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건
산업

행안부, 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중대본 1단계 가동

행정안전부는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이날 오후 2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발표됐다.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전날 기준 추정 사망자 10명을 포함함 1979명에 이르고 있다.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특히 노인, 농업인,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공사장 등 야외 근로자 작업장과 다중운집인파 행사에서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 감독 강화를 지시했다.아울러 폭염 대비 쉼터와 폭염 저감 시설을 적극 운영하고,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주의와 전력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요청했다.윤호중 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햇볕이 뜨거운 낯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행동 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서지영 기자 2025.07.25 15:30
생활문화

1일부터 격리도 없다…40개월만에 완전한 자유

6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마스크 착용 의무도 병원급 의료기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제된다.위기경보 수준도 하향 조정되는 등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40개월여만에 '사실상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 진입한다.2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앞서 발표했던 대로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한다.확진자에게 부과됐던 7일간의 격리 의무는 없어지고 '5일 격리 권고'로 바뀐다. 격리 해제 시점은 6월1일 0시다. 예를 들어 5월 29일 확진된 사람에게는 5월 31일 밤 12시까지만 격리 의무가 주어진다.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서도 방역 당국이 부여하는 격리 의무는 없어진다. 다만, 이런 기관·시설에서 '자발적 동의'에 따른 격리 조치는 유지될 수 있다.동네 의원과 약국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만 남는다.입국 후 3일차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앞으로는 하지 않는다.PCR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되지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중단된다. 정부의 방역 대응은 범정부 차원의 중대본에서 보건복지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심으로 바뀐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표하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는 주 단위 발표로 전환된다.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대부분의 방역 조치가 사라지는 것이지만, 무료 백신 접종, 치료제 무상 공급, 입원환자 치료비 지원,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 격리 지원 같은 지원책은 유지된다.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일단 2급으로 남는다. 4급으로 전환돼 표본감시로 바뀌기 전까지는 확진자 감시 체계도 전수감시를 계속한다.위기경보 수준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돼 온 비대면 진료는 시범사업으로 전국에서 실시된다. 아직 세부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초진과 병원급은 원칙적으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방역 완화 조치로 격리 의무가 사라짐에 따라 확진자가 몸이 아픈데도 억지로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여전히 일평균 1만명대 후반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성급한 방역 완화라는 지적도 있다.방역 당국은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한 기관별 지침 마련과 시행도 독려할 계획"이라며 "아주 심각한 변이주가 다시 발생한다면 위기경보 단계를 다시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28 08:55
사회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5월 초부터 7일→5일 단축

정부가 5월초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로 낮춘다. 위기 단계가 낮아지면 확진자 격리의무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될 예정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및 봄철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남아 있는 방역 규제에 대한 조정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우선 방역 규제 조정 1단계 조치로 오는 5월에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낮출지 결정하기로 했다. 위기 단계 하향과 함께, 확진자 격리 의무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줄일 계획이다.1단계 조치 이후 유행상황을 점검 후에는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2단계 조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4등급으로 조정되면 격리 의무와 일부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된다.2단계에서는 확진자 감시체계도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체계로 전환된다.한 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는 관련 지침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입원 치료비 지원 범위 변화 등 세부 내용을 국민께 소상히 설명하라"고 지시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29 09:45
사회

중대본 "마스크 전면 해제·격리 의무 전환 논의 시작할 것"

방역당국이 일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남은 방역 조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방역 상황과 의료 대응 역량을 감안해 일상 회복의 폭을 지속해서 넓혀왔다"며 "이제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 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확진자 7일 격리와 대중교통, 의료기관 등 일부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아직 해제되지 않은 상황이다.정부는 지난 1월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남은 조치에 대해 현재 '심각' 단계인 코로나19 경보가 '경계'나 '주의'로 낮아지거나,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면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조 1차장은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후 첫 새학기가 시작됐다"며 "3월 초부터 4월까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니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03 10:12
사회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아직…기준 4개 중 2개 충족하면 벗는다

