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건
연예일반

‘약한영웅’ 박지훈, 꿈을 향한 간절함과 노력이 맞물렸을 때 [일문일답]

배우 박지훈이 독기를 가득 품고 돌아왔다. 스스로 “터닝포인트인 작품”이라고 외치며 무섭게 준비했다던 ‘약한영웅’에서 박지훈은 그동안 ‘윙크남’에게서 볼 수 없었던 기대 이상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웨이브에서 전회차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 1’(‘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작품은 공개 직후 웨이브 유료가입자 수 1위를 기록,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며 화제몰이 중이다. 그 중심에는 작은 체구의 소유자로 공부 외에는 관심 없는 자발적 아웃사이더이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시은으로 열연한 박지훈이 있다. 대중에 ‘꽃미남 이미지’와 ‘내 마음속에 저장’으로 강하게 각인되어 있던 박지훈은 ‘약한영웅’을 통해 “배우 박지훈이 보인다”는 평가를 듣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소망은 현실이 됐다. -작품은 어떻게 만나게 됐나. “유수민 감독이 나를 추천했다고 들었다.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눈빛 연기가 인상 깊었고 시은이와 비슷한 눈빛을 느꼈다고 하더라. 이 말에 힘입어 도전했다.” -감정 연기에 어려움은 없었나. “상황에 몰입하다 보니 어려움은 없었다.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이 부분에서 체력적인 소모가 컸다. 몸 쓰는 것보다 눈빛으로 상대 배우들과 이야기를 하고 힘을 전달해야 하는 게 어려웠다. 실제로 촬영 끝나고 집에 와 기절한 적도 있었다.” -시은을 표현하는 데 참고한 캐릭터가 있다면. “8회 복도 신에서 ‘말죽거리 잔혹사’ 권상우 선배를 오마주했다. 시은이가 냉철한 표정을 유지하며 싸우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서운 사람으로 대놓고 보이는 것보다 더 무서움을 안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시은을 이해할 수 없었던 순간도 있었나. “시은이 왜 이렇게까지 할까 대본을 처음 볼 때 의문이 든 건 사실이었다. 시은은 백점을 받고 상을 받는 게 일상인데 자기 계획이 나쁜 친구에 의해 흐트러지다 보니 일상이 깨진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됐다. 사람 박지훈도 계획적인 인간은 아니지만 해야 할 것과 해내고 싶은 것에 있어 계획이 흐트러지면 짜증이 난다.” -가장 만족스러운 장면과 가장 어려운 장면을 꼽는다면. “쉬웠던 신은 단 한 장면도 없었다. 대사가 이렇게 없는 작품은 처음이었고 시은은 눈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친구다. 보는 이들이 눈으로 시은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끔 연구를 많이 했다. 8회에서 범석이에게 ‘우리 다 친했잖아’라고 말하며 결국은 때리지 못하고 일그러지는 얼굴이 나오는 장면이 가장 만족스럽다. 분노, 처절함, 슬픔, 좌절이 다 담겼다.” -박지훈은 어떤 학생이었나. “시은이처럼 친구가 많이 없었다. 연습생을 너무 일찍 시작해서 학교에서 조퇴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우정을 쌓을 시간이 없었다.” -이 작품으로 ‘눈빛이 좋은 배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카메라가 돌아가면 일차원적으로 상황에 집중한다. 어떻게 찍었는지 사실 기억이 안 난다. 모니터링하면서 ‘내가 이런 연기를 했었나’ 의문도 들었다. ” -극 중 뺨 때리는 수를 세보니 14번가량 되던데 후폭풍은 없었나. “실제로 뺨을 때렸다. 그 장면을 찍고 얼굴이 많이 부었다. 원테이크로 쭉 가는 장면이라 엔지가 있으면 안 돼서 포커스 감독도 긴장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다음 날 바로 촬영이 있었는데 부은 상태로 찍었다. 시은이의 독기를 보여주는 첫 장면이라 중요했다. 자기 계획에 있어서 차질이 생기면 이 정도로 변하는 친구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대본 리딩 때도 직접 뺨을 때렸다. 