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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수현 측, 故 김새론 미성년 교제 재차 부인 “‘성착취’ 허위 프레임” [전문]

배우 김수현 측이 배우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 시절 열애 사실을 재차 부인했다.김수현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4일 유튜브 채널 ‘진격의 고변’을 통해 ‘사건의 발단’이란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 “고인과 김수현이 얼굴을 맞댄 사진은 2020년 2월 18일부터 23일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특정됐다. (사진이 있던) 아이패드 자체를 수사기관에 그대로 제출해 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고인은 당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위 허위 입장문 초안을 외부에 발표할 생각이 애초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허위 입장문이 당시 그대로 발표됐다면, 해당 사진이 2016년에 촬영한 것이라는 주장이 거짓임이 그 즉시 드러났을 것이며, 이를 모를 리가 없는 고인이 발표를 강행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변호사는 또 “김수현과 고인의 12살 나이 차이는 객관적인 불변의 사실이다. 근데 입장문 초안에는 ‘내 나이는 16살, 상대는 30살’이라고 기재, 모순된 사실을 적시했다”고 짚으며 “30대 남자가 아동(만 16세 미만)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준비된 프로파간다(선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김수현이 미성년 시절 고인과 교제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여전히 악의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다”며 “‘미성년 시절 단 하루도 교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일부는 ‘해명에도 타이밍이 있다. 김수현은 이미 끝났다’ 식의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고 변호사는 “그래서야 되겠느냐. 대한민국이 정말 그래도 괜찮겠느냐”고 반문하며 “사이버범죄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다음 피해자는 여러분의 친구, 가족, 아니면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이제는 그 고리를 끊어야 할 때로, 이 사건이 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진실을 밝히려는 피해자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마라. 공범이 되지 마라”고 덧붙였다.이하 김수현 측 변호사 입장 전문1. 배우의 아이패드에는 문제의 사진 (고인과 배우가 얼굴을 맞댄 사진) 과 함께 인접한 다른 사진들이 남아 있었고, 이 일련의 사진들을 통해 며칠 간격의 앞뒤 촬영일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그 결과 문제의 사진은 2020년 2월 18일부터 23일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특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패드 자체를 수사기관에 그대로 제출하여 이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2. 고인은 당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위 허위 입장문 초안을 외부에 발표할 생각이 애초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만일 이 허위 입장문이 당시에 그대로 발표되었다면, 해당 사진이 2016년에 촬영한 것이라는 주장이 거짓임이 그 즉시 드러났을 것이며, 이를 모를 리가 없는 고인이 허위 입장문 발표를 강행할 이유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발표하지도 못할 이 허위 입장문은 어떠한 모종의 이유로 준비되었고, 그것은 1년 뒤 이번 사건의 단초가 되었습니다.3. 어떠한 이유(A)로 고인의 관여 하에 이러한 거짓 입장문이 남겨졌고, 그것은 그로부터 1년 뒤 또 다른 이유(B)로 남겨진 사람들과 가세연에 의해 무고한 배우에 대한 중대한 사이버범죄에 사용되었습니다. 그 파급효과는 엄청났고, 그러한 결과는 당연히 예견될 수 있었습니다. 가해자들은 지금, 너무나 뻔하게도 "고인이 직접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그대로 믿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기존 변호인단이 이미 경찰에 정확한 조사를 요청했음을 확인했습니다.4. 2024. 3. 25. 어떠한 이유로 고인의 관여 하에 만들어진 거짓 입장문 초안에는 다수의 명백한 오류가 포함돼 있습니다. 김수현 배우가 지난 3월 31일 기자회견에서 전하려 한 요지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나 배우와 소속사는 고인에 대한 추모와 동료 연예인에 대한 피해 우려로, 당시 진실만을 간단히 밝히고 기존 변호인을 통해 조용히 입증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는 피해자인 배우가 감수한 희생이며, 그 판단은 존중되어야 합니다.5. 대표적으로, 고인과 배우의 12살 나이 차이는 객관적인 불변의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위 허위 입장문 초안에는 "제 나이는 16살, 상대는 30살이었습니다"라고 기재해 그 자체로 모순된 사실을 적시했습니다. 고인이 16살이라면 배우는 28살이어야 하고, 배우가 30살이라면 고인은 18살이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입장문은 완전한 허위 사실로도 모자랐는지, 거기에 더해 불변의 사실마저 각색하여 최대한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덧칠했습니다. 