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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전초전 美거버너스어워즈 참석 '오스카 꽃길'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길'을 야무지게 걷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 앤젤레스 할리우드&하이랜드 센터에서 열린 제 11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 AWARDS)에 참석했다. 거버너스 어워즈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최하는 명예 오스카 시상식으로 총 3개의 상이 수여된다. 2009년 11월 14일 개최 후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무엇보다 거버너스 어워즈는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해석되는 자리인 만큼, 전통적으로 해당 시상식에 초청받는 게스트를 통해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자를 가늠할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은 당당하게 초청 게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직접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봉준호 감독은 현재 '기생충'의 북미 개봉과 함께 미국 현지에 머무르며 '오스카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상황. 현지에서 쏟아지는 호평 속 개봉 관을 늘려 나가고 있는 '기생충'은 북미 누적 수익 410만 달러(한화 약 48억원)를 넘어섰고, 월드와일드 수익은 1억 달러(약 1170억원)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버라이어티,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들은 '기생충'의 행보를 연일 비중있게 보도하며 내년 2월 개최되는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유력 후보로 손꼽고 있다. 이쯤되면 '기생충'의 노미네이트 불발이 이변일 정도.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첫 아카데미시상식 입성의 꿈까지 이뤄낼지 주목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제공=Gettyimages/이매진스
2019.10.28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