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8건
예능

빽가 “황정민=생명의 은인→ BMW 선물 받고 스토킹 피해” (컬투쇼)

코요태 빽가가 스토킹 및 추락사고 피해를 고백했다.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이하 ‘컬투쇼’)에서는 빽가가 팬에게 말도 안 되는 선물을 받아본 적 있다고 밝혔다.빽가는 “저랑 종민이 형이랑 숙소 생활을 할 때였다. 신지와 종민 형은 외제 차를 타고 국산 차였다. 숙소 앞으로 어떤 분이 와서 ‘빽가 씨’하고 부르는 거다. 나갔더니 여성분께서 BMW를 선물로 들고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심지어 5시리즈 타고 다니라며 주셨다. ‘이게 뭐예요’라고 하니까 ‘빽가 씨만 국산차를 다고 다녀 마음에 걸린다’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빽가는 차 선물 이후 팬이 안 찾아왔냐는 질문에는 “그분 말고 그분 친구가 찾아왔다”라며 “그분은 조금 무서웠다. 저희 집을 어떻게 알고 집 앞에 왔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싸이월드 시절 쪽지를 보내잖나. 겨울이었는데 집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쪽지를 보냈더라. ‘가시라’고 하고 자고 일어났는데 열 몇개를 보내놨더라 매시간. 너무 불편해서 ‘이러지 마시라’고 보냈는데. 얼마 있다간 제 이름을 발등에 타투해서 사진 찍어 보냈더라”고 토로했다.제주도에서 아찔한 추락사고를 겪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빽가는 “다 같이 술을 먹다가 쿨 이재훈 형네 제주도 집에서 떨어졌다. ‘어딘가’하고 보다가 담벼락에서 떨어졌는데 거기가 2층 높이였다”면서 “눈을 뜨니 제주도 대학병원 응급실이었다. 뮤지도 저를 구하겠다고 슬리퍼 신고 뛰어내렸다가 두 발이 다 부러졌다”라고 말했다.배우 황정민도 그 자리에 있었다고. 빽가는 “결국 황정민 형이 저를 구해줬다. 다른 분은 다 슬리퍼인데 형만 운동화였다. 형만 운동하시고 ‘히말라야’ 촬영 중일 때라 구해주셔서 제가 살았다. 생명의 은인”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6 16:39
예능

[TVis] 김똘똘 “외고 ‘4대 천왕’, 빅뱅 탑·윤두준 닮은꼴” (라스)

유튜버 김똘똘이 빅뱅 탑 닮은 꼴로 불렸던 학창 시절을 언급했다.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캐치! 똑똑핑’ 특집으로 사업가 겸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영화 평론가 이동진, 뮤지컬 배우 김소현, 유튜버 김똘똘이 출연했다.이날 김똘똘은 고등학교 재학 당시 ‘외고 4대 천왕’으로 불리며 학교를 주름잡았던 것을 회상하며 “싸이월드 감성이 있었다. 여자들이 번호를 달라고 해도 주지는 않았다. 싸이월드 아이디를 알려줬다”고 털어놨다.이어 “당시 빅뱅 탑 닮은꼴이었다”는 제보에 긍정하며 “그때는 탑, (하이라이트) 윤두준이라고 불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똘똘은 “‘4대 천왕’이란 단어 자체가 오글거린다”며 쑥쓰러워했다.김똘똘은 또 ‘보석함’ 시즌2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 (단발성으로) 갔을 때 정건주가 게스트로 나왔다. 근데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얼굴은 귀여운데 키도 크고 몸도 좋았다. 이상형이었다”며 “그때 제 찐반응이 나왔는데 그걸 다들 좋아해 줬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김똘똘은 “홍석천과 이상형이 겹친다. 갈등이 있다. 이태원 클럽, 술집에 가서 만난 사람 마음에 들어서 팔로우하면 함께 아는 친구에 홍석천이 있다. 350명이 겹친다”고 덧붙여 웃음이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6 23:58
예능

