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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군데?’→‘홀란, Humble!’ 통쾌한 세리머니로 복수한 루이스-스켈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통쾌한 복수극이 완성됐다. 주연은 아스널 마일스 루이스-스켈리(19), 조연은 맨시티의 엘링 홀란(25)이었다.아스널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5라운드서 맨시티를 5-1로 완파했다. 아스널은 리그 14경기 무패(9승 5무)를 질주하며 2위(승점 50)를 굳건히 했다. 맨시티는 리그 2연승이 중단되며 4위(승점 41)에 머물렀다.먼저 앞선 건 홈팀 아스널이었다. 킥오프 2분 만에 마르틴 외데고르가 카이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시티 마누엘 아칸지의 수비 실수가 있었다.아스널은 바로 4분 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추가 골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맨시티는 코너킥 공격 상황서 요수코 그바르디올의 헤더를 앞세워 응수했다. 하지만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손끝으로 저지했다. 위기를 넘긴 뒤인 전반 26분 하베르츠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맨시티가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10분 만에 균형이 맞춰졌다. 사비뉴의 크로스를 받은 홀란의 타점 높은 헤더가 나왔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1분 뒤 맨시티의 패스를 차단한 토마스 파티가 중거리 슈팅으로 재차 달아났다.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어가는 행운도 따랐다.아스널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7분 루이스-스켈리가 박스 안에서 화려한 드리블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그는 홀란의 세리머니 중 하나인 ‘가부좌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아스널은 이후 하베르츠, 이선 완예리의 연속 골을 앞세워 맨시티를 4골 차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서 눈길을 끈 건 단연 루이스-스켈리의 세리머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루이스-스켈리가 처음으로 홀란과 마주했을 때, 홀란은 ‘너 누구냐’고 물었다”라고 돌아봤다. 지난해 9월 두 팀이 리그에서 2-2로 비겼을 당시, 종료 뒤 강하게 항의한 홀란은 루이스-스켈리와 맞닥뜨린 상황서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홀란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향해서도 “겸손해라”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하지만 이날 BBC는 “하지만 이제 홀란이 다시 물을 필요가 없어졌다. 루이스-스켈리는 아스널의 승리를 이끌었고, 세리머니는 홀란을 겨냥한 듯 보였다”고 주목했다. 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경기장에서는 켄드릭 라마의 ‘Humble’이 흘러나왔다”고 덧붙였다. 홀란 입장에선 씁쓸한 원정경기를 마치게 된 셈이다.김우중 기자 2025.02.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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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4강전인데도 매진이 아니네…토트넘 팬 “구단이 죽어가는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팬들이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이 죽어가고 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향후 22일 동안 7경기를 치러야 한다. 부상으로 가득한 토트넘 입장에선 정말 부담스러운 일정”이라며 “하지만 팬들은 부상자가 넘치는 상황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티켓 판매 추세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조명했다.매체가 주목한 건 오는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2024~25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이다. 빅 매치로 꼽히지만, 매체에 따르면 여전히 매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경기가 2일 넘게 남은 상황에서, 팬들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 위해 경기장을 찾지 않으려고 한다. 여전히 많은 티켓이 남았다”고 조명했다.특히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선 처음에 허용된 것보다 많은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는 안내가 나온다. 팬들은 ‘구단이 우리 눈앞에서 죽어가는 중’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팀은 웃음거리가 됐다” “많은 팬들이 포기하게 만든 수년간의 잘못된 경영의 결과” “수백 장의 티켓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정말 웃긴 상황이다. 이런 규모의 경기는 티켓이 금값처럼 소중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충성심을 잃었다” 등 부정적인 시선을 구단에 보냈다.끝으로 매체는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아스널 팬들은 벵거 감독 말기 수년간의 정체 상태에 크게 실망했고,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은 눈에 띄게 빈 좌석이 많았다. 심지어 맨체스터 시티와의 중요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도 그랬다. 결국 구단은 우나이 에메리, 이어 미켈 아르테타를 데려와 다시 경쟁력을 갖추도록 했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토트넘은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카라바오컵 우승을 노린다. 리버풀과의 1·2차전을 통해 결승전 티켓을 다툰다. 반대편 대진에선 아스널과 뉴캐슬이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5.01.