이것은 삼십 대의 남자가 현행 법령 및 사회 통념상 성적 자기결정능력이 없다고 간주되는 아동(만 16세 미만)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성적으로 착취하였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준비된 프로파간다였을 것입니다.6. 그리고, 당시의 이러한 기획은 앞서 말씀드린 모종의 이유로 이미 2024. 3. 25.에 '시작'되었고, 그러나 그것은 당시였다면 그 즉시 거짓임이 드러날 수밖에 없으므로 애초에 '실행'될 수 없는 기획이었으나, 그로부터 1년 뒤 고인이 망자가 되었을 때, 정확히 똑같은 악의적인 프레임 공작(아동 심리지배 성착취)의 수단으로 가해자들에 의해 배우를 향해 완벽하게 "실행"되었습니다.7. 그리고, 그 직후 소속사와 배우가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반론을 끊임없이 제기했음에도, 가세연은 이후에도 조작된 증거와 왜곡된 해석을 앞세워 배우를 모함하며 피해자를 사지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허위 주장은 7개월이 지난 지금(최근: 2025. 9. 30. 가세연 라이브 방송 시점)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8. 사건 초기부터 배우는 허위 프레임에 속은 대중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고, 소속사와 배우가 아무리 객관적 사실로 반박해도 가세연의 날조와 가해 행위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그는 처음엔 '중학교 3학년부터 6년간 교제", 나중엔 "중학교 2학년에 성관계'라는 식으로 허위 주장을 더욱 강화·지속하며 피해자를 인격적으로 살해하고 사회적으로 매장하려 했습니다.9. 그러나 지난 7개월 동안 우리 사회는 이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사실, 제가 며칠 전 공개한 배우의 일기 편지가 아니더라도, 배우가 군 복무 시절 고등학교 3학년이던 고인에게 보낸 단 한 통의 편지로는 당시 연인 교제의 증거가 될 수 없음이 너무나 명확합니다. 그뿐 아니라, 반대로 그 편지는 오히려 가해자들이 주장하는 '아동 시절부터 수년간 이어온 아동 심리지배와 성 착취' 주장이 사실무근임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객관적 증거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 아동과 성관계, 이후 4년간 심리 지배·성적 착취·대상화한 인물이 과연 군 생활 중 자연과 하늘을 바라보며 느낀 소소한 감상과 군 생활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다짐을 수필처럼 적어 보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가해자의 선동은 대중의 정상적인 사고를 마비시켰고, 대중의 다수는 사이버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치하거나 외면했습니다.10. 가해자는 사건 초기, 반복적인 방송을 통한 스토킹 행위를 중단하라는 법원의 잠정조치를 무시했고 그 위법행위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피해자가 요청한 조속한 증거확보를 위한 강제수사도 피의자의 방어권을 이유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대선 직후 수천 장의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그의 호언장담은 언론을 위축시켰고, 선거일(6월 3일) 이후 4개월이 지나도록 단 한 장의 사진조차 제시하지 못했지만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사그라들었습니다.11. 날조된 사실로 사회적 인격 살인을 당한 피해자와 가족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증거 공개를 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동료 연예인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지금도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진실규명은 꼭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하루빨리 억울함을 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오직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이러한 희생은, 가해자의 주장을 사실로 단정하고 배우를 조롱하며 조회수에만 몰두한 일부 유튜버들에 의해 웃음거리로 전락했습니다.12. 그렇게 반년 이상 시간이 흘렀고, 저는 최근에야 변호인단에 새로 합류해 사건의 진상과 경과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변호인단과 숙의 끝에 불가피성을 설득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증거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많은 기자님들께서 제 취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보도해 주신 점 감사드리며, 다행히 여론도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체감합니다.13. 그러나, 지금도 입증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내며 가해자를 돕는 일부가 있습니다. 도대체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어디까지 입증해야 합니까? 가능하다면 추가 증거 공개가 더 없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만일 불가피한 경우가 온다면, 배우와 소속사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유지해온 입장에 따라, 다른 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신중하게 다룰 것입니다.14. 