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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일레인, ‘친애하는 X’ OST 13일 발표… 내면의 균열 표현

가수 일레인이 참여한 ‘친애하는 X’ OST가 오늘 13일 발매된다.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그리고 그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 ‘친애하는 X’. 가면을 쓰고 정상에 오른 여배우 ‘백아진(김유정)’의 잔혹한 진짜 얼굴이 드러나며 파멸과 욕망이 교차하는 예측 불가한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하는 OST ‘인세 – 일레인’이 발매된다.이번 OST 는 긴장감 있는 미디 사운드 위에 일레인의 몽환적인 보컬이 더해진 시네마틱 팝 장르의 곡이다. 백아진의 욕망과 불안, 내면의 균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드라마의 다층적인 감정선을 음악적으로 완성했다. 특히, 일레인의 독보적인 감정 표현과 시네마틱한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어두운 세계 속 인물의 심리를 청각적으로 생생하게 그려냈다.지난 10월, 정규 앨범 ‘3’을 발매한 일레인은, 이국적인 보이스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미스터 션샤인’, ‘슈룹’, ‘미지의 서울’, ‘연애의 발견’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해왔다. 그는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과 여운 짙은 음색으로 작품마다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으며, 이번에도 ‘친애하는 X’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욱 견고하게 완성했다.또한, ‘소년시대’, ‘동백꽃 필 무렵’, ‘스위트홈’, ‘웰컴투 삼달리’, ‘부부의 세계’ 등 인기 드라마 OST를 진두지휘한 거장 ‘개미’ 음악감독과 '서초동', '굿 파트너'에서 감각적인 음악성을 보여준 ‘수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 높은 OST를 탄생시켰다.한편, 일레인이 참여한 ‘친애하는 X’ OST 파트. 2 ‘인세인’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3 15:05
스타

‘얄미운 사랑’ 서지혜, 김지훈과 긴장감 넘치는 재회…서늘 기류, 왜

배우 서지혜가 ‘얄미운 사랑’에서 완벽한 딕션과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안방극장에 임팩트를 선사했다.서지혜는 지난 10일,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3, 4회에서 절제된 표정과 강단 있는 말투로 윤화영의 냉정함을, 그리고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 이면의 인간적인 고민을 정교하게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켰다.앞서 화영은 강제로 인사이동을 당해 정치부에서 연예부로 온 후배 기자 위정신(임지연 분)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네며 프로페셔널한 커리어우먼의 정석을 보여주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3회에서 화영은 맹장이 터져 응급실로 향한 정신을 병문안한 동시에 임현준(이정재 분)의 입원 소식을 그녀에게 전하며 즉각 취재 지시를 내렸다. “쓸 만한 특종 열 개쯤 잡아 오면 세 달 안에 책임지고 본지로 가게 해줄게”라며 정신에게 정치부 복귀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모습에서는 전략적이고 계산적인 화영의 면모를 완벽히 드러냈다. 화영의 판단력과 결단력을 실감 나게 표현한 서지혜의 디테일한 표정과 눈빛 연기가 돋보인 장면이었다.그런가 하면 화영은 자신의 앞에 이재형(김지훈 분)이 나타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듯한 재형과의 대화 직후 카페 앞에서 깊은 생각에 잠긴 화영의 모습은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내며 두 사람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4회에서는 화영이 정신의 빠르고 정확한 일 처리에 만족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화영은 정신에게 에로배우 출신 성애숙(나영희 분)이 현준의 친모라는 사실을 폭로하는 기사를 지시하며 또 한 번 냉정한 기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화영은 현준의 사생활을 기사화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정신을 단호하게 다잡는 등 서지혜는 냉정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드러내는 연기로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를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이처럼 서지혜는 매 장면마다 캐릭터의 심리와 직업적 전문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냉철함 속에서도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 ‘얄미운 사랑’ 속에서 화영이 보여줄 다채로운 모습과 관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얄미운 사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2 16:13
드라마

