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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신동빈·정용진 누가 베팅 잘 했나

총수들의 인수합병(M&A) 승부수는 그룹 성장의 중대한 전환점이자 지름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나 본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조원의 거금을 과감하게 투자하는 작업이라 그룹의 명운이 걸린 비장의 카드이기도 하다. 최근 대규모 투자로 주목을 끌었던 총수들의 M&A 성적표를 들여다봤다. LG 바이오·롯데 이차전지 효과 아직 5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과 롯데그룹은 최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와 이차전지 분야에서 굵직한 M&A를 성사시켰다. LG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중 바이오 분야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LG화학은 70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3년 항암 신약 개발 기업인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아베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인 ‘포티브다’를 보유하고 있다. LG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FDA 신약 보유 기업을 인수하며 시선을 모았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2520억원을 기록하는 등 2019년 이후 5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이런 가운데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3% 비만으로 크지 않지만 바이오를 품고 있는 생명과학 분야만 성장세를 보였다. 생명과학 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334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아베오 인수 후 생명과학 부문의 매출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고, 2025년 매출 목표를 1조4000억원으로 잡게 됐다. 하지만 7000억원 투자 효과는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2024년 아베오의 매출은 2000억원대 수준이라 기대했던 만큼 고성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베오의 두경부암 치료 물질의 임상 3상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LG화학은 아베오의 미국 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 개발 신약 상업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겨냥했다. 항암제를 비롯한 신약 영역을 확대하려 했지만 속도가 더딘 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아베오가 현재 1개의 항암제만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판매망과 매출 확대에 다소 한계가 있다. 인수 등을 통해 FDA 승인 항암제를 추가하려 해도 시장 내에서 작업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의 특성상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LG그룹은 아베오의 매출을 2027년까지 5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를 키우기 위해 지난 2023년 2조7000억원 투자했다. 배터리용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사 일진 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이차전지 전문기업 도약이라는 꿈을 키웠다. 일진 머티리얼즈는 동박 분야에서 국내 2위, 세계 4위 점유율을 가진 기업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과 업황 침체로 기대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사명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바꾼 후 2023년 매출 809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지만 2024년 매출 9023억원, 영업손실 644억원을 적으며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는 무려 2조7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적자 기업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신 회장은 그룹을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으로 이차전지를 꼽으며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당해 첫 해외 현장경영 행보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소재 사업장인 말레이시아를 찾아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신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의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 선도를 당부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업황 부진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실적을 회복하고 시너지 효과가 나기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적자’ 신세계 이커머스, '흑자' 한화 조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3조4000억원을 베팅한 이베이코리아(G마켓)의 적자 상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G마켓은 2022년부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등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G마켓의 영업손실은 2023년 321억원에서 2024년 674억원으로 늘어났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 인수에 성공했지만 ‘승자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6월 G마켓 수장을 교체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개선된 SSG닷컴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인수 당시 이마트가 보유한 G마켓의 지분가치가 4조원 수준에서 현재는 3조원으로 떨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용진 회장은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50대 50 합작법인(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을 발표했는데 이마트는 G마켓 지분을 100% 현물 출자하기로 했다.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지분 100%와 현금 32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G마켓은 합작법인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T(정보기술) 역량이 뛰어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G마켓의 상품력이 더해지면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오는 8일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둔 정 회장은 이커머스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고정관념을 뒤집는 발상이 필요하며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업은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주도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은 합격점을 받고 있다. 한화는 2조원 베팅으로 단숨에 글로벌 조선업 강자로 등극했다.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고 조선업뿐 아니라 방산 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의 실적도 조선과 방산업의 호조 속에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조7760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면서 길었던 적자 행진이 멈춘 셈이다. 여기에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소를 품으며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는 1400억원을 들여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 인수를 완료했는데 미국의 조선업 수주가 부각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필리 조선소 인수는 한화그룹이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06 07:00
산업