배우가 미성년 시절 고인과 교제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여전히 악의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미성년 시절 단 하루도 교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일부는 이번에는 '해명에도 타이밍이 있다, 김수현은 이미 끝났다'라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대한민국이 정말 그래도 괜찮습니까?15. 사이버범죄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습니다.발전하는 AI 기술은 이 범죄를 더욱 교묘하고 광범위하게 만들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지금 그 최악의 환경 속으로 빠르게 들어가고 있습니다.지금 이것을 막지 못한다면, 그다음 피해자는 여러분의 친구, 가족, 아니면 여러분 자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선균 배우의 죽음이 남긴 슬픔과 먹먹함을 기억합니다. 이제는 그 고리를 끊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그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16. 진실을 밝히려는 피해자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마십시오. '더 이상 진실을 알고 싶지 않다'며 피로감 호소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바로 오늘날의 가세연 같은 사회적 괴물을 만들어 냈습니다.부디 그들과 공범이 되지 마십시오.김수현 배우의 법률대리인법무법인 필 변호사 고상록- 2025. 10. 4.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5 09:16
프로야구

'성 착취물 제작' 제명된 서준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받고 프로야구계에서 제명된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 서준원(24)이 음주운전 사고로 새 논란을 일으켰다.지난달 31일 오전 0시 30분 서준원이 운전하던 차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개금동 한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추돌했다. 해당 추돌로 택시 기사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경찰은 해당 승용차를 운전한 서준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고, 그 결과 당시 그가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는 게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서준원을 입건하고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서준원은 앞서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결과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2023년 9월 13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그리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당시 재판부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한 후 전송받고 피해자를 협박한 사건으로, 범행 수법, 피해 정도를 감안할 때 그 죄책이 무겁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범행 기간이 하루에 그친 점, 피고인이 성착취물 유포하지 않은 점, 피해자 어머니에게 피해금을 지급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서준원의 범죄는 2022년 8월 18일께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다. 이후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신체 노출 사진을 찍어 전송할 것 등을 요구했다. 같은 날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게 됐지만,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비롯해 60차례에 걸쳐 유사한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7차례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피해자에게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요구한 뒤 거부하자 받아둔 신체 사진을 보내며 협박하기도 했다. 서준원은 이번 사건으로 롯데에서 방출됐다. 서준원은 당시 재판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생각을 깊게 해서 절대 이러한 일을 벌이지 않도록 계속 반성하고 살고 판결대로 봉사활동 등을 열심히 하며 살겠다"라고 말한 바 있으나 1년도 지나기 전에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1 00:48
예능

“서방님 서방님 아기 몇을 낳아드릴까요?” 사이비 종교 단체 '돌나라' 실체 폭로

‘악인취재기’가 타락한 교주, 돌나라 박명호의 악행을 파헤친다.13일 공개되는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4~5회에서는 아동학대, 무임금 집단생활, 전 재산 헌납, 교주 신격화, 가스라이팅 성폭력 문제 등 모든 악행이 집약된 사이비 종교 돌나라를 밀착해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악의 악인, 박명호 돌나라 교주가 이번 ‘악인취재기’의 타깃.지난 2009년 국내에서 불거진 박명호 교주의 ‘신도 성착취’ 폭로와 관련 충격적인 CCTV 영상까지 공개돼 맹비난에 휩싸였던 돌나라는 좁혀오는 수사망과 사회의 관심을 피해 2012년 브라질로 단체 이주했던 터. 