‘원조 얼짱’ 유혜주, 훈남 남편과 아들 유준이까지 ‘라스’ 총출동

‘라디오스타’에 유튜버 유혜주가 출연한다. ‘유준이 엄마’로 유명한 그는 원조 얼짱 시절 얘기부터 육아 유튜버로 전향하게 된 사연을 전한다.오는 23일 수요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신애라, 윤유선, 이혜원, 오윤아, 유혜주가 출연하는 ‘엄마네 토크 직송’ 특집으로 꾸며진다.유혜주는 8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버다. 그의 주력 콘텐츠는 아들 유준이를 돌보는 리얼한 육아 이야기로, 영상은 평균 100만 뷰를 기록 중이다.이른바 ‘유준이 엄마’로 불리는 유혜주의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온 가족이 총출동해 눈길을 끈다. 훈남 남편과 유준이가 ‘라디오스타’ 스튜디오를 찾아 그를 응원한다. 이 과정에서 유준이의 전매특허인 개인기 3종 세트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혜주는 육아 콘텐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밝혔는데. 특히 유준이를 출산할 당시 카메라를 켜게 된 이유부터, 남편 대신 여동생이 탯줄을 자른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리얼한 출산 영상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MC 김구라는 “이러니 방송을 안 보지”라며 너스레를 떨어 궁금증을 자아냈다.과거 원조 얼짱으로 이름을 알렸던 유혜주는 싸이월드를 비롯해 각종 커뮤니티를 섭렵하게 된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 남편과 연애 스토리를 찍다가 ‘육아 전문’ 유튜브로 전향하게 된 이유까지 풀어낼 예정이다.그런가 하면 스튜디오를 찾은 ‘18개월’ 유준이의 돌발(?) 행동에 방송사고가 날 뻔했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유혜주는 “목소리를 잃어간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높인다.‘유준이 엄마’ 유혜주의 입담과 ‘유튜브 국민 아들’이 된 유준이의 개인기 3종 세트는 오는 23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2 17:15
영화

‘빅토리’ 조아람 “이혜리와 세대차이? ‘버디버디’ 처음 들어” [인터뷰③]

배우 조아람이 이혜리, 박세완과 세대 차이를 느낀 일화를 털어놨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빅토리’ 조아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조아람은 앞서 이혜리와 박세완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 ‘빅토리’ 출연진들과 세대 차이를 느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사실 저는 (세대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언니들이 느끼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촬영하다가 옛날이야기를 하다 보면 모르는 게 있는 거다. 예를 들어 학창 시절에 사용한 SNS 같은 걸 말하면 모르는 게 꽤 많았다. 언니들은 네이트온, 버디버디, 싸이월드를 썼다고 했다. 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를 주로 했다”고 말했다.조아람은 “언니들한테 ‘그게 뭐예요?’라고 물으니까 입을 닫더라. 언니들이 거기서 충격을 많이 받은 거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14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8 14:12
연예일반

강민경 “‘얼짱 시절, 원숭이처럼 관심받아…화장실도 따라왔다” (걍민경)

다비치 강민경이 ‘얼짱’ 시절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22일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겁 없는 여자가 미국 시골에 가면 벌어지는 일 (2)’이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강민경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미국 여행을 왔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고등학교 동창 10명 이상 지금까지도 만나고 있다고 밝힌 강민경은 “내가 기억하는 건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원숭이처럼 너무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때는 데뷔 전이었지만 싸이월드 ‘얼짱’이었다. 막 되게 유명한 건 아니었다. 근데 담임 선생님이 ‘연예인 연습생이 온다’고 공표했던 상황이었다”며 “당시엔 연예인 연습생이 많지 않았고 전학 간 학교에는 그런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고 떠올렸다.강민경은 “날 보려고 학생들이 창문으로 다 달려들었다. 내가 아무리 ‘관종’이어도 불편했다”며 “선생님이 커피색 스타킹 말고 검은색 스타킹을 신어야 한다고 해서 갈아 신으려고 화장실로 갔는데 화장실 문 위에까지 달라붙어서 날 보더라”는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다.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에게 사진을 찍혔다는 강민경은 “2학년 때도 똑같았다. 그때부터 반 애들이 쉬는 시간만 되면 창문에 신문지를 붙이고 앞문, 뒷문도 막아줬다. 고마웠다. ‘우리가 불편하다’고 했지만, 큰 위안이 됐다. 거기서부터 마음이 완전히 녹아내렸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3 19:21
연예일반

