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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20㎝’ 만리장성 앞 분전한 여자농구…FIBA 아시아컵 첫 패배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서 ‘만리장성’ 중국과 만나 22점 차로 졌다. 2m20㎝로 알려진 중국 유망주 장쯔위 앞에서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중국 선전의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중국에 69-91로 졌다. 전날(14일) 뉴질랜드를 2점 차로 제압한 대표팀은 1승 1패가 돼 A조 2위가 됐다. 중국은 FIBA 랭킹 4위의 강팀으로, 한국과 10계단 차이 난다. 특히 이번에는 신장 2m20㎝에 달하는 센터 장쯔위의 활약이 최대 변수였다. 강이슬(청주 KB)이 직전 경기서 부상을 입어 이날 빠진 것도 뼈아팠다.대표팀은 경기 초반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중국에 맞섰다. 연속 득점을 내준 채 시작했지만, 최이샘(인천 신한은행)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1쿼터 막바지엔 가드 안혜지(부산 BNK)가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했다. 마침 중국의 외곽 난조가 겹치기도 했다.문제는 박지수(청주 KB)의 어깨 부상이었다. 2쿼터 막바지 어깨 통증으로 코트를 떠났고, 대표팀은 전반을 29-36으로 뒤진 채 마쳤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대표팀은 중국의 패스 게임에 휘둘리며 연속 실점했다. 안혜지, 홍유순(신한은행) 등이 분전했지만 중국의 스피드에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에는 장쯔위 말고도 한쉬(2m5㎝)라는 빅맨이 건재했다. 박지수가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골밑을 지키기엔 어려움이 있었다.대표팀은 4쿼터 강유림(용인 삼성생명의) 4점 플레이, 박지수의 점프슛으로 1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다시 흐름을 내줬다. 결국 박수호 감독은 주전을 하나둘 빼며 백기를 들었다.이날 최이샘(16점 7리바운드) 안혜지(15점 6어시스트) 박지수(8점 4리바운드) 박지현(무소속·10점) 강유림(10점) 등이 분전했다. 중국에선 장쯔위(18점)와 한쉬(18점 12리바운드)가 36점을 합작했다.박수호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세계적으로 강한 팀과 경기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강이슬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고, 박지수 선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열심히 뛰어줬다.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감쌌다.함께 자리한 박지현도 “중국은 강한 팀이다. 예선부터 만나 힘들 수 있었지만, 선수들끼리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전반까지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후반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아직 예선일 뿐이다. 남은 경기 준비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결과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과 연결된다.이번 대회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가며,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는다.대표팀은 이 대회 12차례 정상에 올라 중국과 공동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7년이다. 2년 전 대회에선 5위에 그치며 창설 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린 아픔이 있다.대표팀은 하루 뒤인 15일 오후 5시 30분 인도네시아(FIBA 랭킹 57위)와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7.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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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표팀, 해외파 포워드 앞세워 일본과 친선전…여자 대표팀은 실전 무대로

해외파 포워드 이현중(25·일라와라·2m2㎝)과 여준석(23·시애틀대·2m3㎝)이 태극마크를 달고 일본전에 나선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와 13일 오후 3시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일본과 2연전을 벌인다.이 경기는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대비해 열리는 시험대다. 안준호호는 일본과 평가전 뒤, 18일과 20일 같은 장소에서 카타르와도 2연전을 벌인다. 본 대회에선 카타르, 호주, 레바논과 한 조로 묶였다.첫 상대인 일본은 중국과 함께 아시아 최강으로 꼽힌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2년간 일본과 4차례 맞붙어 2승씩 나눠 가졌다.눈길을 끄는 건 해외파 이현중과 여준석의 존재다. 이현중은 올여름 NBA 서머리그 도전을 앞뒀으나, 태극마크를 달기로 하면서 대표팀에 승선했다. 여준석은 지난 2022년 미국 진출을 위해 대표팀을 떠났다가,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 선수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단 건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다시 대표팀에 합류해 기쁘다. 설레는 감정이 크다. 빨리 팀에 녹아들어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안준호호 입장에선 천군만마다. 확실한 센터가 부재한 남자 대표팀 입장에선 기동력과 신장을 고루 갖춘 두 선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앞선에는 창원 LG의 우승을 합작한 ‘젠지(Z세대) 듀오’ 양준석과 유기상이 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서울 SK), 올스타 가드 이우석(상무) 이정현(고양 소노)의 활약도 관심사다.