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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보니하니 아니고 주니지니”… 아스트로 맏형즈의 반전 컴백 [IS인터뷰]

“10년차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지난 13일 ‘주니지니’라는 다소 생소한 남성 듀오가 등장했다. 이름만 보면 왠지 ‘보니하니’처럼 어린이 채널에 나올 것 같은데, 얼굴은 익숙하다. 이들은 2016년 2월 데뷔한 아스트로의 맏형 라인인 MJ와 진진이 뭉쳐 결성한 프로젝트팀이다. 원래 그룹명은 ‘엠제이 앤 진진’이었는데, 팬들만 알 것 같아서 누구나 부르기 편한 ‘주니지니’로 변경했다. 그렇게 탄생한 ‘주니지니’는 아스트로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에, 색다른 음악으로 팬들을 놀라게 하는 중이다. 이들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너무 만족하는 앨범”이라고 말했다. 데뷔와 동시에 발매한 ‘다이스’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순간순간을 즐기겠다는 의지가 담긴 앨범이다. 멤버들은 ‘다이스’를 제작하기 위해 ‘브루마블 게임’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진진은 “주사위를 던지면 어디가 나오든, 그 순간을 둘이 함께 즐기는 게 중요하다는 뜻을 담았다. 결국 ‘주니지니’의 여정을 게임처럼 풀어낸 앨범인 셈이다. 주사위가 6칸까지 있듯 트랙도 6곡으로 맞췄다. 1번은 출발 전 설렘, 2번은 낯선 곳에 떨어졌을 때의 두근거림, 3번은 그곳에 적응한 뒤 열리는 축제, 4번은 여행의 추억을 되새기는 순간, 5번은 밤이 끝나 아쉬운 마음, 마지막 6번은 ‘여기가 끝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이 앨범의 시작을 여는 타이틀곡은 ‘썸 띵스 네버 체인지’다. 피아노 루프와 클래식한 붐뱁 비트 위에 진진의 리드미컬한 랩과 MJ의 청량한 보컬이 어우러졌다.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한 진진은 “타이틀곡은 앨범의 정체성을 담아야 해서 ‘형, 각오해’라고 말하고 될 때까지 녹음을 했다”며 웃었다. 그는 또 “페스티벌 무대에서 떼창 구간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회사 직원들까지 녹음실에 불러 코러스를 함께 불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MJ 역시 “이렇게 공들여 만든 곡인 만큼 ‘수능 금지곡’이라는 별칭이 붙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주니지니의 첫 여행은 순조로웠다. ‘다이스’는 발매 이후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필리핀, 태국, 칠레, 덴마크, 과테말라 등 9개 국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14일 오전 10시 기준)에 이름을 올리며 주니지니의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두 사람의 ‘여정’은 앨범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다양한 콘텐츠를 찍고 있다”는 주니지니는 “이번 활동을 통해 예능에도 출연하며 우리의 ‘케미’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홍석천의 보물함’이라고 답했다. 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의 SNS에서 직접 고른 게스트들을 초청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웹 예능으로, 사심 섞인 토크와 편안한 분위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진진은 “대형 방송국 예능도 좋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촬영 현장에서 자유롭게 놀고 싶다. 불만 붙여주면 금세 뛰어드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MJ 형은 리액션도 크고 타격감까지 있어서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면 재미있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주니지니는 이번 활동을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삼고 있다. 진진은 “아스트로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 부담보다는 즐거움에 포커스를 두고 싶었다.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MJ 역시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만큼 기다려준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10년 차 아티스트의 노련함과 신인 같은 설렘을 동시에 품은 팀 주니지니. 두 사람이 던진 주사위가 어디로 굴러갈지, 그리고 그 여정이 어떤 무대와 기록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5 06:10
스포츠일반