배터리 다음 바이오·AI…'미래 먹거리'에 방점 찍는 LG 구광모 행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에 방점을 찍는 활발한 국내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등 그룹의 전략적인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 27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과 LG화학이 올해 인수 완료한 미국 제약사 아베오, LG전자의 토론토 AI 랩(Lab) 등을 방문했다.구 회장은 보스턴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신약사업 방향과 글로벌 상업화 역량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아베오의 육성 전략 등을 논의했다.그는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며 "지금 LG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 사업도 30년이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간 도전의 역사"라고 말했다.LG는 지난 2017년 그동안 계열사로 따로 분리됐던 LG생명과학을 14년 만에 다시 LG화학에 흡수하며 바이오 사업에 다시 힘을 주기 시작했다. 구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LG화학은 7000억원을 들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항암제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특히 연구개발(R&D) 비용을 3000억원 이상으로 대폭 늘리면서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글로벌 혁신 신약 2개 이상 확보와 매출 1조원 달성을 겨냥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런 투자를 바탕으로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2019년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보스턴에 법인을 설립했다. 아베오를 활용해 글로벌 혁신신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 회장은 22일에는 AI 연구에 특화된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 AI 분야 미래 준비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LG그룹 최초의 글로벌 AI 연구 거점인 'AI 랩'을 토론토에 설립한 바 있다. 현재 AI 랩은 토론토대와 산학 협력 과제를 수행하며 LG전자 내 AI 분야의 선행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구 회장은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AI 관련 기술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이 계열사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빠르게 적용하며 이를 통한 레슨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했다.LG 관계자는 구 회장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AI, 바이오 등의 미래 사업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육성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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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업 점검 글로벌행보 구광모 "작은 씨앗에서 미래 거목으로 성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24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 LG화학이 올해 인수 완료한 미국 제약사 아베오, LG전자의 토론토 AI 랩(Lab) 등을 방문했다.구 회장은 먼저 보스턴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 이동수 보스턴 법인장,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신약사업 방향과 글로벌 상업화 역량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아베오 육성 전략 등을 논의했다.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며 "지금 LG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 사업도 30년이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간 도전의 역사"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구 회장은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 등의 혁신 신약 개발 전략을 점검하고, 아베오 인수 이후의 사업경쟁력 강화 현황도 살폈다.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2019년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보스턴에 법인을 설립했다. 아베오를 활용해 글로벌 혁신신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일류)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구 회장은 22일에는 AI 연구에 특화된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 AI 분야 미래 준비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LG그룹 최초의 글로벌 AI 연구 거점인 'AI 랩'을 토론토에 설립한 바 있다. 현재 AI 랩은 토론토대와 산학 협력 과제를 수행하며 LG전자 내 AI 분야의 선행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구 회장은 AI 랩에서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이홍락 최고AI과학자(CSAI),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만나 AI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미래 연구개발(R&D) 방향, 계열사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구 회장은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이어 "AI 관련 기술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이 계열사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빠르게 적용하며 이를 통한 레슨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했다.이 자리에서 LG는 AI 기술을 활용,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이고 필요한 핵심 역량 강화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 회장은 출장 기간 보스턴과 토론토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을 찾아 미래 시장 분야 트렌드를 살피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LG 관계자는 "AI, 바이오 등의 미래 사업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육성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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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포트] '독한 LG'로 새 시대 활짝…구광모 5주년 발자취와 과제

