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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한지은, 순정녀 열연…연인 이민호 보호 위해 나섰다

배우 한지은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극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지난 18일,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5, 6회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지은의 열연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5, 6회 방송에서 고은은 우주에 있는 공룡(이민호)으로부터 전화가 오자 “상의도 없이 약혼한다 발표해서 놀랐지”라고 말하며 미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하지만 룡이 자신과 약혼하지 않겠다고 하자 혼란에 빠졌다.뿐만 아니라 고은은 강강수(오정세)에게 뺏긴 난자 실험을 룡에게 다시 돌려주기 위해 아버지 최재룡(김응수)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파혼을 요구한 룡을 되찾고 싶은 고은의 절절한 마음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하지만 고은은 강수가 수정에 성공하자 불안해하는가 하면 재룡이 강수와의 결혼을 강요하자 분노했다. 또한 주치의인 룡이 아닌 강수를 시험관 아기 프로젝트의 수장으로 선택한 새언니 나민정(백은혜)을 원망의 눈빛으로 노려보는 고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한편 고은은 계속해서 강수와의 결혼을 강요하는 재룡에게 “강수랑 결혼 안 합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하는가 하면 몰래 우주에 가져간 난자를 들킨 강수에게 “어디까지 들킨 거야? 룡이는 괜찮아?”라고 애인의 안위를 걱정해 사랑꾼 면모를 발산했다.우주에서 난자를 뺏긴 강수에게 화가 난 재룡이 충격을 금치 못하자 고은은 “힘드시겠지만 받아드려요”라며 그를 말렸다. 고은은 룡이 가지고 있는 3개의 난자를 아버지가 탐내자 “이러다가 룡이도 우리도 다 큰일 난다고요. 제발 정신 차리세요”라며 그를 보호했다.이처럼 한지은은 결혼을 원치 않는 약혼남을 최선을 다해 지키는 일편단심 순정녀 최고은 캐릭터를 찰떡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며 자신만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구사한 한지은은 대체 불가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별들에게 물어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0 16:17
예능

“결혼생활 40년 참았는데, 갱년기 5년을 못 참아”…남편에 설움 폭발 아내 (‘결혼 지옥’)

9일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결혼 연차 40년 동안 쌓인 마음의 상처를 갱년기와 함께 표출하는 아내 때문에 고통받는 남편, ‘육십춘기 부부’가 등장한다.결혼 전, 매일 아침 출근하는 아내에게 이브 껌을 주며 수줍은 마음을 표현했던 남편. MC 김응수는 “그 시절 이브 껌의 향기는 최고급이었다”며 부부의 일화에 설렘을 숨기지 못한다. 지금은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전통 장을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 중인 두 사람. 껌으로 시작한 인연은 두 사람을 껌딱지 부부로 만들어 주는 듯했으나, 남편은 아내가 자신에게 항상 명령조로 말한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에 아내는 40년 내내 남편이 하고 싶다는 대로 맞추며 살았다며, 되려 남편이 자신의 고통과 갱년기를 존중해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소한 일에도 시아버지 앞에서 무릎까지 꿇어야 했던 아내의 고된 시집살이를 얘기해도 그저 못마땅하기만 한 남편. 아내는 이런 남편의 태도에 지난 세월의 노고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울분을 터트리는데. 과연 ‘육십춘기 부부’의 과거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이날 방송은 타 프로그램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박지민 아나운서를 대신해, 정영한 아나운서가 스페셜 MC로 나설 예정이다. 아직 미혼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이혼 가정에서 자라 누구보다 부부 사이의 복잡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데. 부드러운 목소리로 부부의 입장을 세심하게 살펴줄 정영한 아나운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가정집을 리모델링해 전통 장을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 중인 부부. 아내의 일상은 이른 아침 새벽 등산으로 시작된다. 매일 뒷산을 타며 요리할 나물과 같은 식재료를 채집한다는 아내. 채집이 끝난 뒤에도 천 평 이상의 텃밭을 방문해 작물을 가꾸는 모습에 MC들은 존경의 눈빛을 보인다. 반면, 느긋하게 농사 도구를 챙겨오는 남편. 여유롭게 일하다 결국, 호미로 감자에 상처까지 내 아내의 불호령을 듣고 마는데. 남편은 아내가 항상 잔소리와 명령조로 말하니 일하기가 싫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이 모습을 본 MC 문세윤은 “아내는 일을 하고, 남편은 체험학습 온 것 같다”고 말해 부부의 웃음을 터트린다. 식당 역시 처음에는 남편의 의지로 시작했으나, 정작 자신이 요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식당 일을 지금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며 억울하고 답답하다는 아내. 부부가 함께 식당을 운영한 건 7년이지만, 남편이 식당 일을 도와준 건 겨우 3년이라며 이제껏 쌓아온 억하심정을 갱년기와 함께 폭발시킨다. 시도 때도 없이 체온이 변화하고, 우울증과 무기력증, 불면증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내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며 자신 역시 여러 갱년기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한다.또한, 아내는 과거 도시에서 살다가 시골 마을에 내려온 것 모두 남편의 일방적인 의지 때문이었다며 설움을 토로한다. 시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시골로 내려오자는 남편의 권유를 수차례 거절했으나, 끝까지 밀어붙이는 남편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아내. 이에 대해 남편은 자신이 끌고 내려온 게 아니라 합의하고 내려온 것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낸다. 서로의 주장만 고집하는 대화가 계속되자, 아내는 결혼생활 40년 동안 단 한 번도 엉덩이 붙이고 앉아 쉰 적이 없었다며 지옥 같았던 시집살이 이야기를 꺼낸다. 그러자, 남편은 돌아가신 부모님 이야기는 꺼내지 말자며 불편한 기색을 내보이는데.40년의 결혼생활 동안 쌓인 마음의 상처를 갱년기와 함께 폭발시킨 아내와 이해와 공감은커녕, 아내가 갱년기 뒤로 숨는다고만 생각하는 남편, ‘육십춘기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9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91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8 08:33
연예일반

