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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마카체프, ‘절친’ 하빕 넘어 UFC 전설 될까…사루키안 상대 4차 방어전

전사의 나라 다게스탄 공화국 파이터들이 UFC를 접수하러 왔다.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는 오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리는 ‘UFC 311: 마카체프 vs 사루키안 2’ 메인 이벤트에서 아르만 사루키안(28∙러시아/아르메니아)을 상대로 타이틀 4차 방어전에 나선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마카체프의 팀메이트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9∙러시아)가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더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에게 도전한다. 이 둘을 공통으로 묶어주는 이름은 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무패 전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6∙러시아)다. 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하빕의 아버지 고(故)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 밑에서 다게스탄 전사 영재 교육을 받았다. 우마르는 하빕의 사촌 동생이고, 마카체프는 하빕의 친동생이나 마찬가지인 절친이다. 압둘마납 사후 두 선수는 하빕의 지도를 받고 있다. 어떤 면에선 둘 다 하빕 이상이다. 레슬링 강국 다게스탄의 스타일을 극단으로 밀어붙인 하빕과 달리 이 둘은 타격까지 완성형으로 끌어올렸다. 알아도 막지 못했던 하빕의 레슬링에 타격까지 더해진 결과 마카체프와 우마르는 각각 UFC 14연승과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마카체프(26승 1패)는 이번 방어전에 성공하면 진정 하빕을 넘어 UFC 라이트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로 등극한다. UFC에서 가장 선수층이 두꺼운 라이트급 역사상 4차 방어에 성공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또한 이번에 승리하면 UFC 최다 연승(15) 공동 2위에 오른다. 위에는 16연승을 한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앤더슨 실바(49∙브라질)밖에 없다. 하지만 난적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도전자는 UFC에서 마카체프를 가장 고전시켰다고 평가받는 사루키안(22승 3패)이다. 사루키안은 자유형 레슬링 베이스에 타격을 접목시킨 마카체프 못지않은 완성형 파이터다. 대회 3주 전 급오퍼를 받고 2019년 4월 UFC에 데뷔해 마카체프와 접전을 벌였다. 그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UFC 300에서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5∙브라질)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했다. 현지 도박사들은 마카체프의 승률을 75%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삼보와 유도 같은 보다 다양한 그래플링 기술과 킥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마카체프의 완성도가 자유형 레슬링과 복싱 위주의 사루키안보다 더 높다고 평가된다. 5라운드 경험과 체력, 전략 수행도 챔피언이 앞선다. 다만 KO파워와 내구력에서는 사루키안이 비교 우위를 차지한다. 역시 사루키안이 노리는 건 강력한 타격 한 방이다. 사루키안은 “강력한 펀치를 한 방 맞으면 게임플랜 같은 건 까먹게 된다”며 “그래서 1라운드에 그에게 강타를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비밀 무기’까지 준비했다고 큰소리쳤다. 마카체프는 이에 코웃음 쳤다. 그는 “지난번에 사루키안은 올리베이라를 1라운드에 피니시하겠다고 했지만 겨우 스플릿 판정승을 했을 뿐”이라며 “그의 말을 믿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은 “사루키안이 자기 뜻대로 싸울 기회를 주면 위협적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내가 전략대로 싸운다면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완벽한 전략 수행을 강조했다. 한편 밴텀급 타이틀을 노리는 우마르(18승)는 도전자임에도 도박사들로부터 승률 약 73%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드발리쉬빌리(18승 4패)가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압도적 챔피언이기에 놀라움은 더 크다. 그는 다게스탄 그래플링에 종합격투기(MMA) 명문팀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AKA)의 미국 킥복싱이 완벽히 조합된 궁극의 파이터라고 평가 받고 있다. 챔피언은 이런 평가를 믿지 않는다. 아직 우마르가 타이틀에 도전하는 건 순전 누르마고메도프 이름 덕이라고 생각한다. 드발리쉬빌리는 “우린 모두 여기까지 오기 위해 힘들게 노력했지만 우마르는 쉽게 기회를 얻었다”고 불평했다. 우마르는 톱10에서 4위 코리 샌드헤이건(32∙미국) 단 한 명만을 이겼을 뿐이다. 도전자는 챔피언이 자신과의 경기를 피해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드발리쉬빌리는 챔피언이 되기 전부터도 나와의 경기를 원하지 않았다”며 “UFC가 그에게 이 경기를 밀어붙였다”고 챔피언이 할 수 없이 도전을 수락했다고 폭로했다. 이번 경기는 챔피언의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레슬링 공격을 도전자가 어떻게 막을 수 있을 건지가 관건이다. 타격에서는 우마르가 확실히 앞선다. 