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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사전 예약부터 돌풍 조짐…KGM·르노, 하반기 반등 기대

KG모빌리티(이하 KGM)와 르노코리아(이하 르노)가 신차 흥행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18일 KGM에 따르면 지난 15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액티언'은 사전 예약 첫날에만 1만6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액티언은 KGM이 쌍용차 시절이던 지난 2005년 국내에 처음 출시한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지난 2010년 말 국내에서 단종됐지만 다음 달 신형 모델로 재출시될 예정이다.특히 차량의 가격과 세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관 디자인 발표만으로 달성한 수치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KGM 측 설명이다. 역대급 흥행 조짐을 보이자 업계에서는 지난 2022년 KGM 분위기 반전에 힘을 실어준 토레스의 성공 공식이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GM은 다음 달 중순 가격대 및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정식 사전 계약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계약금 없이 본인 인증을 하고 구매 의향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식 사전 계약이 진행돼야 한다. 르노도 4년 만의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그랑 콜레오스)'가 흥행 조짐을 보여 실적 반등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르노는 지난달 말 신차 '그랑 콜레오스'의 홍보영상도 공개했다. 하지만 홍보영상에서 특정 여직원이 남성을 혐오하는 손동작 '집게손'을 반복 노출한 것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됐다. 이에 일부에서는 계약 취소·불매운동 등으로 번질 것을 우려했지만, 그랑 콜레오스는 차량 공개 이후 지난 12일까지 약 보름간 8000대의 사전예약 건수는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르노코리아의 전체 내수 판매량(2041대)의 약 4배 수준이다.르노는 지난 15일부터 부산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르노는 국산차 최초로 동승석까지 확장된 디스플레이와 최첨단 주행보조기능(ADAS) 등 차별화한 상품성을 앞세우고 있다. 가격도 하이브리드 풀옵션 가격 기준 기아 쏘렌토보다 437만원 낮게 책정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였다.업계 관계자는 "작년 싼타페의 등장 이후 큰 변화가 없었던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의 등장은 큰 이슈거리가 되고 있다"며 "내수 시장이 침체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하반기 이들 신차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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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돌아온 '토레스'…"보조금 받으면 3000만원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KG모빌리티는 20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토레스 EVX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토레스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여 만에 누적 판매 5만대를 넘긴 인기 모델이다. KG모빌리티(옛 쌍용차) 창사 이래 최단기간에 낸 기록이다.토레스의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는 152.2㎾ 전륜 구동 모터와 튜닝을 거친 감속기를 통해 최고 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f·m를 낸다. 내연기관 토레스 모델보다 최고 출력은 약 22%, 최대토크는 21% 높였다. 아울러 73.4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43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LFP 배터리는 제조원가가 저렴하고 기존에 널리 쓰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비교해 안정성이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기차 시장 1위 기업인 비야디(BYD)와 협력해 '블레이드 배터리'를 적용하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설계를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블레이드)처럼 얇고 긴 배터리셀 여러 개를 끼워 넣은 뒤 모듈을 거치지 않고 바로 배터리 팩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끌어올리고 외부 충격에 대한 내구성도 높였다. 무상 보증 기간도 경쟁사보다 긴 10년(100만㎞)으로 정했다고 KG모빌리티는 밝혔다.특히 이날 온라인 쇼케이스는 11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긱블(Geekble)이 토레스 EVX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활용해 상온과 영하 7도의 저온 환경에서 V2L을 활용한 전자 기기 사용 실험을 하기도 했다. 토레스 EVX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윈터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감속 시 모터의 저항을 활용해 전기에너지를 충전하는 3단계의 회생제동 시스템을 갖췄다.차내에는 12.3인치의 대화면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AVN)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캠핑,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한 839L의 적재 공간도 갖췄다. 이밖에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등이 적용됐다.KG모빌리티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토레스 EVX 가격을 사전계약 당시 4850만~5200만원 보다 최대 200만원까지 낮췄다. 세제혜택 후 E5 4750만원, E7 4960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전국 어디서나 실제 구입가격은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000만원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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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토레스 TX' 출시 기념 판촉 프로모션