[TVis] 오은영 “태엽 남편, 장인어른 장례식=외식 수준.… 진짜 잘못” (결혼지옥)

태엽 남편이 대장암 말기로 위독한 장인의 병문안을 거부했다.8일 방송된 MBC ‘오은영의 리포트 결혼지옥’ (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과거의 상처에 머물러 서소를 이해하지 못하는 ‘태엽 부부’가 등장했다.태엽 부부는 서로의 갈등 속에서 장인어른의 말기 암 투병이라는 상황을 맞았다. 아내의 아버지가 대장암 말기로 병원에 입원 중이었는데, 상태가 악화된 것이다. 태엽 아내는 남편에게 “아버지 상태 안 좋은데 어떡할 건데? 뵈러 갈 거야?”라고 물었다. 그러나 태엽 남편은 “왜 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장인어른은 ‘결혼지옥’ 방송 전 임종했다.김응수는 태엽 남편에게 “장인어른 임종 전에 병문안을 가셨느냐?”고 물었고, 태엽 남편은 “따로 인사하러 가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고, (결혼 지옥) 촬영 날에 맞춰 병문안을 가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그날 돌아가셨다. 그렇게 빨리 가실 거라고 생각을 안 했다. 지금 생각하면 많이 미안하다”고 답했다.심지어 남편은 장례식 첫날, 둘째 날에도 도중에 집에 가겠다고 해 아내와 갈등을 빚었다. 남편은 “장례식장에서 아이들이 소란을 피우니까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가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오은영은 “외식을 갔을 때 그런 상황이면 아내에게 ‘아이들 데리고 먼저 갈 테니까 마저 먹고 와’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장인어른 장례식장에서 그랬다는 건 진짜 잘못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장인어른 장례식을 가족 외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본 거다. 아마 아내는 남편의 그런 행동이 어이가 없고 정말 답답했을 것”이라고 태엽 남편의 행동을 지적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9 07:59
연예일반