하지만 아직 5라운드 경험이 없는 우마르가 한 라운드 평균 10번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상대를 질식시키는 챔피언의 압박을 버텨낼지는 미지수다. ‘UFC 311: 마카체프 vs 사루키안 2’ 메인카드는 오는 1월 19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11: 마카체프 vs 사루키안 2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이슬람 마카체프 vs #1 아르만 사루키안 C 메랍 드발리쉬빌리 vs #2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2 유리 프로하스카 vs #3 자마할 힐 #9 베닐 다리우쉬vs #10 헤나토 모이카노 케빈 홀랜드 vs 레이니어 더 리더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페이튼 탤벗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6 자일톤 알메이다 vs #7 세르게이 스피박 #13 보그단 구스코프 vs 빌리 엘레카나 #15 그랜트 도슨 vs 디에고 페레이라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재커리 리스 vs 아자마트 베코예프 #9 카롤 호자 vs #13 아일린 페레스 나카무라 린야 vs 무인 가푸로프 리키 터시오스 vs 베르나르도 소파이 #11 타기르 울란베코프 vs 클레이턴 카펜터김희웅 기자 2025.01.18 08:11
연예일반

‘마마 어워즈’ 미국 진출 한다… LA 돌비씨어터 개최

글로벌 대표 K팝 시상식 ‘MAMA AWARDS’(마마 어워즈)가 미국 진출을 한다.CJ ENM은 18일 ‘마마 어워즈’가 미국 LA 현지시간 기준으로 11월 21일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한국시간 11월 22일과 23일에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시상식은 주요 글로벌 채널을 통해서도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미국에서 일본으로 배턴을 이어 받는 ‘2024 마마 어워즈’는 현장의 열기가 고스란히 릴레이로 전 세계에 송출되어 지구촌 K-팝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2024 마마 어워즈’의 첫 미국 개최지는 매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곳으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핵심적인 장소로 손꼽히는 미국 LA 돌비씨어터로 확정되었다. 올해 시상식 전반을 아우르게 될 ‘2024 마마 어워즈’의 콘셉트는 ‘BIG BLUR(빅블러) : What is Real?(왓 이즈 리얼?)’이다.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뜻하는 빅블러 시대에 도래해 다양한 음악, 문화, 취향 등 모호해진 경계 속 융합되어 탄생한 ‘세상에 없던 New Thing’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2024 마마 어워즈’는 차별화된 무대를 통해 초현실적 경험의 현실화, 예술과 기술의 융합, 글로벌 팬덤의 통합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특히 K-POP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비현실적이지만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경계를 뛰어넘는 초현실적인 퍼포먼스부터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무대, K-POP으로 함께하는 인터렉티브한 무대 등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며, “그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MAMA AWARDS’만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아이코닉함으로 가득한 축제의 장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8 08:55
IT

숲에서는 WWE도 애니도 무료…이색 K팝 프로그램까지

숲(옛 아프리카TV)은 스포츠와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의 중계권과 판권을 확보해 모든 이용자가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숲은 축구, 농구, 배구 등 인기 종목을 비롯해 쉽게 접할 수 없는 WWE(미 프로레슬링), 당구, 격투기 등 종목의 스포츠 경기 중계권을 따내 스트리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그중 올해 1분기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은 WWE다. 숲은 지난 2022년부터 WWE 경기를 무료로 생중계하고 있다.올해는 PLE(프리미엄 라이브 이벤트) '로얄럼블'과 4월 최대 축제인 '레슬매니아'에서 코디 로즈가 처음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며 흥행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시청자 수는 194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찍었다.당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숲은 지난해 4월 세계캐롬연맹(UMB)의 공식 마케팅 파트너사를 인수하고 당구 사업을 시작했다.세계 3쿠션 대회의 운영과 중계권 판매, 글로벌 방송 채널 확장에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보고타 월드컵'을 시작으로 5월 '호치민 월드컵'까지 총 5개의 당구 대회가 글로벌로 생중계됐고, 총 누적 시청자 수 685만명을 기록했다.또 올 상반기 숲에서 최근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설명이다.숲은 '학교괴담', '이니셜D', '원피스', '블리치', '소년 탐정 김전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의 판권을 확보하고, 스트리머들이라면 누구나 라이브로 송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스트리머와 유저가 애니메이션으로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학교괴담은 공개 2주 만에 라이브 스트리밍 누적 시청자 수 62만명을 달성했다. 숲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뿐 아니라 스트리머들이 직접 만드는 시그니처 콘텐츠도 지원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도 무료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K팝 음악 프로그램 '마이스테이지'는 일반적인 음악 방송 형태와는 다르다.아티스트가 무대를 기획하고 편곡 방향과 무대 연출까지 공연 전반의 과정에 참여한다. 'HI-KEY', '퍼플키스', '유니스' 등 K팝 그룹들이 참여해 무대를 선보였다.전체 순방문자 수가 해외 유저 비율 55.3%, 국내 유저 비율 44.7%로 나타날 만큼 글로벌 팬들이 몰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0 17:47