지성 ‘판사 이한영’ 대본리딩…“훌륭한 배우·스태프와 잘 만들겠다” 포부

2026년 MBC 드라마의 포문을 열 ‘판사 이한영’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내년 1월 2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대본리딩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이재진 감독, 김광민 작가를 비롯해 지성(이한영 역), 박희순(강신진 역), 원진아(김진아 역), 태원석(석정호 역), 백진희(송나연 역), 오세영(유세희 역), 황희(박철우 역), 김태우(백이석 역), 안내상(유선철 역), 김법래(장태식 역) 등이 자리했다.이날 해날로펌의 머슴 판사 이한영 역을 맡은 지성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심경의 변화를 맞이한 이한영의 심리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권력의 머슴으로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10년 전 판사 시절로 회귀한 후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판사로 거듭나는 변모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성 표 ‘이한영’이 새로 얻게 된 두 번째 삶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박희순은 권력의 정점에 서고자 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강신진으로 분했다. 그는 이한영에게 먼저 손을 내밀지만, 결국은 서로 대척점에 서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김진아 역을 맡은 원진아는 단단한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이에게 복수를 꿈꾸는 악바리 검사인 김진아는 그에게 손을 내민 이한영에 대한 의심과 믿음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복잡한 내면을 드러낸다는데, 과연 그녀가 극에서 어떤 임팩트를 남길지 기대가 모인다. 이 밖에도 태원석, 백진희, 오세영, 황희, 김태우, 안내상, 김법래 등이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판사 이한영’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대본 리딩을 마친 후 지성은 “훌륭한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판사 이한영’ 잘 만들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희순은 “원작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어떤 배우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굉장히 기대가 되고 궁금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고, 원진아는 “(판사 이한영은) 즐겁게 볼 수 있는 통쾌한 복수극이라고 생각한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끝까지 함께해 달라”며 예비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판사 이한영'은 원작 웹소설 1181만 회, 웹툰 9066만 회, 합산 1억 247만 뷰를 기록하고 있는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더 뱅커’, ‘나를 사랑한 스파이’, ‘모텔 캘리포니아’ 등을 연출한 이재진 감독, 박미연 감독과 김광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판사 이한영’은 2026년 1월 2일 오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2 09:32
국가대표