이후 해당 종교 단체는 2022년 어린이 5명 사망 사건으로 인해 다시 한번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악인취재기’는 점차 흐릿해지는 박명호 교주가 벌인 지난 수십여년의 끔찍한 악행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끄집어내고, 더불어 현재까지도 브라질에서 자행되는 참혹하고 처참한 면면을 추적, 폭로한다.70대의 교주 박명호를 신이라 맹신하고 복종함은 물론 자신들을 비난하는 이들을 '마귀'라 규정하고 저주 기도를 하고 전쟁을 선포하는 도무지 믿기 힘든 돌나라의 실태가 드러난다.일전에 공개돼 모두를 경악케 한 ‘서방님 서방님 아기 몇을 낳아드릴까요?’영상은 시작에 불과하다. ‘악인취재기’가 단독입수한 법정 증거자료, 돌나라를 탈퇴한 이들의 증언, 종교 및 법조계 전문가 인터뷰, 그리고 1만 페이지에 달하는 돌나라 소속 어린이 사망사고 검찰수사 보고서까지 분노를 치밀어오르게 하는 악행이 화면을 통해 드러난다.앞서 ‘과외 앱 토막살인’ 정유정, ‘키다리 목사’ 안 목사 등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웨이브 시사교양부문 2주 연속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는 매주 금요일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2 20:01
프로야구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전 롯데 투수 서준원,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그리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재판부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한 후 전송받고 피해자를 협박한 사건으로, 범행 수법, 피해 정도를 감안할 때 그 죄책이 무겁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범행 기간이 하루에 그친 점, 피고인이 성착취물 유포하지 않은 점, 피해자 어머니에게 피해금을 지급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서준원은 2022년 8월 18일께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다. 이후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신체 노출 사진을 찍어 전송할 것 등을 요구했다. 같은 날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게 됐지만,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비롯해 60차례에 걸쳐 유사한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7차례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피해자에게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요구한 뒤 거부하자 받아둔 신체 사진을 보내며 협박하기도 했다.서준원은 재판 뒤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생각을 깊게 해서 절대 이러한 일을 벌이지 않도록 계속 반성하고 살고 판결대로 봉사활동 등을 열심히 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서준원은 이번 사건으로 롯데에서 방출됐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3 15:45
연예일반

‘국민사형투표’ 박성웅, 개탈 단서 들고 교도소서 탈출… 시청률 4.1%

‘국민사형투표’ 살인자 박성웅이 교도소에서 나왔다.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4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4.1%, 수도권 기준 시청률 4.3%를 나타냈다. 이는 4회 연속 목요드라마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날 방송은 충격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개탈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쥐고 있는 권석주(박성웅)가 개탈을 추적 중인 경찰 김무찬(박해진 )과 주현(임지연)에게 거래를 제안한 것. 그 결과 살인죄로 수감돼 있던 권석주가 교도소 밖으로 나왔다.이날 개탈은 김무찬이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 여론몰이를 했다고 폭로했고,김무찬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리고 개탈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당신은 절대 영웅이 아니라고. 이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여론이 뒤집혔고 경찰을 향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이제 김무찬을 비롯한 경찰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 됐다.이런 가운데 1차 국민사형투표 사건으로 사망한 아동성착취물 유포범 배기철(김민식)의 외국인 아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도 개탈이 저지른 것인지 아니면 개탈을 위장한 또 다른 범인이 있는 것인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사건 현장인 장례식장 CCTV에서 배기철 사망 당시 결정적 증언을 했던 택시기사 모습이 포착돼 더욱 궁금증을 유발했다.권석주가 수감된 청낭교도소의 교도관 박철민(차래형)은 ‘1호팬’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가 권석주에게 보낸 편지들을 가지고 김무찬을 찾아왔다. 평소 살인자 권석주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던 박철민은 이 편지들을 미끼로 김무찬에게 거래를 제안했다가 된통 당했다. 김무찬은 박철민에게 받은 ‘1호팬’의 편지들을 주현에게 건넸고 분석하게 했다.주현은 ‘1호팬’의 편지에서 1차, 2차 국민사형투표 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포착했다. 1호팬이 편지를 통해 권석주에게 투표 대상자를 어떻게 죽일지 미리 알렸다는 것. 이어 김무찬과 주현은 편지에서 의도적으로 빠진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고 그것이 투표 대상자라는 것을, 이를 숨긴 것이 권석주라는 것을 추측해 냈다. 