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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 공장 화재 22시간 만에 완전 진화...실종자 수색 작업 계속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가 22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5일 오전 8시 48분을 기해 아리셀 공장 화재 진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상황 판단 회의 결과 연기가 보이지 않아 화재가 재발할 위험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소방당국은 조명등이 설치된 조연 차량 3대를 화재 현장 인근에 세워두고 연락이 두절된 1명을 찾기 위해 공장 내부에서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인원 100여명과 구조견 두 마리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인명 수색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수색 과정에서 2차 사고가 없도록 예방 대책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앞서 화재 현장에 내려졌던 비상 발령은 이날 0시 42분을 기해 해제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공장 화재 발생 9분 만인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오전 10시 54분께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확대한 바 있다.소방당국은 불길이 줄어들고 건물 붕괴 위험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지 11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9시 51분께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으며, 다시 3시간여 뒤 완전히 비상 발령을 해제했다.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22명이 숨졌다. 이들 중 지금까지 5명의 한국인 신원이 확인됐다.확인된 사망자 외에 1명은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로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불이 난 건물 2층에는 외부로 연결된 출입 계단이 2개 있지만 사망자들은 미처 이 계단들을 이용한 대피를 못 한 것으로 추정된다.화재 당시 이들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현재 사망자들은 화성송산장례문화원을 포함해 화성장례문화원, 함백산추모공원 등 5곳에 분산돼 안치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5 09:54
연예일반

AXN 채널, 美 화제작 ‘얼럿: 실종사건수사팀’ 방영

채널 AXN이 미국 FOX 채널에서 2023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드라마 ‘얼럿: 실종사건수사팀’(ALERT : Missing Persons Unit)을 미국과 동시 방영한다.오는 4일 AXN과 미국에서 동시 방영을 앞둔 ‘얼럿’은 매일 600여 명이 사라지는 실종자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매회 생사를 오가는 수색 과정을 그린 추리물로 총 10편으로 구성됐다. 미국 드라마 ‘블랙리스트’의 제작자 존 에이즌드래스가 제이미 폭스와 함께 총괄 제작을 맡았으며 시즌10까지 방영이 예정돼 있다.‘에너미 오브 테이크’, ‘오션스 일레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배우 스콧 칸이 경찰관 제이슨 그랜트로 분해 실종자 수사대에 합류,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원스 어폰 어 타임’, ‘엑스맨 : 라스트 스탠드’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다니아 라미레즈는 니키 파커 역을 맡아 제이슨 그랜트와 함께 실종된 아들 키스(그레이엄 베르체르)를 함께 찾는 과정을 그려내며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금수저 사이코 탐정과 미녀 교통 경찰의 반전 수사극을 그린 드라마 시리즈 ‘팬핸들 : 금수저사이코 탐정 수사극’(PANHANDLE)도 3월 AXN에서 국내 최초로 만날 수 있다.한편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경찰특공대의 이야기를 담은 ‘스와트: 도시의 수호자 시즌4’ (S.W.A.T)도 1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2 09:58
경제

중대재해법 1호 된 삼표산업…마지막 실종자 수색 난항

삼표산업이 중대재해처벌법 1호 처벌 기업이 될 전망인 가운데 소방당국이 매몰된 작업자 3명 중 남은 한 명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9일 삼표산업의 경기도 양주시 소재 석재 채취장에서 지난 29일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매몰자 3명이 발생했고 그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1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남은 한명을 찾기 위해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다. 30일 양주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실종자 3명 중 일용직 근로자 A 씨와 임차계약 근로자인 굴착기 기사 B씨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러나 사업체 관계자인 C 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구조 작업이 쉽지 않다. 현재 붕괴한 토사의 양은 약 30만㎡(높이 약 20m 추정)에 달한다. 소방당국이 조명차까지 투입해 밤새 수색작업을 이어갔지만, 실종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은 밤사이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진 데다 무너져 내린 토사의 양이 많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해 집중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삼표산업은 지난해 2건의 산재 사망 사고를 냈다. 그 외에도 2019년 1건, 2020년 3건, 2021년 2건에 이번 사고를 포함하면 최근 4년간 7건의 산재 사망 사고를 낸 이력이 있다. 삼표산업은 사고 직후 이종신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직접 사과했다. 이 대표는 “토사붕괴 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본 사고자 분과 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매몰자 구조와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와 관련해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30 09:21
경제