[단독] ‘선업튀’ 김정하 음악감독 “변우석 목소리 매력 찾으려 오랫동안 녹음하고 연습” [IS인터뷰]

“다양한 곡을 녹음해보면서 변우석 씨 목소리의 매력을 찾아 봤죠.”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의 신드롬에는 음악이 큰 몫을 했다. 극중 변우석이 연기하는 선재가 소속된 밴드 이클립스의 곡들은 주요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 상 배경음악으로 선정된 곡들은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설렘을 자아냈다. 김정하 음악감독은 29일 일간스포츠에 “항상 좋은 음악 드라마, 음악 영화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제게 ‘선업튀’는 너무 큰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선업튀’는 웹소설 원작으로 삶의 의지를 놓은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밴드 이클립스의 멤버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고교 시절인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스다. 지난 28일 자체 최고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드라마는 마무리됐으나, OST는 여전히 뜨거운 인기다. 변우석이 직접 부른 ‘소나기’는 29일 기준 주요 음원 차트인 멜론 톱100에서 6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밖에도 그룹 엔플라잉 유회승이 부른 ‘그랬나봐’, 십센치의 ‘봄눈’, 이클립스 ‘런런’ 등이 톱100 차트에 랭크됐다.변우석은 ‘실제 이름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선재와 높은 싱크로율로 사랑 받았는데, 캐릭터의 매력을 드높인 데는 탄탄한 이클립스의 세계관이 있었다. 원작의 밴드명은 ‘감자전’이었으나, 드라마에서는 이클립스로 바뀌었다. 김정하 감독은 “2009년에 데뷔해 15년간 최고 인기를 누리는 밴드라는 원작 설정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스쿨밴드 시절의 음악부터 아이돌이면서 5만 명 규모의 콘서트를 열 수 있는 대형 밴드의 음악까지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클립스라는 밴드 이미지를 먼저 상상하고 2000년대 후반 메가 히트곡, 콘서트에서 ‘떼창’이 가능한 곡, 오디션을 위한 음악, 자체 공연용 음악 등으로 나눠 연출진과 상의해가며 작업했죠. 배우들 목소리의 매력을 찾아낸 후에도 콘서트에 적합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녹음하고, 연습한 과정들이 있었어요.” 김정하 음악감독은 “시청자들이 드라마 속 이클립스라는 밴드의 세계관을 납득하려면 콘서트 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며 “시청자가 콘서트장 안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연장 규모와 관객에 맞는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해당 장면은 별도로 실황 앨범을 작업한 엔지니어에게 의뢰했고 촬영 이후에도 관객들을 따로 모아 응원과 함성 소리를 녹음하는 등 많은 노력이 있었어요. 특히 제작진이 응원 구호를 직접 만들어 보조 출연자들과 만들었던 함성 소리가 큰 역할을 했죠. 또 공연 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배우들과 함께 여러 번 합주하면서 액션을 맞추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 과정이 자연스러운 콘서트 신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어요.”‘선업튀’는 2000년대 싸이월드 감성을 자극하는 배경 음악들과 동시에 우산 신에서 곡 ‘우산’으로 설렘을 더하거나, 곡 '점점' 등 유명 후렴구만 이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극중 상황 또는 대사와 곡의 기계적 연결이 자칫 진부하거나 유치해 보이는 위험이 있는데 ‘선업튀’ 속 음악들은 서사와 캐릭터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무척 큰 역할을 했다. “가사를 많이 신경 썼어요. ‘선업튀’는 평범한 로코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굉장히 감정이 깊은 멜로물이면서도 타임슬립과 복잡한 세계관 등이 녹아 있죠. 그런 상황에 처한 선재와 솔이의 마음을 보여주면서, 감정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는 가사와 곡 분위기를 담으려고 노력했어요.”김정하 감독은 tvN 드라마 OST 프로듀서로 작업하다가, 음악감독으로서 첫 참여한 미니시리즈가 ‘선업튀’다. 김 감독은 “음악감독으로 처음 참여한 드라마의 OST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좋은 드라마에 참여하게 된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30 05:40
연예일반