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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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에 뿔난 EPL 레전드 “굴러다니고, 시간 낭비…정신력이 걱정돼”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로이 킨 해설가가 ‘악연’ 아스널을 향해 혹평했다. 리드를 잡고도, 시간 지연을 하는 행위를 주목하며 “정신력이 걱정된다”라고도 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8일(한국시간) “킨은 리버풀과 2-2로 비긴 아스널의 정신력에 대해 주저 없이 얘기했다”며 그의 발언에 주목했다.이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EPL 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아스널 입장에선 이날 패했다면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3)와의 격차가 최대 6점까지 벌어질 수 있었다. 2위의 리버풀을 잡고 격차를 좁히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다.홈팀은 전반 9분 만에 터진 부카요 사카의 멋진 득점으로 앞섰다. 사카는 벤 화이트의 롱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리버풀은 전반 18분 코너킥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가 혼선 속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전반 종료 전 간접 프리킥 공격에서 미켈 메리노의 데뷔 득점에 힘입어 다시 달아났다.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한 아스널이었지만, 후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골키퍼 다비드 라야는 후반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골킥을 지연 처리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결국 쉴 새 없이 몰아친 리버풀은 후반 36분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 골에 힘입어 균형을 맞췄다. 아스널은 뒤늦게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끝내 승점 3을 가져오진 못했다. 해당 경기를 지켜본 킨은 아스널을 향해 혹평을 쏟았다. 매체에 따르면 킨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스널의 정신력에 대해 우려가 된다”며 “2-1로 앞설 때, 득점하고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아스널은 시즌 내내 이런 모습이다. 세트피스에서 무언가를 얻으려는 듯 주저앉았다. 리버풀을 상대로 3번째 골을 넣을 수 있었음에도 말이다”라고 짚었다.킨은 이어 “아스널 선수들은 태클을 당할 때마다 쓰러진다. 굴러다니고, 시간을 낭비하고, 경기를 죽이려 한다. 이해는 하지만 아스널은 홈팀이다. 주도권을 잡고, 승리를 위해 팬들을 이용해야 한다. 아스널의 믿음과 정신력이 걱정될 뿐”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특히 우승 경쟁을 벌이는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팀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다는 진단이다.김우중 기자 2024.10.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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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리뉴’ 이정효의 존재, 광주 ACLE 돌풍 원동력” ESPN 조명

광주FC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돌풍의 핵심적인 요인은 이정효 감독의 존재라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상대 팀을 향한 거침없는 발언 덕분에 ‘한국의 조세 무리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도 소개했다.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K리그1에서 7위로 다소 주춤하고 있고,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B그룹에 속해 있지만 더 큰 무대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AFC 클럽대항전에 처음 나선 광주는 첫 경기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7-3이라는 놀라운 승리를 거뒀고,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에서도 1-0 승리를 따냈다. ACLE 동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거두고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는 2년 전만 하더라도 K리그2(2부)에 머물렀던 팀이지만, 이정효 감독 부임 첫 시즌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강등 후보로 꼽히던 지난해엔 예상을 뛰어넘는 K리그1 3위에 오르며 이전 최고 기록인 6위를 크게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면서 “광주가 ACLE 초반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건 강력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도 있겠으나, 가장 큰 강점은 지나치게 전통적인 한국 축구 생태계 안에서도 미래지향적인 이정효 감독의 스타일”이라고 조명했다.ESPN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도 이 감독은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축구 지식을 쌓기 위해 영국에서 휴가를 보냈다.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 경기를 보기 위해 런던으로 향하기도 했다”며 “이정효 감독은 축구의 최신 트렌드를 배우는 걸 선호하고, 이는 그가 이끄는 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설명했다.매체는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끈질기게 상대를 압박하고, 풀백들도 높은 위치에서 뛴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전술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센터백들이 수비지역에서 더 공을 소유하고 빌드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이러한 이정효 감독의 존재, 그리고 그가 가진 원칙은 광주가 지금까지 ACLE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소”라고 극찬했다. ESPN은 “공격축구는 이정효 감독에겐 타협할 수 없는 목표다. 