한준희 크리에이터가 대본 리딩할 때 이렇게 놀라게 하는 애들이 있다고 말하더라.” -볼펜 액션이 시은의 트레이드 마크인데 준비하며 어려움은 없었나. “오히려 한 번에 찍은 장면이다. 시은이는 주변에 있는 사물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캐릭터다. 책가방과 그 안에 도구가 최선의 무기다. 원래 대본보다 액션이 많이 줄어들었다. 조금 더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여야겠다 싶어 빼고 빼서 시은의 액션이 완성됐다. 원작 웹툰에는 사기적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게 많다.” -홍경, 최현욱과의 합은 어땠나. “초반에는 안 친했다. 어색하고 낯선 모습이 묻어나서 오히려 좋았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친해졌다.” -감정적인 무게감이 깊은 캐릭터라 촬영 후 심리적으로 힘들진 않았나. “전 작품이 안 힘든 건 아니었지만 ‘약한영웅’ 이후에는 심적으로 더 힘들었다. 감사한 일이지만 아이돌을 하면서 배우도 하고 있다. 그만큼 남들보다 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약한영웅’ 이후에도 바로 해외를 가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아직 작품 생각이 많이 난다. 시은에서 빠져나오고자 노력 중이다.” -그동안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갈증이 많았나. “인정받고 싶었다. ‘약한영웅’은 나에게 인생 터닝포인트인 작품이다. 무섭게 준비했고 시은이처럼 독기 있게 임했다. 단지 무겁지만은 않은 친구로 진중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엔터테이너로서 이미 성공한 위치였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인정받고 싶었나. “알려진 이미지가 비단 귀여운 이미지 뿐이었다. 이번 작품의 감상평을 많이 봤는데 ‘박지훈한테 이런 눈빛이 있었냐’는 글을 많이 봤다. 진중한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이런 면도 소화할 수 있다는 인정이 고팠다.” -아이돌 출신 꼬리표가 부담으로 다가온 적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오히려 계단이 되었다. 그래서 더 인정받고 싶었다. 아이돌 이미지보다는 배우 이미지를 갖고 싶은 것도 맞다. 아이돌로서의 면모는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하지만 ‘배우 박지훈이 보인다’는 평가를 듣고 싶었다. 어렸을 때 꿈도 뮤지컬 배우였다. 궁극적 목표는 늘 배우였다. 중학교 때 춤이 좋아서 아이돌로 전향한 것일 뿐이다. 여전히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배우다.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다. 사람을 알아가고 캐릭터를 알아가는 게 신선하다.” -원동력은 어디서 오나. “팬, 가족 덕분이다. 멘탈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결정적 이유다. 독기 있게 연습생 때부터 잠 안 자가며 열심히 나아갔다. 부모님도 이번 작품을 보고 뿌듯해했다. 전 작품에서는 안 그랬는데 ‘네가 아들이어서 자랑스럽다’고 해주더라.” -번아웃 우려는 없나. “요즘 들어서는 쉬고 싶다고도 한다. 팬들도 쉬어도 된다고 하더라. 팬들이 나를 ‘말랑카우’라고 부른다. 열심히 일하는 말랑한 소라는 의미다. 듣고 울컥했다.” -사람 박지훈이 생각하는 영웅은 어떤 존재고 의미인가. “나에게 영웅은 아버지다. 어렸을 적부터 항상 ‘아빠 같은 사람이 돼야지’ 많이 말하고 다녔다. 정말 존경하는 사람이다.”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나. “다른 배우들의 연기 접근방식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아직 배울 게 많다. 성장하는 단계다. 다음에는 ‘약한영웅’에 나오는 길수같은 역할도 하고 싶다. 뼛속까지 악역인 인물을 해보고 싶다.” -시즌2에 관한 이야기도 오고 가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좋아해 주는 사랑에 힘입으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30 08:30
예능