폴더폰→싸이 브금, ‘선업튀’ 90년대생 취향 저격한 감성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채로운 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2008년을 배경으로 이른바 ‘싸이월드 세대’의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풋풋한 청춘 로맨스 서사로 호응을 이끌고 있다.지난 8일 첫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여자 주인공인 임솔(김혜윤)이 최애 아이돌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교 시절인 2008년으로 돌아가 운명을 바꾸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이 원작이다.아직 초반부가 방영 중인 ‘선재 업고 튀어’는 1회 3.1%로 출발해 4회 3.4%를 기록하며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빠른 전개와 몰입도 높은 로맨스 서사, 2008년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소품과 착장, 그 시절 추억을 소환시키는 BGM 사용 등이 호평을 얻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팬심’으로 풀어낸 회귀물+청춘물‘선재 업고 튀어’는 1회부터 최애 아이돌 류선재의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전개로 궁금증을 자극하더니, 임솔이 2008년으로 회귀한 2회 끝에서는 사실 류선재가 먼저 임솔을 좋아했다는 반전 과거가 드러나며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열렬히 좋아하는 최애를 살린다는 설정은 덕질을 한 번쯤 해본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최애의 고교시절로 가서 만난다는 설정 또한 판타지 장르의 쾌감을 극대화했다. 청춘물 특유의 분위기도 돋보였다. 비오는 여름날 등굣길에 우산없이 비를 맞고 있는 임솔에게 류선재가 다가와 우산을 씌어주는 장면을 비롯해 함께 버스를 타고 하교하던 중 급브레이크로 예기치 않은 스킨십을 하게 되는 장면, 임솔의 배낭이 열린 것을 류선재가 몰래 슬며시 닫아주는 장면 등은 청춘물만의 풋풋한 설렘을 선사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선재 업고 튀어’는 성덕(성공한 덕후)이 되는 과정, 최애를 직접 만나는 순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팬심이 깊은 사람들이 과몰입할 수 있는 서사를 갖고 있다”며 “회귀물 판타지는 그냥 가능한 것이 아니라 과거로 갈 수 있는 합당한 욕망이 들어가야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데, 그 욕망이 이 드라마에서는 팬심이라는 방식으로 풀어졌고 이런 부분이 기존 회귀물과는 다른 독특한 지점”이라고 짚었다.◇ ‘폴더폰’, ‘초코송이 머리’, ‘싸이월드’…추억 돋게 하는 볼거리2008년 당시로 돌아간 듯한 장면들도 ‘선재 업고 튀어’의 재미 요인이다. 슬라이드폰, 폴더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MP3, 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싸이월드 일촌 맺기를 신청하는 장면은 1990년대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식빵 리필이 가능한 학생들의 카페 ‘캔모아’에서 방과 후 시간을 보내는 것도 당시의 문화를 반영한 장면으로 반가움을 안겼다. ‘교복 패션’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서인영 머리’로 불렸던 초코송이 단발 스타일, 눈썹 위로 올라오는 짧은 앞머리에 샤기컷, 컨버스 신발, 지샥 손목 시계 등 2000년대 중반 유행 스타일과 아이템을 그대로 구현했다. 여기에 작품 곳곳에 삽입된 추억의 음악은 극의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류선재가 임솔에게 우산을 씌어주는 장면에서는 에픽하이, 윤하의 ‘우산’, 2회 말미 류선재가 먼저 임솔을 좋아했다는 반전이 드러나는 장면에선 김형중의 ‘그랬나봐’ 등이 흘러나온다. 이 밖에도 러브홀릭의 ‘러브홀릭’, 브라운아이즈의 ‘점점’ 등 이른바 싸이월드 ‘브금’(BGM)으로 많이 사용된 당대 인기 곡들이 극의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에 깔리면서 재미를 더했다.정 평론가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스타일과 소품들도 보는 재미가 높다. 서사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최근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집합된 작품”이라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3 06:30
연예일반