그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로베르토 데체르비 마르세유 감독을 존경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상대를 향한 거침없는 발언 덕분에 그는 한국에선 무리뉴 감독과 비교되기도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과 ACLE 3차전을 치른다. 잔디 문제로 인해 광주가 아닌 용인으로 경기장이 바뀌었다. ESPN은 “말레이시아 챔피언 조호르를 상대로 광주가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10.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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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레벨’ 홀란, 공식전 최단 경기 100득점 위업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의 득점력을 두고 “다른 차원의 레벨”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홀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등의 기록을 소환하는 등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이어오고 있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3일 저녁(한국시간) 홀란의 공식전 득점을 조명했다. 홀란은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날 홀란의 득점은 그의 맨시티 소속 100번째 득점이었다. 지난 2022~23시즌 뒤, 맨시티 소속으로 소화한 공식전 105경기 만에 이룬 위업이다. 홀란의 올 시즌 득점 페이스는 경이롭다. EPL로 범위를 좁혀도 5경기 만에 10골을 몰아쳤다. EPL 역사상 최단기간 10호 골 고지를 밟은 게 올 시즌의 홀란이다. 홀란의 득점력은 역사적으로도 손꼽는다. 매체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홀란은 가장 빠른 페이스로 단일 클럽 공식전 100득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최단 기록은 2011~12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으로 활약한 호날두의 105경기였다. 홀란이 그 시절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홀란과 호날두 밑으로는 수아레스(120경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24경기) 유벤투스 시절 호날두·뤼트 판 니스텔로이(이상 131경기) 에디손 카바니(135경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36경기) 킬리안 음바페(137경기) 크리스티안 비에리(138경기)가 뒤를 잇는다. 동시에 홀란은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인 세르히오 아게로(260골)와는 격차가 크지만, 현역 선수 중엔 라힘 스털링(131골) 케빈 더 브라위너(103골)에 이은 3위다. 이르면 다음 시즌 현역 1위로 올라설 수 있다.한편 홀란은 대기록을 세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기행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존 스톤스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진 뒤, 공을 상대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머리를 향해 던진 것이다. 경기가 종료된 뒤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향해 강하게 항의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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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억까’ 이어 BBC도 외면…홀로 베스트11 뽑힌 토트넘 선수는?

2도움을 올린 손흥민(토트넘)이 ‘이주의 팀’에서 제외됐다.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트로이 디니가 선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EPL 5라운드 활약을 기준으로 뽑은 것이다.손흥민은 22일 브렌트퍼드와 EPL 5라운드 홈 경기에 나서 풀타임 활약하며 어시스트 2개를 적립, 팀의 3-1 승리에 이바지했다.이날 손흥민은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지만, 적재적소에 패스를 건네 동료들의 골을 도왔다. 특히 제임스 매디슨의 마지막 득점을 도운 ‘가랑이 패스’는 발군이었다.브렌트퍼드를 상대로 키패스만 7개를 찌른 손흥민은 본인의 EPL 단일 경기 최다 키패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EPL 역대 도움 랭킹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이주의 팀에는 뽑히지 못했다.앞서 손흥민은 ‘억까’를 당하기도 했다. 영국 90MIN은 “토트넘의 주장이 쉬는 날이었다”면서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지만, 그는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면서 평점 6을 건넸다. 도움 2개를 기록한 선수치고 낮은 점수였다. 토트넘에서는 매디슨이 유일하게 BBC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공격 라인에는 일리망 은디아예(에버턴) 니콜라스 잭슨(첼시)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가 선정됐다.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등도 베스트11에 포함됐다.이주의 감독 자리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차지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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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0억 쓰고 13위→위태로운 포스텍…英 매체 “아스널과 같을지 지켜봐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개막 한 달 만에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부진한 경기력은 물론, 북런던 더비에서의 패배가 치명타가 된 모양새다. 이에 한 스포츠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8일(한국시간) 아스널전 패배 뒤 비판의 대상이 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전문가들의 옹호 발언을 조명했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15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리그 13위에 머무른 상태다.