'나혼산' 전현무 "제 패션 멘토=코쿤 선생님" 힙쟁이 될까

방송인 전현무의 평생소원이 이뤄진다. 그가 패션 멘토로 꼽았던 코드 쿤스트가 집까지 방문해 '무무옷장' 심폐소생에 나선 것. 그가 지독했던 패션 잔혹사를 지우고 '힙쟁이'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일(1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코드 쿤스트의 전현무 가정 방문 현장이 공개된다. 전현무가 한껏 들뜬다. "제 패션의 멘토! 코쿤 선생님!"을 외치며 마치 신이라도 영접한 듯 홀린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기안84의 개인전 뒤풀이에서 코드 쿤스트에게 "'전현무 옷 잘 입네?' 소리 들어보는 것이 평생소원"이라는 취중진담을 들려줬던 상황. 마침내 코드 쿤스트의 가정방문이 성사된다. '무지개 힙스터'이자 패셔니스타로 입었다 하면 SNS를 뜨겁게 달구는 그와 트렌드를 좇는 뱁새 '트민남' 전현무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된다. 코드 쿤스트는 "인생이 언제나 순탄할 수만은 없다. 굴곡 한 번 맞이해보자"라는 각오를 다진다. 무무옷장의 문이 열림과 동시에 시청자들을 쉴 틈 없는 웃음 속으로 끌어당길 예정이다. 오래전부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전현무 스타일링은 옷 좀 입는다 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하며 각광받았다. 그러나 언제나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새드 엔딩으로 귀결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 있다. 코드 쿤스트가 패션 잔혹사의 굴레를 끊고 전현무의 환골탈태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이때 코드 쿤스트가 희망의 빛 한줄기를 찾아낸다. 그러나 복병은 남는다. '현대인의 병폐'가 한 몸에 집약된 전현무의 체형이 옷태를 막아선 것. "어깨가 완전 말려 있다"라는 고백과 함께 아이돌 부럽지 않은 극세사 다리, 해시계처럼 치솟은 바스트 포인트까지 등장하자 코드 쿤스트가 참지 못하고 "망치 있어요?"를 외치며 수습에 나선다. 전현무의 가슴 아픈 패션 짝사랑은 웃음을 자아낸다. "셀럽들이 입었던 걸 미친 듯이 달려가서 산다", "그러면 그 유행이 절단된다"라며 남다른 영향력으로 손만 댔다 하면 유행이 끝나버리는 안타까운 사연에 분위기는 점입가경으로 치닫는다. 과연 코드 쿤스트가 40여 년 묵은 패션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9 08:20
경제

'웅앵웅' 논란으로 본 아이돌 잔혹사…"함정 빠지면 공격해”

“아이돌은 때리기 좋은 대상이다. 마치 함정에 빠지기를 바라는 사람처럼 항상 감시하다가 기회가 포착되면 달려들어 공격한다.” 최근 걸그룹 트와이스 지효(박지효ㆍ23)의 ‘웅앵웅’ 발언 논란이 이어지자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이돌은 항상 표적이 돼 있는 상황이다. 유명 스타를 공격하고 물어뜯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면서 “구실이 생기기를 기다렸다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공격하는데 당하는 사람의 고통은 신경 쓰지 않고 쾌감만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5일 지효가 팬들과의 라이브 채팅에서 최근 한 가요 시상식 무대에 오르지 않은 것과 관련해 “관종 같은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고 발언하면서 시작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웅앵웅’이라는 단어가 여초(여성 사용자가 남성보다 많은) 커뮤니티에서 종종 사용된다며 지효가 남성을 비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효는 7일 트와이스 팬 페이지에 “어제 채팅으로 어쩌면 원스(트와이스 팬)분들도 상처받고 실망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미안하다”면서 “사람들 앞에 서고 말 한마디, 무대 한번 하는 게 많이 두렵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점차 논란은 가라앉는 듯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비단 지효 한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돌 문제가 터지면 특정 연예인의 문제라고만 생각하는데 아이돌 산업 전반의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 2016년 프로듀스X101 그 후…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건 대중이 아이돌을 보는 시각이다. 