세대 교체 중인 일본 대표팀은 NBA 서머리그에 도전 중인 선수들이 빠지며 1.5군급 전력이라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지난 평가전에서 높은 신장으로 대표팀을 괴롭힌 귀화 선수 조쉬 호킨슨이 다시 코트를 밟을 전망이다. 한편 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11일 중국 선전으로 출국해 2025 FIBA 아시아컵에 나선다. 박수호호는 오는 14일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중국,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여자 대표팀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5위에 그치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놓친 바 있다. 최근 기세는 좋다. 지난 6일 대만에서 끝난 2025 윌리엄 존스컵에서 2위(4승1패)라는 호성적을 냈다. 본 무대인 이번 아시아컵 우승 팀은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2~6위는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향한다.김우중 기자 2025.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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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아시아컵 참가’ 남자농구 대표팀, 진천서 소집…7월 안양서 평가전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앞둔 남자 농구대표팀이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담금질에 나선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16일 “2025 FIBA 아시아컵을 대비해 선발된 남자농구 강화훈련 대상 선수들이 금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라고 전했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오는 7월 9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안양으로 이동해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대표팀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에 나선다. 대표팀은 3년 전 자카르타 대회에서 최종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회 전인 7월 11일과 18일에는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일본,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다.대표팀 주장 김종규(정관장)는 협회를 통해 “국가대표라는 자리는 어릴 때부터 늘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라며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후배들이 잘 적응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끌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대표팀에 합류한 여준석(시애틀대)은 “3년 만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게 돼 기쁘고, 설레는 감정이 크다”며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해와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잔부상이 있지만, 치료를 행형하며 훈련에 임하면 괜찮을 것 같다. 새로운 형들도 많고, 예전에 함께 뛰었던 선수들도 있어 기대된다. 빨리 팀에 녹아들어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한편 협회에 따르면 강화훈련 대상자 중 양홍석(국군체육부대)은 부상으로 하차했다. 협회는 대체 선수가 확정되는 대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6.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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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선수 라건아, KOGAS와 계약하며 1시즌 만에 한국 복귀

귀화 선수 라건아(36)가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계약한 거로 알려졌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여러 팀이 영입을 놓고 경합했던 라건아와 계약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전했다.라건아는 KBL에서만 정규리그 통산 611경기 평균 18.6점 10.7리바운드를 올린 베테랑 빅맨이다. KBL 통산 1만1343점을 올리며 이 부문 단독 2위. KBL에서만 5개의 챔피언결정전 반지를 꼈다. 특히 지난 2023~24시즌 플레이오프 평균 22.0점 12.3리바운드를 올리며 부산 KCC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다.라건아는 KCC의 우승을 이끈 뒤 한국을 떠나 중국, 필리핀 리그를 누볐다. 이전까지 KCC·대한민국농구협회·KBL이 엮인 계약이 끝나며 특별귀화 선수 지위를 잃고 다시 외국인 선수가 됐고, 다른 팀으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1시즌 만에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으며 KBL 코트를 밟을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수비력과 3점슛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5위에 올랐으나 높이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종전까지 팀을 지킨 앤드류 니콜슨은 외곽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골밑 공격과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구단은 니콜슨과 결별을 택했고, 높이를 보강하기 위한 카드로 라건아를 낙점한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5.06.