“10대 풋풋함부터 30대 어른 로맨스” ‘선재 업고’ 변우석‧김혜윤 로코 통할까 [종합]

“10대의 풋풋함부터 30대 어른 로맨스까지 모두 담겼다.” 키 차이부터 설레는 로맨틱 코미디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189cm의 배우 변우석, 160cm의 배우 김혜윤이 현재와 2008년 그 시절을 오가며 설렘과 추억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3일 ‘선재 업고 튀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김빵 작가의 웹 소설 ‘내일의 으뜸’이 원작이고, 웹툰 원작의 드라마 ‘여신강림’을 집필한 이시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윤종호 PD는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대본은 원작이 생각 나지 않을 정도였다”며 “코미디가 독특하고 촘촘한 스토리 라인이 뛰어나더라. 로코를 좋아하는 연출자라면 누구나 탐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솔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에서 반전 요소도 많고 아이러니한 상황이 많아 재밌을 거다. 선재와 솔이의 서사가 하나씩 밝혀지는 게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변우석은 극중 비주얼, 실력, 매력까지 모든 게 완벽한 대한민국 최정상 톱스타이자 과거 촉망받던 수영 유망주 류선재 역으로 출연한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어사와 조이’ 등으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활약한 김혜윤은 선재의 열혈 팬인 임솔을 연기한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로맨스 호흡을 묻자, 먼저 서로를 향해 감사함을 전했다. 김혜윤은 “우석 오빠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편하게 해줘서 개인적으로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변우석은 "혜윤이가 제가 말하는 것에 호응을 잘 해주고 잘 웃어주더라”며 “혜윤이가 저를 편하게 해줘서 오히려 제 편한 모습이 나왔다. 그런 모습이 작품에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변우석은 톱스타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캐릭터가 지나온 삶을 생각했다. 15년간 한 그룹의 멤버이자 배우 일을 하면서 톱스타가 된 인물”이라며“비연예인과 톱스타인 과거와 현재 모습의 대비를 크게 두려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전작인 영화 ‘20세기 소녀’에서 교복을 입는 게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이 작품을 보고 너무 출연하고 싶어서 한 번만 더 입어보자 생각했다. 이 작품이 정말 마지막으로 교복을 입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웃으며 “이 작품으로 ‘로코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극중 임솔은 라디오에서 우연히 선재의 노래를 듣고 큰 위로를 받아 팬이 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선재를 살리려 과거로 떠나는 인물이다. 김혜윤은 “누군가를 엄청나게 덕질을 해본 적이 없다”며 “실제 제 팬들을 보며 느꼈던 경험으로 캐릭터를 연기했다. 팬들이 항상 편지를 써줄 때의 마음, 실제 우리가 만났을 때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선재 업고 튀어’는 2008년 당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종호 PD는“2008년은 폴더폰, DVD의 마지막 세대다. 싸이월드도 있다”며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며 그 시대의 분위기를 녹여냈다. 2008년은 베이징 올림픽도 있었는데 박태환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등 그 시대를 추억할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하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오는 8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3 15:19
연예일반