광주 붕괴사고 나흘째…지하 1층 발견한 실종자, 생사 확인 아직

광주 서구 신축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나흘째 수색이 시작됐다. 그러나 지하 1층에서 발견된 작업자의 생사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14일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무너진 건물 내부, 잔해가 쌓인 외부에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 작업자들을 찾고 있다. 사고 당일 실종된 6명 가운데 전날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발견된 1명의 구조는 지장물을 치우는 작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붕괴 사흘째에 매몰 상태로 발견된 이 작업자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위험하다. 우서느, 건물 쪽으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상층부(23층 이상)를 해체하기 위한 1200t(톤) 규모 크레인은 여러 부품으로 나뉘어 전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도착했다. 해체 크레인을 조립하고 배치할 전담 인력도 광주에 모였다. 소방당국은 오는 16일께 타워크레인 해체를 마무리해 건물 상층부 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주 서구 화정동 주상복합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발생한 바 있다. 아파트 1개 동 23∼38층 외벽·내부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내려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되고 1명은 다쳤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14 09:15
경제

"아이고 어쩌나, 어쩌나···"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사고 현장에 온 가족들 오열

“아이고 어쩌나, 어쩌나….” 1일 오후 1시 경북 포항시 남부소방서. 독도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 5 ~6명이 2층에 마련된 ‘헬기추락사고 가족 대기실’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울릉도로 가는 배편에 미처 탑승하지 못한 가족들이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사고 헬기에 탑승한 기장 김모(46)씨의 처남은 “나흘 전 매형이 집에 왔었는데, 집에 물이 새는 걸 보고 챙겨주기도 했다"며 “군대 있을 때부터 헬기를 몰았고, 산림청에서도 헬기를 몰았는데”라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누나(실종자 부인)가 지금 아이들 교육 문제로 말레이시아 있는데, 급히 귀국 중이다. 존경하는 우리 매형 어찌하나”고 눈물을 글썽였다. 남부소방서 1층에서 만난 한 가족은 “믿을 수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 가족은 “가용한 자원과 구조대원들을 모두 투입해 달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실종된 가족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피해자 중 1명인 구급대원 박모(29·여)씨의 외삼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조카가 소방공무원이 된 지 고작 1년밖에 안 됐습니다. 동료 소방관님들 제발 부탁드립니다”고 호소했다. 소방청은 독도 해상에서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9시간 만인 1일 오전 8시 30분 남부소방서에서 1차 브리핑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A씨가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지금 시신을 찾으려고 하는 겁니까, 헬기를 건지려고 하는 겁니까”라면서 “‘해군에서 들었다, 어디에서 들었다’ 이런 건 아무 의미가 없다. 가용 인력과 장비 등 모든 걸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구급대원이, 내 가족이 자신의 가족도 신경 안 쓰고 사람을 구하려다가 (바다에) 떨어졌다. 누가 책임지느냐”며 “물론 (내 조카가) 소방관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본인도 좋다고 했다. 중앙119구조본부에 들어가면서 되게 뿌듯해했다. 자부심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남부소방서에는 이른 아침부터 실종자 가족 20여명이 찾아와 발을 동동 구르며 구조 소식을 기다렸다. 이 중 상당수가 오전 9시 50분 출발한 울릉도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고 나머지 인원들은 사고대책본부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 머무르며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다. 오전 배편으로 울릉도에 도착한 헬기 사고 가족들은 배에서 내릴 때 모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겨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들을 본 울릉 40대 주민 김모씨는 “사고 사족들이 입도하는 모습을 봤는데, 배에서 겨우 걸어 나오고 눈이 퉁퉁 부어있는 등 슬픔에 잠겨 있었다”며 “울릉군청 직원들이 나와 가족들을 챙겼다. 하루빨리 실종자들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료가 실종된 119 구조본부 상황실도 종일 침통한 분위기였다. 대구 중앙 119구조본부 관계자는 “헬기에 탑승했던 구조대원들은 훌륭한 대원이었다”며 “다른 대원들 모두 동료의 사고 소식에 참담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헬기 탑승 구조대원이 되려면 따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며 “헬기 정비 등 사항에 대해 상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문제는 없었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추락한 소방헬기가 도착할 예정이었던 대구의 한 병원은 환자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사고 소식을 접해 의료진들이 매우 놀랐다고 한다. 이 병원 한 관계자는 “전날 오후 10시 25분께 독도 인근에서 왼쪽 엄지손가락 첫마디가 절단된 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가겠다는 경북소방본부 상황실의 연락을 받았다”며 “환자가 새벽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바로 수술할 수 있도록 수부외과 세부 전문의, 정형외과 전문의, 간호사 등 의료진 5∼6명을 대기시켰는데 그사이에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오후 11시 26분쯤 경북 울릉군 독도리 독도 동도 선착장 서남쪽 200~300m 지점에서 손가락 절단 환자를 태우고 대구 한 병원으로 이동하려던 헬기(EC225) 한 대가 바다로 추락했다. 이 헬기에는 소방구조대원과 환자 등 7명이 탑승해 있었다. 기장 김씨, 부기장 이모(39)씨, 정비사 서모(45)씨와 구급대원 배모(31)씨, 구조대원 박씨 등 소방대원 그리고 환자 윤모(50)씨, 보호자 박모(46)씨다. 구조 헬기에는 5명이 한 팀이 돼 탑승한다. 환자와 보호자는 홍게잡이 어선 선원들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구조자는 없으며 탑승자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장비 27대와 인력 522명이 투입돼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11.01 15:21
연예