성상민 문화평론가는 “최근 아이돌을 상품화해서 보는 시각이 강해진 것 같다”면서 그 예로 한 음악 방송사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프로듀스X101’을 들었다. 최근 투표 조작 논란으로 제작진이 구속된 ‘프로듀스X101’은 101명의 아이돌 연습생이 시청자로부터 투표를 받아 최종 순위 11위까지 데뷔 기회를 갖는 포맷이다. 성상민 평론가는 “2016년 이 프로그램이 하나의 전환점이 됐다. 대중이 직접 표를 주고 나서서 홍보도 해주는 형식이라 팬들과의 애착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급부로 그렇게 해서 된 아이돌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은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봤다. 또 “이렇게 지지해주고 앨범을 사는 만큼, 팬들에게도 그만한 대가가 돌아와야 한다는 ‘기브 앤 테이크’ 시각이 커졌다”고 했다. ━ 사생활 공개해 인기 얻는 아이돌 산업, 그 뒤엔 아이돌 산업 구조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아이돌의) 사생활을 팔아서 자본을 축적하는 산업 구조가 문제"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연예인을 이웃처럼 친근한 존재로 인식한다”면서 “친밀도가 높을수록 악플이 심해진다. 아이돌과 팬이 실제 언니·오빠 관계가 아닌데도 그런 식의 친밀도가 형성된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부터 개인방송 앱으로 활동해 현재 12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다른 인기 아이돌 역시 자신의 일상과 활동 영상을 제작해 팬들에게 제공하며 소통을 늘리고 있다. 이 교수는 “가상의 친밀도를 높이는 과정인데, 이에 몰입하다 보면 가상이 현실을 압도한다. 결국 일부 팬들은 해당 연예인이 내 것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해도 된다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즉석에서 이것 저것을 하다 보면 사람이니까 당연히 실수하게 되는 건데 꼬투리를 잡고 낙인을 찍으며 공격이 이어진다”고 했다. 실제 지효뿐 아니라 인기 걸그룹 마마무의 휘인도 앱으로 팬들과 실시간 소통을 하다가 욕설 논란이 이어져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 "기획사는 통제에 올인" 아이돌 잔혹사라 불릴 만큼 논란은 이어지고 있지만, 기획사나 방송사 등은 아이돌을 통제하는 데만 힘을 실을 뿐 근원 문제 개선에는 눈 감고 있단 비판도 있다. 성상민 평론가는 “가장 빠른 해결책은 기획사가 아이돌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용을 자제시키는 것이다. 최대한 정치적이나 사회적으로 민감한 내용을 발언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통제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가수 현아와 이던이 열애설이 난 뒤 기획사는 곧장 이들을 퇴출했던 전례가 있다. 오히려 기획사들이 예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연예인들을 통제하려고 한다. 질적으로 이들의 권리를 개선하는 문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평론가 역시 “아이돌은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에 긴 시간 경쟁에 시달린다. 일반인들은 다양한 모임 속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지만, 이들은 합숙을 하면서 매일 매일 평가받고 순위가 매겨진다”면서 “최근 대형 기획사에서는 심리 치료를 하고 정서 상담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여유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앨범을 내고 활동을 했다면 그 후 충분한 휴식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2020.01.12 11:43
무비위크

