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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주전쟁’ 유해진 ”어떻게 살 것인가 물었죠”… 흥행보다 값진 의미 [IS인터뷰]

“자극적이거나 오락적인 영화가 주된 흐름이지만 이런 영화도 참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유해진이 흥행보다 값진 메시지를 ‘소주전쟁’의 미덕으로 이야기했다. 징검다리 연휴와 차기작 촬영 일정상 작품 개봉 2주차에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소주에 대한 이야기라 친근하고 좋았다”며 “우리나라는 빈부를 떠나 술에서는 평등한 나라라는 말이 있던데 맞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지난달 30일 개봉한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부도 위기의 소주회사가 글로벌 투자회사의 계획대로 헐값에 매각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속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유해진은 애사심 깊은 소주회사 재무이사 표종록으로 분해 글로벌 투자사 젊은 피 인범(이제훈)과 신구 가치관 대결을 펼쳤다.배경은 1997년이지만, 종록과 달리 회사보다 자신이 중요한 인범은 ‘MZ세대’와도 통한다. 유해진은 “그 지점을 보면 기획했던 대로 흘러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마치 할리우드 영화인 양 영어나 경제 단어가 어려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나도 최대한 풀어서 연기하고자 했다. 후반작업에서도 그래프나 자막으로 처리하면서 명료해지고 훨씬 쉬워졌다”고 부연했다.극중 종록은 이타적이고 회사만을 우선하는 터라 가족, 심지어 그 자신도 후순으로 밀린다. 유해진은 “공감되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 나라면 그렇게까진 안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90년대엔 실제로 그런 아버지상이 많았다고 떠올리면서 유해진은 “내가 만약 가정이 있는데 직업상 지방에 많이 가고 생활이 불규칙하더라도 가족을 뒷전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계속 영화를 할 수 있는 건 가정을 안 꾸려서일 수도 있겠다”고 털어놨다.“요즘 ‘소주전쟁’ 무대인사 온 손님들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했죠. ‘내가 살고 있는 방향이 맞는 건가’ ‘어디에 가치를 두고 나아가는 건가’를 한번쯤 생각하는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영화 같아요.” 글로벌 투자사 직원으로 분한 후배 이제훈의 영어 실력을 치켜세운 그는 할리우드에서 날아온 배우 바이런 만과의 소통 에피소드도 전했다. 유해진은 “서로 관심사가 같아 테니스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떨 땐 묻는 것도 조심스러웠다. 내가 영어 잘하는 줄 알고 답변을 길게 하더라”며 “현장 편집을 바로 하는 우리나라 시스템을 좋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확실히 K컬처 영향력이 느껴져요. 해외 배우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작업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고,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만 잘해도 자동으로 글로벌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외국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는데도 미국에서 택시 기사가 ‘럭키’를 봤다며 알아보시더라고요.”‘소주전쟁’으로 확인한 값진 의미들에 비해 흥행세에는 못내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지난 4월 흥행작 ‘야당’에 이은 연타석이었기에 관객 온도차를 실감하고 있는 유해진이다. 그는 “극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청소년 관람불가 ‘야당’이 (누적 관객)300만 명을 넘긴 건 엄청나고 감사하다”면서 “‘소주전쟁’은 필요한 영화고, 나쁘지 않은데, 마음이 좀 그렇다”고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에 말을 흐렸다.제작 과정에서 불거진 연출 크레딧 분쟁으로 개봉이 연기되는 우여곡절로 걱정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소주전쟁’은 영진위 집계 기준 지난 14일까지 27만 명이 감상했다.“전 작품 하나 나오면 생명체 같단 생각이 들어요. 풍파가 있어도 꿋꿋이 잘 살아남았으면 하죠.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듯 제게 ‘소주전쟁’도 그런 작품인데 관객들이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웃음).”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5 09:55
연예일반

양동근, 영화 ‘킹 오브 킹스’ 배드로 役 오디오 더빙… “깊은 감동”

