 축소

서울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한강에서 불꽃 쇼를 진행한 현대해양레져에 행정조치를 가하기로 했다.서울시는 "한강 유람선 불꽃 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져에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서울시는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부딪쳐 발생한 화재로 탑승객 대다수가 안타깝게 사망한 지난 29일 현대해양레져에 당일 저녁 행사를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취소가 어렵다며 저녁 6시 30분께 불꽃 크루즈를 운항했다.현대해양레져는 사과문에서 "국가애도기간 선포 전이었고 너무 급작스런 상황이라 미숙한 판단을 내렸다"며 "어려운 관광 업계의 현실이 하지 못할 행사, 하지 말아야 할 행사를 구분하기 어렵게 한 것 같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서울시는 차분한 분위기로 시민과 함께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연말연시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먼저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의 공연과 퍼포먼스를 취소했다.광화문 카운트다운 행사 조명쇼도 취소하고, 카운트다운은 소리 없이 영상만 재생하기로 했다. '서울라이트 DDP'는 음향 효과를 최소화한다.광화문에서 미디어아트를 전시하는 미디어 파사드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광화문광장 조형 작품은 국가애도기간 애도 문구 표출과 함께 소리 없이 조명·영상만 상영한다.또 청계천에서 진행 중인 '서울 빛초롱축제'는 조형물 점등만 유지하고, 광화문마켓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운영한다.지난 28일부터 이어진 50개국 인플루언서 3500여 팀이 참여하는 '서울콘'은 행사와 공연을 취소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및 거래를 지원하는 일부 프로그램만 남긴다.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는 내년 1월 4일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30 14:43
스타

지창욱, 일본 팬미팅 성료… 열도 휩쓸었다

배우 지창욱이 일본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치며 글로벌 스타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번 팬미팅은 일본은 물론 한국과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온 팬들까지 참석해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지난 25일 도쿄 가든 시어터에서 오후 2시와 7시 진행된 지창욱의 팬미팅이 성료했다. 4층까지 팬들로 가득찬 공연장은 시작부터 끝까지 환호로 가득했고, 코너마다 웃음과 감동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팬미팅은 지창욱의 작품 인기와 폭넓은 팬층을 알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를 통해 올해 새롭게 팬이 된 관객부터 데뷔 초부터 오래도록 지창욱을 응원해온 팬까지 참석한 것. 그가 오랜 시간 글로벌 전역에서 사랑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지창욱은 24일 일본 대형 몰인 라조나 가와사키 플라자에서 오픈 이벤트를, 23일부터는 도쿄 랜드마크인 도쿄타워에서 그래피티 아티스트와 콜라보 아트 전시회를 개최하며 수천 명의 현지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이 이어지며 세대를 초월한 지창욱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지창욱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눈빛과 마음을 간직하고 기억하겠다. 앞으로도 행복한 시간 함께하면 좋겠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올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한 지창욱이 2025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기대가 모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7 14:00
생활문화

뉴작이 선보이는 도심 속 디지털 체감 놀이터 ‘퓨처그라운드’

CES 2025에서 메타버스 및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뉴작(Newjak)이 현대백화점 중동점 9층 문화홀에서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체감현실 미디어아트 체험전 ‘퓨처그라운드’(FUTUREGROUND)가 도심속 디지털 체감 놀이터로 주목을 끌고 있다.미래 기술과 놀이가 만나는 이 디지털 놀이터는 지난 12월 6일부터 시작해 2025년 2월 9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도심 한복판에서 새로운 놀이 경험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제공한다.퓨처그라운드에서 방문객들은 직접 몸을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총 8종의 인기 많은 체감형 콘텐츠를 통해 가상현실 속에서 축구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며 놀이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콘텐츠로는 XR 기술을 활용한 축구 체험 ‘XR KICKER’, 몸이 컨트롤러가 되어 레이저를 피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X-RUNNER’, 그림을 그리고 색칠한 동물이 살아 움직이는 ‘LIVE ART XR’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관람객의 디지털 방명록을 하늘에 띄울 수 있는 ‘XR MemoryBook’, AI와 한국화를 결합한 ‘AI K-DRAWING’ 등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뉴작의 정해현 대표는 “퓨처그라운드는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몸을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미래형 콘텐츠로, 남녀노소 모두 건강한 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며, “앞으로 건강한 게임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2024.12.27 13:00
생활문화

“K전시 수준급…물가 오른다고 전시 퀄리티 낮춰서 되겠나?” [인터뷰]