스포츠일반

‘유짓수’ 유수영 등 韓 파이터 8명 출격…‘UFC 등용문’ RTU 내달 개최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UFC는 오늘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인 ROAD TO UFC의 세 번째 시즌을 발표했다. 시즌 2 포맷의 성공에 이어 오프닝 라운드는 5월 18일, 19일 양일에 걸쳐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에서 열린다.ROAD TO UFC는 “승자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획기적인 토너먼트로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에게 UFC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총 32명의 MMA 선수들이 4개 체급에서 경쟁하는 포맷이다. 추가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논토너먼트 경기도 포함된다.현재까지 11명의 ROAD TO UFC 참가자들이 UFC와 계약했다. 7명은 시즌 1과 2의 우승자이며, 2명은 시즌1 준우승자, 2명은 논토너먼트 경기 승자다.롱주, 이자, 장밍양(이상 중국) 안슐 주블리(인도) 제카 사라기(인도네시아) 나카무라 린야, 카자마 토시오미, 츠루야 레이(이상 일본) 이정영, 박현성(이상 한국) 냠자르갈 투멘뎀베렐(몽골)이 ROAD TO UFC를 통해 UFC에 입성했다. ROAD TO UFC 시즌 3 오프닝 라운드는 UFC PI 상하이에서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UFC PI 상하이는 2019년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원조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의 거의 세 배 규모에 달하는 연면적 8,600제곱미터(약 2,600평) 규모로 개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최신식 MMA 훈련, 유망주 육성 시설이다. UFC PI 상하이는 초청으로만 선발하는 UFC 아카데미 콤바인을 개최해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차세대 MMA 선수를 육성하고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도유망한 유망주들을 테스트하고 선발해 아시아 최고의 MMA 재능 육성 프로그램 UFC 아카데미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또한 중국 올림픽 위원회의 공식 경기력 향상 부문 자문을 맡고 있다.ROAD TO UFC 시즌 3 오프닝 라운드는 UFC PI 상하이에서 아시아 황금 시간대에 생중계된다. UFC PI 상하이와 자매 시설인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UFC 에이펙스를 연결해 실시간 원격 제작(REMI)하는 방식이다.ROAD TO UFC 시즌 3에는 남성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그리고 최초로 여성 스트로급이 포함됐다.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에게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네 개의 논토너먼트 경기도 열린다.이번 시즌 3에는 6명의 한국 선수가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플라이급에는 최동훈(25, 6승), 밴텀급에는 김규성(31, 12승 5패), 유수영(28, 11승 3패 2무효), 페더급에는 송영재(28, 6승 1무), 홍준영(34, 13승 1무 7패), 여성 스트로급에는 서예담(32, 7승 3패)이 출전해 한국을 대표한다. 또한 논토너먼트 경기에는 라이트급 기원빈(33, 17승 9패)과 웰터급 김한슬(33, 13승 5패)이 나온다. 전체 참가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플라이급 (>56.7kg) 지니우스위에 (중국) vs 최동훈 (한국)존 알만자 (필리핀) vs 앙가드 비시트 (인도)마츠이 토키 (일본) vs 루엘 파날레스 (필리핀)키루 싱 사호타 (인도) vs 인솨이 (중국)밴텀급 (>61.2kg)유수영 (한국) vs 노세 쇼헤이 (일본)다얼미스 자우파스 (중국) vs 오자키 렌 (일본)김규성 (한국) vs 나카니시 토키타카 (일본)바얼겅 제러이스 (중국) vs 미정(TBD)페더급 (>65.8kg)하라구치 신 (일본) vs 홍준영 (한국)주캉제 (중국) vs 안도 타츠야 (일본)카와나 마스토 (일본) vs 송영재 (한국)시에빈 (중국) vs 하미드 아미리 (아프가니스탄)여성 스트로급 (>52.2kg)황페이얼 (중국) vs 모토노 미키 (일본)펑샤오찬 (중국) vs 키란 싱 (인도)프리야 샤르마 (인도) vs 둥화샹 (중국)스밍 (중국) vs 서예담 (한국)논토너먼트 경기:웰터급: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 (중국) vs 김한슬 (한국)여성 플라이급: 왕충 (중국) vs 파울라 루나 (페루)여성 플라이급: 옌치후이 (중국) vs 리사 키리아쿠 (호주)라이트급: 기원빈 (한국) vs 사이카 타츠야 (일본) ROAD TO UFC 시즌 3 모든 라운드는 유관중으로 진행되며 개최국과 장소에 관한 세부 사항은 각 이벤트에 앞서 발표된다. 결승전은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치러지며, 네 체급의 우승자에겐 UFC 계약이 주어진다.케빈 장 UFC 선임 이사 겸 아시아 지사장은 “ROAD TO UFC는 아시아 지역 인재 육성과 팬층 구축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시즌 1과 2는 모든 측면에서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었고, ROAD TO UFC 우승자 몇몇은 이미 UFC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아시아 선수층이 성장하고 있단 걸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3에선 더욱더 멋진 경기를 펼쳐 보일 준비가 돼 있다. 누가 ROAD TO UFC를 통해 떠오를 다음 스타가 될지 몹시 기대된다”고 전했다.ROAD TO UFC의 각 에피소드는 아시아 지역 황금시간대에 방송되기 때문에 한국 시청자는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경기와 다양한 코너에서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4 05:33