LG그룹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연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지 어느덧 5년이 지났다. 젊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밝혔다는 평이다. ‘독한 LG’로 변모한 LG의 현주소와 구광모 회장의 지난 5년 발자취를 들여다봤다. 매출·영업이익·시총 트리플 업 29일 구광모 회장은 취임 5주년을 맞았다. 구 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뒤 가시적인 성과를 냈던 LG그룹이다. 구본무 전 회장의 별세로 갑작스럽게 수장 자리를 물려받았지만 빠르게 조직을 안정시켰다는 평이다. 취임 당시인 2018년 6월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시총 모두 놀라운 성적표를 받았다. LG그룹의 주요 계열사(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지투알) 매출은 2019년 138조1508억원에서 2022년 190조2925억원으로 37.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6341억원에서 8조2202억원으로 77.4%나 증가했다. 전자, 통신, 화학 등 주력사업 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LG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 자동차 전장, OLED 등의 사업도 성장세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등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가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시총 분야에서 더욱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취임일인 2018년 6월 29일 기준으로 LG그룹의 시총은 88조1000억원이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257조5000억원까지 성장해 3배 가까이 불어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공정자산 총액도 123조1000억원에서 171조244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배터리 부문 성장이 눈에 띈다. LG화학의 이차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출범시킨 LG에너지솔루션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총이 껑충 뛰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최측근인 권영수 부회장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공을 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순위 2위를 차지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연매출 25%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배터리 분야 수주 잔고가 385조원에 달한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올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3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반도체’로서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구광모 주도한 ‘독한 LG’취임 5년 동안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눈에 띈다. 특히 부진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독한 LG’를 주도한 구 회장의 행보가 시선을 끌었다. LG는 2019년 LG디스플레이 조명용 OLED와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을 정리했다. 2020년에는 LG화학 편광판 사업을 매각했다. 2021년에는 더욱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며 사업을 정비한 것이다.휴대폰 사업은 백색가전과 함께 LG전자의 대표적인 사업이었다. 그러나 구 회장은 휴대폰 사업이 적자 늪에 허덕이자 과감히 청산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휴대폰 사업 철수가 구광모 회장 취임 5년 동안 가장 인상적인 리더십이었다”며 “오너의 과감한 결단이 없이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철수였다”고 평가했다. 2022년에는 LG전자 태양광 패널 사업도 정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냈다. 이 같은 ‘독한 LG’ 행보로 얻은 여력을 통해 OLED, 배터리, 자동차 전장 등 성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 특히 구 회장이 취임 때부터 지속적으로 밀고 있는 자동차 전장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LG전자의 전장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데다 LG전자 전체 매출의 10% 이상으로 올라오는 등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삼각편대’를 앞세워 전장 부품 사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올해 전장 분야 수주잔고가 12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객가치와 ‘ABC’ 미래 방향성 구 회장은 취임 후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고객가치’를 제시한 후 5년 동안 일관되게 이를 전파하고 있다. LG가 1990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뜻을 이어받았다.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현재 시점에 맞는 새로운 LG만의 고객가치를 정의하고 있다. 구 회장은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구체화된 고객가치 경영철학을 구성원들에게 알렸다. 2020년에는 고객가치 실천의 출발점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듬해에는 고객 초세분화(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를 통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2022년에는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치 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는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며 구성원이 주인공이 돼 만드는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구 회장은 고객가치 관점에서 미래 준비도 하고 있다. LG는 고객가치를 혁신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전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2022년부터 5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자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 및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초거대 AI를 통해 계열사의 난제 해결을 도와 새로운 고객경험 혁신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LG화학은 2022년부터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해 바이오 기술 확보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올 1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또 LG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하며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압도적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 과제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숙제도 적지 않다. 압도적 세계 1위 경쟁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 LG가 세계 1위로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건 ‘백색가전’이 유일하다는 평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1위를 지키고 있는 휴대폰, 반도체 등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LG는 압도적인 세계 1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애매한 측면이 있다. 전기차 배터리도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 때문에 더 공격적인 행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적에서도 영업이익 부문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2021년 16조원까지 올랐던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2022년 경제 한파와 함께 8조2202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5년간 조직 장악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힘을 쏟았다면 이제 영업이익이라는 수치로 지속성장을 증명해야 한다. 인재 양성도 중요하다. 세계 일류 경쟁력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확보가 필수고,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 오일선 소장은 “결국 지속적인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필수”라며 "삼성, SK와 인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당근책과 미래 비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30 07:00
산업

LG화학 신학철, 3대 신성장동력 전략 '2030년 40조 매출' 목표

글로벌 과학기업을 겨냥하고 있는 LG화학이 3대 신성장동력의 40조원 매출 전략을 공개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전지 소재 매출을 2022년 4조7000억원에서 2030년 30조원 규모로 6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30년 3대 신성장동력 매출 계획도 발표했다.전지 소재 매출 목표는 기존 목표 대비 9조원 상향 조정했다. 이를 통해 2030년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매출 4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은 2022년 21%에서 2030년 57%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톱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유례없는 팬데믹과 지경학적 갈등 속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면서도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지속가능 전략에 기반한 신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왔다"며 "LG화학의 중심축이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 이동하는 근본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먼저 전지 소재의 경우 연평균 26%의 성장세 속에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이미 두각을 나타내는 양극재 외에도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연구개발(R&D)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시장 리더십 강화를 위해 한·중·미·유럽으로 이어지는 양극재 글로벌 4각 생산 체계를 갖추고, 12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2028년 47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외 신규 글로벌 고객사 비중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친환경 소재의 경우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하고, 관련 매출도 2022년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LG화학은 2028년 1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위해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화학적 재활용 기술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 지난 3월 충남 당진시에 연 2만t 규모의 국내 최초 초임계 기술을 적용한 열분해유 공장을 착공했으며 독자기술에 기반한 PC 화학적 재활용 실증 플랜트를 2026년 완공한다.혁신 신약 사업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5개를 보유한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항암·대사질환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 후속 신약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LG화학은 FDA 승인 신약 '포티브다'를 보유한 미국 아베오를 인수하고, 항암신약 개발과 유망 신약물질 도입을 추진 중이다.아울러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저탄소 경영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신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완성하고,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이라는 3대 핵심사업을 보유한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6 15:12
산업