“심리적으로 괜찮아” 홍명보 감독 “포트2 진입이 가장 시급, 11월 2연전 결과 중요” [IS 천안]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홍명보 감독은 10일 충남 천안 입장면에 자리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두 경기에서 어떤 목표를 세워서 그 목표를 이루거나 이루지 못하거나 그게 뭐가 중요하겠나. 앞으로 7개월 남았고 하나의 과정”이라며 “(월드컵 조 추첨) 포트2에 들어가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거기에 들어갈 수 있게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이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7개월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다만 이번 소집을 앞두고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동경(울산 HD)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고민이 깊다. 홍명보 감독은 “허리는 축구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지금 최종 예선에 뛰었던 선수들이 거의 없이 중요한 시기에 만들어야 되는데, 3일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서 역할에 대해 좀 더 집중력 있게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장기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조규성(미트윌란)을 뽑은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 선수는 지금 부상에서 회복이 돼서 피지컬적인 측면은 어느 정도는 돼 있다고 생각이 든다. 다만 경기 감각적으로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 같다”며 “내년 3월이면 (소집이) 너무 늦고, 지금 선수에게 대표팀의 기운을 줘서 팀에 돌아갔을 때 힘을 받을 수 있는 역할을 대표팀이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선발했다”고 전했다.홍명보 감독은 본인의 컨디션을 묻는 말에 “심리적으로 괜찮다. 나도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선수로 따지면 경기력이 좋은 상태로 들어왔다”며 웃었다. ▲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11월 A매치를 앞둔 각오는.지난 10월 A매치 끝나고 긴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새롭게 해야 한다기 보다, 장단점을 파악해서 이어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며 결과가 중요한 경기가 됐다. 기존 플랜으로 가면서 결과를 얻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결과를 얻는 데 최대한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천안 축구종합센터에 와보니 어떤가.한 두 번 정도 왔다가 오늘 왔는데, 그전에 왔을 때보다는 정리가 돼 있는 것 같다. 내가 2001년 선수 때 파주NFC에 처음 들어갔을 때 기분이 많이 오버랩된다. 굉장히 큰 영광이다. 이곳은 한국 축구의 미래 문화가 형성되는 곳이다.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오늘 첫 훈련부터 잘할 수 있게 하겠다.-중원 조합에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그 부분이 고민거리다. 백승호 선수까지 합류가 불발됐는데, 허리는 축구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지금 최종 예선에 뛰었던 선수들이 거의 없이 중요한 시기에 만들어야 되는데, 3일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서 역할에 대해 좀 더 집중력 있게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조규성, 손흥민 조합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전체적으로 큰 틀을 놓고 구상을 할 것이다. 일단 조규성 선수는 지금 부상에서 회복이 돼서 피지컬적인 측면은 어느 정도는 많이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든다. 다만 경기 감각적으로는 아직까지는 완전하지 않은 것 같다. 내년 3월이면 (소집이) 너무 늦고, 지금 선수에게 대표팀의 기운을 줘서 팀에 돌아갔을 때 힘을 받을 수 있는 역할을 대표팀이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선발했다. 아무래도 경기 감각적인 건 쉰 기간이 꽤 길기 때문에 이 시간에 당연히 올라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충분히 도와줄 것이다. 더 나은 위치에서 계속 시즌을 이어가게끔 했으면 한다.-조규성과 오현규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할 것인가.조규성 선수가 가진 특징은 다 이실 것이다. 이번에는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한테 부담이 될 것이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그 선수가 대표팀에 와서 그동안 굉장히 우울했던 시간에서 벗어나서 좋은 컨디션을 찾기 위한 하나의 단계다. 그런 부분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오현규 선수는 지금 팀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상대에 따라 조규성, 오현규, 손흥민, 황희찬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는 윙 포워드 역할도 할 수 있다. -천안 축구종합센터의 좋은 환경과 시설이 대표팀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이전까지 호텔 생활을 하면서 버스로 이동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센터의 장점은 선수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쉴 수 있고, 더 집중력 있게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운동장 사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정도면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 식사는 먹어본 다음에 따로 이야기하겠다. 아직 식사를 안 했다.-11월 2연전 목표는.일단은 결과다. 결과가 가장 중요하고, 이 두 경기에서 어떤 목표를 세워서 그 목표를 이루거나 이루지 못하거나 그게 뭐가 중요하겠나. 앞으로 7개월 남았고 하나의 과정이다. (월드컵 조 추첨) 포트 2에 들어가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거기에 들어갈 수 있게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조규성, 권혁규 등 새 얼굴에 대한 기대는.(명단이) 큰 틀에서 어느 정도 정해졌지만, 세부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 어떤 선수들에게는 지금 기회가 열려 있다. 지금 같은 일이 내년 6월에 벌어지지 않는다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다. 분명 예전부터 그랬었고, 지금도 계속 이런 상황이다. 우리는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또 경기를 준비하고,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 굉장히 좋은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다만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정말 월드컵에 진출해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못 나가는 건 본인도 마찬가지고 팀으로서도 굉장히 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것들을 우리 선수들이 잘 생각해서 본인들이 리그에서 뛰면서 관리를 잘해주면 좋을 것 같다.우리도 지금 유럽에 있는 선수들과 소속팀 감독들과 커뮤니케이션 해서 이 선수의 출전 시간 등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선수가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컨디션을 잘 유지하게끔 소통하고 있다.-양민혁이 대표팀에 다시 발탁됐는데.지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지션적으로도 우리가 부족했던 포지션이라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득점도 하고 예전에 양민혁 선수에게 주문했던 것들을 요즘 리그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발탁하게 됐다. -지난달 A매치를 두고 월드컵 조별리그라고 표현했는데, 이번 2연전은.이번 역시 같은 선상이다. 우리가 (월드컵 전까지) 공식적인 경기가 4경기 남았는데, 4경기에서 승리해서 팀도,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선수들 말고 감독의 컨디션은 어떤가.나는 괜찮다. 심리적으로도 괜찮다. 나도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선수로 따지면 경기력이 좋은 상태로 들어왔다.천안=김희웅 기자 2025.11.10 19:37
생활문화