스포츠일반

“인정 못 해” 어깨 빠져 허망한 패배…로이발, UFC 전 챔피언 모레노와 2차전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와 3위 브랜든 로이발(31∙미국)이 재대결을 벌인다.2020년 열린 1차전에선 그라운드 공방 상황에서 로이발의 오른쪽 어깨가 빠지며 모레노가 손쉽게 해머피스트 연타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모레노(21승 2무 7패)와 로이발(15승 7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57.2kg로 계체에 통과하며 경기 준비를 마쳤다.두 선수는 오는 25일 멕시코 멕시코 시티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에서 메인 이벤트 플라이급 5라운드 경기로 다시 맞붙는다.로이발은 억울하다. 1차전을 패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22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내가 상위에서 해머피스트를 날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깨가 빠졌다”며 “이건 TKO나 패배로 간주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모레노는 당연히 이 서사에 반대한다. 그는 “로이발을 테이크다운해서 컨트롤했다. 내가 이기고 있었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반박했다.이어 “그의 좌절을 이해한다. 정말 자기가 날 이길 수 있다고 믿는 모양인데 상관없다. 난 싸울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원래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는 모레노와 아미르 알바지(이라크∙30)의 대결로 예정됐다. 랭킹 1위와 2위의 대결인 만큼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중순 알바지가 목 부상을 입어 이탈하면서 로이발이 대신 들어왔다.이번 경기 승자가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3∙브라질)에 대한 도전권을 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모레노와 로이발은 직전 경기를 포함해 UFC에서 이미 판토자에게 두 차례 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모레노는 디 얼티밋 파이터(TUF)까지 포함하면 세 번이나 졌다. UFC 5연승인 2위 알바지, 8위 무함마드 모카예프(23∙영국)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화끈한 피니시가 필요하다. 로이발은 “이번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내 타이틀 도전권을 부정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이번 멕시코 대회 주간에는 UFC 멕시코 시티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개관식이 열렸다. 2017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2019년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다. 퍼포먼스 인스티튜트는 UFC 선수들이 훈련, 감량, 회복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다. 멕시코 시티 PI에선 특별히 아카데미를 통한 재능 발굴 기능을 강화했다. 매년 20명이 넘는 종합격투기(MMA) 유망주들이 장학금을 받으며 훈련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길거리에 있는 아이들을 PI에 데려와서 집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며 “모두가 파이터가 될 거라고 생각진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MMA 코치가 되든, 주짓수 코치가 되든, 어떻게든 이 스포츠가 성장하는 걸 도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 메인카드는 오는 2월 25일(일) 오후 12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 계체 결과 (파운드)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1 브랜든 모레노 (126) vs #3 브랜든 로이발 (126) #3 야이르 로드리게스 (146) vs #4 브라이언 오르테가 (146) 다니엘 젤후버 (156) vs 프란시스코 프라도 (156) 라울 로사스 주니어 (136) vs 리키 터시오스 (136) 야스민 하우레기 (115) vs 샘 휴즈 (115) 마누엘 토레스 (155) vs 크리스 던컨 (156)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9시) 크리스티안 퀴뇨네스 (136)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135) 헤수스 아길라 (126) vs 마테우스 멘도사 (126) 에드가 차이레스 (131)** vs 다니엘 라세르다 (127)* 클라우디오 푸엘레스 (156) vs 파레 지암 (156) 로날도 로드리게스 (126) vs 데니스 본다르 (126) 빅토르 알타미라노 (125) vs 펠리페 도스 산토스 (124) 에릭 실바 (146) vs 무함마드 나이모프 (146)김희웅 기자 2024.02.25 06:33
연예일반

“자신의 고통을 드라마에 투영한 모든 분들 감사”… ‘성난 사람들’ 75th 에미상 8관왕[종합]

