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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세계최강 한국 쇼트트랙, 중국 '텃세·반칙왕' 넘어야 산다

'세계 최강'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세계 최고' 에이스들을 앞세워 아시아 무대 평정에 나선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는 모두 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한국은 이 중 6개를 노린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 무대(AG)에서는 더 독보적이다. 1986년 제1회 일본 삿포로 대회부터 2017년 제8회 삿포로 대회까지 8번의 대회에서 무려 9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총 72개의 금메달 중 34개를 획득하며 중국(29개)보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대회인 2017 삿포로 대회에서도 8개의 금메달 중 5개를 획득했다. 하얼빈 대회에서도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여자 대표팀에선 2018 평창 올림픽과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에이스 최민정(27)과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2014 소치와 2018 평창 올림픽 금메달 2개를 보유한 심석희(28·서울시청)가 개인전에 나선다. 노도희(30·화성시청)와 이소연(32·스포츠토토), 김건희(25·성남시청)가 단체전 멤버로 뛴다. 두 시즌 연속(2022~23, 2023~24시즌) 월드컵 종합 우승에 빛나는 박지원(29·서울시청)을 필두로 한 남자 대표팀의 면면도 화려하다. 장성우(23·고려대), 김건우(27·스포츠토토)가 개인 종목에 나서고 김태성(24) 이정수(36·이상 서울시청), 박장혁(27·스포츠토토)이 단체전에서 금빛 질주를 예고했다. 자신감은 충만하다. 김길리는 지난달 열린 제32회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AG가 처음인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에 오르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지원도 "몸과 마음이 모두 가볍다.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다"며 "멘털 관리에 따라 결과가 엇갈릴 수 있기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신경 썼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있다. 중국 선수들과 텃세다. 중국도 경험 많은 베스트 멤버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한국 대표팀 출신이자, 남자부에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헝가리 출신 귀화선수 샨도르 류, 샤오앙 류 형제가 출전한다. 형 샨도르는 2018 평창 대회, 동생 샤오앙은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여자부에선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와 부딪친 '반칙왕' 판커신이 경계 1순위다. 텃세도 경계 대상이다. 지난 2022년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은 편파 판정 논란으로 대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선수가 한 사소한 몸싸움은 실격으로 연결된 반면, 중국 선수(런쯔웨이)가 강하게 상대 선수(헝가리)를 잡아당긴 장면은 정상 플레이로 판정돼 결국 그는 금메달을 땄다.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올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당장의 현지 적응 훈련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4일부터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 중인데, 중국의 엉성한 빙질 관리로 김건우와 노도희 등이 넘어져 크게 다칠 뻔했다. 트랙도 좁은 편이라 아웃코스 추월이 강점인 한국 대표팀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쇼트트랙 대표팀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박지원은 중국 홈 텃세에 대한 질문에 "모두 내색하지는 않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다. 첫 메달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부터 좋은 결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윤재명 감독도 "중국의 텃세가 예상되지만,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7일 예선전 이후 8일 혼성 2000m 계주, 남녀 1500m, 남녀 5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9일 남녀 1000m, 남녀 계주 결승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간다.윤승재 기자 2025.02.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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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차준환' 유망주에서 월드스타까지 이어져 온 KB금융 후원, 하얼빈·밀라노에서 결실 맺는다