10만명 울고웃은 '공범자들' 액션·코미디·스릴러·드라마 총망라

벌써 10만 명이다. 영화 '공범자들(최승호 감독)'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관객들을 울고 웃게 만든 명장면·명대사를 공개한다. 액션·코미디·스릴러·드라마를 총망라한 종합선물세트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어디까지 가시려고 그래요" 희대의 명장면 탄생시킨 비상구 추격 액션이다. '공범자들'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권력에 의해 몰락해간 공영방송의 잔혹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최승호 감독은 정권이 바뀐 지금까지도 그 시절의 만행을 잊은 듯 여전히 잘들 살고 있는 공범자들을 찾아간다. 그는 최초의 낙하산 사장 김재철 전 MBC 사장부터 김장겸 MBC 사장, 고대영 KBS 사장까지 공범자들에게 왜 공영방송을 망가뜨렸는지 질문하고 그들의 답변을 듣기 위해 숨막히게 뒤쫓는다. 엘리베이터 앞에서의 긴장감 넘치는 인터뷰와 이동 중 경호를 뚫고 진행하는 엠부시 인터뷰 등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압권은 안광한 전 MBC 사장을 쫓기 위해 좁은 오피스텔 복도와 계단을 달리며 벌이는 추격 장면이다. 이 장면은 '비상구 추격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함과 동시에 어느 액션 영화 못지 않은 박진감을 선사하며 희대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안녕하세요, 대통령입니다"코미디에도 재능이 많은 '그 분'이다. '공범자들'은 의외의 코믹 요소들로 시종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게 만든다. 잘못한 일을 추궁하는 인터뷰에 '모른다'고 일관되게 답변하며 도망치는 공범자들의 모습 또한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공영방송을 점령한 후 '대통령 띄우기'에 나선 주동자와 공범자들은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시사 프로그램들을 폐지시키고 만든 대통령 홍보 방송 '안녕하세요, 대통령입니다'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일제히 반응하고,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감춰뒀던 중국어 실력과 시구 장면,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라는 헤드라인으로 보도하는 방송을 조소했다. 한편, 취재 중간 중간에는 재미있는 웃음 포인트 또한 존재했다. 최승호 감독의 질문을 피해 황급히 엘리베이터 문을 닫고 안도하다가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왜 여기 있냐고 화를 내는 김재철 전 MBC 사장에게 "내가 먼저 타고 있었는데"라고 답하는 취재진의 대답은 통쾌함마저 전했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웃음일지라도 관객들은 진심으로 폭소했다. "지금은 뭐해요?"4년만의 운명적인 재회, 공포와 스릴 넘치는 그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공범자들을 쫓던 최승호 감독과 카메라는 마침내 언론 파괴의 최고의 주범을 향한다. '공범자들'의 제작을 시작할 때부터 꼭 만나야 할 인물로 인터뷰 리스트에 있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주 우연히, 운명처럼 만나게 됐다. 사전 답사를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 주변을 답사하던 중 그가 수행원들과 함께 사무실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기회를 놓칠 수 없던 최승호 감독은 제작진들을 불러 건너편 2층에 카메라 2대를 설치하고 잠복한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이 시야에 들어오자 최승호 감독은 "언론을 망친 파괴자라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며 사이다 같은 돌직구를 날린다. 이에 취재진을 가로막는 경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김재철 사장이 와서 MBC를 많이 망가트렸거든요"라고 말하는 최승호PD와 "그건 그 사람한테 가서 물어보세요"라고 답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이에는 긴장감이 맴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최승호 감독에게 "지금은 뭐해요?"