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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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하·허유정 합류’ 연합팀, WKBL 3x3 트리플잼 1차 대회 출전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송윤하, 인천 신한은행 허유정이 3x3 트리플잼 대회에서 합을 맞춘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오는 24일 부천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WKBL 3x3 트리플잼(Triple Jam)’ 1차 대회 출전팀을 추가하고, 조 편성 및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라고 밝혔다.새롭게 합류하는 건 WKBL 연합팀으로 구성된 W-유나이티드(UNITED)팀이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3x3 아시아컵에서 활약하며 여자농구 최초의 8강을 이끈 송윤하와 허유정이 다시 합을 맞춘다.W-유나이티드팀에는 송윤하와 허유정, 그리고 이윤미(KB) 김채은(신한은행)이 활약한다. 이들은 3x3 국가대표 출전 선수 및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번 연합팀은 국가대표 3x3 농구 선수 풀 강화 및 향후 3x3 대회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대회에 출전한다.조 편성 및 경기 일정도 확정됐다. 총 8개 팀이 참가하는 1차 대회는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A조는 부천 하나은행, 한솔레미콘, 신한은행, KB가 포함됐다. B조는 아산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 W-유나이티드가 경쟁한다.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A조 하나은행과 한솔레미콘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12경기의 예선 경기가 열리며, 각 조 1위,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여 4강전, 결승전 순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세부 경기 일정은 WKBL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모든 관중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당일 오전 9시부터 부천 체육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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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3x3 농구대표팀, 사상 첫 FIBA 3x3 아시아컵 메인 드로우 진출

대한민국 3x3 여자농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메인 드로우 무대를 밟게 됐다. 2025 국제농구연맹(FIBA) 3x3 아시아컵에 출전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26일 싱가포르 OCBC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대회 퀄리파잉 드로우 A조 예선에서 바레인과 말레이시아를 연이어 꺾었다. 전력 노출이 거의 없던 바레인을 상대로 첫 경기를 시작한 대표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장 이다연(사천시청)의 연속 2점슛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이후 연달아 터진 득점에 힘입어 21-5 대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 대표팀의 기세는 말레이시아전에서도 이어졌다. 이다연의 2점슛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고, 송윤하(KB스타즈)의 골밑 득점과 허유정(신한은행)의 저돌적인 돌파까지 더해지며 말레이시아를 따돌렸다. 경기 중반 팀 파울 위기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1점 차(21-10) 승리를 거둬 3x3 여자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메인 드로우 무대를 밟게 됐다.한편, 3x3 남자대표팀은 인도(11-21)와 필리핀(15-17)에 패하며, 마카오전 결과와 관계 없이 메인 드로우 진출에 실패했다.이은경 기자 2025.03.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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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MVP·최고 지도자가 돌아본 여자농구의 현실…결국 필요한 건 노력·훈련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가 한국 여자농구계를 향해 조심스러운 조언을 건넸다. 위 감독과 김단비는 지난 24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각각 지도상과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우리은행은 올 시즌 주전급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전력 누수가 워낙 컸다. 애초에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결국 15번째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위대인’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 ‘괴물’ 김단비의 활약이 눈부셨다. 시상식에서도 그 공로를 인정받아 주인공이 됐다. 김단비는 MVP포함 8관왕에 올랐다.기쁨이 가득해야 할 시상식이었지만, 숙연해진 순간도 있었다.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가 한국 여자농구를 진단하면서 쓴소리를 전한 순간이다.위 감독은 지도상을 받은 뒤 “한마디만 더 하겠다. 한국 여자농구는 예전만 해도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지금 여자농구는 침체했고, 국제대회에서도 약해졌다. 힘을 못 쓴 것도 맞다. 지도자들도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라고 자책했다.최근 한국 여자농구는 국제대회 성적이 부진하다. 일본이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4 파리 올림픽 결선 진출하며 승승장구한 것과 크게 엇갈린다.