유망주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27·성남시청) 김길리(21·성남시청)와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24·고려대)이 KB금융의 오랜 후원 끝에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 이번 하얼빈 동계(AG)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민정은 자타공인 쇼트트랙 월드 스타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1500m, 3000m 계주)과 2022 베이징 대회(1500m)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500m 세계 기록(2분14초354)과 올림픽 신기록(2분16초831)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서현고 재학 시절인 2015년부터 KB금융의 지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 이번 하얼빈 동계 AG와 2026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자 한다. 최민정과 함께 한국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거듭난 김길리도 이번 하얼빈 AG에서 첫 메달을 노린다. 부드러운 스케이팅과 강한 체력, 아웃코스 추월 능력이 강점인 김길리는 지난 2023~24시즌 월드컵 시리즈(현 월드투어)에서 종합우승을 차지, 해당 시즌 세계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획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김길리는 지난 1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실력을 뽐냈다. 최민정과 함께 KB금융의 후원을 오랫동안 받은 김길리는 최민정의 뒤를 잇는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피겨에서도 '주니어 신화'를 이어가는 선수가 있다. 바로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이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의 살아있는 역사다. 2016~17시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랭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2018~1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로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기록을 새로 쓰며 성장을 거듭했다. 차준환은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포디움(은메달)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휘문중 2학년 재학시절부터 KB금융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한 차준환은 첫 출전하는 동계 AG에서 메달과 함께 내년 동계 올림픽 리허설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르고자 한다. 세 선수뿐만 아니라, 쇼트트랙과 피겨 대표팀, 컬링 대표팀까지 KB금융의 후원을 받는 국가대표들이 이번 하얼빈 AG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KB금융은 빙상 종목의 저변확대와 유망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오랜 기간 후원해왔다. 피겨 역시 2008년부터 17년간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컬링 국가대표팀과 한국컬링선수권대회도 공식 후원하면서 컬링 저변확대에도 지원 중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따뜻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다. 이러한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여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의 무대에서 당당하게 이름이 불리워 지길 함께 꿈꾸고 소망한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2.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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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 포디움 독차지' 역시 쇼트트랙 최강 한국, 토리노 U대회 남녀 1500m 싹쓸이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남녀 쇼트트랙 선수단이 남녀 1,500m 결승에서 포디움을 독차지했다. 남녀 한국 선수 6명이 금메달부터 동메달까지 1,500m의 모든 메달을 싹쓸이했다.여자 쇼트트랙 김길리(성남시청)와 서휘민(고려대) 김건희(성남시청)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가 2분37초6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서휘민이 2분37초985로 2위, 김건희가 2분38초302의 기록으로 뒤를 이었다. 세 선수는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 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기회를 노리다 10바퀴를 남기고 일제히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후 빈 틈을 내주지 않고 함께 결승선을 통과, 메달을 싹쓸이했다.이어 열린 남자부 1,500m 결승에선 김태성(화성시청)이 2분27초77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동현(단국대)이 2분27초775로 은메달을, 배서찬(경희사이버대)이 2분28초087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태성은 2위로 레이스를 펼치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아웃코스로 추월, 이동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서 진행된 혼성계주 준결승전에서도 한국팀은 여유롭게 결승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길리와 서휘민, 김태성, 배서찬으로 출전한 한국 팀은 2분42초99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혼성계주 팀은 23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5.01.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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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박지원, 월드투어 3차 대회 1500m서 시즌 첫 금메달…여자계주는 2위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서울시청)이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에서 박지원이 남자부 1500m에서 1위를 차지, 금메달을 획득했다"라고 밝혔다.