당시 토트넘은 아스널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후반에는 코너킥 실점을 허용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제대로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대해 의구심이 피어난 이유다.일각에선 일찌감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언급한다. 하지만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매체에 따르면 온스테인 기자는 최근 디 애슬레틱 팟캐스트에 출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외부 압력에 직면했을 때 아스널이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아스널이 그랬던 방식이 될지, 더 나아질지, 나빠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이 발언을 접한 매체는 “아스널과 아르테타는 어려운 출발을 했다. 많은 아스널 팬은 그를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한편으론 그런 시기에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예시로 언급된다”라고 주목했다. 앞선 부진을 넘어선 뒤 우승 경쟁 팀이 된 아스널과 아르테타 감독의 사례를 언급한 셈이다.이어 토트넘에 대해선 “현재 리빌딩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수년간 구단에서 성공할 젊은 선수를 노리고 있다”면서도 “팬들이 무엇보다 원하는 건 우승이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에서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 다시 여정에 나선다”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약 1억 4800만 유로(약 2180억원)를 썼다. 도미닉 솔란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이 새롭게 합류했는데, 아직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다. 아스널전 패배 뒤엔 손흥민이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데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면서도 “갈 길이 멀지만 반드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가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김우중 기자 2024.09.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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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세트피스 실점’ 토트넘, 북런던 더비서 0-1 패…풀타임 손흥민도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시즌 첫 번째 북런던 더비에서 무득점 침묵했다. ‘주장’ 손흥민(32)은 풀타임 활약했으나 고개를 떨궜다.토튼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EPL 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시즌 첫 번째 북런던 더비로 이목을 끌었다. 전반에만 7개의 경고가 나오는 등 치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균형을 깬 건 아스널이었다. 후반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천금 같은 선제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이후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무득점 침묵했다. 아스널이 부상자로 정상 전력이 아니었던 걸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전적은 1승 1무 2패가 돼 13위(승점)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90분을 모두 소화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야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반면 아스널은 완벽한 수비력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3승(1무)째를 거둔 아스널은 다시 리그 2위(승점 10)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키·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선발로 택했다. 티모 베르너·루카스 베리발·윌손 오도베르 등이 벤치에 포함됐다.카이 하베르츠·가브리엘 마르티넬리·부카요 사카·레안드로 트로사르·조르지뉴·토마스 파티·위리엔 팀버르·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다비드 라야(GK)로 맞섰다. 라힘 스털링·가브리엘 제수스 등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마르틴 외데고르, 미켈 메리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부상으로 다소 공백이 있었다. 전반 초반 먼저 좋은 공격을 선보인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5분 손흥민과 솔란케가 위치를 바꾸며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공을 넘겨받은 손흥민의 컷백 패스는 이후 쿨루셉스키의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라야의 손끝에 걸렸다.바로 2분 뒤에도 토트넘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존슨의 뒷발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이마저도 라야의 손을 피하지 못했다. 직후 쿨루셉스키의 슈팅도 마갈량이스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반면 아스널은 연이은 패스 미스로 흐름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아스널의 후방은 불안했다. 14분에는 화이트의 패스를 손흥민이 끊어내며 토트넘의 공격이 이어졌다. 공은 박스 안으로 향했으나, 솔란케가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스널은 3분 뒤 마르티넬리의 크로스에 이은 하베르츠의 헤더가 나왔다. 하지만 비카리오와 로메로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19분에는 조르지뉴와 트로사르의 스루패스가 완벽히 토트넘의 뒷공간을 뚫었다. 마르티넬리는 드리블 뒤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으나, 비카리오의 손끝에 걸렸다.