남편에 숨기고 불법 사채, 돌려막기…오은영 “아내, 입원 치료 필요”(‘결혼지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남편 몰래 만든 비밀이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지경까지 온 아내와 진실을 찾기 위해 비밀을 캐고 또 캐는 남편, ‘시크릿 부부’가 찾아왔다.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에는 어느덧 결혼 18년 차지만, 여전히 서로의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는 두 사람. 심지어 남편은 아내를 ‘이쁜이’라고 부르며 ‘오은영 리포트’에서 보기 드문 훈훈한 장면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내는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는 행위 때문에 피해 보는 남편이 그만 자기 손을 놓아줬으면 해서 사연을 신청했다고. 본인이 만든 비밀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 ‘오은영 리포트’ 출연이었다는 아내. 남편은 아내가 대체 왜 비밀을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거짓말로 인해 신뢰가 바닥이라고 털어놓았다. 오은영 박사와 상담을 위해 방문한 녹화장에서도 아내는 연신 손을 떠는 등 불안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는 후문.◆모든 건 생활비가 필요해 시작한 300만 원 ‘주부 대출’로부터 시작됐다?! 갚기 위한 제 2‧3 금융권 대출부터 대부업체 & 불법 사채까지…돌려막기식 대출로 불어난 빚이른 아침부터 눈을 뜬 아내는 홈쇼핑이 한참인 TV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MC 소유진은 “슬픈 드라마를 보는 줄 알았다”라며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는데. 야간 근무를 마친 후, 퇴근한 남편도 아내의 퉁퉁 부은 눈을 보고 당황했다.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고 손톱을 뜯는 등 몹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아내. 출근 시간이 다가오고 아내의 외출 소리가 들리자, 남편은 곧장 집안 곳곳을 살피며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아내의 가방에서 발견된 건 다량의 수면유도제와 휴대전화 요금과 공과금 미납에 따른 독촉장, 대출 이자 체납 독촉장.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숨겼던 건 바로 ‘빚’이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큰 심각성을 느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심지어, 남편이 아내의 채무를 알기 위해 통신사에 전화하자 촬영 날짜 기준 총 8개월, 약 2백만 원의 휴대전화 미납금이 있어 당일 10%의 금액을 우선 납부하지 않으면 가압류가 들어오는 심각한 상황. 게다가 관리비까지 미납돼 곧 수도와 전기가 끊길 수도 있다는 소식에 남편은 큰 한숨을 쉬었다. 아이가 배고파해도 밥을 챙겨줄 여유조차 없는 상황. 결국 남편은 한참의 고민 끝에 제작진에게 돈을 구해 급한 불을 껐다.그날 저녁, 남편은 아내에게 왜 자꾸 돈을 빌리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생활비를 신용카드로 받아 무차별하게 사용했기에 카드값을 돌려막고자 대출한다고 밝혀 MC들을 이해할 수 없는 미궁에 빠뜨렸다. 또한 남편은 아내가 자신 몰래 제 2‧3 금융권도 모자라 대부업체 사채와 불법 사채까지 손을 댄 적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과거 남편과 다툰 후 집을 나온 아내는 머무를 집과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친구의 권유로 주부 대출 3백만 원을 빌렸다고 털어놨다. 뭣 모르고 시작한 대출은 점점 이자가 붙으며 늘어났고, 아내는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돌려막기식 대출을 감행하다 비밀리에 불법 사채까지 손을 댔다는데. 결국 아내는 개인 회생 절차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남편에게 이 사실을 들켰다고 말했다. 감당할 수 없이 불어난 이자를 갚지 못하자,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밤낮 가리지 않고 협박당해 평범한 일상생활조차 힘들다는 부부. 심지어, 협박이 담긴 통화 녹음을 공개해 MC들을 잔뜩 긴장시켰다.오은영 박사는 거처 마련과 생활비를 위해 빌린 주부 대출 300만 원이 어떻게 8000만 원까지 늘어났는지에 집중했다. 아내는 오랜 고민 끝에 회사에 적응하지 못했던 과거를 말했다. 당시 남편에게 그만두고 싶다고 털어놨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네 빚을 생각하라”는 퉁명스러운 목소리였다는데.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내는 또다시 대출에 의존해 회사 직원들과 술을 마시러 다니는 등의 행각을 벌였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경우, 아주 작은 단위의 경제적 어려움이 생겨도 유일하게 떠올리는 해결책이 대출뿐이라고 날카롭게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즉시 경제 활동을 중단할 것을 강경하게 권했는데. 반면, 남편에게는 아내의 경제적 문제를 알고 있었음에도 마음이 위축돼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녀와 가족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할 것을 조언했다.