결국 김무찬과 주현은 권석주가 있는 청낭교도소로 향했다.권석주와 주현이 대면했다. 김무찬은 다른 곳에서 둘의 대화를 지켜봤다. 권석주는 주현의 긴장한 듯한 모습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이에 주현은 권석주의 집에서 가져온 CD를 재생, 권석주와의 심리전을 유도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두 사람을 감싼 가운데 권석주는 ‘1호팬’의 편지 안에 투표 대상자에 관한 정보가 있었으며, 이는 오직 자신의 머릿속에만 있다고 말했다.이어 권석주는 눈앞의 주현에게 그리고 다른 곳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김무찬에게 “정식으로 제안하죠. 특별사면을 조건으로 국민사형투표의 범인을 잡는데 협조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잠시 후 화면에는 정말 청낭교도소를 나서는 권석주 모습이 공개됐다. 이어 권석주가 주현에게 곧 발생할 3차 국민사형투표 사건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장면으로 화면이 교차되며 3회가 끝났다.‘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1 08:17
연예일반

‘국민사형투표’ 박해진X임지연 본격 공조 시작된다

‘국민사형투표’ 임지연은 국민사형투표 특별수사본부에 합류할까.지난 10일 첫 방송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특히 1회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국민사형투표를 자신의 소행이라 주장하는 정체 미상의 존재 ‘개탈’의 등장이었다.어느 날 전국민의 스마트폰으로 말도 안 되는 형량을 살고 나온 아동성착취물 유포범 배기철(김민식)의 사형을 투표하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투표 결과 찬성이 50%를 넘었고, 다음 날 배기철은 시체로 발견됐다. ‘개탈’은 배기철 사망 직전의 영상을 전국민의 스마트폰으로 전송, 충격을 안겼다.이에 경찰은 국민사형투표 특별수사본부를 만들고 김무찬(박해진)에게 팀장을 맡겼다. 이런 가운데 사이버수사대 주현(임지연)이 김무찬을 찾아왔다. 주현은 앞서 좀비PC가 된 동생의 노트북에서 ‘개탈’의 것으로 추측되는 영상을 발견, 상부에 수사를 요청했으나 깔끔하게 무시당했다. 이후 ‘개탈’의 소행으로 추측되는 전대미문의 사건 국민사형투표가 발생한 것이다.주현은 김무찬에게 해당 영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국민사형투표 사건의 단서가 될 수도 있는 ‘무죄의 악마’도 언급했다. ‘무죄의 악마’라는 단어를 듣자 김무찬의 표정이 일순간 변했다. 좀처럼 당황하지 않는 그가 동요하기 시작한 것. 이에 ‘무죄의 악마’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것이 정말 국민사형투표 사건에 중요한 단서인 것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주현의 특별수사본부 합류 여부도 중요 시청포인트로 떠올랐다.이에 대해 ‘국민사형투표’ 제작진은 “17일 방송되는 2회부터 경찰의 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개탈’ 추적이 시작된다.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김무찬에게 주현이 가져온 ‘무죄의 악마’는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또 주현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개탈을 쫓기 시작한다. 박해진, 임지연 두 배우는 흔들림 없는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할 것이다. 주현의 특별수사본부 합류 여부, 두 배우의 치열한 연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과연 주현은 특별수사본부에 합류할까. 본격적으로 시작된 ‘개탈’ 추적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국민사형투표’ 2회는 8월 17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6 14:32
연예일반

[차트IS] 박해진·임지연·박성웅 ‘국민사형투표’ 4.1%로 시작

‘국민사형투표’ 첫방송 시청률이 4.1%를 기록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전국 및 수도권 기준 시청률 4.1%로 목요드라마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2%까지 올랐다. ‘국민사형투표’는 기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충격적 설정, 섬세하고 스타일리시한 제작진의 만남, 믿고 보는 배우들의 파격변신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국민사형투표’ 1회는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밤 경찰 김무찬(박해진)은 누군가를 쫓았다. 한참을 달린 김무찬이 목격한 것은 레인코트를 입은 남자가 누군가를 살해하고 있는 현장이었다. 얼굴 가득 핏방울이 튀었음에도 살인을 멈추지 않는 남자는 권석주(박성웅)였다. 충격적이면서도 몰입도와 궁금증이 치솟은 오프닝이었다.8년이 흘러 현재, 사이버수사대 소속이지만 현장 지원을 나온 경찰 주현(임지연)은 BJ로 위장해 잠입수사를 펼쳤다. 주현이 분투하는 사이 도착한 김무찬은 거친 몸싸움 끝에 현장을 접수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조용히 현장에 다른 사건의 증거를 심었다. 이를 목격한 주현은 반발했지만 김무찬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는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무엇도 가리지 않았다.이후 김무찬은 말도 안 되는 형량을 치르고 출소하는 아동성착취물 판매자 배기철을 호위하기 위해 교도소로 향했다. 들끓는 전 국민의 분노를 보여주듯 교도소 앞은 시위대로 가득했지만 정작 당사자는 여유만만. 이 상황이 못마땅한 김무찬은 은근슬쩍 시위대 무리 속으로 배기철을 밀어버렸다. 그러고도 여전히 뻔뻔한 배기철의 뒤를 캐는가 하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응징을 가했다.