KG모빌리티가 토레스의 라인업 확장 스페셜 모델 '토레스 TX'(사진)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판촉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이달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토레스를 구입하는 고객 중 출고 후 30일 이내 품질 문제로 인한 고장이 발생할 경우 신차로 교환해 주는 '토레스 품질 보증 신차 교환제'와 계약 후 100일이 경과해 출고가 지연될 경우 1개월마다 차량 가격의 1%를 할인해 주는 '토레스 출고일 보장제'로 구성됐다.또 4월 계약 후 출고하는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하이드아웃 패션 선물을 증정한다.또한 KG모빌리티 사명 변경을 기념해 렉스턴 브랜드를 구매하는 고객도 감사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생산 월에 따라 데크탑(5종 중 선택) 및 롤바(2종 중 선택)를 무상 장착해 준다.정부의 노후차 조기폐차 지원 정책과 연계한 ‘노후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고객이 노후 경유차 보유 시 폐차하고 토레스 및 코란도, 티볼리 등 가솔린 모델을 구입하면 정부 보조금에 더해 차종에 따라 10~20만원을 추가 지원하며,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정부의 폐차 지원금에 10~30만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또한 렉스턴 브랜드의 ‘프로모션’ 해당 모델을 일시불로 구입하면 130만원 상당의 퍼펙트 케어 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100만원 할인 등 총 23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며, 로열티프로그램까지 더하면 최대 250만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객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마이 스타일 제로 할부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60개월의 무이자(선수율 50%)할부를 비롯해 1.9%(선수율 40%), 2.9%(선수율 30%), 3.9%(선수율 20%), 4.9%(선수율 0%) 등 선수율(0~50%)에 따라 최대 60개월의 무이자~4.9%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프로모션 미해당 모델은 고금리 시대 고객 부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할부 프로그앰을 운영한다.토레스 및 코란도, 티볼리, 티볼리 에어는 선수율(0~50%)과 지단 달 보다 금리(1%)를 인하한 3.9%(60개월)~6.9%(72개월)의 스마트 할부를 지속 운영하고,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일시불로 구매하면 5년동안 소모품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한 퍼펙트 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입할 경우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는 물론 월 할부 금액을 내 맘대로 설계해 최저 20만원대로 정할 수 있는 스마트 맞춤할부와 선수금(0%~50%)에 따라 3.9%~6.9%(60~72개월)로 저금리의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 밖에도 차종별 재 구매 대수(KG 모빌리티(쌍용차) 모델)에 따라 10~20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며, 코란도 및 티볼리(에어) 구입 이력 고객이 토레스를 구매할 경우 10만 추가 할인해 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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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봄 앤(&) 새차 페스티벌' 시행…최대 750만원 혜택

쌍용자동차가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새봄 앤(&) 새차 페스티벌'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쌍용차는 정부의 노후차 조기폐차 지원 정책에 발맞춰 '노후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객이 노후 경유차 보유 시 폐차하고 토레스 및 코란도, 티볼리 등 가솔린 모델을 구입하면 정부 보조금(최대 800만원)에 더해 차종에 따라 10~2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정부의 폐차 지원금(최대 400만원)에 최대 1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또한 쌍용차는 올 뉴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렉스턴 브랜드의 페스티벌 해당 모델을 일시불로 구입하면 130만원 상당의 퍼펙트 케어 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100만원 할인 등 총 23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로열티프로그램까지 더하면 최대 250만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부 조기폐차 지원금까지 모두 더하면 최대 750만원의 할인혜택이 가능하다.고객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설계한 ‘마이 스타일 제로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60개월의 무이자(선수율 50%)할부를 비롯해 1.9%(선수율 40%), 2.9%(선수율 30%), 3.9%(선수율 20%), 4.9%(선수율 0%) 등 선수율(0~50%)에 따라 최대 60개월의 무이자~4.9%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페스티벌 미해당 모델 구매 혜택을 살펴보면, 고금리 시대 고객 부담 최소화를 위해 토레스 및 코란도, 티볼리, 티볼리 에어는 지단 달 보다 선수율(0~30%)과 금리(1%)를 인하한 4.9%(60개월)~6.9%(72개월)의 스마트 할부를 지속 운영한다.올 뉴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일시불로 구매하면 5년 동안 소모품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한 퍼펙트 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입할 경우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는 물론 월 할부 금액을 내 맘대로 설계해 최저 20만원대로 정할 수 있는 스마트 맞춤할부와 선수금(0%~30%)에 따라 4.9%~6.9%(60~72개월)로 저금리의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 밖에도 차종별 재구매 대수(쌍용차 모델)에 따라 10~20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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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조직 확대 개편…새 출발 속도