◆몰아치는 빚 독촉과 생활고에 지친 나머지, 수면유도제와 알코올 동시 섭취한 아내?! 아이들은 어쩌고…아침부터 아이를 챙긴 뒤, 출근하는 아내. 남편은 아내가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의 직장에 다니며, 월 185만 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고 일과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듯 말했는데. 그러나, 아내가 도착한 곳은 회사가 아닌 어느 한적한 동네의 갓길. 차에서 내리나 싶던 그때, 아내는 뒷좌석으로 넘어가 연신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이윽고, 구인 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회사로 연신 전화를 걸어 사람을 구했는지 문의하는 아내. 현재, 어떤 일을 하냐고 묻는 제작진의 말에 무직이라고 답하는 아내에게 남편과 스튜디오에 있던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제까지 회사를 관뒀다는 걸 숨기고 차에서 생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배신감에 휩싸였는데. 아내는 본인이 진 빚으로 가정 경제 상황도 어려운데 회사를 관뒀다고 고백하면 남편이 화를 낼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에 MC 박지민은 “그냥 솔직하게 말하시지…”라며 싸해진 분위기 속에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심지어, 휴대전화 미납금을 해결하기 위해 또 대출을 알아보는 모습에 MC들과 스튜디오는 혼란에 빠졌는데. 아내는 현재 진 빚이 총 1억이며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MC 김응수 역시 “(영상을) 보기가 겁나”라며 조마조마한 심정을 드러냈다. 아내는 감당할 수 없는 빚과 이자 독촉으로 불안에 떨며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뒤 술을 마시는 등 몸을 혹사해 MC들을 충격에 안겼다. 자신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남편과 가족에게 죄책감을 느껴 그만 손을 놓아줬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말을 듣고 여전히 사랑한다며 괜찮다고 위로해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아내가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충동적인 생각에 휩싸이는 이유는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심하게 당한 가정 폭력 때문이었다. 공포 그 자체였던 아버지는 아내에게 자주 폭력을 행사했다는데. 그러던 중, 아내를 보호하던 언니가 세상을 떠났고 이후 아버지 역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었다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남편이 조금만 언성을 높여도 아내가 공포에 휩싸이는 이유는 가정 폭력 때문이었을 거라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사건이 모두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죄책감에 시달렸을 거라고 분석했다. 추가로 집안이 몰락한 후, 취업한 아내로부터 월급날마다 찾아와 돈을 가져가는 어머니로부터 잘못된 돈과 경제 개념을 배웠을 거라고 분석했다. 아내에게는 돈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타인의 돈을 빌리는 데 겁이 없는 상반된 마음이 존재했을 거라는데. 거짓말을 빈번하게 하는 이유 역시 잘못된 방법인 걸 알면서도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선택했을 거라고 분석했다. 이를 들은 아내는 빚을 없애고 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나서고 싶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오은영 박사는 녹화 끝에 전달하는 힐링 리포트가 없다고 말해 부부와 MC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시간 상담을 통해 분석한 결과, 아내에게 가장 필요한 건 스스로 해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입원 치료라며 몸과 마음이 안정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비가 없어도 자녀들을 떠올리며 절대 대출을 금할 것을 언급함과 동시에, 오은영 박사의 얼굴과 “절대 돈을 빌리지 않는다”라는 매서운 경고문이 붙은 31장의 돈 봉투 선물을 전했다. 한 달에 45만 원, 하루에 1만5000원씩 나눠 사용하며 생활비 관리를 위해 힘쓰라고 조언했다. 남편에게는 문제 해결 능력이 없는 아내를 대신해 가족을 위해서라도 힘을 낼 것을 권했다. 두 사람은 누구보다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늘 곁을 지키는 단단한 버팀목 같은 아이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집 나간 아내가 이제 그만 돌아와 줬으면 해 연신 용서를 구하는 남편과 그런 남편조차 낯설고 공포스럽다며 신뢰할 수 없다고 벌벌 떠는 아내, ‘신용 부부’가 ‘오은영 리포트’을 찾아온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오는 17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1 11:33
연예일반