네 개의 다리, 하나의 심장으로 춤추는 탱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1992년 개봉한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란 영화가 있다. 크리스마스에 고향에 갈 경비를 모으기 위해 고등학생인 찰리(크리스 오도넬)는 추수감사절 주말 동안 시력을 잃은 퇴역 장교 프랭크 슬레이드(알 파치노)를 돌보게 된다. 찰리와 뉴욕에 여행을 간 슬레이드 중령은 한 식당에서 처음 만난 도나(가브리엘 앤워)에게 탱고를 추자고 제안한다.탱고에 자신이 없던 도나는 망설인다. 그러자 슬레이드는 “No mistakes in the tango, darling, not like life. It’s simple. That’s what makes the tango so great. If you make a mistake, get all tangled up, just tango on(탱고에는 실수가 없답니다. 인생과는 다르죠. 간단해요. 그게 탱고를 멋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실수해서 몸이 엉켜도 그냥 탱고를 계속하면 돼요)”라고 말한다.결국 둘은 유명한 탱고 음악 ‘포르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에 맞춰 멋지게 춤을 춘다. 영화의 러닝 타임 157분 중 탱고 씬은 2분여에 불과하다. 이 장면 이후 도나는 더 이상 영화에 등장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탱고 씬은 영화 제목에 걸맞은 명장면으로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 필자 역시 이 장면으로 인해 탱고에 관심이 생겼다. 탱고의 역사는 풍부하고 복잡하며, 아르헨티나의 사회, 문화, 정치 발전과 깊이 얽혀 있다. 탱고는 19세기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노동자 계층이 사는 지역, 특히 라 보카와 산 텔모와 같은 항구 지역에서 탄생했다.당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유럽(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온 이민자들, 아프리카 노예들의 후손과 남미 대륙의 원주민들로 가득한 다문화 도시였다. 탱고는 이러한 다양한 문화를 바탕으로 독특한 모습을 가진 채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라틴과 아프리카 리듬의 결합, 19세기 아르헨티나에 유입된 다양한 민족이 없었다면 탱고는 결코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초창기의 탱고는 크게 3가지 이유로 아르헨티나의 지배층에게 경멸의 대상이 되었다. 첫째, 탱고는 하층민과 같은 소외된 집단과 문명화되지 않은 아프리카계 이민자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탱고는 저속하고 부도덕한 춤으로 여겨져 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없었다. 둘째, 탱고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매춘업소 및 허름한 술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지배층은 이 또한 불명예스러운 것으로 여겼다. 셋째, 초기 탱고의 많은 가사와 동작은 외설적이었기 때문에 지배층의 춤에 대한 경멸이 커졌다.탱고의 이러한 특성은 유럽의 세련미를 강조하는 아르헨티나의 정체성을 홍보하려는 지배층의 민족주의 의제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었다. 따라서 탱고는 아르헨티나 문화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졌다.하지만 탱고에 대한 경멸적인 인식이 바뀐 계기가 생긴다. 20세기 초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 댄서들과 오케스트라는 유럽으로 건너가 공연하게 되는데,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유럽 최초의 탱고 열풍이 분 것이다. 이러한 열풍은 곧이어 런던, 베를린, 비엔나, 로마 등 다른 유럽 도시로도 확산되었다. 1913년에는 북유럽의 핀란드와 미국의 뉴욕까지 탱고 열풍이 불어닥쳤다.이러자 탱고를 바라보는 아르헨티나 현지의 인식도 바뀌게 된다. 한마디로 아르헨티나산 “국뽕”이 터진 것이다. 자연스럽게 아르헨티나의 중산층을 비롯해 상류층도 탱고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는 아르헨티나에서 탱고의 문화적 황금기였다. 탱고는 영화, 라디오, 연극에 빈번하게 등장했다. 탱고를 추는 댄스 홀인 ‘밀롱가(milonga)’도 호황을 누렸다. 아르헨티나를 지배하는 엔터테인먼트가 된 탱고는 국가의 상징으로 칭송받게 된 것이다.그럼에도 탱고는 1950년대 후반 경제 불황과 군사 독재 정권의 대중 모임 금지로 인해 쇠퇴기에 접어든다. 당시의 관습이었던 남성 전용 탱고 연습은 '대중 모임'으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탱고는 지하로 숨어들었고, 소규모 동호회 형식으로 명맥을 유지하게 된다. 그 결과 탱고 대신 대중 모임이 필요하지 않았던 로큰롤이 반사 인기를 얻는다.시간이 흘러 1980년대 후반 아르헨티나에서 탱고는 오스발도 페레도의 노력으로 다시 부활하게 된다. 탱고는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사랑받고 있고, 2009년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탱고는 쉽게 말해 파트너가 서로 안은 채 음악에 맞춰 걷는 춤이다. 탱고에는 ‘리드(lead, 남자)’와 ‘팔로우(follow, 여자)’라는 두 가지 역할이 있다. 리드가 동작을 시작하면 팔로우가 이를 실행하고, 탱고는 두 사람 사이에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친밀한 춤이다.또한 탱고는 안무를 미리 정해놓고 추는 춤이 아닌 밀롱가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즉흥으로 추는 춤이다. 따라서 탱고는 다른 소셜 댄스에 비해 진입 장벽이 높다. 살사, 스윙 댄스 등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무대에 설 수 있다. 그에 반해 탱고는 기본적인 테크닉과 파트너와의 교감을 익히는 데만 해도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탱고는 박자에 따라 리드가 미묘한 신호를 주고 이를 팔로우가 캐치해야 한다. 게다가 탱고는 댄서들이 무게 중심을 낮게 잡고 밀착된 자세로 하나가 되어 움직여야 하는데, 이는 하나의 통일된 존재라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즉흥성과 일체성 때문에 “네 개의 다리, 하나의 심장으로 춤추는 탱고(Tango dancing with four legs, one heart)"라고 불린다. 2025.06.07 11:11
스타