‘성난 사람들’ 돌풍 그 자체였다.‘성난 사람들’이 16일 오전 10시(이하 한국 시간) TV조선에서 생중계된 ‘제8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TV 시리즈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 주연상, 여우 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본 시상식 전에 수상한 3개 부문까지 합치면 모두 8관왕이다.감독상, 각본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무려 세 번이나 에미상 수상대에 오른 이성진 감독. 그는 작품상을 받은 뒤 ‘성난 사람들’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이성진 감독은 “내가 쇼에서 목숨을 끊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을 그렸는데, 그것은 사실 내 자신을 반영한 것이다. 그런 내가 이렇게 여러분이 ‘성난 사람들’을 좋아해 주시고 여러분의 고통을 작품에 투영해 공감해주신 덕에 이 자리에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이 감독은 또 “이 세상에서 우리는 계속 서로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다. 이런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자주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 할 거야’, ‘나는 사랑받을 수 없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여기 계신 출연진이 서로 조건 없는 노력을 주고받은 결과가 ‘성난 사람들’이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이어 “나의 세 강아지들 너무 귀엽다. 이 아이들이 오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우 주연상을 받은 앨리 웡은 세상을 떠난 부친을 그리며 “이 순간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내 두 딸은 내 삶의 전부다. 그 아이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는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남겼다.남우 주연상을 받은 스티븐 연 역시 ‘성난 사람들’을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가족들에게 애정을 표했다.에미상은 텔레비전 작품 관계자의 우수한 업적을 평가해 미국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주는 상으로 TV계의 오스카라 불린다.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은 1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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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 남우주연상… “영광과 축복에 감사”[75th 에미상]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로 에미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스티븐 연은 16일 오전 10시(이하 한국 시간) TV조선에서 생중계된 ‘제8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트로피를 받아든 스티븐 연은 “이런 영광과 축복이 주어진 것에 감사드린다”며 울먹였다.그는 “지금까지 나를 돌봐주고 지켜준, 그래서 나를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해준 많은 분들이 생각난다”면서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과 함께 출연한 배우들, 넷플릭스를 언급했다.스티븐 연은 또 자신에게 큰 영감을 줬던 한 인물을 언급하며 “판단 능력, 부끄러움을 느끼는 건 쉽지만 남한테 공감을 하는 건 어려운 일인데 그 방법을 내게 알려주신 분”이라고 인사했다.이어 “내 부인, 엄마, 아빠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에미상은 텔레비전 작품 관계자의 우수한 업적을 평가해 미국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주는 상으로 TV계의 오스카라 불린다.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은 1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6 12:07
연예일반

‘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 감독상·작가상 2관왕 “완전 미쳤다”[75th 에미상]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이 에미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이성진 감독은 16일 오전 10시(이하 한국 시간) TV조선에서 생중계된 ‘제8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로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수상대에 오른 이성진 감독은 “LA로 처음 왔을 때 내 은행 통장은 마이너스였다. 은행에 1달러를 들고 갔더니 ‘1달러를 저금하러 왔느냐’고 은행원이 물었다. 그래서 ‘그것보다 좀 적게 저금할 수 있느냐’고 물었던 게 기억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이 감독은 “그때만 해도 내가 에미상을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면서 “이렇게 이 자리에 서고 보내 내가 얼마나 대단한 분들과 작업을 했는지 느껴진다”며 함께 작품을 만든 캐스트와 스태프들을 언급했다.이후 이성진 감독은 작가상 수상자로 다시 무대에 올랐고 그는 함께 각본을 작업한 공동 각본가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완전 미쳤다”며 감탄했다.에미상은 텔레비전 작품 관계자의 우수한 업적을 평가하여 미국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주는 상으로 TV계의 오스카라 불린다.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은 1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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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미나리→오징어게임 이어 스티븐 연… 美골든글로브 꽉 잡은 ‘성난 사람들’[줌인]