[단독] KBS, 세월호 관련 12시간 특별생방송…‘모금·추모 아니다’

공영방송 KBS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12시간 특집생방송을 내보낸다. 24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이날 내부 회의를 거쳐 일요일인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동안 계속되는 특집 생방송을 내보낸다. 교양국에서 10시간, 예능국에서 음악회 등으로 2시간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는 "현재 현장에 있는 제작팀 등에도 '일요일까지 대기하라'는 통보가 떨어졌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편성될지는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다. 90분 단위로 제작된 프로그램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23일 방송된 '특별생방송 세월호 침몰 아픔을 함께 슬픔을 나눕시다'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 같다.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현장의 자원봉사자나 구조팀 등을 연결하는 형태가 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예능국 관계자는 "오늘(24일) 오전 관련 회의를 진행했는데, 내부 분위기는 매우 조심스럽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아직 실종자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금방송의 형태는 아닐 것"이라며 "내부 제작진이 '추모'라는 단어에 굉장히 민감하다. 일부에서 알려진 '추모 음악회'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KBS는 지난 2010년에도 천안함 추모 특별생방송을 편성, 당시 4월 두 번째와 세 번째 주말에 연달아 내보냈다. 13시간에 걸쳐 7편의 프로그램을 편성하기도 했다. 당시 일각에서 "아직 사건이 마무리된 시점이 아닌데 모금 방송은 성급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더군다나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2010년보다 더욱 민감한 사안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KBS 측은 특집방송 편성에도 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4.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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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연기된 제작발표회도 결국 ‘취소’…세월호 애도

KBS 새 월화극 '빅맨' 제작발표회가 연기 끝에 결국 취소됐다.23일 KBS 측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국민적 애도 물결에 동참하는 뜻으로, 25일 예정이었던 '빅맨' 제작발표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당초 KBS는 18일 '빅맨'의 제작발표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16일 세월호 참사에 25일로 잠정 연기했다. 그러나 실종자들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를 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 관계자는 "28일 소수 취재기자들만을 대상으로 작은 규모의 간담회만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476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현재 사망자 140명, 실종자 162명으로 확인됐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4.23 10:31
연예