故 리암 페인, 사망 3일째... 현지 경찰 “강력 환각제에 취해있었다” 보도 [왓IS]

‘원디렉션’의 리암 페인이 정신병적 발작 등을 유발하는 강력한 환각제를 먹고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연예매체 TMZ은 1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의 말을 인용해 “리암 페인이 극도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경험하게 하고 종종 공격적으로 만든다는 위험물질인 ‘크리스탈’에 취해있었다”고 전했다.경찰은 “리암 페인의 비정상적인 행동이 부분적으로 약물 때문일 수 있으며 환각을 일으켜 부에노스아이레스 카사수르 팔레르모 호텔의 3층 발코니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리암 페인은 지난 16일 3층 호텔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향년 31세. 리암 페인은 지난 13일부터 머물러온 호텔 객실 안에는 향정신성 신경 안정제인 클로나제팜과 라이터, 위스키 등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클로나제팜은 펜타닐, 졸피뎀 등과 함께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의약품으로 공황장애 치료제로도 사용되지만, 약물의존성과 오남용 위험 때문에 전문가 처방이 필요한 약품이다.페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현지 매체와 SNS에서는 난장판으로 어지럽혀진 페인의 객실 사진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 속에는 화면이 부서진 TV와 정체불명의 가루, 양초 등이 욕조에 있었고 알루미늄 포일, 불에 탄 음료수 캔 등도 발견됐다.경찰은 페인이 약물 중독 증세 또는 방향 감각 상실 등을 겪었는지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은 당시, 약물이나 알코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공격적인 남성이 있다는 호텔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가 페인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리암 페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현지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원디렉션 멤버 루임 톰린슨, 제인 말리크, 나일 호란, 해리 스타일스는 17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린 리암 페인의 죽음에 충격 받았다. 시간이 좀 더 지난 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겠다. 지금은 우리가 사랑한 형제와의 이별을 슬퍼할 때”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들은 “그와 함께 나눈 추억은 영원히 소중하게 간직하겠다. 우리는 그가 몹시 그리울 거다. 우린 리암 페인을 사랑한다. 루이 톰린슨, 제인 말리크, 나일 호란, 해리 스타일스가”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패리스 힐튼은 개인 SNS에 “리암 페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너무나 속상하다.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애도를 전한다”는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찰리푸스는 2017년 그와 함께 콜라보 한 작업 사진을 올리며 “지금 충격에 빠진 상태다. 리암은 정말 친절했다. 내가 함께 작업한 첫 번째 유명 아티스트나 다름없었는데 그가 떠났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했다. 1993년생인 리암 페인은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더 엑스 팩터’를 통해 2010년 원디렉션 멤버가 됐다. 이후 원디렉션은 2011년 ‘왓 메이크스 유 뷰티풀’ 로 정식 데뷔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원디렉션은 2015년 활동을 중단했다. 리암 페인은 2019년 솔로로 데뷔해 활동해 왔다.리암 페인은 전 연인인 셰릴 콜 사이에서 낳은 2017년생 아들이 있다. 셰릴 콜과는 지난 2018년 결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9 15:51
산업