스코어 체인저, 어드밴서 페어웨이우드 출시

뛰어난 퍼포먼스로 누적 판매 25만개를 기록한 유틸리티 1위 브랜드 데이비드골프가 스코어 체인저(Score Changer)를 모토로 개발된 어드밴서(Advancer) 라인업을 출시하며 골퍼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얼마 전 어드밴서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인 7세대 우디아이언을 런칭한 데 이어 어드밴서 페어웨이우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페어웨이우드를 뛰어넘는 관성모멘트(M.O.I)를 갖춘 어드밴서 페어웨이우드는 높은 직진성과 관용성으로 모든 골퍼에게 흔들림 없는 스윙의 자신감을 제공한다. 데이비드골프의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구영제 상무는 “어드밴서 페어웨이우드는 현존하는 페어웨이우드 중 가장 높은 관성모멘트를 목표로 제작됐다. '타협하지 않는 혁신(Uncompromising Innovation)’을 추구하는 데이비드골프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7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그 목표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어드밴서 페어웨이우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제품 출시 전 진행된 사전 시타회를 통해 아마추어는 물론 투어 프로까지도 압도적인 관용성에 놀라움을 표했다. 제품을 시타해 본 1부 투어 프로는 “어드밴서 페어웨이우드 때문에 기존 브랜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내년엔 데이비드골프와 계약하려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데이비드골프는 어드밴서 라인업을 '스코어 체인저', 즉 스코어를 바꾸는 클럽이라고 표현한다. 골퍼들의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스코어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클럽으로 개발되었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데이비드골프는 골퍼들이 더 쉽고 편하게 퍼포먼스를 내도록 제품을 디자인했다. 솔 후면에 장착된 교체 가능한 웨이트 블록은 무게중심을 낮춰 스윗스팟을 극대화하고 골퍼들이 꿈꾸는 최적의 탄도를 구현한다. 또한 페이스의 롤과 벌지를 듀얼 구조로 디자인하여 번호 별 일관된 비거리와 정확도를 제공한다. 미스샷에서도 편차를 극적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데이비드골프 관계자는 “어드밴서 페어웨이우드는 페어웨이는 물론 러프와 벙커, 경사면 등 다양한 라이에서도 일정한 퍼포먼스를 제공함으로써 골퍼들에게 자신감을 제공한다”며 “아낌없는 투자로 프리미엄 소재와 제조 공법이 적용되어 향상된 퍼포먼스는 물론 기분 좋은 경쾌한 타구음까지 구현된 모델”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골프는 어드밴서 출시와 함께 어드밴서 라인업으로 투어(KPGA, KLPGA, G투어)에서 우승 시, 인센티브 천만원을 지급하는 투어 지원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데이비드골프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김현태 이사는 “어드밴서 페어웨이우드는 이미 프로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제품”이라며 “G투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이상일, 서초비 프로와 최근 제품 계약을 체결했다. 그 외에도 우수한 프로들과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11.10 10:00
드라마

‘디즈니의 아들’ 지창욱, 연기 차력쇼 ‘조각도시’ [줌인]