한편 주현은 동생의 노트북을 고치던 중 의문의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 속에는 이상한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인물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간 악질범들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었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주현은 해당 영상을 추적하는 한편, 상부에 조사를 요청했으나 깔끔하게 무시당했다.그런데 얼마 후 전 국민의 스마트폰으로 “아동성착취물 유포범 ‘배기철’의 사형을 찬성하시겠습니까?”라는 60분 제한 시간의 메시지가 동시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는 순간에도 시간은 흘렀다. 배기철 본인조차 장난처럼 여기며 “사형 눌러!”를 외쳤다. 그리고 다음 날, 배기철은 시체로 발견됐다. 그의 입에는 누가 쑤셔 넣은 듯 구겨진 지폐가 가득했다.이어 전 국민의 스마트폰에 영상 메시지가 또 도착했다. 영상에는 이상한 가면을 쓴 ‘개탈’이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한 것도, 투표 결과에 따라 배기철의 사형을 집행한 것도 자신이라고 외쳤다. 또 매월 15일과 30일,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할 것이며 찬성이 50% 이상이면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김무찬은 국민사형투표 사건 특별수사본부를 맡게 됐다.주현은 동생의 노트북 속 영상에서 본 인물이 ‘개탈’임을 확인하고 김무찬을 찾아갔다. 그리고 두 영상 속 ‘개탈’의 말에서 ‘무죄의 악마’라는 공통된 단어가 나왔음을, ‘무죄의 악마’라는 단어를 쓴 사람이 8년 전 딸의 살인범을 직접 죽인 권석주라는 것을 짚어냈다. 이어 화면은 다시 8년 전으로 돌아갔다. 권석주의 살해 현장을 목격한 김무찬은 “그만해 형!”이라고 외쳤다. 김무찬과 권석주 사이의 어떤 인연이 있음이 암시된 것. 이후 카메라는 교도소 독방에 홀로 앉아 있는 권석주를 포착했다. 어둠 속에서도 날카롭게 빛나는 권석주의 눈빛을 끝으로 ‘국민사형투표’ 1회가 마무리됐다.한편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 웨이’, ‘동백꽃 필 무렵’, ‘청춘기록’, ‘라켓소년단’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의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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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작] ‘국민사형투표’가 안겨줄 카타르시스

악질 범죄자들을 투표로 사형시킬 수 있다면 흉흉한 세상은 달라질까.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사형제도’를 담아 오는 10일 첫 방송하는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2016년 ‘달의 여인 -보보경심 려’로 섬세한 필력을 자랑한 조윤영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원작 웹툰과 비교했을 때 ‘국민사형투표’는 어떻게 차별점은 두었을까. 조 작가는 “원작에 충실하되, 시청자들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여성 캐릭터를 강화했다. 또 혹여나 비슷한 범죄에 희생된 분들의 아픈 기억을 건드릴까 싶어 조심스러운 마음에 ‘확실한 판결, 그러나 약한 처벌’ 쪽으로 재구성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사형투표’ 웹툰이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돼 누적 조회수 1억 3000 만회를 기록 중인 만큼,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해서 보는 것도 흥미로운 시청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우선 서희 경찰서 강력팀 반장이자 중학생 딸을 가진 중년의 형사 김철만은 배우 박해진이 맡았다. 원작과 다르게 나이가 30대로 젊어지고 극 중 배역의 이름도 ‘김무찬’으로 바뀌었다. 박해진은 김무찬 캐릭터에 대해 “국민사형투표 특별수사 본부 팀장이다.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저돌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해진은 ‘별에서 온 그대’, ‘치즈인더트랩’, ‘포레스트’ 등 그간 작품에서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였지만 ‘국민사형투표’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액션 연기가 처음은 아니지만 조금 더 거칠고 다듬어 지지 않는 장면들이 많다. 극중 권석주(박성웅)와 대립관계에 놓인 것도 집중해서 봐 달라”고 전했다. 원작과 가장 달라진 캐릭터는 ‘주혁’ 이다. 웹툰에서 서희 경찰서의 강력팀장이자 국민 사형 투표에 대한 특별수사 팀장을 맡은 주혁은 국가가 정해 놓은 나라의 법에 따라서만 범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다소 깐깐하고 막힌 다혈질 성격이다. 해당 인물은 ‘더 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임지연이 맡게 되면서 이름도 ‘주현’으로 성별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었다. 특히 주현은 원작에서는 큰 비중이 있는 캐릭터는 아니였지만 임지연과 만나면서 약간의 똘끼(?)가 추가돼 개성있는 인물로 분할 예정이다. 조윤영 작가는 “임지연은 그간 ‘더 글로리’를 통해 국민 빌런으로 유명해졌는데 ‘국민사형투표’에서는 정반대로 귀여운 경찰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유일하게 원작 웹툰과 이름이 같은 캐릭터는 박성웅이 연기하는 ‘권석주’다. 웹툰에서 권석주는 무죄의 악마로 추정되는 정우택을 살해하고 무기 징역을 받는다. 