휠라, 2023 프랑스오픈 선수 착용 컬렉션 출시

휠라가 ‘2023 프랑스오픈’에 참가한 자사 후원 선수가 착용한 테니스웨어‘라 피날레 컬렉션(La Finale Collection)’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휠라는 28일∼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프랑스오픈에 참가하는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를 비롯해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존 이스너(미국), 디에고 슈와르츠만(아르헨티나), 라일리 오펠카(미국) 등을 위해 최상위급 경기복 컬렉션을 지원한다.이와 함게 국내 테니스 열풍에 힘입어 선수들이 착용한 컬렉션을 선보이기로 했다. 여성용 탱크톱과 플레어스커트, 남성용 반팔 티셔츠·반바지로 구성했다. 코트 위에서 선수가 돋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화이트, 블랙, 레드 등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리사이클 폴리 스판원단을 사용해 흡한속건, 신축성이 뛰어나다.해당 컬렉션은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스토어, 전국 휠라 주요 매장, 무신사 등에서 한정 판매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26 09:10
연예일반

男 아이돌 입대 후? BTS를 보면 신전략이 보인다

대한민국의 젊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국방의 의무가 필수다. 남성 아이돌 그룹의 소속사도 병역의 고민을 피해가기 어렵다.K팝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규모가 커질수록 활동의 전성기에서 맞닥뜨리는 군백기는 고민을 상승시킨다. 특히 코어 팬덤이 뚜렷하거나 영향력이 큰 인기 멤버가 입대할 시 소속사는 병역으로 인한 손해를 상쇄시키기 위해 A에서 Z까지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한다.아이돌 그룹 소속사들은 멤버가 입대를 연기할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가 병역의 의무에 동참시킨다. 또는 입대 전 미리 신곡 녹음, 콘텐츠 제작, 남은 멤버 중심의 유닛 활동 등으로 최장 21개월에 달하는 군백기가 최대한 적게 느껴지도록 일정을 꾸린다. 아예 그룹 멤버 전원이 동반 입대하는 파격 전략을 꾀하기도 한다. 그룹 온앤오프는 K팝 사상 최초의 입대 동기 아이돌이다. 팬들은 국방부가 제2의 소속사라고 부를 정도다.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아이돌 그룹의 입대 후 전략을 새로 쓰고 있다. 현존 K팝의 1등 주자답게 ‘애프터 입대 신(新)전략’을 펼치며 병역의 무게를 덜고 있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데뷔 9주년을 기점으로 달라지는 변화를 직접 알린 바 있다. 맏형 진이 입대를 앞둔 시기, 완전체 활동 일시 중단을 선언해 연예계는 물론 증시까지 출렁이게 만들었다. 당시 이들의 잠정 활동 중단 발표로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의 주가가 20%이상 폭락했다.방탄소년단은 완전체 활동 일시 중단과 함께 팀보다 개별 활동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병역 문제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실제로 이 발표 후 불과 한 달 만에 제이홉이 솔로 프로젝트의 스타트를 끊었다. 제이홉은 지난해 7월 15일 ‘잭 인 더 박스’를 발표하고 미국의 유명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 출연하는 등 나홀로 전략을 훌륭히 수행했다.뒤를 이어 10월 28일 진이 입대 전 싱글로 ‘디 애스트로넛’을 발표했다. 진 역시 제이홉과 마찬가지로, 신곡을 들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날아갔다. ‘디 애스트로넛’을 공동작업한 밴드 콜드플레이의 월드투어에서 무대를 공개했다. 11월 20일에는 막내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주제곡 ‘드리머스’로 지구촌을 들었다 놨다. ‘드리머스’는 월드컵 기간 세계를 축구로 하나되게 만들었다. 리더 RM은 12월 2일에 발표한 솔로 앨범 ‘인디고’로 미국 음악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솔로 가수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계묘년 새해 들어서는 지민이 개별 활동에 열심이다. 지난 13일 빅뱅 태양과의 협업곡 ‘바이브’ 참여에 이어 다음 달 솔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나 혼자 활동은 음악에만 그치지 않는다. 분야를 막론한 소비재 브랜드들이 애타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가장 먼저 멤버들과 손을 잡은 곳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다. ‘셋이 모이면 하나는 아미’라는 말처럼 BTS의 인지도를 익히 알고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앰버서더 모시기에 혈안이 돼있다.군 복무 중인 진을 제외하고 지민은 디올, 슈가는 메종 발렌티노의 새 앰버서더에 발탁됐다. 제이홉은 19일(한국시간) 개막한 파리패션위크의 가장 핫한 손님이다. 루이 비통을 비롯해 유명 브랜드의 쇼를 찾을 예정이다. 뷔 역시 셀린느의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의 픽(pick)으로 지난해 가을 파리 패션쇼에 초대됐다. 