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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7연승·홈런 공동 선두·통산 100호...4번 타자 노시환 '자축포' [IS 스타]

노시환(25)이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하며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7연승을 이끌었다. 노시환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7-1로 승리한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7연승을 이어갔다. 지난해 8월 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이후 262일 만의 7연승 질주다. 올 시즌 첫 15경기에서 10패(5승)를 당하며 최하위(10위)로 떨어졌던 한화는 이후 10경기에서 9승(1패)을 쌓았다. 올 시즌 14승 11패(승률 0.560)를 기록한 한화는 선두 LG 트윈스에 이어 리그 2위를 지켰다.승리의 주역은 간판타자 노시환이었다. 그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멀티 홈런, 18·19일 NC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한화가 6연승을 거두는 동안 타율 0.348·4홈런·10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한화가 7연승을 거둔 20일 NC전에서도 노시환의 방망이에서 첫 득점이 나왔다. 0-0이던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NC 선발 투수 이용찬의 초구 122㎞/h 커브를 공략해 비거리 125m, 타구 속도 172.3㎞/h 좌중간 홈런을 때려냈다.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포이자,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더불어 노시환은 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과 함께 올 시즌 홈런 공동 1위(8개)에 올랐다. 1군 무대 711경기 만에 달성한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이기도 했다.노시환은 2023시즌 31홈런을 치며 2008년 김태균(은퇴) 이후 한화 선수로는 15년 만에 홈런왕에 올랐다. 2023년 치러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국가대표팀 4번 타자를 맡을 만큼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지난해 노시환은 타율 0.272·24홈런·89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타율 0.347·38홈런·40도루를 기록하며 비상한 KIA 김도영에게 리그 넘버원 3루수 자리를 내줬다. 지난겨울 노시환은 10㎏를 감량하며 '정상 탈환' 의지를 드러냈다. 김도영과 홈런왕을 경쟁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올 시즌 첫 20경기에서 타율 0.214·3홈런에 그쳤던 노시환은 이후 10경기에선 타율 0.342·5홈런·12타점을 기록하며 4번 타자다운 기량을 되찾았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코디 폰세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13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도 경신했다. 한화가 7연승을 거두는 동안 선발로 등판한 투수(문동주-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폰세) 모두 승리를 거뒀다. 2001년 4월 7~14일(조규수-한용덕-이상목-조규수-송진우-한용덕-박정진) 이후 24년 만에 구단 타이기록인 '7경기 연속 선발승'을 해냈다. 한화 타선에서는 노시환뿐 아니라 채은성,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 3월에 부진했던 주축 타자들이 살아나며 화력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선발진도 탄탄해지고 있다. 한화의 '행복 야구'가 돌아오자, 대전이 들끓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0 19:16
메이저리그