[TVis] ‘돌싱포맨’ 김응수 “딸과 다니면 할아버지로 오해…중2 때 ‘겉늙은이’ 별명도”

배우 김응수가 노안의 고충을 고백했다.2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김응수가 외모 때문에 받은 오해를 털어놨다.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김응수는 딸이랑 다닐 때마다 억울한 일이 많다고 하더라”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에 김응수는 “딸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자전거를 사줬다. 바람이 빠져서 고치러 갔더니 자전거 수리해주는 사람이 딸에게 ‘할아버지랑 어쩜 이렇게 사이가 좋니’라고 했다. 딸도 한두 번 들어본 게 아니니 ‘네’라고 답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김응수는 “내가 노안인 걸 몰랐다. 중학교 2학년 때 영어 수업을 하는데 (내가) 대답을 못 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겉늙어서 영어도 못 한다’고 뭐라 했다”며 “그 이후로 별명이 ‘겉늙은이’가 됐다. 그게 그렇게 상처가 됐다”고 했다.한편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22 22:29
예능

오은영, 결혼 후 술·축구 즐기며 이혼 선언한 남편에 직언… 아내는 독박 육아 (‘결혼지옥’)

결혼했음에도 여전히 싱글같이 자유로운 삶을 사는 남편에 오은영 박사가 직언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에서는 동네 친구였던 양가 어머니의 소개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부부가 등장했다. 아이 셋을 둘 정도로 뜨거웠던 결혼생활도 잠시,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쌓인 게 많아 양가 부모님께 이혼 선언을 했다”고 고백했다. 카메라에 드러난 남편의 일상은 자유로워 보였다. 세 아이를 돌보며 청소, 살림까지 고군분투하는 아내와 달리, 남편은 조기 축구에 이어 후배와 술자리까지 가지며 자신의 시간을 즐겼다. 아내는 부부 갈등의 원인이 남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남편은 “결혼 전 아내에게 술과 축구만 이해해달라고 했다”며 현재 생활에 당당한 태도를 고수했다. 오히려 자신들의 사이가 이렇게 된 건 아내 탓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일상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결혼 후 아내에게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내에 대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남편에게는 결혼생활에 대한 태도를 지적하며, 이런 책임감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아내의 입장을 한 번 더 고려해 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부부가 사연을 신청한 이유이자 아내의 가장 큰 고민인 시댁과의 갈등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부부의 집에 오랜만에 방문한 시부모는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냉장고에 묻은 손자국부터 정리가 안 된 세탁실을 지적했다. 계속되는 잔소리에 지켜보는 MC들마저 긴장했다. 곧바로 시어머니는 “이제껏 며느리에게 제대로 된 밥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 “우리 집에 오면 며느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아내는 “TV에서 시어머니 살림은 건드리지 않는 거라고 배웠다”며 반박했고,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다.시아버지 또한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며느리의 성격을 언급하며 일명 ‘멱살 사건’을 폭로했다. 남편이 축구회 송년회로 늦게 들어오던 밤, 아내가 화를 주체 못 해 시댁에서 남편의 멱살을 잡았다는 것. 이를 본 김응수는 “원인 제공은 남편이 한 것 아니냐”며 아내의 편을 들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시부모에게 며느리는 아들을 위협하는 적으로 보였을 것”이라 분석했다.오 박사는 남편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바로 남편과 시부모님이 모두 인지적인 사람이라는 것. 인지적인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 있어 논리적 진행과 해결 방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내는 굉장히 정서적인 사람이다 보니 남편이나 시부모님과 대화로 접근하는 방식이 전혀 달랐다. 원인과 해결보다는 그 순간의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데, 이 과정 없이 자신만의 입장을 강조하니 오히려 갈등이 깊어지고 있었다고 짚었다. 이에 오 박사는 특징이 다른 사람들끼리 서로 접점을 찾는 노력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결혼 지옥’에는 서로 달라서 끌렸지만 이젠 그 반대 성향으로 이혼 위기의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가 등장한다. 2023.01.10 08:49
연예일반