[X why Z] Z세대 트랜드 리포트

연말이 되면 새해를 예측하는 각종 트랜드 리포트가 발표된다. 요즘 사람들은 어떤 취향을 갖고 있고, 어떤 형태의 소비를 하며, 어떤 일에 집중하는지 여러 분석들이 나온다. 기술이 발전하고 개인의 소비 성향이 달라짐에 따라 문화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싸이월드를 하다가 페이스북으로 넘어갔던 사람들 중에 요즘은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대중의 취향은 계속 변하고 있다.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꼰대’가 되거나 ‘옛날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요즘 Z세대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 걸까? X재국 : Z세대는 어떤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해?Z연우 : 제 친구들을 보면 아이돌 덕질을 하는 부류와 배우 덕질을 하는 부류로 나뉘는데요. 배우 덕질을 하는 친구들은 주로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는데 유명한 작품이 아니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 작품은 다 찾아보는 편이에요. 드라마는 보통 최신작이면 TV에서 본방사수로 보고, 영화는 친구들과 극장에서 보는 걸 선호해요. 그리고 요즘 제 친구들은 예전에 봤지만 기억이 날 듯 말 듯한 옛날 영화나 드라마를 다시 정주행하는 걸 좋아해요. 예를 들면 ‘응답하라1988’이나 ‘별에서 온 그대’ 얘기를 많이 하는데 과거에 엄마 아빠가 챙겨보니까 옆에서 같이 봤던 드라마들을 요즘 다시 보니까 내용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드라마가 나왔던 그 시절의 감성을 느끼고 추억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Z세대가 특별히 좋아하는 드라마 장르가 있다기보다 그냥 유명하고 재밌는 드라마면 어떤 장르든 한번은 시도해보는 것 같아요. X재국 : 음악은 주로 어떤 플랫폼에서 들어?Z연우 :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둘 다 뭔가 복잡하지도 않고 무난하게 많이 쓰는 음악앱이고요. 멜론은 아이돌팬 친구들이 스트리밍을 할 때 주로 쓰는 것 같아요. 요즘은 K팝을 듣는 친구들도 많지만, 팝송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좋은 음악이 있으면 서로 공유해요. 유튜브에는 다양한 플레이리스트가 많아서 선곡하기 귀찮을 때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하고, 틱톡이나 인스타에서 나만 알고 있는 명곡을 공유하거나 “이 노래랑 비슷한 노래 알려주세요”라고 글을 남기면 친구들이 답글로 노래를 추천해주기도 해요. 요즘 숏폼에서는 J팝이나 베트남 노래, 중국 노래들도 인기가 있고, 한국 가수들이 글로벌한 곡들을 많이 커버하니까 K팝, 팝송 외에도 다양한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X재국 : 친구들이랑은 어떻게 연락해? 카톡? 페메? 인메?Z연우 : 요즘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전화번호보다 그냥 인스타 아이디를 먼저 물어보는 것 같아요. 카톡은 주로 가족들이랑 대화할 때 사용하고, 친구들 생일선물 줄 때나 기프티콘 줄 때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많이 사용해요. 한 때는 페메, 스냅챗, 젠리도 인기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일 많이 사용하는 건 인스타그램 DM인 것 같아요. X재국 : Z세대가 SNS 활용하는 방법은 어때?Z연우 : 인스타는 거의 모든 친구들이 다 한다고 할 만큼 계정을 가지고 있고 보통 본계정과 부계정 두개씩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본계정 피드는 감성 있게 꾸며놓고, 하이라이트 스토리에는 자신의 스타일이 드러나게 꾸며놓죠. 그렇게 본계정은 감성을 잡는 용도로 사용하고, 부계정은 친한 친구들만 따로 초대해요. 다른 친구들한텐 들키면 안되니까 아이디나 프사를 자기가 아닌 것처럼 해놔요. 부계정에선 좀 더 일상적인 이야기도 하고,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주죠. 그렇게 계정을 2개씩 운영하다 보면 어느새 본계정에는 아무것도 안올리고 무관심하게 돼요. 제가 제 부계정에 스토리를 올리는 것도 재밌지만, 다른 친구들의 부계정 스토리를 보는 것도 재밌어요. 부계정을 만들기 귀찮아하는 친구들은, 그냥 인스타에 친친(친한친구) 기능으로 소수의 사람들만 넣어놓고 스토리를 올려요. 가끔 친친이나 부계정에 올리려 했던 스토리를 실수로 본계로 올릴 때도 있는데, 그럴 때 친구들이 다급하게 “야 여기 본계야” 하면서 스토리 답장으로 알려주기도 해요. 인스타 말고 트위터는 덕질하기 적합한 SNS다 보니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을 파는 친구들이 많이 사용하고, 그곳에선 실친 말고 트친(트위터친구)을 사귀죠. 현실에서는 나와 똑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친구들을 사귀기 어려우니까 트위터에서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서로 모르는 정보도 알려주고, 같은 걸 덕질하다 보니까 더 빨리 친해질 수도 있어요. 우리도 어렸을 때 우리만의 문화라는 게 있었다. 어른들 모르게 삐삐 암호를 만들어서 우리끼리 주고 받고, 검은 머리를 괜히 노랗게, 빨갛게 물들이고, 동네 골목길을 죄다 쓸고 다닌다는 잔소리 들으며 밑단이 긴 바지를 입고 다녔다. 트랜드라는 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유치하게 느껴진다. 남들 다 하니까 나도 어쩔 수 없이 따라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괜히 나혼자 이불킥을 하게 되니까. 그런데 또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하면 왠지 뒤처지는 것 같은 게 트랜드다. 그러니까 따라하든 안하든 일단 알고는 있자, 트랜드!◇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1.16 05:48
연예일반