배우겸 래퍼 양동근이 화제의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에서 베드로 역할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한국어 오디오 더빙판에 참여한 양동근은 “크리스천으로서 늘 성경으로 대하던 성 베드로의 목소리를 직접 연기하다보니, 녹음 시간 내내 깊은 감동이 느껴졌다. 예수님의 수석 제자였던 분의 신앙과 삶을 감히 전할수 있을까 부담스러웠지만, 온 마음과 뜻을 다해 드린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양동근은 래퍼 YDG로 지난 3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엄마의 라이프’ 와 이달 중순 공개 예정인 ‘아빠의 라이프’가 더불어 주목을 받고 있다. YDG가 직접 작사하고, 크리스천 보컬그룹 헤리티지 출신 명품 보컬 이철규와 힙합 전문 DJ렉스가 작곡한 ‘엄마의 라이프’는 고시원 책상 머리에 앉은 취준생 청년이 시골 시장통에서 1인 미용실로 고생하며, 자식 뒷바라지하는 엄마를 생각하는 노래이며, ‘아빠의 라이프’역시 묵묵히 자식을 사랑하는 한국의 아버지상을 그린 한국적 K힙합 발라드곡이다.‘킹 오브 킹스’는 한국 제작사가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영화 ‘기생충’의 북미 수익을 넘기며, 북미 흥행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올여름 국내 개봉 예정인 영화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여정을 그린다.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양동근과 함께,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등 탑클래스 연기자들이 참여했다. 영어판에는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등 유명 배우들이 더빙을 했다.한편 양동근은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3’로 더욱 동반 상승효과를 얻고 있다. 양동근은 ‘오징어 게임2’에 이어, ‘오징어 게임3’에서도 상습적인 도박으로 빚을 갚기 위해 죽음의 게임에 참여한 박용식 역할로 분한다.또한 ENA 새 음악 예능 ‘하우스 오브 걸스’ 심사위원으로도 탤런트적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9 10:20
영화

[빅4특집] 재난 속 피어나는 ‘혐관케미’라…‘탈출’ 故이선균X주지훈③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여름 시장을 맞아 국내 주요 배급사에서도 오랜 시간 공 들여온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고 이선균과 주지훈, 두 천만 배우가 최악의 재난 속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인다.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맡았으며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이 연출했다. 올여름 공개되는 고 이선균의 첫 번째 유작으로 그를 그리워하는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에서 고 이선균은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차정원을, 주지훈은 인생 한 방을 노리는 렉카 기사 조박을 연기했다. 정원은 냉정해 보일 정도로 판단력이 빠르고 목적 지향적인 인물이지만, 사춘기 딸 경민(김수안)과 소원해도 직접 공항으로 유학길을 배웅하는 아버지이기도 하다. 정부 고위직이지만 정원은 고 이선균이 전작 ‘기생충’에서 보여준 재벌 아버지상과는 사뭇 결이 다르다. 까칠해 보여도 올바른 판단을 하고 싶어하고, 극한의 상황에서 딸을 지켜내고 싶은 재난물 주인공다운 캐릭터다. 그런 정원의 심기를 살살 또는 박박 긁는 것은 조박. 헝클어진 긴 머리에 브릿지를 넣고, 후줄근한 옷차림에 껄렁한 말투는 누가 봐도 ‘양아치’ 그 자체다. 그간 ‘신과 함께’의 해원맥처럼 코믹 요소를 갖춘 배역을 맡아도 비주얼만큼은 댄디했던 주지훈에게 역대급 비주얼인데, 그가 직접 스타일링 했다고. 주지훈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비하 의도는 아니지만, 어렸을 때 무서운 형들을 보며 떠오른 선입견을 반영하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조박과 정원은 공항대교로 진입하기 전 길목의 주유소에서 최악의 만남을 갖는다. 주유소에서 투잡을 뛰는 조박은 사장이 없는 사이에 정원의 주유비를 부풀려 받으려 한 것. 호락호락하지 않은 정원이 이를 간파하고 떠나자, 공쳤다며 분해하던 조박은 공항대교 추돌 사고 소식에 한탕 벌어볼 겸 정원도 잡겠다며 즐겁게 출동한다.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짙은 안개로 ‘아사리판’이 난 공항대교에서 정원과 조박은 재회하게 된다. 예고편에서부터 조박이 정원을 “6만 4400원”이라고 부르거나 정원이 조박을 태우지 않고 자동차 엑셀러레이터를 밟는 등 티격태격 ‘혐관(혐오하는 관계) 케미’가 예고됐다. 고 이선균과 주지훈, 두 배우의 탄탄한 해석을 바탕으로 마치 실존 인물처럼 구현된 두 캐릭터가 함께 생고생하며 일종의 전우애를 쌓아가는 모습은 관객을 가까이 끌어당길 예정이다.특히 조박은 연달아 사고가 터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웃음 포인트를 전담해 주지훈의 인생 캐릭터를 넘본다. 연출을 맡은 김태곤 감독은 “코믹적인 요소가 많은 조박 캐릭터에 주지훈의 유머감각과 센스가 더해져 사랑스러움이 배가됐다”고 말했다. 정원과 조박이 대립할 틈도 주지 않고, 공통의 적이면서 동행하게 된 제3의 인물 양 박사(김희원)와의 관계성도 볼거리다. 양 박사는 사건의 발단이 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이지만 책임감이 부족하고 이기적이다. 첫 연기 호흡이지만 주지훈은 “가족 여행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는 촬영 현장이었다”고, 김희원은 “서로 맞추려 하지 않아도 각자 맡은 바를 열심히 하다 보면 나오는 자연스러운 케미가 있는데 그 부분이 웃음 포인트”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고 이선균과 주지훈이 밀고 당기며, 김희원과 문성근, 예수정, 김수안 등 세대 불문 연기력과 개성을 갖춘 배우들도 ‘탈출’의 연기 앙상블을 완성했다. “영화 속 인물들이 하나의 큰 가족 구성원처럼 느껴지길 바랐다”는 김태곤 감독의 말처럼 ‘탈출’은 서로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다양한 군상이 함께 재난을 마주하며 빚어낸 케미로 관객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8 05:40
연예일반