박지원은 이날 열린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16초776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2분16초808)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레이스 중위 그룹에서 기회를 노리던 박지원은 3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오며 선두로 올라선 뒤 빈 틈을 내주지 않고 그대로 금메달을 확정했다.앞서 박지원은 지난 1차 대회와 2차 대회 당시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에게 1500m 종목 1위를 내줬다. 3번째 대회 1500m에서 설욕에 성공했다.함께 남자부 1,500m 결승에 출전한 장성우(고려대)는 2분17초197의 기록으로 4위를 기록했다.이어 진행된 여자부 1000m 결승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1분29초777로 3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미국의 코린 스토다드와 1,000분의 1초까지 동일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두 선수가 시상대에서 함께 손을 잡고 공동 동메달을 수상했다. 최민정은 여자 500m와 1500m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같은 날 진행된 여자계주 3000m 결승에서는 김길리, 최민정(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출전해 4분17초746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계주에선 경기 중반 세 팀이 넘어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중국과 폴란드가 자리다툼 중 충돌했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폴란드는 페널티로 실격, 이어 카자흐스탄은 두 번째 레이스 중반 넘어져 한국, 중국, 캐나다의 3파전이 열렸다. 한국은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아웃코스로 추월하려다 중국의 왕신란에게 걸려 함께 넘어졌다. 캐나다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한국이 두 번째로 선을 넘었다. 중국은 페널티(레인 체인지 규정 위반)를 받아 실격됐다.남자계주 5,000m 준결승전에서는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 김태성(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해 6분50초50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결승에 진출했다.경기는 극적이었다. 30바퀴를 남기고 김태성이 스케이트에 이물질이 걸려 이탈해 남은 3명의 선수가 레이스를 펼쳤기 때문이다. 한국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한국팀은 오는 8일 진행되는 여자부 1500m와 500m, 남자부 1000m, 남자계주 및 혼성계주에서 추가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2.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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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사대륙선수권대회 500m 동메달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17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김민선이 여자 500m 종목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김민선은 전날(16일) 일본 하치노헤에서 열린 20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8초30을 기록, 출전선수 19명 중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6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민선은 첫 100m 구간을 전체 5위인 10초60으로 통과한 후 속도를 끌어올려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는 에린 잭슨(미국·38초16), 2위는 이나가와 구루미(일본·38초26)다.지난 15일(한국시간) 진행된 팀 스프린트 종목에서 이나현(한국체대)과 김민지(화성시청)와 1분29초2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합작한 김민선은 이번 시즌 첫 ISU 국제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함께 여자 500m에 출전한 이나현은 39초20의 기록으로 11위, 김은서(단국대)는 40초28의 기록으로 18위를 차지했다.이어서 진행된 남자 500m 종목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29의 기록으로 10위를 차지했다. 함께 남자 500m에 출전한 조상혁(스포츠토토)과 구경민(한국체대)은 12위와 1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대회 마지막날인 17일에는 남녀 팀추월과 1,000m, 매스스타트 종목이 진행된다. 사대륙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까지 4개 대륙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ISU 국제대회다. 김우중 기자 2024.11.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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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5·6번도 1착 노린다...이변의 묘미를 선사한 경주