'신랑수업' 모태범, 미모의 발레리나 임사랑과 핑크빛? 소개팅 성공~

‘신랑수업’ 모태범이 발레리나 출신 임사랑과 전격 소개팅에 나서며, 실제상황 100% ‘현실 중계’로 극강의 몰입감을 안겼다. 25일 방송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7회는 2.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신랑수업’ 최초의 소개팅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라마에서 인연을 맺은 인생 선후배 영탁과 김응수의 ‘우당탕탕’ 낚시터 회동, 박태환과 10년 지기 여사친 안세현의 알 듯 모를 듯한 ‘썸’ 데이트, 모태범과 임사랑의 설렘 가득한 소개팅 현장이 연달아 펼쳐지며 화제성을 싹쓸이했다. 영탁은 김응수가 전날부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낚시터로 향했다. 낚시가 처음인 영탁은 지루한 시간을 보내던 중 김응수에게 “낚시로 배울 수 있는 게 뭐죠?”라고 물었다. 김응수는 “인내심 없이는 결혼을 못 하지”라고 즉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곧 김응수는 “아내 외에는 여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며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방송 작가였던 아내가 연극배우인 나를 취재하러 왔다 사랑이 싹텄다”라며, “벌이가 많지 않아 결혼을 포기한 상태였는데,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가 서울로 올라와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 극적 스토리를 들려줬다. 장소를 옮긴 뒤 영탁은 직접 캔 쑥을 넣은 된장찌개에 맛있게 구운 삼겹살을 차려 김응수에게 대접했다. “맛있어서 자꾸 들어간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운 김응수는 “내가 바로 가정 생활의 교과서”라며 본격 신랑수업에 나섰다. 김응수는 “연극배우 시절 연봉이 30만 원이라 처갓집에 얹혀살았다. 이후 큰딸이 태어나,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3년을 거절했던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응수는 ‘생존’을 위한 필살 애교를 시전하며, “사극에서는 좌의정 밑으로 해본 적 없는데, 집에서의 배역은 오로지 ‘하인’”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박태환은 설레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픽업하러 나섰다. 박태환의 차에 탄 사람은 10년 지기 ‘찐친’인 접영 여신 안세현이었다. 여섯 살 나이 차인 두 사람의 모습에 전 출연진들은 “완전 딱이다!”, “애써 웃음을 감추지 말라”라며 ‘망붕’을 가동했다. 이어 두 사람은 미묘한 분위기 속 옷가게로 향해 쇼핑을 했다. 여기서 박태환은 안세현의 옷을 직접 골라주며, 무릎까지 꿇은 채 허리 핏을 잡아줘 ‘썸’ 논란을 재점화했다. 쇼핑을 마친 이후로도 두 사람은 포토 부스에서 커플 사진을 찍고, 오락실에서 저녁식사 내기를 건 농구 대결에 돌입하며 달달함을 뽐냈다. ‘버저비터’로 아쉽게 패배한 박태환은 안세현이 좋아하는 초밥집으로 향해 함께 식사를 즐겼다. 식사 도중 두 사람은 화제의 ‘깻잎 논쟁’ 변형인 ‘애인 차에 직장 동료가 블루투스를 연결해도 된다’, ‘애인, 친구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내가 먼저 빠질 경우 친구와 애인 단둘이 술을 마셔도 된다’ 등에 대해 격한 토론을 나누며 서로의 연애관에 대해 파악했다. 마지막으로 박태환은 안세현에게 자신의 신랑 점수를 물었고, 안세현은 “원래 95점이었는데, 오락실에서의 승부욕 때문에 90점~”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에 박태환은 “깎인 5점을 다시 채워야겠다”며, 안세현이 옷가게에서 망설이다 구매하지 않은 옷을 깜짝 선물했다. 상상도 못한 이벤트에 모두가 “다시 볼수록 ‘심쿵’!”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모태범은 ‘신랑멤버’ 첫 주자로 소개팅을 하게 돼, 다른 멤버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만남 일주일 전부터 그는 다이어트를 하고, 생애 첫 염색을 하며 비주얼을 업그레이드했고, 완벽한 비주얼로 소개팅 장소에 나갔다. 상대방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모태범은 김동현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주선자에게 이름과 만나는 장소만 전달받고 나왔다”며 소개팅을 앞둔 긴장감을 드러냈다. 김동현은 “초반 5분 안에 승부를 내고, 칭찬을 많이 하라”고 소개팅 다경험자(?)다운 현실 조언을 건넸다. 잠시 후, 소개팅 상대인 임사랑 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늘씬한 키에 인형 같은 미모를 자랑한 임사랑 씨는 모두의 ‘동공대확장’을 불러일으켰다. 모태범도 귀까지 빨개질 정도였다. “카페인이 필요하다”는 모태범은 바로 커피를 주문했고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임사랑 씨는 네 살 때부터 발레를 해온 발레리나임을 털어놨고, 둘 다 ‘운동’을 했다는 공통 관심사로 빠르게 친해졌다. 탄력 받은 두 사람은 테니스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며 ‘하이파이브’까지 했다. 하지만 모태범의 말실수로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졌다. “이제 안 해본 것도 해보며 많이 경험하고 있다”는 임사랑 씨의 근황 이야기에, “그래서 지금 막 살아요?”라고 추임새를 넣어 임사랑 씨를 당황케 한 것. 이 현장을 지켜본 김원희와 홍현희는 “첫 소개팅 멘트로는 에러!”라고 지적했고, 모태범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잠시 후 그는 “같이 식사하실래요?”라고 용기 있게 ‘애프터 신청’을 했다. 이에 대한 임사랑 씨의 답변에 출연진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이들의 소개팅 결과는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묘하게 잘 어울리는 영탁X김응수 씨의 만남! 결혼생활 장인 김응수 씨의 찐 조언에 배꼽 잡았네요”, “어느덧 요리 실력이 일취월장한 영탁, 칭찬해!”, “유죄보이 박태환, 여사친 세현 씨에게 이렇게 다정하기 있기 없기?”, “‘썸’과 ‘찐친’ 사이의 어디쯤에 있는 태환 씨와 세현 씨의 데이트! 은근히 설렜습니다”, “사랑 씨를 만난 후 태범 씨의 눈에서 ‘하트’가 나오는 건 저만 목격한 건가요?”, “현실감 폭발하는 소개팅 현장이라 완전 몰입했습니다, 다음 주에 나올 애프터 결과, 완전 궁금해요!” 등 폭발적인 피드백을 보냈다.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채널A ‘신랑수업’ 2022.05.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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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갈소원과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듀엣 열창