[TVis] 김혜자, 최불암에 “왜 ‘한국인의 밥상’만 출연하나” (‘회장님네’)

배우 김혜자가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최불암이 연기 활동을 하지 않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최불암과 김혜자가 출연했다. 최불암은 “‘전원일기’에서 아버지 역을 제안 받았을 때 정말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다. 농사를 해본 적도 없다. 그냥 따라하려고만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김수미는 “마당 한구석 앉아 계셔도 그냥 (아버지의 모습이) 다 나왔다”고 최불암의 존재감을 칭찬했다. 김용건도 “’한국의 아버지상’하면 최불암, ‘한국의 어머니상’ 하면 김혜자이지 않나.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불암이 연기 활동을 자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출연자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최불암은 “드라마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아버지 시대가 없다”며 “이런 아버지 상이 없어졌다”고 답했다. 이에 김혜자는 “최불암 같은 배우가 어디 있나. 최불암 같은 분이 나이 먹어서 연기 안 하는 게 안타깝다”며 “왜 ‘한국인의 밥상’만 하고 다니냐”라고 무척 아쉬워 했다. ‘회장님네 사람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5 22:02
연예일반

'스골빅3' 이형택 "스포테이너? 좋은 기회로 출연한 것뿐"[일문일답]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이 축구에 이어 이번에는 골프로 또 한 번 '운동천재'의 면모를 과시한다. 이형택은 9일 오후 6시 공개되는 tvN D 스포츠 웹예능 '스타골프빅리그(이하 '스골빅3)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며 왕성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한국인 최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자로, 지난 1998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대한민국 테니스계 역사를 새로 쓴 인물. 최근에는 많은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각종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과 친밀도를 높여가고 있다. '스골빅3'를 통해 골프 대회 도전장을 낸 이형택은 "테니스 선수 시절 골프를 시작했다. 골프는 테니스와 비슷한 점도 많고, 무엇보다 테니스 선수 시절 힘들 때 골프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형택은 "'스골빅3'가 경기로 진행돼 긴장감이 컸지만, 좋은 스포츠인데다 정준호 회장님을 비롯한 좋은 분들과 함께 치게 돼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형택은 또 최근 딸 미나 양과 함께 예능에 출연한 것과 관련, "가족과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좋은 추억도 쌓고, 딸 미나가 출연을 계기로 운동하는데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6월 20일에는 딸과 함께 던롭스포츠코리아에서 주최하는 골프 대회에 나간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골프로 또 한 번 재능을 꽃피운 이형택의 활약이 담긴 '스골빅3'는 유튜브채널 '스타골프빅리그'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공개된다. ◆ 다음은 이형택과의 일문일답. Q. 근황을 말해 달라. A. "최근 이천에 실내 코트를 오픈했다. 주말에 테니스 레슨도 하고 유튜브 촬영도 하는 등 바쁘게 보내고 있다. 또 '뭉쳐야 찬다', 딸 미나와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를 함께 촬영하고 있다." Q. '스골빅3'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말해 달라. A. "제주도 나인브릿지라는 좋은 골프장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해 즐거운 마음으로 갔다. 사실 연습도 많이 못했는데 욕심 안부리고 마음을 내려놨더니 생각보다 잘 치게 된 것 같다." Q.'스골빅3'를 촬영하며 어땠나. 긴장감이 꽤나 있었을 것 같은데. A. "긴장감이 많이 있었다. 안한 것처럼 보이셨을 수 있겠지만 대회 느낌이다보니 솔직히 긴장감이 컸다. 그래도 정준호 회장님도 계시고, 평소 보고 싶었던 분들도 볼 수 있어서 같이 라운딩하니 즐거웠다." Q.최근 각종 예능을 통해 왕성한 활약을 보여주고 계시다. 스포테이너라는 호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A. "스스로를 스포테이너라고까지는 생각 안한다. (안)정환이나 방송 많이 하시는 분들이 스포테이너가 아닐까 싶다. 내 경우에는 미국에 있다 방송 때문에 한국에 다시 들어오게 됐다. 좋은 기회로 시작했는데 해보니 좋은 경험이 됐다. 친한 분들과 해서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란 생각에 기회가 오면 하고 있다." Q.처음 예능 프로그램 출연 제안이 왔을 때 어떤 마음으로 출연하셨는지 궁금하다. A. "사실 첫 방송이 '뭉쳐야 찬다'였다. 