쌍용자동차가 전사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섰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대표이사(곽재선, 정용원) 선임에 이어 전사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회생절차 종결을 앞두고 인수합병(M&A)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현행 7본부 26담당에서 2부문 8본부 28사업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본부를 통합 관장하는 '부문'과 생산과 판매,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사업지원본부'를 신설했다. 특히 해당 업무의 비즈니스 마인드 제고를 위해 국내 및 해외 영업본부를 '사업본부'로 변경했으며, 현행 '담당' 명칭 역시 '사업부'로 변경하는 등 전체적인 회사의 경영실적 제고 기능 강화에 역점을 뒀다. 또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축소된 기본 기능 복원과 함께 미래 성장과 발전의 토대 구축을 위해 현 조직 내 산재된 미래 첨단 전자기술을 통합 관리하는 조직 역시 신설했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와 M&A의 성공적인 추진에 따라 사기진작과 함께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내부 임원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M&A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효율성과 전문성 을 살려 전체적인 회사의 경영실적을 제고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조기 경영 정상화는 물론 U100 등 신차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SUV 명가로서 쌍용자동차의 영광을 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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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은 쌍용차…'SUV 명가' 부활 위해 속도 낸다

쌍용차가 마침내 KG그룹에 안겼다. 회생계획안이 법원 인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는 10월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자동차 명가로 부활할 수 있느냐이다.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의 인기를 발판으로 향후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KG그룹 품에 안긴 쌍용차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회생1부(부장 이동식)는 지난 26일 관계인 집회를 열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75%), 회생채권자의 3분의 2(67%), 주주의 2분의 1(5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했는데, 이날 관계인 집회에선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95.04%, 주주의 100%가 동의해 법정 가결 요건을 뛰어넘었다. 이날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쌍용차는 2020년 12월 신청 이래 1년 8개월 만에 회생 절차를 조기 종결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KG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 절차도 마무리됐다. KG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19일 계약금을 제외한 인수대금 잔액 3319억원에서 300억원이 늘어난 3655억원을 쌍용차 측에 전액 납입했다. 300억원 증액으로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은 6.79%에서 13.97%로,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높아졌다. KG그룹이 보인 강력한 인수 의지가 이날 관계인 집회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은 절차는 회생계획에 따라 채무 변제와 출자 전환을 마무리하고 법원의 회생절차 종료 결정을 얻는 것이다. 쌍용차는 10월 중에 종결 신청을 할 예정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채권단과 각 이해관계자 쌍용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전기차 출시…재건 '박차' 새 주인을 맞은 쌍용차는 이번에야말로 굴곡진 역사를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코란도와 무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였던 쌍용차는 사세가 기울면서 대우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차와 인도 마힌드라까지 20여 년 만에 네 번이나 주인이 바뀌었다. 현재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중형 SUV 토레스가 출시 두 달 만에 사전계약 포함 누적계약대수가 6만대를 넘어섰다. 쌍용차 작년 연간 내수 판매량 5만6363대보다 많다. 쌍용차는 주말 특근까지 하며 생산체제를 2교대로 전환, 출고를 앞당기고 있다. 전동화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토레스 기반의 중형 전기 SUV를 출시하고 2024년에는 코란도를 재해석한 전기차 ‘KR10(프로젝트명)’과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을 계획이다. 새로운 주인인 KG그룹의 자금 지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KG 컨소시엄은 쌍용차가 발행하는 5645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가 운영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수대금 3655억원에 추가금 5645억원을 더하면 9800억원을 투입해 쌍용차 경영 정상화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또한 K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풍부한 유동성도 갖추고 있다. KG그룹이 계열사로 KG스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KG스틸은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 등 냉연판재류를 생산한다. 업계는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후 기자들과 만나 '실패하면 우향우해서 영일만 바다에 빠져 죽어 속죄해야 한다'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생전 발언을 언급했다. 박 명예회장의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쌍용차를 부활시키겠다는 포부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곽 회장은 "50여 년 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님이 우향우 정신을 생각하셨는데,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쌍용차를 반드시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서 국민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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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쌍용차 품었다…경영정상화 빨라진다