배우 지창욱이 신작 ‘조각도시’로 ‘인생캐’ 경신을 알렸다. 멜로물 속 다정함, 장르물 속 거친 에너지 등 그간 보여준 연기를 하나의 캐릭터에서 통합시키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지난 5일 첫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는 2017년 개봉한 지창욱 주연의 영화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이다. 총 12부작 드라마로, 억울한 누명을 쓴 태중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을 찾아 복수를 실행하는 게 골자다.극중 지창욱은 인생을 조각당한 남자 태중을 연기했다. 하루, 한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는 건실하고 평범한 청년인 그는 모종의 세력이 설계한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강간 및 시신을 토막 살해한 희대의 괴물로 전락한다.‘조각도시’는 현재 4회차까지 공개된 상태로, 일상을 보내던 태중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후 다시 그곳을 벗어나기까지 과정을 보여줬다. 이 안에서 태중은 희망, 두려움, 좌절, 체념, 회개, 분노의 단계를 차례로 거친다. 단순 캐릭터의 파괴가 아닌 파괴를 통한 재조립이다. 지창욱은 이러한 태중의 심리적 균열과 재조립을 설득력 있게 구현하며, 극의 중심을 붙잡는다. 특히 인상적인 건 사랑하는 이를 잃거나, 사건의 진실을 알아차렸을 때 등 극한의 순간에서 느끼는 감정 표현이다. 발현 방식은 다양하다. 지창욱은 때로는 표정의 미세한 수축과 호흡의 단절로 감정을 제어하고, 때로는 내면의 모든 걸 쏟아내며 이성의 붕괴를 보여준다. 절제와 폭발은 각기 다른 긴장감을 쌓으며 태중의 불안정한 정서를 부각한다. 지창욱은 “이번에는 캐릭터보다는 상황에 빠져있는 감정들을 표현하는 게 목표였다. 태중이 처한 상황 안에 놓여서 그 감정들을 온전히 잘 표현하는 것, 그걸 시청자가 잘 따라올 수 있게끔 만드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고 연기 주안점을 짚었다.그의 능력치는 고난도 액션 시퀀스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난다. 태중의 액션은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인 3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지창욱은 세 평 남짓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 대 일 육탄전부터, 탈출의 계기가 되는 일 대 다 액션까지 다양한 밀도와 호흡의 신체 연기를 펼친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몸이 부딪히고 구르며 만들어내는 리듬을 통해 억눌린 분노와 생존 본능이 교차하는 태중의 내면을 그대로 반영한다.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조각도시’에는 수많은 콘셉트의 액션이 나오는데 지창욱이 대부분의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며 “지창욱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로 훨씬 리얼한 액션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한편 ‘조각도시’는 오픈 나흘 만에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6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며 본격 흥행 시동을 걸었다. 남은 회차는 8개로, 지창욱이 ‘최악의 악’, ‘강남 비-사이드’에 이어 ‘디즈니의 효자’ 자리를 굳건히 할지 주목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0 05:40
생활문화

조립블록 코칭 기법, 치유·성장·혁신 및 문제해결력 증진 효과

(주)더마크월드(The Mark World)(대표 송성원)가 선보인 조립블록 기반 코칭 프로그램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송성원 대표는 삼성전자 임원 출신으로 한양대 특임 교수를 역임했다. 디지털헬스케어센터와 산학 과제를 수행하던 코로나19 시기 외출 제한으로 인해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아동․청소년이 급증하는 것을 보고 이를 해소할 방안으로 조립블록을 사용한 심리상담 및 코칭 기법을 배웠다. 이후 ‘생각은 손으로, 표현은 조립블록으로, 변화와 성장은 코칭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조립블록 기반 코칭 플랫폼 전문기업 더마크월드를 설립했다. 더마크월드는 레고(LEGO)사의 LSP Open Source(오픈소스)를 활용해 한국형 조립블록 치유와 청소년 진로 코칭을 개발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 소통과 협업, 아동·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코칭 및 조립블록 코칭 지도자 양성은 물론 실 고객을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코칭 지도자 양성 교육은 글로벌 워크숍 방법론 교육에 특화된 영국 기업과 협력하여 진행한다. 강사가 되기 위해선 우선 표준화된 치유 코칭 실기 과정을 일일 8시간 배운다. 온라인을 통해 3시간 동안 이론 교육을 받은 다음 필기와 실기 시험에 합격하면 강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후 실습에 치중한 심화 과정을 거쳐 전문가로 발돋움하면 아동과 청소년, 성인, 조직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조립블록 기반 심리 치유 코칭을 진행할 수 있다. 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더마크월드는 지난 5월 경기도 성남시, 광명시, 남양주시 소재 아동보호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학대당한 경험이 있는 아동들의 다친 마음을 치유하고 정서회복을 돕는 심리·정서 중심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내담자는 상담사와 함께 블록을 쌓으면서 말문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송성원 대표는 한국형 조립블록 코칭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조립블록으로 생각을 열고 코칭으로 성장을 설계하는 (주)더마크월드의 코칭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교사, 부모, 시니어, 상담사 등 모든 사람의 마음 치료에 매우 유용한 코칭 툴로서 코칭 현장에서 치유·성장·혁신 및 문제해결력 증진 효과가 검증됐다”고 말했다. 2025.11.06 08:04
드라마

[RE스타] 김유정의 맑은 얼굴 파괴, 19禁 잔혹동화 ‘친애하는 X’