레전드 형, 동생들과 땀흘리며 운동을 하는거라 너무 재미있고 신났다. 그래서 방송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허재 형님 등 개인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레전드분들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 방송 초반에는 미국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왔다갔다 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자가격리가 생기면서 한국에 가족들과 다함께 들어오게 됐다." Q.가족들과 함께 출연하셨는데 가족들을 처음 방송에 노출하는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어떻게 출연 결심 하셨는지 궁금하다. A. "가족과 같이 할 수 있는 거라 너무 좋았다. 추억도 쌓을 수 있고 미나가 이런 (방송 출연을) 계기로 인해 운동하는데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 무엇보다 딸 본인이 너무 좋아한다.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해서 그런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더라.(웃음)" Q.자녀분(이미나)과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출연 후 이상적인 아버지상으로 꼽히신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 같은데. A. "저는 솔직히 그런 얘기 못들었다. 가족은 항상 좋다. 첫째, 둘째 보다도 막내가 운동을 하다보니 저하고 조금 더 잘 맞는거 같다. 막내이다보니 조금 더 귀여움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웃음) 어려서부터 공 갖고 노는 등 운동을 좋아했다. 벽에 축구 골대 만들어 달라고 해서 공치고 놀고 운동 신경이 세 자녀 중에 얘한테 많이 갔구나란 생각을 했다. 본인도 공부도 잘하지만 운동할 때 더 신나한다." Q.최근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스포테이너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제 운동선수가 아닌 연예인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기분이 어떠신지 궁금하다. A. "방송의 힘이 굉장히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방송을 하고나서 테니스 관련 일들을 더 잘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방송 노출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연예인이라는 생각은 안해봤다. 그냥 한동안 요리하는 분들이 TV에 많이 나오셨던 것처럼 요즘은 운동하는 분들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 올림픽에 월드컵에 이런 이슈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흐름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고, 다른 무언가로 바뀔 수 있겠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간간이 방송에 나오면서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다." Q.TV 출연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 A. "테니스, 유튜브는 물론 시흥시 홍보대사,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를 했는데 '뭉쳐야 찬다' 등 방송 출연이 큰 도움이 됐다. 운동만 했으면 많은 분들이 몰랐을 텐데 방송 덕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테니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실내 테니스장이 많이 생기면서 테니스 인구가 늘었다. 테니스 예능 얘기도 있어서 너무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Q.스포츠인을 넘어 이제 스포테이너로 이름을 많이 알려가고 계신데 올해 이형택 씨만의 목표가 있다면. A. "올해 목표는 일단은 고정 프로그램 3개 정도! 목표는 희망이지 않나, 하하하. 또 유튜브도 하고 있는데 구독자가 아직 10만 정도다. 20만이 될 때까지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Q.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하고 싶은 말이나 당부의 말이 있다면. A. "사실 골프를 테니스 선수 시절에 시작했다. 너무 좋은 스포츠다. 테니스와 비슷한 점이 많은 운동이다. 테니스와 골프를 비교할 때가 많다. 무엇보다 테니스를 맨날 하면서 힘들었을 때 돌파구를 찾은 게 골프다. 그래서 골프를 너무 좋아하고 그런 상황에서 '스골빅3' 제안이 와 시청자로 유튜브만 보다가 직접 출연하게 됐다. 너무 영광스러웠고 좋았다. 시즌3지만 골프 좋아하시는 분들이 앞으로 계속 나와서 시즌4,5까지 많이 나오실 것 같다. 골프 많이 사랑해주시고 테니스도 같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골프 거리 느는 데는 테니스가 짱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6.09 10:18
경제