배우 스티븐 연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계 배우가 골든글로브 주연상을 수상한 건 스티븐 연이 최초다. 이로써 2020년과 2021년 ‘기생충’과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스티븐 연이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한국계 영화인의 존재감을 이어가게 됐다.스티븐 연에게 수상의 영광을 안긴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다. 이 작품은 8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즈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3관왕에 올랐다. 후보로 지명됐던 부문 모두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사이에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분노와 이로 인한 갈등을 복합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4월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시청시간 톱10에 무려 5주 연속 랭크됐다.이 작품은 특히 할리우드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 제작, 극본을 모두 맡아 주목을 받았다. 스티븐 연 외에도 죠셉 리, 스티븐 민, 데이비드 최 등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출연했다. ‘성난 사람들’의 3관왕은 아시아계 콘텐츠에 대한 골든글로브의 관대해진 시선을 실감케 한다.1944년 시작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 영화계 최고 권위상으로 꼽힌다.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 회원 93명이 미국 내와 외에서 훌륭한 영화, 텔레비전 작품을 선정해 시상해왔다.다만 이 시상식은 오랫동안 인종 및 성 차별 논란에 시달려 왔고, 결국 이로 인해 2021년 배우들이 골든글로브 보이콧을 선언하며 크게 휘청였다. 배우들의 보이콧이 이어져 생중계까지 불발됐을 정도였다. 이에 올해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는 혁신을 약속하고 회원 구성의 다양성을 확대했다. 이번 시상식부터는 심사위원 규모도 기존의 3배인 300명 규모로 확대됐으며, 전체 투표자의 47%가 여성이다. 아시아계 투표자는 13.3%에 달했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수상대에 오른 스티븐 연은 “내가 평소에 제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는 고립과 외로움 같은 것들이었는데 이 자리에 올라오니까 모두를 떠올리게 된다. 너무 감사하다. 나는 단지 연민, 사랑, 보호와 호의를 받는 사람일 뿐”이라며 스태프 및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국인 혹은 한국계 배우가 이 부문에서 상을 받은 건 스티븐 연이 처음이며 한국인 한국계 배우가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받은 건 ‘킬링 이브’의 산드라 오(2019), ‘오징어 게임’ 오영수(2022)에 이어 세 번째다.골든글로브 수상으로 ‘성난 사람들’은 에미상 수상에도 청신호를 켜게 됐다. ‘성난 사람들’은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스티븐 연은 에미상에서 또 한 번 남우주연상 수상에 도전한다.이성진 감독은 작품상을 받은 뒤 “‘성난 사람들’은 화가 나 운전하는 사람에게서 영감을 받고 만든 작품이다. 앞으로 경적을 울리고 소리를 지르며 운전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며 작품처럼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이날 ‘성난 사람들’과 함께 골든글로브 수상을 기대하게 했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쉽게 무관에 그쳤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 ‘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받았으나 전 부문에서 수상이 불발됐다.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골든글로브를 잡고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직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에 아쉬운 결과다. 다만 ‘패스트 라이브즈’는 최근 미국 현지 매체 뉴욕타임즈에서 배우 유태오를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추천한 만큼 수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12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되 바 있다. 미국영화연구소의 10대 영화는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불릴 정도로 매우 높은 오스카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카데미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고담 어워즈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도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연달아 수상했기에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를 기대할만하다.‘패스트 라이브즈’는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글로벌 영화다. 어린 시절 둘도 없는 단짝이었던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노라와 해성으로 다시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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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美골든글로브 잡고 제2의 ‘기생충’ 될까 [줌인]