방탄소년단이 앰버서더 활동을 한 적은 2021년 루이 비통이 유일한데, 멤버 전원이 발탁됐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이 개별로 앰버서더를 하기는 처음”이라면서 “이외 멤버들도 앰버서더에 발탁돼 발표를 앞두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귀띔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별 역량에 집중해 팀 활동 일시 중단이나 군백기를 메우고 있다. 올해부터는 개인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RM이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MC를 맡았고 슈가는 토크 콘텐츠 ‘슈취타’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뷔는 2월 나영석 PD의 새 예능 ‘서진이네’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한 방송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그룹으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하지만 각 멤버들 각자도 그에 못지않다. 개인 활동은 병역으로 인한 공백기를 메우기에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20 06:30
해외축구

400만명 몰린 아르헨 우승 카퍼레이드...사망자도 나와

3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가 광란의 축제 분위기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우승컵을 안고 금의환향한 선수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하자 대대적인 환영 행사가 열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전용기를 타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했다. 선수단의 귀국 장면, 그리고 주장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고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이 모두 생중계됐다. 선수단이 도착한 후 도심 한복판에서 우승 축하 카퍼레이드가 열렸다. 수백만 명의 인파가 버스를 둘러싸고 춤추고 노래했다. 메시와 마라도나의 얼굴이 담긴 대형 깃발이 여러 군데에서 펄럭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응원가 ‘무차초스’가 울려 퍼졌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우승을 끌어낸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다시 이뤘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보도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최소 400만 명의 인파가 몰려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자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시내 곳곳의 낮은 전선 때문에 카퍼레이드를 위해 버스에 탄 일부 선수들의 목에 전선이 감길 뻔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이 탓에 카퍼레이드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선수단은 버스에서 내려 대신 헬리콥터에 탑승했고, 헬리콥터가 부에노스아이레스 곳곳을 비행하며 축제를 함께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 현지 매체를 인용해 "지붕 위에 올라가 선수단을 환영하던 20대 남성이 지붕이 무너지면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어린이 한 명은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 중태에 빠졌다. 아르헨티나는 유례없는 경제난에 빠져 있지만, 월드컵 우승으로 국민은 잠시 현실의 걱정을 잊었다. 과열된 분위기에 사상자까지 나왔다. 한편 메시가 4년 후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인터뷰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우승 직후 “월드컵 우승팀 선수로서 몇 경기 더 뛰고 싶다”고 말해 2년 후 코파 아메리카(남미 축구선수권대회)까지는 뛰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 기사에서 “메시가 대표팀에서 은퇴할 거로 보였지만,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능성이 사라졌다.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호르헤 발다노는 메시의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확신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가 뛰고 싶다면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2026 월드컵에서 그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메시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침대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고 침대에서 일어난 사진과 함께 ‘좋은 아침’이라는 인사를 덧붙여 놓았다. 집에 돌아간 첫날 우승컵을 품에 안고 잠들었다는 기분 좋은 인사였다. 메시는 곧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29일 스트라스부르와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를 치른다. 이은경 기자 2022.12.21 15:10
연예