아스널의 두 줄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던 토트넘은 전반 28분 매디슨의 크로스에 이은 솔란케의 절묘한 헤더로 다시 한번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북런던 더비답게 선수들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35분 포로가 팀버르의 태클에 걸려 쓰러졌는데, 그가 공격을 이어가다 넘어진 뒤 항의하던 비카리오와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함께 유니폼을 잡은 비카리오와 팀버르가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어수선한 분위기 뒤 토트넘은 후방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스널의 공격적인 압박에 흔들린 것. 전반 42분에는 존슨의 스피드를 활용해 역습을 시도했지만, 그의 슈팅은 팀버르의 수비에 막혔다. 3분 뒤에도 박스 안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번에는 골대 위로 향했다. 결국 두 팀은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옐로카드만 7장이 나오는 등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3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 오른쪽에서 매디슨의 왼발 크로스가 판 더 펜의 러닝 헤더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 역시 라야의 정면으로 향했다.아스널은 빌드업 대신 다이렉트 공격으로 토트넘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로메로와 판 더 펜의 스피드를 이겨내진 못했다.후빈 17분에는 양 팀이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먼저 토트넘이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박스 안 존슨의 슈팅이 나왔다. 이를 육탄 방어로 저지한 아스널은 하베르츠-마르티넬리의 역습 패스를 받은 사카의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 수비벽에 막혔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아스널이었다. 후반 19분 아스널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마갈량이스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벤탄쿠르·존슨을 빼고 파페 사르와 오도베르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하지만 경기 흐름은 여전히 아스널의 편이었다. 이에 후반 25분 추가 교체 카드가 투입됐다. 토트넘에선 매디슨 대신 티모 베르너가, 아스널에선 스털링과 제수스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이후 사실상 프리롤로 활약하며 경기장 전역을 누볐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공격 가담 등으로 마지막까지 동점을 노렸으나, 끝내 아스널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쿨루셉스키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 위로 향했다.추가시간 5분 동안 침묵한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김우중 기자 2024.09.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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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북런던 더비 선발 출격…솔란케도 부상 복귀

올 시즌 첫 번째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열린다. ‘주장’ 손흥민(32)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아스널의 골문을 겨냥한다.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2024~25 EPL 4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토트넘은 13위(승점 4), 아스널은 6위(승점 7)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먼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키·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선발로 택했다. 티모 베르너·루카스 베리발·윌손 오도베르 등이 벤치에 포함됐다. 이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카이 하베르츠·가브리엘 마르티넬리·부카요 사카·레안드로 트로사르·조르지뉴·토마스 파티·위리엔 팀버르·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다비드 라야(GK)로 맞섰다. 라힘 스털링·가브리엘 제수스 등은 벤치에 포함됐다. 데클란 라이스는 직전 경기 퇴장으로 결장한다. 마틴 외데고르는 A매치 기간 중 발목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토트넘과 아스널은 9월 A매치 휴식기 전에 각각 패배와 무승부를 거두며 다소 찜찜한 성적표를 받았다.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아스널이 1승 1무로 앞섰다. 당시 첫 번째 맞대결에선 손흥민이 2골을 모두 책임지며 무승부를 이끈 기억이 있다. 두 번째 만남에선 후반 막바지 추격 골을 넣었으나, 팀의 2-3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한편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아스널과 통산 20번 만나 8골 2도움을 올렸다. 전적에선 6승 6무 8패로 밀렸다. 김우중 기자 2024.09.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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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의 슈트에는 축구 전술이 있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영어에는 “You Are What You Wear(당신은 당신이 입은 옷이다)”라는 표현이 있다. 여러분이 입는 옷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여러분이 누구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의미다. 패션 심리학은 이를 ‘자기만의 스타일이 주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축구 감독들은 자신만의 패션을 통해 선호하는 플레이를 표출할 때도 있다. 