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어떤 스릴러 영화들보다도 더한 공포감을 조성했다."우린 침묵하지 않았다, 그들은 지금도 싸우고 있다"관객 모두가 눈시울을 붉힌 한 마디다. '공범자들'은 권력에 맞선 KBS와 MBC의 구성원들의 눈물겨운 투쟁 역시 기록했다. 장기 파업에 참여했던 기자와 PD들이 자신의 직무와 전혀 상관없는 아이스링크 관리직으로 발령이 나는 등 줄줄이 부당전보, 해고, 징계를 받으며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고, 그 사이 공영방송은 더욱 침몰해갔다. 이용마 전 MBC 기자는 김민식 MBC PD와 함께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직장을 잃고 암에 걸려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청춘과 인생이 다 날라갔다.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다. 그러나 적어도 이런 암흑의 시기에 침묵하지 않았다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는 말로 관객들에게 큰 울림과 깊은 여운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덧붙여 "그들은 지금도 싸우고 있다"면서 지금도 현재진행중인 일들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08.24 21:05
연예

'SNL' 제작진에 물었다…최고의 신스틸러는?

'미친 존재감'이란 이런 것일까. tvN ''SNL코리아 시즌7'에는 여느 때보다 게스트들이 많이 출연했다. 적은 불량에도 불구하고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호스트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는 평가. 이번 시즌 화제를 모은 신스틸러들을 모아봤다.▶ 문정희 편에 나온 '흥궈신' 김흥국'예능 치트키' 김흥국은 문정픠 편에 깜짝 등장했다. '스몰 고희연' 코너는 물론 '위켄드 업데이트'에도 출연해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선보인 밑도 끝도 없는 김흥국의 애드립이 이날 방송의 백미였다. 수위를 넘을 듯 넘지 않는 발언을 이어가는 김흥국의 모습에 크루 김준현은 "땀이 난다"며 안절부절 못했지만 시청자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호응했다.▶ 이지혜 I.O.I에 천금 조언"여자 멤버끼리 싸우면 안돼" 경험에서 나온 이 한 마디는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지혜는 이번 시즌 가장 핫했던 편인 I.O.I(아이오아이)편에 출연해 변함없는 매력을 드러냈다. 이지혜는 '토토소' 코너에 출연해, 1세대 아이돌들이 소머리 국밥집을 개업했다는 병맛 설정 아래 등장했다. 이지혜는 서로 싸우는 듯한 I.O.I에게 "여자 멤버끼리 싸우면 안된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과 셀프디스로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과 뽀뽀한 잭슨편최근 예능에서 큰 활약하고 있는 갓세븐의 잭슨은 호스트 이정진 편에 출연했다. 이정진의 대표작인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패러디한 코너에 출연한 잭슨은 원작 속 권상우로 변해 이정진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잭슨은 신동엽과 뽀뽀를 감행하는 모습으로 여자 팬들의 환호성과 경악을 동시에 이끌어내 화제를 모았다.▶ '마리텔'의 그녀, 양정원양정원은 11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호스트 힙합 크루 AOMG편에 출연할 예정이다. 그는 마리텔에서 큰 인기를 모은 필라테스 강사다. 양정원은 생방송 콩트는 물론,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도 출연해 매력을 뽐낼 예정. 제작진이 몇 주간 섭외를 위해 공을 들였다는 양정원은 특유의 발랄한 매력으로 신동엽, 유세윤, AOMG와 호흡을 맞춘다. 양정원은 제작진에게 콩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것은 물론, 그 어떤 변신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열의를 불태우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tvN 'SNL코리아'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5분 생방송.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06.10 13:54
연예