방역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요건을 충족하는 기준만 구체화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되 코로나19 유행 상황 및 시설별 위험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환자 발생 안정화·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 감소·안정적 의료대응 역량·고위험군 면역 획득의 4개 지표 중 2개 이상을 충족하면 중대본 논의를 거쳐 1단계 의무 해제를 진행한다. 개별 기준은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 및 주간 치명률 0.10% 이하·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 50% 이상·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 및 감염취약시설 60% 이상이다. 현재는 이들 지표 중 주간 치명률(0.08%)과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68.7%)만 참고치를 넘겼다. 4개 중 1.5개만 충족한 상태다. 다만 당국은 이 참고치가 절대적 판단 기준은 아니라고 했다. 1단계 조정에서는 실내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하되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 및 약국·일부 사회복지시설(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대중교통 내에서는 착용 의무를 유지할 방침이다. 실내 마스크 의무를 모두 해제하는 시점은 현재 '심각'인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경계'나 '주의'로 하향될 때 또는 코로나19 법정감염병 등급이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될 때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3 11:36
산업

화물연대 파업에 산업현장 피해 현실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산업현장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제품 출하가 막히자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등에서 물류난이 가중되고 있다. 당장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생산한 제품 1만5000톤 이상을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육송 출하가 멈춰섰다. 지난 24일 이후 당진·포항·울산 등 전국 공장에서 하루 5만톤가량을 출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철강 업계는 이번 주 내로 화물연대 총파업이 해결되지 않으면 상당 수준의 물류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책 수립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의 경우 완성차를 옮기는 카캐리어가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이번 달 새롭게 출시한 7세대 그랜저의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파업이 길어지면 자칫 연말까지 출고 목표치인 1만1000대를 달성하기 힘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도 완성차를 운송할 차량이 멈춰 서면서 운전원 수백 명을 채용해 광산구 평동 출하장과 전남 장성 물류센터로 완성차를 직접 운전해 옮기고 있다. 유진·아주·삼표 등 주요 레미콘사들은 이날부터 전국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주까지는 소량의 시멘트 출하가 이뤄지면서 생산을 이어나간 곳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동이 나면서 전국적인 ‘셧다운’(생산 중단)이 이뤄졌다. 전자 업계도 미리 부품·소재 재고를 확보, 생산에 당장 차질은 없지만 생산된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유통과정에서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에서 대형 가전 구매자에게 배송 차질 가능성을 안내하고 있다. 문제는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다. 화물연대와 정부는 이날 총파업 이후 첫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영구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를 주장하는 화물연대와 일몰제 3년 연장을 제시한 정부의 대화는 평행선을 달렸다. 양측은 이틀 뒤 대화를 다시 이어가기로 했지만, 최종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구성하면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경찰은 운송 차량에 동승하거나 에스코트를 하는 등 물리적 충돌 방지와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대화를 통해 이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오늘 교섭에 참여했지만, 국토부의 답변은 '국토부가 답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며 "대화에 진심을 가지고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 간 데 대해 사과부터 해라”며 “화물연대 총파업, 운송거부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8 15:36
경제

전국에 많은 비…호우 위기경보 '주의' 격상

행정안전부는 21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해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는 낮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고 시간당 30∼50㎜, 많은 곳은 120∼400㎜로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이에 따라 갑작스러운 호우특보에 대비해 비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특보 발효 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대응하는 등 상황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당부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21 10:12
연예

이승환, 나훈아 비교기사에 " 제목에 현혹되지 말라"

이승환이 선제적 대응으로 연기한 공연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23일 이승환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나훈아는 안되고, 이승환은 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첨부했다. 이어 자신이 24일 공연을 펼치려고 했던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은 법적으로 공연이 가능한 등록 공연장임에도 코로나19 확산을 위해 선제적으로 공연을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승환이 첨부한 기사 내용도 이승환의 주장과 같은 취지를 담고 있지만 이승환은 기사 제목을 언급했다. "제목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란다"며 같은 잣대로 두 사안을 비교할 수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21일 나훈아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이던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8월로 연기했다. 같은 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비수도권 공연 제한 조치'에 의하면 8월 1일까지 등록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승환이 24일 공연을 펼치려고 했던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은 등록 공연장이기에 8월 1일 전이라도 방역수칙을 지키면 법적으로 공연이 열릴 수 있다. 그러나 이승환과 소속사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해 지면서 관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선제적 차원에서 공연을 연기했다. 다음은 이승환 SNS 입장 전문 기사 제목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현재 전주의 거리두기는 2단계이고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은 법적으로 공연이 가능한 등록 공연장이지만, 전국적 유행 상황을 고려하여 저희가 선제적으로 공연을 자발적 연기한 상황입니다. 저희는 정부 방역지침을 완벽 준수하고 있으며 언제나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ang.co.kr 2021.07.23 17:53
야구