유재석·김태호도 실패한 예능지옥서 살아남은 '솔로지옥' 비결

국내 예능프로그램이 맥을 못 추던 글로벌 OTT 시장에서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7일까지 매주 2편씩 총 8회 에피소드를 모두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이 9일 플릭스패트롤의 전 세계 순위 차트에서 5위다. 넷플릭스가 발표하는 주간 순위 차트에서도 비영어 TV 부문 8위(12월 27일∼1월 2일)다. 한국 예능의 첫 월드 차트 진입이다.‘오징어 게임’ ‘지옥’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돼 세계 정상을 밟아본 드라마와 달리, 예능은 유재석의 ‘범인은 바로 너’, 김태호 PD의 ‘먹보와 털보’ 등도 글로벌 흥행에 실패했다. “웃음 코드가 나라와 문화권마다 달라서”(김성수·정덕현 평론가)다. 그렇다면 ‘솔로지옥’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김재원·김나현 PD에게 물었다. 두 PD는 ‘솔로지옥’ 제작사인 JTBC 소속으로, ‘장르만 코미디’ ‘트래블러-아르헨티나’(김재원), ‘1호가 될 순 없어’(김나현) 등을 연출했다.‘솔로지옥’의 무대는 외딴 섬 ‘지옥도’다. 8박 9일을 보내는 동안 마음 맞는 짝을 만나면 단둘이 최고급 호텔리조트 스위트룸에서 1박을 보낼 수 있다. 한여름 해변을 배경으로 솔로 남녀의 감정 변화가 뜨겁다. 두 PD는 프로그램 성공 비결로 “자신의 매력을 알고 솔직하게 자기표현을 한 출연자”를 꼽았다. “다른 나라 시청자도 매력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짚었다.특히 남성 3명한테 선택받은 여성 출연자 송지아를 두고 “20대 연애 국가대표”(김나현) “‘핫한 데이팅 프로그램’이라는 기획 의도에 답변 같은 인물”(김재원)이라고 표현했다. 김재원 PD는 “기존에 보지 못한 캐릭터다. 주체적이고 패션·뷰티에도 관심이 많으며 내면에 자신을 녹여낼 줄 안다”고 말했다. 유튜버인 송지아는 60만 명이던 구독자가 162만 명까지 폭증하는 등 화제 인물이 됐다.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자 검증도 까다로웠다. 모든 출연자가 녹화 전 정신과 전문의 상담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을지 테스트했다. 김재원 PD는 “넷플릭스가 요구한 검증을 받아 루머·비방 등은 걱정 안 했다”며 “도 넘는 비방이나 성희롱 등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자막을 최소화한 것도 글로벌 시청자 공략에 주효했다. 김재원 PD는 “해외 리얼리티 프로그램엔 없는 자막이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디오가 안 들리는 경우가 아니면 자막을 쓰지 않았다. 그러자 출연자 감정이 그대로 전달됐다. 김나현 PD는 “제작진이 느낌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가 판단하게 했다”고 말했다.러닝 타임도 짧게 했다. 김재원 PD는 “해외 연애 리얼리티는 40~50분인데, 한국은 80~90분, 그보다 긴 예능도 많다”며 “‘가능하면 짧게 가자, 길어도 70분까지 가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플래시백 등을 자제했고, 러브라인 외 요소는 과감하게 쳐냈다. 두 PD는 연애 리얼리티 자체 매력도 높이 샀다. “자기 연애는 힘들지만 남의 연애사는 재밌지 않나. 좋아하는 이성이 거절하거나 받아줬을 때의 감정은 숨길 수 없다. ‘데이팅’만큼 ‘리얼’을 담기 쉬운 포맷도 없다”며 “시즌2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김정연 기자 jylee@joongang.co.kr 2022.01.12 08:15
경제