‘세월호 침몰 참사 여파’ 예능 결방, ‘천안함 참사’ 때보다 길어질 듯

세월호 침몰 참사 여파로 지상파 3사가 예능·드라마 등의 결방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천안함 사태 당시처럼 한달여 간 결방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오전 9시경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지상파 3사는 드라마와 예능을 올스톱시키며 뉴스특보를 진행했다. 이후 3사는 21일 오후 10시대 월화극을 모두 방송하며 드라마 방송을 재개했지만, 예능 프로그램은 결방을 이어가고 있다.이에 2010년 천안함 사태 당시처럼 예능 프로그램만 결방을 이어갈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사태가 발생한 이후 KBS·MBC·SBS에서는 한달여 간 예능 프로그램을 내보내지 않았다. 특히 KBS 2TV '개그콘서트'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MBC '하땅사'는 모두 최장기간인 5주동안 결방됐다.특히 천안함 순국장병 장례 절차가 끝나는 시점이 방송 재개의 기준이 됐다. 당시 천안함 침몰 장병에 대한 장례식은 해군장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 치러졌다. 정부는 해군장 장례기간인 25~29일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고, 2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해 전국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토록 했다. 따라서 방송3사도 장례가 끝난 30일부터 예능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4월 30일에는 KBS '뮤직뱅크', '청춘불패',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이 방송됐고, 5월 1일에는 KBS '스타골든벨', '천하무적 야구단', SBS '하하몽쇼' '웃찾사', '스타킹' 등이 전파를 탔다. 2일에는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1박 2일'), '개그콘서트'. SBS '도전 100곡', '인기가요',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2'-'골드미스가 간다') 등이 정상적으로 방송됐다. 다만 당시 파업중이던 MBC는 '무한도전' '세바퀴' 등의 스페셜 대체방송이 이어졌다.당시에도 드라마는 방송되고 예능 프로그램은 결방되는 사태에 대해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가수 김씨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다. 스포츠도 되고 영화도 되고 드라마도 되고 예능은 안 되고 웃지 말란 뜻인 건가? 이헌령 비헌령'이라는 글을 올렸다. '개콘' 출연진들이 5주간 결방에 따른 생활고를 호소하는 등, 일부 방송인들과 대중들은 추도 분위기의 장기화를 염려하기도 했다.그러나 당시와는 달리 '세월호 참사'는 아직도 생사를 확인하기 힘든 실종자가 많을 뿐더러, 대부분이 고등학생이라는 점에서 결방이 더 길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4.23 08:00
연예

슬픔 잠긴 연예계,침통·애도 …‘함께 기도합니다’

연예계도 슬픔에 잠겼다. 노래도, 웃음도 모두 멈춘 채 '기적'이 일어나기를 함께 염원하고 있다. 가요·영화·방송계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대부분의 일정과 방송 등을 중단하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9시경 승객 477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이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17일 오후 2시 현재 중앙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탑승객 중 9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으며 287명이 실종돼 생사 불명인 상태다. 신곡 출시도, 홍보활동도 모두 중단한 채 연예가는 애도물결에 동참했다. ▶영화·가요·방송계, 각종 일정 취소-뉴스특보 체제 돌입먼저 지상파 3사는 16일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부터 KBS·MBC·SBS 모두 특보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KBS는 오전 10시부터 1TV가 특보 체제로 전환했고, 2TV는 수목극과 예능프로그램 등을 결방했다. MBC도 같은날 특보 체제로 전환했으며 일일극과 예능프로그램은 방송하지 않았다. SBS도 '한밤의 TV연예'를 결방하고 8시뉴스를 두 시간 특집 편성했다. 17일 '기분 좋은 날', 18일 '참 좋은 시절' 등 제작보고회 및 기자간담회도 모두 취소됐다. 비지상파도 드라마·예능 대신 특보 체제로 돌입했다. 특히 JTBC는 '귀부인' '고부스캔들' '썰전' 등을 모두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케이블채널 tvN과 Mnet 등도 '감자별' 'SNL코리아' '엠카운트다운' 등을 결방했다. 주말에도 가요·개그 등 예능 프로그램은 싹 사라진다. KBS '뮤직뱅크'(18일) 부터 MBC '쇼! 음악중심'(19일), SBS '인기가요'(20일) 등과 '불후의 명곡'(19일) 등은 모두 방송되지 않는다. SBS MTV '더 쇼: 올 어바웃 케이팝'(22일)과 MBC뮤직 '쇼 챔피언'(23일) 등도 마찬가지. KBS 한경천 CP는 "도저히 웃음과 즐거움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예능 대신 다큐 프로그램 등을 내보내며 최대한 차분하게 사상자들을 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영화계 또한 각종 행사를 취소했다. 16일 예정이었던 보아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메이크 어 무브' VIP시사회는 행사 1시간 전에 긴급 취소됐다. 현빈의 복귀작인 '역린'의 무비토크 행사도 없어졌다. 17일에는 영화 '인간중독'의 제작보고회와 애니메이션 '리오2' 시사회가, 18일 영화 '표적'의 쇼케이스 행사, '도희야' 제작보고회는 모두 사라졌다. 가요계 역시 잠시 노래를 멈췄다. 그룹 블락비와 SG워너비 출신 김진호, 솔로활동을 준비중인 티아라 지연, 정기고 등은 모두 신곡 관련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엑소 또한 당초 예정됐던 신곡 라운드 인터뷰를 잠정 연기했다. '미스터츄'로 활동 중인 에이핑크는 19일 예정됐던 데뷔 3주년 기념 팬미팅을 뒤로 미뤘다. 블락비 측은 "즐거운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실종자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스타들, SNS 통해 애도 물결…연예계 야구대회 일정도 변경스타들은 SNS와 소속사 등을 통해 침통한 심경을 표했다. 배우 송승헌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너무 맘이 아프네요. 실종자 분들 무사하시기를'이라고 밝혔다. 김수현과 전지현은 17일 각각 팬사인회와 모델로 활동중인 브랜드 캠페인 일정에 나서지 않았다. 김수현 측은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주최 측과도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17일 팬미팅을 취소한 유연석은 소속사를 통해 "무리한 행사 보다는 희생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슈퍼주니어 려욱·김창렬·유진·클라라·박규리 등 많은 스타들이 안타까움을 전했다.하하와 홍진호는 침몰 참사로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은 여아의 가족을 찾아주는 일에 동참했다. 하하는 16일 트위터에 '진도 여객선에서 권지연(5) 양이 구조됐습니다. 그런데 연고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지연이를 아시는 분은 목포 한국병원으로 연락 바랍니다. 무한 알티!'라는 글과 권양의 사진을 리트윗했다. 홍진호도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관련 글과 사진을 올리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권양은 고모부와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함께 탑승했던 권양의 부모와 오빠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 외에도 21일 개막 예정이던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오는 28일로 개막일을 바꿨다. 송창의·박재정·오만석·조한선 등이 소속된 연예인 야구단 '이기스'의 김영찬 단장은 "19일로 예정됐던 연습경기도 다음 주로 미뤘다.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야구 경기를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4.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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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세월호 사고’에 모든 일정 취소…‘함께 기도합니다’