예상하지 못한 결과는 경정팬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 시즌도 이변을 만든 선수들이 많았다. 지난 5월 1일 열린 18회차 13경주가 대표적이다. 인기 순위 1위였던 1번 서화모(1기·A1)는 좋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인빠지기(1번 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가장 먼저 선회한 뒤 앞질러 나가는 기술) 선회가 크게 밀렸다. 반면 바깥쪽에서 기습적으로 휘감아 찌르기를 시도해 틈을 파고든 윤동오(7기·A2)가 1착을 해냈다. 이 경주에선 약체로 평가받았던 김기한(2기·A2)까지 서화모의 추격을 간발의 차로 버텨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6번을 배정받아 불리했던 윤동오와 약체로 평가받았던 2번 김기한이 선전하며 쌍승식(1·2착을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이 539.9배를 기록했다.온라인 스타트 방식에서도 이변이 발생했다. 4월 18일 열린 16회차 17경주에서 출발이 가장 빨랐던 1~3번 선수들이 턴마크 경합 상황에서 모두 밀렸다. 대신 출발이 크게 늦었던 5번 김현덕, 6번 서화모, 4번 원용관이 차례로 찌르기 전법으로 빈틈을 파고들며 1~3위를 차지했다. 인코스 선수가 아닌 아웃코스 선수들이 입상권에 들면서 삼복승(3착까지 순서와 상관없이 맞히는 방식) 승식이 194.5배를 기록했다3월 20열린 12회차 13경주도 비슷한 경우다. 대부분은 출발에서 강점이 있는 2번 박원규(14기·A1)와 3번 김민준(13기·A1)이 경주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번 안지민(6기, A1)이 과감한 휘감기를 선보이며 박원규와 김민준을 압박해 우승을 차지했다. 약체이면서 불리한 6번을 배정받은 김보경(16기·B2)이 그 빈틈을 파고들며 2위, 1번 양원준(6기·B2)이 3위를 차지했다. 이 세 명의 합작으로 삼쌍승(1착에서 3착까지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 승식이 2767.3배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5·6번 바깥쪽 선수들은 전술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최상급의 모터를 배정받지 않았다면, 휘감기로 넘어가기가 힘들다. 하지만 1턴 마크에서 인빠지기와 휘감기로 정면 대결이 펼쳐지는 상황에서는 찌르기 전법이 통해 공간이 열리는 때도 있다. 이러한 전개가 예상되는 경주는 5번과 6번 선수가 입상권에 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안희수 기자 2024.07.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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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글로벌히트’, 스테이어 시리즈 제2관문인 YTN배도 우승

4월 21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펼쳐진 제23회 YTN배(G3) 대상경주에서 부산경남의 ‘글로벌히트’(한국 수 4세,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 김혜선 기수)가 우승했다. ‘글로벌히트’에게는 통산 4번째 대상경주 우승. ‘글로벌히트’는 이번 우승으로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1관문(헤럴드경제배)과 2관문(YTN배)을 연거푸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경주 초반 선두를 잡은 말은 전년도 우승마 ‘투혼의반석’이었다. ‘글로벌히트’는 다른 말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아 좀처럼 선두권으로 올라오지 못했다. 7~8위권에 갇혀 있던 ‘글로벌히트’는 3코너 곡선주로에 다다라서야 5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아웃코스를 공략하면서 추입을 시작했다. 그때까지도 선두는 ‘투혼의반석’.결승선을 250미터 남긴 지점에서 속도를 더 높인 ‘글로벌히트’는 ‘투혼의반석’과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진 사진판정에서 ‘글로벌히트’가 ‘코’ 차이(약 12센티미터)로 앞선 것으로 발표되는 순간 장내는 함성으로 뒤덮였다. 2위는 끝까지 명승부를 보여준 ‘투혼의반석’이, 3위는 출전마 중 가장 빠른 종반 200미터 기록을 보여준 ‘스피드영’이 각각 차지했다.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김혜선 기수는 “경주 내내 불리한 포지션에 갇혀 있어 마지막 페이스를 걱정했는데 글로벌히트가 잘 뛰어줘서 운 좋게도 코 차이로 우승할 수 있었다”며 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방동석 조교사는 “외곽 번호에 경주흐름도 어려웠지만 말과 기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타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스테이어 시리즈 3개 경주 중에 2개가 종료된 현재, 시리즈 승점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글로벌히트’(800점) ▲2위 ‘투혼의반석’(450점) ▲3위 ‘너트플레이’(350점) ▲4위 ‘스피드영’(260점). 이제 남아있는 스테이어 시리즈 마지막 경주는 5월 26일에 있을 제19회 부산광역시장배(G2)이다.‘글로벌히트’가 선두인 가운데 승점 배점이 더 높은 부산광역시장배인 만큼 역전의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있다. 과연 ‘글로벌히트’가 ‘청담도끼’(2018년)와 ‘위너스맨’(2022년)에 이어 사상 3번째 스테이어 시리즈 전승(全勝) 우승마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4.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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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최민정, 선발전 1위로 태극마크 획득...'팀 킬 논란' 황대헌은 '11위' 탈락