LG화학, 배터리 덕 창사 첫 매출 50조 돌파...영업이익은 40% 감소

LG화학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50조원을 돌파했다.LG화학은 31일 연결 기준 2022년 매출 51조8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의 매출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2조9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 감소했다. 순이익도 2조1955억원으로 44.5% 줄었다.첨단소재 사업과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으로 매출이 확대됐으나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9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5%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3조8523억원과 59억원이었다.LG화학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전지소재 사업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전사 매출 증대, 연결 기준 6조4000억원의 견조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 등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로 연결 기준 작년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30조9000억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32조2000억원이다.올해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 지속가능한 신사업 육성 등을 지속할 것”이라며 “첨단소재 부문에서 양극재 출하 물량 50% 이상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등을 통해 전사 차원의 성장 기조와 미래 준비를 위한 발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바이오 사업도 준수한 실적을 올렸다. 생명과학부문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올해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31 16:49
산업

LG화학 8000억에 항암치료제 보유 바이오기업 인수 "가장 중요한 이정표"

LG화학이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미국 바이오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8000억원에 인수한다. LG화학은 18일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설립돼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 아베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미국 보스턴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 CBL(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을 통해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이후 특수목적법인을 신규 설립해 아베오 인수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병 완료까지는 대략 3~6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아베오는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의 미국 FDA 허가 획득 후 매 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아베오의 임상 역량을 내재화해 2027년 생명과학부문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 결정은 LG화학 바이오사업 40여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정표이다. 글로벌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미국 상업화 역량 지속 강화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8 18:01
연예

슈퍼챌린지 2라운드, 27일 영암 서킷서 개최

2018 엑스타 슈퍼챌린지가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를 개최한다.오는 5월 27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2전에는 지난 4월 개막라운드에 비해 출천자의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경쟁에 나서는 참가자는 늘어났지만 누구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만의 묘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라운드에는 10개 클래스에 총 143명의 참가자가 나섰다. 지난 1라운드와 비교해 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슈퍼300과 슈퍼200 등 빠른 속도를 겨루는 스프린트 종목은 물론이고 비교적 참가가 쉬운 타깃 트라이얼에 많은 수의 참가자들이 모여들며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타깃 트라이얼은 자신이 직접 정한 타깃 타임을 1000분의 1초까지 정확하게 맞히면 경차를 선물로 제공하는 이벤트 경기다. 지난 1라운드 당시에는 1000분의 2초까지 근접한 참가자가 나왔지만 정확히 맞추지는 못해 상품을 획득하지 못했다.아쉬움을 삼켜야만 했지만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키면서 참가를 희망하는 도전자들이 늘어났다. 타깃 트라이얼 참가자 수가 39명으로 급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의 무대인 슈퍼챌린지에서는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넓게 열려있다. 슈퍼스파크와 슈퍼아베오 등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클래스들이 있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선두권에서 순위다툼을 벌일 수도 있다.선두권이 아니라 꼴찌를 하더라도 괜찮다. 각 클래스 별로 다음 라운드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주기 위해 꼴찌에게 참가권을 지급한다. 포디움에 오르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수상의 기쁨을 전할 방법을 마련해 놨다. 추첨을 통해 사전 선정한 스페셜 랭크에 해당하는 참가자에게는 경품이 주어진다. 지난 개막전에서는 슈퍼아베오에서 김동규(다가스모터스), 슈퍼스파크에서 김상호(EZ)가 개막전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혼합전으로 열렸던 슈퍼100과 슈퍼TGDI에서는 각각 원상연(원웨이 모터스포트)과 김양호가 우승을 차지했다. 고출력의 슈퍼200과 슈퍼300에서는 문건호(Jpex)와 강재협(비트알앤디)이 승리로 시즌을 시작했다. 2전에서는 어떤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5.26 11:25
경제