“K콘텐츠가 글로벌서 박수받는데, 왜 문화의 중심인 전시는 없나.”기획전시 디렉터 양준보 숲인터내셔날 대표는 지난 19일 디지털 몰입형 전시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투.토토’(이하 시네마천국 특별전)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직설을 날렸다.양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회 개최 소개와 소감을 비롯해 한국 전시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다. 양 대표는 이 자리에서 K전시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게 업계 종사자들의 시선도 바뀌기를 기대했다.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 중 하나인 ‘시네마천국’을 미디어아트로 새 탄생한 ‘시네마천국 특별전’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 기획·IP 개발 전문기업 숲인터내셔날과 이탈리아 몰입형 전시 제작 전문 크로스미디어 그룹, 미래형 미디어 기업 상화가 협업해 디지털 몰입형 즉 ‘이머시브’ 전시 형태로 제작했다. 여기에 양국의 오랜 우정을 기념해 이탈리아문화원이 협력을 거들었다.3년 전부터 이번 전시를 위해 두 나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양 대표는 최초 기획 당시 해외의 IP(지식재산권)를 가지고 새로운 전시를 하자는 생각을 했다. 임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찾던 중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엔니오 모리코네를 떠올렸다. 양 대표는 “모리코네 감독에 대해 여러 조사를 하면서 그동안의 작업물들이 클래식과 현대적 아트를 마음대로 넘나드는 세계적 거장임을 제대로 알게 됐다”면서 “그렇게 대단한데 제자인 한스 짐머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밀려 대중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모리코네에 접근했던 호기심이 결국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만든 ‘시네마천국’으로 귀결됐다. OST 접근에 더해 영화 일부를 더한 동적인 형태로의 전시로 결정되며, 기존 이머시브 전시와 어떻게 차별화할 건지 고민했다. 양 대표에 따르면 화려하게 현혹하지 않고 음악과 영화 스토리의 감성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는 “단순히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바뀌는 전시보다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다. 관람 후에 뭔가를 느끼고 살 수 있도록 감정을 흔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탈리아 크로스미디어 그룹은 아이디어의 확장을 도왔다. 시칠리아 박물관에 소장된 영화에 쓰인 영사기, 자전거, 극장 의자, 의상 등 소품을 한국으로 공수했다. 30~40점 정도로 여겼던 전시 소품은 무려 80점이 넘어 더욱 쫀쫀한 전시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더서울라이티움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크게 세 가지 구역으로 나뉜다. 오리지널리티스 존(Originality’s Zone)은 영화 ‘시네마천국’ 속 자전거, 의상 등 이탈리아 시칠리아 박물관에서 공수한 소품과 토르나토레, 모리코네 감독의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영상을 상영하는 극장, 광장을 구현한 구역이다. 또 영화 속 밀밭을 자연 요소와 디지털 하늘로 구현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공간이 마련된 오버웰르밍 존(Overwhelming Zone), 모리코네가 만든 ‘시네마천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언터처블’ ‘미션’ ‘러브어페어’ 등 OST를 서라운드 음향으로 감상하는 엔니오스 뮤직 룸(Ennio’s Music Room) 등이 800여 평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주최 측은 기존에 보던 레플리카(복제품), 디지털 이미지로 화려하게 채우기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시네마천국’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구현하는데 힘을 줬다. 양 대표는 “영화가 한국에서 재개봉을 여러 번 했지만, 큰 호응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영화가) 자극적이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 꼭 자극적이어야만 할까, 감성적으로 접근을 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몰입형의 이머시브 전시에서 자극적인 기술보다 마음에 간직한 추억과 감성을 일깨워주고 싶었다. 감성의 울림을 잘 전달하는가, 그게 우리의 이머시브 전시였다”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오랜 기간 전시를 준비하면서, 또 한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전시를 보면서 느낀 생각도 털어놨다. 언제부터인가 감성을 깨우는 예술, 전시다운 전시가 아닌 마케팅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IP를 확보한 전시를 꾸준히 기획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양 대표는 “요즘 전시를 가보면 홍보의 장이 된 행사들이 보인다. 콘텐츠에 힘을 쏟지 않고 상업적인 면에 치우쳐 불안하다. 이러다 팝업 전시에도 밀릴 것 같은 안타까움이 든다”고 쓴소리를 했다. 양 대표의 말처럼 한국 전시 시장에 먹구름이 낀 것은 지속가능한 콘텐츠의 개발이 답보 상태여서다. 기획전시 산업으로 국한해 한국은 글로벌 순위에서 상위에 위치해 있다. 전 세계 모든 전시 투어에 한국은 빠지지 않는다. 아시아권 전시에 한국은 선택지이지 배제된 지역이 아니라는 것. 그러나 더 이상 선보일 만한 새로운 전시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한국 역시 남아있는 고유의 전시가 별로 없다. 양 대표는 “우리가 대만, 홍콩과 같은 레벨인데 그에 걸맞은 콘텐츠를 갖춰야 하지 않나”면서 한탄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오른다고 전시 퀄리티를 낮춰서야 되겠나. 티켓 값이 비싸면 그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넣으면 된다. 기획자들이 가격과 전시회의 질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시 시장의 파이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시네마천국’은 2025년 3월 30일까지 전시를 진행한 뒤 영화의 고향인 이탈리아로 건너가 이어갈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3 08:00
프로축구