중국서 가짜 코로나 백신 적발…짝퉁 제조범 무더기 체포

중국 공안부가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판매한 일당 80명을 체포하고 가짜 백신 3000개를 압수했다고 관영 신화사가 1일 보도했다.공안에 체포된 쿵(孔) 씨 등 일당은 미리 식염수가 채워진 주사기를 코로나19 백신으로 속여 비싼 가격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화사는 베이징과 장쑤(江蘇)·산둥(山東) 공안청의 백신 범죄 전담팀이 위조 백신 제조와 은닉 장소를 적발해 이들이 제조한 가짜 백신 3000개를 전량 압수했다고 밝혔다.홍콩 명보는 2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적발된 백신이 시노팜(SINOPHRM·國藥集團)이 개발한 ‘아이커웨이(愛可維)’ 위조품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장쑤 쿤산(昆山) 경찰이 정보를 입수해 지하 주차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남성 용의자가 들고 있던 가방에서 증거물을 확보했다. 쿤산 경찰은 심문 과정에서 산둥의 가짜 백신 제조 현장을 파악하고 협동 작전을 통해 조직을 일망타진했다.시노팜 산하의 베이징생물제품연구소가 개발한 ‘아이커웨이’는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시판이 허용된 코로나 백신이다. 아랍에미리트·바레인·이집트·요르단·페루·아르헨티나·모로코 등에서 3상 실험을 진행했으며, 중국 이외에 9개 국가에서 긴급 사용을 허가받았고 2개국에서 시판이 허용됐다. 이번 사건은 중국 당국이 백신 접종 속도전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중국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2400만 명이 접종했으며 설 연휴까지 5000여만명 접종이 목표라고 밝혔다.중국 공안은 가짜 백신 제조와 판매, 불법 행위, 백신 밀수, 접종 과정에서의 불법 의료행위와 백신 접종을 위장한 사기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면서, 중국 국민에게 공식 경로를 통해 유통된 백신만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12월 실시한 전 세계 여론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15개 국가 가운데 중국 국민이 백신 접종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조사대상자 가운데 80%가 가능하다면 백신 접종을 희망했다. 중국에서 가짜 백신은 코로나 백신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창춘(長春) 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산둥성에서 25만개 이상의 불량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 백신을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큰 파문이 일었다. 사건 이후 2019년 시행된 개정 백신법에 따르면 가짜 백신을 만들어 판매한 사람에겐 제품 가격의 15배에서 50배에 이르는 벌금을 물릴 수 있고, 규격 미달 제품을 만들거나 판매한 사람은 10~30배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2021.02.02 09:24
축구