경기 중 축구 감독의 복장과 관련된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유럽축구연맹(UEFA)이 정한 특정한 규칙이나 지침은 없다. 따라서 복장의 선택은 주로 감독과 그들이 속한 클럽의 재량에 달려 있다. 특정 리그는 감독의 복장에 관한 권고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감독이 전문적인 복장을 갖춰야 한다는 일반적인 기대치가 있다. 전통적으로 축구 감독은 두 가지 유형의 옷을 입었다. 슈트(suit, 정장)와 트랙슈트(tracksuit, 운동복)가 바로 그것이다. 19세기 중반 현대 축구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감독은 슈트를 입었다. 축구라는 공식적인 행사에 어울렸기 때문이다.하지만 축구가 발전하면서, 패션 격식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게 된다. 궂은 날씨와 때론 척박한 축구장에서 실용적인 트랙슈트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1980년대 유럽의 축구장은 트랙슈트가 대세였다. 그러나 1990년대에 슈트가 다시 인기를 얻었다가, 최근에는 줄리언 나겔스만이나 미켈 아르테타 같은 젊은 감독들에 의해 트렌디한 캐주얼 복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그럼에도 슈트를 선호하는 감독은 여전히 많다. 이유가 있다.첫째, 슈트는 감독에게 진지함과 전문성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감독은 자신의 인지도와 권위를 높일 수 있고, 선수·경기 관계자·언론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둘째, 감독은 슈트 착용을 통해 축구라는 스포츠와 자신의 클럽과 팬들에게 존경을 표현한다. 셋째, 감독의 역할은 팀을 지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클럽의 홍보 대사이기도 한 감독은 슈트를 입음으로써 클럽의 가치, 전통과 이미지를 대표한다. 넷째, 클럽을 후원하는 스폰서와 광고주들은 감독의 슈트 착용을 선호한다.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는 감독의 옷차림을 통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슈트를 입음으로써 감독은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슈트가 정말 잘 어울리는 현실의 축구 감독은 그리 많지 않다. 패션 센스·체형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보통 남유럽이나 라틴계 감독들이 영국이나 북유럽 출신들에 비해 슈트가 더 잘 어울린다. 필자가 꼽은 슈트가 잘 어울리는 감독 베스트 3를 소개하고자 한다. 3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다. 시메오네의 상징은 올블랙 슈트다. 자켓부터 바지 셔츠·타이·벨트·양말·구두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한 복장을 통해 그가 얼마나 주도면밀한지 알 수 있다. 수비를 중요시하는 시메오네는 그의 깐깐한 스타일답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 결과 시메오네가 취임한 이후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클럽으로 탈바꿈했다.게다가 시메오네의 특유의 인상과 올블랙 슈트까지 합쳐져 그는 마피아의 보스 같은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는 보스답게 90분 내내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지시하고 소통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메오네는 많은 선수들로부터 충성도를 이끌어 냈다. 2위는 이탈리아 출신의 꽃중년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이다. 만치니는 꾸며도 칙칙함이 사라지지 않는 영국인 감독과는 차원이 달랐다. 수려한 외모에 탁월한 패션 감각을 가진 만치니는 감독직을 옮길 때마다 팀에 맞춘 그만의 스타일을 보여줘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기술이 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감독 시절 네이비색 자켓 위에 클럽을 상징하는 하늘색과 하얀색 줄무늬가 섞인 ‘바 스카프(bar scarf)’를 착용한 만치니의 패션에 많은 잉글랜드 팬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필자 역시 수많은 감독들이 클럽 스카프를 착용한 모습을 봤지만, 만치니의 스카프는 수준 자체가 다른 멋쟁이의 표본이었다. 1위는 “더 스페셜 원(The Special One)" 조제 모리뉴이다. 다만 현재의 그가 아닌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의 모리뉴로 기간 설정이 필요하다. 젊은 시절의 모리뉴는 정말 특별했다. 카리스마, 탁월한 언변, 최고의 축구 감독, 조각 같은 외모에 뛰어난 패션 센스를 갖춘 그는 “the whole package(다 사진 사람)”였다.10대 후반부터 옷을 신중하게 입기 시작했다는 모리뉴는 패션 스타일에 대해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다. 그의 원칙은 ‘편안함’이다. 편안하지 않다면 보기 좋다고 해서 모리뉴는 절대 입지 않는다. 이렇게 실용성을 중시하는 모리뉴의 원칙은 그의 전술에도 묻어 나온다. 그는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전술을 활용하는 등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전술을 쓰기 때문이다.모리뉴는 선수들도 제대로 차려 입길 원한다. 더운 날 훈련장에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오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축구장은 이들에게 ‘일터’이므로, 경기 당일 스타디움을 떠날 때나 기자 회견장에 갈 때 그는 적절한 옷차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요한 점은 ‘적절함’에 대한 해석을 선수들에게 맡긴 것이다. 선수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모리뉴의 취향은 그의 공격 전술에서도 그대로 묻어 나왔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샤비 알론소 같은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공격 전술을 일임하며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모리뉴는 나이가 들면서 슈트보다는 캐주얼 옷차림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세련된 스타일에서 서서히 멀어지면서 모리뉴는 감독 커리어에서도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9.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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