쇼트트랙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팀 킬 논란'을 빚었던 황대헌(강원도청)은 준준결승에서 탈락하며 이번 대표팀 선발에 들지 못했다.박지원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 날 남자 1000m 결승 파이널 B에서 1분26초63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랭킹 포인트 3점을 추가했다.이로써 박지원은 1, 2차 선발전 최종 총점 92점을 기록했다. 전체 1위에 오르며 새 시즌 대표팀에 승선하는 데 성공했다.박지원은 앞서 준결승에서는 3위에 그쳐 결승 파이널A에 진출하진 못했다. 하지만 종합 순위 2위 장성우(84점·고려대)를 8점 차로 제쳤다.쇼트트랙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전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남자부는 상위 8명이 대표팀에 승선한다.남자 1000m 결승 파이널A에선 김태성(1분25초830·서울시청)이 1위를 차지했고, 서이라(1분26초030·화성시청)가 2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그러면서 1위 박지원과 2위 장성우, 3위 김건우(스포츠토토)가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김건우는 김태성과 랭킹 포인트 73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종목별 성적 계산(CDR)에 따라 3위에 올랐다.4위 김태성과 5위 이정수(서울시청)는 차기 시즌 국제대회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6∼8위 박장혁(스포츠토토), 서이라(화성시청), 이성우(고양시청)는 국가대표 후보 자격을 얻었다. 박지원만큼 관심을 모았던 황대헌은 대표팀 승선에 실패햇다. 그는 앞서 올 시즌 꾸준히 박지원과 경기에서 반칙을 기록, '팀킬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앞서 열린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탈락했고, 랭킹 포인트 13점에 그치면서 최종 11위에 머물렀다. 자연히 차기 시즌 대표팀 승선에도 실패했다.한편 여자부에선 최민정이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최민정은 이날 열린 여자 1000m 결승 파이널A에서 1분31초115의 기록으로 심석희(서울시청·1분31초323)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2위로 달리던 최민정은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특기인 아웃코스 질주를 펼쳤다. 그 결과 심석희를 제치며 극적으로 역전 우승을 이뤘다. 이날 1위로 랭킹 포인트 34점을 더한 최민정은 최종 총점 125점을 기록했다. 심석희(121점)를 따돌리고 선발전 1위에 성공했다.최민정은 지난 시즌 개인 훈련에 전념하기 위해 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은 바 있다. 절치부심 끝에 돌아온 올 시즌 선발전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귀환에 성공했다.여자부는 2024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길리(성남시청)가 국가대표로 우선 선발된 가운데 선발전 1위 최민정과 2위 심석희가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최종 총점 3위 노도희(화성시청)와 4위 이소연(스포츠토토)은 단체전 멤버로, 5위 김건희(성남시청), 6위 박지윤(서울시청), 7위 김혜빈(화성시청)은 국가대표 후보로 활동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17:56
스포츠일반

[IS 인터뷰] 2년 차 세계랭킹 1위 김길리가 그리는 “나만의 레이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0·성남시청)가 시니어 2년 차에 세계랭킹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화려했던 2023~24시즌을 돌아보며 “아직 이루지 못한 김길리만의 레이스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김길리는 2023~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에이스’였다. 그는 남자부 박지원(28·서울시청)과 함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6차례 월드컵 시리즈에 모두 출전, 금메달 7개(1000m 3개·1500m 4개)를 목에 걸며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켰다. 결국 김길리는 시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시니어 데뷔 시즌인 지난해 월드컵 종합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는데, 1년 만에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김길리의 기세는 세계선수권에서도 증명됐다. 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1500m) 은메달 1개(1000m)를 목에 걸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선 개인전 노메달에 그쳤는데, 1년 만에 세계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시즌을 마친 뒤 최근 서울 모처에서 본지와 만난 김길리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작년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결실이 나왔다”라며 미소 지었다.지난 시즌 ‘스피드’와 ‘침착함’이 부족했다고 설명한 김길리는 “작년에 한 경기 한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경기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게 있었다. 하지만 항상 시합마다 새로운 걸 얻어가는 즐거움이 있다”면서 “아직 이뤄야 할 목표도 많이 남았다. (여러 기록을) 깰 생각을 하니 즐겁다”라고 말했다.올 시즌 김길리의 레이스를 대표하는 건 막바지 추월이다. 그는 세계선수권 1500m 결승전에서 마지막 바퀴까지 3위였지만,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스월드(미국) 하너 데스멋(벨기에)이 경합을 벌이는 틈 사이로 과감하게 인코스 추월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산토스-그리스월드와 데스멋은 월드컵 시리즈에서 각각 2위, 4위에 오른 실력자들이다. 김길리는 이런 경쟁자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 그에게 ‘람보르길리(람보르기니+김길리)’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유다.