‘인천 깜짝 부임’ 윤정환 감독 “결정한 이유 단순하다, 어려울수록 도전과 가능성 공존하기 때문”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준우승 돌풍을 일으켰던 윤정환 감독이 다음 시즌엔 2부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윤 감독은 “제게는 도전이자 큰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제 모든 열정을 다해 팀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인천 구단은 22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제13대 사령탑으로 윤정환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윤 감독은 2024시즌 도민구단 강원을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끈 지도력으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다만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강원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팀을 떠났다. 전북 현대나 해외리그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 가운데, 윤 감독은 2부 강등팀인 인천 지휘봉을 잡았다.윤정환 인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제가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그 안에 도전과 가능성이 공존하기 때문”이라며 “지금 인천은 2부 리그에 있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훌륭한 선수들, 열정적인 팬들, 그리고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반이 존재한다. 저는 이 모든 것들이 인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 위기가 곧 새로운 가능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 변화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동참할 수 있음에 깊은 감사와 열정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윤 감독은 “저는 축구 감독으로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는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고 믿는다”며 “인천의 강등은 분명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지만, 저는 이 상황을 단순한 좌절로 바라보지 않았다. 강원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을 재정비하고 성과를 냈던 제 경험은, 인천 역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어졌다. 이번 결정을 통해 저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팀이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윤 감독은 “인천은 열정적인 팬들과 함께 성장해 온 구단이다. 저는 그 열정을 되살리고, 실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단기적인 목표에 머물지 않고, 인천의 장기적인 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며, 팀의 체계를 보다 견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승격을 넘어서, 인천이 K리그에서 선두권을 다투는 구단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정환 감독은 “이 팀이 팬들과 함께라면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인천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우리는 함께 위기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정환호는 오는 26일 소집돼 훈련을 시작하고, 내년 1월 2일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다음은 윤정환 신임 감독이 인천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말 전문. 안녕하십니까. 윤정환입니다.저는 오늘, 인천유나이티드의 감독직을 맡게 되었음을 전하며, 이 결정이 제게는 도전이자 큰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그 안에 도전과 가능성이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인천은 2부 리그에 있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훌륭한 선수들, 열정적인 팬들, 그리고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반이 존재합니다. 저는 이 모든 것들이 인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는 이 위기가 곧 새로운 가능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동참할 수 있음에 깊은 감사와 열정을 느낍니다.저는 축구 감독으로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패는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고 믿습니다. 인천의 강등은 분명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지만, 저는 이 상황을 단순한 좌절로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강원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을 재정비하고 성과를 냈던 제 경험은, 인천 역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저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팀이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인천유나이티드는 열정적인 팬들과 함께 성장해 온 구단입니다. 저는 그 열정을 되살리고, 실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축구는 단순히 경기장에서의 승패가 아니라, 팬들에게 꿈과 열정을 심어주는 스포츠입니다. 저는 그 본질을 되찾고, 인천이라는 팀이 자랑스러운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헌신할 것입니다.또한, 저는 단기적인 목표에 머물지 않고, 인천의 장기적인 비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며, 팀의 체계를 보다 견고하게 다질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히 승격을 넘어서, 인천이 K리그에서 선두권을 다투는 구단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팬 여러분, 우리는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팀이 팬들과 함께라면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인천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심찬구 대표님과의 협의과정에서 인천의 비전과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를 믿고 맡겨주신 유정복 시장님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제 모든 열정을 다해 팀을 이끌겠습니다.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함께 위기를 넘어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김명석 기자 2024.12.22 18:03
생활문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더 헤리티지 가든’ 2개월 연장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한국 ‘아르떼뮤지엄 강릉’(11.12.~)과 미국 ‘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11.19.~)에서 운영 중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을 전시 종료 시점이던 12월 20일에서 2개월 늦춰 2025년 2월 20일까지 연장 운영하며 오는 22일부터는 ‘아르떼뮤지엄 제주’에서도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우리나라 국가유산을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한 ‘국가유산 3D 에셋’ 데이터를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과 음향으로 국가유산의 새로운 활용 기회를 열었다는 평과 함께 전시기간 동안 약 6만 9천여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방문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국가유산을 접목한 미디어 전시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우리나라 국가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2024.12.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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