'보법이 다르다' 동료도 감탄한 오타니의 도쿄돔 특대 홈런..."슈퍼히어로" "혼자 다른 종목 하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오타니의, 오타니에 의한, 오타니를 위한 도쿄 시리즈를 스스로 완성했다.오타니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MLB '도쿄 시리즈(개막전)' 2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소속팀 다저스의 6-3 승리를 이끌었다.처음부터 끝까지 오타니를 위한 시리즈였다. 오타니는 앞서 15일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에서부터 특대 홈런을 때려 일본 팬들의 시선을 한 데 모았다. 이어 18일 컵스와 개막전에서는 타구 속도 173㎞/h에 달하는 초고속 안타 2개(2루타 1개)로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당시 4이닝 동안 노히트로 묶였던 다저스의 첫 안타가 그에게서 나왔다. 하이라이트는 19일 2차전이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침묵했던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 드디어 대포를 터뜨렸다. 5회 초 컵스의 강속구 투수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그는 4구째 들어오는 99.1마일(159.5㎞/h)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초대형 타구는 도쿄돔 천장을 거쳐 펜스로 떨어졌다. 비록 담장을 여유롭게 넘어가지 못하고 팬들의 손을 맞았으나 비디오 판독 후에도 홈런이 인정됐다.도쿄돔에서 MLB 타자들이, 그것도 일본 선수가 치는 일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도쿄돔에서 홈런을 친 일본 태생 선수는 지난 2004년 당시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마쓰이 히데키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무려 21년 만의 기록이다. 오타니가 성적 이상으로 야구계의 찬사를 받는 이유도 이런 스타성에 있다. 지난 2018년 투타겸업을 내걸고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신인왕을 수상했고, 2021년부터 풀시즌 투타겸업을 3년 연속 유지했다. 3년 동안 최우수선수(MVP)를 2회 수상했는데, 매년 야구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2021년 첫 풀시즌 투타겸업과 40홈런을 기록한 그는 2022년 투수로 15승을 수확하며 첫 규정이닝-규정타석을 해냈고, 2023년엔 아시아 선수 첫 홈런왕이라는 대기록을 썼다.투타겸업이 아닐 때도 마찬가지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른 대형 FA처럼 각종 소문을 내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 신기록을 새로 썼고 '98% 지불 유예'라는 초유의 '기행'까지 더했다. 이어 지명타자로만 뛰던 지난해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해내 역대 최초 지명타자 MVP가 됐다.기록도 평범하게 쓰지 않았다. 40홈런 40도루를 최소 경기 안에 세운 그는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이를 이뤘다. 50홈런 50도루 역시 한 경기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2도루라는 만화같은 진기록으로 완성했다. 처음 나선 포스트시즌에선 첫 경기부터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해내는 초석이 됐다. 투타겸업 등 여러 조건을 붙이지 않더라도 그는 태생부터 스타라는 걸 지난 시즌 증명했다. 오타니의 타고난 스타성에 다저스 선수단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슈퍼히어로가 정말로 있다면, 오타니가 슈퍼히어로인 것처럼 보인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게임, 중요한 순간 때마다 무언가를 해낸다"고 극찬했다.오타니에 앞서 올 시즌 MLB 전체 1호 홈런을 쏘아올린 토미 에드먼도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오타니는 그저 비디오 게임을 하듯 야구를 한다. 우리 모두 이 경기에서 이기려고 해볼 수 있는 모든 걸 다 한다. 그런데 그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경기를 하고 있는 듯 하다"고 혀를 내둘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0 11:13
프로야구

홈런왕은 다르네, 외국인 타자가 평가전서 "더 치고 싶다"고 자청...결국 홈런 손맛 봤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4)이 2025시즌 첫 실전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데이비슨은 27일 대만 타이난의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APBC) 구장에서 열린 대만 중신 브라더스와의 평가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데이비슨은 이번 캠프 들어 처음 나선 실전 경기에서 기분 좋게 홈런을 기록했다. 데이비슨의 이 홈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이날 경기 전에 데이비슨은 3이닝만 뛰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선두타자로 나선 2회 첫 타석에서 초구를 건드려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NC가 2회 말 공격에서 3점을 뽑아 3회 말 데이비슨의 두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2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석에서 아쉬움이 컸던 데이비슨은 코치진에게 "타석에 더 들어서고 싶다"라고 요청했다. 데이비슨은 5-1로 앞선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4구째를 공략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경기 후 "첫 타석에 초구를 치고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 타석을 더 요청해 예정보다 더 많은 이닝을 뛰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NC와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2년(1+1년) 총 320만 달러(46억원)의 조건이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131경기에서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타점 2위, OPS 3위(1.003·출루율+장타율).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인 2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은 게임 체인저였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이끈 리더였다"며 "리그 적응을 완전히 마친 데이비슨이 2025년 중심타선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데이비슨은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했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다"라며 "이미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올 시즌 팀 승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서 창원으로 돌아가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NC는 7-3으로 승리, 대만 프로팀과 4번째 평가전에서 처음으로 이겼다. 이호준 NC 감독도 부임 후 평가전 첫 승리를 거뒀다. 이형석 기자 2025.02.28 08:11
프로야구