김길리는 이런 레이스에 대해 “그전까지 항상 맨 앞에서 서두르다가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놓친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차분하게 경기 흐름을 읽으면서 ‘내 레이스’를 할 수 있게끔 노력했다”면서 “막바지 아웃코스나 인코스 추월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나는 마지막에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항상 있어서, 그런 레이스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위의 김길리는 다가오는 2024~25시즌 자신의 헬멧에 ‘1’이라는 숫자를 달고 뛴다. 가뜩이나 선수 간 견제가 심한 쇼트트랙에서, 더욱 주목받을 만한 위치에 선 것이다. 그럼에도 김길리는 상대와의 승부를 기다린다. 그는 “(1번을 달고 뛰는 게) 정말 신기할 것 같다”면서 “같은 상대여도, 매 레이스마다 경기 흐름이 다르다. 그런 새로운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이 항상 있다”라며 자신감과 투쟁심을 함께 드러냈다.올 시즌을 1위로 마친 김길리의 차기 시즌 보완점은 무엇일까. 그는 “높은 스피드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 속도도 아직은 외국 선수들에 비해 뒤처지는 부분이 있다. ‘무조건 1등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나는 여전히 부족한 게 많다고 본다”라고 말했다.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김길리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팀에 자동 선발됐다. 때문에 오는 5일부터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는 “레이스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선발전 현장을 갈 것이다. 선배들의 레이스를 보고 배워야 한다”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끝으로 그는 “내가 이번에 이뤄낸 것들은 이미 언니들이 다 경험해 본 것들이다. 다가오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등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면서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퍼포먼스가 많이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게 최우선 목표지만, 오랫동안 나만의 모습을 상위권에서 계속 보여주는 게 진짜 내 꿈”이라고 강조했다.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학업에도 신경 쓸 나이다. 기자가 ‘학업은 어떤가’라고 묻자, 김길리는 “아직은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즐겁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김우중 기자 2024.04.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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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이변은 없었다! 제27회 동아일보배 ‘즐거운여정’ 우승

3월 2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27회 동아일보배(L) 우승은 부산경남의 ‘즐거운여정’(한국산 4세 암말,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 서승운 기수)에게 돌아갔다.‘즐거운여정’은 이미 작년 3세 시즌 사상 두 번째로 트리플 티아라 3개 경주를 모두 제패하며 최우수 3세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즐거운여정’은 단승식 1.5배, 연승식은 1.0배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경주 초반 좋은 출발을 보인 ‘즐거운여정’은 인코스의 ‘원더풀슬루’와 아웃코스의 ‘라온더스퍼트’를 의식하며 2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경주 내내 치고 올라갈 기회를 엿보던 ‘즐거운여정’은 결승선 전방 300미터 지점부터 가속을 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이 후 매섭게 추격하는 ‘원더풀슬루’를 4분의3 마신 차이(약 1.8미터)로 따돌리며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1분 56초 3.2위는 경주 종반 뛰어난 탄력을 보여준 ‘원더풀슬루’가, 3위는 3코너부터 선두권에 진입하여 끝까지 버틴 ‘옐로우캣’이 각각 차지했다.경주 직후 ‘즐거운여정’에 기승한 서승운 기수는 “3달 이상의 경주 공백에도 불구하고 말이 잘 뛰어주었다”며 “작년 12월 우승 이후 1등급 경주가 편성되지 않으면서 경주 감각을 찾기 위해 연습주행을 하는 등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말이 어디 위치에서나 뛰어도 무리가 없는 자유형 말이라 경주를 전개하기가 편했고, 하반기에는 수말과 붙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즐거운여정’을 관리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상대마로 생각했던 ‘원더풀슬루’의 상태가 너무 좋아 마지막까지 긴장했다”며 응원을 보내준 경마팬들과 말의 능력을 잘 이끌어내준 서승운 기수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4월 28일에 있을 뚝섬배(G2)를 잘 준비해서 남아 있는 퀸즈투어 시리즈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이번 동아일보배 우승으로 통산 대상경주 67승째를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는 한국경마 역사상 최다승 조교사(1470승), 트리플 크라운(2016년 ‘파워블레이드’)과 트리플 티아라(2023년 ‘즐거운여정’) 시리즈를 모두 전승으로 제패한 최초의 조교사 등 당분간 따라잡기 힘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한편 동아일보배의 매출액은 30억원을 기록했으며,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약 2만 5천명의 관객이 방문해 3월 29일부터 시작될 벚꽃축제를 미리 맞이하러 나온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안희수 기자 2024.03.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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