여동생이 살해를 당했음에도 범인이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자 직접 그를 처단한 사건으로 무기수가 된다. 드라마에서 박성웅은 법학자 출신으로 여동생이 아닌 ‘딸’을 성폭행한 범인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장기 복역 중인 인물로 재구성 됐다.자칫 악역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에 박성웅은 “권석주는 악역이 아니다. 선과 악 그 중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딸과 함께하는 따뜻한 모습부터 냉철한 교수의 모습 그리고 장기 복역수의 모습까지 권석주의 다양한 매력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웹툰과 달라진 캐릭터들이 드라마에서 어떤 모습으로 활약할까. 최근 공개된 ‘국민사형투표’ 2차 티저 영상은 어느 늦은 저녁 갑자기 사람들의 스마트폰이 동시에 울리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경찰인 주현을 비롯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그 화면에는 ‘아동성착취물 유포범 배기철의 사형을 찬성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어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한 정체 미상의 개탈이 등장하고 “이 세상에는 죽어도 싼 XX들이 너무 많아”라고 외치며 악질범의 처단을 암시한다. 이를 두고 경찰 김무찬과 주현은 ‘개탈’은 영웅이 아니라며 신원미상인 그의 정체를 밝히려 하고, 권석주는 “가해자 편을 든 당신들 모두 유죄”라고 법정에서 외치며 증거물을 품에 안고 오열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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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분석] 쏟아지는 실화 기반 콘텐츠..명과 암은? ①

최근 K콘텐츠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재들이 다양하게 담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구라면 믿기 힘들 법한 실화들은 시청자들을 극에 더 몰입시킬 뿐더러 현실에서는 이뤄지지 않은 시원한 결말까지 안겨, 종종 환호를 이끌어낸다. 그렇다보니 최근 OTT 시리즈물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에 실화 또는 실존 인물들을 각색해 극의 소재로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 ◇ 실화 소재 작품, 몰입도 높이고 공감 이끌어지난 달 14일 공개된 김희애, 문소리 주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에는 지난 2014년 재벌 2세가 연루된 ‘땅콩 회항’ 사건부터 후원금 횡령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았던 한 의원의 사건 등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사건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들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현실을 바탕으로 하는 자극적인 소재에 힘입어 ‘퀸메이커’는 한국 뿐 아니라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달 15일 종영한 SBS ‘모범택시2’에도 성착취물 공유방 사건, 해외취업 청년 감금 폭행 살인사건, 불법 청약과 아동 학대, 사이비 종교, 버닝썬 게이트 등 실제 벌어진 사건들을 극중 주요 일화로 소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현실에선 이뤄지지 않은 범죄자들에 대한 통쾌한 응징에 21%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는 2023년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 달 28일 첫 방영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3’에는 김사부가 총상을 입은 탈북자를 수술해서 살려내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북에 송환해야 하는 상황이 그려져 시청자에 몰입감을 안겼다. 탈북자 송환 문제를 놓고 실제 정치권에선 날선 공방이 이뤄졌던 것과는 딜리 드라마에서는 그야말로 낭만적으로 해결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내용이 주요 설정 중 하나로 등장했다. 지난 2006년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3명이 동급생이던 학생을 집단 구타하고 고데기로 상해를 입힌 학교폭력 사건을 작품에 녹여낸 것. 고데기로 상해를 입힌다는 설정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들의 공분을 사면서 학폭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더욱 끌어내기도 했다. 실제 사건을 극중 소재로 사용하는 건 비단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것 뿐 아니라 서사와 잘 맞물려 강렬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장애를 갖고 있는 주인공 변호사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여러 일화들을 잘 해결하는 모습을 그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선한 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모범택시2’를 예로 들며 “두 작품은 실제 있던 사건들을 에피소드로 사용하면서 훨씬 다채로운 콘텐츠를 완성해냈다”며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고 접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실화 자체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중요하다”며 “대부분 억울한 피해자나 사연 있는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현실에서는 할 수 없었던 문제해결을 하는 방식으로 그려진다. 