연예계도 세월호 침몰 사고에 모든 일정과 방송 등을 중단하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지난 16일 오전 9시 경 승객 47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이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인근 조도면 병풍도 21km 해역에서 침몰했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7명이 숨지고 28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영화·가요·방송계 모두 각종 행사와 일정을 취소했고, 정규 프로그램들은 뉴스 특보로 대체됐다.먼저 지상파 3사는 16일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부터 KBS·MBC·SBS 모두 특보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KBS는 오전 10시부터 1TV에서 특보와 특집뉴스를 잇따라 방송했으며, 2TV는 수목극과 예능프로그램 등을 결방했다. MBC도 같은날 오후 6시20분부터 10시까지 'MBC 뉴스특보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과 '특집 MBC 뉴스데스크'를 잇따라 방송했다. 일일극과 예능프로그램은 역시 결방됐다. SBS도 오후 9시 방송하는 '한밤의 TV연예'를 결방하고 8시 뉴스를 두 시간 특집 편성했다. 17 예정된 드라마 '기분 좋은 날' 제작보고회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다. 3사 모두 주말 가요 프로그램 편성 취소를 논의중이다.영화계 또한 각종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16일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아 출연의 할리우드 영화 '메이크 어 무브' VIP시사회는 행사 1시간 전에 긴급 취소됐다. 현빈 주연의 영화 '역린'의 무비 토크 행사 역시 취소됐다. 17일에는 영화 '인간중독'의 제작보고회와 애니메이션 '리오2' VIP 시사회가, 18일 영화 '표적'의 쇼케이스 행사도 취소됐다.가요계 또한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그룹 블락비는 당초 17일 공개 예정 새 음원 발매 일정을 연기했다. 걸그룹 에이핑크 또한 19일로 예정된 팬미팅을 취소했다. 엑소 또한 진도 여객선 침몰을 애도하며 당초 예정됐던 신곡 라운드 인터뷰를 취소했다. 이 외에도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인 티아라의 지연은 앞서 예고한 신곡 프로모션 일정을 미뤘다. 정기고 또한 17일 예정이던 신곡 '너를 원해' 발표를 연기했다. 블락비 측은 "여러분들께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기에는 현 상황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실종자분들이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4.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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