이호준 감독 평가전 첫 승 ...라일리 무실점, 데이비슨·김형준 대포 가동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부임 후 처음으로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NC는 27일 대만 타이난의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APBC) 구장에서 열린 대만 중신 브라더스와의 평가전에서 7-3으로 이겼다.이로써 이호준 감독은 부임 후 첫 승리를 거뒀다. NC는 앞서 타이강 호크스(3-19) 푸방 가디언스(1-2) 유니 라이온스(6-14)에 차례대로 졌다.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형준이 3-1로 앞선 5회 말 솔로 홈런을 날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 맷 데이비슨은 이날 평가전에 처음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새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4개. 최고 시속은 153㎞였다. 이호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시즌처럼 운영을 했다. 경기 전 플랜을 짰고, 계획처럼 운영했다. 오늘 경기 투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또한 수비 역시 깔끔했다"라고 말했다. 선발투수 라일리에 대해선 "좋은 투구로 스타트를 잘 끊었고, 위기 상황에서 박시원의 홈 보살로 분위기를 가져왔다"라고 돌아봤다. 라일리는 경기 후 "새로운 팀에서 첫 등판이라 긴장됐지만 동료들이 크게 파이팅을 내주고 든든하게 수비해줘 재밌게 던졌다. 전반적으로 느낌이 좋았고, 모든 구종을 테스트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플리터를 던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좀 더 확실하게 내 공을 만들 수 있도록 시즌 전 남은 등판에서 다듬어 갈 생각이다. 동료들과 함께 할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창원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2.27 20:11
프로야구

10㎏ 빼고 나타난 노시환 “내가 잘해야 한화 높은 곳…김도영과 경쟁하고 파" [IS 피플]

"김도영(22·KIA 타이거즈)과 홈런왕 경쟁을 해봤으면 좋겠다."노시환(25·한화 이글스)이 다시 홈런왕에 도전한다. 김도영으로부터 '황금 장갑'을 되찾는 것도 목표다.노시환은 지난 22일 한화 1군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멜버른으로 향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그의 모습은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갸름해져 있었다. 노시환은 "매년 시즌 전 감량은 한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식사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10㎏ 정도를 뺐다. 몸 스피드를 늘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2023년만 해도 KBO리그 최고 타자는 노시환이었다. 그해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장타율 0.541과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했다. 홈런·타점 2관왕, 장타율·OPS도 2위를 기록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2위(6표)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4번 타자도 맡았다.지난해 노시환이 받던 스포트라이트가 김도영에게 건너갔다. 김도영은 타율 0.347 38홈런(2위)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역대 1위)을 기록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는 김도영의 몫이었고, 노시환이 타지 못한 MVP도 수상했다. 김도영이 비상하는 동안 노시환은 주춤했다.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272 24홈런 89타점 장타율 0.454 OPS 0.810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왼쪽 어깨 후하방 관절와순 부상도 당했다. 나쁜 성적으로 볼 순 없었지만, 국가대표 4번 타자로 받았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노시환은 자신을 흔들지 않았다. 그는 "2년 전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도 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야구가 한 해 잘하고 한 해 못할 수 있는 것이라고 되새기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 목표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 일단 아프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노시환은 3루수 골든글러브, 그리고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KBO리그에 좋은 3루수들이 정말 많아졌다. 하지만 (경쟁자를) 의식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내가 할 일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도영이와 홈런왕 경쟁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최근 다른 선수들이 치는 홈런 수가 정말 많아졌다. 40개는 쳐야 (홈런왕 경쟁)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웃었다.지난 2년 동안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한화는 2023년 9위, 2024년 8위에 그쳤다. 노시환은 "내가 잘해야 우리 팀이 높은 곳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도 그 부분이 아쉬웠다. 5강 싸움에서 내가 많은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잘해서 꼭 5강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2 11:23
프로야구