'모범적인 아버지상' 요구 받은 이재용, 프로포폴 1심 유죄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범적 모습을 보여달라.” 재판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불법 프로포폴 투약 혐의 1심에서 모범적인 아버지상을 당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는 26일 이 부회장의 마약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7000만원에 1702만원의 추징을 선고했다. 검찰이 결심 공판에서 구형한 것과 같은 형량을 받아 법정 구속은 피했다. 재판부는 "프로포폴은 다른 마약류 범죄와 마찬가지로 중독성과 의존성에 따른 폐해가 적지 않고 상습 투약을 엄중하게 제재할 필요성이 크다"며 "피고인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준법 의식과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도 투약량이 상당히 많고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으며 이미 판결이 확정된 뇌물공여 사건과 동시에 기소돼 처벌받는 경우와 형평을 고려해 형량을 정한다"며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41차례나 프로포폴을 의료 외의 목적으로 상습 투약했다. 투약 횟수와 기간이 상당하다. 이로 인해 재판부는 판결 직후 “피고인은 프로포폴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범적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판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항소 계획이나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귀가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오랜 기간 투약했는데 출소 이후 문제가 없었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네.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하며 의지를 보여줬다. 이 부회장은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개인적인 일로 수고와 걱정을 끼쳐 사죄드린다. 이번 일은 모두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치료를 위한 것이지만 깊이 반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6 14:17
연예

[리뷰IS] '갬성캠핑' 차태현→곽신양, 가식없는 현실 추억여행

있는 그대로 즐겼다. 11일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서는 안영미, 박나래, 박소담, 솔라, 손나은이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추억여행을 떠났다. 특히 과거 사진을 그대로 재현한 의상과 귀여운 포즈가 높은 싱크로율을 완성시켜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갬성캠퍼들은 속이 뻥 뚫리는 바닷가에서 새로운 캠친 곽시양을 만나 덕풍계곡으로 향했다. 박소담은 어렸을 적 추억이 묻어있는 할머니 댁과 가까운 정박지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가는 길에 마주친 그녀의 할머니 댁과 마을을 둘러보며 반가운 장소에 미소 짓고 친척들과 따스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저녁 식사 또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메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떡볶이, 옛날통닭, 손칼국수, 불고기, 호빵까지 침이 고이는 음식과 타임머신을 탄 듯 리얼한 멤버들의 상황극, 음식과 관련된 추억 이야기가 재미를 안겼다. 곽시양은 예사롭지 않은 칼질과 요리솜씨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자극했다.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자격증이 있는 솔라의 진행으로 펼쳐진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갬성캠퍼들과 캠친의 끼와 흥이 빅재미를 선사했다. 안영미의 힙한 관절댄스로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는 손나은의 ‘1도 없어’에 이어 저세상 텐션 박나래의 스웨그 넘치는 무대와 곽시양의 'Sweet Dream', 모두가 함께한 기차놀이까지 쉴 틈 없이 이어져 학창시절 수련회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한편, 이탈리아 콘셉트 여행을 함께했던 차태현은 이날 안영미와 박나래의 주도하에 펼쳐진 미담(?) 퍼레이드에 해명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연애만 14년, 첫사랑과 결혼한 그는 순정남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지만 안영미와 박나래는 ‘차블리’, ‘연쇄 사랑꾼’, ‘국민 아버지상’ 등 다양한 수식어를 붙여주며 차태현 몰이에 나서 코믹함을 더했다. 아침식사를 끝으로 차태현과 작별해야하는 갬성캠퍼들은 아쉬운 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급기야 안영미는 자신을 밟고 가라고 드러눕기까지 해 하루사이에 급격히 친해진 이들의 찐친 케미를 느낄 수 있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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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가족' 박인환 "파렴치한 아버지役, 훼방 놓으니 즐거워"