한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10위에 그쳤고, 파리 올림픽은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땐 준결승에서 일본에 밀렸다. 또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선 1965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수년간 지적돼 온 선수 수급 문제에 더해, 선수 개개인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MVP를 수상한 김단비는 조심스럽게 ‘헝그리 정신’의 부재를 짚었다. 그는 “최고참 선배들과 하는 얘기가 있다. 요즘 선수들이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예전보다는 편한 걸 추구하는 게 있다. 나보다 윗 선배들은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했는데, 요즘은 그런 부분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요즘 세대 선수들에게 헝그리 정신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30대 중반의 선수들이 리그를 지배하는 것을 돌아보면, 현 세대의 경쟁력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같은 시상식에서 베스트5에 오른 허예은(청주 KB)은 “반복되는 생활 루틴, 훈련에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정은 선수(부천 하나은행)가 하신 말이다. 반복으로부터 살아남아 다음 후배들에게 언니들이 닦아놓으신 이 길을 멋있게 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결국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도 ‘더 많은 노력’을 요구했다. 위 감독은 “지금보다 더 노력한다면,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 세계 무대에 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김단비는 “우리가 프로라면, 정말 구렁텅이로 빠져들어 갈 만큼 힘든 걸 더 찾아서 해야 한다. 우리는 몸으로 하는 직업이다. 연습도 많이 하고, 기본기부터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7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2026 FIBA 월드컵 진출권이 달렸다.스포츠2팀 기자 2025.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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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압박’ 안준호호, 아시아컵 예선 최종전서 인도네시아 격파…신스틸러 문유현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격파했다. 이번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많은 턴오버를 유발한 것이 효과를 봤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0-63으로 꺾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A조 4승(2패)째를 올리며 2위로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A조 1위는 6전 전승을 거둔 호주다.앞서 한국은 지난 20일 태국을 91-90으로 제압하며 일찌감치 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예선에선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쟁했다. 각 조 1·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 팀이 본선으로 향하는 구조다. 남은 한 자리는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몫이다. 태국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쳤던 한국은 이날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로부터 많은 턴오버(인도네시아 29개)를 유발했다. 한국은 46%(12/26)에 달하는 외곽포를 뽐냈다.가드 이우석이 13점 6리바운드 3스틸로 빛났다. 베테랑 이승현도 10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안영준(10점) 하윤기(10점) 등도 고르게 활약했다. 오재현(4점 2스틸)과 문유현(4점 5어시스트 3스틸)은 백코트에서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며 제 몫을 했다. 한국은 1쿼터 강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의 많은 턴오버를 유발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다소 밀렸고, 오픈 찬스에서의 3점슛 완성도가 아쉬웠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코너 3점슛으로 한국에 맞섰다. 한국이 7점 차로 앞섰으나, 더 달아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2쿼터 초반에는 이우석이 답답함을 풀어줬다. 그는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지켰다. 또 강한 압박 수비로 턴오버를 유발하고, 박지훈의 속공 득점을 돕는 등 공격을 책임졌다. 문유현 역시 저돌적인 수비를 연이어 뽐냈다. 인도네시아는 장신 레스터 프로스퍼를 투입하며 골밑을 강화했다.인도네시아는 이후 지역 수비로 한국을 저지하려 했다. 하지만 한국은 정확한 어시스트에 이은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한국이 전반을 49-24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3쿼터에는 난타전이 열렸다. 서로의 트랜지션을 저지하지 못하며 많은 득점이 터졌다. 인도네시아는 잠잠했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며 화력전에서 앞섰다.상대의 추격이 거세지자, 한국에선 안영준과 이근휘의 공격으로 응수했다. 이우석도 스틸 뒤 속공 레이업으로 상대 턴오버를 응징했다. 하윤기는 3쿼터 종료 직전 투핸드 덩크로 28점 차 리드를 안겼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인도네시아의 성급한 3점슛 시도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양홍석과 하윤기가 공격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스크린 공격 중 연거푸 공격자 반칙을 범한 게 옥에 티였다. 