‘깐죽거리’ 조윤호 “사실 나는 아이돌 출신”…폭탄고백

개그맨 조윤호가 의외의 과거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조윤호는 현재 KBS 2TV ‘개그 콘서트’의 인기 코너 ‘깐죽거리 잔혹사’에서 “끝!”이란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맨. 그는 23일 이창명, 박재민, 이상호와 함께 KBS 2TV ‘퀴즈쇼 사총사’에 출연해 자신의 파란만장한 과거사를 고백했다.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조윤호는 이날 “나는 사실 2002년 남성 3인조 보컬그룹 ‘이야말로’로 연예계에 데뷔했다”며 폭탄고백을 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조윤호는 뛰어난 춤 솜씨를 뽐내며 식스팩이 돋보이는 과거 사진을 공개해 자신이 ‘아이돌’ 출신임을 주장했지만, 출연진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KBS캡처 2014.03.23 10:57
연예

‘국민여동생’이 거쳐야할 통과의례? 아이유, 끊이지 않는 악재

아이유(20) 잔혹사는 언제나 끝날까. 아이유가 각종 스캔들과 악재에 잇따라 시달리고 있다. 막강 삼촌팬을 거느리며 '국민여동생'에 올랐던 아이유는 지난 해 터진 사진 스캔들 이후로 줄곧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후 증권가 정보지 '찌라시'에 잇따라 오르내르며 이미지를 깎아먹었다. 최근에는 또 동갑내기 이현우와 심야 영화 데이트 등 연일 스캔들의 주인공이 돼 곤욕을 치렀다. 또래 CF스타를 압도하는 '광고 퀸'의 자리를 지켰지만 요즘엔 광고계에서도 아이유를 보기 힘들다. 아직은 어린 아이유에게 잔혹했던 지난 9개월을 되돌아 보고, 재기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9개월간 무슨일이불행의 시작은 지난 해 11월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야심한 새벽 슈퍼주니어 은혁과 찍은 다정한 사진이 공개됐고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소속사에선 서둘러 '친한 오빠·동생이다. 병문안 와서 찍은 사진'이라고 둘러댔지만 파문이 컸다. 아이유를 따르던 '10만대군' 삼촌팬들에겐 상실감을 안겼다. 사건이 터진 후 아이유가 팬카페를 통해 '맘 고생 하느라 살 빠진 우리 팬 미안. 사고친 주제에 나는 살까지 쪄서 더 미안'이라고 진심을 담아 사과했다. 하지만 당시 아이유의 맑고 고운, 국민여동생 이미지엔 너무 큰 상처가 났다. 이후 SBS '인기가요' MC로 활동하면서 지난 3월 시작한 KBS 2TV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의 타이틀롤을 맡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타이틀롤 '이순신'이 실제 아이유처럼 경제적으로 윤택하지 못한 환경에서 꿋꿋하게 연예인의 꿈을 키워나가는 캐릭터라 악재를 이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란 복안이었다. 하지만 '이순신'이라는 캐릭터가 주변에 민폐를 끼치고 답답하게 구는 성격이라 이미지에 별반 도움이 안됐다는 평가다. 드라마 방영 중에도 악재가 터졌다. 지난 5월에는 찌라시를 통해 결혼설과 임신설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당시 '말도 안되는 소리다. 최초 유포자를 찾아내 법적책임을 묻겠다'면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아직 최초 유포자가 확인되지는 않은 상황. 사건이 잇따라 터지는 가운데, 아이유 측의 대처도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달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한 아이유는 제일 관심이 쏠린 '은혁과의 스캔들'에 대해선 정작 한 마디도 없고, 실수로 올렸다는 해명만 했다. 왜 굳이 그 시점에 토크쇼에 출연해 사건을 다시 들춰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또 지난 주말엔 동갑내기 이현우와 심야 영화 데이트로 또 한 번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올랐다. 소속사는 "둘만 영화를 보러 간 것은 아니다. 스태프도 함께였다"고 말했지만 한 매체의 사진에는 단 둘만 포착돼 의심을 샀다.▶후폭풍은 어마어마 악재가 팡팡 터지는 와중에 이미지 반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던 드라마 반응도 뜨뜨미지근하다.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 딸 서영이' 등이 4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최고다 이순신'은 7월 21일 방송만 30%를 단 한 번 넘겼을 뿐이다. 아이유의 연기력은 또래 여배우들에 비해 호평 받고 있지만, 드라마의 내용 자체가 진부 해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아이유의 잘못이 아니지만 모든 불명예는 타이틀롤인 그가 떠맡을 수 밖에 없다. 2년 4개월간 맡아온 '인기가요' MC직도 지난 달 내려놓았다. 아이유=인기가요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 그 마저도 사라지게 된 것. 한때 아이유를 잡기에 혈안이 됐던 광고계에서도 인기가 식었다. 2011년 한 해만 18개(지면포함) 광고 계약을 따내며 지금의 '100억 소녀' 수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싱어송라이터라는 뮤지션 이미지에 한없이 품어줘야할 것 같은 여린 모습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광고 두 편만 유지하고 있다. 한 광고 에이전트는 "아이유의 몸값이 최고로 올랐을 때 5억원(1년 기준)에 육박했다. 그 이상을 찍고 올라서려고 할 때 안 좋은 일이 연속으로 터졌다"고 설명했다. 예능·연기·광고 등에서 재기의 발판을 찾지 못한 아이유에게 남은 마지막 카드는 역시 '음악'이다. 가요관계자들은 하나 같이 "아이유가 귀엽고 깜찍한 댄스뿐 아니라 통키타 음악에서 발라드·팝까지 소화할 만큼 음악적 스펙이 넓다. 성숙한 아티스트의 이미지로 승부수를 던지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아이유는 자작곡을 선보이며 여성 아이돌 스타 중 손꼽히는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아왔다. 소속사 측은 "9월 중 컴백을 목표로 음반 작업에 한창이다. 진정성있는 노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유 9개월 일지2012년 11월 10일 은혁과 셀카 업로드2012년 12월 25일 팬카페 사과글 게재2013년 3월 9일 '최고다 이순신' 첫방송2013년 5월 27일 결혼·임신설 해명2013년 5월 28일 루머 유포자 고소 2013년 7월 23일 그동안 모든 루머 직접 해명 2013년 7월 28일 '인기가요' 하차2013년 8월 9일 이현우와 영화 데이트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08.13 06:00
연예