강백호·원태인·안우진·김도영...'KBO리그산 빅리거' 명맥 이을 후보

2010년대는 'KBO리그산' 메이저리거가 쏟아진 시기다. 2012년 12월 류현진(38·현 한화 이글스)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했고, 리그 대표 '거포 유격수'였던 강정호(38·은퇴)도 2015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했다. 2016시즌엔 '타격 기계' 김현수(37·현 LG 트윈스), 홈런왕 박병호(39·현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해 빅리그 무대를 누볐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호령한 이대호(43)와 오승환(43)도 각각 시애틀 매리너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향했다. 류현진과 '좌완 트로이카'를 구축했던 김광현(37)과 양현종(37)은 각각 2020년과 2021년 미국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20시즌 30홈런을 기록한 김하성(30)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KBO리그산 '야수' 빅리거 명맥을 이었고, 2022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을 해내며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가 된 이정후(27)도 2023년 12월, 포스팅으로 MLB 팀과 계약한 역대 아시아 야수 중 가장 많은 몸값(6년·1억1300만 달러)을 받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다시 한번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미구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한국시간)에는 KBO리그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3연패(2022~2024)를 해낸 김혜성(26)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예비 빅리거로 기대받는 선수도 많다. 2018시즌 신인왕 강백호(KT 위즈)가 대표적이다. 이정후와 함께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기대받은 선수로 2022·2023시즌은 부상 탓에 부진했지만, 2024시즌 타율 0.289·26홈런을 기록하며 재기했다. 강백호(26)는 지난해 11월, 김혜성과 함께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기도 했다. 2025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홀가분하게 거취를 정할 수 있다. 강백호는 2022년까지 류현진·김하성 등 빅리거들을 관리하는 에이전시(에이스펙) 소속이기도 했다. 2024시즌 공동 다승왕(15승)에 오른 선발 투수 원태인(25·삼성)도 더 넓은 무대로 나갈 수 있는 선수다. 그도 2025시즌 1군 등록 일수(145일)를 채우고 소속팀 허락을 받으면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다. 원태인은 지난해 한 연말 시작식에서 "포스팅은 할 생각이 없다. 다만 향후 2년 동안 발전, FA 자격을 얻었을 때 내 기량이 충분하다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라고 했다. 원래 일본 리그를 선호했는데, (지난해 3월) 서울시리즈(다저스-샌디에이고)를 겪으며 미국 무대로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원태인만큼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안우진(26)이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과 구위, 슬라이더 퀄리티 모두 KBO리그 최정상급이다. 다만 안우진은 3시즌 더 등록 일수를 채워야 포스팅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그가 복귀해 공백기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2028시즌 이후 가능하다. 2024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 2023시즌 신인왕 문동주(22·한화 이글스), 2003년생 특급 신성들도 MLB 진출을 예약했다. 특히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해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5경기에서 타율 0.412·3홈런·10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8 14:08
메이저리그

만장일치는 WAR 순 아냐...이치로 투표율 22.9%도 '몰표' 수성, 역대 두 번째 '100%' 보인다

스즈키 이치로(52)가 역대 두 번째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를 향해 전진했다.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투표 중간 결과를 집계해 공개하는 2025 베이스볼 홀오브페임 보트 트래커는 22.9%가 투표를 마친 현황을 공개했다. 총 89명이 투표를 마친 가운데 이치로는 투표자 전원에게 표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치로의 뒤를 이어서는 CC사바시아(89.9%) 빌리 와그너(84.3%) 카를로스 벨트란(76.4%) 등이 헌액 기준선인 75% 이상을 지켰다.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데뷔한 이치로는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해 MLB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첫 해부터 그는 242안타를 때리고 타율 0.350 56도루를 기록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게 당시 리그에 안긴 충격을 증명했다.이치로는 배리 본즈와 같은 홈런왕도 아니고, 오타니 쇼헤이 같은 이도류도 아니었다. 2004년 빅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기록인 262안타를 때리기도 했지만, 강점은 꾸준함이다. 2001년 데뷔 후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하며 교타자로서 자신을 증명했다. 이 기간 10년 연속 올스타에도 선정됐고, 10년 연속 골드글러브에도 수상해 아시아 타자로서 선구자 역할을 다 했다.늦은 나이에 빅리그를 밟았지만, 이치로의 족적을 가벼이 여기는 이는 없다. 이치로는 빅리그 통산 2653경기 타율 0.311 3089안타 509도루를 쌓았다. NPB 커리어까지 합치면 누적 안타가 4367개에 이른다. 28세 나이에 데뷔했고 홈런 타자가 아닌 이치로의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다른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 비하면 높은 편은 아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그의 WAR은 60.0이다. 마이크 트라웃(86.2) 무키 베츠(69.6) 등 훗날 헌액이 유력한 후배들과 비교하면 낮지만, 투표자들의 반응은 기록 그 이상이다. 일찌감치 만장일치 가능성이 점쳐진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해 12월 23일 '이치로가 1차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거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는 듯하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한 가지 중요한 의문이 있다'며 '이치로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당시 MLB닷컴은 MLB 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55명 중 25명이 만장일치 달성을, 30명은 실패를 예상했다.내로라하는 전설들도 실패한 게 만장일치다. MLB 명예의 전당을 만장일치로 입성한 건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리베라는 통산 세이브 1위(652개)에 빛나는 레전드.리베라 전후로 거물급 선수들이 만장일치에 도전했으나 벽이 높았다. 2020 데릭 지터(99.7%, 397표 중 396표) 2016 켄 그리피 주니어(99.3%, 440표 중 437표) 1992 톰 시버(98.8%, 430표 중 425표) 1999 놀런 라이언(98.8%, 497표 중 491표) 등이 아쉽게 만장일치를 놓쳤다.다만 리베라가 이뤄냈다는 건 희망적인 의미기도 하다. 리베라 역시 통산 WAR은 56.3으로 헌액자 중에 낮은 편이다. 불펜 투수의 한계가 있지만, 독보적인 역대 1위 선수였고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기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치로 역시 통산 성적은 선배 헌액자들을 넘기 어렵지만, 늦은 나이에 빅리그를 정복하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데에서 기자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1 16:15
프로야구