엑스타 슈퍼챌린지, 30일 개막전 진행

금호타이어가 후원하고 슈퍼레이스가 주최하는 아마추어 공인 경기 엑스타 슈퍼챌린지가 오는 30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막전을 진행한다.엑스타 슈퍼챌린지는 국내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대회 운영 노하우를 통해 경기의 안전성, 낮은 진입장벽 그리고 소통의 활성화를 강점으로 2014년 론칭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대표 아마추어 대회이다.일반인들이 모터스포츠가 위험하고 고비용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점을 파악하여 이례적으로 아마추어 대회임에도 대한자동차경주협회의 공인을 받아 경기의 안정성을 확보하였으며, 대회 규정에도 경기 안전 운영에 초점을 두었다.이와 함께 기술 규정을 일반 자동차로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컨셉트를 잡아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었다. 또한 타이틀 후원사인 금호타이어의 고성능 타이어의 효율적인 공급도 크게 한 몫하고 있다.지난해부터는 클래스매니저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여, 서킷을 처음 찾은 초보 레이서들도 손쉽게 대회에 적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소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2016년에는 누적 참가자수는 350여명을 기록했으며, 2회 이상 재참가율은 59%(207명)에 이르고 있다. 2017 엑스타 슈퍼챌린지는 본인의 기록으로만 순위를 정하는 타임 트라이얼, 타겟 트라이얼과 참가자들간에 선두 다툼을 하는 스프린트 3개 부문의 총 11개 클래스로 구성된다.타임 트라이얼로 진행되는 클래스는 챌린지 200, 챌린지 300, 챌린지 RV 등 3개이며, 타켓 트라이얼로 진행되는 클래스는 Target 1개이다. 스프린트 부문에는 슈퍼 100, 슈퍼 200, 슈퍼300, 슈퍼 D, 슈퍼 스파크, 슈퍼 TGDI, 슈퍼 아베오 7개이다.올 해로 개최 4년차인 2017 엑스타 슈퍼챌린지는 4월 30일 인제스피디움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 15일까지 총 5라운드로 진행되며, 전 경기가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4.29 07:05
연예

자동차 업계, 봄맞이 판촉경쟁 돌입

국내 완성차 업계가 4월 봄을 맞아 본격적인 판촉경쟁에 돌입했다.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달부터 자동차 할부구매 금리를 선수율(차량 인수시 납부하는 차량가액의 비율)과 할부기간에 관계없이 연 4.5%로 내린다. 이에 따라 최대 3.4%포인트에서 최저 0.4%포인트 금리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현대차는 할부금리가 연 7.9%로 가장 높았던 조건인 선수율 15% 미만의 60개월짜리 할부에서 3.4%포인트 금리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기아차는 할부금리가 최고 연 7.5%에서 3.0%포인트 내려간다.차종별로 적용하면 현대 아반떼 약 121만원, 쏘나타 151만원, 포터 108만원씩 이자가 줄어든다.기아차는 모닝 약 92만원, K5·스포티지 167만원, 봉고 131만원의 이자가 감소한다.한국지엠은 이달 아베오, 임팔라, 캡티바를 구매하면 10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지난해 생산된 차량이 대상이며 다른 할인·할부와 중복 적용한다.차종에 따라 70만~80만원 할인과 60개월 4.9% 할부를 동시 적용하는 쉐보레 콤보 할부도 이달 계속 시행한다.르노삼성은 이달 SM6·QM6에 대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M6 TCe’ 모델에 50만원을 추가 할인해주고, ‘QM6 4WD’ 구매 시 50만원을 깎아준다. 또 오는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의 르노삼성 전시장을 방문, 상담 후 SM6 또는 QM6, QM3를 출고하면 27만원(장착비 포함) 상당의 스마트형 블랙박스를 준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조기 출고 고객에 10만~20만원을 지원한다. 일시불 또는 정상할부로 구입하면 ADAS 기술의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1의 50%(30만원 할인)를 지원한다.또 초기 구입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수율 없이 3.9%(48개월)의 세이프티 저리할부와 선수율 없이 ‘4.9%(60~72개월)+30만원 할인’의 해피 트와이스 저리 할부를 운영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4.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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