쌍용자동차가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으면서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서경환 법원장)는 26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내렸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이 동의해 회생계획안 인가 요건을 충족했다. 회생채권자는 90% 이상이 동의했고, 회생담보권자와 의결에 나선 주주 전원이 동의했다. 이 같은 채권자들의 동의는 이번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는 것이 쌍용차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등 모두의 권익을 도모하는 최선의 방안이란 공감대가 퍼진 결과로 분석된다.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의 압도적인 동의를 얻어 최종 인가됨으로써 쌍용차는 KG그룹과의 기업합병(M&A) 절차 종결에 있어 중요한 과정을 마무리하고 회사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KG그룹을 주축으로 구성된 KG컨소시엄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쌍용차에 총인수대금 총 3655억원을 납입했다.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 2020년 12월 회생절차 신청 이래 약 1년 8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할 수 있게 됐다. 쌍용차는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회생계획안에 따라 채무변제, 출자전환 등을 충실히 이행해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쌍용차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의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향후 전기차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회생절차가 개시된 이후 쌍용차는 무급휴직, 급여 및 상여금 삭감, 복지후생 중단 등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했고, 신제품 개발 등 회사의 회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를 품게 된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회생계획에 동의해준 채권단 및 회생절차 과정 중 최선을 다해준 쌍용차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 양사 간의 시너지 창출과 성장 모색을 통해 쌍용차가 고객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조기에 경영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쌍용차의 전동화 계획에 대해선 "전동화 전략은 이미 시작됐다"며 "내년 일단 전기차가 나오고 전기차 플랫폼도 이른 시일 내 출발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곽 회장은 '실패하면 우리 모두 우향우해서 영일만 바다에 투신해야 합니다'라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생전 발언을 소개하며 쌍용차 성공을 다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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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경영 정상화 가속, 법정관리 조기 졸업 전망도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속페달을 밝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회사는 신차 ‘토레스’ 돌풍 속에 상반기 적자를 큰 폭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새 주인이 될 KG그룹은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며, 회생계획안에 반발하던 상거래 채권단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쌍용차 노동조합도 산업은행에 지연이자 탕감을 요청하는 등 매각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오는 26일 관계인집회 전 회생계획안이 인가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조기에 졸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지난달 출시한 토레스는 불과 2주 만에 2752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예약 대수가 5만대가 넘는다. 이에 힘입어 쌍용차는 지난 한 달간 내수·수출 포함 1만752대를 팔았다. 2020년 12월 이후 19개월 만에 월 1만대를 달성한 것이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는 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9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여기에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이 지난 11일 3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안을 상거래 채권단에 제안하면서 쌍용차의 법정관리 졸업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G컨소시엄의 추가 투자로 현금 변제율은 6.79%에서 13.92%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각각 높아졌다. 