‘사랑의 콜센타’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김응수, 민우혁, 강은탁, 구혜선, 박진주, 갈소원 등 배우6와 ‘연기의 신과 함께’ 특집을 선사한다. 오는 19일 방송될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43회에서는 김응수, 민우혁, 강은탁, 구혜선, 박진주, 갈소원 등 명품배우 6인이 출동해 TOP6와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다양한 듀엣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응수는 남자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진한 감성의 노래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응수가 나훈아의 ‘영영’을 마치 느와르를 연상시키는 영화 같은 무대로 선보이면서 현장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 이에 영탁이 “저희 아버지께서 불러주시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아주 오랜만에 도전한 예능 나들이에 나선 구혜선은 설렘과 긴장감을 내비쳤던 것도 잠시 작정하고 나온 듯 연기는 물론이고 노래에 랩까지 그동안 감춰뒀던 다채로운 매력을 터트렸다. 그런가 하면 임영웅과 갈소원은 듀엣을 결성,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열창하며 청량한 무대를 완성했다. 갈소원의 순수한 목소리와 임영웅의 감성 짙은 보이스가 어우러지면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위로와 힐링을 안겼던 것. 모두의 극찬을 쏟아진 가운데 나이를 초월한 임영웅과 갈소원의 특별한 듀엣 무대에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제작진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과 출중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배우6가 TOP6와 어우러지며 폭발적인 흥의 무대가 속출했다”며 “금요일 밤, ‘연기의 신과 함께’ 특집으로 따뜻하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는 19일 오후 10시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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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진정성 승부수 '날아라개천용' 약자 목소리↑ '호평'

권상우의 진정성 있는 변론이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3회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박태용(권상우), 박삼수(배성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5.8%(2부)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이 6.9%까지 오르며 금토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친부 폭행치사 사건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아버지를 살해한 정명희는 구치소에서 종일 잠만 자며,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아버지의 폭행으로 하루도 맘 편히 자본적 없던 그가 감옥에 가서야 잠을 잘 수 있었던 것. 아버지의 폭력으로 집을 떠난 엄마처럼 할아버지도 잃게 될까 두려웠다는 정명희. “무죄를 선고받는다고 해도 평생 기억과 싸우면서 살아야 될 겁니다. 이 형벌이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라는 박태용의 호소에도, 배심원들의 판결은 단호했다. 결국, 정명희는 유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자신의 아픔을 알아 봐주고 어루만져 주는 박태용 덕분에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고 살아갈 수 있게 됐다. “미안하다. 국선 재벌의 한계다”라는 박태용. 형식적인 변론이 아닌 피해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그의 진정성은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박태용과 박삼수는 삼정시 3인조 사건의 재심을 방해하는 배후에 강철우(김응수) 시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분노가 폭발한 두 사람은 “두고 보세요. 우리가 어떻게 이기나”라며 자신들을 흔드는 제안을 뿌리쳤다. 사건의 피해자 최영숙(김영애)을 찾아간 두 사람은 삼정시 3인조 사건의 정황을 통해 진범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나섰다. 돈을 훔치기 위해 슈퍼에 숨어든 세 사람은 시어머니의 입을 막아 그를 살해하고, 현금 15만 원을 가지고 달아났다. 하지만, 얼마 후 대문 앞에서 범인들이 도둑질했던 돈이 발견되면서, 진범을 잡았다는 형사들의 말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부산지검의 황민경(안시하) 검사로부터 진범을 잡았다는 소식에 달려갔지만, 사건을 조작했던 검사 장윤석(정웅인)이 이미 범인들을 풀어준 후였다. 결국 사건을 뒤집을 결정적 증거도 잃어버리고, 진범의 정체도 알 수 없게 된 박태용과 박삼수는 재심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억울한 누명을 썼던 임수철(윤주빈)이 범인으로 몰리게 된 사연도 밝혀졌다. 어린 시절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피해 도망쳤고, 수박을 서리에 끼니를 해결했던 그는 배가 고파서 3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그리고 어느 순간 살인사건의 가해자가 되어있었다는 것. 넉넉하지 않은 형편의 삼정시 3인조를 지켜보던 박태용은 오랜 시간 진행되는 힘겨운 재심 대신, 현실적인 합의에 마음이 흔들렸다. 박태용은 재심을 포기하고 사건의 공론화를 중지하는 조건으로 28억 원을 제안받았고, 삼정시 3인조는 합의를 선택했다. 그리고 박태용과 박삼수는 장윤석의 전화 한 통으로 변화를 맞았다. 박삼수는 장윤석을 통해 박태용이 자신도 모르게 합의금 중개 수수료 10%를 받는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고, 박태용 역시 장윤석과 전화를 주고받는 박삼수를 의심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억울한 사연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는 지극히 현실적이라 더욱 안타까웠다. 가정폭력으로 잠 한 번 편히 자본적 없었던 정명희는 과거의 트라우마로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그리고 왕따를 당하는 자신에게 가진 것을 모두 털어 옷을 선물했던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기억은 평생 그의 발목을 붙잡는 죄책감으로 남아 있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때리고 또 때리는, 아버지를 미워할 수밖에 없음에도 그 추억 하나에 “가끔 아버지가 보고 싶어요”라고 털어놓는 정명희의 애달픈 고백은 눈물을 자아냈다. 억울한 수감 생활 동안 부모님을 모두 잃은 최재필(정희민)이나, 조현병을 앓은 어머니와 사는 임수철의 처지도 다르지 않았다. 억울한 사연에 그 누구 하나 귀 기울이지 않았던 현실. 과거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박태용, 박삼수의 모습은 씁쓸한 현실 가운데 진한 울림을 남겼다. “기존 판례, 뒤집기 어렵겠지만 법원이 판례만 따른다면 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라는 박태용의 변론처럼, 진정성으로 세상을 뒤집을 날이 찾아올까. 앞으로가 더 흥미로운 ‘날아라 개천용’에 기대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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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박해진 "내 안에 '꼰대인턴' 가열찬처럼 지질한 모습 有"