이상적인 부분을 보여주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이고 그렇기에 실화를 소재로 사용하는 작품은 계속해서 제작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단순화한 실화, 상처에 대한 되새김질 우려반면 실화를 주요 소재로 차용하는 작품들은 극적인 요소를 위해 인물의 한 단면만을 강조해 편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사건의 가해자들을 악마화해서 서사의 도구로 사용하는 건, 그만큼 실제 사건을 쉽게 소비하게 만들 수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너무 사건을 단순화한다는 것이 문제다. 실제 사건에 대한 정의 구현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친다”면서 “그런데 ‘모범택시’를 보면 너무 쉽게 정의가 이뤄진다. 물론 판타지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실제로 믿진 않지만 그런 것들이 너무 쉽게 소비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서 뭐가 잘못됐는지를 파악해야 근본적으로 해결된다. 그런데 드라마는 너무 단순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쉽게 해결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사안 자체를 낮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사건의 맥락을 제거하고 이미지만을 소비하기에, 가해자 뿐 아니라 피해자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다. 정 평론가는 “실제 사건 피해자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의 경우 그 자체가 일종의 피해 사실에 대한 재현이다. 그 재현은 상처에 대한 되새김질이 될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이 2차 가해라고 표현하긴 어렵지만 그 자체가 괴로운 상황일 수 있다”며 제작진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가해자들의 경우도 가해자의 서사를 굳이 작품에 넣을 필요는 없지만, 공과가 있는 사람일 경우 공은 사라지고 과만 강조돼 낙인처럼 남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실화를 극적으로 각색하는 게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고 화제를 얻는데 주효한 방법 중 하나라는 게 입증된 만큼, 실화를 연상시키는 작품들은 계속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화를 각색하는 게 극적인 도구로만 사용하거나 악마화하는 방식으로 소비만 된다면, 긍정적인 요소보다는 부정적인 요소가 더 부각될 수도 있다. 제작진의 섬세한 접근과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3 06:00
프로야구

SSG-KIA 인천 개막전, 2만3000석 매진 달성

지난해 홈 관중 1위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에서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SSG는 1일 홈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와 개막전을 치른다. SSG 구단은 "오전 10시 40분 전 좌석(2만3000석) 입장권이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다.SSG는 지난해 5월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창단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이후 7월 2일 KIA전, 9월 25일 LG 트윈스 전까지 총 세 차례의 만원 관중을 달성하며 인천 연고 구단 최초로 KBO리그 최다 관중 수(98만1546명) 1위를 기록했다.올 시즌은 첫 경기부터 매진을 달성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에이스 김광현이 나선다. 김원형 SSG 랜더스감독은 "선수단이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을 쌓은 만큼 개막전은 다소 부담을 덜 느끼고 하지 않을까 싶다"며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관중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로야구는 최근 연이은 악재로 침통한 분위기에서 개막전을 맞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부진을 시작으로 서준원이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 등 혐의로 기소됐고, 곧바로 구단으로부터 방출됐다. 이어 지난 29일에는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포수 박동원(LG 트윈스)과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어 개막 하루 전인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검찰로부터 압수수색까지 당했다. 서울중앙지검은 KBOP 간부 A씨의 배임수재 혐의와 관련해 KBO, KBOP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이날 인천뿐만 아니라 나머지 구장에서도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야구 팬들은 최근 반복되는 논란에 많은 실망감을 표출하면서도,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팬들의 신뢰와 응원을 얻는 것은 이제 야구계의 몫이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4.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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