한편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은 오는 8월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1960년부터 매 대회 본선에 참가해 왔다. 1969년과 1997년엔 우승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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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 21세 막내 가드 문유현, '빠른 드리블 기대하세요'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이 2025 사우디아라비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행 확정을 위해 태국전 승리를 목표로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20일 오후 9시 태국 방콕의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조별리그 A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23일 인도네시아와 원정 경기까지 대표팀의 2연전이 예정되어 있는데, 태국전에서 승리하면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굳히게 된다. 그만큼 태국전은 중요한 일전이다. 한국은 현재 A조에서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표팀의 키워드는 '젊은 피'다. 안준호 농구대표팀 감독은 가드진에 21세의 대학생 문유현(고려대)을 파격적으로 발탁했다. 엔트리 12명 중 유일한 대학생이다. 문유현은 지난해 대표팀에서 첫선을 보였다. 대표팀의 주전 가드로 활약이 기대됐던 이정현(고양 소노)이 부상을 당하자 지난해 11월 그 빈 자리에 선발돼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문유현은 태국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소집 때는 형들 따라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팀에서 내 역할이 무엇인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나에게 기대하시는 부분이 무엇인지 더 잘 알고 준비하는 점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막내로서 지칠줄 모르는 체력이 기대되는 그는 "특히 감독님께서 속공 상황에서 빠른 드리블로 상대를 흔들어주는 역할을 기대하시는 만큼, 그 부분을 더 신경 써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코칭스태프와 대표팀의 선배들은 문유현에게 세세한 몸 관리나 플레이의 위치까지 조언해주고 있다. 그는 태국전 각오에 대해 "1분을 뛰든 2분을 뛰든, 코트 안에서 팀 흐름에 방해되지 않게 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나오고 싶다. 또,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자신 있게 보여주고 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2.19 18:07
프로농구

‘세대교체’ 안준호호, 1승만 거두면 FIBA 아시아컵 본선 직행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5 사우디아라비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 직행까지 1승을 남겨뒀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9시 태국 방콕의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3’ 경기를 벌인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의 5차전이다. 이어 23일 오후 7시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경기 전 한국은 A조에서 2승 2패로 2위다. 호주가 1위(4승)고, 태국(2승 2패) 인도네시아(1승 3패)가 한국의 뒤를 잇는다.FIBA 세계 랭킹 기준으로 한국은 54위다. 호주가 7위로 조에서 가장 높다. 태국은 89위, 인도네시아는 75위다. 한국이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선 단 1승만 거두면 된다. 한국은 지난해 2월 태국과의 홈 경기서 96-6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만약 20일 태국을 꺾으면 상대 전적에서 앞설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A조 최종전에서 패하고, 태국이 호주를 꺾는 이변을 일으켜 조별리그 성적이 3승 3패로 같아져도 맞대결에서 앞선 한국이 조 2위를 지킬 수 있다.한편 안준호 감독은 이번 원정 2연전을 준비하며 이근휘(부산 KCC)와 양준석(창원 LG)을 발탁했다. 두 선수가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윈도-2에서 활약한 문유현(고려대)도 승선해 자신의 형인 문정현(수원 KT)과 함께 코트를 누빌 전망이다.이밖에 이승현(부산 KCC)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양홍석(국군체육부대) 하윤기(수원 KT)가 대표팀의 중심을 잡는다. 박지훈(안양 정관장), 오재현, 안영준(이상 서울 SK)도 출격을 기다린다.한편 지난해 대표팀의 에이스로 낙점된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은 호주프로농구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인 터라 합류가 불발됐다.오는 8월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에선 개최국 사우디를 포함한 16개국이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1960년부터 매 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다. 과거 2회 우승(1969년·1997년)을 거둔 기억이 있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선 뉴질랜드와의 8강에서 78-88로 패해 짐을 쌌다.김우중 기자 2025.02.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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