[ESI ②] 권상우, 언제 어디서 벗어도 ‘꿀복근’

4위 권상우 11% 생년월일 : 1976년 8월 5일신체사항 : 183cm, 72kg'복근'하면 떠오르는 스타중 한 명. 날렵하고 균형잡힌 체형에 보기 좋게 근육을 만들어 강인함과 더불어 섹시함까지 자아낸다. 전문 트레이너들도 인정하는 '몸짱'. 치열한 노력 끝에 완성된 몸이지만 일단 타고난 체형과 근육이 있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심지어 이제 4살밖에 안 된 아들 룩희에게도 복근이 있는게 아니냐는 우스개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다른 근육질의 몸을 가졌다는 사실은 2002년작 '일단 뛰어' 중 한 장면을 통해 알려졌다.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도 상의를 탈의한채 무술연습에 매진하는 장면으로 화제가 됐다. 2008년 '숙명'에서는 또 다른 '몸짱스타' 송승헌과 겨루기를 하듯 탄력있는 복근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상의를 벗은채 송승헌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거침없는 야성미를 뽐냈다. 5위 공유 10%생년월일 : 1979년 7월 10일 신체사항 : 184cm, 74kg최근 분위기는 가장 뜨겁다. KBS 2TV '월화극 '빅'에서 '명품 복근'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10대 소녀 팬부터 40대 '줌마팬'까지 '공유 복근 보는 맛에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 공유의 복근은 드라마 최고의 볼거리. 1회부터 맨 몸을 공개하더니, 이후에도 상대역 이민정에게 복근을 보여주며 "이게 한 두달 관리한 몸이 아니야"라는 대사와 함께 은근히 자랑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일명 '나비근육'도 치명적인 매력. 이기적인 외모와 식스팩·'나비근육' 등이 어우러져 다비드 조각상을 연상케한다는 평가다. 최근 조사된 '함께 여름휴가 가고싶은 연예인' 순위에서 섹시 여가수 지나와 함께 1위에 오르는 등 복근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 6위 이병헌 8%생년월일 : 1970년 7월 12일 신체사항 : 177cm, 72kg두말이 필요 없는 '몸짱' 지존.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탄탄한 '말근육'을 자랑한다. 특히 손대면 베일 듯한 '칼 복근'의 소유자로 유명하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 '지 아이 조' 에서 상의를 찢어버리고 복근을 드러내는 장면 하나로 세계 영화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공개된 속편 스틸컷에서도 완벽 식스팩을 공개했다. 할리우드 스타 채닝 테이텀에게도 굴하지 않는 '특급 복근'이다.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에서는 상체를 드러내고 훈련하는 장면을 통해 동반출연한 정준호에게 '뱃살 굴욕'을 안겼다. 웨이트 트레이닝 보다는 잔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특징. '이병헌 몸매 관리법'이라는 검색어가 유행했을 만큼 남자배우들의 '워너비 몸매'다.7위 2PM 택연 7%생년월일 : 1988년 12월 27일 신체사항 : 185cm, 76kg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몸 만들기 열풍을 조장한 대표적인 스타. 이번 조사에서 순위에 오른 스타들 중 가장 어린 차세대 '몸짱'이기도 하다. '짐승돌' 2PM 멤버 중에서도 순도 높은 근육만을 자랑하는 진짜 '짐승'이다. 흠 잡을 데 없는 식스팩은 최고의 무기다. 구릿빛 피부·큰 키·또렷한 이목구비·시원시원한 미소와 어우러져 이기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코카콜라 광고에서도 상의를 찢고 복근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남성지 표지모델 섭외 1순위 스타다. 2009년 '하트 비트'로 활동하면서 남성적인 군무와 상의를 찢고 복근을 드러내는 퍼포먼스로 '찢택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몸짱'이 즐비한 2PM 내에서도 식스팩으로는 적수가 없다.정지원·엄동진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07.02 07:01
연예

[스타 ESI ②] 80·90년대 하이틴 ★도 못비켜간 아이돌 잔혹사

80·90년대 하이틴 스타 중에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이미지가 실추된 이들이 많다. 현 아이돌 그룹의 전형을 제시하면서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그룹 소방차 출신의 이상원이 그 대표적인 예다. 2000년 6월 동료 연예인의 여성팬을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하이틴 스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이후 재기하지 못했다. 넉달여가 지난뒤 KBS 2TV '서세원쇼'에 출연해 토크왕에 올랐는데 당시 시청자들의 엄청난 반발 때문에 곤욕을 치러야 했다.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지 얼마 되지 않아 방송에 나와 우스갯소리를 하는 게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이었다. 당시 이상원은 인터뷰를 통해 "무혐의 판결을 받은 사건이며 강간치상혐의로 구속됐지만 치상에 대한 혐의로 약식기소돼 24만원의 벌금 판결을 받은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그 외에도 2007년 솔로 컴백후 방송에 나와 소방차 해체 사유에 대해 말했다가 리더였던 김태형으로부터 '거짓말이다'라며 불만섞인 목소리를 들어야했다. 90년대 인기그룹 룰라는 두 명의 '문제적 멤버'를 낳았다. 리더 이상민과 신정환이 그 당사자들. 이상민은 2006년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작년 5월 징역 1년6월에 집행 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과 추징금 2억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 때 기획사를 운영하고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대면서 승승장구하다가 갑작스레 몰락해 아쉬움을 줬다. 신정환은 지난해 9월 필리핀 세부에서 해외 원정도박 파문을 일으킨 후 5개월간 각국을 돌며 귀국하지 않아 물의를 빚었다. 지난달 19일 귀국해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2009년 사고로 다쳤던 다리 상태가 악화돼 수술 후 몸을 돌보고 있는 중이다. 원정도박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뎅기열에 걸렸다'며 거짓말을 하고 조작사진을 올려 '괘씸죄'가 추가됐다. 90년대 후반 그룹 피플크루의 멤버로 데뷔했던 MC몽은 고의발치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병역기피를 위한 고의발치가 아니라 치아가 원래 안 좋았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사태가 불거지면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스타 ESI ①] 아이돌 추락사건 ‘정상서 나락까진 한끗’▶[스타 ESI ②] 80·90년대 하이틴 ★도 못비켜간 아이돌 잔혹사 2011.02.21 07: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