상거래 채권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회생 계획안에 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채권단 대표단은 19일까지 찬성 위임장을 받아 오는 26일 예정된 관계인집회 이전에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상거래 채권단이 사전에 전체 구성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받으면 법원은 관계인집회 없이 회생계획안을 심사하는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회생계획안의 내용을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회생법원이 공식적으로 종결을 알리면 기업회생절차는 마무리된다. 최병훈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사무총장은 "19일 오후 6시까지 채권단 구성원 전체(약 340개사)를 대상으로 찬성 위임장을 받는다. 분위기는 긍정적이다"며 "찬성 위임장 관련 윤곽은 19일 오후 3~4시께 잡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청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쌍용차가 기사회생을 위한 9부 능선을 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거래 채권단이 쌍용차 매각에 최종 '키'를 쥐고 있는 만큼 노동조합도 독려에 나섰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지난 11일 상거래 채권단의 내부 회의에 앞서 전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관계인집회에서 찬성해달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보내 읍소했다. 또 17일에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연이자 196억원 탕감과 원금 1900억원 출자 전환을 촉구했다. 산은이 1900억원의 원금만 받는다면 340여 개에 달하는 중소 부품사의 변제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관계인집회가 부결되면 쌍용차와 협력사는 공멸할 수밖에 없다"며 "산은이 신속하게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산은이 지연이자를 탕감할 경우 현재 41% 수준인 상거래 채권단의 실질 변제율이 45%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찬성 위임장을 받고 있는 채권단 대표단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닥을 쳤던 쌍용차의 실적이 최근 서서히 반등하고 있고, KG컨소시엄으로의 인수합병(M&A)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산은의 통 큰 지원이 뒤따라 준다면 조기에 법정관리를 졸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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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채권단, 회생계획 찬성 위임장 확보 나서…"분위기 고무적"

쌍용자동차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졸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쌍용차 협력 업체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이 전체 구성을 대상으로 관계인집회 전 회생계획안 찬성 동의를 받는 절차에 돌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상거래채권단 대표단은 이날 오후 전체 구성원(약 320개사)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열고 회생계획안 인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을 받았다. 앞서 대표단(상거래채권단의 20%)은 지난 11일 KG컨소시엄이 유상증자를 통해 3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상거래채권단의 현금변제율을 약 14%로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선안을 수령하고, 회생계획안에 찬성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날 화상회의는 대표단이 개선안을 설명하고, 전체 구성원의 입장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단 관계자는 "지난 11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80% 회사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가 열렸다"며 "회새계획안 찬성 위임장을 받기 위한 설명회가 진행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이 쌍용차 회생에 마지막 기회일 수 있는 만큼 회생계획안 인가에 대해 구성원들의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며 "(회생계획안 인가 찬성과 관련해) 분위기가 고무적이었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오는 19일까지 찬성 위임장을 받기로 했다. 이후 오는 26일 관계인집회에 가지 않고 사전에 서울회생법원에 위임장을 모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법원이 상거래채권단이 사전에 전체 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한다는 입장을 받으면 관계인집회 없이 회생계획안을 심사하는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정성이 상거래채권단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곽 회장은 상거래 채권단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특히 지난달엔 토레스 출시 행사에 참석하고, 쌍용차 본사에서 직원들과 만나는 등 쌍용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쌍용차 노조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을 보탠다. 노조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회생절차 조기 종료 및 정상화를 위한 국책은행의 책임과 역할 요구’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요구서한을 산은에 제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임직원 미지급 임금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쌍용차 노사와 KG컨소시엄간 고용보장 및 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3자 특별협약 체결 시 별도 세부사항으로 합의됐던 내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10일 출자전환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임직원에 공지했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출자 전환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며 “이번 임직원의 출자전환은 향후 운영자금의 추가 확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원만한 인수합병(M&A),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미래 상생 의지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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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구의 온로드] 흥행 돌풍 '토레스', 이유 있었네