[프리미어12] 대만전 4번 타자는 윤동희...홍창기-송성문 테이블세터

프리미어12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윤동희(21)를 4번 타자로 내세웠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고영표로 예고된 가운데, 관심을 모은 라인업도 경기 시작 1시간 전 발표됐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1번 타자 홍창기(좌익수)-송성문(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휘집(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김주원(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 훈련을 진행하며 4번 타자 적임자를 두고 고민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을 내세웠지만, 그가 이번 대표팀에 빠진 것.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소속팀에서 4번 타자를 맡았거나 장타력을 갖춘 선수가 후보로 떠올랐다. 송성문, 박동원, 문보경 얘기다. 하지만 대만전 4번 타자는 윤동희였다. 지난해 AG와 APBC에서 '국제용' 본능을 보여준 타자다. 이번 프리미어12를 준비하며 대표팀이 네 차례 치른 평가전에서도 홈런 2개를 쳤다. 류중일 감독은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선택했다. 5번 타자는 '거포 포수' 박동원, LG 4번 타자 문보경은 6번에 포진한다. 지명타자를 김휘집이 맡은 것도 눈길을 끈다. 홍창기와 송성문은 테이블세터를 구성한다. 안희수 기자 2024.11.13 18:14
메이저리그

'만찢남' 오타니의 서사에 현실감이 생겼다...초라한 WS 성적→시즌2 기대감 UP

완벽한 서사를 위해 남겨둔 작은 여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아직 이룰 게 남아 있다. '꿈의 대결' 승자는 LA 다저스였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5차전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4승(1패)을 채웠다. 43년 만에 성사된 MLB 대표 인기 구단 사이 클라이맥스 대결에서 웃었다. 다저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MLB 정상에 올랐다. 풀시즌(162경기) 기준으로는 1988년 이후 36년 만이다. 오타니도 꿈을 이뤘다. 지난 6시즌 동안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뛰며 2번(2021·2023)이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지만 포스트시즌(PS0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역대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으로 다저스행을 선택했다.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원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시즌,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인 투·타 겸업을 하지 못했지만, 지명타자로 공격에만 집중해 MLB 최초 50(54홈런)-50(59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다시 한번 전인미답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의 가을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부터 홈런을 치는 등 PS 16경기에서 3홈런·10타점을 기록했지만 임팩트는 팀 동료 프레디 프리먼에 밀린 게 사실이다.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한 WS 5차전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WS 타율은 0.105였다. WS 2차전에서 당한 어깨 부상에 발목 잡혔다. 오타니는 일본 리그에서 뛰었던 2016년, 니혼햄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다. MLB 진출 첫 시즌(2018) 아메리칸리스(AL) 신인상을 수상했고, 3년 뒤 투수와 타자로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만장일치 MVP까지 수상했다. 2023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리그(AL) 홈런왕에 오르며 두 번째 만장일치 MVP가 됐다. 그사이 국제무대에서도 '시대의 아이콘' 역량을 증명했다.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을 상대해 일본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서 당시 에인절스 팀 동료이자 MLB 넘버원 타자였던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만화 주인공이라고 해도 억지 같은 설정. 그야말로 모든 걸 이룬 선수 같았다. 그런 오타니에게 올해 PS는 완벽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가올 시즌, 오타니가 걸어갈 길에 관심이 모인다. 자신이 꿈꾸던 WS 우승은 해냈지만, MVP 수상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오타니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가장 긴 시즌을 치른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프레디(프리먼)·무키(베츠)뿐 아니라 1번에서 9번까지 모두 제 역할을 해냈다. 부상과 개인사로 빠져 있던 선수들도 있었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야구를 했다. 이 팀에서 1년 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팀원과 스태프 모두 자랑스럽다"라고도 전했다. 아내 마미코와 애견 데코핀 그리고 다저스팬들을 향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분한 일본 리그의 우승 세리머니와 달리 화끈했던 다저스의 뒷풀이를 경험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31 20:08
프로야구