'국민 아버지' 박인환이 이번에는 색다른 아버지로 '기묘한 가족'을 이끈다.15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기묘한가족(이민재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박인환은 "일반적 아버지는 가족을 보호하고 지켜주고 희생하는데 여긴 아니다"고 운을 뗐다.이번 영화에서 박인환은 주유소집 삼 남매의 아버지이자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에 있는 트러블메이커 만덕을 연기했다.박인환은 "등치고 사기치고 금고 갖고 도망까지 간다. 트러블메이커에 미운 70세다. 한 마디로 파렴치한, 있을 수 없는 아버지상이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근데 배우로서는 아무래도 착한 역할보다 훼방 놓는 캐릭터가 재미있지 않나. 솔직히 즐거웠다"며 장난끼 넘치는 미소를 띄어 눈길을 끌었다.'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2월 14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9.01.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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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복도 실력…'정희' 이덕화, 명언 제조기의 재치 입담[종합]

'예능 샛별' 배우 이덕화가 '정희'에 떴다.이덕화는 1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이날 이덕화는 "보이는 라디오라고 해서 가발을 쓰고 나왔다"며 "보이는 라디오는 처음인데, 아들이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 오랜만에 화면이 아니라 라디오로 소통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이어 김신영은 이덕화의 낚시 친구인 이계인을 언급하며 "이계인 씨가 본인은 120cm 이상 물고기를 잡아봤는데, 덕화 형은 못 잡아봤다고 했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이덕화는 "민물에서는 아니지만 바다에서는 120cm 이상 고기를 잡고도 남았다. 상어를 잡아본 적도 있다"며 "상어는 근데 내가 상대할 어종이 아니다. 잡고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최근 '도시어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덕화는 함께 출연 중인 이경규에 대해 "어복도 실력이다. 이경규는 특히 어복이 많다. 어떻게 그렇게 잘 잡는지 모르겠다"며 "경력은 내가 제일 오래됐는데 제일 못 잡는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닷은 파워 있는 낚시를 좋아한다. 부시리 등 크기가 큰 물고기를 잡는데, 사실 난 그런 걸 싫어한다. 내겐 잡고기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드라마 관련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덕화는 독보적인 악역 배우로 자리 잡은 것에 대해 "원래는 악역 전문이 아니었다. 언젠가부터 괜찮은 회장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아주 나쁜 아저씨가 되는 역할이 들어오더라"며 "이제 와서 특별하게 하고 싶은 건 없다. 배역으로 말하자면 나쁜 회장님보다는 지고지순한 아버지상을 연기하고 싶다. 잘할 것 같은데 인물이 퇴폐적으로 생겨서 그런지 섭외가 안 오더라"고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이덕화는 또 "때를 놓쳐서 못 한 게 연산군 역이다. 배우 생활을 하다 보면 연배에 맞는 역할을 하기 마련이지 않냐. 근데 그 순간이 지나가고 말았다. 더는 할 수 없는 역할 아니냐. 제일 억울하다.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그런가 하면 최수종을 대신해 하희라에게 이벤트를 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해외에 있던 최수종을 대신해 하희라의 연극이 끝나는 날 파티를 해줬다는 것. 이덕화는 "편지까지 써서 읽어달라고 하더라. 근데 정말 못하겠더라. 온몸에 벌레가 지나다니는 것 같았다. 근데 하희라 씨는 그걸 듣고 또 울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사랑꾼 면모도 드러냈다. 아내에게는 지금도 '예쁜이'라고 부른다고. 이덕화는 "아내와는 동네 친구다. 결혼해서 산지 40년이 넘었는데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살아 계실 때 '예쁜아'라고 불렀다. 저도 그래서 똑같이 부르게 됐다. 젊어서는 괜찮았는데 지금 이 나이에 부르니 옆 사람이 웃는다. 근데 그게 버릇이 됐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4.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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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이덕화 "연산군, 꼭 한번 연기하고 싶던 배역"

'정희' 배우 이덕화가 희망하는 드라마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이덕화는 1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이날 이덕화는 독보적인 악역으로 자리 잡은 것에 대해 "원래는 악역 전문이 아니었다. 언젠가부터 괜찮은 회장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아주 나쁜 아저씨가 되는 역할이 들어오더라"고 웃었다.이어 하고 싶은 역할로 "이제 와서 특별하게 하고 싶은 건 없다. 배역으로 말하자면 나쁜 회장님보다는 지고지순한 아버지상을 연기하고 싶다. 잘할 것 같은데 인물이 퇴폐적으로 생겨서 그런지 섭외가 안 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면서 "때를 놓쳐서 못 한 게 연산군 역이다. 배우 생활을 하다 보면 연배에 맞는 역할을 하기 마련이지 않냐. 근데 그 순간이 지나가고 말았다. 더는 할 수 없는 역할 아니냐. 제일 억울하다.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4.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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