쌍용자동차의 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달 13일 하루에만 계약 대수 1만2000대를 돌파했다. 쌍용차가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물량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존 사전계약 첫날 최고 실적은 2005년 10월 출시한 액티언의 3013대였다. 2016년 9년 만의 흑자 전환을 이끈 소형 SUV 티볼리의 경우 사전계약 대수는 3주간 4200대 수준이었다. 토레스는 지난 4일 기준 사전계약 3만대도 돌파했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게 되면서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쌍용차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토레스를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직접 몰아봤다. 터프함+넉넉함 '굿' 토레스의 인기 비결은 정통 SUV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 꼽힌다. 쌍용차는 '티볼리'에서 비롯된 매끈한 형태의 디자인 대신, 터프하고 오프로드에 어울리는 정통 SUV 디자인으로 돌아섰다. 이를 위해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라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까지 재정립했다. 외장 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점은 전·후면에 쌍용차 엠블럼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대신 토레스 차명이 전·후면에 레터링으로 있다. 특히 후면부에 있는 토레스 레터링은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만큼 컸다. 엠블럼이 없는 대신 후면부 오른쪽 아래 쌍용 레터링만 담았다. 토레스 자체로 승부를 보겠다는 쌍용차의 의지가 엿보였다. 엠블럼이 사라지면서 전면부 외관은 난공불락의 성벽을 연상시켰다. 짧고 반복적인 세로 격자 모형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를 적용해 강인함이 물씬 풍겼다. 측면부는 직선형 캐릭터 라인과 측면 상단부의 변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후면에는 기존 코란도와 무쏘의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시를 적용해 추억 속의 ‘SUV 감성’을 건드렸다. 알파벳 'J'를 닮은 리어램프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를 뜻하는 '리' 문양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쌍용차는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쌍용차는 대한민국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요소로 건곤감리 디자인을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다. 강인한 모습의 외관과 달리 실내는 첨단 자동차의 세련미가 눈에 띄었다. 쌍용차에서는 처음으로 12.3인치 크기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방향을 운전석 쪽으로 살짝 틀어 사용하기 편리했다. 물리 버튼은 다 사라졌다. 터치스크린으로 공조장치 등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운전대 상·하단부를 납작하게(D컷) 만든 것도 인상적이었다. 계기판은 정보를 최대한 안전하게 줄 수 있을 정도의 가로로 넓고 작게 디자인됐다. '깔끔' 그 자체다. 스티어링 휠 위쪽도 커팅해 전방 시야를 높였고, 나침반 등을 넣어 정통 SUV가 보여줄 수 있는 클래식 감각을 제공했다. 센터 콘솔이 덮게 없이 크게 뚫려있다는 점도 신선했다.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트렁크 기본 용량이 703L로 경쟁 모델인 싼타페(634L), QM6(676L)보다 크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하고도 공간이 남았다. 2열을 접으면 1662L의 적재가 가능해 캠핑 및 차박 등 레저활동에도 활용하기 좋아 보였다. 충분한 주행성능, 가격 경쟁력도 장점 주행성능과 승차감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도로에 올라 가속페달을 밟자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의 1.5L 터보 가솔린 엔진이 기대 이상의 힘으로 차를 밀어붙이면서 속도계 바늘이 올라간다. SUV임에도 스티어링 휠이 가벼워 힘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됐다. 브레이크 감도가 높아 시내 주행에서는 조심히 다뤄야 했지만,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그야말로 잘 달리고 잘 섰다. 탁 트인 도로에서 액셀을 힘껏 밟아 달리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코너링에서의 쏠림은 차체가 높은 SUV라는 것을 고려해야 했다.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은 매우 적은 편이다. 쌍용차는 엔진룸에서 탑승공간까지 적재적소에 흡·차음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가솔린 모델인 만큼 정숙성도 눈에 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 편의사양은 활용도가 높다. 토레스에는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이 적용됐는데,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차선을 유지하면서 스스로 차로를 잘 달렸다. 차로 변경 시 후측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경고해 주는 후측방 경고(BSW)와 사고를 방지하는 후측방 충돌보조(BSA) 기능은 덤이다. 연비성능도 좋다. 약 40㎞를 주행하고 확인한 연비는 L당 12.3㎞로 공인 연비(11.2㎞/L)보다 높았다. 토레스의 또 다른 경쟁력은 가격이다. 트림별 2740만~3020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나왔다. 싼타페 대비 1000만원가량 저렴한 게 포인트다. 여기에 제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받아 혼잡 통행료와 공영·공항 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인천=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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