‘기생충’의 성공이 밀알이 됐다. CJ ENM이 할리우드와 협업해 만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CJ ENM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11일(현지시간) 발표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하 골든글로브) 후보 리스트에 작품상(드라마),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드라마),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골든글로브 세 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기생충’보다 많은 부문에 오른 것. CJ ENM은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석권한 ‘기생충’ 투자배급사며, A24는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미나리’ 제작사 겸 배급사다. 앞서 ‘기생충’(2020)과 ‘미나리’(2021)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 아카데미 수상의 영광까지 이어갔던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 역시 비슷한 여정을 걸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패스트 라이브즈’가 후보에 오른 부문은 모두 주요 부문으로 꼽히기에 이 작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둘도 없는 단짝이었던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노라와 해성으로 다시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나리’, ‘엘리멘탈’ 등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최근 북미 시상식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의 선전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특히 골든글로브는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2021년 인종 및 성 차별 논란 등에 휩싸여 배우들의 보이콧이 이어지자 생중계 불발까지 될 정도로 크게 휘청였다. 이번에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혁신을 약속하고 회원 구성의 다양성을 확대한 이후 처음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패스트 라이브즈’ 수상이 점쳐진다. 이번 시상식부터는 심사위원 규모도 기존의 3배인 300명 규모로 확대됐으며, 전체 투표자의 47%가 여성이다. 아시아계 투표자는 13.3%에 달하게 된 점도 이점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미 다수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연이은 낭보를 전하며 골든글로브 뿐아니라 2024년 오스카 유력 후보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112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 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으며 셀린 송 감독이 신인감독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7일에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됐으며, 10일에는 셀린 송 감독이 4대 비평가 협회 가운데 하나인 LA 비평가 협회로부터 뉴 제너레이션 수상자로 호명됐다. 미국영화연구소의 10대 영화는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불릴 정도로 매우 높은 오스카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아카데미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고담 어워즈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도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가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할 경우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석권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1월 제39회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 작품에 대해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오스카 시상식 유력한 경쟁작’(더 타임즈), ‘지난 1월에 이미 올해 최고의 영화를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지금도 그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다’(롤링스톤), ‘지난 몇 년간 가장 눈에 띄는 데뷔작’(베니티 페어)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이 작품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과 ‘연애대전’,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레토’로 미국 영화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배우 유태오가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미국 독립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최우수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 발표는 내년 2월 26일이다.올해 골든글로브에선 지난 4월 공개 이후 넷플릭스 시청시간 톱10에 5주 연속 랭크됐던 스티븐 연 주연의 ‘성난 사람들’도 3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 제작, 극본을 모두 맡은 시리즈다.81회를 맞은 골든글로브에 ‘패스트 라이브즈’를 비롯해 한국계가 참여한 작품들이 주요 부문을 석권할지, 내년 1월 7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관심이 쏠린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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