배우 박해진(37)은 '열일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기 때문. 올해만 해도 벌써 미니시리즈 두 작품을 소화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났다. KBS 2TV '포레스트' 종영 직후 MBC 수목극 '꼰대인턴' 촬영에 참여했다. 특히 '꼰대인턴'의 경우 수목극 1위로 출발, 종영할 때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여기에 팀워크까지 너무나 좋았던 터라 끝나고도 그저 느껴지는 감정은 '아쉬움'이다. '꼰대인턴'은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든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되는 박해진(가열찬)의 지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을 담았다. 김응수(이만식)가 늙은 꼰대력을 자랑했다면, 박해진은 꼰대가 되기 않도록 극도로 경계했지만 끝내 꼰대가 되고만 젊은 꼰대로 활약했다. 그 모습이 밉지 않았다. 오히려 인간미가 묻어나 박해진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탄생했다는 반응을 얻어냈다. -'꼰대인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다. "유난히 애착이 많이 갔다. 실제로 스태프, 배우들과 호흡이 좋았고 연기할 때 캐릭터적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만들어냈다기보다 내 안에 있는 걸 많이 가져다 썼다. 그래서 많이 닮아 있었다." -어떤 점이 닮았나. "실제로 내 안에 (열찬이처럼) 좀 지질한 모습이 있다. 그간 했던 작품들 때문에 내가 유달리 차갑고 냉철한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 맹한 부분도 있고, 지질한 부분도 있다. 그래서 인간적인 모습이 많다. 스스로에게만 냉철한 편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옥죄는 스타일이다. 그것 말고는 열찬이와 비슷한 성격이다. 싱크로율로 따지면 80% 이상이었다. 연기할 때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그럼 좀 달랐던 요소는. "꼰대가 되어가는 과정 중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있다. 실제 난 화를 낼 때 막 뒤집어 엎는 게 아니라 팩트를 차근차근 따지는 스타일이다. 감정에 못 이겨서 소리를 지르지 않는데 그 부분이 좀 달랐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응수 선배님과 공원에서의 영화 '아가씨' 패러디 장면이 잘 나왔더라. 화면에서 보니 훨씬 느낌이 와 닿았다. 선배님과 연기를 하고 여기에 음악과 편집 과정이 더해지니 좀 더 극적으로 보여 멋있다고 생각했다." -본인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신이 있나. "응수 선배님이 태리의 아버지인 걸 알고 맞는 신이 있었다. 맞으면서 뒤로 밀리니 핫닭이가 보이더라. 핫닭이가 날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께 제안했고 급하게 현장 막내가 들어가서 만들어낸 신이다. 배우들의 아이디어가 좀 더 자유롭게 허용되는 현장이었다. 드라마를 처음부터 보면 핫닭이가 계속 옮겨 다닌다. 울고 있을 때도 있고 반창고도 붙이고 그런다.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던 작품인데 시청자분들이 디테일하게 본 분들이 짚어내고 그러더라. 신기했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마운틴무브먼트 [인터뷰①] 박해진 "내 안에 '꼰대인턴' 가열찬처럼 지질한 모습 有"[인터뷰②] 박해진 "김응수 선배님 연기 '신의 경지'라 느낀 적 있어"[인터뷰③] 박해진 "요즘 연애+결혼 관심 無…제대로 쉬는 법 연구" 2020.07.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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