[창간55] 프로야구 원년 스타 이만수 전 감독 "선수들의 필독 신문,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길"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KBO리그 1호 안타, 1호 홈런의 주인공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운동선수라면 거의 다 신문을 구독해서 보고 그랬다. 그때 스크랩한 게 아직 다 있다"며 "당시엔 일반 신문보다 스포츠 신문이 더 인기 있었다"라고 회상했다.이만수 전 감독은 1996년 은퇴할 때까지 숱한 기록을 써 내려갔다. 개인 통산 첫 100홈런, 200홈런. 그뿐만 아니라 1984년에는 타격 부문 역대 첫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타점왕 4회(1983~85, 87) 홈런왕 3회(1983~85) 타격왕 1회(1984) 골든글러브 5회(1983~87),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회(1983) 등 그의 화려한 발자취를 모두 취재한 스포츠 전문지는 일간스포츠뿐이다. 이만수 전 감독은 후배들에게 "야구 선수라고 해서 야구만 잘하면 안 된다"며 "야구는 물론이고 (구단을 운영하는) 프런트와 (선수를 현장에서 취재하는) 언론과의 관계 등 삼박자가 잘 돌아가야 프로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 그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이만수 감독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2014년 11월 이후 '야구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선수 시절 별명인 '헐크'를 내세워 비영리재단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웠고 전국을 누비면서 야구 유망주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 캄보디아까지 범위를 넓혀 아시아 야구 불모지에 씨앗까지 뿌리는 중이다. 라오스에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를 창단했다. 덕분에 라오스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싱가포르를 8-7로 꺾고 공식 국제대회 첫 승을 따냈다. 라오스 구기종목 역사상 본선 무대에서 1승을 거둔 것은 야구가 유일하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베트남·태국·캄보디아 4개국이 참가한 'DGB컵 인도차이나 드림리그'를 개최하기도 했다. 제1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를 여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2017년부터는 자비로 '이만수 포수상'을 만들어 매년 유소년들에게 상을 주기도 한다. 현재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NC 다이노스 김형준(세광고·2017) KT 위즈 강현우(유신고·2019)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장안고·2020) 등이 이만수 포수상 출신. 이만수 감독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제 돌려주는 것"이라며 "재능기부를 하러 가면 포수를 하는 선수들이 너무 없더라.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선수와 감독, 그리고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 여러 활동하는 이만수 감독은 누구보다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잘 이해한다. 일간스포츠의 창간 55주년을 각별하게 축하하는 이유다.이만수 감독은 "(국내 첫 스포츠 전문지로) 1969년부터 지금까지 (역사가) 이어진다는 게 대단하다. 인터넷이 활발해지면서 여러 매체(신문)가 어렵지 않나. 그런데도 계속 이어왔다는 걸 야구인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인터넷 매체가 계속 나오더라도 일간스포츠가 끊어지지 않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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