맑고 단아한 얼굴로 사랑받아 온 배우 김유정이 잔혹한 악녀로 돌아온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를 통해 데뷔 23년 만에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다.오는 6일 첫 공개되는 ‘친애하는 X’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면을 쓴 톱스타 백아진(김유정), 그리고 그녀에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다크 로맨스 스릴러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이번 작품에서 김유정은 화려한 성공 뒤 냉혹한 본성을 감춘 인물 아진을 연기한다. 아진은 어린 시절 학대와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며 감정이 마비된 그는 타인을 조종하고 이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러나 냉혈한의 이면에는 결핍과 공허가 자리한다. 김유정은 뛰어난 외모와 지능으로 타인을 압도하면서도, 불행한 성장 배경이 만들어낸 심리적 균열을 세밀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김유정은 “아진은 표정이 멈춰 있는데도 ‘저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긴장감을 주는 인물”이라며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 덜어내고 비워내는 연기를 택했다. 시청자들이 묘한 불안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이 백아진의 복잡하고 흔들리는 감정을 따라와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소속사 어썸이엔티는 일간스포츠에 “이번 작품에서는 모든 것이 새롭다”며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어지는 서사에서도 기존의 김유정과는 전혀 다른 눈빛과 말투, 움직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유정이 캐릭터의 공허함을 표현하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개된 메인 포스터 속 김유정은 서늘한 눈빛과 미묘한 미소로 강렬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새 얼굴을 예고했다. ‘친애하는 X’는 23년차 배우인 김유정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1999년생인 그는 200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이듬해 영화 ‘DMZ, 비무장지대’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아역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여러 장르를 오가며 20대 대표 배우로 성장했다.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그는 2018년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통해 성인 연기에 본격 도전했다. 이번 작품은 그런 변신의 연장선이자,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깨뜨릴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되는 작품이라는 분석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친애하는 X’의 핵심은 김유정이 인간 내면의 어둠을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그가 가진 순수한 비주얼은 오히려 캐릭터의 잔혹함과 불안을 극대화하며 서사적 장치로 기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OTT 플랫폼이라는 환경,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주는 표현의 자유 속에서 김유정이 얼마나 파격적인 악역을 구현할지가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4 05:55
드라마

‘화려한 날들’ 김희정, 父 향한 미안함에 결국 오열…따뜻함+단단함 현실 연기

배우 김희정이 ‘화려한 날들’에서 중년 여성의 현실적 고민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진한 공감을 이끌어냈다.김희정은 지난 1일, 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25, 26회에서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또 누군가의 딸로서 책임과 의무에 갈등하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울림을 선사했다.극 중 이상철(천호진 분)의 아내이자 이지혁(정일우 분)의 엄마 김다정 역을 맡은 김희정은 재취업을 준비하며 아르바이트와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는 상철을 위해 몰래 온열매트 판매 매장에 취업, 다시 사회생활에 나서는 인물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김희정은 다정의 현실적인 고단함과 가족을 향한 따스한 헌신을 담백한 연기로 균형 있게 담아내며 극 온기를 더했다.팍팍한 생활에 그간 신경 쓰지 못했던 아버지 김장수(윤주상 분)의 집에 오랜만에 간 다정은 빈집에서 밀린 집안일을 대신하며 장수를 기다렸다. 그러나 다정은 쌓여있는 우울증 약봉지와 함께, 쇼핑백 접기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아버지의 현실을 마주하고는 그간 아버지를 돌보지 못한 미안함과 슬픔이 복받쳐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시어머니 조옥례(반효정 분)에게서 장수와 함께 살자는 제안을 받은 다정은 놀람과 감사가 뒤섞인 표정으로 응답했다. 김희정은 엄마이자 아내이자 딸로서의 입장을 깊이와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특히 다정이 아버지를 해외에 있는 남동생에게 보내려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현실적인 딸의 고뇌가 절절히 느껴졌다. 혹여 남동생이 이를 거절할 경우 느낄 상실감, 남편 상철이 감당해야 할 부담에 대한 염려가 교차하며 인간적인 내면을 드러냈다. 김희정은 가족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감정을 현실감 있게 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처럼 김희정은 중년 여성의 인생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유려하게 이끌고 있다. 섬세한 표정 연기와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기며, 극의 현실적 온도를 높였다. 앞으로 ‘화려한 날들’ 속에서 그녀가 선보일 새로운 감정의 흐름과 관계 변화에도 기대가 모인다.‘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3 16:10
산업