미용실이 문을 닫아서…달라진 스타 헤어스타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스포츠 스타의 헤어스타일까지 바꿔 놓았다. 코로나19 팬데믹(전 지구적 확산)으로 유럽 축구가 장기간 중단됐다. 선수들은 대부분 집에 머물렀는데, 같은 기간 유럽 전역의 미용실도 문을 닫았다. 최근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집에 머무른 선수들이 축구장과 훈련장에 돌아왔다. 미용실을 찾을 수 없었던 이들은 다들 어디선가 머리카락을 손질하고 돌아왔는데, 확 바뀐 헤어스타일 때문에 ‘못 알아볼 정도(unrecognisable)’라는 반응이 속출했다. 유럽 빅리그 중 가장 먼저 재개된 독일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의 공격수 이재성(28)이 대표적이다. 그는 16일 경기에서 리그 재개 1호 골을 터트렸다. 원래 짧은 헤어스타일이었던 그는 목까지 머리카락을 길렀고, 머리띠를 착용했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흡사하다. 이재성은 27일 전화 인터뷰에서 “자가격리 해제 후에 미용실을 찾아봤는데, 문을 연 곳이 없어 그냥 기르게 됐다. 모드리치가 축구 롤모델은 맞지만, 헤어스타일을 따라 하려는 뜻은 없다. 헤어스타일보다는 실력을 더 닮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긴 머리카락에 대한 주변 반응이 별로 좋지 않다. (웃음) 그래도 해보고 싶었던 스타일이라, 시즌 끝까지 길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8)은 막 제대한 군인의 헤어스타일이다.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사이, 제주 해병대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으며 짧게 잘랐다. 20일 토트넘 훈련에 복귀한 손흥민은 여전히 반듯하게 각을 잡은 스포츠형이다. 여전히 어색한 느낌이지만, 영국 팬들은 ‘미국 해병대 머리(jarhead haircut)도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다. 다음 달 시즌 재개가 목표인 프리미어리그는 20일부터 팀별로 훈련을 시작했다. 각 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돌아온 선수들 근황을 공개했는데, 역시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민머리였던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프랑스)는 머리카락을 기르고 훈련장에 나타났다. 팬들은 ‘캉테도 머리카락이 있구나’라며 놀라는 반응이다. 캉테는 코로나19를 우려해 훈련에서 빠졌다. 2년 전 친형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만큼, 구단도 자택훈련을 허락했다. 역시 민머리로만 다녔던 인테르 밀란 수비수 애슐리 영(잉글랜드)도 머리카락이 무성한 채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18일 미용실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는데, 영은 자르고 나타날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데 헤아(스페인)는 긴 머리에 턱수염까지 길렀다. 반면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덥수룩했던 수염을 깔끔하게 자르고 복귀했다. 머리는 젤을 발라 2대8 가르마를 탔다. 바르셀로나 소셜미디어는 메시의 훈련 사진과 함께 ‘메시의 2015년 헤어스타일 소환’이라고 적었다. 메시가 2014~15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 당시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27일 소셜미디어에 새 헤어스타일 사진을 올리며 ‘받아주나요?(Approved?)’라고 적었다. 앞머리를 올리고 오른쪽만 늘어뜨린 스타일이다. 영국 더 선은 “호날두가 2003년 맨유 시절처럼 긴 웨이브 머리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사무라이 풍 포니테일에서, 자가격리 기간에 땋은 머리를 했던 호날두는 또 변화를 줬다. 한 팬은 ‘호날두와 메시는 10년 전처럼 보이는데, 그때로 돌아가 결의를 다지는 모습 같다’고 평가했다. 손흥민 팀 동료인 세르주 오리에(코트디부아르)는 20일 소셜미디어에 새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미용사로 보이는 남성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5.28 08:42
경제

블랙야크, 브랜드 앰버서더에 배우 강하늘 발탁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브랜드 앰버서더로 배우 강하늘을 발탁했다고 13일 밝혔다. 블랙야크는 강하늘과 함께 앱 기반의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액티비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을 알리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JTBC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러-아르헨티나'에서 강하늘은 익스트림 액티비티·트래킹·캠핑 등의 활동을 즐기는 아웃도어인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춘들의 진정한 여행을 매개체로 한 크루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어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의 의미와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캠페인 속 마운틴 기어를 소화할 강하늘의 스타일도 기대를 모은다. 블랙야크는 순수 청년 이미지부터 남성미까지 공존하는 강하늘의 아웃도어 순간을 자연스럽게 담아내 전 세대가 접근할 수 있는 기능성 아웃도어룩을 보여줄 예정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평소에도 자연과 환경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모습이 브랜드의 방향성과 부합해 앰버서더로 발탁하게 됐다"며 "블랙야크와 강하늘이 협업해 만들어질 캠페인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그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4.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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