[RE스타] “댓츠 배리 핫~” 김경욱, ‘부캐의 신’ 별명엔 이유가 있다

“다나카요? 답답함이 극에 다다를 때 반응이 온 캐릭터예요. 밑 빠진 독에 계속 물을 붓다가 어느 순간 물 빠져나가는 속도가 줄어든 느낌이랄까. 여러분들이 다나카를 보고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개그맨 김경욱이 지난 2022년 12월 ‘다나카’라는 이름으로 한창 주가를 달릴 때 유튜브 웹예능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에 나와서 한 말이다. ‘다나카’는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 유흥업계 종사자로, 이순신 동상을 보면 무서워하고 꽃을 ‘꼬츠’로 발음하는 왜색 짙은 인물로 설정된 김경욱의 ‘부캐’(부캐릭터)다. ‘다나카’는 김경욱이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이제 약 5년째에 접어든 나름 역사가 깊은 캐릭터다. 김경욱의 끈기 덕에 늦게 빛을 발하면서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고, 최근엔 다나카 단독 콘서트까지 성료했다. 지난 6월 김경욱은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해 디자이너 지망생이자 허풍 가득한 MZ세대 ‘김건욱’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긴 머리카락에 꾹 눌러쓴 모자 그리고 후줄근한 후드티를 입은 그는 ‘다나카’의 이미지를 완전히 씻어냈다. 실제 김완선은 방송에서 김경욱을 스타일리스트로 착각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이외에도 김경욱은 다양한 부캐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유명 사업가인 일론 머스크에 전남 사투리를 접목한 ‘나일론 머스크’, 53세의 나이에도 마성의 매력을 지닌 호스트바 선수 ‘김홍남’ 등 마치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보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이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김경욱을 ‘부캐의 신’이라고 부른다. 김경욱이 다양한 부캐를 가질 수 있는 이유엔 탄탄한 연기 내공이 뒷받침된다. 지금은 ‘다나카’로 유명한 김경욱이지만, 과거 ‘웃찾사’ 시절 ‘나몰라 패밀리’로 활동한 SBS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이때도 김경욱은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초코보이’ 코너에서 딱 달라붙는 회색 민소매에 보라색 스키니진, 중절모 차림으로 요염하게 허리를 돌리면서 “댓츠 베리 핫~”이라고 말하는 모습과 가수 바비킴을 패러디한 ‘바보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 그는 ‘나몰라패밀리’로 활동 당시 ‘낚였어’ ‘내 사랑 로맨스’ ‘사랑밖에 난 몰라’ 등 다양한 음원을 내며 반전 노래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사랑이 그렇게 쉬워’는 과거 ‘싸이월드’ BGM 순위에서 다른 가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김경욱을 ‘멀티챌린저’라고 표현했다. “김경욱은 변신에 변신을 시도하면서 팬과 시청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시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멀티모달 세대에 적합한 인물 같다”고 호평했다. 앞으로 김경욱은 부캐릭터가 아닌, 본 캐릭터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유튜브 ‘아침 먹고 가’에 출연해 “다나카가 전면에 나서다 보니 ‘김경욱’이라는 사람이 뒤로 뒤처지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다. 앞으로는 원래 해왔던 노래, 코미디, 공연을 통해 ‘김경욱’으로서 많이 비추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06 13: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