"저 '영포티' '영피프티' 같나요?" 자기 검열하는 패션·뷰티가 큰손 4050세대

국내 패션 기업에 근무하는 40대 후반의 직장인 A씨는 요즘 출근길마다 ‘자기 검열’을 한다. 최근 MZ들에게 조롱거리로 전락한 ‘영포티’(Young forty) ‘영피프티’(Young fifty) 패션으로 ‘풀착장’한 것이 아닌지 신경 쓰여서다. 출근 전 거울 앞에 서서 옷차림을 꼼꼼하게 살핀다. 나이키 에어포스 운동화와 물이 살짝 빠진 빈티지 데님 바지를 택하고, 상의로 평소 즐겨 입는 아미(AMI)의 니트를 선택했다. 아침저녁으로 추워진 날씨에 아크테릭스 경량 패딩을 걸친 그는 오렌지 컬러의 아이폰17을 꺼내 ‘찰칵’ 셀피를 찍은 뒤 중얼거렸다. “하… 누가 봐도 영포티네. 어떻게 신발이라도 갈아 신어 볼까?”한때 쇼핑가의 ‘큰손’으로 불렸던 4050세대가 영포티·영피프티로 놀림 받고 있다. 영포티는 2015년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 소장이 처음 제시한 단어로, 유행에 민감하고 변화를 즐기는 중년을 의미했다. 1990년대 ‘X세대’로 통통 튀는 20대를 보낸 그들은 40대 중반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한 패션 감각과 왕성한 소비력을 자랑해왔다. 패션뿐 아니라 여행, 취미, 피부, 공부 등 자기 관리에도 진심이어서 남들이 하는 최신 유행 아이템에는 대부분 관심을 갖고 있다. 국내 패션·뷰티 업계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오지랖 넓고 돈까지 있는’ 속뜻의 영포티 단어부터 꺼내며 쇼핑 욕구를 자극했다.하지만 1~2년 사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뷰티, 스포츠 브랜드 홍보를 전담하는 PR대행사의 한 임원은 “그전에는 영포티란 단어를 보도자료에 꼭 넣곤 했는데, 이제는 가장 먼저 지우는 단어가 됐다”며 “멋을 아는 중년을 뜻하는 긍정적인 의미가 이젠 나이 들어 허세를 부리고, 젊어 보이려고 기를 쓰는 부정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지난 9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가 발표한 영포티의 온라인 언급량 10만4160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정적 키워드와 연관된 비율은 55.9%였고, 긍정적 비율은 37.6%, 중립적 비율은 6.5%였다. 특히 감성과 연관된 검색 키워드 상위 10개 중 7개가 ‘욕하다’(1039건), ‘늙다’(716건), ‘역겹다’(417건) 등 부정적 단어였다.문제는 갈수록 이 세대를 깎아내리려는 부정적인 체크리스트가 늘어나는 점이다. 다양한 브랜드 목록 외에도 “나 몇 살처럼 보여요?”라는 질문을 한다든가 동년배에게 서로 “동안이다”고 칭찬을 해도 영포티 소리를 듣는다. 젊은 이성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젊은 여성에게 추태를 부리는 중년 남성인 ‘서윗’(스윗을 일부러 비꼬아 발음) 영포티로 몰릴 수도 있다. 외제차와 최신형 아이폰도 금물이다. 4050세대는 억울하다고 울부짖는다. 1980년생 B씨는 “일부러가 아니라 취향 자체가 그런 것인데, 영포티란 수식어로 상대방을 무조건 깎아내리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며 “나이로 공격하면 우리도 못할 것 없다. ‘내년에도 어려? 후년에도 어릴 것 같니? 이 어리기만 한 것아’라고 되치면 그만”이라고 했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영포티는 청소년기 외환 위기로 누리지 못했던 것을 성인이 돼 경험하고 싶다는 적극적 표현을 하는 것”이라며 “문화적 주류인 MZ세대에 대한 부러움도 저변에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20대는 문화적 주도권까지 40대가 빼앗아 가려 한다는 분노와 불만을 표출할 수 있다”며 “기성세대는 누르려 하고 새 세대는 수용이 되지 않으니 극단적 세대 혐오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서지영 기자 2025.11.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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