프로스포츠 제한적 관중 허용…'유관중' 초읽기 들어간 프로야구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스포츠 행사에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코로나19 유행의 심각성 및 방역조치의 강도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1∼3단계로 구분하기로 하고, 현행 '생활속 거리두기'는 1단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부터 프로 야구와 축구, 골프 등의 스포츠 경기에 관중이 일부 입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로스포츠 협회와 연맹은 일단 경기장 수용 규모의 30% 내외에서 관중을 입장시키고, 향후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살펴 단계적으로 입장 인원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악화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되면 관중 동원은 금지된다. 2단계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목적의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는 행정명령이 내려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무래도 야구다. 애초 3월 28일 개막 예정이던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5월 5일 '지각' 개막했다. 가까스로 문은 열었지만, 손님이 없었다. 감염을 우려해 두 달 가까이 무관중으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구단 수입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관중 수입이 꽉 막히면서 구단 적자가 빠르게 누적됐다. 관중이 들어오지 못하면서 야구장 안에서 발생하는 수익 사업도 올 스톱됐다. 광고는 물론이고 매장 운영까지 멈췄다. 연간 회원권 환불까지 논의되면서 구단들은 진땀을 빼기도 했다. 지방 A 구단 단장은 "홈경기마다 4~5억원 정도가 관중 수입에서 마이너스 됐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도권 B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한 시즌을 관중이 없는 상태로 운영됐다고 보면 시뮬레이션 상 총 100억원 정도가 마이너스 되더라. 안 그래도 모기업 의존도가 높은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28일까지 팀별로 45~48경기를 소화한 상태. 정규시즌(144경기) 일정의 30%를 넘어서면서 '더는 정상적인 구단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들렸다. 지난 23일 열린 KBO 제4차 이사회에선 결단을 내렸다. 6월 30일 이후 2군(퓨처스) 인터리그 잔여 일정 117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 수의 약 50%가량을 이동 거리가 짧고 숙박의 필요성이 적은 동일리그간 경기로 재편성했지만 2군 경기 일정을 손질할 정도로 구단 사정이 좋지 않다. KBO도 '코로나19로 인한 구단 운영 어려움과 비용 절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형평성 논란도 커졌다. 야구장과 마찬가지로 많은 인원이 입장하는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가 6월 초 일제히 개장하면서 프로스포츠만 강하게 제한한다는 시선도 있다. 지난 8일과 14일 시작된 프로축구와 프로여자골프도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 중이다.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적자가 쌓여가면서도 정부 지침에 따라 관중을 받지 않았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입장 시기와 요일이 정해지면 맞춰서 준비하겠다. 방역이나 안전 지침 등을 이미 준비했다. 각 구단과 공유하고 실행하면 된다"며 "처음부터 과도하게 관중을 유입하는 것보다 조금씩 안전하게 매뉴얼에 맞게 운영되는지 점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 점진적으로 관중 수를 늘리는 방안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6.28 17:10
경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학교는 순차적 등교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이제 국민들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5일까지 정해진 정부의 지침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둔화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비해 대응 태세가 완화된다. 정 총리는 “5월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요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은 권고로 대체하겠다”면서 “다만 지자체별로는 여건에 따라 행정명령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중고 개학 여부도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아이들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은 내일 교육부 장관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4시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달 9일 고3·중3을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한 상황이다. 등교 수업 시작 시점은 5월 18∼20일께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심각 단계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현재와 같이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된다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총선 이후 18일이 지났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소수로 유지되고 있고 집단발생도 큰 폭으로 줄었다. 아직 대내외 위험은 여전하지만 대체로 방역망 내에서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3 16:5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